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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 Up 펌프 업 - 끊임없이 동기 불어넣기
서상훈 지음 / 지상사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펌프를 사용하지 않으신 분들이라도 펌프가 어떻게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안다면 자연스럽게 ‘펌프업’이란 제목은 “끊임없이 동기 불어넣기”에 딱 알맞은 제목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나는 ‘펌프업’은 다른 자기 계발서들과는 다르게 생각하고 싶다. ‘펌프업’은 제목은 혐오감을 얻을 수 있는 영어지만 그 내용은 달콤하다. 꽃 피는 봄과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랄까? 풍선에 빗댄 저자의 말도 있고 책에 실린 이 책을 읽은 다른 독자분들의 추천사나 후기에서도 내가 평소 생각하던 자기계발서와는 다른 이미지의 단어들이 많이 쓰인다. 그 맛도 천지차이지만 공통점이라면 난 그 단어들에서 달콤한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포도, 키위, 사과, 멜론, 수박. 이 과일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과일 이름 뒤에 ‘만큼 불어넣기’를 넣어보면 다섯 가지로 나뉜 이야기들의 각 제목임을 알게 될 것이다. 특이하면서도 눈에 들어온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시원스런 인상을 준다. 주구절절 긴 설명보다는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쪽수들로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제목 하나씩 달고 그럼에도 푸짐하게 준비되어있다. 또 과일 같은 인상도 준다. 과일이 입에 들어갈 때 최고의 순간의 맛이랄까? 글들이 그냥 글들이 아닌 것 느낌도 준다. 재미난 비유들은 이해도 쉽게 해주고 눈길도 끈다. “새의 눈, 곤충의 눈, 물고기의 눈으로 보라.” 이 이름이 다른 이름들보다 톡 쏘는 맛이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못할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꿈을 가지게 될 것이다. 혹은 지금 이 순간에도 꿈을 이미 가진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갈 길을 생각하면 난 이런 느낌부터 먼저 든다. 막막하고 자신 없고 알 수 없는 것만 같은데.. 그 느낌을 물리쳐주는 것은 바로 ‘동기’일 것이다. 동기가 끊임없이 불어넣어지는 상황에서 꿈에 대한 막막한 느낌에 물러서기보다 맞서 싸우기가 될 것이다. ‘펌프업’은 혼자 가야만 할 것 같은 길에 조언과 동기와 용기를 주는 동무인 셈이다. 때로는 스승이기도 할 것이다. 어느 쪽이든 간에 우리들의 길에서 적지 않은 큰 역할을 맡아 도움을 줄 거라는 사실이다.
나는 동기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너무나 자주 실감한다. 그래서 동기를 불어넣어주는 그것도 끊임없이 불어넣어준다는 ‘펌프업’의 말에 혹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동기를 불어넣기 위해서 부자연스러움도 없다. 동기에 대해서만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다. 자연스럽고 무엇보다 참신한 표현들이 여러분들은 심심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을 볼 동기도 끊임없이 불어넣어진다!
책의 뒤에 준비되어있는 CD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여러분, 꿈을 향해 하늘로 날아오르세요!”(p.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