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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하는 건 뭘까? ㅣ 빨간콩 그림책 12
유진 지음 / 빨간콩 / 2021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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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하는 건 뭘까?> 제목을 보자마자 ‘아, 이 책은 꼭 읽어야 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꼬맹이도 그림그리기나 한글쓰기 하자고 하면 “난 잘 못해요.” 하거든요. 자신이 뭘 잘하는지 모르는 아이들, 또는 잘하는 게 없다며 자신감이 바닥으로 떨어진 아이들을 위해 이 책을 읽고 싶어졌습니다.
#유진 글,그림
책을 쓰며 떠올린 사람이 있습니다.
아직 자기를 발견하지 못한 아이들입니다.
그 중에 저도 끼어 있습니다.
그 아이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싶습니다.
책의 줄거리
선생님이 “월요일까지 자기가 잘하는 것을 발표해 주세요.” 라는 숙제를 내주셨습니다. 주인공 홀수는 이런 숙제를 제일 싫어해요. 왜냐하면 별로 잘하는 게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빠한테, 기타 선생님께, 태권도 사범님께 “제가 잘하는게 뭐 같아요?” 라고 물어보았지만, 대답을 들었어도 홀수는 진짜 잘하는 게 뭔지 확신할 수 없었어요.
다니는 학원은 많아도 그곳에는 늘 자신보다 잘하는 애들이 있거든요. 그런 애들 앞에서 뭘 잘한다고 숙제 발표를 해야할까요?
한참 고민중일 때 동생이 다가와서 그림을 그려달라고 합니다. 동생은 “형아는 그림 잘 그리잖아. 내가 그려달라는 거 다 그려 주잖아.” 동생이 자신이 그려 준 그림을 보며 좋아하자, 홀수는 은근히 기분이 좋아졌어요.
“형도 어렸을 때는 잘 못 그렸어. 너도 크면 다 그릴 수 있어.”
이제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날이 되었어요.
“저는 잘하는 걸 찾지 못했어요. 그런데…”
발표를 앞둔 홀수의 표정을 보세요. 웃고 있어요. 과연 홀수는 어떤 대답을 할까요? 그런데 뒤에 나올 홀수의 멋진 대답이 궁금하다면, 책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꾸준함을 통한 나의 장점 발견하기
많은 아이들이 자신이 무엇에 관심이 있고, 뭘 잘하는지 모릅니다. 청소년기에 들어서도 진로 고민을 하고요. 때로는 성인들도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 치열한 고민을 합니다. 아직 미성숙한 아이들은 더더욱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나를 발견하는 일이 쉽지 않아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잘하는 걸 찾을 수 있어요. 그리고 이것저것 해봐야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알 수 있고요. 무엇보다 그 일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합니다. 자신이 관심갖는 것에 도전하고 참여하면서 때로는 지치거나 지루해져요. 힘들기도 하고요. 그래도 꾸준히 무언가를 해나가야만 자신이 어떤 걸 잘하는지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잘한다’는 말보다 중요한 ‘자신감 갖기’
주인공 홀수는 여러 학원을 다녀요. 하지만 그곳에는 자신보다 잘하는 아이들이 많아요. 뭔가를 배운다고 해서 그걸 잘한다고 말하기에는 더 뛰어난 아이들이 있으니, 속이는 것 같고 위축듭니다.
뭔가를 하거나 배우기 시작했을 때는 즐거운 마음으로 빠져 들었을 텐데, 생각보다 성과(결과)가 안 나올 수 있어요. 그런 아이들의 모습에서 자신감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배우는 과정에서 충분히 즐기고 깨달음을 얻어가는데도, 결과로 인해 “겨우 그것밖에 못하는 거니?” 이런 말을 듣기도 하니까요. 재능이 부족하더라도, 영재가 아니더라도 즐겁게 임하면서 즐긴다면, 그 자신감을 높이 올라 점점 아이들을 잘하도록 다독여주고 좋은 결과를 이끌어 줄 것입니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저희 아이도 “난 못해요. 잘하는 게 없어요.” 이런 말을 자주해요. 그 말을 들으면서 마음이 참 아팠어요. 뭘 원하는지, 뭘 잘하는지 모르는 아이들, 우리 아이처럼 자신은 못한다는 주눅이 잔뜩 든 아이들. 저는 우리 아이에게 “100번 연습하면 좀더 잘할 수 있어. 지금보다 더 나아질거야. 괜찮아. 널 믿어봐.” 라고 다독여줍니다.
이 책 역시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말들이 나와요. 홀수의 발표를 통해서요. 또래의 아이가 건네는 용기의 말과 함께 우리 아이들을 다독여 주고 기운내게 해주고 싶다면 <내가 잘하는 건 뭘까?>를 추천합니다.
이 책은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