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과 도넛 - 존경과 혐오의 공권력 미국경찰을 말하다
최성규 지음 / 동아시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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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과도넛
#최성규

저자는 현재 서울성북경찰서장이며 1991년 경찰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30년간 경찰조직에 몸담고 있다. 특히 2017년 2월부터 3년간 미국 시카고에서 경찰영사로 든무하면서 우리와는 많이 다른 법집행시스템과 방식을 접하면서 영화에서만 봐왔던 미국 경찰 시스템에 대하여 알려주는 책이다.

13만 명의 한국의 경찰관들은 똑같은 옷을 입고 같은 시스템 하에서 움직이지만 미국은 전국 1만 7,985개 경찰서 각각이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그리고 미국애는 보안관 제도라는 것이 있다. 보안관은 카운티에서 시경찰의 관할지역을 제외한 지역의 치안을 담당하는데, 경찰서장과 달리 지역주민의 투표로 선출된다.

미국경찰의 문화 중 가장 생소한 것은 부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어로 ‘문라이팅’이라고 하는데 달빛 아래서 일한다는 의미이다.미국의 경찰들은 제복을 입고 나이트클럽 앞에서 일하거나 주일에 교회주차장에서 교통정리를 하기도 한다.

미국경찰이 현장에서 공권력을 강하게 행사할 수 있는 것은 상대적 면책특권이 있어서이다. 그리고 미국경찰에는 노조가 있고 파업도 한다.

이 책 생각보다 흥미롭다.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이나 혹은 미국 경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아주 도움이 많이 될 듯하다. 앞으로 미드나 할리웃 영화에서 미국 경찰이 나오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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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집의 통찰력 강의 - 질문하는 습관이 만드는 생각의 힘
김경집 지음 / 동아시아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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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집의통찰력강의
#김경집

'통찰'이란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봄'이다. 그것은 동시에 '두루 살펴봄'이라는 의미의 통찰을 깔고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정답을 강조하는 사회, 의문을 갖지 않고 암기만 강조하는 사회, 수평적이 아니고 수직적 관계를 내세우는 사회를 통렬히 비판한다.

우리가 알고 있던 기존의 관념과 가치를 송두리째 흔들어 주는 사유에 관한 책이다.

이미 우리의 뇌 속에 깊이 뿌리박혀 있는 고정관념과 당연시했던 수많은 관습들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우리가 당연히 옳다고 생각했던 것의 이면을 들추면서 현대적으로 이를 해석한 후 주체적인 답을 찾아간다.

동서양 고전에서 사회 현상까지 질문은 광범위하게 진행된다. 오랜 기간 인문학에 집중해온 저자는, 역사의 유산은 그것이 어떤 분야건 반드시 시간과 공간의 맥락과 배경 속에서 읽어야 하고 그것을 현대의 그것들에 비춰 재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P56
굳이 책을 읽지 않아도 살아가는데 큰 지장이 없다. 대신 주인으로 살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저 짧은 문장으로 된 명령받아서 그 일을 수행하면 밥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그건 노예의 삶이다. 어차피 삶은 선택이고 그 선택에 대해 책임은 자신이 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왕이면 한 해에 한 권의 책이라도 읽는 것이 좋다.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서서 하는 것이다.

P83
'올레'는 '골목' 혹은 집에서 '거리까지 나가는 작은 길'이라는 뜻의 제주 방언이다. 골목이란 어떤 공간인가? 현대 도회의 삶에서는 골목의 개념이 많이 사라졌지만, 골목은 '사적이면서 공적인 공간'이고 '개방적이면서 폐쇄적인 공간'이다.달리 말하자면 골목은 그 동네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향유하는 독특한 공간이다.

P203
스스로 자연스럽게 보지 않고 남에게 얽매여 보고,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고 남에게 사로잡혀 만족하는 자가 있다. 이는 남의 기준으로 흡족해할 뿐 스스로 참된 만족을 얻지 못하는 자이다. 또 남의 즐거움으로 즐거워할 뿐 스스로의 참된 즐거움을 모르는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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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등 사유 없음 - 세력의 주가급등 패턴을 찾는 공시 매뉴얼
장지웅 지음 / (주)이상미디랩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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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급등사유없음
#장지웅

주식 시장에서 ‘세력’이라는 말을 흔히 들어봤을 것이다. 세력’이라고 하면 어두운 이미지가 많지만 이 책에서는 자금력과 정보력, 기업의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주가를 올리고 내리는 시장 참여자들을 지칭한다. (외국인 투자자, 기관 투자자, 연기금 등도 세력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국내주식 시장에서 그 ‘세력’에 당하지 않고 내 자산을 지키는 법을 알려준다. 차트나 시황, 애널리스트 리포드만 보고 이 주식이 오를지 내릴지 알 수 있을까? 한 두번은 운이 좋아 맞출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뉴스와 차트만 쫓아다니면서 매매하면 결국 돈을 잃게 된다.

그래서 언제 사야 되는 거냐고? 저자에 따르면 공시를 읽다보면 매수매도 타이밍의 감을 익힐 수 있다. 기업이 어떤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할지는 공시에 다 나오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DART(전자공시스템)의 공시만 잘 확인해도 세력이 주가를 올리는 종목을 미리 찾아내서 고점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 공시에 나타나는 매수•매도 신호 >
1)최대 주주 변경 공시에서 지분인수목적을 확인할 것
2)M&A 절차에 따른 공시 내용을 확인할 것
3)단일판매, 공급계약체결 공시가 나오면 매도 타이밍이다.
4)매수 타이밍은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는 시점


이렇듯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정확한 길을 안내해주는 것이 바로 기업 공시이다.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해서는 기업의 공시와 사업보고서, 재무제표를 철두철미하게 분석하고 행간을 읽어야 한다.

진정한 승자는 잃지 않는 투자자라고 워렌 버펫이 말했다. 기업의 공시를 꾸준히 살펴보면서 흐름을 읽는 안목을 기르면 성공적인 투자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Top Down 방식의 대형주 위주의 투자가 더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주가급등사유없음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주식 #주린이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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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 교양으로 읽는 마약 세계사
오후 지음 / 동아시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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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말 마약에 대해서 잘 모른다. 마약은 무조건 나쁜것이라고 터부시 한다. 그런데 이 책은 용감하게도 그런 마약에 대해서 약한 우호적인 관점에서 마약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우선 마약의 기원부터 설명한다. 마약도 정확히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인간의 진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마약이 어떻게 활용되어 왔는지 설명을 한다.

저자는 마약에 대해서 굉장히 우호적인데, 의료적으로는 사용할 수도 있게지만 내가 보수적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는 불편했다. 개인적으로도 마약의 합법화는 절대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한국, 영국, 중국, 네덜란드, 미국, 멕시코, 네덜란드, 콜롬비아 등 여러 나라들이 마약과 관련 법률을 어떻게 다루고 있고 어떤 방식으로 서로 엮여있는지 알 수 있다.

전반적으로 마약의 역사, 마약의 종류, 마약의 유통경로까지 잘 모르던 내용을 재미있는 문체로 풀어냈다. 문장은 가볍고 경쾌하지만, 담긴 내용은 가볍지만은 않다.

이 책의 최대 장점은 유쾌하며 재미있다는 것이다. 마약관련 내용이라 어둡고 침침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가볍게 마약의 역사와 종류 등 마약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이 필요하다면 이 책이 딱이다.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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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습니까? 믿습니다! - 별자리부터 가짜 뉴스까지 인류와 함께해온 미신의 역사
오후 지음 / 동아시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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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타로, 점성술, 별자리, 관상, 손금, 신점, 풍수지리 등등 미신은 역사를 만들어왔다. 우리는 미신을 믿는 사람을 비웃지만 그들은 정상적인 사람이 대부분이다. 저자는 근거 없는 믿음을 통틀어 미신이라고 말한다. 나도 내 자신이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핸드폰 운세앱을 보거나 연초에 토정비결을 보기도 한다. 이 책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널리 퍼져 있는 점과 운세, 별자리, 각종 미신 등에 관한 이야기를 탄생에서부터 온갖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믿음이라는 건 종교에 관한 얘기만이 아니다. 비록 나는 지금 종교가 없지만, 믿음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옷을 입거나, 길을 걸을 때 가지고 있는 징크스도 일종의 믿음이며, 내가 가지고 있는 사상(과연 그런 게 있다면)도 또 다른 믿음의 형태일 수 있다.

서양과 동양의 역사를 통해 미신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비교하고 있다 그리고 종교는 ‘미신의 프랜차이즈’를 고심한 결과라고 주장한다. 그러면 종교가 미신보다 더 흥한 이유는 뭘까? 덩치 큰 가맹 사업화(프랜차이즈)가 개인사업자보다 흥하는 이유와 같다. 뛰어난 점쟁이가 있을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 적당한 결과를 보장하는 종교를 믿는 게 만족감이 더 높기 때문이다

좌충우돌 같지만, 믿음의 범위를 넓히고, 그 자락에 모든 것이 걸리도록 한 후 자신이 하고 싶은 얘기들을 털어놓고 있다. 그런데 묘한 것이 그 자락에 쓸리며 나의 공고한 믿음들이 결국은 체계도 잡히지 않은 어줍잖은 믿음과 별 다를 바 없다는 걸 깨닫게 한다.

농사도 인류 최대의 미신이라고 하는 저자의 시각도 재미 있었다. 미신을 믿든 안믿든 재미로 읽으면 좋은 책인 듯하다.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 #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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