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을 알고 싶다면 그의 돈이 어디로 가는지를 보라.”_경제학자 머틴 밀러돈은 교환의 도구를 넘어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관여한다. 불행한 일의 80%가 돈 때문에 일어난다고 한다. 돈을 쓸 줄 모르면 돈의 노예가 된다. 소비가 주는 즐거움은 잠깐이다. 소비 중독자는 절대 소비를 통해 영원한 기쁨을 누리지 못한다. 쇼핑 중독자는 돈의 노예와 같다.내가 아님 남을 위해 하는 소비는 물질적 탐욕을 떨치고 스스로를 제어할 수 있다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물질에 이끌리지 않고 스스로 소비 대상을 결정하는 자주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이 말을 떠올려 보자. ‘장미꽃을 건넨 손에는 장미 향이 남는다.’행복해지고 싶다면 물건보다는 경험을 사는 것이 낫다. 경험적 소비가 더 행복감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1)경험은 시간을 꽃으로 만든다. 옷을 한 벌 산다면, 그 소비를 통해 흥분되는 감정과 행복은 며칠밖에 가지 않는다. 하지만 여행이나 공연을 보러 간다면, 3개월 혹은 1년이 지나도 그 당시 찍은 사진 한 장만 봐도 기억이 생생히 되살아난다.2)경험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휴가 때 나는 제주도에 갔지만 회사 동료가 발리에 갔다고 해서 엄청나게 큰 박탈감을 느끼지는 않는다.3)인생은 무엇을 했는지로 정의된다. 경험적 소비는 인생의 일부분이 될 수 있다. 어떤 물건이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기는 매우 힘든 일이다. 하지만 여행이나 영화 같은 경험적 소비를 통한 경험은 언제 열어 봐도 그 기억의 잔상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행복해지고 싶다면 물건을 사기보단 경험을 사라. 경험은 시간을 꽃으로 만들어 우리가 그것을 음미할 수 있게 함으로써 더 크고 지속적인 행복을 남긴다. 또한 경험을 통해 채색된 우리의 인생은 쉽게 퇴색되지 않는다. 한 사람의 인생은 무엇을 가졌느냐가 아닌 무엇을 했느냐로 정의된다는 것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