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준의 이너스페이스 - 나노로봇공학자, 우리와 우리 몸속의 우주를 연결하다
김민준.정이숙 지음 / 동아시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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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노로봇 공학자 김민준 교수의 이야기다. 난독증을 앓는 청년이 어떻게 세계적인 나노로봇 공학의 권위자가 되었는지, 그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준다.

1나노가 머리카락 두께의 1/100,000이니깐, 저자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로봇을 연구한다. 이런 로봇이 상용화 되면 그러한 로봇들이 우리 몸 속에 들어와 암세포를 제거하고, 바이러스를 박멸하고, 고해상도 뇌 지도를 만들어 뇌혈관질환도 치료 할 수도 있다고 한다.

흔해빠진 말일 수도 있지만, 저자 또한 간절히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 언젠가는 이루어진다고 한다. 귀감이 되는 말이다.


<좋은 글귀>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을, 유능한 사람은 유능한 사람을, 정직함 사람은 정직한 사람을 만나게 해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

"사람들은 흔히 혁신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이라 생각지만 그것은 신만이 할 수 있는 창조다. 기술혁신은 유에서 또 다른 유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작은 기술들이 제각각 스멀스멀 치고 올라오다가 어느 순간 끓어 넘치는 정점에 도달했을 때, 극적인 혁신이 이루어진다."

"스티브 잡스도 디스플레이부터 일렉트로닉스까지 모든 분야의 기술이 정점(tipping point)에 이르렀을 때, 이미 존재하는 기술에 자신만의 디자인 철학을 가미해 유에서 새로운 유를 만들어낸 것이다"(45쪽)

"창의와 혁신은 만남을 통해 더욱 진보한다. 아르튀르 랭보가 샤를 보들레르를 만나지 않았다면, 스티브잡스가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일하지 않았다면 예술의 진보와 기술의 진보는 그들만의 한계에 머물렀을 것이다."

"상상이 현실이 될 때 그것이 ‘혁신’이다. 오늘도 나는 ‘무에서 유는 창조될 수 없다’라는 열역학 제1법칙을 생각하며,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통해 기술과 기술의 융합을 이루어가며 새로운 혁신에 도전한다. 연구를 사람이 한다면, 융합도 혁신도 사람이 한다. 다양한 사람이 함께하면서 하나하나 이루어가는 융합기술이 티핑 포인트에 이를 때 혁신은 일어난다."(3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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