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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뇌, 남자의 뇌 따윈 없어 - 송민령의 공감과 소통의 뇌과학
송민령 지음 / 동아시아 / 201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남자의 뇌, 여자의 뇌는 과연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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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전형적인 여자의 뇌, 전형적인 남자의 뇌 따위는 없다. 어떤 사람의 두개골에서 뇌를 꺼내서, 뇌만 보고 남자인지, 여자인지 맞힐 수가 없다는 의미다."(2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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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여성이 더 감정적이고, 남성이 이성적이며 공간지각 능력이 뛰어나고, 일반인은 뇌의 10%밖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편견 혹은 낭설이 횡행하는데...저자는 여러가지 연구결과를 보여주며 그것은 사실이 아니며, 우리는 사실 뇌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잘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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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에 저자는 이 책에서 대체 뇌과학이 무엇인지?
우리의 뇌가 어떠한 것(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
그래서 우리는 뇌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더 나아가 우리가 가짜과학에 휩쓸리지 않는 노하우까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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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에 대한 지식이 자랑하기 위한 명품 핸드백 같은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생동하게 맥동하는 무언가가 되기를 바란다. 뇌과학을 통해 나를 이해하고, 너를 이해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지 함께 찾아갈 수 있도록."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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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인간 사회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이뤄지려면 시민과 소통하는 과학, 과학과 소통하는 시민이 필요하다." (2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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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국사회는 IT선진국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여전히 수천 년간 내려온 토테미즘 & 샤머니즘의 사고방식 안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도 그 케케묵은 굴레를 벗고 과학을 기반으로한 사고를 해야할 때가 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