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산머루님의 서재 (산머루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83417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23 Jul 2026 12:51:12 +0900</lastBuildDate><image><title>산머루</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0983417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산머루</description></image><item><author>산머루</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가랑비에 옷 젖듯,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소설 - [푸른빛이 내리는 시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834176/17401476</link><pubDate>Mon, 20 Jul 2026 09: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834176/174014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0201&TPaperId=174014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1/86/coveroff/k1821302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0201&TPaperId=174014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푸른빛이 내리는 시간</a><br/>브루나 단타스 로바토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뭐 이런 소설이 다 있나요? [광고]<br><br>#푸르빛이내리는시간#브루나단타스로바토 소설 / 김보람 옮김#다산북스<br><br><br>유난히 독립적이었던 언니와 달리 나는 엄마에게 꽤 오래 질척댔다. 아빠, 엄마가 저녁에 모임이 있어 나가면 울면서 차 꽁무니를 쫓아갔던 기억이 날 정도로. 그래서인지 엄마와 소소한 추억이 많다. 늘 농사일로 바쁘셔서 거창한 여행 추억 따위는 없지만, 아직도 잊히지 않고 문득문득 떠오르는 뭉게구름 같은 장면들.<br><br><br>비가 와서 엄마가 밭일을 나가지 않으시는 날이면 한껏 들떴던 나. 엄마가 이불 홑청을 시침질로 고정하는 동안 나는 폭신하고 뽀송한 이불 가운데 누워 재잘거리곤 했다. 엄마 따라 시장에 가는 날에는 빵집 앞에서 망부석이 되기도 했다. 연한 분홍색 버터크림으로 꾸며진 예쁜 조각 케이크가 그렇게 먹고 싶을 수가 없었다. 겨울엔 검정 봉다리에 귤 한 바구니 담아 달랑달랑 들고 엄마 뒤를 쫄랑쫄랑 따랐다. 더 크기 전에 많이 업어 주고 싶다며 고단한 퇴근길에 꼭 나를 업어주던 엄마.<br><br><br>그랬던 엄마가 이제는 자꾸 작아지고 있다. 마음도 얇아지는지 더 여려졌고, 다리도 팔도 얇아지고, 음식도 7살 꼬마처럼 적게 드신다. 350km 멀리 떨어져 살다 보니 일 년에 엄마를 보는 일이 손에 꼽는다. 세상에서 서로 볼 수 있는 날이 몇 번이나 남았을까 생각하면 슬픔이 소름이 되어 돋아난다. 매일 전화하고 매달 만나러 가야겠다 싶지만, 이제 온전히 독립된 가정을 이룬 딸에게 그건 미션 임파서블이다.<br><br><br>뭐 이런 소설이 다 있냐고 말한 이유에 대해 말하려던 게 너무 길어졌다. 이 소설은 브라질에서 우울과 불면에 시달리는 엄마와 단둘이 살던 딸이, 자신의 꿈을 위해 미국으로 대학에 진학하면서 이별의 아픔과 그리움을 나누는 애틋한 소통을 담고 있다. 단순한 스토리로 밋밋할 것 같은 이 소설은 소리없이 강하게 독자를 빨아들인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듯,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는 묘한 매력의 소설이다.&nbsp;<br><br><br>혼자 남은 엄마가 아프지 않을까, 외로워서 마음이 아프지 않을까 딸은 노심초사한다. 엄마는 딸이 외롭지 않은지, 나쁜 사고를 당하지 않을지 걱정스러운 마음에 늘 노트북 앞에서 딸의 영상 통화를 기다린다. 언젠가 방학이 되면 엄마를 보러 가려고 아르바이트로 비행기 티켓값을 모으지만, 모녀가 상봉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경제적으로 풍족한 집안이라 보고 싶으면 언제든 6,500km를 날아가 볼 수 있는 형편이었다면 둘은 이토록 애틋했을까?<br><br><br>딸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엄마를 혼자 두고, 혼자 좋은 환경에서 편안하게 생활하는 것이 미안하다. 엄마는 딸을 응원하지만 이미 남편에게 버림받은 상처를 안고 딸마저 떠나보내는 일이 버거워 보인다. 처음에는 둘의 관계가 건강하지 않게 보일 정도로 딸이 느끼는 죄책감과 책무감이 커 보였고, 엄마가 딸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지 못해 불안정하게 느껴졌다.<br><br><br>조금씩 자신들의 자리를 찾아가고 천천히 독립된 한 사람의 인간으로 건강하게 분리되는 모습이 보이고서야 나는 불편감을 떨칠 수 있었다. 소설의 처음에 두 모녀는 그 과정의 시작에 있었던 거다. 그 과정에서 딸과 엄마의 감정 묘사, 그리고 그리움과 슬픔을 유쾌한 유머로 승화시키는 문장들이 좋다. 아마 작가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했기에 더 구체적이고 진한 감동을 자아내는 것이리라.<br><br><br>책을 밤 12시에 덮는 바람에 나는 바로 엄마에게 전화를 할 수 없었지만, 젊은 날의 내게 가장 든든한 존재였던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고마운 책이다.<br><br><br>가족에게 늘 마음뿐, 표현하지 못하는 분,<br><br><br>“어머니는 차에 싣고 다니던 빨간 구급상자에 진통제와 반창고를 넣어 챙겨주셨고, 나는 그걸 백팩에 쑤셔 넣으며 세상이 아무리 날 아프게 해도 용감하게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_p17<br><br>“엄마 상태가 성치 않다는 걸 알면서도 엄마가 나더러 다 해결해 달라고 말해주기를 바랐다. 나 대신 결정을 내려주면 좋겠다는 마음이, 나더러 학교를 그만두고, 새 친구들과 미국을 떠나 집으로 돌아와 자기를 돌봐달라고 말해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러면 엄마를 혼자 두고 떠나온 일에 더는 죄책감을 안 느껴도 될 테니까.” _p81<br><br>“엄마의 외로움이 내 외로움을 상쇄했다. 누가 누구의 빈 공간을 채워주는 것인지, 누가 누구의 곁에 있어 주는 것인지 말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대화거리가 다 떨어진 뒤에도 누구 하나 전화 끊을 용기를 내지 못했다.” _p114<br><br>“오랜 시간 눈길을 걸었더니 피곤했다. 그러나 내가 엄마를 얼마나 생각하는지 엄마에게 표현해야 한다.” _p119<br><br><br><br>#이키다서평단 @ekida_library #다산북스 @dasanbooks 감사합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1/86/cover150/k1821302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818601</link></image></item><item><author>산머루</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혐오시대에 휴머니즘 충전제 같은 책! - [테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834176/17396321</link><pubDate>Fri, 17 Jul 2026 01: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834176/173963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0174&TPaperId=173963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9/79/coveroff/k99213017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0174&TPaperId=173963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테오</a><br/>앨런 레비 지음, 노지양 옮김 / 오팬하우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혐오의 시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름, 테오 [도서협찬]  &nbsp;    &nbsp;  언제부턴가 ‘착하다’는 말이 온전히 칭찬으로 들리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마냥 착하기만 하면 호구 잡히기 쉽고, 누군가 대가를 바라지 않고 친절을 베풀면 고마움과 동시에 의심이 앞선다.  &nbsp;  타인의 불행에 무관심하고 누군가의 잘못이나 실수에는 과한 정의감을 불태운다. 생각이 다르면 적으로 간주하고 편을 갈라 공격한다. 흔하게 쓰이던 “정(情)”이라는 단어가 낯설어지는 요즘이다. 조금 과하다 싶지만, 아니라고도 할 수 없을 것이다.  &nbsp;    &nbsp;  그런 와중에 이렇게 정이 넘치고 온기 가득한 이야기가 어떤 마케팅도 없이 자비출판 후 입소문만으로 17만 부를 돌파, 정식 출간 후 반년 만에 100만 부를 돌파했다는 사실이 내겐 이상한 위로가 된다.  &nbsp;  ‘아, 그래도 사람들 마음속에 “선”에 대한 동경이 크구나’ 하는 안도감이라고 할까?  &nbsp;    &nbsp;  🔍 책 속으로미국 남부 골든이라는 도시에 한 노신사가 등장한다. 그는 자신을 ‘테오’라고만 소개하고 어딘지 비밀스러운 구석이 있다. 그는 우연히(?) 챌리스라는 카페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 진열되어 있는 연필 초상화에 매료된다.  &nbsp;  초상화 속 인물들의 눈에서 어떤 애환, 슬픔, 갈망을 느낀 그는 초상화들을 하나씩 사서 작품의 주인공들에게 선물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골든의 부동산 중개인이자 컨설턴트인 제임스 폰더의 도움으로 초상화 속 인물을 찾아내고 테오는 직접 그들에게 정성스럽게 편지를 쓴다.  &nbsp;  초상화를 선물하겠다고 분수대 앞 벤치에 나오라는 편지를 받은 인물들은 저마다 다른 이유로 결국은 나온다. 일단 테오를 만나면 게임 끝. 그의 앞에만 서면 모두가 마법에 걸린 듯 자신의 이야기를 술술 풀어놓는다.  &nbsp;  생전 처음 만난 노신사에게 평생 아무에게도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게 되는 마음이 어쩐지 이해가 된다. 어떤 비난도 판단도 없이 다정한 눈빛으로 들어주는 대상을 만나면 나라도 무장해제가 될 것만 같다. 테오가 만나는 인물들의 사연은 하나같이 드라마틱해서 주인공이 바뀌는 연속극을 보는 기분이다.  &nbsp;    &nbsp;    &nbsp;  사고로 멀쩡한 아내를 잃고 딸은 불구가 될 운명에 처한 켄드릭의 사연이 내 심장을 가장 세게 후려쳤다. 아내를 잃은 아픔을 추스를 시간도 없이 딸을 걱정하며 병원비 때문에 밤엔 일을 해야 하는 삶의 무게를 상상하기 어렵다. 그냥 기구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엘렌의 삶도.테오가 그런 그들의 아픔을 알아볼 수 있었던 건 자신 또한 누구보다 큰 아픔으로 침잠했던 시기를 겪었기 때문이다. 테오가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고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헤어나오는 장면이 스틸 컷으로 각인된다. 그 순간은 영혼의 구원의 순간이었을 거다.  &nbsp;    &nbsp;  💬 “천천히 절대적이고 거스를 수 없는 평온이 그를 사로잡기 시작했다. 그 평온이 너무도 분명해서 순간 테오는 깨달았다. 자신의 삶에서 가장 깊고 어두웠던 슬픔의 계절이 끝났다는 것을.” _p156  &nbsp;    &nbsp;  테오는 골든의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과 선함을 선물한다. 그가 암암리에 움직였기에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지만, 꾸준히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을 실천하듯 선행을 펼친다.  &nbsp;  성경 구절을 많이 인용해서 그런지 테오의 행동이나 말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엿보인다. 어쩌면 앨런 레비는 끊임없이 천국을 믿느냐고 비꼬듯 말하는 토니 같은 사람들에게 자기의 몸까지 다 내어준 예수님의 사랑을 알려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nbsp;    &nbsp;  🌿잔잔한데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점이 &lt;스토너&gt;를 생각나게 하고, ‘사랑’에 대해 언급되는 부분들은 &lt;오두막&gt;을 떠오르게 하는 소설이다.  &nbsp;    &nbsp;  좋은 문장이 넘치도록 많다. 555페이지가 부담스럽지 않을 만큼 잘 읽히면서도 의미 있는 소설이다. 사람과 세상에 대한 불신의 덫에 빠진 분들, 울트라급 감동 휴머니즘을 경험하고 싶은 분에게 권하고 싶다. 우리 같이 테오에게 전염되면 좋겠다.  &nbsp;    &nbsp;    &nbsp;  💬 “당신 같은 사람을 보면 인간에 대한 희망을 다시 갖게 되는 것 같아요.” _p166💬 “그분은 부모가 아기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형식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일은) 아이의 얼굴을 오래 바라보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보다 부모와 아이를 크게 변화시키는 일이 또 있을까요?” _p448  &nbsp;    &nbsp;  @ofanhouse.official@ekida_library  &nbsp;    &nbsp;  #테오 #앨런레비 장편소설 #오팬하우스 #책리뷰 #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9/79/cover150/k99213017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397936</link></image></item><item><author>산머루</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일독(一讀)으로는 모자란, 정복하고 싶은 책 - [바다 여인의 선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834176/17368176</link><pubDate>Wed, 01 Jul 2026 15: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834176/173681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9771&TPaperId=173681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6/86/coveroff/k71213977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9771&TPaperId=173681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다 여인의 선물</a><br/>데니스 존슨 지음, 김승욱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6월<br/></td></tr></table><br/>✨ "안녕하세요, 낯선 분!" [광고]  &nbsp;    &nbsp;  이 말은 소설집 속 다섯 편의 단편 중 가장 재미있게 읽은 &lt;무덤 위의 승리&gt;에서 가장 뭉클했던 문장이다.  &nbsp;    &nbsp;  죽어가는 화자의 친구 '링크'에게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전처 '리즈'가 있다. 그녀가 세상에서 유일하게 기억하는 사람은 수십 년 전 남편이었던 링크뿐이다. 그리고 폐암 4기로 죽음을 앞둔 링크에게 매일 전화를 걸어 리즈가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은, 다름 아닌 그녀의 현재 남편 '맬컴'이다.  &nbsp;    &nbsp;  자신의 얼굴도 알아보지 못하는 아내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사람이 전남편이라는 현실을 마주하는 일. 매일 그에게 전화를 걸어 아내가 즐겁게 통화하는 것을 지켜보는 일. 자신에게도 "안녕, 낯선 사람!"이라 말하는 아내를 바라보는 맬컴의 마음은 어떤 것일까?  &nbsp;    &nbsp;  우리는 누구나 죽음을 향해 살아간다. 결국은 닿을 곳이고 평등하게 마주할 시간이지만, 우린 죽음을 떠올리는 일에 익숙하지 않다. 소설이나 영화 속 주인공의 죽음을 통해 가끔 나와 가족의 마지막을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다가도, 가슴이 너무 뻐근해져 서둘러 상상을 멈추곤 한다. 하지만 이런 상상은 결국 삶과 건강, 그리고 가족의 존재에 대한 감사함으로 이어진다.  &nbsp;    &nbsp;  미국 문학계에서 '세기적인 천재 작가'라 불리는 데니스 존슨이 간암 투병 중 병상에서 완성한 이 소설들이 가치 있게 느껴지는 이유다. 난해하고 혼란스럽고 우울하다가도, 문득 웃기고 슬프고 뭉클하게 만드니까.  &nbsp;    &nbsp;    &nbsp;  &lt;바다 여인의 선물&gt; (표제작)연결성 없는 꼭지들의 향연에 처음엔 당혹스러웠다. 그럼에도 감탄하게 되는 부분은 굉장히 디테일한 심리 묘사였다. 특히 「카사노바」의 화장실 장면이 그랬다.  &nbsp;  "창자에 불이 붙은 것 같았다. 처음에는 몸이 이 굴욕을 감내했지만, 곧 영혼도 굴욕을 당한 것 같은 기분이 되었다. 누군가 화장실에 들어와 내 옆 칸을 선택했기 때문에."(p.147)  &nbsp;    &nbsp;  &lt;교살자 밥&gt;약물 사용이 난무하고, 철창을 기어오르는 기이한 모습이나 이웃의 아내와 관계를 맺고도 죄의식 하나 느끼지 못하는 뻔뻔함 때문에 솔직히 불편함이 더 컸던 작품.  &nbsp;    &nbsp;  &lt;아이다호의 별빛&gt;알코올 중독 치료 센터에 있는 '캐스'가 엄마, 형, 아빠, 할머니, 의사, 심지어 사탄에게 끊임없이 써 내려간 편지 형식의 단편이다. 치료제인 '안타부스'의 부작용을 함께 경험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혼란스럽다. 중독의 대물림이 씁쓸하지만, 두서없는 문장들이 의외로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한때 약물과 알코올에 빠졌던 작가의 실제 경험이 있었기에 나올 수 있었던 '필터 없는 문장'이 아닐까.  &nbsp;    &nbsp;  &lt;도플갱어, 폴터가이스트&gt;엘비스 프레슬리의 숨겨진 쌍둥이 형제와 음모론에 몰두하는 천재 시인 마커의 이야기. 굉장히 신박한 소재이지만, 개인적으로 엘비스에 대한 팬심이 없다 보니 큰 흥미를 끌지는 못했다.  &nbsp;    &nbsp;    &nbsp;  나는 쉽지 않은 책을 정복하길 좋아하는 편이다.솔직히 첫 읽기만으로는 완전히 소화하기 무리가 있었기에, 다음 기회에 온전히 정복해 보리라 다짐하게 된다. 문학 좀 읽으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구미가 당길 법한,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소설집이다.  &nbsp;    &nbsp;  @dasanbooks@ekida_library  &nbsp;    &nbsp;    &nbsp;  #바다여인의선물 #다산책방 #이키다서평단 #소설리뷰 #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6/86/cover150/k71213977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68644</link></image></item><item><author>산머루</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제철을 사는 삶을 꿈꾸게 만드는 책 - [여름엔 초코빙수 - 지금여기 제철감각으로 살아가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834176/17365036</link><pubDate>Tue, 30 Jun 2026 17: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834176/173650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9873&TPaperId=173650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2/11/coveroff/k8521398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9873&TPaperId=173650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여름엔 초코빙수 - 지금여기 제철감각으로 살아가기</a><br/>임애련 지음 / 이야기나무 / 2026년 05월<br/></td></tr></table><br/>  &nbsp;눈이 맛있는 책! 🍧 [#도서협찬]  &nbsp;    &nbsp;    &nbsp;    &nbsp;    &nbsp;  📚 여름엔 초코빙수  &nbsp;  임애련  &nbsp;  이야기나무  &nbsp;    &nbsp;    &nbsp;    &nbsp;    &nbsp;  “책이 엄청 이쁘네! ✨”  &nbsp;    &nbsp;  테이블에 놓여있는 《여름엔 초코빙수》를 본 남편이 말합니다. 😉  &nbsp;  누가 봐도 이 여름과 어울리는 쨍한 색감의 빨강과 민트의 조화가 이 책을 예쁘다고 느끼게 하는 것 같아요. ❤️💚  &nbsp;    &nbsp;    &nbsp;    &nbsp;    &nbsp;  ‘제철의 아름다움과 생생한 색감이 좋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저자는 ‘일상과 주변이 감격의 원천’이라며, ‘제철을 살고 하루가 즐거우면 그만한 게 없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전합니다. 🌿  &nbsp;    &nbsp;    &nbsp;    &nbsp;    &nbsp;  제철을 산다... 아마 제철에 즐길 수 있는 음식, 자연을 즐기라는 뜻만은 아닐 겁니다. 🍉 지금이 아니면 챙길 수 없는 사람들(나이 들어 가시는 부모님이나), 지금 소홀하면 놓치게 될 관계들(훌쩍 커버릴 아이들, 친구들일지도)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할 겁니다. 그리고 지금 내 마음이 원하는 무언가일 수도 있고요.  &nbsp;    &nbsp;    &nbsp;    &nbsp;    &nbsp;  철이 지나버린 꽃은 시들어 떨어져 버리고, 과일은 그 특유의 단맛과 풍미를 잃고 싱거워지죠. 🍒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너무 미루다 보면, 정작 여건이 될 때는 열정이 유효기한을 다해버릴 수도 있고요. ⏳  &nbsp;    &nbsp;    &nbsp;    &nbsp;    &nbsp;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얼마나 제철을 살고 있나 생각해 봅니다.  &nbsp;  돌아보니 제게도 유효기한을 꽉 채워 누리지 못해 가슴 한구석이 쓰린, 아쉬운 ‘제철’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이의 가장 예쁜 시절이었습니다. 👣  &nbsp;    &nbsp;    &nbsp;  첫째를 키울 때, 육체적으로 너무 힘이 들었어요. 😪  &nbsp;    &nbsp;    &nbsp;  등센서 부착에 토센서까지 장착한 아이, 거기다 10개월부터 시작된 아토피와의 전쟁. 😰 낮잠도 짧게, 밤잠도 2시간마다 깨던 아이를 돌보며 여유라곤 없이 좀비처럼 시간을 보냈었는데요. 🧟‍♀️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지금 그맘때 아가들을 보면 미치게 귀여운 걸 보며 문득 깨닫습니다. 당시는 너무 지쳐있어서 아이가 얼마나 미치게 귀여운지 온전히 몰랐던 것 같아요. 그냥 당연히 사랑하고 당연히 이쁘지만, 그 예쁜 시기를 마음껏 풍성하게 누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여전히 마음 한편에 남아있습니다. 😢  &nbsp;    &nbsp;    &nbsp;    &nbsp;    &nbsp;  그래서 지금은 최대한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 바빠도 지금이니까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소한의 시간이라도 기꺼이 내어주려고요. 🥰  &nbsp;  아이랑 침대에 누워서 잠시 노닥거리는 것. 🛌  &nbsp;  함께 발맞추어 산책하는 것. 👣  &nbsp;  마주 앉아 보드게임을 하거나 요리를 하는 것. 🍳  &nbsp;  고맙게도 아직은 수다스러운 아이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는 것. 🗣️✨  &nbsp;    &nbsp;    &nbsp;    &nbsp;    &nbsp;  이 모든 소소한 일상들이야말로 제가 지금 이 순간 붙잡아야 할 ‘올해 여름의 제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그렇게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행복들을 놓치지 말라는 다정한 충고같습니다. 💌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여러분은 지금, 당신만의 제철을 잘 살고 계시나요? ✨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이야기나무 @yiyaginamu_ 에서 지원받아  &nbsp;  #주간심송 @jugansimsong 에서 함께 읽고 필사합니다. 📝  &nbsp;    &nbsp;    &nbsp;  #여름엔초코빙수 #임애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2/11/cover150/k8521398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821120</link></image></item><item><author>산머루</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주체, 대상, 그리고 매개체… 80페이지에 완벽히 구축된 세 개의 ‘K’ - [K의 고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834176/17349557</link><pubDate>Mon, 22 Jun 2026 21: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834176/173495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9216&TPaperId=173495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69/61/coveroff/k86213921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9216&TPaperId=173495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K의 고리</a><br/>김연우 지음 / 이스트엔드 / 2026년 05월<br/></td></tr></table><br/>당신의 지금 욕망은 무엇인가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싶다는 것조차 욕망이라면, 결국 삶은 욕망의 고리를 회전하는 걸까요? #도서협찬  &nbsp;    &nbsp;  80페이지 짧은 글 속에 탄탄하게 연결된 세 개의 K, 그리고 그 “K의 고리”에 이르는 과정을 범죄 스릴러라는 장르의 특징을 살려 촘촘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K의 정체를 추측해보며 이야기를 읽어나가는 재미가 있는 책이기에 그 정체를 밝히지 않고 리뷰를 쓰려고 합니다.   &nbsp;    &nbsp;  첫 번째 K는 명확하게 김철수라는 인물임을 알 수 있는데요.(바로 말하다니! ㅋㅋㅋ)  &nbsp;  “K는 살면서 죽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마다 높은 곳을 찾았다.” _p14  &nbsp;  우연히 빠져들게 된 코인 투자로 2억을 날린 K가 삶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그의 눈앞에 나타난 두 번째 K!  &nbsp;    &nbsp;    &nbsp;  언제나 선을 넘는 법이 없었던(p24) 김철수 K였지만, 극한의 상황에서 그 선을 지키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절박함은 사람의 이성을 흔들어 놓곤 하죠.  &nbsp;    &nbsp;    &nbsp;  두 번째 K는 사람이 아닌데요.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nbsp;  “K에게 인간의 가치 기준이란 찰나 속에서 영원히 반복되는 욕망의 고리에 불과했다. 철수와 윤수,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저들도 그저 욕망이라는 동일한 원소로 빚어진 유기물일 뿐이듯이.” _p32  &nbsp;  철수가 학창시절 그의 보호막이 되어주었던 윤수는 현재에 사채업자로서 철수를 또다시 보호(?)하게 됩니다. 두 번째 K로 인해 김철수와 오영재는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 됩니다.   &nbsp;    &nbsp;    &nbsp;  아니죠. 두 번째 K에게 다 뒤집어씌우기엔 세 번째 K의 만행이 너무 악랄한 것도 같습니다.  &nbsp;  “대마초보다는 몽환적이고 코카인보다는 신사적이며 엑스터시보다는 매정하지만, 펜타닐보다는 자비로운 00. K는 자신을 그렇게 정의했다.” _p42  &nbsp;    &nbsp;  그리고 마지막 장 “∞”에서 이 세 개의 K는 얽히고설켜 욕망의 고리에 묶이게 됩니다. 세 개의 K의 정체, 눈치 채셨나요? 궁금하시면 책에서 확인해 보시길! 후훗  &nbsp;    &nbsp;  작가 인터뷰가 짧게(너무 길면 지쳐요ㅋㅋ) 실린 책을 좋아합니다. 작품을 꼭 작가의 의도대로 해석하고 읽을 필요야 없지만, 작가가 어떤 의도로 이런 글을 썼는지 알고 싶어서요. 작가 인터뷰에서 철학적 사유를 많이 하는 분이란 점과 소설은 “재미있을 것. 재미만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는 두 가지 원칙을 가지고 글을 쓰신다는 점에 개인적으로 매력을 느꼈답니다.   &nbsp;    &nbsp;    &nbsp;  K는 알았다. 상승은 영원할 수 없다는 진리를.  _p55  &nbsp;    &nbsp;  인간은 이 진리를 알면서도 욕망에 사로잡혀 어리석은 결정을 하게 되는데요. 평범했던 김철수의 삶이 욕망의 고리 속에 걸려든 시작을 되짚어 보면 타인의 욕망이 내게, 내 욕망이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음을 느낍니다. 그렇다면 내 욕망을 다스리고 점검하는 것은 나 뿐만 아니라 타인을 위한 의무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nbsp;    &nbsp;    &nbsp;  욕망 테스트 한 번 갈까요?  &nbsp;  인생의 바닥 어딘가에서 허우적대고 있을 때, 누군가 하얀 가루 한 팩과 탐스럽게 빛나는 골드바를 눈앞에 들이밀며 선택하라고 한다면?  &nbsp;  당신은 누군가의 인생을 망가뜨리고(하지만 당장 내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은 아니겠죠) 골드바를 취할 것인가?양심을 지키고 골드바를 놓칠 것인가?  &nbsp;    &nbsp;    &nbsp;  #도서협찬#모노스토리#K의고리#이스트엔드 @eastend_jueol#주간심송서평단 @jugansimsong  &nbsp;    &nbsp;    &nbsp;    &nbsp;  이스트엔드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간심송에서 함께 읽고 리뷰 작성하였습니다.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69/61/cover150/k86213921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696134</link></image></item><item><author>산머루</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책 한 권 읽었을 뿐인데, 뒷산 산책이 특별해졌다 - [나에게는 새의 말이 들린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834176/17331931</link><pubDate>Sat, 13 Jun 2026 08: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834176/173319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9971&TPaperId=173319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1/69/coveroff/k39213997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9971&TPaperId=173319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에게는 새의 말이 들린다</a><br/>스즈키 도시타카 지음, 김소연 옮김 / 오팬하우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 [도서협찬]  &nbsp;  &lt;나에게는 새의 말이 들린다&gt; 스즈키 도시타카오팬하우스  &nbsp;    &nbsp;  우리 아파트는 작은 산을 등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단지 내에서 꽤 많은 동물을 볼 수 있다. 가끔 새벽에는 너구리와 마주치기도 하고, 참새, 까치, 비둘기, 물까치 등 꽤 다양한 새들도 자주 찾아온다. 가끔은 까마귀나 딱따구리, 이름 모를 새가 날아들기도 한다.  &nbsp;  하루는 까치와 물까치가 누구 목소리가 더 큰지 겨루듯 깩깩대며 다투는 모습을 보며 눈살을 찌푸린 적이 있다. 사람이나 새나 싸우는 소리는 유난히 시끄럽게 들리기 마련이다. 그러면서도 내심 '도대체 뭐 때문에 저리 치열하게 다투나' 궁금했는데, 만약 새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nbsp;    &nbsp;  저자 스즈키 도시타카는 어릴 적부터 자연과 생물을 탐구하는 데 열정적이었다. 그는 학자가 되면 평생 좋아하는 동물을 관찰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연구자가 되기로 마음을 굳혔다. 어린 나이에 이토록 하고 싶은 일이 확고하게 생긴다는 건 정말 큰 축복이 아닐까. 그리고 그 열정이 지금까지 이어진다는 것 역시도.   &nbsp;    &nbsp;    &nbsp;  저자는 대학교 3학년 시절, 나가노현의 가루이자와를 방문해 일주일 동안 탐조하며 박새의 울음소리가 '치지지지', '삐삐삐', '쯔비ㅡ', '삐삣', '칫칫' 등 놀라울 정도로 다양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어쩌면 이 울음소리마다 각기 다른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것이 새의 언어를 연구하게 된 시작이었다.  &nbsp;    &nbsp;  식량 사정이 혹독한 겨울, 사람들이 뿌려놓은 해바라기씨를 발견한 북방쇠박새가 다른 박새와 곤줄박이, 동고비 친구들을 불러 함께 먹는 모습은 무척 감동적이었다. 동물에게 '사람보다 낫다'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게 아닐까 싶다. 나 같으면 그저 감동하는 데서 그쳤을 텐데, 저자는 그 행동 뒤에 숨은 진짜 의미를 연구하기로 마음먹었다.  &nbsp;    &nbsp;  석 달 동안 박새에 대한 데이터를 모은 끝에, 저자는 박새들이 귀한 먹이를 굳이 친구들과 나눠 먹는 이유가 천적인 맹금류를 함께 경계하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수가 많을수록 방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nbsp;    &nbsp;  스즈키 박사가 대학 시절 스승이자 알바트로스를 멸종 위기에서 구한 조류학자 히로시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서는, 좋아하는 일을 함께 나누며 토론할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 게 참 멋지고 부러워 보였다. 우리가 책친구들과 독서모임을 할 때 느끼는 충족감, 그 이상이지 않을까?  &nbsp;    &nbsp;    &nbsp;  이 책을 읽다 보면 이렇듯 사랑스러운 순간들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 스즈키 박사가 힘들게 설치해 둔 새집에 박새가 구경을 와서 기웃거리는 모습, 우연히 낡은 시멘트 담 구멍에서 새끼를 키우는 박새를 보며 마음속으로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설레는 마음으로 새집을 하나하나 열어보는 모습, 심지어 스즈키 박사의 부모님이 고향 집에 찾아온 박새 새끼를 지키려고 직접 박새 소리를 내며 고양이를 쫓아내는 장면까지.  &nbsp;    &nbsp;  거기다 대상을 자세히 살피고 탐구하는 열정, 연구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새집을 만드는 정성, 그리고 힘든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끈기를 잃지 않는 유쾌한 성격은 이 책을 한층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포인트다.  &nbsp;    &nbsp;    &nbsp;  저자는 박새가 단순히 소리를 내는 것을 넘어 어휘를 사용하고, 문장을 만들며, 간단한 문법까지 갖추고 있음을 증명해냈다. 이로써 '동물 언어학'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개척한 공로로 영국 동물행동연구협회에서 가장 영예로운 국제상까지 거머쥐었다. 그의 열정과 의지가 진심으로 눈이 부셨다.   &nbsp;    &nbsp;  이 책을 덮고 오늘, 설레는 마음으로 아파트 뒷산에 올랐다. 눈을 크게 뜨고 숲을 두리번거리며, 귀를 쫑긋 세우고 새들이 말을 걸어주길 기대했다. 마침 까치와 이름 모를 새 한 마리가 푸덕거리며 소리를 내고 있길래 열심히 귀를 기울여 보았지만, 아쉽게도 책에서 배운 박새의 정교한 언어는 들리지 않았다.  &nbsp;  그렇다면 이 책은 나에게 무용할까? 전혀 그렇지 않다. 그동안 무심히 지나치던 새들의 날갯짓에 눈길을 주고, 그들의 소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이게 만든 것. 우리가 자연과 야생 동물의 삶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궁금해하도록 그 다정한 관심을 심어준 것만으로도 이 책은 이미 나에게 충분히 큰 의미가 있다.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1/69/cover150/k3921399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16945</link></image></item><item><author>산머루</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새로운 도전이 두려워 망설이는 당신을 위한 다정한 응원 - [수평선 너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834176/17325537</link><pubDate>Tue, 09 Jun 2026 17: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834176/173255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9778&TPaperId=173255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89/coveroff/k7921397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9778&TPaperId=173255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평선 너머</a><br/>벤자민 마이어스 지음, 최리외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광고]읽은 분들이 입을 모아 극찬한 책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너무 기대하지 말아야지 하고 첫 장을 펼쳤는데... 첫 장부터 재밌고 난리다.  &nbsp;    &nbsp;  「차를 내리고 만트라를 중얼거린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젊은 때다” 그러나 입술 사이로 되뇌는 말은 어쩐지 공허하다. 나는 시간을 속일 수도, 나 자신을 속일 수도 없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나이 든 순간이며, 앞으로 더 늙어갈 일만 남았다.」 _p15  &nbsp;    &nbsp;  아마도 이 노인은 T일 거다. ㅋㅋㅋ  &nbsp;    &nbsp;  「가끔 몸이 버티는 건 오직 가느다란 기억 다발과 희망이라는 힘줄 덕분이라는 느낌이 든다. 마음이란 먼지가 수북이 내려앉은 박물관이다.」 _p16  &nbsp;    &nbsp;  이런 그도 풋풋한 소년의 때가 있었고, 기억을 통해 다시 소년으로 돌아가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소년이 어렸을 때 시작된 전쟁은 소년이 청년이 되었을 때 끝이 났다. 전쟁은 청년에게 아무것도 남겨주지 않았기에 그는 자유로웠고 배가 고팠다. 그래서 그는 탐험하고 싶은 욕구대로(어쩌면 억울하게 죽어간 또래들을 대신해서라도) 삶을 탐닉할 의무가 있었다.  &nbsp;    &nbsp;  「도시와 바다 사이, 부드럽게 물결치는 들판에 자리 잡은 시골 탄광 마을의 경계를 넘어 저 바깥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훨씬 더 많이 경험하고 싶었다. 나는 깜짝 놀라고 싶었다.」 _p24  &nbsp;    &nbsp;  열여섯의 로버트는 탄광 마을에서 태어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버지처럼 광부가 아닌 삶은 상상하기 힘든 환경이었지만, ‘본격적으로 노동을 시작하는 암울한 미래가 닥치기 전에’ 다른 세상을 한 번이라도 보아야겠다는 의지로 무작정 떠났다.  &nbsp;    &nbsp;  그리고 드디어 키도, 생각도, 배포도 다 큰 여성 ‘덜시’를 만난다. 어떤 편견도 없이 탄광촌 방랑 소년에게 차와 식사를 대접하는 덜시를 경이롭게 바라보다 나 같으면 그럴 수 있었을지 자문해 본다. 나는 분명 편견을 완전히 놓지 못한 채 그를 조금 경계하며 차를 대접했을 거다.  &nbsp;    &nbsp;  「낭만이란 게 꼭 사랑의 하트나 붉은 장미인 건 아니거든. 낭만이란 감정 그 자체고 자유란다. 모험과 자연과 방랑벽이 바로 낭만이지. 바다의 소리와 방수포를 때리는 빗소리, 풀밭 위를 가르는 대머리독수리, 아침에 일어나 오늘 하루가 어떤 날이 될지 궁금해하며 발견하러 나서는 것. 바로 그게 낭만이란다.」 _p139  &nbsp;    &nbsp;  얻어먹은 밥값을 하려고 시작한 잡초 제거는 생각보다 길어졌고, 잡초더미와 하나가 되어가고 있던 낡은 오두막을 손보는 일은 꽤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그 시간 동안 로버트는 변해갔다. 덜시의 맛과 영양 만점 음식과 문학과의 첫만남, 수영, 적당한 노동, 그리고 강렬한 햇살로 인해 변해가는 로버트의 몸과 마음을 보는 일은 은근한 행복감을 선사한다.  &nbsp;    &nbsp;  책 속의 모든 문장이 시적이고 아름답다. 은유와 재치 있는 유머를 품고 있으면서도 다정한데, 어딘가 우울한 구석이 없지 않은 매력이 넘치는 책이다. 독자로서 행복감에 젖기 충분하지만, 단 한 가지 동의하고 싶지 않은 부분이 있다.  &nbsp;    &nbsp;  “자살만큼 스스로를 세상에 드러내는 행위도 없잖니. 자살이란 고문받는 이의 차디찬 내면의 진실을 최종적으로 완전히 내보이는 일이야. 가장 웅장한 몸짓이지. 영원한 종결.” _p288  &nbsp;  나는 누군가 이 문장으로 인해 자칫 자살을 웅장하고 고결한 고통에서의 해방으로 여기게 되진 않을지 노파심이 일었다. 아무리 힘든 삶이어도 내가 가늠할 수 없는 삶일 수 있음을 알면서도, 감히 살아내 달라 부탁하고 싶다. 그게 누구든.  &nbsp;    &nbsp;  덜시가 로버트에게 대학에 가길 권하면서 하는 말들은 이 책을 통틀어 나를 가장 울컥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환경적 제약을 몸으로 학습해버린, 오래 매여있던 짐승처럼 그 우리 안을 벗어날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청춘들이 얼마나 많을까? 모두에게 덜시 같은 어른이 나타난다는 보장도 없고 모두가 로버트처럼 운이 좋을 리 없지만, 그래도 “나는 이 정도 사람이야, 내가 어떻게 저렇게 될 수 있겠어?”라고 스스로 자기의 가능성을 제한하지 않으면 좋겠다.   &nbsp;    &nbsp;  이 소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찾는 일에 열심을 낼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는 다정한 어른 같다.  &nbsp;    &nbsp;  훗날 늙고 나이 든 로버트는 말했다.“나는 내가 살고 싶었던 삶을 살았고, 지금도 그렇다.”나도 내 인생을 마무리할 때쯤 이런 말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 그러려면 내가 살고 싶은 삶에 대한 고민을 지금부터 더 치열하게 해야겠다.  &nbsp;    &nbsp;  #수평선너머#다산북스  @dasanbooks  &nbsp;  #이키다서평단 @ekida_library#소설추천#책리뷰#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89/cover150/k7921397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58940</link></image></item><item><author>산머루</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믿기 힘들지만 기억해야할 진실 - [그들이 있었던 곳]</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834176/17317588</link><pubDate>Fri, 05 Jun 2026 00: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834176/173175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8674&TPaperId=173175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5/74/coveroff/k6121386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8674&TPaperId=173175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들이 있었던 곳</a><br/>정찬 지음 / 말하는나무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짐승이 되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도서협찬]  &nbsp;    &nbsp;  《그들이 있었던 곳》 | 정찬 장편소설 | 말하는 나무  &nbsp;    &nbsp;  북동 180번지 큰길. 시민과 학생을 향해 시작된 무차별적이고 잔인한 폭력들은 너무 구체적이라 소설로 읽히지 않는다. 공수대원들을 피해 숨어든 학생을 장롱에 숨겨준 할머니의 머리를 가격하고, 양복점에 숨어든 학생의 멱살을 잡아 일으키더니 뜨거운 다리미로 머리와 얼굴을 마구 친 후 도로에 팽개치는 잔악한 만행들. 머리를 가격하고, 반항하면 대검으로 찌르는 이 장면들은 영화나 소설이 아니라 1980년 5월 광주의 현실이었다. 그 무서운 총검 앞에서도 시위는 꺼질 듯하다 다시 살아나는 불꽃처럼 게릴라식으로 이어졌다. 자정이 지나도록 공수대원들은 시위대 색출로 혈안이 되어 돌아다녔고, 이날 공수부대의 작전 명령은 ‘화려한 휴가’였다고 한다.  &nbsp;    &nbsp;  정찬의 장편소설 《그들이 있었던 곳》은 5·18 민주화운동의 모든 것을 시간순으로, 또 다양한 관점별로 잘 포착하고 있다는 게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소설은 1979년 10·26 박정희 시해 사건 이후 강도 높은 폭동 진압 훈련으로 피로에 지쳐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학생 시위대'에 대한 분노를 키워간 계엄군 병사들의 시선부터,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기로 결심하는 도예섭 신부, 운전기사들의 항쟁, 그리고 미국과의 외교적 관계까지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nbsp;    &nbsp;  "싸움이 너무 빨리 끝났다고 아쉬워하는 병사들이 적잖았다. 그들의 폭력은 허락된 카니발로, 오랫동안 훈련의 고통을 견뎌온 그들로서는 마땅히 받아야 할 보상이었다." (p.38)  &nbsp;    &nbsp;  전쟁터와 다름없는 참혹한 현실 속에서, 대열에서 이탈한 계엄군 강선우와 피범벅이 된 시민군 박태민이 맞닥뜨린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어째서인지 박태민의 눈에는 강선우에 대한 경멸이 없다. 여긴 위험하니 돌아가라 속삭이는 그의 말을 강선우는 어쩐지 거역할 수 없다. 국가의 명령에 떠밀려, 혹은 '폭도'라는 프레임에 눈이 멀어 분노에 휩싸였던 병사들 역시 한걸음 물러서서 전체적인 맥락을 바라본다면 결국 또 다른 피해자의 자리에 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친다.  &nbsp;    &nbsp;  소설은 광주가 완전히 외딴섬이 되어가는 과정과 함께, 언론을 통제하고 거짓 뉴스를 퍼 나르게 한 신군부의 유도대로 시민군 내부에서 일어나는 미묘한 신경전과 분열까지 확대해서 들여다본다. 총을 반납해야 한다는 대학생 중심의 수습위원회와 이에 반대하는 항쟁파의 대립 속에서 시민군 박태민은 이렇게 말한다.  &nbsp;    &nbsp;  "계엄군이 들이닥친 오월 십팔일부터 해방광주가 이룩된 이십일일까지 우리는 이상한 세계에 있었습니다. 이상하다는 것은, 계엄군과 광주 시민 어느 한쪽은 반드시 짐승이 되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 계엄군이 인간이었다면 우리는 짐승이었습니다. 계엄군 역시 우리처럼 느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스스로 인간이 되기 위해 광주 시민들을 악착같이 짐승으로 생각하려 했겠지요." (p.168)  &nbsp;    &nbsp;  박태민은 무기를 반납하는 것이 피 흘리며 죽어간 광주 시민들을 짐승으로 만드는 일이라고,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등불을 스스로 끄는 일이라고 외친다. 예전 같았으면 이 말이 조금 과하다고 느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끝끝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죽어버린 미래의 전두환을 본 나로서는 박태민의 말이 옳다는 쪽으로 기운다. 저 때 모두 무장 해제하고 투항했다면 5·18은 북한을 배경으로 한 폭도들의 만행으로 역사 속에 영영 묻혔을지도 모른다. 다만, 민주주의를 총과 칼로 이루는 것이 과연 옳은가에 대한 의문은 묵직하게 남는다. 도시가 고립되고 생필품이 부족한 속에서도 경탄스러울 정도로 훌륭했던 광주 시민의 인내와 질서 의식은 여러 번 강조해도 과하지 않을 만큼 인상적이다.  &nbsp;    &nbsp;  우리는 흔히 5·18 하면 그저 광장과 도청만 떠올리지만, 책을 통해 광주 시내 곳곳에서 벌어진 총격전과 작은 전투들을 마주하며 그 시대의 악몽이 생각보다 더 끔찍했음을 실감한다. 5월 26일 밤 10시,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기꺼이 생명을 바치겠다는 분만 남으라"는 방송이 흐르고 전차와 헬기를 앞세운 엄청난 규모의 계엄군 병력이 광주를 향해 죄어온다.  &nbsp;    &nbsp;  전두환의 신군부는 계엄이란 상황을 이용해 군 장악을 꾀하고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을 살인했다. 우리는 이미 역사 속에서 ‘계엄’의 어두운 면을 배웠다. 그럼에도 어째서 우리는 지난 12·3 계엄에 대해 이토록 가볍게 생각하고 쉽게 잊을 수 있는 것일까? 12·3 계엄 이후 첫 선거의 결과는 내가 아는 상식을 의심하게 만든다. 12·3의 밤에 시민들의 평화 시위가 없었다면, 끝까지 민주주의를 지키려던 의원들이 없었다면, 군의 명령이라고 무조건 따르지 않고 소극적이었던 군인들이 없었다면 1980년 광주는 서울에 그대로 재현되었을 텐데 말이다.  &nbsp;    &nbsp;  지난 역사를 잊지 않고 되돌아보고 자꾸 논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깨어있지 않으면 언제든 다시 '짐승의 시간'으로 되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가 반복된다는 말은 진부한 경구가 아니라, 지금 우리 코앞에 닥친 현실의 경고다.  &nbsp;    &nbsp;  이 책은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짐승이 되지 않기 위해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과연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 질문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있는가. 굳어버린 마음을 깨우는 묵직한 질문 앞에 길게 여운이 남는다.  &nbsp;    &nbsp;    &nbsp;  #헤세드서평단 &amp; #말하는나무 감사합니다.@hyejin_bookangel@the_sapienttree  &nbsp;  #그들이있었던곳#정찬#소설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5/74/cover150/k6121386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857482</link></image></item><item><author>산머루</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다섯손가락 이두헌의 노래와 삶의 기록 - [이층에서 본 거리 - 다섯손가락 이두헌 노래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834176/17290252</link><pubDate>Thu, 21 May 2026 22: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834176/172902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8761&TPaperId=172902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4/66/coveroff/k4421387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8761&TPaperId=172902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층에서 본 거리 - 다섯손가락 이두헌 노래글</a><br/>이두헌 지음 / 이은북 / 2026년 04월<br/></td></tr></table><br/>영감은 마치 은혜받듯 강림하는 것인 줄만 알았는데 아니랍니다.   &nbsp;    &nbsp;[도서협찬]<br><br>우리 주위에 얼마든지 존재하는 것, 그걸 잘 포착하는 섬세함이 필요한 거라네요.영감~ 지금 내 옆에 있나요? (할멈 말고 영감... 쩝... 이러지 말자 ㅋㅋㅋ)  &nbsp;    &nbsp;  「노래의 탄생이란 이렇다. 알고 보면 참 싱거운 거야. 거창한 예술적 고뇌보다는 만화책 한 권, 선배의 멜로디 한 자락, 그리고 시대를 견뎌내던 한 청년의 무기력한 진심이 만나 기적을 만든다.」 _p.43  &nbsp;    &nbsp;  《이층에서 본 거리》에는 ‘다섯손가락’ 이두헌의 노래에 영감이 된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요. 그의 노래를 좋아했던 이들에겐 물론 반가운 책이겠지만, 저처럼 가수 이두헌에게 딱히 애틋한 마음이 없는 독자에게도 충분히 흥미로운 이야기랍니다.  &nbsp;    &nbsp;  어제 수요일에는 비가 내렸죠. 〈비 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을 떠올리거나 배경음악으로 사용하신 분들이 꽤 많으셨을 텐데요. 정작 이 노래를 만든 이는 어딜 가나 사람들이 불러달라고 청하는 이 노래를 유독 부르기 싫어했다고 해요. 그가 첫눈에 반한 여학생 덕분에 탄생한 노래를 대중은 참 좋아했지만, 정작 노래의 주인공이었던 그녀는 몹시 부담스러워했다고 합니다. 아, 야속한 그녀.  &nbsp;    &nbsp;    &nbsp;  조금은 유쾌한 짝사랑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뒤로 갈수록 진지해집니다. 최루탄 연기가 자욱하던 거리, 창작의 자유마저 빼앗기고, 동네 형도 친구의 아버지도 이유 없이 잡혀가던 시절이었으니까요. 그의 노래 중 제가 가장 좋아했던 밝고 경쾌한 리듬의 곡 〈풍선〉이, 민주화를 부르짖던 젊은이들이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상상할 수 없는 무자비한 고문에 시달리던 시기에 온 세상에 울려 퍼졌다는 사실은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그 사연을 알고 나니 안온한 2층 창가에서 ‘약국에서 담배를 파는 모순된 세상’을 바라보며 그가 느꼈을 무력감과 비참함이 〈풍선〉에서도 묻어나는 듯합니다.  &nbsp;    &nbsp;  제게는 마냥 팔이 아프도록 레버를 돌리고 버튼을 눌러댔던 오락실 ‘1942’ 게임이, 그에게는 화염병과 최루탄으로부터 도망친 피난처였다고 해요. 그의 노래와 글 곳곳에는 국가의 폭력에 정면으로 맞서지 못했다는 자책과 미안함이 배어 있습니다. 가끔 ‘내가 그 시절에 태어났다면 과연 불의에 맞서 저항할 수 있었을까’ 상상해보곤 하는데요. 누군가 싸우는 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벌렁거려 힘들어하는 내가 과연 그럴 수 있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nbsp;    &nbsp;    &nbsp;  그의 노래 속에 나오는 수많은 그녀들을 함부로 ‘녀ㄴ’이라고 부르지 않을 만큼 교양을 갖춘, 지혜로운 아내를 위해 쓴 곡을 보며 저는 노래를 들은 아내의 반응이 궁금해서 아주 혼이 났는데요. 그 에피소드는 로맨틱한 사랑 고백으로 끝이 납니다.  &nbsp;    &nbsp;  “영희 씨,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_p.201  &nbsp;    &nbsp;  이 문장을 사진으로 찍어 형부에게 보냈어요.“형부! 긴장하셔야겠어요~”라는 멘트와 함께요.우리 언니 이름이 ‘영희’거든요. ㅋㅋㅋ  &nbsp;    &nbsp;  형부에게 보낸 장난스러운 메시지 뒤로, 책을 덮으며 새삼 느끼게 됩니다. 국어 선생님의 한 마디로 가수가 된 그의 삶에서 보듯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것은 거창한 무언가가 아니라 누군가의 관심어린 한마디일 수 있다는 것을요. 또 어린 시절의 사소한 행복의 조각들이, 훗날 거친 세상을 버텨내는 단단한 자양분이 된다는 것도요.  &nbsp;    &nbsp;    &nbsp;  어쩌면 우리가 무심코 흥얼거리는 노랫말의 유용함이란 바로 이런 게 아닐까요. 거창한 예술적 고뇌 대신 일상의 시선과 무기력한 진심을 담아낸 음악은, 시대를 건너와 오늘을 사는 우리의 마음을 가만히 두드립니다. 때로는 위로로, 때로는 다정한 책임감으로 말이죠.  &nbsp;    &nbsp;  오늘 밤엔 그의 노래들을 다시 플레이해봅니다. 그 시절 안온한 2층 창가에서 그가 포착해 낸 섬세한 영감들이, 이제는 제 곁에서 나직한 위로로 흐르고 있으니까요.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4/66/cover150/k4421387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446608</link></image></item><item><author>산머루</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혹시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한 편인가요? -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태도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 삶의 태도를 단단하게 만드는 명문장 필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834176/17287244</link><pubDate>Wed, 20 May 2026 11: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834176/172872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7103&TPaperId=172872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4/66/coveroff/k6721371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7103&TPaperId=172872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태도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 삶의 태도를 단단하게 만드는 명문장 필사</a><br/>김한수 지음 / 하늘아래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도서협찬] &lt;진석기 시대&gt;를 아시나요? 물론 모르시겠죠. 새로 발견된 석기 시대는 아니고요. (꺄르르 죄송합니다) 우리 막둥이를 낚시인의 길로 빠지게 만든 낚시+요리 유튜버입니다. 아이 때문에 몇 번 보다가 저는 이분의 팬이 되어 버렸는데요. 긍정적이고 밝고 유머러스한 점도 좋은데요. 욕심부리지 않고 나누는 마음이 가장 마음에 들었답니다. 그는 무려 시가 20만 원을 호가하는 돌돔을 자신이 먹을 한 마리를 제외하고 민박 투숙객들에게 나눠줍니다. 늘 그렇게 욕심부리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나눌 줄 아는 진석기씨가 내겐 대기업 오너 보다 더 부자로 보이더라고요.   &nbsp;    &nbsp;  “It is not the man who has too little, but the man who craves more, that is poor.”「가난한 사람은 가진 것이 적은 사람이 아니라 더 많이 가지려는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이다.」 -세네카(Seneca)  &nbsp;  Q. 나는 이미 충분한 것을 보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p49)  &nbsp;    &nbsp;    &nbsp;  충분히 부유해 보이는데도 더 가지려고 편법을 쓰고 없는 사람들을 갈취하는 사람만큼 추한 것도 없죠. 진짜 가난한 사람은 가져도 가져도 만족하지 못하고 갈구하는 사람일 겁니다. 내 아이들이 적어도 풍족함에도 나누지 못하는 가난한 사람으로 자라지 않길, 이 세상에 진석기씨 같은 유튜버가 더 많아지길 소망합니다.  &nbsp;    &nbsp;    &nbsp;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태도는 질문에서 시작된다』는 삶의 태도를 단단하게 만드는 명문장들을 영문과 함께 필사하고 문장을 곱씹는 것과 더불어 질문에 대한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시간을 갖게 합니다.   &nbsp;    &nbsp;    &nbsp;  “If you can laugh at yourself, you’ll never run out of things to laugh at.”「자신을 웃음거리로 삼을 수 있다면, 웃을 거리가 결코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에픽테토스(Epictetus)   &nbsp;  Q. 나를 너무 심각하게만 보고 있지는 않은가? (p91)  &nbsp;    &nbsp;  저자는 “유머와 여유”라는 주제로 삶을 심각하게 대하지 않는 지혜에 대해 말합니다. 매사가 너무 진지하면 삶이 쉽게 무너진다고요. 자신을 웃음거리로 삼는 건 수위 조절이 필요하긴 합니다. 자칫 자기비하로 듣는 이를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저의 덜렁거리는 “허당 끼”를 유머로 승화하면서 극복하고 있어요. 오히려 그런 빈틈이 사람들이 쉽게 다가오게 만들기도 하더라고요.   &nbsp;    &nbsp;    &nbsp;  질문의 중요성은 AI 시대에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책 속에 주어진 질문들에 하나씩 답하다 보면 또 다른 질문이 자연스럽게 생기기도 하니 일석 삼조 필사책이 아닐까 싶네요.  &nbsp;    &nbsp;  “타인을 위해 살면서 나를 잃고 있진 않은가?”“나는 지금 속도가 아니라 방향을 살피고 있는가?”“내 신념과 다르더라도 타인의 권리를 지켜주고 있는가?”“나는 결과와 상관없이 삶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있는가?”  &nbsp;  우리 함께 ‘자기만의 답’을 찾아보는 건 어때요?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도서협찬]&lt;진석기 시대&gt;를 아시나요? 물론 모르시겠죠. 새로 발견된 석기 시대는 아니고요. (꺄르르 죄송합니다) 우리 막둥이를 낚시인의 길로 빠지게 만든 낚시+요리 유튜버입니다. 아이 때문에 몇 번 보다가 저는 이분의 팬이 되어 버렸는데요. 긍정적이고 밝고 유머러스한 점도 좋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나누는 모습이 가장 마음에 들었답니다.  &nbsp;    &nbsp;    &nbsp;  그는 무려 시가 20만 원을 호가하는 돌돔을 자신이 먹을 한 마리만 제외하고 민박 투숙객들에게 나눠줍니다. 늘 그렇게 욕심부리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나눌 줄 아는 진석기 씨가 내겐 대기업 오너보다 더 부자로 보이더라고요.  &nbsp;    &nbsp;  “It is not the man who has too little, but the man who craves more, that is poor.”  &nbsp;  「가난한 사람은 가진 것이 적은 사람이 아니라 더 많이 가지려는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이다.」-세네카(Seneca)  &nbsp;    &nbsp;  Q. 나는 이미 충분한 것을 보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p.49)  &nbsp;    &nbsp;  충분히 부유해 보이는데도 더 가지려고 편법을 쓰고 없는 사람들을 갈취하는 사람만큼 추한 것도 없죠. 진짜 가난한 사람은 가져도 가져도 만족하지 못하고 갈구하는 사람일 겁니다. 내 아이들이 적어도 풍족함에도 나누지 못하는 가난한 사람으로 자라지 않길, 이 세상에 진석기 씨 같은 유튜버가 더 많아지길 소망합니다.  &nbsp;    &nbsp;    &nbsp;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태도는 질문에서 시작된다』는 삶의 태도를 단단하게 만드는 명문장들을 영문과 함께 필사하고 문장을 곱씹는 것과 더불어, 질문에 대한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시간을 갖게 합니다.  &nbsp;    &nbsp;    &nbsp;  “If you can laugh at yourself, you’ll never run out of things to laugh at.”  &nbsp;  「자신을 웃음거리로 삼을 수 있다면, 웃을 거리가 결코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에픽테토스(Epictetus)  &nbsp;    &nbsp;  Q. 나를 너무 심각하게만 보고 있지는 않은가? (p.91)  &nbsp;    &nbsp;    &nbsp;  저자는 “유머와 여유”라는 주제로 삶을 심각하게 대하지 않는 지혜에 대해 말합니다. 매사가 너무 진지하면 삶이 쉽게 무너진다고요. 자신을 웃음거리로 삼는 건 수위 조절이 필요하긴 합니다. 자칫 자기비하로 들려 듣는 이를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저의 덜렁거리는 “허당 끼”를 유머로 승화하면서 극복하고 있어요. 오히려 그런 빈틈이 사람들이 쉽게 다가오게 만들기도 하더라고요.  &nbsp;    &nbsp;    &nbsp;  질문의 중요성은 AI 시대에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책 속에 주어진 질문들에 하나씩 답하다 보면 또 다른 질문이 자연스럽게 생기기도 하니 일석삼조 필사책이 아닐까 싶네요.  &nbsp;    &nbsp;  “타인을 위해 살면서 나를 잃고 있진 않은가?”  &nbsp;  “나는 지금 속도가 아니라 방향을 살피고 있는가?”  &nbsp;  “내 신념과 다르더라도 타인의 권리를 지켜주고 있는가?”  &nbsp;  “나는 결과와 상관없이 삶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있는가?”  &nbsp;    &nbsp;  우리 함께 ‘자기만의 답’을 찾아보는 건 어때요?  &nbsp;    &nbsp;    &nbsp;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태도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김한수 지음 | 하늘아래 | 이키다 &amp; 주간심송 필사단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4/66/cover150/k6721371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46627</link></image></item><item><author>산머루</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가장 드라마틱한 역사, 한글 창제 - [세종의 나라 2 (양장)]</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834176/17274435</link><pubDate>Wed, 13 May 2026 17: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834176/172744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6472&TPaperId=172744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00/68/coveroff/k53213647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6472&TPaperId=172744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종의 나라 2 (양장)</a><br/>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언년이, 개똥이, 째보... 한글이 없었다면 이 이름들은 쓰일 수조차 없었을 테니, 얼마나 서글픈 조선이었을까.” _하다 생각 [도서협찬]<br><br><br><br>#세종의나라2 #김진명 #이타북스<br><br>우리는 살면서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 감사함을 잊고 사는 것들이 많습니다. 어머니가 차려주신 따뜻한 밥상, 가족의 건강, 고단한 몸을 쉴 수 있는 집이 그렇습니다. 평소에는 공기처럼 존재를 잊고 지내다가도, 막상 곁을 떠나 불편함을 겪게 되어서야 비로소 그 소중함을 깨닫곤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글'이 있다는 사실에 이토록 깊은 감사함을 느껴본 적은 인생에 몇 번이나 될까요?<br><br>그런 의미에서 김진명 작가의 『세종의 나라』는 인생에 꼭 한 번 읽어보아야 할 책입니다. 이 책은 한글이 과학적으로 뛰어나다는 뻔한 사실만을 열거하지 않습니다. 대신 명나라를 섬기는 속국의 처지에서 새 글자를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도전이었는지, 세종이 얼마나 오랜 시간 홀로 외로운 고뇌를 견뎌냈는지, 그리고 신하들의 거센 반대를 어떻게 감내했는지 그 긴박한 역사의 현장으로 독자를 빨아들이죠.<br><br>『세종의 나라 1』에서 인물들의 서사를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면, 『세종의 나라 2』는 본격적인 한글 창제의 과정을 스릴 넘치게 그려냅니다. 긴장을 놓을 틈 없는 전개 덕분에 책의 페이지도 숨가쁘게 넘어갑니다. 인상적인 점은 한글의 우수성을 설명하는 대목인데요. 구체적이면서도 결코 지루하지 않게 원리를 녹여낸 작가의 필력이 역시 대단합니다.<br><br>새 문자에 대한 공포로 반대부터 하던 집현전 학자들이 세종의 설명을 듣고 그 위대함에 감탄하며 태도를 바꾸는 장면, 그리고 폐위를 꾀했던 대역죄인들조차 학자로서의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세종의 강연을 경청하는 모습 등은 독자에게 깊은 이해와 함께 뭉클한 감동을 선사합니다.<br><br>“누가 아주까리를 한자로 써보아라.”좌중에 웃음이 일었다.“나는 왕자 시절부터 가여운 우리 백성도 고유한 글자를 가졌으면 하는 염원을 갖게 되었다. 아주까리를 표기할 수 있는 쉬운 글자 말이다.” (p.172)<br><br><br>또한 책은 명나라 초·중기의 사회상을 통해 조선 사대부들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철저한 실용주의로 부를 축적하고 신분을 떠나 능력을 펼치던 당시 중국의 모습과 대조적으로, 성현의 가르침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자신들의 권력만을 지키려 했던 조선 기득권층의 모습은 자기 잇속 차리기에 바쁜 현 정치인들을 떠올리게 합니다.<br><br>“실용. 석리는 언젠가 장영실이 가슴을 쥐어뜯으며 하늘을 향해 내뱉던 이 한마디를 떠올렸다. 어쩌면 중국을 태산같이 우러르며 모방하는 조선의 예는 다만 형식에 매몰되어 허례를 좇는 데 비해 중국의 예는 실용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온몸을 휘감아 왔다.” (p.47)<br><br>주인공 한석리와 숙현의 운명에 관한 설정이 다소 드라마틱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명을 섬기던 조선의 왕이 오직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너무 쉽게 세상의 모든 소리를 담을 수 있는 문자를 창제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그 어떤 소설보다 극적인 역사이기에, 이러한 문학적 설정은 충분히 수긍하게 됩니다.<br><br>평소 저는 ‘만약에’라는 가정을 즐기지 않는데요. 이미 지나간 과거를 되짚는 일이 시간 낭비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질문만은 꼭 우리 자신에게 던져보면 좋겠습니다.<br><br>“만약 우리에게 우리 글자가 없었다면?”<br><br>이 질문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한글에 대한 무궁한 애정과 자긍심을 다시금 확인하게 됩니다. 외래어와 줄임말이 범람하는 오늘날, ‘언년이’와 ‘개똥이’ 같은 평범한 백성의 이름까지도 온전히 담아내려 했던 세종의 창제 정신을 되새겨봅니다. 우리 글자가 있어 비로소 우리는 우리의 이름을 온전히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nbsp;<br><br>✍&lt;세종의 나라&gt; 독서감상문 대회가 진행 중입니다!&nbsp;이 뜨거운 감동을 여러분의 글로도 남겨보세요. 저와 함께 도전해 보실 분 계신가요? ✏️•대회 기간: 3월 3일 ~ 8월 31일까지<br><br><br>#세종의나라 #김진명 #이타북스@etabooks#세종대왕기념사업회#우주서평단 @woojoos_story<br><br>우주 멤버들 함께해 즐거웠습니다!@daldal_kj@na_young.books@jang_bogwang@mindairy.96]]></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00/68/cover150/k5321364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006888</link></image></item><item><author>산머루</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성공은 의지가 아니라 ‘설계‘다 - [마시멜로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834176/17267381</link><pubDate>Sun, 10 May 2026 02: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834176/1726738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6635&TPaperId=172673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5/63/coveroff/k5621366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6635&TPaperId=1726738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시멜로 이야기</a><br/>호아킴 데 포사다.엘런 싱어 지음, 이민희 옮김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6년 02월<br/></td></tr></table><br/>성공은 대단한 한 방이 아니라, 매일의 ㅅㅅㅎ ㅅㅌ이 쌓여 만든 결과다. [도서제공리뷰]⠀⠀<br>🍭 마시멜로 이야기 : 성공은 의지가 아니라 '설계'다성공은 무작정 참는 의지의 산물이 아니라, 유혹을 다르게 바라보는 '생각의 설계'에서 시작된다. 단순히 눈앞의 마시멜로를 보지 않으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구름이나 그림처럼 머릿속에서 재구성하는 힘. 그 한 끗 차이가 결국 삶의 방향을 결정한다. ✨⠀⠀⠀이 책 《마시멜로 이야기》는 조너선이 자신의 운전기사 아서에게 건네는 지혜를 담고 있다. 한 달 급여를 유흥과 즉각적인 쾌락에 탕진하던 28세 아서는 작은 절약을 실천하며 미래의 마시멜로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단순히 돈을 아끼는 것을 넘어 대학 진학이라는 큰 꿈을 설계해나가는 과정은, 당연해 보이는 원칙이 삶에 스며들 때 어떤 복리의 마법을 부리는지 선명하게 보여준다. 📈⠀⠀⠀⠀🏆 성공의 진리를 보여주는 사례들⠀🏀 농구 황제 래리 버드최약체 팀과 경기할 때조차 몇 시간 먼저 도착해 경기장 바닥의 결함을 일일이 확인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 뒤에도 매일 자유투 300개를 던졌던 그의 성실함은 불운의 변수조차 차단하려는 철저한 준비였다.⠀⚾ 포수 호르헤 포사다팀에서 외면당하는 시련 속에서도 묵묵히 연습을 견뎠다. 메이저리그를 향한 간절함으로 익숙지 않은 왼손 타격까지 익히며 결국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었다.⠀⠀🌅 사자와 가젤의 법칙"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가젤 한 마리가 눈을 뜬다. 그 가젤은 가장 빠른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리지 않으면 죽는다는 것을 안다. 매일 아침 사자 한 마리도 눈을 뜬다. 그 사자는 그 가젤보다 더 빨리 달리지 않으면 굶어 죽는다는 것을 안다. 네가 사자든, 가젤이든 상관없다. 해가 떠오르면 달려야 한다." _P.103⠀이 문장을 마주하며 나는 그동안 얼마나 온 힘을 다해 달려왔는지 스스로 묻게 된다. 진짜 얻고 싶고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야 한다는 당연한 진리를 우리는 너무 자주 잊고 산다.⠀물론 사회의 출발점은 공평하지 않다. 하지만 그 불공평함을 탓하며 지름길만 찾으려 한다면 결국 늘 비슷한 자리에 머물 뿐이다. 핵심은 경쟁이 아니다. 한 단계 더 생각하고 꾸준히 실천해내는 의지에 있다. 성공은 매일 반복되는 사소한 선택들 속에서 조용히 쌓여갈 뿐이기에, 과거의 후회나 현재의 상황에 매몰되지 않고 오늘 기꺼이 행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성공을 위한 6가지 원칙 (P.89)1️⃣ 눈앞의 마시멜로를 바로 먹지 마라. 더 많은 마시멜로를 먹을 수 있는 적절한 때는 반드시 온다.2️⃣ 성공하는 사람들은 약속을 어기지 않는다. 신뢰는 가장 큰 자산이다.3복리의 마법을 기억하라. 달러를 매일 두 배씩 30일 동안 불리면 5억 달러가 넘는다. 장기적으로 생각해야 한다.4️⃣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설득하라. 어떻게 설득할지 고민하여 자발적인 도움과 신뢰를 얻어야 한다.5️⃣ 남들이 안 하는 일을 꿋꿋이 하라. 불편함을 마다하지 않을수록 성공과 가까워진다.6️⃣ 성공은 '지금' 쌓이는 것이다. 눈에 띄는 결과보다 매일 반복되는 사소한 선택들 속에 답이 있다.⠀⠀✅ [함께 나누고 싶은 마시멜로 5단계 계획]🔹 변화: 마시멜로를 참기 위해 당장 바꿔야 할 습관 찾아보기🔹 분석: 나의 강점과 개선해야 할 약점 냉철하게 바라보기🔹 목표: 내가 진짜 이루고 싶은 주요 목표 다섯 가지 정하기🔹 계획: 목표 달성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글로 기록하기🔹 실천: 오늘부터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꿋꿋이 해나가기⠀⠀✍️ 마음속에 새길 문장들⠀"마시멜로를 참는 것만이 답은 아니라는 것. 목표와 꿈은 많고 디테일할수록 좋다는 걸 기억하면 좋겠군." _P.108⠀"자기만의 궁극적인 마시멜로 보상을 정하고, 그것을 계속 시야 안에 두어야 한다. 그러면 언젠가 진정한 성공의 달콤한 맛을 보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그리고 그 성공은 반드시 자신이 정의한 성공이어야 한다." _P.164⠀⠀당신이 꿈꾸는 궁극적인 마시멜로는 무엇인가?오늘, 눈앞의 작은 유혹을 이겨내고 미래의 나에게 더 큰 선물을 건네보는 하루를 보내면 어떨까. 🎁⠀⠀#마시멜로이야기#호아킴데포사다#엘런싱어#딥앤와이드 리뷰#하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5/63/cover150/k5621366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156371</link></image></item><item><author>산머루</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어째서 조선만 제 글자가 없는가?˝ 치욕의 순간에 피어난 가장 위대한 문자의 탄생기. - [세종의 나라 1 (양장)]</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834176/17249361</link><pubDate>Thu, 30 Apr 2026 17: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834176/172493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6472&TPaperId=172493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00/67/coveroff/k56213647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6472&TPaperId=172493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종의 나라 1 (양장)</a><br/>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최근 저를 가장 아찔하게
했던 상상이 뭔지 아세요? “만약 우리에게 우리만의 글이 없었다면?!”[도서협찬]<br><br>

말과 소리가 다른 한자를
지금까지 우리 문자로 사용해야 했다면, 과연 우리나라가 지금만큼 발전할 수 있었을까요? 저 또한 지금처럼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을지 의문이 들더라고요. 세종국어문화원에서
주최한 강연에 참여하며 여러 번 생각했던 주제였지만, 소설 『세종의 나라』를 읽으며 한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펼치자마자 빨려
들어가게 만드는 김진명 작가님의 압도적인 필력! 『고구려』를 읽을 때 느꼈던, 남은 페이지가 줄어드는 게 아쉬운 그 기분을 이 책에서도 다시 만났습니다.

『세종의 나라 1』은 세종대왕의 이야기임에도 그를 돕는 주변 인물들의 서사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추리하듯 인물을 쫓아가는 재미와 캐릭터 자체의 매력이 남다른데요, 벌써 '석리앓이' 중인 제가 주요 인물들을 소개해 드릴게요.<br><br>

📜 주요 등장인물 소개


 강백창: 명나라 사신(조선인
     출신). 비로 질퍽해진 땅에 모래를 깔지 않았다는 이유로 예조판서를 매질하는 악랄한 인물입니다. 조선의 말소리를 천박하다 비하하며 금혼령까지 내리게 만드는 공공의 적이죠.
 권숙현: 명문가 안동 권씨 집안의 장녀. 최고의 미모와 지성, 인성까지 갖춘 완벽한 인물이지만, 가난한 선비인 아버지 때문에 팔려 가듯 혼인해야 하는 운명에 놓여 있습니다.
 하영번: 진주 하씨 가문의 자제로, 숙현에게 반해 청혼하지만 오해로 인해 그녀를 곤경에 빠뜨리는 감정적이고 단순한 인물입니다.
 윤교찬: 파평 윤씨 가문의 재력가 자제로 영번의 친구입니다. 하지만 영번보다 훨씬 교활하고 치밀하며 비열한 면모를 보입니다.
 한석리: 의금부 도사. 임금의
     밀명을 수행하던 중 우연히 숙현을 만나 신비로운 우비를 씌워주고 사라집니다. 문무를 겸비한
     매력적인 인물로 숙현의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윤의겸: 반역죄로 삼족이 참형을 당했으나, 세종은 그가 남긴 서책에서 조선의 새로운 길을 발견합니다.
 윤종혁: 윤의겸의 서자로 관노가 된 13살 소년. 나이답지 않은 품격과 굳은 심지를 가졌으며, 훗날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장영실: 노비 신분이지만 세종의 원대한 생각을 현실로 구현해내는
     천재적인 재주꾼입니다.








<br><br>조선인이 우리말을 쓰는
것을 두고 "고귀한 한자의 품위를 야만의 땅에서 망치는 것"이라
무례하게 구는 사신에게 세종은 일갈합니다.

"몽골도, 왜도, 여진도, 거란도... 모두 저마다의 고유한 문자가 있소. 그런데 어째서 기나긴 역사를 가진 조선만 제 글자가 없는지 사신은 그 까닭을 생각해 본 적 있소?" (p.332)

치욕의 순간은 세종의
가슴에 불을 당겼습니다. 글자란 사실 그림이며, 결국 '소리를 그릴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는 장면에서 전율이 돋았습니다. 장영실의 답변과 함께 1권이 마무리될 때, 저도 모르게 주먹을 쥐게 되더군요.

“해보겠사옵니다, 전하!”

<br>한글 창제 과정을 이렇게
흥미진진하고 '맛있게' 풀어낼 수 있다니요. 감동의 여운을 안고 곧바로 2권을 펼쳐보려 합니다.







<br>✍️ 함께 읽고 도전해요!

지금 &lt;세종의 나라&gt; 독서감상문 대회가 진행 중인거 아시죠? 이 뜨거운 감동을 여러분의 글로도 남겨보세요. 저와 함께 도전해
보실 분 계신가요? ✏️


 대회 기간: 3월 3일 ~ 8월 31일까지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00/67/cover150/k56213647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006778</link></image></item><item><author>산머루</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인스타그램 제대로 하려면 이 책! - [인스타그램 릴스 &amp; 알고리즘 공략법 : 100만 조회수 만들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834176/17243100</link><pubDate>Tue, 28 Apr 2026 08: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834176/172431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7312&TPaperId=172431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9/46/coveroff/k6421373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7312&TPaperId=172431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스타그램 릴스 & 알고리즘 공략법 : 100만 조회수 만들기</a><br/>서진원 지음 / 이은북 / 2026년 04월<br/></td></tr></table><br/>치열했던 인스타그램 5년, 이제는 전략이다! [도서협찬]<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2021년부터 시작한 북스타그램.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누구보다 진심이었다. 카드뉴스는 기본이고 릴스에 유튜브 편집까지 섭렵하며 치열하게 읽고 썼다. 소중한 책 친구들을 얻은 건 큰 기쁨이었지만, 한편으론 처참한 조회수와 3천 명의 벽을 넘지 못하는 팔로워 수를 보며 '알고리즘이 나만 미워하나' 원망이 터져나왔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하지만 이번에 읽은 『인스타그램 릴스 &amp; 알고리즘 공략법』은 내 '근거 없는 자신감'을 무참히 깨뜨려 주었다. 정성만 들이면 될 줄 알았던 내 방식이 얼마나 전략 없는 열정이었는지 뼈아프게 깨달았다. 사람들은 단호하고 알고리즘은 냉정하다. 내가 들인 정성이 피드백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부터가 시작이었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공부하는 마음으로 정리해 본, 지금 당장 체크해야 할 인스타 핵심 지표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 계정이 정체된 진짜 이유 찾기(지표 분석)<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좋아요 = 연관성의 문제<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좋아요가 낮다면 대다수의 사람과 관련 없는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는 신호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조회수 = 후킹의 문제<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조회수가 낮다면 초반 2~3초의 후킹(언어/시각/문자)에 실패한 것!<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시청시간 = 몰입력의 문제<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처음부터 다 보여주지 말고 후킹으로 호기심을 유발한 뒤, 본론에서 기대치를 해결해주는 영상 문법이 필요하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공유 = 재미와 가치의 문제<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확실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나 유익함이 담겨야 사람들이 퍼 나른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저장 = 소장의 문제<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잠깐 봐서 외워지지 않는 유용한 팁이나 정보는 '두고두고 보고 싶은' 저장을 부른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참여도 = CTA의 문제<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이제 습관적으로 질문을 던져보자. 좋아요나 댓글을 유도하는 CTA(Call To Action)가 참여율을 결정한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 직접 해본 '파일럿 릴스' 경험담비팔로워에게만 노출해 반응을 미리 보는 '파일럿 릴스'는 나 같은 창작자에게 한 줄기 빛 같았다. 직접 구상한 '병렬독서 릴스'로 테스트해봤는데, "독창성 가이드라인 위반 가능성" 경고를 마주하며 AI의 냉정한 필터링을 실감했다. 비록 첫 시도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런 시행착오가 쌓여 진짜 전략이 된다는 걸 배웠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결국 떡상한 모든 계정 뒤에는 수많은 '삽질'과 전략적인 고민의 시간이 있었을 것이다. 이제 알고리즘을 탓하기보다, 그 규칙 안에서 더 재밌고 현명하게 소통해 보자.<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좋은 콘텐츠, 규칙의 인지(알고리즘), 꾸준하고 현명한 운영력이라는 본질과 핵심에 집중하자.” (p.77)<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9/46/cover150/k6421373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594628</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