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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습관의 기적 - 인생을 바꾸는 작지만 좋은 습관들
김정훈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1월
평점 :
다이어트, 운동, 미라클모닝. 새해가 되면 매번 결심하는 것들입니다. 올해는 꼭 살을 빼야지, 건강한 몸을 만들어야지, 새벽에 일어나 하루를 멋지게 시작해보자고 말입니다. 하지만, 작심삼일로 끝나고 마는 계획들. 너무나 허무하게 무너지고 있지는 않나요. 1월에 세웠던 계획들을 점검해보며 다시 2월을 결산해봅니다.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렇게 될 줄 알았지, 버나드 쇼의 묘비명처럼 우리의 삶이 그렇게 흘러가진 않나 생각해봅니다. 하나 하나의 반복된 작은 행동들이 모여 습관이 됩니다. 베스트셀러 <습관의 디테일>에도 작은 패턴들이 모여 인생을 바꾼다는 것을 말합니다. 습관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지만 평범한 중년 아저씨의 이야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뭔가 거창하고 대단한 이야기들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는 이웃처럼 느껴지는 편안한 이야기라 어? 궁금한데? 하며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배불뚝이 40대 아저씨, 술 좋아하던 김 팀장, 월급이 전부였던 가장, 평범한 중년 아저씨.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김정훈씨의 이야기입니다. 영어를 못한다는 열등감에 둘러쌓여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힘들어 한 경험, 30대에 경험한 권고사직, 뭐든지 완벽해지려고 했지만 매번 실패하고 마는 작심삼일형 인간, 매번 새롭게 변화하고 싶지만 좌절하는 우리의 모습과도 너무나 닮았습니다.
새벽 기상. 이른바 미라클모닝으로 변화를 시작합니다. 술 좋아하고 새벽에 늦게 귀가하던 삶에서 벗어나 새벽에 하루를 시작하는 김정훈씨. 기지개 펴고, 물 마시고, 신문 가져오며 시작하는 하루는 남들보다 빠르게 멋지게 하루를 시작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실패도 있었지만 하루이틀 하다가 습관으로 만들어지면 삶의 루틴으로 자리잡게 되는 것이지요.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처럼 새벽기상도 시작하면 이미 절반의 성공이 되는 겁니다.
영어 잘 하시나요? 영어 울렁증, 영어 공부에 대한 막연함. 한번씩은 경험해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김정훈씨도 평생 영어에 대한 부채감이 있었다고 합니다. 중학교 교과서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공부를 하고, 자발적으로 영어모임을 만들고, 영어 학원에 등록해서 꾸준하고 성실하게 영어 공부를 하게 됩니다. 이런 노력들이 모여 영어 실력이 쌓이게 되었고, 마침내 회사에서도 영어 잘한다며 인정받고 업무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영어에 대한 부채감을 떨쳐버리는 가장 기본적인 힘은 꾸준함이 답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작심삼일법을 자신에게 맡게 활용하는 점이었습니다. 3일 계획대로 해보고, 1일은 쉬고, 다시 3일 계획대로 하고 1일은 휴식의 시간을 주면서 습관으로 만들어나갔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다이어트도 하면서 몸짱이 되고, 독서를 통해서 변화된 삶을 살아가는 40대 중년의 아저씨. 이제는 재테크 공부도 하면서 그동안 환경을 탓했던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부자 아빠의 길로 들어가게 됩니다.
혹시, 2월이 되어 1월에 세웠던 계획들이 벌써 무너져 있진 않나요. 늦지 않았습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작은 습관들이 모여 기적을 이룰 수 있습니다. 아주 작은 습관들이 모여 김정훈씨의 삶을 바꾸었던 것처럼 우리의 삶도 그렇게 될 수 있을거라는 희망이 생기는 책. 한 자리에 앉아서 1~2시간이면 금방 읽을 수 있으니 새해 계획이 제대로 실천되지 않아 할까 말까 주저하고 있는 당신에게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