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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살 결심 - 늘 남에게 맞춰 사느라 나에게 다정하지 않은 당신에게
원새연 지음 / 리더북스 / 2022년 9월
평점 :
나로 살 결심.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린 책.
제목처럼 나대로 살아가는 결심을 하는 것에도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저자 원새연 선생님은 세 딸을 키우면서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유학에 교장으로 승진하며 좋은 일도 있었지만, 예민한 성격 탓에 암에 걸려 투병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제서야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돌아보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글쓰기를 통해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되었고요.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주면서 나에게도 다정할 것을 이야기 합니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 저자 원새연 선생님은 그동안 교직에서 일하면서 타인의 눈치를 너무나 살피느라,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으려고 노력하다가 급기야 병이 났다고 고백합니다. 타인의 칭찬을 받기 위해서, 일을 하고, 세 딸을 열심히 키우고, 박사학위를 따고, 미국 유학을 가고, 교장으로 승진하는 탄탄대로를 달렸지만 착한 아이 콤플렉스와 완벽주의적 기질, 그것이 자기 자신을 힘들게 옭아맸던 것이었습니다. 정작 다른 사람들을 위로하다가 자기 자신을 위로하지 못했다고 고백합니다. 글쓰기를 통해서 자기 자신을 위로하는 법을 배웠다는 그녀, 자기 자신을 위로하는 방법을 하나씩 찾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플 플리저, 남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자기 자신을 혹사시키고 있진 않나요? 상처 받지 않으려고, 미움 받지 않으려고 자기 자신을 힘들게 하고 있진 않은지 돌아보게 됩니다. 상처 받으면 어떻고, 미움 받는 용기를 가지라고. 자기 자신을 혹사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보듬으라고 이야기 합니다. 세 딸에게도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자기 자신을 위한 삶을 살라고 조언합니다.
인생 별 거 있나요? 원새연 선생님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꼭 1등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최선을 다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그녀의 이야기는 직장에서, 삶에서 온전히 녹아져 있는 것이라 더욱더 와 닿습니다. 나이들어 꼰대가 되지 않겠다고, 잔소리를 줄이고 지갑을 열겠다는 그녀의 이야기는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늘 남에게 맞춰 사느라 나에게 다정하지 않은 당신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