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에 상처받지 않고 용기 있는 아이로 키우는 법 - 마음이 단단한 아이로 자라게 하는 43가지 대화 습관
스즈키 하야토 지음, 이선주 옮김 / 다산에듀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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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보면 정말 다양한 상황에서 아이와 갈등이 생기기도하고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지못해 미안한 일이 생기기도한다.

 

아기때부터 예민한기질이었던 1호 큰아이는 '도대체 이 상황에 왜 상처를 받았는지?' 답답했던 적도 여러번이고 '엄마 나 지난번에 말이야 사실은...'이라며 열흘도 더 지난 그 날에 받았던 상처에 대해 뒤늦게 말을 하기도 한다.

 

기질과 상관없이 한참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는 일은 많을 것이다. 어떤 아이는 대수롭지않게 넘기는 반면 그 상처가 곪고 썩어 오래도록 회복하지 못하는 아이도 있을것이다. 아이가 부모에게서 어떤 말을 듣냐에따라 그 상처는 이까짓 것, 하며 넘길 수 있을 수도 있고 생각할수록 얼굴을 붉히게되는 상처로 남을 수도 있는 것이다.

 

스즈키 하야토의 책 '작은 일에 상처받지 않고 용기 있는 아이로 키우는 법' 에서는 마음이 단단한 아이로 자라게 하는 43가지 대화 습관을 소개하고있다. 자녀교육코칭전문가이자 스포츠멘탈코치라는 그는 소위 말하는 '유리멘탈'인 아이들의 올바른 정신건강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한다.

 

책에서는 '의욕', '자신감', '용기', '주체성' 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아이의 의욕을 끌어내는 방법을 심리학과 뇌과학을 근거로 소개하고있다.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낼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한 상황을 예로 들어가며 그에 근거한 구체적인 대화의 핵심까지 소개하고있어서 '도데체 이럴 때는 어떻게 말해야 해?'라는 고민이 되는 부모가 읽으면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먼저 사례를 읽고 '나라면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말해주면 좋을까?'를 생각해 본 뒤 책의 본문을 읽었다. 내가 생각한 대화법과 비슷할 때는 내심 뿌듯했고 내가 생각한 말이 아이의 의욕을 꺾는 말일 때는 저자의 대화법을 두세번 더 읽으며 기억하려 노력했다.

 

아이가 힘들어하고 있을 때 뇌를 거치지 않고 입에서 나오는대로 내뱉은 나의 한마디가 아이에게 상처로 남을거라고 생각하면 가끔 아찔하다. 그렇다고 매번 어떻게 말할까 고민하는 것도 어찌보면 나에게 스트레스일 수도 있는데 '작은 일에 상처받지 않고 용기 있는 아이로 키우는 법'과 같은 책을 읽으며 스스로 말하는 공부를 한 뒤 의식하지 않아도 아이에게 힘이되는 말이 따뜻하게 나오는 부모가 된다면 아이의 자존감이 성장함과 더불어 부모인 나의 마음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인상깊은구절>

 

아이는 다양한 형태로 신호를 보냅니다. 겉으로 보이는 말이나 행동만을 보고 꾸짖기만 하면 점점 더 의욕을 잃을 뿐입니다. 아이의 의욕을 되살리고 싶다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원인을 먼저 찾아야 합니다.

본문 59

 

'능력은 고정되어 있지 않기에 얼마든지 나아질 수 있다.' 이 믿음이 있어야만 포기하지 않고 매달리는 끈기를 가질 수 있어요.

본문 76

 

아이의 마음이 플러스가 되게 하는 부모는 제대로 칭찬하고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부모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가슴 설레는 미래를 그리게 도와주는 부모입니다.

본문 112

 

작은 성공을 차곡차곡 쌓아 가면 자기 인식이 좋아지고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생깁니다. 동기도 높아져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본문 210

 

아이가 너무 많은 일에 관심을 보이며 기웃거리면 샛길로 빠지는 것처럼 보여 부모는 초조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 하나 쓸데없는 경험은 없습니다. 모든 아이에게는 분명히 빛나는 미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곳에 다다를 때까지 필요한 경험을 쌓아 가는 중입니다. 아이를 믿고 지켜봐 주세요.

본문 215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료제공받았습니다

아이의 마음이 플러스가 되게 하는 부모는 제대로 칭찬하고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부모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가슴 설레는 미래를 그리게 도와주는 부모입니다.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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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을 앓다가 나를 알았다 - 이 시대를 사는 40대 여성들을 위한 위로 공감 에세이
한혜진 지음 / 체인지업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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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을 앓다가 나를 알았다-한혜진

육아를 하기 전과 육아 후에 나는 읽은 책의 종류 그리고 좋아하는 작가까지 바뀌게 된 듯 하다.
바뀌었다기보다는 내 삶에 새로운 작가님과 그 책이 들어왔다고 말해야 옳을 것 같다.

그 고마운 분 중 한분, 마음의 위로와 공감을 주고 나에게 자극이 되는 한혜진작가님의 신간 "마흔을 앓다가 나를 알았다"를 읽었다.

제목부터 울림이 있는 책
"마흔을 앓다가 나를 알았다"


내가 어릴 적 마흔 이라고하면 '나는 마흔까지만 살것이다'라 생각을 한 적이 있을 정도로 나이가 든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마흔즈음인 지금의 나를 보면 나는 아직도 하고싶은 것도 많고 해야 하는 것도 많은 '마흔'이라는 이름보다는 그저 '나'인 상태인 것 같다.


1장. 마흔, 이런게 마흔이었어요?
작가도 그런 혼란 속에 마흔이라는 나이를 맞이한 것 같다.
다시, 내가 어릴 적엔 마흔에는 죽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마흔은 무엇인가 다 이뤄놓았을 것 같고 마흔은 인생의 겪을 것은 다 겪었을 것 같은 나이였는데 실제 나의 마흔은 여자로써의 나를 살피게되고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하고픈 마음이 불쑥불쑥 드는 그런 나이인듯 하다.
그렇지만 '가정'과 '육아'라는 울타리에 묶여 생각하는 그것을 마음대로 촥! 펼칠 수는 없는 그런 마흔.

2장. 마흔, 여자이니까
작가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기 전에는 여자라서, 여자니까 삶이 흔들린 적이 없다고한다. 그런데 엄마가 되고 나니 여자라는 이유로 삶이 흔들린다고한다.
아이들이 좀 크고 나니 나도 경제활동이 하고싶어졌지만 세아이의 엄마가 되고나니 일을 하고싶어도 마음대로 일을 할 수도 없다.
엄마로써의 나의 자리가 지금은 생산적이지않아보여도 나는 꾸준히 성장하고있음을 믿으며 지금의 내 시간이 빛을 발하는 날이 올 것임을 믿는다.

3장. 마흔, 자식이니까
점점 나와 남편, 그리고 내 아이만을 생각하면 되는 나이를 넘어서고있다. 마흔즈음이 되니 양가 부모님의 나이듦이 보이기 시작했다.
"엄마, 뭐 필요한 것 없으세요? 뭐 보내드릴까?"물으면
"지금은 괜찮아. 나중에. 지금은 엄마도 아빠도 건강하니까 너희만 잘 살아."라고 말씀하시는 친정어머니.
그러려니했던 그 말이 가끔 무거운 마음의 무게로 들릴 때가 있다.

4장. 마흔 엄마이니까
세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다보면 세상에 휘둘리고 아이에게 휘둘리는 때가 있다. 내가 나만의 양육방침을 세워야한다.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여 키울것인가, 무엇이 먼저인가를 생각해야한다. 그렇지않으면 이리저리 흔들리다가 아이는 눈 감짝할 사이 자라있을테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와 함께 나도 성장하는 것.

5장. 마흔, 사람이니까
마흔에는 죽겠다는 생각을 했던 청소년기의 나.
마흔 즈음인 지금은 어떨까.
우스갯소리이지만 구구팔팔일이사하고싶다.
99세까지 88하게 살다가 하루이틀 앓다가 죽는다는.
모지스할머니처럼 그리고 이 책의 작가 한혜진작가님처럼 나이먹어가는 지금의 나를 더 사랑하고 지금부터의 삶을 어떻게 살것이가에 대한 행복한 고민을 하는 나이고싶다.

마흔즈음의 유자식 기혼녀로 살면서 나의 내면에서 뭔지모를 꿀렁거림이 있을 때도 있고 고구마를 통째로 삼킨듯 목구멍이 꽉 막힐 때도 있고 온 몸에 힘이 빠지게 무기력할 때도 있었는데 작가의 실제경험과 지적경험으로 풀어낸 책을 읽으며 나의 그것이 너무 선명하게 해석되었다.

<인상깊은구절>

이제는 공들일 사람과 아닌 사람을 어느 정도 구분할 줄 알고, 공들이고 싶은 사람에게는 허심탕회하게 내 마음을 고백한다. 나는 당신이 좋다고. 오래오래 우리 사이를 지켜가고 싶다고.
본문 52쪽

마흔이 되고 보니 가만히 앉아서 저절로 얻어지는 것은 나이와 노화뿐인 것 같다. 일부러 살아야 한다.
본문 78쪽

엄마의 일은 내가 눈높이를 낮춘다고 오는 것이 아니다. 로또처럼 한방에 인생역전하듯 찾아오는 것도 아니며, 남을 따라서 한다고 그 사람처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내가 나를 제대로 알면 일이 생긴다.
본문 112쪽

나는 아주 큰 지점을 놓치고 있었다. 아이를 내가 헌신해야 하는 존재로만 여긴 것이다. 세상에 이런 사랑이 있었다니. 아이는 부족한 나라도 사랑했다.
본문 151쪽

당신도 부모님과 꼭 수다를 떨길 바란다. 그것이 설령 아픔일지라도, 걸어온 길을 비추어 앞으로 걸어갈 길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본문 171쪽

인생은 파도와 같아서 넘실넘실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가기를 수없이 반복한다. 이 파도를 즐기지 못하고 오직 파도가 계속 올라가기만 바란다면, 결국 성난 파도에 큰코다치고 말 것이다. 아이가 진정 배워야 하는 것은 파도를 즐기는 법이며, 예상치 못한 파도를 맞닥뜨렸을 때의 위기관리 능력이다.
본문 236쪽

특별해서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기록하면 특별해진다. 가장 개인적인 삶이 가장 창의적이며, 창의적으로 살고 싶다면 개인적인 내 삶에 귀 기울여야 한다.
본문 255쪽

나를 알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책쓰천'을 추천한다. 책쓰천이란 '책 읽기+글쓰기+실천'으로 내가 창작한 언어다. 책쓰천은 공부법이다. 내가 궁지에 몰리 때마다 책을 읽고 공부하고 글을 쓰면서 배운 바를 내 생각으로 흡수하고, 실천하면서 습관으로 만들었다. 진짜 절박하게. 그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다.
본문 2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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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블로그로 책 쓰기다! - 블로그 글쓰기로 책도 쓰고 작가도 되자
신은영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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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젠 블로그로 책쓰기다!-신은영

 

생각을 하는 것 만으로는 머리 속에서 뿌연 안개가 낀 듯 흐릿하고 불확실하게 지나가는 이야기들, 그 이야기들 중 선명하게 색을 입히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블로그에 글쓰기를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면 어떨까?

글은 생각만 하는 것과는 달라서 쓰면 쓸수록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사실 이거였구나.' 라며 또렷해진다.

작가 신은영님의 "이젠 블로그로 책쓰기다!"는 블로그를 시작하고 이어나가고 있는 나로써는 여간 혹하는 제목이 아닐 수 없다.

 

1년 전만 해도 평범한 전업주부였던 저자가 1년만에 책 4권을 쓰고(동화작가이기도한 작가님의 동화책까지 더하면 총 12권이라는!!!) 작가가 될 수 있었던 방법을 알 수 있는 책,

 

"이젠 블로그로 책 쓰기다!"

 

"그래, 맞아! 하루 이틀 하는 건 너무 쉽지. 하지만 한 달, 일 년, 평생...이런 건 참 어려워. 그렇지?"

지애 고개가 위아래로 춤을 췄다.

"그러니까 늘 인내심을 발휘해봐. 그럼 할수 있게 되고 결국엔 잘하게 되니까."<33>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작심을 하기도, 실행에 옮기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이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한 달, 일 년, 그리고 평생을 꾸준히 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일것이다. 신은영 작가님은 본인의 경험을 통해 인내심의 중요성을 알게되었고 책을 읽고있는 독자에게도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의 힘에 대해 강조하고있다. 11(블로그에 매일 1개의 글을 남기는 것)를 목표로 포스팅을 쓰고있는 나에게도 이 일화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꾸준함의 힘을 나 역시 믿으므로.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미'가 있어야 한다. 남을 즐겁게 해주는 재미가 아니라 스스로 느끼는 소소한 재미와 만족감! 대부분의 사용자가 일상의 지루함을 타파할 목적으로 SNS를 하고 가끔 받는 위로와 공감, 격려 덕분에 소통을 이어간다. 하지만 본인이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루틴을 유지할수 없고 누군가와 깊이 공감하고 소통하는 것 자체도 불가능해진다. 그러니 글쓰기의 기본은 재미와 흥미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44>

-글쓰기에 재미를 느껴야 할 사람은 물론 독자여야겠지만, 독자보다 글을 쓰는 자신이 우선이 되어야한다고 말한다. 역시 내 경험에 빚대어보자면 11포 하는 것이 하면 할 수록 내가 재미있어서 이어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든다. 포스팅을 올리지 못한 날이면 하루의 남은 시간이 짧아질 수록 초조하고 불안해지지만 주제에 맞춰 포스팅을 하고나면 그렇게 뿌듯하고 후련할 수가 없다. 글쓰기의 기본이 재미와 흥미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재미있는 글을 쓰는것보다 우선은 글을 쓰는 재미!

 

글쓰기를 통해 우리가 얻을 것이 수백 가지라면, 우리를 막아서는 것은 '두려움' 고작 하나 뿐이다. 그 단단한 녀석을 넘어서기만 한다면 수백 가지 장점을 만날 수 있다. 그러니 부디 포기하지 말길 바란다.<64>

-내가 과연 글을 쓸 수 있을까? 나같은 사람이? 세상에 글을 잘 쓰는 사람이 태산처럼 많을텐데? 이런 두려움은 나와같은 보통의 사람 뿐 아니라 작가님도 느꼈던 감정이라고한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글을 쓰다보면 분명 더 많은 것을 얻게된다고하니 글쓰기는 알면 알수록 매력적이다. 책을 읽을 수록 스물스물 '나도 글을 써볼까?'하는 마음이 생겨난다.

 

'글을 쓴다고 삶이 크게 변하겠어?"라고 나도 종종 자신에게 묻곤 했다. 그러다 직접 변화를 경험한 후, 이전에 내가 책에서 찾은 대답들이 맞다는 걸 알게 되었다. 글쓰기로 삶은 변한다!<92>

-삶이 변한다는 것은 표면적인 것의 변화가 아닐 것이다. 글을 쓰기위해 작가는 얼마나 많은 글을 읽었을까. 실제로 작가의 블로그에는 천여개의 서평이 남겨져있다. 천권의 글을 읽으며 느꼈던 감정들이 담기고 모여 내면에서의 변화가 글쓰기에서 꽃을 피웠을 것이다.


그러니 일단 써보자. 당신 스스로를 위해서!<200>

 

-결국,작가가 하고싶었던 말은 이것 아니었을까.

그러니 일단 써보라!!

 

써야지, 쓸거야, 써볼까 생각만 하기보다는 접하기 쉽고, 언제든 공개비공개가 가능하고, 쉽게 나의 글을 내놓을 수 있는 블로그를 통해 일단 써보라는 것! 어떤 글이던 꾸준히 쓰다보면,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쓰다보면 나의 이야기는 모여 한 권의 책이 될 수도 있다는 말.

그리고 그 과정을 좀 더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처음에는 A4용지의 반장 분량, 그다음은 한 장 분량, 그리고 하나의 이야기가 A4용지의 1장 반 분량에 채워지도록 순차적인 글쓰기를 권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글쓰기 어려운거 아니야. 이렇게만 하면 돼. 시작만 하면 돼. 그리고 계속 해. 그게 다야."라고 속삭이는 듯 했다.

 

책장을 덮으며 가만히 소리내본다.

 

나도 써볼까?

그러니 일단 써보자. 당신 스스로를 위해서!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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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읽기 독서법 - 기적을 부르는 완벽한 고전 독서 교육
임성훈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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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부모가 고전을 읽어야 아이도 읽는다! 고전읽기독서법-임성훈

책의 속표지부터

인간과 책과의 관계가 근사하게 적혀있어

읽기 전부터 자극이 됩니다.

고전읽기 독서법의 목차를 살펴볼까요

1. 고전, 어떻게 읽게 할 것인가?

2. 내 아이를 위한 고전 독서 교육법

3. 아이와 함께 읽는 핵심 고전 8선

책을 읽고 인상깊었던 구절과 함께 제 생각을 남겨볼게요.

그럼 어떤 책이 좋은 책일까요?

부모가 먼저 읽고 감동을 받은 책이어야 합니다. 굳이 유명한 책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처음에는 되도록 쉬운 책부터 시작하기를 권합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쉬운 책이지만 그 진가를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생텍쥐페리의<어린왕자>는 누구나 읽어봤다고 하는 책입니다.(중략)커다란 코끼리가 보아뱀에게 잡아먹힌 그림 말고<어린왕자>에 대해서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다면 '제대로' 다시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어린왕자.

이 책의 제목을 모르시는 분은 없겠죠. 이 책의 내용을 모르시는분도 아마 없을거에요. 유명한 구절도 우리는 자주 보았습니다. 하지만 저도 장미와 어린왕자, 작은별과 바오밥나무 이런 키워드 말고 전체적인 내용은 잘 생각이 나지않더라고요. 제대로 읽어보지않았다는 거겠죠. 어린왕자를 제대로 읽어보지 않은 제가, 어린왕자를 먼저 ‘제대로’읽어보고 아이와 다시 읽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부모가 먼저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읽은 책을 아이들에게 읽도록 권해주라는 것입니다. 내가 잘 모르면서 과제 던져주듯이 읽으라고 하면 아이들은 고전에 전혀 흥미를 느낄 수 없게 됩니다.

우리는 학창시절 고전에 흥미가 있었는지 되돌아봅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어머니께서 80권짜리 수능대비논술전집을 구입하셨습니다. 저는 그 책을 다 읽었을까요? 큼직한 노란글씨로 제목이 적혀있던 남색 80권 전집은 책장 한켠에 꽂혀있다가 언제인지도 모르게 친정집에서 사라졌어요. 우리 아이들은 고전의 재미를 느꼈으면 싶어요. 그렇다면 내가 먼저 읽고 잘 알아야겠어요.

고전도 '읽을거리'일 뿐이다.

(중략)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생각을 이끌어내는 질문을 잘 하는 것입니다. 호기심을 머리 꼭대기까지 끌어 올린 다음에 고전을 잘 읽혔다고 하더라도 독서과정에서 스스로 생각지 않고 내용을 읽기만 한다면 반쪽자리 독서입니다.

어떤 책을 읽던,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결국 독서의 목표라고 할 수 있겠죠.

작가는, 우리가 학창시절 해왔던 내용을 요약하고, 암기를 하는 독서가 아닌 생각하는 고전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있어요. 책을 함께 읽고 질문을 함으로써 아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하는 것. 잊지말아야겠어요.

눈으로만 본 사실은

뇌가 아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렇게 얻은 지식은 대개 고개를 끄덕이면서 보고 난 이후에는 바로 망각의 늪으로 빠져 사라져버립니다. 하지만 손으로 어딘가에 기록을 해두면 때때로 그 내용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진짜 지식이 됩니다.

책 "고전읽기 독서법"에서는 '필사'의 중요성도 이야기하고있어요.

흔히 읽은 것은 10% 들은 것은 20%, 본 것은 30%, 보면서 들은 것은 50%, 말한 것은 80%, 그리고 행동하면서 말한 것은 90%가 학습된다고 하잖아요. 쓰는행위 또한 행동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필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척 많다고 말할 수 있을거에요.

저는 이렇게 고전을 읽으면서

여러 사상가들이 시공을 초월해서 비슷한 말을 한 것을 발견할 때마다 전율을 느낍니다. 결국 인간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질문과 답은 동서양이나, 과거와 현재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작가는 소크라테스와 공자가 한 말이 비슷한 의미의 말임을 알게되었을 때 전율을 느꼈다고해요. 저역시 다양한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책의 분야와 동서양을 떠나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비슷하다는 것을 종종 느낄 때가 있어요. 이런게 세상만사가 다 같은 이치이다라고 하는건가... 생각하게되네요.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보면

결국 인간의 의식 문제를 강조합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해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 하는 것은 내 의식의 한계가 어디에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완전히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거나 신체적인 한계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한 사람이 노력해서 이루어낸 일은 다른 누군가도 할 수 있습니다. 나를 한계 짓는 그 의식이 그것을 이루지 못하게 할 뿐입니다.

최근 이웃님 블로그에서 김미경강사님의 강연 캡쳐본을 보게되었어요. '내 자식이 한의사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어머니에게 김미경강사님은 "엄마가 2년 공부해서 한의대가세요."라고 이야기했다고해요. 그 어머니는 손사레를 치며 "저는 머리도 안되고~ 저는 안되요."라며 황당해했는데 김미경강사님은 "어머니, 댁의 자녀도 똑같아요!!"라고 했다네요.

제가 다 부끄러워지지만 정말 틀린게 하나도 없는 말인듯 해요. 나를 한계 짓는 의식이 그것을 이루지 못하게 한다는 부분을 읽으며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되었어요. 과연 부모 스스로가 자신에게는 한계를 지으면서 자녀에게는 잘할수있다, 최선을 다해라, 넌 해낼 수 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걸까요?

정말 중요한 것을 보려면 판단을 중지하고 '있는 그대로 천천히'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뱀으 모자로 보는 이유는 대체적인 특징만 보고 그것을 뱀이라고 '판단'해버리기 때문입니다.(중략)

대상을 내가 가진 편견이나 잣대로 결론 내려버리지 말고 어린 아이의 순수한 눈으로 온 힘을 다해 살펴봐야 합니다.

나이를 먹어가며 얼마나 많은 편견이나 세상의 잣대로 살게되는지요. 어린왕자와 같은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보려면 어린왕자와 같은 책을 곁에두고 늘 읽으며 마음정화를 해야겠어요. 있는 그대로 천천히 보는 아이들이야말로 인생의 스승이라고 생각됩니다.

살다 보면 크고 작은 시련이나 저항이 있습니다.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아이들의 정신이 무너지고 흔들린다면 자유로운 삶, 행복한 살을 살기는 힘듭니다. 조나단의 이야기를 함께 읽으며 아이들이 시련이나 저항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주는 것은 어떨까요?

세상은 자신의 힘으로 헤쳐 나가야 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선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좀 쉽게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은 덤입니다. 애초에 기대를 하지 말고 내 힘으로 간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남을 원망하게 됩니다.

책 속의 저 두 문장은 저와 삼남매 아빠가 아이들에게 전하고픈 이야기입니다. 이런 이야기 또한 "자립심을 가져야해. 네가 잘 헤쳐나가야 해."라고 맥락도 없이 잔소리처럼 전한다면 아이들은 입을 삐죽삐죽 거리겠죠. 고전을 읽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스스로 깨달아 "자립심"을 가질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임성훈작가님의 책 "고전읽기독서법"은

고전을 읽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부모도 고전을 통해 삶의 진리를 깨닫고

그것이 자녀에게로까지 이어지는 지혜를 담고있는 책이라는 생각을 하며

서평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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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살 거라면,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이근후 지음 / 메이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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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정한 묘비명은 비석에 새겨지는 게 아니라고 믿는다. 죽음을 앞둔 어떤 사람들은 훗날 자신의 존재가 잊힐까봐 두려워 묘비명에 생전의 직함이나 시구, 명문장을 새기려고 한다. 하지만 그가 남기고 싶다고 하여 남겨지겠는가.
돌에 굳건히 새긴들 영원히 기억되겠는가. 우리가 세상에남길 수 있는 진정한 흔적은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의 가 슴에 남기는 좋은 기억뿐이다. 내가 죽은 후에 누군가가 나 로 인해 사는 게 조금은 행복했었다고 말해 준다면, 그보다값진 인생이 또 있겠는가.
오늘도 우리는 타인의 가슴에 기억을 새기며 살고 있다.
나는 당신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누군가의 행복에 기여하는 존재로 살아가고있는가. 이 질문을 염두에 둔다면 오늘을 살아가는 태도가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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