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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블로그로 책 쓰기다! - 블로그 글쓰기로 책도 쓰고 작가도 되자
신은영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서평] 이젠 블로그로 책쓰기다!-신은영
생각을 하는 것 만으로는 머리 속에서 뿌연 안개가 낀 듯 흐릿하고 불확실하게 지나가는 이야기들, 그 이야기들 중 선명하게 색을 입히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블로그에 글쓰기를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면 어떨까?
글은 생각만 하는 것과는 달라서 쓰면 쓸수록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사실 이거였구나.' 라며 또렷해진다.
작가 신은영님의 "이젠 블로그로 책쓰기다!"는 블로그를 시작하고 이어나가고 있는 나로써는 여간 혹하는 제목이 아닐 수 없다.
1년 전만 해도 평범한 전업주부였던 저자가 1년만에 책 4권을 쓰고(동화작가이기도한 작가님의 동화책까지 더하면 총 12권이라는!!!) 작가가 될 수 있었던 방법을 알 수 있는 책,
"이젠 블로그로 책 쓰기다!"
"그래, 맞아! 하루 이틀 하는 건 너무 쉽지. 하지만 한 달, 일 년, 평생...이런 건 참 어려워. 그렇지?"
지애 고개가 위아래로 춤을 췄다.
"그러니까 늘 인내심을 발휘해봐. 그럼 할수 있게 되고 결국엔 잘하게 되니까."<33쪽>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작심을 하기도, 실행에 옮기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이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한 달, 일 년, 그리고 평생을 꾸준히 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일것이다. 신은영 작가님은 본인의 경험을 통해 인내심의 중요성을 알게되었고 책을 읽고있는 독자에게도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의 힘에 대해 강조하고있다. 1일1포(블로그에 매일 1개의 글을 남기는 것)를 목표로 포스팅을 쓰고있는 나에게도 이 일화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꾸준함의 힘을 나 역시 믿으므로.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미'가 있어야 한다. 남을 즐겁게 해주는 재미가 아니라 스스로 느끼는 소소한 재미와 만족감! 대부분의 사용자가 일상의 지루함을 타파할 목적으로 SNS를 하고 가끔 받는 위로와 공감, 격려 덕분에 소통을 이어간다. 하지만 본인이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루틴을 유지할수 없고 누군가와 깊이 공감하고 소통하는 것 자체도 불가능해진다. 그러니 글쓰기의 기본은 재미와 흥미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44쪽>
-글쓰기에 재미를 느껴야 할 사람은 물론 독자여야겠지만, 독자보다 글을 쓰는 자신이 우선이 되어야한다고 말한다. 역시 내 경험에 빚대어보자면 1일1포 하는 것이 하면 할 수록 내가 재미있어서 이어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든다. 포스팅을 올리지 못한 날이면 하루의 남은 시간이 짧아질 수록 초조하고 불안해지지만 주제에 맞춰 포스팅을 하고나면 그렇게 뿌듯하고 후련할 수가 없다. 글쓰기의 기본이 재미와 흥미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재미있는 글을 쓰는것보다 우선은 글을 쓰는 재미!
글쓰기를 통해 우리가 얻을 것이 수백 가지라면, 우리를 막아서는 것은 '두려움' 고작 하나 뿐이다. 그 단단한 녀석을 넘어서기만 한다면 수백 가지 장점을 만날 수 있다. 그러니 부디 포기하지 말길 바란다.<64쪽>
-내가 과연 글을 쓸 수 있을까? 나같은 사람이? 세상에 글을 잘 쓰는 사람이 태산처럼 많을텐데? 이런 두려움은 나와같은 보통의 사람 뿐 아니라 작가님도 느꼈던 감정이라고한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글을 쓰다보면 분명 더 많은 것을 얻게된다고하니 글쓰기는 알면 알수록 매력적이다. 책을 읽을 수록 스물스물 '나도 글을 써볼까?'하는 마음이 생겨난다.
'글을 쓴다고 삶이 크게 변하겠어?"라고 나도 종종 자신에게 묻곤 했다. 그러다 직접 변화를 경험한 후, 이전에 내가 책에서 찾은 대답들이 맞다는 걸 알게 되었다. 글쓰기로 삶은 변한다!<92쪽>
-삶이 변한다는 것은 표면적인 것의 변화가 아닐 것이다. 글을 쓰기위해 작가는 얼마나 많은 글을 읽었을까. 실제로 작가의 블로그에는 천여개의 서평이 남겨져있다. 천권의 글을 읽으며 느꼈던 감정들이 담기고 모여 내면에서의 변화가 글쓰기에서 꽃을 피웠을 것이다.
그러니 일단 써보자. 당신 스스로를 위해서!<200쪽>
-결국,작가가 하고싶었던 말은 이것 아니었을까.
그러니 일단 써보라!!
써야지, 쓸거야, 써볼까 생각만 하기보다는 접하기 쉽고, 언제든 공개비공개가 가능하고, 쉽게 나의 글을 내놓을 수 있는 블로그를 통해 일단 써보라는 것! 어떤 글이던 꾸준히 쓰다보면,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쓰다보면 나의 이야기는 모여 한 권의 책이 될 수도 있다는 말.
그리고 그 과정을 좀 더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처음에는 A4용지의 반장 분량, 그다음은 한 장 분량, 그리고 하나의 이야기가 A4용지의 1장 반 분량에 채워지도록 순차적인 글쓰기를 권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글쓰기 어려운거 아니야. 이렇게만 하면 돼. 시작만 하면 돼. 그리고 계속 해. 그게 다야."라고 속삭이는 듯 했다.
책장을 덮으며 가만히 소리내본다.
나도 써볼까?
그러니 일단 써보자. 당신 스스로를 위해서!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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