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소크라테스는 독배를 마셨을까? - 아니토스 vs 소크라테스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7
육혜원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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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스크라테스는 독배를 마셨을까 ?.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석가모니, 예수님, 공자와 더불어 세계 4대 성인중 한 분이다.

그런 그를 생각할때면 떠오르는 문장은, 너 자신을 알라, 악법도 법이다. 

소크라테스의 부인은 악처였다. 정도

 거기에 죽음을 모면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인 법정 비화정도가 있을까.

그가 무엇을 주장했고, 어떠한 사상을 펼쳤기에 유명한지는 생소하다, 

 그리고 왜 독배를 마셔야만 했는지 또한 확실히는 모르지 않을까 ?

 

 

 
 

 

 

 

교과서 속 역사이야기가 법정에 선다. - 자음과 모음의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아테네 민주주의의 수호자 아니토스는 자신의 고발로 사형에 이른 소크라테스를 또 한번

법정으로 끌어냈다, 그리고 왜  소크라테스 사후 위대한 성인을 죽음에 이르게한 사형의 주동자가

되어 비난받아야만 하는가에 대한 새로운 평가를 기대한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아테네의 민주정치와 소크라테스의 대화법, 플라톤으로 이어지는

위대한 철학자의 사상을 만난다.

 

 

 
 

 

 

 

 

나는 포악한 과두정 인사들과 맞서 민주정을 지키려고 애썼소

나와 같은 사람들이 없었다면 인간의 역사속에 민주정치의 흔적을

찾기 어려웠을 거요. 소크라테스는 민주주의가 아니었고

사회를 혼란에 빠트린 장본인이오.

^

아테네 민주정에는 분면 여러가지 맹점이 있습니다.

사실 나는 민주정을 비판한 것이 아니라 그저 정의로운 국가를 꿈꿨을 뿐이고

그러려면 정치에 통찰력을 지닌 전문가가 지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오

 

이상은 아니토스 대 소크라테스의 충돌입니다.

 

 


 

 



아니토스와 소크라테스의 법정 대결로 알아가는 아테니의 민주정치는 기원전 5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기원전 5세기 펠리클레스 장군이 다스렸던 아테네는 폴리스라는 도시국가를

중심으로 직접 민주주의가 발전을 하게됩니다. 페르시아 전쟁에서 승리한 아테네는 인근

폴리스들과 동맹을 맺어 자유와 민주정을 수호하고자 하나 아테네의 발전에 위협을 느낀

 다른 폴리스는 비 협조적입니다, 결국 스파르타를 중심으로 하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27년간이나 지속되다가는 패배를 하게되지요.

 

그렇게 이어진 펠로폰네소스전쟁과 페리클레스장군의 죽음이 이어지면서

아테네의 민주정치는 흔들리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소크라테스가 살았던 시대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는 와중에 아테네의 민주정치는 직접 만주주의에서 30인의 참주정을 걷게되나 폭정에

 시달리고 됩니다. 여기에서 새로운 사실은 소크라테스의 명언인 너 자신을 알라는 실제로는

 다이몬신의 이야기라는 사실입니다. 신탁의 깨달음으로 당 시대의  선인으로 거듭난

소크라테스가 다이몬신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펼친 논리였던 것입니다.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 속에서 우리 자신의 무지를 자각하고 진리를 추구해

나갈것을  역설하면서 지식인의 현자가 정치를 해야한다르는 사상을 주장하기에 이르지요.

 

참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귀납버에서 사람들의 대화에 의한 문답법에서

독단적인 지식을 비판하고 제거하면서 일반적인 진리에 도달할 수 있다라고 하였구요

 

그러한 사상은 아테네의 어지러운 정치 상황과 맞물리면서 아테네의 민주정치를 위배했다

하여 기원전 399년 소송에 이르게되고 결국 독배를 마시곤 죽음을 맞이합니다.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7권 왜 소크라테스는 독배를 마셨을까는  그러한 일련의 과정을

확인해가는 길이었습니다. 반박과 토론을 거듭하면서, 당시의 인물들의 증언을 토대로

기원전 아테네의 시간속으로 들어가 당시의 민주정치과 정치상황을 만납니다.

 

부러 자신의 무죄를 증언하며 목숨을 구걸하지 않았던 소크라테스는 또 한번의 재판에서도

 부러 자신의 사상을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아이들은 변호사와 증인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자신들의 생각으로사고하고 판사의 판결문을 통해 정리해갑니다.

 

이어 한걸음 더 역사 논술의 과정을 거치면서 미쳐 캐치하지 못했던 논술력까지 시도합니다.

위대한 철학자와 아테네 민주정의 이야기는 결코 만만치 않은 내용이었지만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여러 정황과 대결속에서 이해하니 좀 더 현실적으로 다가가게 됩니다.

 

 

 

학교 교과과정에 기반하여 좀 더 풍성하고 해박한 지식으로 확정되어 가는 길은

그렇게 세계사법정으로 완성해 갈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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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김연수 지음 / 자음과모음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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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를 생각하는 것은 나의 일이었다. 

김연수 장편소설

 

 

책을 자주 만나고 , 인터넷 서점을 들락날락하면서 시나브로 자주 접하게 된 작가가  바로 김연수였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이름이 너무나 친숙한 반면 정작 만났던 책은 없었것 같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웬지 어려울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상적인 작가의 세계가 작품속에 그대로 반영된 듯 문학에 대한 준비가 덜 된 나에겐 다소 난해한 문체일것 같은  두려움이 존재했던 듯 하다.

 

 

늘 책과 함께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오랫동안 아이들의 책을 읽고 아이들의 눈높이서 만났던 독서이력들은 어름들의 문학세계를 두려워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한 시간을 보낸 후 돌고돌아  드디어 만나게 되었던 장편소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은 나의 책읽기 세상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었다. 이것이 바로 문학이란 것이야 라는 메시지를 전해주듯  다양한 모티브속에서 문학의 깊이감을 더해주었던 것이다.     

 

 

책은 1984년과 2012년의 시간을 반복하고 있다. 1984년의 시간은 17살의  여고생 정지은이고, 2012년의 시간은 26살의 카밀라다. 그리고 그들은 모녀지간이다.

 

 

 

 

태여난지 6개월만에 미국의 백인 부부에게 입양된 난 카밀라다. 양모인 앤이  죽은 지 2년 양부 에릭은 서른 한살의 대학원생과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로 하며 그녀의 유년시절 기록이 담긴 물건들을 6개의 상자에 실어 보냈다.  그 물건들은 일본계 미국인 애인인 유이치의 제안으로 매일 아침 상자에서 꺼내질때마다 추억이 기록으로 남겨지면서  종국엔 "  너무나 사소한 기억들 : 여섯상자 분량의 입양된 삶 "이라는 책으로 출간되기에 이른다

 

그 책의 성공은 그녀가 입양당시 엄마와 함께 찍었던 사진이 빌미가 되어 입양아가 친모를 찾아가는 과정의 논픽션을 제의 받기에 이르고 그녀는 진짜 자신의 집을 찾아 진남을 찾아가고 있다. 단서라고는 입양당시 찍었던 빛바랜 사진 한장과 어머니가 진남여고 재학당시 자신을 낳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편지 한통뿐이다.

 

 

 

 

 

 

 

 

미국과 한국, 일본 방글라데시에서 다시 진남으로 이어지는 공간이동, 나 카밀라와, 엄마 지은이 바라보는  너 카밀라, 그리고 26전 한가족을, 여고생을 불행으로 몰로갔던 우리,  그리고 출생의 비밀을 쥐고있던 희재대 희재,  그렇게 김연수작가의 문학은 하나의 이야기임에도 그것을 바라보고 풀어가는 시선들이 달랐다.  복잡한 현대사회를 제대로 직시하는 방법은 그 사건을 겪었던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이라는 듯 ~

 

나 카밀라가 가진 단어라고는 26년전 자신과 엄마의  모습이 담겨진 담은 낡은 사진 한장과, 엄마가 진남여고 재학생이었다는 사실뿐이다.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친모를 찾기엔 절대로 불가할것같은 상황인데 진남이라는 작은항구도시와  여학생이라고 하는 특별한 신분이 그녀의입양비밀을 풀어가는데 있어 결정적인 단서였다.

 

하지만 그런 결정적인 증거앞에서도 의뭉스럽기만 한 진남사람들은 그녀의 엄마에게 그랬듯 그녀 또한 배척을 하고 있다. 다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 척, 그녀가 누구인지 알면서도 모르는 척 과연 그녀의 엄마에겐 무슨 일이 있었길래, 자신을 버렸던 것일까

 

 

논픽션의 출간이라는 모티브에서 출발한 호기심 어린 궁금증은 엄마를 꼭 찾기를 갈망하고 있지만  결국 17살의 엄마의 죽음을 목도하며 그녀는 인생의 좌절을 경험한다. 모든것을 놓아버리려는 그녀에게  두번째 손을 잡아준 이가 바다속에서 그녀를 구했던 지훈이다. 살아있는 엄마를 찾아가는 첫번째 여정이 유이치와 함께였다면, 죽은 엄마의 발자취를 더둠어가는 두번째 여정은 지훈과 함깨다.

 

 

김연수 작가는 하나의 사건을  여러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과 동시에  그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엔 라디오 방송, SNS의 트위터,  다큐멘터리 영상화면 , 독백등이 등장을 한다. 그리고 이어 그 이야기의 중심엔 진남조선소를 둘러싼 노동해방운동이 있었다. 

 

 

이어 등장인물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싶었던 가족과 자신을 지키고 싶었던 가족, 그 둘 사이에서 본의 아니게 아버지를 잃어야만 했던 친구, 그리고 실어증에 걸린 제자를 구원하고 싶었던 선생님, 그 선생님의 약혼자가 있다.  



 

 


 

 

처우개선을 요구하던 노동자 네명이 화재로 목숨을 잃었던 그날 밤 소녀와 오빠는 짧게 네번, 길게 세 번, 짧고 길고 길고 짧게, 짧게 한 번 으로 이어지는 신호를 무수히 보내었다, 타워 크레인에 올라간 아버지가 제발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면서, 그리고 그날밤 소녀는 아버지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 생각했던 사람의 집을 향해 전력을 다해 달려갔었지만 결국 그 희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근데 말이야 지은이는왜 죽었데우리가 죽인거잖아

26살의 입양아가 17살의 엄마를 찾아가는 과정은 안타까웠던 슬픔만큼이나 참 많은 이야기를  담고있었는데 . 그 이야기를 풀어가는 작가의 세계가 대단했다. 사랑이 있고 배신이있고, 오해가있고, 시기와 질투가 존재하며 잃어버린 희망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가 너무나 잘 비벼져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돌고 돌았던 이야기는  전 정희재라고 합니다. 전 이희재입니다.이름이 똑같군요  라는 대사속에서 결론을  독자의 몫으로 남겨놓았다.

 

그 이야기를 만나는 동안 난 한장 한장 책장이 넘겨질때마다 조금 밖에 안 남았는에 어떻하지 라는 생각이 들만큼  오래오래 붙들고 싶었졌었다. 결국 천천히 천천히를 지양하면서 3,4일동안 끌어안고 있으면서 행복했던  책이었다. 이젠 더이상 김연수 작가가 두렵지 않으니 지금까지 미쳐 만나지 못했던 다른책들도 한권 두권 만나게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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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테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졌을까? - 아르키다모스 vs 페리클레스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6
육혜원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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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테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졌을까 ?

 

 

 

기원전 480년 크세르크세스 왕이 이끄는 페르시아 100만 대군이 그리스를 침공한다.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중심으로한  연합군이 지연되자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는 300명의 스파르타 용사들을 이끌고  '테르모필레 협곡'을 지키게된다.   100만 대군과 맞서는 무모한 싸움. 그러나 스파르타의 위대한 용사들은  나라를 위해, 가족을 위해 그리고 자기 자신의 명예를 위해 불가능한 이 전투에 맹렬히 자신들의 모든 것을 건다! . 전설이 된 전투, 그들의 용맹함이 마침내 빛을 발한다! 모두들 각오하라!!

 

- 이상은 2007년도에 개봉한 영화 300의 줄거리다.

 

이 영화가 개봉되었을 당시 사람들은 그 용맹함과 전투력에 무척이나 놀랐었던 기억이다.

 

 

200여개의 폴리스로 구성되었던 그리이스의 고대문명은  영화 300의 주 배경이 되었던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중심으로 발전된 나라였다. 하지만 우린 민주정치를 비롯하여 영화 300의 배경인 페르시아전쟁,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싸움이었던 펠로폰네소스 전쟁에 이르기까지 그 중심은 늘 아테네가 되고있을뿐더러 무서운 나라로만 인식되고 있으니 스파르타의 아르키다모스왕은   세계사법정에서 그 억울한 편견을 해소하고자한다.

 


 

 

서족으로는 발칸반도 동쪽으로는 아나톨리아 해안을 비스듬히 낀 광활한 영토를 가진 나라 그리이스는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중심으로한 폴리스 동맹국이 형성이 되었었다.

 

그리이스를 침공한 페르시아를 막기위해 두 나라의 중심은 델로스 동맹으로 하나가되어간 후 페르시아 전쟁에서 승리를 하나 그 후 다시 분열되면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발발하기에 이르렀다

 


 

 

 


 

44년간 지속되었던 페르시아전쟁을 승리로 이끈 그리이스는 아테네를 중심으로 한 델로스 동맹이 깨져가는 과정엔 공동기금인  공납금을 둘러싼 분쟁과 불만등이 누적으로 의도는 아니었으나  결과론적으로  아테네의 발전을  바라봐야만하는스파르타의  불편한 심기도 한몫했음을 알게된다.

 




 

 

그렇게 27년간 그리이스는 또 전쟁중이었다. 결국 페르시아의 자본원조를 받은 스파르타가 최종 승리하는 순간까지~

그러한 전쟁의 과정을 통해 우린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두 나라의 상황과 문화 정치에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만난다. 역사가 그러하지만 특히나 세계사를 공부할때면 전쟁을 이해하는 것이란 생각을 하게되는데 펠로폰네소스전쟁의 배경과  과정 결과에는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중심으로 발전해간 그리이스의 역사가 있었다.

 


 


 

 

민주정치와 과두정치의 대비, 문화와 군사라는 확연하게 구분되는 특징을 통해 두 나라를 알아가게되는 것이다. 세계사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것이 그리이스와 로마인데 그 중  그리이스의 역사는  왜 소크라테스는 독배를 마셨을까, 왜 페르시아 전쟁이 일어났을까, 왜 아테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졌을까라는 시리즈를 만나다보면 복잡한 역사를 이해하는데는 아주 큰 도움이 되고있었음이다,

 

스파르타는 10%의 시민이 90%의 노예를 통제하기위해 평생 전사가 되어야만 했던것이 사실이나 그렇다고  폭력과 전쟁만을 일삼았던 나라는 아니었으니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을 통해 그 진실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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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우드 클리닉 아이들 마음이 자라는 나무 30
테레사 토튼 지음, 김충규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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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전문병원 리버우드 클리닉

 

청소년 전문병원인 리버우드 클리닉에 간 아이들이 있었다, 그들은 대체 왜 그곳에 가야만 했을까 ? 라는 물음에 굳이 반문할 필요도  없이 그 이야기는 가정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고 있었으니 아이들에 앞서 어른들이 꼭 읽어야한다 말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얼마전에 종영된 신사의 품격중에  이런 대사가 있었다. 말썽만 부리고 학교폭력을 휘두르는 학생을 향해 " 너희들은 아직 돌봐주어야 하는 아이들이라고, 어른들의 보살핌이 필요한 때라고"  처음엔 김하늘이 했었고 다음엔 장동건이 똑같은 대사를 했던것으로 기억한다.

 

 

그 대사를 굳이 떠올리지 않더라도 초등학생은 물론이요 중학생과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은 어른들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때임을 모두가 알고있다. 따뜻하고 진정으로 위하며 잘못된 길을 갈때면 따끔하게 바로 잡아줄 수 있어야만 하고 그들을 보살펴 주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이다.

 

또한 굳이 말하지 않아도 가장 기본적인 것은 가정이 아이들에게 있어 가장 안정하고 포근해야만 하는 곳이라는 사실이다. 헌데 어른이라는 특권으로 그 아이들에게 세상의 전부이다시피한 엄마이고 아빠라는 권리만으로  상처를 주고 있는 모습을 보게된다.  사랑받고 싶은 상대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는것, 자기 자신을 인정받지 못하는 것, 되려 폭력에 휘둘리게 된다면 그 아이들은 어디에서도  마음의 위안을 찾지 못할것이라는 것은 자명할터 ...

 

이 책의 주인공들은 청소년 전문병원인 리버우드 클리닉에 입원한 3명의 아이들이다.

한명은 다섯살때 이후로 사회적으로 저명인사인 변호사 아빠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해왔으며 또 한명은 새 아빠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음에도 친엄마로부터 보호는 커녕 되려 내쳐졌다.

그리고 또 한명의 친구는 이성이 아닌 동성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가족들로부터 버림을 당했다.

 

 

 

 

그렇게 가정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내쳐진 3명의 아이들은 어른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안전하지 못한 우리 아이들을 대표모습이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해본다.

 

그러면서  난 엄마 아빠의 역활을 생각하게 되었고 남에게 보여지는 가정과 내가 지키고 싶었던 가정의 경계선을 만났으며 아픔을 서로 보둠우며 살기위해 발버둥 치는 아이들을 보며 어른들을 비난해 보기도 했다.

 

그건 아이들은 철저하게 약자였으며 어른들은 철저하게 강자였다. 그리고 폭군이었다. 라는 메시지였다

 

때로는 사랑한다고, 너희들을 위해서라고, 지금은 모르지만 나중에는 알게될거라고 말할것이다.

헌데 그 방법이 잘못되었다라면 어떻게 되는걸까 ?. 무조건 부모니까 어른이니까 맞다고 우기는것은 아닐까 ?

 

1등만을 요구하던 아빠는  아마도  ' 다 널 위해 하는 말이야 " 라는 폭력으로 대변될 듯 하다. 

동성을 좋아한다라는 이유로 자식을 배척하는 부모는 틀에박힌 사회에 내 아이가 적응해주길 바라면서 타인의 시선을 인식했기 때문일 듯 한데 그 둘은 체면과 겉치레에 민감한 어른들의 자화상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의 문제로 새아빠에게 성폭행을 당한것도 억울한데 친엄마로부터 억울한 누명까지 써야했던 스크래치는 대체 어떻게 해셕을 해봐야하는걸까 ?. 아이들에게 차마 들키고 싶지않았던 어른들의 치부다.

 

거기에서 아이들은 그 누구의 도움을 받기보단 스스로 자신들의 인생을 개척해가고 있으니 더욱 난감하다. 그저 다행이라면 그 아이들의 말을 들어주고 인정해주는 것만으로 힘이 되어주는 터번선생님이 계시고 지금이라도 외면하지 않고 함께 아픔을 이겨내고 있던 대니 엄마의 모습 정도다.

 

 

 

 

 

 

청소년 소설을 읽을때면 내가 느끼고 배워가는 것이 참 많은데 이 책은 더한 감정을 주고 있다.

내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치부를 들켜버린 듯 부끄러웠고 내 아이가 이런 굴곡진 감정들을 모르고 살았으면 싶어졌으니까....

 

그럼에도 그 고통의 터널을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는 그들의 모습은 세상의 편견에 맞서 시름하는 아이들에게 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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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자 1 - 드라마 대본집
박경수 지음 / 북폴리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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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자,  드라마 대본집

 

큰 마차가 먼길 가다보면 깔려죽는 벌레가 있기 마련이지 .

이 대사는 추적자의 두 주인공중 한명이요,  대권후보인 강동윤이 딸을 잃은 아버지를 향해 던지는 말입니다. 헌대 전 이미 어딘가에서 이미 들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17세기 즈음하여 프랑스 혁명을 앞둔 시기 귀족들의 잔인한 횡포에 숨죽여 지내던 일반 서민에게 던져졌던 말 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부터 400년이 흐른 지금, 세상도 변했고 사람들도 달라졌는데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권력이 없는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엔 변함이 없는것일까요.

 

 

얼마전에 이슈를 불러일으키며 종용했던 sbs 드라마가 대본집으로 출간되어 만나게 되었으니 나중에야  드라마의 명성을 듣고는 몇편만을 보았던 저에게는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었었답니다.

 

그 내용을 고스란히 담아 드라마화 대본집이었지만 드라마로 볼때와 이야기로 만날때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된 스토리속에서 딸의 죽음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는 드라마 극의 진행상 백동윤의 행보에 주목하게되던 스토리와 차별성을 갖게 되었으니까요.

 

 

 

 

 

 

그 이야기를 만나면서  평범한 소시민은 분노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저  내 아이만 왕따를 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엄마의 심정에서 그저 내 가족에게만은 이런일이 닥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었으니 흉흉하고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는 현실은 따져보면 딱이 내가 피해를 본것도 아닌데 혹시나 그런일이 있으면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할것이라는 생각이 팽배하게 자리잡고 있었나 봅니다.

 

열 일곱 살 어린소녀의 죽음 누군가에겐 야망을 위해 덮어버려야 하는 귀찮은 일이었지만 한 아버지에겐 인생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 그 이야기에서 발단이 되어 세상은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보여줍니다.

 

 

 

 

가족이었으나 개인이요. 남이었으나 동료인 그들, 각자의 세상을 지키기위한 그들의 이야기였습니다.

그저 자신의 딸을 살리고 싶었던 아버지, 딸의 죽음을 곱게 보내주고 싶었던 아버지의 소박한 꿈을 저버리는 사람들에겐 무엇을 지켜야하는 세상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일까?.

 

차기 대통령이 되기위해 대권후보로 출보한 강동윤과, 20평짜리 방 2개짜리 아파트에 살고있는 소시민은 살면서 부딪힐일이 없어야 했습니다.  부딪힐 일이 생긴다면 누가 약자이고 누가 강자인지는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지요.  만약 부딪히게 된다라면  얼굴을 한번 볼 수 있었음에 그저 감사하며 무한한 존경의 마음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었거나 ~~

 

기승전결이 맞아떨어지고, 사건의 개연성에 하자가 없고, 인물의 감정선에도 흠결이 없으면서도, 쉼 없이 사건이 몰아치고, 극이 계속 진행되고, 갈등은 계속 증폭되면서 클라이맥스를 향해서 달려가는 100부작짜리 극을 한번 만들어보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그 꿈이 환갑에 이루어질지, 일흔 살에 이루어질지, 어쩌면 저의 망상으로 끝날지, 아직 모릅니다. 그러한 꿈을 가진 박경수 작가의 첫 드라마 대본집인 추적자는

분명 가상의 이야기였음에도 그것이 실제 현실인 듯 분개하고 안타까움에 몸을 사리게 됩니다.

 

자꾸만 이야기에서 빠져나와 정말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모습인 듯 착각을 하게됩니다.

 

 

 

 

 

 

한 소녀의 죽음을 순수하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이기적인 사회, 그건 너무나 리얼한 현실반영탓이었겠지요.

 

분명이 억울한 죽음인데 피해자는 피해자가 못되었습니다.

만인에게 평등하다라는 법은 남을 도와주길 좋아했던 순수한 여고생을 마약 복용자요 원조교제를 했던 불량소년으로 만들었으며 그녀의 반이었던 학교는 외면했으니 더 이상 그녀의 가족들이 설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억울한 죽음에서 출발하여 한 가족을 사회에서 매장시킨 사건속에서 우린 각자의 이익만을 꿈꾸는 사회의 부조리와 맞닿트렸었습니다.

 

아이돌 가수를 향한  아이들의 맹목적인 사랑, 대중심리, 그것을 이용하는 인기가수의 지저분한 뒷거래, 다 가졌으면서도 더 가지고 싶고 그것을 지키기위한 재벌그룹, 검은돈과 권력의 힘에 자유롭지 못한 높은 사람들까지 그 어디에도  힘없는 사람들이 기댈곳은 없었습니다

 

우리 수정이... 그놈 꼭 잡겠다고 이번엔 약속 꼭 지키고 싶어.

 

 

 

 

 

 

총 16부작중 제 8부까지 만나는 추적자 드라마 대본집을 만나는 동안 그냥 가슴이 먹먹해져옵니다.

만약에, 막약에 라는 정말 일어나지 않을 일을 더듬어가면서  딸을 가진 엄마의 심정으로 아빠의 심정이 되어 내 딸을 지켜줄 사람은  울타리안 가족이 전부가 되지 않기를 간절해 바라게 됩니다.

 

분명 이야기 구성만으로는 꽉 채워진 멋지다 싶은 이야기였지만 그렇게 자꾸만 현실을 빗대어 따져보고 가늠 해보게되는 현실통찰의 이야기였기에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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