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린고양이와 늙은개 3 내 어린고양이와 늙은개 3
초(정솔) 글.그림 / 북폴리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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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고양이와 늙은 개,  책 3권이 나를 변화시켰다

 

 

 

솔직히 말해서 난 자금의 애완동물 문화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아니 그들을 참으로 유별나다고 생각하는 축 이었다.

무언가를 바꾸길 두려워하는 보수적인 성격탓에 어린시절 뇌리에 박힌  집 지켜주는 동물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것이다. 거기에 잔정이 없는 성격 또한 한몫 단단히 했을터이고, 그래서는 간혹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 기대어린 말을 하는 아이들에게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절대 안되를 늘상 강조하곤 했었음이다.

 

하지만 절대 안변할것 같던 세상도 변하고 나도 변했다. 이젠 고양이와 강아지가 단순한  동물이 아닌 가족이란 생각에 동감을 하게 되었으니까 말이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기까지는 네이버 인기웹툰을 3권의 책으로 출간한  북폴리오의 내 어린고양이와 늙은 개가 큰 영향이 있었다

 

2012년 11월에 첫책이 출간된 뒤 2012년에 2편이 그리고 완간편이자 3번째 책이 얼마전에 출간되었다.

난 작년에 2권을통해 처음으로 어린고양이와 늙은개 이야기를 만났고  그 후에 1권을 챙겨보게되었으며 이번에 3권까지 만났음이다.

 

 

 

 

 

평소에 관심이 없기는 웹툰도 애완동물도 마찬가지였는데 이 책을 통해 2개의 벽이 동시에 허물어진 것이다.

웹툰이란것이 그림 몇장과 단순한 글 몇줄이 고작인 영역인데 그 속에 참 많은 것들이 담겨있다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서 좋은것이 의외로 많다는것을 알게 된 것이다. 생각할 꺼리가 많아졌고, 내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며, 하나의 상황속에서 핵심을 콕 짚어내는 탁월한 능력을 보게 된 것이다.

 

작가는 15살 늙은 개 낭낙이와 1살반의 어린고양이 순대와 함께 산다. 거기에 1년간 장기탁묘중인 뾰롱이까지 한 가족이었다.

15년을 한께 한 개와의 시간은 그가 가족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여러곳에서 보여주고 있으니 그 시간속에서 함께 무서워했던 천둥이 이젠 전혀 두렵지 않은 존재가 되었으며 함께 있어 사랑할 수도 사랑받았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이젠 항상 함께 있어야만하는 껌딱지, 순대와 깜냥이의 한결같은 모습은  자라면서 사랑을 벗어나는 사람과는 반대라는 생각도 해본다

품안에 자식이라고 했다. 태어나 유치원을 가고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지만해도 엄마 아빠 없으면 죽을것같던 아이들이 고학년이 되고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자기 혼자 자랐다는 듯 품을 떠나려고만 한다.

헌데 그들은 아니 그런것이다. 되려 함께 한 시간만큼 더욱 더 달라붙고 애정표현을 하니 그게 바른 도리가 아니던가,

 



 

 

 

 

내 어린고양이와 늙은 개는 그렇게 나로 하여금 가족의 관계를 새로이 확립시켜 준 특별한 책이었다.

때로는 절친이요, 때로는 배신자요, 때로는 동반자인 가족, 하지만 거기에 따뜻한 사랑만 있는것은 아니었다.

사랑스럽기에 너무나 애틋하고 마음 아픈 현실도 보인다. 낭낙이도 순대도 반려동물이란 사실을 문득 문득 깨닫게 만드는 그런 것~~~

 

그러한 잔잔한 그림과 글을 보고 있으면 왜 이렇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일까. 그 대상이 강아지와 고양에 국한 되지않고는 지금 함께하고 있는 가족과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모두에게 확장되어가고 있으니 말이다. 내가 마음을 다해 사랑을 주고 진심을 보여준다면 그들도 그러하리라는것을 ..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거나 키웠던 사람이라면 100% 공감이 가는 상황들, 그러다가 혹시나 책임을 회피했던 사람들이라면 너무나 반성하게 되는 모습들, 애완동물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서도 키우다 버리는 사람들보다는 낫지 라고 위안했던 난 그렇게 그들에게 한발씩 다가가는 중이다

 

그들과 함께 하기 위한 좀 더 많은 시간과 큰 결심을 향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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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포인트처럼 하라
프레스턴 피시 지음, 강혜구.강예원 옮김 / 흐름출판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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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지식은 물론이요 리더십까지 완벽하게 갖추어야 하는 웨스트포인트의 수업방식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을 만들어내는 학교였던 것 입니다.

 

흐름출판에서 출간된 웨스트포인트처럼 하라를 만나면서  우리 아이들이,  젊은이들이 어떤 소양을 쌓아야 하는지를 하버드의 법대생들보다 더 강렬했던 이야기로 만나게 되었단 입니다.  육군 사관학교가 장교들을 배출하는 학교인만큼 우린 군대하면 딱딱한 규율에 갖힌 경직된 사회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정작 그 사회가 창조적 사고의 힘을 배가시키는 균형과 질서의 사회였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됩니다.

 

저자는 2003년에 미국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주한미군의 일원이 되어 한국엣 근무를 한 경력과 아파치 공격용 헬러콥터 중대장을 지내기도 했던 인물로  현재는 파일런 홀딩 컴퍼티의 창립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합니다.

그랬던만큼 4년의 생도생활을 통한 리얼한 사관생도들의 공부법과 리더십의 과정을 만날 수 가 있었습니

다.

 

 

 

 

웰컴 투 웨스트포인트 - 이야기는 입학식날에 시작되어 졸업식날로 끝을 맺는데요.

총 12챕터의 내용속에는 아주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졸업여부를 걸고 사투를 벌이는 공부법, 그리고 선배와 후배, , 동료의 관계속에서   리더십을 익혀가는 과정들이 너무나 생생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우리는 스무살부터 세상을 리드하는 룰을 배운다

 

지혜, 공감, 탁월함, 팀워크 , 열정, 긍정, 창의, 인간관계, 신뢰 , 이것이 바로 웨스트포인트를 설명하는 단어들입니다.

 

 

 

 

 

 

리더는 실수를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

리더는  다른 사람들의 말을 경청한다, 그리고 공감력이 뛰어나다.

리더는 팀을 효육적으로 만든다.

리더는 세부사항을 중시 여기며, 의견을 분명히 밝힌다.

리더는 매사에 정직하고 신뢰받는다.

리더는 강한 정신력을 지니고 있다.

리더는 창의적이다.

리더는 책임을 지고 솔선수범한다.

리더는 실수에서 교훈을 얻고 비판을 수용한다.

리더는 앞을 내다보며 경쟁을 즐긴다.

리더는 효율적이고 지혜롭다.

리더는 존경받는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한다.

리더는 성실하고 인내와 끝기가 있다.

 

이상은 4년의 웨스트포인트 생활동안 저자가 터득한 리더십의 모습들이었습니다.  

 

 

 

 

 

총 12챕터의 이야기는  앞부분에서는 리얼한 웨스트포인트의 생활이 그려집니다, 이어 그 상황속에서 터득한 리더십의 개념들이 이론적으로 펼쳐지지요. 너무나 단순해 보이던 세탁물 배달을 통해 팀워크를 촉진하는 리더의 역활과 모든 팀원들에겐 저마다의 역량이 있음을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것인지에 대한 방법론을 익히고 있었습니다.

 

기숙사내의 모든 사람들이 몇달에 걸쳐 찾지못했던  냄새의 진원지를 단 2-3초만에 찾아낸 장군이자 학교의 최고 책임자에게서는 큰 목표와 더불어 세부사항까지 확실하게 짚어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심함까지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우정과 의리, 학교생활, 성적, 동료와의 관계, 선배들의 괴로힘, 후배들과의 상호 소통등, 후배가 되었을때는 선배의 관계를 통해, 선배가 되었을때는 후배를 이끌어야하는 입장에서등 4년의 학교생활은 스스로 사회를 알아가고 리더십을 터득해가는 일련의 과정이었던 것 입니다.

 

그렇게 조금은 독특하고 유별난 이야기를 통해 배워가는 리더십의 과정들은 평소엔 생각지도 못했던 이야기였던지라  더 의미가 있었으니 달라지는 위치에 따라 배우는 것 또한 변하고 있었고, 당장의 암울했던 상황을 현실적으로 극복해가는 심리묘사까지 웨스트포인트가 완성해가는 창의력과 팀워크의 완성과 고도의 지적 교양윽 갖추어 가는  과정들이 시사하는 바는 많았답니다.



 



 

그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무수한 실패를 겪었다는 것, 그리고 결국엔 이루어냈다는 것

" 성공 비결은 없다, 성공은 그저 성실하게 준비하고 열심히 노력하며 실패에서 교훈을 얻은 것 뿐이다 "

 

스스로의 경험과 노력에서 깨우쳐가는 것 이것이 바로 웨스트 포인트가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치열한 이야기를 통해 그 방법을 의지를 배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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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카이사르는 루비콘 강을 건넜을까? - 브루투스 vs 카이사르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13
박재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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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는 던져졌다.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

브루투스 너마저! 

 

   

이는 모두  로마 공화정 말기의 정치가이자 장군으로  폼페이우스, 크라수스와 함께 3두정치를 했었고  로마시민의 큰 인기를 얻었으며 지방장관으로서는 갈리아전쟁을 수행하던  1인 지배자가 되어 각종 사회정책, 역서의 개정 등의 개혁사업을 추진하였으나 브루투스 등에게 암살당한 카이사르가 남긴 명언들입니다.

 

무장해제를 명받은 루비콘강을 무장한채 건너며 했던 말이 주사위는 던저졌다였고

소아시아 지역을 평정한 직후 로마 원로원에 보낸 보고서에 적혀있던 말이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였으며

그의 권력과 독재를 두려워한 로마원로원에 의해 암살당할당시 남긴 말이 바로 브루투스 너마저 였던 것입니다.

 

역사속 대립되는 두 인물을 통해 세계사를 이해하게 만드는 자음과모음의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13번째 이야기는 바로 공화정에서 황제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로마사를 정리해주고 있던 브루투스와 카이사르의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두 인물의 대립이라기 보다는 카이사르의 이야기를 통해 복잡했던 당시 로마의 정치사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어주었답니다.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13번째 브루투스 vs 카이사르

 

 

 

일찍이 민주주의가 발전했던 로마는 공화정 정치를 하였으며 귀족과 평민간의 지위동안 오랜 투쟁끝에 겉으로나마 평등함을 갖추기 시작합니다.

원로원 300명중 평민을 대표하는 호민관을 선출했으며 집정관 2명중 한명은 귀족 출신, 다른 한명은 평민출신에서 선출되었고 전쟁때에는 독재관이 있어 안정을 기합니다.

그러한 정치적 안정을 기반으로  끊임없는 정복전쟁을 펼치며 코르시카, 마케도니아, 그리이스, 북아프리카, 소아시아등 넓은 지역을 정복하였습니다. 그 와중에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카이사르의 인기는 높아져만 갔습니다.

 

 

 

 

 

 

그러한 카이사르의 세력확장에 두려움을 느낀 로마 원로원의 대립과 평민들의 권력을 더 이상 인정하기 싫었던 귀족들의 계략에 의해 로마 공화정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그 와중에 최고의 장군 폼페이우스와 최고의 재산가 크라수스, 그리고 카이사르에 의한 3두정치시대가 열리며 안정을 꾀하기도 하였으나 무장한 채 루비콩 간을 건넌 사건으로 인해 폼페이우스와 카이사르는 결국 적이 되어 최후를 맞이하지요.

 

그 후  잠시 옥타비아누스,  안토니우스, 레피두스의 협약으로 제 2차 섬두정치 시대가 이어지고, 결국 옥타비아누스가 로마의 초대왕제에 오르기에 이릅니다.


  

 

 
 

그 와중에 우린 역사속에서 최고의 미인으로 추앙받는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와 카이사르, 크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의 관계에서 역사의 한 축을 이루는 사건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수도 있었습니다.

 

카이사르는 과연 독재자였던걸까 ?. 그래서 그는 죽어야만 했는가 ?

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한 인물의 평가는 고대 로마의 역사를 이해하는 기본 바탕이었습니다.

 

카이사르와 얽혀있던 인물관계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고대로마의 역사가 보이고, 왜 그가 죽어야만 했는지의 대한 사실을 알아가는 데 에서는 공화정에서 황제시대로 넘어가는 로마의 정치사가 투명해져왔답니다.

 


 

 

 

세계사도 그러하고 우리의 역사도 그러하고  보통 역사공부하면 인물, 연대, 사건을 중심으로 달달달 외우는 공부가 되기 쉬운데 그리하여 개념보다는 단편적인 지식이 되곤하는데 역사공화국 시리즈는 이해하는 역사, 개념을 확인하며 연관관계를 찾아가는 공부가 되어주니 좀 더 확장된 역사관과 기본이 탄탄한 역사공부가 되어주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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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뺄셈 - 버리면 행복해지는 사소한 생각들
무무 지음, 오수현 옮김 / 예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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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뺄셈 /  마음이 바빠지는 자기개발서냐, 마음이 편안해지는 개발서냐 !.

모두가 알고 있는 정답, 누구를 선택해야 행복해질까?.

 

  

우리는 늘 최고를 기대하고 빨리빨리를 요구받으며 살아간다.

나인지, 너인지 누구인지도 모를 사람들에 의해 떠밀려 가 듯, 정체모를 목소리는  멀리 보라 하고, 빨리 보라 하고, 많은것을 보라 한다.

그래서 늘 바쁘고 나만 뒤쳐지는 것은 아닐까 위기의식속에 살아간다.

 

게다가 자기개발서는 어떠한가, 다른이는 이만큼 멀리 갔다하고, 또 다른이는 저 만큼 앞서 갔다한다.

그러기위해서는 지금 당장 알려주고 있는대로 빨리 따라잡으라고 다그치고 있다.

 

읽으면서 가슴이 답답해져오고 나만  무신경 했나보다, 무능했나보다, 다급한 마음에 뒤늦게 뛰어가게 만들거나 아예 포기하게 만든다

분명 나의 발전을 위해서 읽었던 책이었는데 발전은 커녕 무거워진 이 마음은 무엇인가 싶어 난 한동안 찾아읽던 자기개발서를 놓아버린지

오래였다.

 

그러던 차 참으로 편안해지는 책을 만났다.

자기개발서라 하기보단 에세이형식 이었던 오늘 , 뺄셈이 바로 그것으로  원인 모를 중압감에 시달리던 마음을 참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버리면 행복해지는 사소한 생각들 - 무무

 

 

작가는 무무라는 필명 외에는 알려진 게 거의 없는 은둔형 작가라고 한다,

에세이스트. 전작 『사랑을 배우다』가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면서 주목할 만한 작가로 거듭났다 하는데  오늘 뺄셈을 만나다보면  왜 은둔형 작가를 고집하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아진다.

  


 


 

 

 

오늘 뺄셈엔 총 47개의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먼저 사랑이다.

사랑하는 이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헤어졌을때의  슬픔,  결혼생활에 있어서의 불화, 사별의 아픔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갈등을 빚고있는 사람들의 공통점속에는 내 입장만이 있었으니 무조건적으로 나의 기준에 부합해주길 바라는 마음만이었다.

그 마음으로 인해 고통받는 건 상대방은 물론이요 나 자신으로, 스스로를 지옥에 가둬두는 모양이었다 할까

 

그렇게 모두가 경험했을 일상에서 무언가를 빼내라고 한다.

 

" 저 길을 따라 가 보게, 한걸음 걸을 때마다 돌을 한 개씩 주워 짊어진 자루에 넣도록 하게나 "

 

돌을 하나씩 주워담았던 삶이었으니 그것을 이젠 빼내라고 ~~~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 있어주기 위해 낭떠러지의 꽃을 꺽지 않겠다라는 남자친구에게선 화려하지 않지만 진한 사랑이 보이고

아들에 대한 기대치로 아들을 잃어버린 아버지가, 어린시절에도 선물하지않았던 장난감을 선물하는 모습에선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주니 자연스레 화해가 되어주던 부자관계가 보인다.

 

 

어렸을 때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고 대학에 들어간 후에는 뭐든지 다 안다고 착각했으며 졸업을 한 후에는 배운 게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또 중년이 되어서는 뭐든 다 안다고 착각을 하다가 만년에 이르러서야 그 어떤 것도 제대로 아는 게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지요 ? p120

 

 

그렇게 한편한편이  소중했던 삶 속에는 특별하지 않아서 좋은 것들이 참 많았다.

거창한 것만 찾아내려  작은것들을 외면했던 삶이,  보이지 않는 성공을 향해가며 지금 내게 찾아온 행복들을 놓쳐버리는 것이었음을 깨닫게 했던 것처럼 말이다.

 

 

 

      

 
  

 

 

내게 가치 없었던 것을 빼버리자. -  그것이 무엇인지 답이 보인다.  뺄셈을 하고나니 행복해지는 삶이 보인다. 20%의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나라이고 사회라는데 그 20%의 미학은 개개인의 삶에서도 모두 존재하고 있었다.

20%를 쫓기위해 달리기만 하다보면 정작 잡으려는 것은 잡히지 않고 멀어진 뿐  뺄셈을 하고 나니 그 20%에 근접해가는 삶이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내세울것 없는 삶일망정  그래서 나도 뺄셈을 해 보기로 했다.

정말로 행복해지고 즐거워지는 삶을 향해 욕심을 버리고 나의 집착을 버리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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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처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 상실에 대한 153일의 사유
량원다오 지음, 김태성 옮김 / 흐름출판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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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에 대한 153일의 사유 / 모든 상처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헤어짐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다 알것이다. 그것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잔인하고 아픈것인지를 ~~

더욱 진한 사랑을 했다면 더더욱, 이별을 당했다면 더더욱, 

설사 내가 먼저 이별을 고했더라도 아픈것이 바로 사랑하는 이를  놓쳐버린 상실감인 것이다.

그럴때면 사람들은 생각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그건 자책이 될수도 원망이 될수도 이유를 짚어가는 것이 될수도 있지만 가장 큰건 아마도 나 스스로에게 던지는 위안이 아닐까 ?.

동시에 그냥 잊어버리기엔 너무 소중한 시간들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모티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사랑이 진행형일때 밤새 써내려갔던 편지를 다음날 아침에 읽어보았을때의 민망함이란 말해 무엇하랴

하지만 그 편지를 써 내려가는 순간만큼은  너무나 행복했으니 세상을 다 가진듯한 감정에 휩싸였었음이다.

 

그렇다면 사랑을 잃어버렸을때는?.  그동안 충만했던 감정 보다도 더욱 더 커져버린  상실이 온 마음과 몸을 뒤덮는다.

우린 그런 상실에 대한 153일간의 사유를 만난다.

 

사랑했었가에 감당해야할 몫, 앞으로 살아가야하기에 채색해버려야 하는 것들에 대한 생각들 ~


 
 

 

이 책의 저자인 량윈다오는 내게는 낯설었던 작가였지만 중화권 젊은이들에게는 가장 좋아하는 철학자라고 한다

그러한 성공한 위너가 들려주는 실패의 감상이기에 더욱 더 위로가 되어준다.

위대해 보이는 사람들도 아픔과 상실에 대한 감정은 똑 같구나 !!!!.

 

 

 

 

모든 상처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8월 에서 12월 까지,  여름에 시작하여 겨울로 이어지는 153일간의 사색이었다.

 

금욕은 자신의 변형된 대체품이다, 소유를 포기하고 자신의 느낌대로 자유롭게 오고가는 금욕은 오히려 극도로 확장된 욕망이다.

연인이 되어 자발적으로 노예 상태에 처하면 지식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사실과 허구 사이를 오가고 신뢰와 불신사이를 헤매는 것,그건 연인 사이의 공통된 특징이다.

 

그러한 이야기들엔 모두 이름이 있었다. 훔쳐보기, 사랑의 이상형, 던져지다, 좌절의 책, 돌아오지 않는 편지, 와 같이

그와 그녀와 함께 했던 시간속엔 나의 모든것들이 담겨있었다.

종교, 방,집, 여행, 편지, 이스탄불과 책  그 밖에 내가 존재하고 있고 바라보고 있는 모든 것들에 말이다.

 

집안 가득 수만권의 책으 꼽혀있다 하더라도 "  아마 자신에게 가장 큰 여향을 미치는 책은 스스로 잘 이해하는 책일것이다. "

 

책은 그렇게 누군가를 잃어버린 것에 대한 사색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으니 

우리가 잊고 사는 생각과 사색에 대한 즐거움을 준다.

 

한권의 책을 마주했을때, 누군가가 그리울때, 멋진 여행지에서 그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돌 생각하며 나와의 연관관계를 찾아간다.

모든것들에 의미를 두면서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은 가지고 있던 지식을 구체화 해서는 삶의 지혜로써 만들어준다.

 

 

아 그랬었지 !!! 라고 한발 늦게 깨닫는것은 한탄이 나올뿐이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어떻게 하고 무엇을 보아야하는지 사색을 하는 건 나 스스로를 풍요롭게 만드는 촉매제가 되어준다.

이름을 가지고 있던 모든것속에서 난 잊었던 사색을 찾아갔다.

그건 나의 감정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었고, 지금 이순간의 삶을 더욱 소중하게 만들어주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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