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브
알렉스 모렐 지음, 이영아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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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직면한 순간에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 * 서바이브- 생존하라

 

  

 

어느날 갑자기 호기심이 발동하여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중학생 작은아이에게 넌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어 라고 물은 적이 있었다.

그 질문을 던져놓고 보니 왜 그리 마음이 불안해 던지, 그 짧은 시간동안 한번도 없었다라는 대답을 기대했건만 들려오는 대답은 '당연히 있었지' 였다. 그 순간 가슴은 쿵,  갑자기 심각한 마음이 되어 왜, 언제 그런생각을 해봤냐니까 그냥이란다.

특별한 이유없이 그냥 그런 생각을 한번 해 보았을 뿐이라고,  그렇게  그나마 다행스러웠던 마무리로 그날의 해프닝은 끝이 났었다.

 

요즘 부쩍 청소년 자살이 심각하게 다가온다. 왕따, 학교폭력, 성적에 비관하여 자살하는 아이들이 급증하는 것이다,

헌데 그건 비단 그 아이들만의 잘못은 아니란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밖으로 드러난 그들의 모습안으로는 사회적 환경과 그 아이들을 밝은 세상으로 인도하지 못했던 어른들의 잘못이  깔려 있었으니까...

 

서바이브 - 생존하다. 살고싶다.

 

사람들이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는 살기위해서다. 헌데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자신의 명과 인연을 인위적으로 끊어 내는것이 자살이다.

그들 나름엔 그래야만 하는 이유가 분명 있다라는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건 자신에게 스스로 던지는 회피성 안위일뿐 절대 정당화 될수도 정당화 되지도 않는다라는것 또한 현실이라고,  절대 안된다고 , 메시지를 전하지만 절박한 그들의 마음엔 절대 울리지 않을 메아리일뿐일터..

 

그들에게 이 책을 전하고 싶어진다. 왜 살아야만 하는지, 삶이 얼마나 고결하고 가치가 있는건지,

나 혼자만 힘들다고 차라리 포기하고 싶다가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해 봤음직한 이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WTO 자료에 위하면 한사람의 자살은 8명에게 영향을 미친다하니 집안에 자살자가 나오면 모든 가족이 힘들어진다는 사실이다.

 

  

 

 

 

11살에 아버지의 자실을 목격한 제인 솔리스는 그 후 삶의 의지와 희망을 잃어버린채 가혹하고 외로운 삶을 이어나간다.

그 결과 5년째 시설에 수용되어 치료를 받는 중인데  그렇게 긴 치료가 무색했으니 제인의 살은  아빠의 곁으로 갈 기회를 얻기위한 연극이라는 것.

    

그녀가 자신의 최후로 선택한 곳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휴가를 얻어가는 집으로 귀환길의 비행기였다.

 

 

 


 

 

 

 

 

 "안녕하세요 제인 솔리스라고 해요. 비행기로 집에 다녀오려고요. 이제 다섯 시간하고 삼십 칠 분 남았다. "

 

그리고 드디어 그녀는 비행기의 작은 화장실에서 이 세상의 인연을 끊어줄 약을 하나 둘 입에 넣기 시작했으니

그 순간 쾅, 쾅, 쾅 악천후의 기상을 이기지못한 비행기가 로키산맥에 추락을 하고만다.

 

잠깐 정신을 잃었던 그녀가 깨어났을때는 비행기는 3동각으로 분해가 되었고 함깨탔던 모든 사람들의 죽음만이 기다리고 있다.

그 순간 조금전까지 분명 죽음만을 생각했던 그녀의 머리속에는 아이러니하게도 너무나 간절하게 " 살고 싶다  ~ "

  

 



 

 

 

 

 

로키산맥에 추락한 비행기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단 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희망을 놓지않았던  폴과 11살 이후로 자살만을 동경해 온  제인이다.

이어 절대 불가능할것 같은 그들만의 탈출이 시작되고있다.

 

 

난 모르는 것도 많고 정신 건강도 그리  좋진 않지만, 몇 가지는 알고 있어요

고통이라는 게 좋은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쁜 것도 아니라는 거예요

그걸 숨기고 키우는 거 그게 나쁘죠 내가 오랫동안 그랬거든요. 그래서 그 독성 때문에 구석구석 썩고 있어요.

 

죽기위해 찾아간 그 곳에서 죽을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진 제인은 아이러니하게도 극한의 상황에 맞부딪히며 삶에 대한 욕망이 일어난다.

왜 살아야하는지 의미를 찾기전에 그저 마음이 시키고 있다. 살아야 한다고.

거기에  나 혼자만 고통속에 놓여있다 생각했던 제인의 마음속에 폴의 마음이 들어오며 사람들은 누구나 고통을 품고 있으며 그럼에도 희망을 놓지않고 힘찬 발걸음을 내 딛는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한다.

 

  

 

 

 

너무나 일찍 떠나버린 아빠로 인해 고통을 끌어 안고 있던  제인

엄마의 죽음이라는 고난을 이겨내지 못한채 각자의 아픔을 끌어 안고 샆던 폴

 

- 그들을 통해 우리들은 본다. 고통은 드러내고 말을 하고 서로간 나누어야 아물 수 있다라는것을   

 


 

 


 


자살이라는 이야기에서 출발하여 비행기 조난을 당한 악한상황에서 서로를 소통해가는 이야기 - 서바이브

거기엔 왜 살아야하는지, 삶의 본질에 대한 답이 있었으니

 

지금 이순간도 삶의 의지를 놓으려는 사람들에게 큰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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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수능 국어의 혁명 A형
권규호 외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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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수능국어의 혁명*메가북스의 수능대비서

 화법 작문 문법 독서 문학 교과서의 모든 개념을 단 한 권에 압축

 

지금 고 3 수험생들이 치루어야할 수능은 2013, 현재 고2 학생들이 치루어야할 대입이 바로 수능 2014

현재 고 2학생들부터 수능국어가 바뀐다고 합니다. 교과서 중심으로 바뀌는 대신에 문법이 강화되는 공부법이 필요하다지요. 고등학교 교과서가 몇종인지 아시나요 ?  

A형 문제의 경우는 20종이요 B형 문제의 경우는 무려 41종이라고 합니다.

수능을 치루기 위해서는 내가 지금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와 별개로 20종 41종의 모든 교과서를 섭렵해야 한다라는 사실이지요.

 

영어도 과학도 수학도 공부를 해야하는데 국어 교과서만 무려 20종이 넘어간다.

우리 아이들 정말 어렵게 공부하는것을 알고있었지만 정말 너무하다 싶어지는데요.  그 20종 41종의 교과개념을 한권에 풀어놓은 책도 있으니 그나마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메가북스의 2014 수능 국어의 혁명이 바로 그 책으로 대입을 준비해야하는 고등학생들의 모든 교과서 내용들의  개념과 내용들을 압축해 놓았다라고 합니다.  

 

 

 

 

메가북스의 수능국어의 혁명은 A형과 B형 두권의 구성입니다.

그중 자신의 수능 형태에 맞추어 1권을 선택하면 되겠지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2014 수능 국어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알아야 대비를 잘 할 수 있는법

2014 수능 예비평가를 보면 수능 국어가 보인다

 

교과서 속 개념을 수능에 그대로 담다. 1- 2 문항이었던 문법이 5 - 6문항으로 늘어났다

수능의 변화는 지문의 변화로 이어지니 교과서에 나오는 독서 교과서의 제재도 공부해야한다는 사실  그것까지 준비를 해준다  교육과정으로 바탕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신유형까지도 완전 정복

 

 

수능국어의 혁명은 화법과 작문 문법 독서 문학의 순서로 구성되어 개념을 포괄적으로 설명하고 중요한 개념은 한번 더 채크하여 개념상자로 정리해준 후 필수문제로 확인하고 종합문제로서 마무리 하도록 만들어준다.

 

그 과정의 첫 단계는 맥 잡기  무엇을 어떻게 공부하고 이해해야하는지 포괄적인 구성표였다 

 

 

 

 

 

그 다음은 개념의 정리와 이해를 돕는 개념상자로 정리하기로 이어진다

꼭 필요한 포인트만 확실하게 그리고 간결하게 정리를 해주고 있으니 처음 개념을 잡아가는데도 마무리 점검으로도 참 좋다. 그동안 공부했던 것의 마무리로도  앞으로 공부할 방향을 잡아가는것으로도 좋으니 처음과 끝이 이렇게 통하는거구나 싶어졌던 내용들이었다.

 

 

 

 

그건 수능에 필요한 모든것들이 다 포함되어있었으니 당장 수능을 봐야하는 친구들에겐 더없이 좋아 보이는 동시에 앞으로 수능을 준비해야하는 아이들에게도 포괄적으로 정리해가는데 참으로 좋아보인다.

아직 중학생인 우리 아이에겐 멀게만 보이던 수능, 그럼에도 지금까지와는 달라지고 있던 국어공부에 방향을 잃어가고 시험유형에 적응을 못하던 아이에게 고민을 해결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그렇게 개념과 세부적인 내용을 공부한 후엔 필수문제를 풀어봄으로써 수능 실전을 준비하게된다.

그건 이어서 종합문제로 이어지니 이것이 바로 수능의 필수관문이구나 싶어진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그리고 고등학교 3년 도합 12년 국어공부의 모든것이 한권의 책속에 담겨있는 것이 바로 메가북스의 수능국어의 혁명이었다.

 

분명 이 책으로 국어공부의 모든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보인다. 12년동안 무엇을 공부해왔는지, 마지막 관문인 수능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알아야하는지, 그 마무리를 어떤식으로 해야하는지를...

 

그렇기에 지금의 고 3수험생들에게도 2014년의 수능을 치뤄야 하는 아이들에게도, 막연한 불안감으로 수능에 겁먹고 있는 아이들도 이 책을 만나면 수능의 길이 보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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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처럼 살아 봤어요 사계절 중학년문고 25
조은 지음, 장경혜 그림 / 사계절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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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가 지구촌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인간들이 포기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었으니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큰일날줄 알면서도 좀체로 멈출수 없는것들이 참 많다.

 

자동차, 텔레비젼, 냉장고등 한때는 사치품이었으나 이제는 필수품목이 되어버린 목록들이요, 컴퓨터, 핸드폰등 일일이 나열하지 못할정도로 그 종류도 다양하다. 변화해온 사회속에서  편리한 삶, 안락하고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주었던 것은  아무리 그 피해가 심각하다 할지라도  이젠 없이 산다는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그래서 결코 되돌릴 수 없는것들이 되었다.

 

가진것이 너무 많은 현대생활에서 그것들이 주는 편리함이 더 좋은것들을 밀어내고 있다라는 것을 알게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할까 ?.

 

옛날처럼 살아봤어요 라는 책을 통해 우리는 그에 대한 답을 잠깐이나 엿볼수가 있었으니 21세기 서울의 한복판에서 그 모든것을 잠시 묶어둔채 옛날처럼 살아본 지열매의 모습은 우리들의 자화상이었다.  편리함에 익숙해버린 우리가 무엇을 잊고 살았었는지를 보여주고 있었으니 말이다.

  

 

 

 

 

남편의 홈쇼핑 중독과 딸 지열매의 텔레비젼 중독을 보다 못한 엄마는 여름방학이 시작되던 날 폭탄선언을 하기에 이른다. " 옛날처럼 살아봐야겠어요."  그건 무더운 여름날 에어컨은 물론이요 선풍기도 사용할 수도 없다는 것이고 하루라도 보지않으면 견딜수 없는 텔레비젼과 바이바이 ~. 해드폰은 물론이요 컴퓨터도 불가능 하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수도는 물론이요 냉장고와 세탁기도 사용할 수 없는것이다.

거기에서 가장 힘들어 살 사람은 누구일까?

아빠는 아빠라고 이야기를 하고, 열매는 열매라고 말을 한다.

왜 엄마가 그런 결단을 내렸는지, 그로 인해 엄마 스스로가 가장 힘들다는 것은 미쳐 생각도 못한다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 없이 여름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에 짜증나고, 텔레비젼을 볼 수 없어 원망스럽다.

옆집에 가서 물을 받아와야하고 손빨래를 해야하며, 시원한 음식은 구경조차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엄마의 강압은 계속되어가고 견디다 못한 아빠와 열매는 반란을 꾀하기에 이른다. 

 

도저히 성공할 수 없을것만 같았다. 헌데 가족들이 서서히 변해간다.

게다가 어쩔수 없었기에 변화될 수밖에 없었던 삶은 미쳐 생각지도 못했던 좋은 결과로 나타나기까지한다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누구를 위해 그랬는지. 그로인해 누가  가장 큰 이득을 보았는지, 그 결과 가족 모두의 관계가 더욱 좋아졌고 결코 나쁘지 않은 삶이었다라는 것을 ...

 

철부지 남편과 그러한 아빠를 닮은 딸을 변화시킨 엄마에게서 난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면서도 인정받지 못하던 엄마라는 직업을  보면서 위안이 되었던 듯 하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멍에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시대의 엄마들을 대변하고 있는 듯 했으니 말이다.

 

거기에 하나 더 이젠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텔레비젼과 컴퓨터 핸드폰등이 가족이 서로 사랑하고 소통할 기회를 얼마나 많이 앗아가고 있는지를 심각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은  아이들 교육을 위해 텔레비젼을 없애고 성공한 사람들이 많듯 옛날로 돌아가는 삶이 그닥 나쁘지 않다라는것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문명의 혜택속에서 살고 있었는지를 보여주었다. 

 

가끔은 지금의 생활을 반성하며 보다 더  좋아질 지구와 보다 더 사랑하게될 가정을 꿈꾸는 일이 필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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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개 장발 웅진책마을 44
황선미 글, 김은정 그림 / 웅진주니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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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미 신작 * 작가인생 최고의 작품 ?

 

최고의 아동작가로 꼽힌는 황선미 작가가, 작가인생 최고의 작품으로 꼽은 책은 ?

 

100만부를 넘긴 스테디셀러 나쁜 어린이표도 아니고 지난해 에니메이션 관객 200만을 돌파한 마당을 나온 암탉도 아니었으며 어린시절 작가의 삶을 녹아낸  바람이 사는 꺽다리 집도 아니란다.

잡종 삽살개가  주인공인 이야기  푸른 개 장발이란다. 

 

그 이야기를 마주한 채 초반을 읽을때까지만 해도 조금은 밋밋한게 왜 일까 ?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헌데 조금 더, 조금 더 읽어나가면서, 장발과 할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나가다보니 가슴 저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무엇이 있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마음으로 느껴져오는 감정들, 외로움, 가족, 삶, 사랑, 동정,미안함, 애틋함,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들, 서툴렀던 마음 표현들까지

 

 

 

 

 

삽살개 잡종인 장발은 강아지를 키워 용돈벌이를 하는 목청씨 집에서 태어났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다른 형제와는 남다른 외모로  어미개에게 무시당하고 형제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데 그런 환경과 달리 가족애와 형제애가 한없이 깊기만하다.

 

급기야  개 도둑으로부터 혼자만 살아남은 후 목청씨의 씨어미가 되기에 이르는데 남다른 가족애를 가진 장발에게 씨어미라는 직분은 고통과 아픔의 연속일뿐 이었으니... 자신을 쏘옥 빼닮은 흰둥이가 팔려가는 날엔 목청씨의 팔목을 물어뜯기에 이른다.

 

 

         

 

 

장발의 유일한 친구는 목청씨의 손자 동이뿐, 그의 주변은 오직 적, 적 뿐이었다.

밉살맞은 이웃고양이와 어느날 시누님이 데려다 놓은 성깔 고약한 암탉까지..

 

흰둥이를 보냈었고, 무녀리( 첫번째로 태어난 강아지, 일반적으로 허약하단다) 의 죽음을 목도했고 몇번의 출산이 계속되는 동안 유일하게 남겨진 고리마저 팔려가던 날 장발은 도저히 할아버지를 용서할 수 없을것 같았다.

 

 

 

 

새끼를 낳고 기르고 이별하는 생활이 있고 자전거를 고치고 집안을 단돌이하며 집가축들을 돌보는 평범한 일상이 있으며 조금이라도 더 많이 먹기위해 다투고 경쟁하고, 자신의 영역을 공공히하려는 본능이 있는 장발의 이야기는 특별할것이 별로 없다.

 

매일 매일 똑같은 일상을 누리다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고통과 걱정의 삐거덕 거리는 우리네 일상과 참 많이 닮아있을 뿐 이다.

 

작가 스스로가 아버지의 삶을 개와 노인으로 스케치 해놓았다더니....

 

자식을 사랑하면서도 가까이 두고 싶으면서도 그러한 자신의 욕심보단 자식의 마음을 헤아리려 하는 우리네 아버지의 삶이 보인다. 그걸 대신하여 표현하고 있는것이 장발이었다.

자기 형제의 죽음을 묵인했고, 자기 자식들을 개장수에게 팔아넘기던,  자신의 주인 목청씨를 용서하지 않는것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애정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비록 잡종일망정  우리나라 최고의 종인 삽살개와 진돗개의 모습에서 우리나라 개의 자존심을 볼 수 있었으며 사람과 동물이라는 경계선을 넘어 마지막을 함께하는 찐한 동반관계 또한 마주했다.

 

 

 

 

 

책장을 덮는순간 줄거리를 통해서는 결코 마주할 수 없는 작품의 가치가 물려오니

이것이 바로 문학이 가진 힘이구나.

과연 이러한 삶의 고찰을 둘의 관계를 아이들은 이해할 수 있을까. 쓸데없는 걱정까지 하게된다.

 

아이들에게도 콕 집어 표현할 수는 없을지라도 앞으로 자신들이 살게된 인생의 단면들이 보일텐데..

미운 동료일망정 혼자보다는 같이 있는것이 낫고 화해와 용서를 구하고나면 마지막으로 남는것은 사랑과 배려라는것을...

거기에 동반자까지 있다면 결코 외롭지 않았던 삶이라는 것 까지 말이다.

황선미 작가의 신작 푸른 개 장발은 지금 당장의 닥친 현실들을 보여주는 여타의 작품과는 다른 모습으로 아이들의 영혼을 맑게 해주는 신선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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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세 편식 걱정 없는 매일 아이 밥상]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3~11세 편식 걱정 없는 매일 아이밥상 - 성장기 두뇌발달에 좋은 레시피 134
김윤정 지음 / 지식채널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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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면 꼭 알아야 할 기억력, 학습능력, 집중력, 사고력 등을 키워주는 두뇌발달 상차림

그러면서도 맛있게 먹이고 독똑하게 키우는 매일매일 건강 아이밥상 !

 

밥상만큼 엄마 아빠의 영향을 많이 받는게 없는것같다. 하지만 그 전까지는 몰랐던 사실로 이 책을 읽다가는 문득 들었던 생각이다. 하루의 에너지를 받는 아침 밥상, 평생의 기운을 얻게되는 건강밥상 그건 엄마의 절대권력...

 

그 권력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내 아이의 건강과 두뇌까지 좌우한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으려나.

이 책은 요리 이전에 먹는게 다 똑같지 라는 생각으로 나같이 조금 게으름을 떨려는 엄마들에게 내 아이를 위해 내가 해 줄 수 있는것이 무엇인지, 가장 중요한게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내 아이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들을 요리로써 알려주고 있다.

 

 

 

 

 

 

내 아이 누구보다 건강하고 똑똑하게 키우고 싶으시죠 ?

 

책의 서두에서는 그린테이블의 쿠킹 노트 식생활가이드와 두뇌식품이야기로  다양한 음식상식들을 풀어놓고있다. 건강을 위한 종합선물세트의 콩과 콩발효식품과 가공 식품이 왜 좋은지 고르는법과 보관법등과 같은 음식상식들 , 그리고 아이의 건강은 물론이요 두뇌회전까지 높여주는 음식들로써 앞으로 어디에 집중하여  어떤 음식들를 먹여야 하는지가 보인다.  

 

 

              

 

 

 

 

그러한 상식에 이어 본격적으로 식탁을 차리게 될 음식 요리법들이 등장한다.   

외식 좋아하는 아이에게 딱 좋은 엄마표 메뉴들, 훈제 연어말이, 조개파스타,  우리 아이 반찬 투정을 고쳐주는 고마운 밑반찬들 불고기두부, 호두 떡갈비, 시금치 달걀말이, 밥,국을 기본으로 한 올바른 식생활의 시작 밥상의 기본을 지켜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 만들기 30분이면 ok 까지

 

 

한그릇 아이밥 메뉴중 파를 싫어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딱 좋겠다 싶었던 파듬뿍밥구이다

밥 대용으로도 든든한 간식거리로도 참 좋아보인다. 게다가 현미밥에 파 땅콩과 같은 견과류까지 한두번 하다보면 응용력도 높일것 같은 음식이다.

 

 

 

 

매일 매일 밥상을 차릴때면 무얼먹어야할까 한참 고민을 하다 결국엔 늘 같은 메뉴를 올리는 일이 다반사였는데  아이들을 위해 이렇듯 많은 음식들을 다양하게 만들수 있다라는 사실이 신기했다.

아마도 이 음식도 해 먹이고 싶고, 저 음식도 해 먹이고 싶을만큼 진정성있게 다가왔기 때문이었던 듯도하다.

 

 

 

 

 

 

음식에 대한 일반상식들은 모두 거기서 거기, 음식 만드는 방법 또한 여타의 요리책과 다를 수 없는 것

그렇다면 그 속에 어떤 음식들이 담겨있느냐가 중요해지는데 이 책은 3세에서 11세까지 이유식을 끝낸 후 제대로된 영양공급과 음식의 세계에 입문하는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맛의 향연이었다.

 

사람들은  어릴적 자신이 먹었던 음식들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 듯 한것이  먹었었던 음식은 커서도 먹게되고 어린시절에 먹지 않았던 음식은 커서도 안 먹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그렇기에 성장기에 다양한 음식을 접하게 하는것은 평생의 입맛을 좌우하는 것이란 생각에 이르게 되는데 그렇게 완성되어가는 미각의 편식을 없애주는 동시에 두뇌영양까지 채워주는 음식들의 비법들이 보인다.

 

 

 

 

 

아이들의  입맛에 딱 들어맞는 음식들, 게다가 알고보니 그렇게 복잡한 요리법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도 아니었다. 중학생인 우리 아이들에겐 이미 늦은 감도 있지만 지금이라도 하나씩 하나씩 원하는 메뉴부터 차례대로 밥상에 올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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