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치콕과 사이코
스티븐 레벨로 지음, 이영아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완벽한 서스펜스의 탄생, 히치콕과 싸이코

2013년 3월 개봉예정 영화,히치콕의 원작소설

 

 

 

 
 
 
 

 

 

 

 

 

1960년 안소니 퍼킨스, 베라 마일스 주연의 서스펜스 영화  싸이코가 개봉되었었다.

그리고  2013년 3월 영화 싸이코를 만든 감독 히치콕과, 영화 제작에 얽힌 뒷이야기가 담긴 영화

 히치콕이 개봉예정이라고한다. 책 히치콕과 사이코는 그러한 영화 히치콕의 원작소설이다.

 

평생 스릴러 영화만을 고집했으며 서스펜스의 천재라 불리웠던 히치콕의 영화중 하나인

사이코는 스릴러와 공포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도 너무나 익숙한 작품이다.

익숙한 이름과 영화 제목에 내가 알고 있는 바로 그 영화가 맞는걸까 싶었는데

책을 읽어내려가다보니 그  영화가 맞다.

 

비록 풀버젼은 제대로 접하지 못했었지만 주요장면만은 생각나던 그 영화

 

 

 

 

 

1957년  양들의 침묵등 여러 서스펜스 영화의 모티브가 되어간 살인마 에드 긴 체포

1959년 그러한 살인마를 모델로 한 로버트 블록의 무서운 소설 '사이코' 출간

1960년 모든 사람들이 반대하고 제작비 지원조차 못하겠다며 절대로 영화화할수 없다는

소설을 텔레비젼 단막극 현식을 빌어 저예산으로 히치콕 개인의 자비로 제작

30일간의 촬영15일간의 편집과 음악입히기등으로 완벽한 서스펜스가 탄생되었다.

 

아래의 사진은 그러한 영화를 만든 히치콕 감독의 모습이다.

 

 

 

 

 

 

 

미 영화협회 선정 지난 100년간 최고의 스릴러 영화.  개봉 당시 미국, 남미 전역과 포르투갈

이탈리아 독일 인도 중국의 흥행 기록을 경신한  사이코 개봉후 30년,  그 영화의 제작배경을 통해

  히치콕 감독의 열정과 영화 제작과정의 전모를 살펴본다.

 

그 이야기는 끔찍한 진실이 밝혀진 살인사건의 소개와  로버트 블록의 소설이 출간되는 과정,

그리고 히치콕감독과의 인연으로 시작된 후 계약, 시나리오, 제작준비, 촬영, 후반작업, 홍보전략,

 개봉으로  이어지는 영화 제작 전반에 걸친 심층적인 이야기로 전개되고있

 

동네주민들조차 들춰내고 싶지 않았던 살인사건을 들춰낸 건 소설가 로버트 블록이었고

그 이상하고 섬뜻한 이야기를  전 세계가 열광하게 만든건 바로 히치콕 감독의 용단이었슴이다.

 

지금으로부터 52년전의 영화, 아직도 그 영화를 사랑하고 기억하는 건 스릴러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기 때문이었으니  CG도 없던 시절에 기획과 전략 편집만으로 5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세련된 영상으로 남을 수 있었던 긴 제작과정의 비화가 하나의 책으로 완성되어 있는것이다.

 

아마도 이 영화를 제대로 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보는 재미가 더할것이다,

띄엄띄엄 떨어져있던 기억의 조각들을 짜맞추며 읽어가야만 했던 나는 속도가 더딜수 밖에

없었는데 그 시간 내내  지금이라도 이 영화를 꼭 만나야겠다라는 생각뿐이었으니....

 

 


 

 

 

 

 

영화가 금발의 여주인공 마리오의 죽음에 따른 실종사건을 파헤쳐가는 세사람의 이야기라면

책은 절대 영화하할수 없다라는 소설이 시나리오가되고 모두가 반대한 작업을 하나하나 실형시켜가는

감독 히치콕의 이야기였다. 거기엔 영화의 가장 큰 이슈였던 샤워장면을 누가 촬영하였느냐 부터

모두가 실패할것이라 했던 영화를 성공시키기까지의 열정과 노력 편집과 음악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그건 영화 한편을 만나는것보다 더욱 상세하고 긴 이야기로  영화 작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필수로 만나야하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단시간의 등장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여배우와 달리

죽은 어머니의 망상에 사로잡혀 잔인한 살인을 하고 있는 남자주인공인 안소니 퍼킨스의 모습이다.

이 책을 통해 만난 이상 적어도 나에게만큼은  싸이코를 대변하고 있는 모습이다.

 



 




 

영화 사이코에 앞서 제작되었지만 흥행에 참패했던 현기증은 히치콕 감독이 영화 싸이코를

꼭 성공시켜야만하는 이유로 작용했으며 자비로 영화화 하기로 결정한 순간 혼자만이 성공을 

예상했던 영화는 그의 타고난 감각과 집중력 이었음을 확인할 수도 있었다. 

 

영화 싸이콩의 성공은 한마디로 촬영을 정리하고, 한 줄의 글에서 전체 장면을 그려내는

 천재적 기질과 영금지,  영화의 결말 공개 금지라는 전략, 이어어 절묘한 편집과

심의위원들과의 줄다리기등에서 우위를 점한 히치콕의 숭리였던 것이다.

지금 현재 난 영화 싸이코를 만나지 못했기에 이 책을 읽는 내내 아쉬움을 느껴야만 했다면

2013년 3월에 개봉 예정이라는 영화 히치콕을 만날때면 이렇게 이 책을 만났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게 즐길수 있을것 같다.

 

 

 

 

 

 

결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으면 좋을  존재 사이코는 그런 바램과는 다르게 

 만연되어있는것이 지금의 현실이니 히치콕 감독은 그런것까지 예견했던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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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영우한테 잘해 줘 (체험판)
박영란 / 자음과모음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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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란 장편소설, 영우테 잘해줘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은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공부를 좀 하는 아이들은  더 잘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공부를 많이 잘 하는 아이들은  그걸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한다. 하지만 그것이 언제까지일까, 중학교 1학년 2학년이 되고 3학년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보통의 아이들은 난 잘하고 있어와, 난 공부는 안되라는 부류로  확연하게 나뉘어 진다고들 한다.  그렇게  포기하는 아이들이 생기는가하면 , 그 끈을 놓지 못한채 열심히 하는 아이들도 있고 누구나가 인정하는 최상위를 달려가는 아이들도 있겠다. 

 

그렇게 부류가 나누어진다 한들 모든것의 공통점은 아이들을 평가하는 잣대가 공부이며 그둘에게 전부는 공부라는 사실이다.

그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인듯  전부인 듯 , 그건 나도 절대 예외가 아니다, 초등학교때가지만해도 공부에 연연하지 않는다 자부했지만 당장 상위학교진학의 평가잣대가 되고있다는데야 무시할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게 아이들은 오늘 이 순간도 달려가고 있다. 헌데 그 길에 자신들의 생각이 있을까, 아님 목적이란것이 있을까,  세상이 원하는 모델이니까, 부모가 원하고 있으니까, 그냥 떠밀리듯 그냥 그렇게 자신들의  생각은 묻어둔채  전진만 하고 있을 뿐이던가.

 

그 아이들에게 먼저 간 친구가 전하고 있던 메시지가 바로 , 영우한테 잘해줘 였다.  (영우는 이 세상의 모든 청소년들이다) 너에게 잘해줘, 나에게 잘해줘, 다솜이에게 잘해줘. 등등등의 총칭

 

 
 

 

지금은 떨어져 살기에 다행스러운 이주노동자인 필리핀 아버지와 마트에서 일하시는 엄마를 두고 있는 난 삶의 돌파구로서 과학고  입학을 결정한다.꼭 가야겠다라는 마음보다는 목적을 하나 가지고 싶었다, 그래야만 지금 이 순간 견딜수 있을것 같았기에, 그리고  한명의 친구를 만났다. 

 

 

천재로 통하는 아이, 부자 부모님을 둔 덕분에 부유하기까지한 친구 , 나와는 절대로 친해질 수 없는 조건을 가진 아이, 하지만 그들은 친구가 되었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바로 학원으로 직행해서는  저녁 먹는 시간까지 아껴가며 아이들은 과학고라는 목표를 향해 밤마다 밤마다 공부의 늪에 빠져있다

각 학교에서  1,2등을 할만큼  내노라하는 실력을 가진 아이들이건만 그들의 공부는 끝이 없다. 중학교 3학년이 되어 처음 과학고 준비반에 들어온 내가 별종이다. 180cm의 큰 키에 엄청난 덩치를 자랑하여  자이언트 코끼리라는 별명을 갖게 된 친구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과고를 준비해온 수재중의 수재

 

그 아이들에게 공부는 자신들이 존재하는 모든것들이었다. 

그러다 벌인 일탈이 지구과학 교재로 시작한 도둑질이다. 필요하지도 않은것들을 슬쩍하며 느끼는 쾌감이란,  처음엔 숨이 막히는 현실속에서 가슴을 트여주는 청량제와도 같았던 정난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를 옥죄는 올가미가 되어간다.  

 

 

 

  

 

 

 

그 이야기에서 첫번째로 섬뜻한 느낌은 이야기를 만나며 입이 없다는것을 알게된  헬로키티 일가족의 자살이었다.

말을 해야하는데 할수 있는 입이 없기에 답답하여 속이 터져 죽었다는 것이다.

헌데 우리 아이들에게 말을 할 수 있는 입이 있다. 하지만 그 말을 들어줄 가족은 없다. 그래서 입이 없어 죽은 헬로키티의 모습을 아이들에게서 보게 된다는 너무나 안타까운 사실이었다. 



 

 




성공을 꿈꾸며 달려가고 있는 과학고, 그리고 카이스트로 이어지는 엘리트 코스를 넘어서면 아이들은 신천지가 기다리고 있을것 같았다.

하지만 그렇게 높은 벽을 넘어섰지만 자신들 앞에 서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과학고 준비반 선생님 강과

 그 어느 직장보다 많은 보수를 받는 돈 잘 버는 어른이지만 그들이 꿈꾸는 미래의 모습은 결코 아닌것이다.


 

 

 

 

영우한테 잘해줘, 그리고는 끝이었다. 더 이상의 문자메시지도 없었다.

나는 과고에 실패한 후 겨우겨우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진학을 했다. 하지만 자이언트 코끼리는 10명의 준비생중 성공한 3명의 명단에 올렸지만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에 이른다.  영우한테 잘해줘, - 너만은 행복하게 살으라는 메시지였을 것이다.

 


 

 

 

한달이면 그중반은 여행여행을 하는 부모님, 24시간 운영되는 마트에서 심야 근무가 잦은 엄마, 그들의 가정은 평범함과는 먼 환경이었다. 그래서 특별했다고 말할수도 없는것이 늘 같이 있으면서도 서로의 말을 들어주고 마음을 헤아리는 시간을 할애한다 자신할수 없기 때문이었다.

공부했어, 공부좀해라, 성적 잘 나왔니, 라는 억압적인 말 대신, 오늘은 어떤일이 있었는지, 고민이 뭔지, 들어줄 수 있는 마음, 말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 그것이 가장 필요하다라는것을 아주 힘들게 터득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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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소크라테스는 독배를 마셨을까? - 아니토스 vs 소크라테스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7
육혜원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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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스크라테스는 독배를 마셨을까 ?.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석가모니, 예수님, 공자와 더불어 세계 4대 성인중 한 분이다.

그런 그를 생각할때면 떠오르는 문장은, 너 자신을 알라, 악법도 법이다. 

소크라테스의 부인은 악처였다. 정도

 거기에 죽음을 모면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인 법정 비화정도가 있을까.

그가 무엇을 주장했고, 어떠한 사상을 펼쳤기에 유명한지는 생소하다, 

 그리고 왜 독배를 마셔야만 했는지 또한 확실히는 모르지 않을까 ?

 

 

 
 

 

 

 

교과서 속 역사이야기가 법정에 선다. - 자음과 모음의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아테네 민주주의의 수호자 아니토스는 자신의 고발로 사형에 이른 소크라테스를 또 한번

법정으로 끌어냈다, 그리고 왜  소크라테스 사후 위대한 성인을 죽음에 이르게한 사형의 주동자가

되어 비난받아야만 하는가에 대한 새로운 평가를 기대한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아테네의 민주정치와 소크라테스의 대화법, 플라톤으로 이어지는

위대한 철학자의 사상을 만난다.

 

 

 
 

 

 

 

 

나는 포악한 과두정 인사들과 맞서 민주정을 지키려고 애썼소

나와 같은 사람들이 없었다면 인간의 역사속에 민주정치의 흔적을

찾기 어려웠을 거요. 소크라테스는 민주주의가 아니었고

사회를 혼란에 빠트린 장본인이오.

^

아테네 민주정에는 분면 여러가지 맹점이 있습니다.

사실 나는 민주정을 비판한 것이 아니라 그저 정의로운 국가를 꿈꿨을 뿐이고

그러려면 정치에 통찰력을 지닌 전문가가 지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오

 

이상은 아니토스 대 소크라테스의 충돌입니다.

 

 


 

 



아니토스와 소크라테스의 법정 대결로 알아가는 아테니의 민주정치는 기원전 5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기원전 5세기 펠리클레스 장군이 다스렸던 아테네는 폴리스라는 도시국가를

중심으로 직접 민주주의가 발전을 하게됩니다. 페르시아 전쟁에서 승리한 아테네는 인근

폴리스들과 동맹을 맺어 자유와 민주정을 수호하고자 하나 아테네의 발전에 위협을 느낀

 다른 폴리스는 비 협조적입니다, 결국 스파르타를 중심으로 하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27년간이나 지속되다가는 패배를 하게되지요.

 

그렇게 이어진 펠로폰네소스전쟁과 페리클레스장군의 죽음이 이어지면서

아테네의 민주정치는 흔들리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소크라테스가 살았던 시대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는 와중에 아테네의 민주정치는 직접 만주주의에서 30인의 참주정을 걷게되나 폭정에

 시달리고 됩니다. 여기에서 새로운 사실은 소크라테스의 명언인 너 자신을 알라는 실제로는

 다이몬신의 이야기라는 사실입니다. 신탁의 깨달음으로 당 시대의  선인으로 거듭난

소크라테스가 다이몬신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펼친 논리였던 것입니다.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 속에서 우리 자신의 무지를 자각하고 진리를 추구해

나갈것을  역설하면서 지식인의 현자가 정치를 해야한다르는 사상을 주장하기에 이르지요.

 

참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귀납버에서 사람들의 대화에 의한 문답법에서

독단적인 지식을 비판하고 제거하면서 일반적인 진리에 도달할 수 있다라고 하였구요

 

그러한 사상은 아테네의 어지러운 정치 상황과 맞물리면서 아테네의 민주정치를 위배했다

하여 기원전 399년 소송에 이르게되고 결국 독배를 마시곤 죽음을 맞이합니다.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7권 왜 소크라테스는 독배를 마셨을까는  그러한 일련의 과정을

확인해가는 길이었습니다. 반박과 토론을 거듭하면서, 당시의 인물들의 증언을 토대로

기원전 아테네의 시간속으로 들어가 당시의 민주정치과 정치상황을 만납니다.

 

부러 자신의 무죄를 증언하며 목숨을 구걸하지 않았던 소크라테스는 또 한번의 재판에서도

 부러 자신의 사상을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아이들은 변호사와 증인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자신들의 생각으로사고하고 판사의 판결문을 통해 정리해갑니다.

 

이어 한걸음 더 역사 논술의 과정을 거치면서 미쳐 캐치하지 못했던 논술력까지 시도합니다.

위대한 철학자와 아테네 민주정의 이야기는 결코 만만치 않은 내용이었지만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여러 정황과 대결속에서 이해하니 좀 더 현실적으로 다가가게 됩니다.

 

 

 

학교 교과과정에 기반하여 좀 더 풍성하고 해박한 지식으로 확정되어 가는 길은

그렇게 세계사법정으로 완성해 갈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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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김연수 지음 / 자음과모음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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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를 생각하는 것은 나의 일이었다. 

김연수 장편소설

 

 

책을 자주 만나고 , 인터넷 서점을 들락날락하면서 시나브로 자주 접하게 된 작가가  바로 김연수였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이름이 너무나 친숙한 반면 정작 만났던 책은 없었것 같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웬지 어려울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상적인 작가의 세계가 작품속에 그대로 반영된 듯 문학에 대한 준비가 덜 된 나에겐 다소 난해한 문체일것 같은  두려움이 존재했던 듯 하다.

 

 

늘 책과 함께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오랫동안 아이들의 책을 읽고 아이들의 눈높이서 만났던 독서이력들은 어름들의 문학세계를 두려워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한 시간을 보낸 후 돌고돌아  드디어 만나게 되었던 장편소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은 나의 책읽기 세상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었다. 이것이 바로 문학이란 것이야 라는 메시지를 전해주듯  다양한 모티브속에서 문학의 깊이감을 더해주었던 것이다.     

 

 

책은 1984년과 2012년의 시간을 반복하고 있다. 1984년의 시간은 17살의  여고생 정지은이고, 2012년의 시간은 26살의 카밀라다. 그리고 그들은 모녀지간이다.

 

 

 

 

태여난지 6개월만에 미국의 백인 부부에게 입양된 난 카밀라다. 양모인 앤이  죽은 지 2년 양부 에릭은 서른 한살의 대학원생과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로 하며 그녀의 유년시절 기록이 담긴 물건들을 6개의 상자에 실어 보냈다.  그 물건들은 일본계 미국인 애인인 유이치의 제안으로 매일 아침 상자에서 꺼내질때마다 추억이 기록으로 남겨지면서  종국엔 "  너무나 사소한 기억들 : 여섯상자 분량의 입양된 삶 "이라는 책으로 출간되기에 이른다

 

그 책의 성공은 그녀가 입양당시 엄마와 함께 찍었던 사진이 빌미가 되어 입양아가 친모를 찾아가는 과정의 논픽션을 제의 받기에 이르고 그녀는 진짜 자신의 집을 찾아 진남을 찾아가고 있다. 단서라고는 입양당시 찍었던 빛바랜 사진 한장과 어머니가 진남여고 재학당시 자신을 낳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편지 한통뿐이다.

 

 

 

 

 

 

 

 

미국과 한국, 일본 방글라데시에서 다시 진남으로 이어지는 공간이동, 나 카밀라와, 엄마 지은이 바라보는  너 카밀라, 그리고 26전 한가족을, 여고생을 불행으로 몰로갔던 우리,  그리고 출생의 비밀을 쥐고있던 희재대 희재,  그렇게 김연수작가의 문학은 하나의 이야기임에도 그것을 바라보고 풀어가는 시선들이 달랐다.  복잡한 현대사회를 제대로 직시하는 방법은 그 사건을 겪었던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이라는 듯 ~

 

나 카밀라가 가진 단어라고는 26년전 자신과 엄마의  모습이 담겨진 담은 낡은 사진 한장과, 엄마가 진남여고 재학생이었다는 사실뿐이다.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친모를 찾기엔 절대로 불가할것같은 상황인데 진남이라는 작은항구도시와  여학생이라고 하는 특별한 신분이 그녀의입양비밀을 풀어가는데 있어 결정적인 단서였다.

 

하지만 그런 결정적인 증거앞에서도 의뭉스럽기만 한 진남사람들은 그녀의 엄마에게 그랬듯 그녀 또한 배척을 하고 있다. 다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 척, 그녀가 누구인지 알면서도 모르는 척 과연 그녀의 엄마에겐 무슨 일이 있었길래, 자신을 버렸던 것일까

 

 

논픽션의 출간이라는 모티브에서 출발한 호기심 어린 궁금증은 엄마를 꼭 찾기를 갈망하고 있지만  결국 17살의 엄마의 죽음을 목도하며 그녀는 인생의 좌절을 경험한다. 모든것을 놓아버리려는 그녀에게  두번째 손을 잡아준 이가 바다속에서 그녀를 구했던 지훈이다. 살아있는 엄마를 찾아가는 첫번째 여정이 유이치와 함께였다면, 죽은 엄마의 발자취를 더둠어가는 두번째 여정은 지훈과 함깨다.

 

 

김연수 작가는 하나의 사건을  여러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과 동시에  그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엔 라디오 방송, SNS의 트위터,  다큐멘터리 영상화면 , 독백등이 등장을 한다. 그리고 이어 그 이야기의 중심엔 진남조선소를 둘러싼 노동해방운동이 있었다. 

 

 

이어 등장인물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싶었던 가족과 자신을 지키고 싶었던 가족, 그 둘 사이에서 본의 아니게 아버지를 잃어야만 했던 친구, 그리고 실어증에 걸린 제자를 구원하고 싶었던 선생님, 그 선생님의 약혼자가 있다.  



 

 


 

 

처우개선을 요구하던 노동자 네명이 화재로 목숨을 잃었던 그날 밤 소녀와 오빠는 짧게 네번, 길게 세 번, 짧고 길고 길고 짧게, 짧게 한 번 으로 이어지는 신호를 무수히 보내었다, 타워 크레인에 올라간 아버지가 제발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면서, 그리고 그날밤 소녀는 아버지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 생각했던 사람의 집을 향해 전력을 다해 달려갔었지만 결국 그 희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근데 말이야 지은이는왜 죽었데우리가 죽인거잖아

26살의 입양아가 17살의 엄마를 찾아가는 과정은 안타까웠던 슬픔만큼이나 참 많은 이야기를  담고있었는데 . 그 이야기를 풀어가는 작가의 세계가 대단했다. 사랑이 있고 배신이있고, 오해가있고, 시기와 질투가 존재하며 잃어버린 희망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가 너무나 잘 비벼져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돌고 돌았던 이야기는  전 정희재라고 합니다. 전 이희재입니다.이름이 똑같군요  라는 대사속에서 결론을  독자의 몫으로 남겨놓았다.

 

그 이야기를 만나는 동안 난 한장 한장 책장이 넘겨질때마다 조금 밖에 안 남았는에 어떻하지 라는 생각이 들만큼  오래오래 붙들고 싶었졌었다. 결국 천천히 천천히를 지양하면서 3,4일동안 끌어안고 있으면서 행복했던  책이었다. 이젠 더이상 김연수 작가가 두렵지 않으니 지금까지 미쳐 만나지 못했던 다른책들도 한권 두권 만나게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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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테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졌을까? - 아르키다모스 vs 페리클레스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6
육혜원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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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테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졌을까 ?

 

 

 

기원전 480년 크세르크세스 왕이 이끄는 페르시아 100만 대군이 그리스를 침공한다.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중심으로한  연합군이 지연되자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는 300명의 스파르타 용사들을 이끌고  '테르모필레 협곡'을 지키게된다.   100만 대군과 맞서는 무모한 싸움. 그러나 스파르타의 위대한 용사들은  나라를 위해, 가족을 위해 그리고 자기 자신의 명예를 위해 불가능한 이 전투에 맹렬히 자신들의 모든 것을 건다! . 전설이 된 전투, 그들의 용맹함이 마침내 빛을 발한다! 모두들 각오하라!!

 

- 이상은 2007년도에 개봉한 영화 300의 줄거리다.

 

이 영화가 개봉되었을 당시 사람들은 그 용맹함과 전투력에 무척이나 놀랐었던 기억이다.

 

 

200여개의 폴리스로 구성되었던 그리이스의 고대문명은  영화 300의 주 배경이 되었던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중심으로 발전된 나라였다. 하지만 우린 민주정치를 비롯하여 영화 300의 배경인 페르시아전쟁,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싸움이었던 펠로폰네소스 전쟁에 이르기까지 그 중심은 늘 아테네가 되고있을뿐더러 무서운 나라로만 인식되고 있으니 스파르타의 아르키다모스왕은   세계사법정에서 그 억울한 편견을 해소하고자한다.

 


 

 

서족으로는 발칸반도 동쪽으로는 아나톨리아 해안을 비스듬히 낀 광활한 영토를 가진 나라 그리이스는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중심으로한 폴리스 동맹국이 형성이 되었었다.

 

그리이스를 침공한 페르시아를 막기위해 두 나라의 중심은 델로스 동맹으로 하나가되어간 후 페르시아 전쟁에서 승리를 하나 그 후 다시 분열되면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발발하기에 이르렀다

 


 

 

 


 

44년간 지속되었던 페르시아전쟁을 승리로 이끈 그리이스는 아테네를 중심으로 한 델로스 동맹이 깨져가는 과정엔 공동기금인  공납금을 둘러싼 분쟁과 불만등이 누적으로 의도는 아니었으나  결과론적으로  아테네의 발전을  바라봐야만하는스파르타의  불편한 심기도 한몫했음을 알게된다.

 




 

 

그렇게 27년간 그리이스는 또 전쟁중이었다. 결국 페르시아의 자본원조를 받은 스파르타가 최종 승리하는 순간까지~

그러한 전쟁의 과정을 통해 우린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두 나라의 상황과 문화 정치에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만난다. 역사가 그러하지만 특히나 세계사를 공부할때면 전쟁을 이해하는 것이란 생각을 하게되는데 펠로폰네소스전쟁의 배경과  과정 결과에는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중심으로 발전해간 그리이스의 역사가 있었다.

 


 


 

 

민주정치와 과두정치의 대비, 문화와 군사라는 확연하게 구분되는 특징을 통해 두 나라를 알아가게되는 것이다. 세계사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것이 그리이스와 로마인데 그 중  그리이스의 역사는  왜 소크라테스는 독배를 마셨을까, 왜 페르시아 전쟁이 일어났을까, 왜 아테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졌을까라는 시리즈를 만나다보면 복잡한 역사를 이해하는데는 아주 큰 도움이 되고있었음이다,

 

스파르타는 10%의 시민이 90%의 노예를 통제하기위해 평생 전사가 되어야만 했던것이 사실이나 그렇다고  폭력과 전쟁만을 일삼았던 나라는 아니었으니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을 통해 그 진실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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