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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시골의사 박경철의 아름다운 동행
박경철 지음, 허구 그림 / 웅진주니어 / 2012년 6월
평점 :
시골의사 박경철의 아름다운 동행
아이들이 커갈수록 말 한마디,행동 하나가 조심스러워지곤 합니다.
나의 이 말이 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걸까, 득이 되는걸까. 실이 되는걸까,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있어 혹시 걸림돌이 되는것은 아닐까, 부모의 주관이 나의 아이에게 그대로 전해지는것은 아닐까.
아마도 그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자하는 부모의 마음이 작용했을터이고, 나보다는 나은 사람이 되길 바라는 바램또한 관련이 있겠지요. 엄마인 나의 사고보다는 더 확장된 넓은 사고를 가지길 바라는 마음으로요. 삶의 방향을 세우는데 있어 모든것을 품어주길 바라는 무한한 욕심이라고나 할까요.
새삼스럽게 그러한 나의 모습을 들여다보게 된 계기는 한권의 책이었습니다.
몇년전부터 아주 유명해진 책으로 시골의사 박경철의 아름다운 동행이었지요. 안철수 교수와 법륜스님 그리고 방송인 김제동씨가 연결되며 떠오르던 바로 그. 또 한사람 시골의사 박경철입니다
이 책을 만나기전까지만해도 분명 박경철이라는 의사는 요 근래 매스컴의 주요인물로써 무리지오어 다가오던 인물이었습니다. 헌데 이 책을 만나면서는 내 아이에게 무엇이될 것이지, 무슨일을 하고 싶은건지.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하는지의 대답을 찾아가는데 있어 이 분의 이야기라면 부족함이 없겠구나 싶어졌답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던 따뜻한 마음,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그러면서 삶을 즐기는 모습, 베풀며 지키며 욕심부리지 않으며 사람의 도리가 무엇인지를 실천하고 있는 모습등....
평생에 걸쳐 나 때문에 산 환자가 백명쯤 되어야 그래도 의사 노릇을 제대로 했다고 할 만하다.
그 속에 담겨진 삶의 의미를 아이들이 보았으면 싶어집니다
이 책은 2005년에 출간되어, 7년 동안 100만 독자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책의 어린이판 입니다. 아름다운 동행이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필독서로 뽑히면서 저자는 청소년들을 위한 강연을 시작했다라고 하는데요 그것이 요 근래 대중들의 시선을 끌었던 청춘콘서트의 모태가
되고 있었슴입니다.
그 이야기는 고난했던 인턴시절과 레지던트 시절의 버거웠던 삶과 의사이기에 느끼는 생명의 소중함, 시골의사로 살아가는 생활속의 에피소드와 시골의사로 살아가는 푸근함과 여유등 그 속에서 찾아가는 따뜻함들이 고스란히 배어져 나오고 있었지요.
나와 내 가족, 친구와 이웃에 이르기까지 나와 연관된 사람들은 소중하지 않은 존재들이 없겠지요.
그렇다면 환자의 목숨을 다루는 의사들에겐 중요하지 않은 환자 또한 없을 것 입니다.
그렇게 매일 매일 누군가에게 가장 소중한 생명을 다루는 삶들이 녹아있는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이 정도의 모습이라면 챰 괜찮은 삶이구나, 이렇게만 살 수 있다면 참 좋겠구나 라는 각자의 가치있는 미래를 꿈꿀수가 있었습니다.
그 깊이있는 심오한 인생을 들여다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많이 어려웠던 것은 아닙니다. 레지던트 1년차 개님을 돌보는게 너무 버거웠다거나 팅팅 불어버린 짜장면이 가장 맛있었던 일화, 내 아들이 죽음의 문턱에서 오락가락하던 시간, 꼭 살아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른 한 생명을 살렸던 이야기, 의사가 될 수 없는 장애를 가졌으면서도 꼭 의사가 되길 희망하는 우식이 , 청각 장애인 아빠와 시각장애인인 엄마와 살면서도 너무나 밝고 아무진 정미등 외과의사로 살아보며 만났고 겪었던 이야기들입니다.
거기엔 의사가 되기위해 겪어야했던 고난과 힘든 시간들, 외과의사이기에 다른 그 누구보다 맞닥트릴일이 많았던 생명의 소중함, 시골의사이기에 마주할 수 있었던 따뜻함과 순수한 감정들이 전해져옵니다.
단순한 에피소드로 한편 한편 만나다보면 어느새 가슴 가득 아 ~ 삶이 이런것인가
난 어떻게 살아야하는걸까 ?
그러다간 인생 선배로서 묵직하게 전해져오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넌 어떻게 살아갈거니 ?
시골의사 이기에 더욱 진하게 다가오던 생명에 관한 감동 이야기는
혹시 편견된 사고을 가지게 되는것은 아닐까. 세상에 대한 삐뚤어진 시선을 가지는것은 아닐까?
이렇게 저렇게 밀려오던 사심들을 모두 잠재운 채 열정과 순수한 따뜻함으로 중무장하여서는 멘토가 되어주는 아름다운 동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