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레드 로드
모이라 영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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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읽으면 읽을수록 영화회 되면 참 멋지겠구나 싶었던 책 블로드 레드 로드입니다.

할리우드의 대표적 흥행감독인 리들리 스콧이 이미 판권을 사들였다하니 조만간 영화로 만날 수 있을 듯 길고 긴 여정속에 모험이 가득했던 이야기는 화려한 영상을 예고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아빠와 오빠를 잃어버린 여자, 그녀가 변해갑니다.

태어나 18살이 된 지금까지 고립된 황야인 은빛호수에서  아빠와 오빠 그리고 눈엣가시같은 9살 여동생과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왔던 그녀에게 시련이 닥쳐왔던것은 한 순간이었지요.

 

가뭄으로 대지가 메말라가면서 예고되었던 고통이었을까 ? 그녀의 첫번째 시련은 9년전 동생 애니가 태어났을때 였답니다. 쌍둥이 오빠인  루와  서로를 사랑하는 엄마 아빠와 은빛호수에서 행복했던 가족들의 시련은 여동생 애니를 낳다가 엄마가 돌아가시면서 부터였으니  그때부터 아빠는 삶의 의지도 행복해지고 싶은 욕구도 없어졌던 것 입니다.

 

그러한 가족을 책임지는 것은 언제나 밝고 긍정적인 오빠 루 였습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것 또한 오빠 루, 사바는 그러한 가족의 불행을 초래했다 생각하는 애니가 죽도록 싫고 무기력해진 아빠가 밉고 오빠 루가 있어 살만했습니다.

 

오랜 가뭄으로 고통받던 어느날 아침 당장의 끼니가 없어 아빠에게 대들었던 날 검은망토를 입고 말을 타고  나타난 괴한들에게 루가 납치됩니다. 그들에 의해 아빠가 죽었습니다. 그리고 사바는 자신의 소중한 쌍둥이 오빠 루를 찾기위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세상을 향해 다가갑니다.

 

 

배우이자 오페라 가수 등으로 활동하다 뒤늦게 작가로 데뷔한 모이라 영의 첫번째 소설이었던 블러드 레드 로드의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됩니다.

 

 

 

 

 

루가 앞장선다, 언제나 앞장서고, 나는 그 뒤를 따른다. 그래도 괜찮다. 그게 옳은 거니까

원래 그렇게 되어야 하는 거니까. 원래 그렇게 되어야 하는 거니까.

 

헌데 그러한 루가 사라진 지금 이젠 사바가 앞장서야만 합니다. 자신의 소중한 쌍둥이 오빠 루를 찾기위해 그녀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를 무서운 세상속으로 나아가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미쳐 자신조차 인지하지 못했던 자신을 발견해갑니다. 

 

 

 

 

평범했던 한 소녀가 전사로 거듭나는 과정엔  액션과 사랑이 절묘하게 접목된 이야기가 되고있었으니 얼마전에 읽엇던 헝거게임과 비슷한 면이 많았습니다. 또한 죽음의 천사라 불리우는 전사의 모습에선 로마의 검투사가 연상되기도 했구요.

 

쌍둥이 오빠를 구하기위해 무작정 나섰던 길이었는데  굶주림과  광활한 사막에서의 살아남기에 이어 교활한 사기꾼에 속아 노예 전사가 되었는가하면 마약과 유혹에 취한 왕의 노예들을 행방시켜주기까지

그녀가 걸어가는 길은 거침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엔 넘친다 부족하다 말할만큼 문학적으로 조회가 깊지않은 저에게도 어딘가 모르게 엉성한 느낌이 일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그녀가 걸어가는 여정은 충분히 멋지고 재미있었답니다,

 

길에서의 모험이외에도 자유의 수호천사들과 동맹과 루에서 잭으로 변해가는 사랑의 변화, 그리고 환경변화를 통해 돌이변이 되어버린 생명체와의 대결과 같이 두꺼웠던 분량 만큼이나 다양한 모험들이 가득했는데요. 생명을 위협하는 위기의 순간엔 긴장감이 고조되는가 하면 그 상황속에서도 잭과의 밀고 당기던 사랑은 풍부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단순히 오빠를 구출하기 위해 펼치는 모험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거대했던 스케일과, 오빠 루에게 모든것을 의지했던 한 소녀가 갑자기 무적의 전사가 되어가는 전환점이 초반 이야기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였지만 나아가는 길이 멀어질수록 초반의 불편했던 과정들이 묻혀져 갔지요.

 

그냥 루를 향한 단순한 마음이었던 사바가 동생 애니에 대한 감정을 확인하고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들에 대한 마음을 영어가고 잭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며 구출한 루,  그 이야기가 낯설지만은 않았던것은  군데 군데에서 기존에 만났던 여러이야기가 하나의 이야기로 다시 재탄생한 듯한 느낌이 있었기 때문이었으나 그럼에도 이 책만의 분명한 매력은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2012년 후반 미국애서 출간되는 2권 Rebel Heart 로 이어짐을 예고하고 있었으니 그 이야기도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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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 그릴스 : 신들의 황금, 정글에서 살아남기 미션 서바이벌 시리즈 1
베어 그릴스 지음, 김미나 옮김 / 자음과모음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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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의 생존왕 베어그릴스 , 그가 쓴 판타지소설

 

사람이 살기엔 불가능한 오지만을 찾아다니는 탐험가 베어 그릴스 그가 출연하는 인간과 자연의 대결을 종종 보곤합니다. 대체 왜 ~ 라는 물음표를 던지면서도 강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는 듯 자꾸만 찾게되는 프로그램이지요.

 

사람의 능력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버거운 일들을 척척 해내고, 상식과 지식은 어찌 그리도 풍부한건지 한없이 존경스럽고 게다가 비위는 너무나 좋아서 아무거나 잘 먹습니다. 도저히 같은 인간이라고  볼 수 없는 경지에 이르러 보이지요. 

 

그러한 그의 남다른 능력은 어렸을때부터 아버지로부터 배운것에 기인한다는군요, 게다가 영국의 엘리트 육성 학교인  이튼스쿨에 입학했으며, 명문 런던대학교에 진학하여 석사과정까지 마쳤다하니 자연과의 대결에서 보여주는 폭넓은 지식들의 출처또한 명확해 집니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는 거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공수특전단에서 생존기술 전문가로 활약하다가는  불의의 낙하산 사고로인해  척추가 세 조각으로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고 하니까요.

 

 

 

 

 

그 후 도저히 불가능할것 같은 재기에 성공하여서는 세계 곳곳을 누비며 아무도 시도해보지 않은 획기적인 탐험을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는 중 이었습니다.  베어그릴스하면 인간과 자연의 대결이 자동적으로 연상되기에 처음엔 그 이야기를 책으로 풀어놓았겠거니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그의 능력은 대체 어디까지인건지, 자신의 분신과도 같았던 벡 그렌저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판타지모험 소설이었습니다. 오지탐험가가 아닌 소설가로서 우리곁에 다가왔던 것입니다.

 

 

 

 

 

흥겨운축제의 현장에서 돌연  돌아가신 부모님을 대신하여 자신을 돌봐주시는 삼촌과 쌍둥이 친구들의 부모님인 시장이 납치되었습니다. 납치범을 잡아야하는 경찰서장은 안전을 이유로하여 보호자를 잃어버린 아이들을 감금할뿐 납치범을 찾는데는 그닥 효과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벡 그랜저 자신이 직접 나서야만 하는 상황이었던 것이지요. 결국 아무 도움도 되지않을것 같은 쌍둥이 친구들과 함께 3명이 나서기엔 너무도 험난해보이는 여정을 나서게 되는데  아니나 다를까 초반부터 위기에 봉착합니다. 갑자기 밀어닥친 파도로 인해 위치를 알려줄 GPS도 음식도 물도 모두 쓸려가 버렸으니까요.

 

게다가 아이들이 떠나간 지역은 살인과 범죄가 빈번한 콜롬비아, 그들이 죽는다 해도 특별할것없고, 설사 죽임을 당한다 해도 누구하나 의문을 제기할 상황이 아닙니다.     

 

 

 

 

 

그들의 모험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베어 그릴스가 자연과 대결을 펼치는 모습안에 그들을 위험에 빠트리는 인간들까지 가세한 판타지 모헙이었습니다.

 

망망대해에서 상어를 상대하고 굶주림과 갈등속에서 먹잇감을 구하는가 하면 깊디깊은 정글을 통과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적은 단지 자연만이 아니었으니 황금의 도시를 찾으려는 악당들이 있었는가하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는 유럽 식민지 시대의 정복자와 피정복자간의 베일에 갇혀있던 역사도 있습니다.

  

 

 

 

 

 

벡은  별로 도움이 안 되는 두 명의 친구들과 다 낡아빠진 지도 한 장, 그리고 운명을 인도하는 기괴한 부적 하나에 의지한 채 콜롬비아의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정글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은 밤의 제왕 재규어의 영역이었고 시건방을 떠는 젊은 원숭이들이 지키고 있던 땅이었습니다.

 

벡은  그곳에서  자연과 상대로하여 살아 남아야  했으며, 역사에 맞서 지켜주어야 하는 것이 있었으며 자신이 구해야만 하는 삼촌과 시장이 있었습니다. 신들의 황금, 정글에서 살아남기는 그렇게 베어그릴스의 생존법칙들이 모험판타지가 가미되어서는 문학작품으로 승화되고 있었지요.  아이들에게 용기와 열정을 불러일으키던 재미난 이야기, 거기엔 코기족에게 돌려주어야만 했던 부적 이야기가 가미되어 더욱 풍성한 모험이 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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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동물 클럽 1 : 마지막 설인 초록도마뱀
알베르토 멜리스 지음, 이승수 옮김 / 웅진주니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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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에 빠진 전 세계의 미스터리 동물을 구하라 1편 히말라야에 마지막 설인이 살아있다.

 

설인은 정말 존재하는것일까 ?. 정말 존재하기를 바라는 것일까 ?

어찌되었든간에 아직 사람들의 눈에 정확히 포착되지 않고 있다라는 사실은 확실합니다.  1899년, 히말라야 고지대에서 거대한 유인원의 발자국이 발견되었을뿐, 그 뒤로  사람과 비슷한 형상에 눈처럼 하얗고 긴 털이 나 있는 설인의 존재가 이야기되기 시작했을뿐입니다.

 

그런가하면  영국 스코틀랜드 네스 호에는 관광객에 의해 사진이 찍힌 적이 있는 네스 호의 괴물이 있고  남태평양의 바다 깊은 곳에 살고 있다는 거대한 뱀 드래곤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 또한  정확한 모습을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그 생명체들은 현실에 정녕 존재하는 것일까. 상상속의 환상인걸까.

 

그러한 상상동물속에서 꼭 존재하기를 바라는 하나의 생명체를 꼽으라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설인을 꼽을 듯합니다. 히말라야 깊은 산속에서 살아있어 주기를 바라면서요. 정말 존재해 주어 고맙다라는 진심으로요.

 

웅진주니어의 환상동물클럽은 그러한 염원에서 이야기가 시작되었을 것 같습니다. 거기엔 또 하나 욕심많은 현대사회에서 꼭 있음직한 존재들로 희소가치성을 가지고 있는 동물들을 잡아서는 개인의 욕망을 채우려하는 인간집단까지 등장을 합니다.

 

 

 

 

바이올렛이 새로운 친구 샤일라를 집으로 초대했던날 푸른 안개구름을 일으키는 수상쩍은 고양이가  세친구 앞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금방 눈앞에 있었는데 어느새 홀연히 사라져 버리던 고양이의 행방을 쫓아 올라간 다락방에서 세 친구는 19세기 풍의 옷을 입은 두 유령을 만났습니다. 이어서  그들만이 할 수 있다라는 임무를 부여받기에 이르는데 히말리야 산맥 어딘가에서 유일하게 살아있다는 설인을 도와주라는 것 이었답니다.

 

지극히 평범해 보였던 세명의 친구들앞에 지금으로부터 200여년전에 살았었던 19세기 유령이 나타났습니다. 동물 보호운동에 앞장서는 조금 특별한 부모님을 두고 있다라는 사실만 다를뿐 여느 평범한 아이들과 하나도 다를것 같지 않은 아이들 그들은 공간 이동을 하는 최첨단 기계를 타고는 히말라야 어딘가에 떨구어졌습니다. 그들을 도와주는 조력자가 있는가하면 그들을 쫓고 있는 악당들도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고 험준한 히말라야 산맥, 그곳에서 눈처럼 하얀 털을 가진 거대한 설인을 만날 수 있는걸까?. 지극히 평범해 보이던 아이들은 평소 자신들도 인지하지 못했던 능력을 극대화시키며 위기가 닥쳐올때마다 슬기롭게 대처를 해 나갑니다. 어느순간 갑자기 일어나는 반전이 아니라 자신들이 해야할일이 무엇이고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찾아가고 접근해가는 아이들의 모습들은 이야기의 재미를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현실과 모험 판타지세계의 절묘한 조화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밤새 힘겹게 걸어서는 목표지점인 사원에 도착을 하고 ,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계곡 사이의 다리를 건너가는 모습과 같이 지극히 평범한 인간의 모습이 있었는가하면 공기방울이 엄청력 위력을 발휘하고 잠깐동안 투명인간이 되기도 하는  판타지 마법이 등장함으로써 이야기는 더욱 더 탄탄한 재미를 주고 있었지요.

 

 

 

 

 

지금 이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진짜로 존재하는 것일까 ? 아님, 상상으로 만들어진 동물이었던 것일까 분간이 되지않는 생명체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겠지요.

  

그 이야기내내 가장 크게 주목하게 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용기였습니다.

그건 마지막 설인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선택되어진 궁극적인 이유이기도 했지요.

거기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시사하고 있었던것은 아마도  지켜주고 싶은것, 지켜 주어야만 하는것들,   하지만 한편으로는 파괴하고 있는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앞으로 이 세상의 주인이 될 아이들에게 내어준 숙제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개 되었답니다.  

 

그 이야기는 앞으로도 몇권의 이야기로 계속 이어진다라고 하는데 다음편에서는 어느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게 될지 어떤 동물을 만나게 될지  많이 기대가 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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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의 아들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63
최상희 지음 / 비룡소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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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는 왜 자살을 해야만 했을까 ?  (청소년기의 아픔)

 

오늘도 우리 아이들의 학교에서는 왕따로 고통받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아이가 있을 것입니다. 참으로 불행하고 슬픈일이지요. 그러한 왕따와 학교폭력의 문제들은 특별한 아이들 특별한 학교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라 생각했던 적도 있었지만 이젠 아니라는 사실또한 알고 있습니다.

 

그곳이 어디일지라도 아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만연해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냥 아무런  이유없이 조그마한 꼬투리가 불씨가 되어서는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 설사 그 아이가 불쌍하다 하더라도  내가 왕따가 되지않기 위해서는  왕따를 시켜야만 합니다. 

 

그 아이들에겐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을 헤아려 줄 수있는 단 한사람이 절실합니다. 그 사람만 있으며 극단적인 상황까지 치닫는 일은 거의 없지않을까요 ?

그것이 선생님이든 친구이든 부모이든 말이지요.

 

무한경쟁 시대인 현실에서 아이들은 진한 우정을 나누는 친구이기보단 나보다 공부를 잘할까, 나보다 잘났을까 경계를 해야만하고, 내가 무슨 고민을 하고 무슨생각을 하는지 마음을 헤아려 보기보단 무조건 공부만을 종용하는 부모와  모든 평가의 잣대가 성적이되고 있는 학교까지 너무도 삭막한 현실속에 놓여있습니다.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것도 있을테고 사회적으로 형성된 분위기라는 것도 있겠지요.

 

그렇게 말도 안되는 일들로 가득한 아이들의 세상을 셜록홈즈와는 너무도 먼  어설픈 탐정 부자가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었으니 초반 너무나 어설퍼 보여 얕잡아 보이기 까지 하던 부자는  따뜻하고 찐한 마음으로서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만들고 나는 어떤 부모인가를 생각하게 만들었지요  

   

  

 

 

 

하는 사업마다 신통이 않았던 아빠는 해외 발령을 받아 멀리 떠난  엄마의 부재를 틈타 탐정사무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카페를 겸한 탐정사무소에 의뢰가 들어오는 것이라고는 집 나간 고양이를 찾아달라는 일거리뿐이요 탐정의 아들 기왕은 당장의 반찬거리 걱정에 월세 걱정까지 떠안은 우울주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첫번째 의뢰인  오윤희가 찾아옵니다.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행운의 열쇠 ‘온리럭키’가 사라지고 동생의 행동이 수상해졌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명탐정의 수사가 진행되어가던 시간 동생 오유리는 자살로써 생을 마감합니다.

그리곤 가족도 학교도 친구들도 모두 침묵을 하는 시간이 이어집니다.

 

왜 죽었을까 보다는 혹시나 내게 불똥이 틔는 것은 아닐까 ?.

 

 

 

 

그렇게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덮어버린 사건을 명탐정과 명탐정의 아들이 파헤쳐 나가지요.

세상의 눈으로 바라보면 실패했다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두 부자가 파헤쳐가는 세상을 버티지 못하고 죽어간 여고생의 진실은 ?

 

거기엔 따뜻한 마음과 학교폭력 왕따에 대한 적나라한 심리 묘사가 이어집니다.

 

어느날 갑자기 아이에게 닥친 행운이  결코 행운이 아니었음을, 시기심으로 가득차버린 세상에서 그 아이의 행운을 빌어주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기 때문입니다.

한번 마수에 걸려든 아이에겐 남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가정 배경이나 환경또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으며 공부잘하는 언니도, 학교선생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여고생의 죽음을 진정으로 가슴아파하는 두 사람에 의해 밝혀지는 진실은 우리 아이들이 걸어가고 있는 길이었기에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나인 것일까,아님 너

내가 찍히지 않기위해 시나브로 던진 돌에 맞아가던 아이가 결국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것은 자살,

 

이러한 책을 통해 아이들도,엄마도,선생님도 아이들의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겠구나,

그래서는 혹시나 지금 너무도 힘들어 하고 있을지도 모를 아이의 마을을 헤아릴 수 있는 마음이 생기겠구나,  학교폭력으로 인해 생을 마감하려는 아이에게 살아갈 용기를 불러일으킬 따뜻함을 불어 넣어줄 수 있지 않을까.

 

읽는 내내 왜 또,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그러면서도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가라는 답은

찾을수가 있었던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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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시골의사 박경철의 아름다운 동행
박경철 지음, 허구 그림 / 웅진주니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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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의 아름다운 동행

 

아이들이 커갈수록 말 한마디,행동 하나가 조심스러워지곤 합니다.

나의 이 말이 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걸까, 득이 되는걸까. 실이 되는걸까,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있어 혹시 걸림돌이 되는것은 아닐까, 부모의 주관이 나의 아이에게 그대로 전해지는것은 아닐까.

 

아마도 그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자하는 부모의 마음이 작용했을터이고, 나보다는 나은 사람이 되길 바라는 바램또한 관련이 있겠지요. 엄마인 나의 사고보다는 더 확장된 넓은 사고를 가지길 바라는 마음으로요. 삶의 방향을 세우는데 있어 모든것을 품어주길 바라는 무한한 욕심이라고나 할까요.

 

새삼스럽게  그러한 나의 모습을 들여다보게 된 계기는 한권의  책이었습니다.

몇년전부터 아주 유명해진 책으로 시골의사 박경철의 아름다운 동행이었지요.  안철수 교수와 법륜스님 그리고 방송인 김제동씨가 연결되며 떠오르던 바로 그.  또 한사람 시골의사 박경철입니다

 

이 책을 만나기전까지만해도 분명 박경철이라는 의사는  요 근래 매스컴의 주요인물로써 무리지오어 다가오던 인물이었습니다. 헌데 이 책을 만나면서는 내 아이에게  무엇이될 것이지, 무슨일을 하고 싶은건지.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하는지의 대답을 찾아가는데 있어 이 분의 이야기라면 부족함이 없겠구나 싶어졌답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던 따뜻한 마음,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그러면서 삶을 즐기는 모습, 베풀며 지키며 욕심부리지 않으며 사람의 도리가 무엇인지를 실천하고 있는 모습등....

 

평생에 걸쳐 나  때문에 산  환자가 백명쯤 되어야 그래도 의사 노릇을 제대로 했다고 할 만하다.

 

그 속에 담겨진 삶의 의미를 아이들이 보았으면 싶어집니다

 

 

 

 

이 책은 2005년에 출간되어, 7년 동안 100만 독자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책의  어린이판 입니다. 아름다운 동행이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필독서로 뽑히면서 저자는 청소년들을 위한 강연을 시작했다라고 하는데요 그것이 요 근래 대중들의 시선을 끌었던 청춘콘서트의 모태가  
되고 있었슴입니다.

 

그 이야기는 고난했던 인턴시절과 레지던트 시절의 버거웠던 삶과 의사이기에 느끼는 생명의 소중함, 시골의사로 살아가는 생활속의 에피소드와 시골의사로 살아가는 푸근함과 여유등  그 속에서 찾아가는 따뜻함들이 고스란히 배어져 나오고 있었지요.

 

 

 

 

나와 내 가족, 친구와 이웃에 이르기까지 나와 연관된 사람들은 소중하지 않은 존재들이 없겠지요.

그렇다면 환자의 목숨을 다루는 의사들에겐 중요하지 않은 환자 또한 없을 것 입니다.

그렇게 매일 매일 누군가에게 가장 소중한 생명을 다루는 삶들이 녹아있는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이 정도의  모습이라면 챰 괜찮은 삶이구나, 이렇게만 살 수 있다면 참 좋겠구나 라는 각자의  가치있는 미래를 꿈꿀수가 있었습니다.

 

그 깊이있는 심오한 인생을 들여다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많이 어려웠던 것은 아닙니다. 레지던트 1년차 개님을 돌보는게 너무  버거웠다거나 팅팅 불어버린 짜장면이 가장 맛있었던 일화, 내 아들이 죽음의 문턱에서 오락가락하던 시간,  꼭 살아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른 한 생명을 살렸던 이야기, 의사가 될 수 없는 장애를 가졌으면서도 꼭 의사가 되길 희망하는 우식이 , 청각 장애인 아빠와 시각장애인인 엄마와 살면서도 너무나 밝고 아무진 정미등 외과의사로 살아보며 만났고 겪었던 이야기들입니다.

 

거기엔 의사가 되기위해 겪어야했던 고난과 힘든 시간들,  외과의사이기에 다른 그 누구보다  맞닥트릴일이 많았던 생명의 소중함, 시골의사이기에 마주할 수 있었던 따뜻함과 순수한 감정들이 전해져옵니다.

 

 

 

 

 

단순한 에피소드로 한편 한편 만나다보면 어느새 가슴 가득 아 ~ 삶이 이런것인가

난 어떻게 살아야하는걸까 ?

 

그러다간 인생 선배로서 묵직하게 전해져오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넌 어떻게 살아갈거니 ?

 

시골의사 이기에 더욱 진하게 다가오던 생명에 관한 감동 이야기는

혹시 편견된 사고을 가지게 되는것은 아닐까. 세상에 대한 삐뚤어진 시선을 가지는것은 아닐까? 

이렇게 저렇게 밀려오던 사심들을 모두 잠재운 채 열정과 순수한 따뜻함으로 중무장하여서는 멘토가 되어주는 아름다운 동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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