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 상처받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관계의 심리학
양창순 지음 / 센추리원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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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제대로 좀 읽어볼까 싶어 빌렸는데 사실 좀 실망스럽다.

의사라고 해서 그 분야에 학문적인 전문성을 가졌다고 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늘 실감한다.

임상 의사가 좋은 책을 쓴다면 그것은 의사로서의 훌륭함이라기 보다는, 좋은 글쓰기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신과 의사의 에세이 정도를 기대하고 읽어야 실망하지 않을 수준이다.

그리고 글쓰는 솜씨가 썩 좋지는 않다.

좋은 에세이를 쓴다는 것은 늘 어려운 일 같다.

 

자기 표현 확실히 하기, 단 예의를 갖춰서 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심을 잊지 않기, 인간은 누구나 자기 중심적이기 때문에 말하지 않으면 절대 내 마음을 모른다, 설사 가족이나 연인이라 할지라도.

이렇게 간단히 정리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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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연습 - 마음의 덫에서 벗어나는 셀프 테라피
박용철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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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

인지 치료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어떤 행동에 대해 특정 감정적인 반응이 나타나는 이유는 그 행동을 내가 특정 방식으로 해석했기 때문인데, 이러한 인지가 잘못 되었을 경우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므로 자동화에 가까운 이 과정을 잘 조절하여 잘못된 인지를 바로 잡는 것이 바로 인지 치료라고 한다.

감정은 강력한 힘을 가진 것이므로 억지로 좋은 감정을 갖겠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그러므로 의도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실제 행동이 어렵다면 상상만으로도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확실히 말은 상당한 힘이 있어서 부정적인 말을 하다 보면 그 쪽으로 고착화 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긍정의 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건 아니지만 애매한 상황이면 긍정적인 쪽으로 해석하라는 말은 실천해 볼까 한다.

자신의 감정을 관찰하고 세분화 시켜 점수를 매기라는 조언도 한 번 해볼까 싶다.

그러고 보면 자신에 대해 정확히 안다는 것도 꽤 어려운 일 같다.

그런 무의식의 과정들이 정신 분석을 통해 조금씩 수면으로 올라오는 모양이다.

덮는다고 해서 사라지는 게 아니고 억눌린 상태로 있다가 다시 튀어나올 수 있으니 컴플렉스나 부정적인 감정들을 무조건 외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바라보고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그런 감정들과 대면하는 것만으로도 큰 용기가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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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지 않고 아이 잠재우기 - 잠자리 전쟁을 해결하고 아이를 보다 푹 잘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엘리자베스 팬틀리 지음, 강병철 옮김 / 김영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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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애가 너무 안 자서 도움을 받을까 하고 읽게 된 책.

기대를 많이 한 탓인지 다소간의 실망도 있다.

주제는 좋다.

"울리지 않고" 라는 부분에 마음이 간다.

어떤 육아서에는 아기의 울음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내버려 두라기도 하는데 이 책에서는 울음은 아이가 뭔가가 필요하다는 신호이므로 거기에 반응해야 한다는 쪽이다.

이런 육아서의 특징은 역시 동어반복에 있다고 하겠다.

목차만 봐도 저자가 뭘 주장하려고 하는지 금방 알 수 있다.

아이들도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고 부모가 그런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는 것인데 다른 육아서에도 비슷한 주장을 많이 봤다.

잠들기 한 시간 전부터 잠자리 의식을 한다.

목욕을 시키고 양치질을 하고 잠옷을 갈아 입힌 후 책을 들고 침대로 간다.

15분 정도 책을 읽은 다음 불을 끄고 오디오북을 틀어 주거나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 주면서 잠들 때까지 기다린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매일 같은 시간에 재우고 아침에도 같은 시간에 일어나게 하라는 것이다.

특히 주말이라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면 일종의 시차가 생기는 셈이므로 수면 사이클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한다.

이 부분에는 적극 동의한다.

보통 3세 전후 아이들은 대략 한 시간 정도 낮잠을 자고 11시간 정도 수면을 취한다고 했다.

저녁 9시에 잠들면 아침 8시 정도에 일어나는 게 일반적인 패턴이라고 하겠다.

책에서는 잠자리에서 겨우 "15분" 책을 읽어 주라고 했는데 내 딸의 경우는 한 시간을 읽어도 잘 생각을 안 한다.

내가 지쳐서 읽다가 잠들 정도라 앞으로는 책에 나온대로 오디오북을 활용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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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착하게 살지 않기로 했다 - 굽히지 않고도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설득의 기술
김일중 지음 / 센추리원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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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혹했나 보다.

그냥저냥...

저자가 방송작가라고 해서 뭔가 산뜻하고 톡 쏘는 글솜씨를 기대했던 모양이다.

너무 뻔한 내용이 이어지는 반면, 문장은 평이해 수필로서 매력이 크지 않다.

확실히 요즘은 시대가 변했는지 자기 의견을 강하게 어필하는 사람을 바람직한 모델로 보는 듯하다.

직장생활 해 보면 착한 사람 보다 좀 못 됐더라도 일 잘 하는 사람이 훨씬 좋은 동료라는 걸 실감하긴 한다.

그래도 인간관계에서는 약간 손해보는 듯 하지만 남을 편하게 해 주는 사람에게 더 끌린다.

앞으로 이런 수필은 좀 신중하게 생각하고 읽어야겠다.

도서관에 신간 신청까지 해서 읽은 책인데 너무 평이한 내용이라 약간 실망스럽다.

좋은 수필을 만난다는 건 다른 어떤 분야의 책보다 더 어려운 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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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쌓기 연습 - 매일매일 쌓아가는 자신감 : 하루에 15분씩 자신을 변화시키는 완벽한 프로그램
데이비드 로렌스 프레스턴 지음, 김나현 옮김 / 작은씨앗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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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페이지가 채 안 되는 짧은 책.

몇년 전에 서점에서 보고 읽어야지 하다가 늘 대출 중이라 미뤘던 책이다.

다른 책 찾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빌렸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다.

간결하게 핵심적인 실천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런 종류의 책은 뻔한 얘기가 많아 신뢰감이 떨어지는 편인데 평범하고 지루한 제목과는 달리 내용은 괜찮다.

좀더 멋진 제목을 붙였으면 좋았을텐데.

 

확실히 현대 사회는 겸손보다는 적극적인 자기 주장과 자기애를 강조하는 시대 같다.

자기 주장은 이기주의와 같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나는 어찌 보면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이 아닌가 싶다.

적극적으로 자기 의견을 개진하고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냐 보다는 내 감정 상태에 더 주목을 해야 한다는 조언이 많이 와 닿았다.

나는 자기 비하를 겸손으로 착각하고 살았던 게 아닌가 싶다.

칭찬을 들으면 몸둘 바를 몰라 하고 부끄러워 하는데 책에 보니 칭찬에 익숙해지라고 한다.

나는 정말 자존감이 약한 사람이었나 싶다.

남이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보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 기분 상태가 어떤지 나 자신을 살피고 주변의 반응에 대해서는 좀더 무심해지고 가볍게 생각하라고 한다.

또 부정적인 생각은 자존감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끊임없이 긍정적인 자기암시를 하라고 한다.

제일 마지막에 나온 충고, 신이 나를 늘 가호한다고 생각해 보라는 말은 종교의 순기능으로 나 역시 생각하고 있던 부분이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엄마를 보면 확실히 근심걱정이 없고 늘 평안한 마음 상태를 유지한다.

종교가 마음의 평안을 준다는 건 일정 부분 맞는 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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