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정석 - 개정증보판 기자처럼 글 잘쓰기 2
배상복 지음 / 이케이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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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확 눈에 띄고 좋은데 내용은 너무 평이하다.

너무 간단한 내용들이라 아쉬움이 많다.


기억에 남는 몇 가지들

1) 문장을 간단하게 써라.

이 이야기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들었다.

단문으로 짧게 쓰는 게 일반인들에게는 훨씬 나은 것 같다.

2) 두괄식으로 쓰라.

말할 때도 그렇다.

주제를 먼저 얘기해야 중언부언 하지 않게 된다.

3) 근거 제시하기

주장에 따른 근거 제시가 중요한데 이 부분이 쉽지 않다.

책을 읽을 때도 저자의 주장에 따른 근거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이걸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게 가장 어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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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 스피치 (1disc)
톰 후퍼 감독, 가이 피어스 외 출연 / 버즈픽쳐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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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퍼스 때문에라도 꼭 보고 싶었던 영화.

휴가 가서 한가하게 봤다.

영화관에서 안 보면 집중이 안 되는 게 단점이다.

극장에서 봤으면 훨씬 몰입했을 듯 하다.

언제나 믿고 보는 배우, 콜린 퍼스.

말더듬이, 어린 시절의 학대로 컴플렉스를 간직한 왕 역할을 너무나 잘 소화해 낸다.

언어 치료사 로그 역의 배우도 훌륭하다.

제목만 듣고 우아한 영국 왕실 이야기인 줄만 알았다.

실존 인물인 조지 6세를 대상으로 내적 컴플렉스를 간직한 인간의 이야기를 잘 풀어 낸다.

거의 대부분의 왕실이 폐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21세기를 맞은 영국 왕실의 유연성과 저력이 느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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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5-07-27 0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몇년전에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네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2disc)
김석윤 감독, 김명민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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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김명민에 대한 팬심으로 본 영화다.

1편 <각시 투구꽃의 비밀>도 그저 그랬는데 2편도 그냥 평범하다.

드라마에서는 어쩜 저렇게도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낼 수 있을까 감탄하면서 봤는데 영화에서는 늘 그저 그렇다.

오히려 이선균이나 조진웅 같은 이들이 배역을 훨씬 잘 소화해 낸다.

좋은 시나리오를 못 만나서 그런 건가?

김명민의 영화적 행보는 늘 아쉽기만 하다.

기본적으로 대사가 잘 안 들린다.

한국 영화의 묘미는 어쩌면 이 대사에 있는 것 같은데 중얼거리는 수준으로 지나가 안타깝다.

여주인공 이연희는 아름답지만 연기는 여전히 참 못한다.

여배우들은 김혜수나 문소리 등을 제외하면 정말 잘 한다 싶은 경우를 거의 못 봤다.

불량 은괴 제조에 이용되는 어린 소녀들을 찾아 나서는 일종의 모험 영화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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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나의 신부 (2disc)
임찬상 감독, 신민아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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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본 영화 한 편.

결혼기념일이라 모처럼 남편과 호텔에 가서 하룻밤 자면서 마침 TV에서 이 영화가 나오길래 같이 봤다.

생각보다 재밌다.

제목부터 좀 유치하지 않나 생각했는데, 의외로 아기자기 하고 대사의 맛을 잘 살려 흥미롭게 봤다.

여주인공 신민아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남주인공 조정석도 처음에 대사가 좀 어버버 해서 전달력이 떨어진 것 빼고는 소시민적 남성상을 잘 그려낸다.

배경으로 등장하는 친구들은 좀 산만하다.

긴장 관계를 일으키는 윤정희 캐릭터도 그런대로 괜찮았다.

결혼 전에 봤으면 별 재미가 없었을텐데 만 5년의 결혼 생활 끝에 본 영화다 보니, 디테일한 부분에서 많이 공감했다.

사랑하는 남녀가 만나 결혼을 하고 처음에는 알콩달콩 행복한 신혼을 영위하지만 같이 살면서 사소한 것들이 부딪치기 시작하고 내 감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상대의 무신경함에 서운하게 되고 소소한 갈등이라도 누적되게 되면 대체 왜 이 사람과 결혼해서 우울한 삶을 사는 건가 회의가 든다.

그런 회의감이 오래 가면 자연스럽게 헤어질까 이런 생각도 해 보고, 그러다 보면 행복했던 시절, 열렬히 사랑했던 지난 날이 떠올라 다시 미안해지고 그런 패턴의 반복이 계속 되는 것 같다.

전에는 신혼 부부가 치약을 밑에서부터 짜서 쓰지 않는다는 걸로 싸우는 장면을 보고, 누가 저런 허접한 걸로 싸우냐, 비현실적이다 생각했는데 정말 결혼해 보니 그런 사소한 일로 맨날 다투게 된다.

나 같은 경우는 불 끄는 문제로 정말 많이 다퉜다.

남편은 집에 오면 온 방의 불을 전부 켜고, 끌 줄을 모른다.

나는 전기나 가스불에 약간의 강박증이 있는 사람이라 콘센트마다 중간 차단기까지 전부 설치해 놓을 정도라 이 문제로 정말 많이 싸웠다.

반복되다 보면 날 무시하나, 왜 내가 그렇게 강조해서 말하는데도 그게 뭐가 힘들다고 안 해 주나, 날 사랑한다면 그 정도 작은 습관은 고쳐 줄 수 있는 게 아닌가, 내가 비합리적인 요구를 하는 것도 아닌데 이런 생각이 이어져 싸움이 커진다.

지금은 그냥 포기하고 산다.

남편 말에 따르면 전기세 엄청 싸다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막 쓰라고 해서 전기세가 무려 한 달에 10만원이 나오는데 그걸 포기하고 나니 싸울 일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영화에서는 이런 작은 감정 싸움들이 세심하게 묘사되어 잔잔한 재미와 감동을 준다.

 

남주인공이 시인으로 등단하고 여주인공은 잊고 있던 꿈을 찾아 화가로 화려하게 복귀하는 게 아닐까, 그렇다면 역시 현실과는 거리가 먼 판타지에 불과한 영화가 되지 않을까 살짝 걱정했는데 그런 촌스러운 결말은 아니었지만, 누구나 뻔히 예측할 수 있는 결론, 아이 낳아 열심히 사는 걸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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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5-05-10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민아 때문에라도 봐야겠군요
사랑스러울 것 같습니다.

marine 2015-05-10 12:37   좋아요 0 | URL
신민아 좋아하시면 적극 추천해요.
 
카모메 식당 - 아웃케이스 없음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카타기리 하이리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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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보다 훨씬 재밌었다.

일본 영화는 일상의 잔잔함을 밀도있게 잘 그려낸다.

오래 전에 봤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나 <굿바이> 같은 좋은 느낌의 영화였다.

핀란드에 일본 식당 차리는 이야기로 알고 있어서 뭔가 식당으로 크게 성공을 하는 내용일 거라 생각했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낯선 곳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의 심리를 담담하게 잘 풀어낸다.

카모메는 일본어로 갈매기라고 한다.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과 잘 매치되는 건 아니지만 발음이 어울린다.

주인공 코바야시 사코미가 너무 매력적이다.

유명 관광지를 찾아가는 심신이 고달픈 여행이 아닌, 낯선 곳으로 조용히 떠나는 여행을 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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