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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링을 뛰어넘는 소년
허교범 지음, 리페 그림 / 아르볼 / 2021년 12월
평점 :
스토리를 따라가며 어떤것이 진실인지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 건지
추리해가면서 재미있게 읽는, 그러면서 또 사춘기 시절의 맹목적인 사랑
로맨스를 그린 책 불붙은 링을 뛰어넘는 소년
이름도 뭔가 되게 멋졌던 책이에요
처음에 불붙은 링을 뛰어넘는 소년을 받은 스텔라
서커스에 관련된 내용인 줄 알았다나요?
ㅋㅋㅋㅋㅋ
저녁 먹기 전 택배로 도착했던 책
첫장을 펼치고 나니 밥을 먹으면서도 책에서 손을 못놓겠다는 스텔라
아무래도 추리를 계속하게 되는 내용이다보니 다음이 궁금하고
또 그 다음이 궁금하고 가독성 좋은 책이에요
책에 나오는 중요 인물들도 참 심플한데요
이 넷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주인공인 민준이네 집 옆에 큰집이 지어지고 거기에
세미라는 아이가 이사오면서 시작된답니다.
너무 예쁜 그리고 완벽해보이는 여자아이 세미.
민준이는 세미를 보자마자 반하고
민준이의 마음을 아는 세미는 민준이에게 이상한 일을 자꾸 시키는데요
초코바를 훔쳐오라고도 하고
밤에 엄마아빠 몰래 집을 나오라고도 하고
자신의 집에 데리고 가서 불을 끄고도 집을 다 알 정도로
언제든지 자신을 구하러 올 수 있도록 준비를 하라고
자신은 집에서 매우 곤란한 처지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세미에 대한 사랑이라 생각하며 세미가 원하는 일을 다 해주고 도와주던 민준이
나중에 민준이는 세미 때문에 여러 일에 얽히고
또 그 때문에 가출까지 하게 되지만
알고보니 나이는 18살에 그동안 해온 얘기가 모두 거짓인 세미~
민준이는 어떤것이 진짜인지 거짓인지 혼란해지는데요~
책을 읽다보면 민준이의 입장이 되어서 누가 거짓말을 하는건지
누군가를 좋아하면 원하는 것을 다 해줘야 하는 건지 등등에 대한
생각을 하게되는
어른들에게는 사실 그닥 고민되는 내용들이 아니지만
우리 아이들의 나이에서는 충분히 고민되고 실수할 수 있을만한 내용의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