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얘긴가 갱년기 엄마도 알 수 없지만 사춘기 엄마는 더 알 수가 없다. - P109
하지만 떠나보내려고 시작하는 관계가 있을까. 아무것도남지 않을 것을 알면서 모든 것을 쏟아붓는 관계가 또 있을까. - P123
내가 아는 바로 그 할머니다. 맛있는 것만 골라 먹어도, 집안을 어지럽혀도 드러누워 휴대폰만 보고 있어도 괜찮다, 괜찮다는 할머니. 아직도 나를 아가, 라고 부르는 할머니. 재워 달라고 하면 배를 문지르며 자장자장 노래를 불러 주는 할머니 할머니, 나야! - P150
"아뇨. 그냥 별일 아니에요‘ "자기 일은 다 별일이지. 다들 별별 일 겪으며 살아. 애기들이라고 다른가." - P163
자식이 언제까지고 부모 손바닥 안에 있을 수는 없다. 미더워서가 아니라 어쩔 수 없어서 믿어 주는 거고 다크지는 않았지만 크고 있으니까 보내 주는 것이다. 나도 이게 잘안돼서 헤매고 있지만. - P173
"떡볶이는 왜 항상 맛있을까? 마흔이 넘도록 떡볶이를 좋아할줄은 몰랐지 뭐야." - P180
그 애정과 존중 덕분에 나는 더 용감하고 여유로운 어른이된 것 같다. - P1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