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아시겠어요? 지금까지 해 온 논리,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온 것 가지고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뛰어넘어야 해요. - P188

그러나 말하고 싶습니다. 자기 시간을 버려 가며 남의 인생을 살지 마세요나지막한 소리일망정 내면의 소리에 응답하세요. 내 소리가 남의 소리에짓밟히지 않도록 쫑긋 귀를 세우십시오. - P188

시험을 치르는 습관 속에서 여러분들은 <물음>의 의미를 상실해 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오직 <해답>뿐이라고 생각하죠. 알고 싶다는 욕망보다는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승리에의 욕망이 앞서게 됩니다.
그러나 아들이여,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해답보다는 물음이 있는 곳에새로운 삶이, 새로운 지식이 그리고 새로운 운명의 문이 열린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여러가지 물음 속에서 여러가지 인생이 나타납니다. 물음은 하나의 덫인 것입니다. 생의 의미를 잡는 하나의 덫인 것입니다. -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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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개인주의 같은 개인의 자유나 신념만을 강조하지는 않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개인주의와 협동 정신 사이를 왕복하는 진자振라고 보면 됩니다. 전쟁을 치르는 동안 국민을 한데 묶는 집단주의적 사고가 맹위를 떨치지만, 그 뒤 개인주의적 이기주의 시대가 도래하죠. 그러나 국난國難이 일어나거나 전쟁의 위협이 고조되면 다시 협동이 중심이 되었죠. 대표적인 협동정신이 새마을운동입니다. 마르크스주의자들처럼 집단적인 사회 모델이 있기는 하지만 그건 정신이라기보다 이데올로기에 가깝죠.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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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의 마음을 잃지 않고사는 사람을 맹자는 ‘대인‘이라 불렀는데, 몸뚱이가 큰 사람이 아니라 정신적 행복을 느끼고 사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 행복의 철학 - P17

사막에서 살아가려면 물을 밖에서 구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낙타처럼 혹은 선인장처럼 자신의 몸속에 수분을 저장해 두어야 하죠. 자신의 갈증을자신의 체액으로 적셔주는 외로운 그 작업에 익숙해야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사막에서 자라는 생물들은 타자로부터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으며아무런 보상도 받으려 하지 않습니다. 이 단절이 오히려 그들의 내면을풍요롭게 만듭니다. - P43

모든 경험은 어떤 의미에서는 ‘불량경험‘이나 다름없습니다. 다양한 꿈, 큰 꿈을꾸기 위해서는 동경하는 세상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세상을 꿈꾸려면 먼저 경험을 통해 그런 세상을 엿봐야 해요. 경험할 수 없다면 책을 통해서, 가까운 벗과학교 선생님을 통해서 간접 체험할 수도 있지요. 물론 그 경험이 누구에게나 신•기하고 즐거운 것만은 아닙니다. 시련을 주고 고통과 좌절을 안겨 ‘불량경험‘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과정을 겪으며 성장합니다. 그래서 인간은평생 ‘성장통‘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 P46

나그네에게 신념은 버려야 할 짐일지 몰라요. 신념에 사로잡혀 답이 정해져있는 사람과는 대화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대화가 중요한 것이죠 길 떠난 나그네에게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은 달라야 해요.
그래서 오늘이 제일 아름답고, ‘지금 여기‘가 중요한 것이죠. 오늘도 나일도 변하지 않는 신념을 가진 사람은 신뢰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신념은 위험합니다. 관점에 따라 시간에 따라 변하는 게 인간인데, ‘예스‘
‘노‘만으로 세상을 판단하기 때문이에요. 메이비 maybe를 허용해야 합니다
‘maybe‘ 덕분에 우리는 오늘을 살고 내일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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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앞으로 뛰어나갔다. 그런데 그때 처음으로 이 호수가 둥글다는 생각이 들었다. 둥그니까 이렇게 앞으로 뛰어가면 다시 그가 서 있을 것이다. 나는 앞으로 나간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것은 결국 그에게 멀어지면서 다시그에게 가까워지는 것이었다. 원의 신비였다. - P136

홍아, 때로는 봄에도 눈이 내리고 한겨울 눈발 사이로 샛노란 개나리꽃이 저렇게 피어나기도 하잖아. 한여름 쨍쨍한 햇살에도 소나기가 퍼붓고, 서리 내리는 가을 한가운데서도 단풍으로물들지 못하고 그저 파랗게 얼어 있는 단풍나무가 몇 그루 있는것처럼, 이 거대한 유기체인 자연조차 제 길을 못 찾아 헤매는데,
하물며 아주 작은 유기체 인간인 네가 지금 길을 잃은 것 같다고•해서 너무 힘들어하지는 마. - P145

이제 와서 그와 헤어지던 무렵을 생각하면, 모든 일이 한참후에 생각하면 그렇듯이 알 수 없는 어떤 힘들이 우리의 이별을 독촉하고 있었음을 느낀다. - P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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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변하는 거니까. 그건 고마운 거야. 변하니까 우린 사는 거야. -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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