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계신 거룩한 하느님, 당신의 눈으로 보시면 오직 나이 많은 어린애와 나이 적은 어린애가 있을 뿐이고, 그 밖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께서 그 어느 쪽을 더 기꺼워하시는지는 당신의아드님이 까마득한 옛날에 이미 일러 주셨나이다. - P55
"즐거운 날이 아주 적고, 반대로 나쁜 날이 너무나 많다고 불평을 하지만 나는 그 생각이 옳지 않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늘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신께서 우리에게 날이면 날마다 마련해 주시는 은총을 받아들인다면, 설사나쁜 일이 닥쳐온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그것을 견디어낼 힘을 넉넉하게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 P58
빌헬름! 내가 감히 이 천국과 같은 그녀를, 이 신뢰를! 자네는 내 마음을 알아줄 거야! 아니, 내 마음은 그렇게까지 타락하지는 않았다! 약하다, 너무 약하다! 그런데 약하다는 것이 바로 타락이 아닐까? 그녀는 내게 신성한 존재다. - P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