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목은 지금의 우리에게도 유리는 여전히 비싼 자재라고 했다. 옛날에는 어떠했겠냐고. 한때영국에서는 집의 유리창 개수를 세어서 세금을 징수하기도 했다고 예를 들었다. 세금을 피하려고 창문을 없애는바람에 사람들이 시름시름 앓고 우울증에 걸리기도 했다는 거였다. - P251
"애들은 뭐라고 안 그래?""내가 시키면 애들은 잘 따르잖아. 한놈만 빼고.""누구?""누구겠어요. 오태양 개는 만날 그러니까 포기해야 해.""좀 슬픈 말이다. 사람을 포기한다는 말."‘이모, 그렇게 마음이 약하면 어른으로 살 수가 없어. - P253
"이모는 하루 마감하면서 가끔 이렇게 기도한다. 오늘다행히 아무도 안 죽였습니다."산아가 어이가 없는지 약간 웃었다."그럼 하느님이 칭찬하셔?""침묵하시지. 기도는 답을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다리기 위해 하는거니까." - P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