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푸바오 - 한국을 떠난 푸바오의 그리운 나날
장린 지음, 심지연 옮김, 복보사랑 외 사진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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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에버랜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고 몇 개월 만에 푸바오 포토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안녕, 푸바오>는 푸바오 전담 사진작가님들이 찍은 사진 150컷의 사진들과 작가들의 인터뷰, 푸바오에 대한 전반적인 모든 것, 중국에서 지내고 있는 푸바오의 모습을 모두 볼 수 있었다. :)


SNS에 올라오는 영상으로 푸바오에 대한 정보를 접하다가 이렇게 자세히 알게 되니 푸바오에 대해 더 친근감이 생길 정도! SNS에 올라오는 영상과 짤은 한정적인 정보만 접했다면, 이 도서는 푸바오에 대한 TMI를 조금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느낌!!✌


<5장 다시 만날 날을 그리며> 장은 제일 울컥했다.

강바오, 송바오 사육사님들이 푸바오에게 전하는 말들과 팬분들이 푸바오가 사육사님들에게 전하는 말을 보고 마음이 찡-! 했다. 찐 애정에서 우러나오는 바이브의 말씀들! 우리 푸바오 진짜 중국에서도 잘 지내야 해!! ㅠㅠ

그 와중에 우리 귀여운 푸바오 사진은 해맑고 귀여워.. ㅠㅠ


푸바오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안녕,푸바오 #포토에세이 찐으로 추천드리고 싶다. 좋아하는 대상의 일상을 알고 싶은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우리 사육사님들과 만남, 푸바오가 삐졌다거나 좋아하는 그런 사소한 것들을 이 도서에 소개해주셔서 푸바오의 사랑스러움을 더 느낄 수 있음!🍀


푸바오는 이름 그대로 우리에게 '복을 주는 보물'로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 떠났다. 푸바오 잘 지냈으면 좋겠다! 우리 귀엽고 사랑스러운 푸바오 공주님 잘 지내랏!(´▽`ʃ♡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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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 시호도 문구점
우에다 겐지 지음, 최주연 옮김 / 크래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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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가 늘어선 골목, 새빨간 우체통 앞 고풍스러운 외관의 3층 건물. 1834년 문을 연 이래 줄곧 자리를 지킨 이곳은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긴자의 유서 깊은 문구점에 여러 손님들이 방문한다. 저마다 사연은 다르지만 따뜻한 마음을 품고 문구점을 방문한다는 것은 동일하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옴니버스식 힐링 만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특히, 요즘같이 삭막한 시대에 정중하게 손님을 대하는 문구점 사장 '다카라다 겐'의 역할이 너무 좋았다. 말을 잘 들어주고, 상냥하게 응대해 주니 힐링되는 공간일 것 같아 나도 이런 문구점이 있다면 한 번쯤 들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이 소설 만화나 드라마로 나오면 참 좋을 것 같단 생각도 들었다. 요즘 마음이 가물었는데 이 소설 읽고 조금이나마 힐링받았다. :)


이 소설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는 첫 번째 '만년필'에피소드였다. 할머니의 애틋한 마음과 손주의 애틋한 마음이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을 정도!! 몇 년간 보관했던 만년필에서 할머니의 진심이 담긴 쪽지를 발견한 순간이 제일 임팩트 있었음! 그리고 진심을 담아 할머니에게 편지를 보내는  그 모든 과정들이 책을 덮은 후에도 계속 여운으로 길게 남았다. 


할머니와 손주, 사장님과 직원, 고등학생 청춘남녀의 짝사랑 관계, 바람둥이와 와이프들. 그리고 요리로 만난 인연까지 다양한 인연들의 에피소드를 볼 수 있었다. 시호도 문구점의 '다카라다 겐' 사장이 때론 단호하게, 때론 부드럽게 응대하며 손님에게 맞는 방법으로 고민거리를 해결하는 재미를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겐과 료코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도 너무 궁금한데 따로 내용이 나오지 않아 추후 발행될 <긴자 시호도 문구점 2>를 기다려야지! :)


<긴자 시호도 문구점 2>에서는 주인 겐과 료코의 만남 에피소드가 수록된다니 더욱더 기대 !! 그리고 한 동네에서 장사하다 니 나나미와 같은 친구의 딸을 보기도 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잔잔하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도서 ヾ(≧▽≦*)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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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인 걷는사람 소설집 14
노현수 지음 / 걷는사람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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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의 통증은 어디에서 기안하는가"

7개의 단편집이 수록된 「대리인」은 노현수 작가님의 첫 소설집으로 꽤나 묘사가 디테일한 소설이었다. 책을 덮은 후, 책 소개 문구에서 알 수 있듯이 단편마다 정신적인 통증부터 육체적인 통증까지 다양한 통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접할 수 있었다. "지금 나의 통증은 어디에서 기안하는가" 책 한 권을 관통하는 소개문구였다.


「대리인」에서는 은행과 정부의 부정 거래에 대해 알게 되고 고민하다 고발하기까지 주인공의 고뇌를 느낄 수 있었고, 「팝업창」에는 절제 없이 코인거래하다가 사기당한 후의 고뇌를 보여주었다. 「기억의 침몰」에서는 흐려져가는 기억 속에서 기억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상식적인, 너무나 상식적인」에선 무너진 교권과 비틀린 아버지의 애정을 보여주며, 「덕봉, 송종개」는 주체적인 여성의 생각을 볼 수 있었다. 「중첩」 암투병을 하는 환자의 정신적 묘사, 「딥페이크」에선 거짓과 진실이 섞인 세계에 사는 학생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이처럼 각 소설 속 주인공마다 아픔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묘사가 디테일해서 직접 겪어보신 건 아닐 텐데 어떻게 이렇게 자세하게 묘사할 수 있었던 거지란 생각이 들었다. 진심 내가 그 사람들의 상황이 된 것도 아닌데 내가 느끼고 있는 느낌이랄까..? 묘사가 진짜 대박인 소설이었다. q(≧▽≦q)


제일 인상 깊었던 단편이 「상식적인, 너무나 상식적인」과 「중첩」 소설이었다. 종종 뉴스에서 접했던 내용과 암투병의 세밀함에 놀랐던 작품들로 추후 노현수 작가님의 소설이 집필된다면 계속해서 읽어보고 싶다. 게다가 마지막에 작품 해설도 있어 조금 더 해석하기 편안했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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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운동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 10년 차 망원동 트레이너의 운동과 함께 사는 법
박정은 지음 / 샘터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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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운동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도서는 스포츠 심리학을 전공한 트레이너 박정은 작가님의 에세이다. 운동을 각 잡고 하고 싶어서 집에 실내 자전거와 자전거를 구매했다. 처음엔 열심히 하다가 운동하다 지치고 피곤해서 지금은 방치하고 있다. 그러던 찰나,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다 읽고 나서 다시 운동을 시작해보고 싶다란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의 말씀처럼 내가 운동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 평소 내 체력이 저질인 것을 알기에 실내 자전거 20분, 야외에서 자전거 1시간씩 타며 체력을 늘릴 심산이었다. 하지만 타면 탈수록 피로해지는 몸을 느끼며 뭔가 잘못됐다 싶어 점차 운동에 소홀해졌다. 내 체력은 생각하지 않고 목표를 높게 잡아 쉽게 지쳤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는 운동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에세이에서는 운동은 단시간에 체력이 쌓이지 않는 게 맞고, 본인의 체력에 맞게 하는 게 좋다는 글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당장 다시 조금이라도 차근차근 시간을 늘려가는 방향으로 운동을 시작해야겠다.


혹시 나같이 본인의 체력을 생각하지 않고 강도높은 운동을 하고 계신 분이라면, 운동을 끈기 없이 작심삼일로 끝내는 분이라면 박정은 작가님의 #우리는운동을너무진지하게생각하지 도서를 추천해주고 싶다. 이 도서를 통해 운동과 트레이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있었다.

"선생님, 어깨에 힘 빼세요."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요...."

너무 공감되고 필라테스하면서 많이 들었던 말이다. 또한, 체형교정을 위해 아등바등 수업 들었던 건데 이 모든 게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거북목에 대한 스트레스가 날이 갈수록 심해졌는데 이 책을 통해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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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잠시 쉬어가라고
윤휘 지음 / 메이킹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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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잠시 쉬어가라고> 시집을 통해 윤휘 작가님의 삶을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시 옆에 사진과 함께 짧은 문구가 윤휘작가님이 본 것을 함께 보는 느낌이었음. 평범한 일상 속에서 따뜻하고 서정적인 시를 지었다는 것도 멋졌다. 


세상을 무채색으로 보는 사람과 색깔을 덧입혀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이 있는데, 이 시에서는 다양한 색깔을 가진 세상을 볼 수 있었다. 요즘 내 세상은 무채색으로 변해가고 있었는데 <이제 잠시 쉬어가라고> 시집을 통해 다시 한번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죽음이 주는 삶> 시를 읽고 내가 느끼지 못한 부분들을 깊게 생각하는 시간도 가졌다. :)


예전에는 '시집을 왜 읽지?'란 생각이 강했는데 이번 기회에 읽어보니 확실히 왜 시를 읽는지 알게 되기도 했다. 시를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고 평소 스쳐 지나가는 것들을 조금 더 유의깊게 볼 수 있는 시각을 얻게 되었다. 아빠한테도 소개하고 싶은 도서라서 나중에 아빠 만날 때 읽어보시라고 말씀드려 봐야지~! 👍


조금 더 힘내서 2024년 버텨보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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