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범죄 청소부 마담 B
상드린 데통브 지음, 김희진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12월
평점 :

범죄 청소부 블랑슈 바르자크. 그녀는 15년간 실수 없이 완벽하게 범죄자들의 의뢰를 받아 혈흔부터 시체가지 완벽히 청소하는 범죄 청소부 경력자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갑자기 의뢰 1건을 통해 모든 게 뒤틀리기 시작한다. 그녀의 삶은 하루아침에 엉망이 되고, 이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리하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범죄 청소부 마담 B』는 인상 깊은 작품이다. 소설 전개가 매우 빠르지만 떡밥도 회수할 건 회수하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이은 소설로 혼을 빼놓았다. 게다가 읽으면서 이 부분은 이렇게 흘러가겠네~ 싶었던 부분들은 1도 맞지 않았다. 스릴러 장르에 나와야 하는 클리셰를 모두 피한 느낌이랄까? ㅎㅎ
스릴러, 추리 등 장르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는 뻔하지 않은 스토리라서 오히려 더 흥미진진하게 봤던 것 같다. 만일 스릴러, 추리, 서스펜스 등과 같은 장르 소설을 좋아한다면 진짜 강추드리고 싶을 정도! 당신이 생각하는 게 무엇이든 그 추리 거의 빗겨 나갈 것이다. :)
무엇보다도 만족스러웠던 건, 주인공이라고 당연히 도와주는 인물이 가족 외에는 전무하다는 거. 심지어 가족도 중간에 사라져서 더 궁지에 몰린 주인공을 보며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증이 가중되었다. 주위에 도와주는 사람들이라고는 꿍꿍이가 있거나 이해득실, 빚 등과 같이 이득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어 오히려 더 재미가 배가 되지 않았나 싶음. :D
주인공이 히스테릭한 면이 있어 읽는 내내 얘 좀 문제 있네 싶었는데 그게 다 이유가 있었단 것도 납득이 됐다. 마지막까지 진짜 완전 몰입해서 본 소설인데 스릴러 영화 한 편 뚝딱한 느낌!🔥
심리묘사도 좋았고, 인물들 간에 그 관계도 좋았다. 진심 존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