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비공식입장 -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내일을 여는 30인의 이야기
이하은 지음 / 써니사이드웨스트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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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계 비공식입장』는 YG 등 엔터테인먼트 실무 10년 경력 '이하은'작가님께서 K-엔터테인먼트에서 다양한 직무에서 일하는 실무자 30인을 인터뷰를 수록한 도서다.


1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K-엔터 현장에서 일하는 실무자들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실 엔터사업은 보기에 화려하고 아름답다. 그렇기 때문에 환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기에 더욱더 궁금했다.


📜 이 책을 읽고 느낀 건, 내가 바라본 K-엔터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연예인 뒤에서 열심히 노력했기에 우리가 연예인들의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단 사실을 알았다.


또한, 인터뷰를 읽어보니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느꼈다. 그 모습이 인터뷰에도 잘 드러나 매우 멋지단 인상도 받았다. 과연 나도 저렇게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일을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나도 본받고 싶은 모습이었다.


📜 연예인 캐스팅이라던가 곡은 어떻게 제작되는지, 마케팅과 디자인, 팬 마케팅과 MD 등 궁금한 게 정~말 많았는데 이 도서를 통해 K-엔터 사업의 뒷모습을 살짝 엿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 


K-엔터테인먼트에 관심이 있어 취직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그 직무관련해서 팁을 조금이라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권해드리고 싶다. 혹은 평소 K-엔터 사업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했던 분들에게도 추천한다.


읽으면 읽을수록 몰입하고 있는 나 자신 발견할 수 있다. 그 정도로 몰입력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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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3
소재원 지음 / 프롤로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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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원 작가님의 『20241203』는 제목 그대로 2024년 12월 3일 밤에 일어났던 사실을 재구성한 작품.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 내 심정과 내 모습이 아직도 선연하게 떠올랐다. 


📜 평소와 같이 집에 10시에 돌아와 야식을 먹으며 TV를 보던 중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을 보게 되었다. 처음엔 순간 뇌정지가 왔다. 그리고 이게 맞게 들은 건지 헷갈려 인터넷 검색을 했고, 진짜 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비상계엄이 해제될 때까지 잠들 수 없었다.


비상계엄은 부모님과 할머니, 웃어른들께 전해 들었던 거지 실제로 내가 살면서 겪을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방송을 통해 '비상계엄' 선언을 들으니 무서웠다. 늦은 시간이지만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뉴스 보라고 연락했다. 그리고 바로 뉴스 틀고, 노트북으로 유튜브 틀고, 핸드폰으로 지인들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던 것 같다. 


비상계엄이 해제될 때까지 못 자고 소식을 찾고 주고받으며 거의 뜬눈으로 지새웠던 것 같다. 지금 아무렇지 않게 일상을 보낼 수 있음에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다.


📜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다들 처한 상황은 달랐지만 다들 한 마음 한 뜻으로 그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많이들 노력했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또한, 추후에 또 누가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거란 보장이 없기 때문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역사에서 잊혀서는 안 될 그날을 모두 기억하고 다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번 대선도 잘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다. 제발!



2024년 12월 3일. 오후 10시 28분. 비상계엄이 선포 됐다.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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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숏컷의 기술 - 예민해서 고생해온 정신과의사가 터득한 나를 괴롭히지 않는 생각법
니시와키 슌지 지음, 박재영 옮김 / 더퀘스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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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저자 니시와키 슌지 작가님은 정신과 의사이자 정신보건 지정의. 하타이 클리닉 원장이다. 그는 히로사히로사키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한 뒤 국립국제의료센터 정신과에서 근무했다. 저자는 스스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 아스퍼거 증후군에 속해 극도의 예민함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은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다.


🖋  『고민 숏컷의 기술』에서는 예민해서 고생해 온 정신과의사가 터득한 나를 괴롭히지 않는 생각 정리법을 공유하고 있다. 경험담과 함께 안내해 주기 때문에 설명이 친절했고, 간결해서 예민한 사람들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도서


🖋 내 예민함을 알아주고 이해해 주며 내 예민함을 가라앉혀줄 방법을 알려준 감사한 도서. 내 마음에 날아와 팍! 꽂힌 도서


🖋 이 책 초반에 말하는 이야기가 제일 핵심이다. '기대하지 않기', '자기 중요감', '기본 3 유형', '스몰스텝',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분류' 등 기본적으로 나의 예민함이 나를 괴롭히지 않는 방법을 여러 가지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앞에 설명해 준 것을 바탕으로 디테일을 얹은 내용이 이어진다.


공감되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았다. 사소한 일 신경 쓰고 싶지 않은데 계속 신경 쓴다던가.., 타인에게 기대감이 생기기 때문에 실망감이 생긴다던가, 사람들에 맞게 대화를 한다던가, 호의가 계속되어 호구가 된다던가.. 등 수많은 일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작가님이 내 마음을 읽은 느낌이었다.


🖋 예민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생각 정리법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마음도 따스하게 어루만져주는 도서다. 


🖋 예민함으로 인해 생각이 많아지고, 생각이 많아지면 자신만의 굴을 파게 된다. 그리고 결론은 자존감이 깎이고 상처받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결국엔 파국이다.


찐으로 공감하면서 읽었던 도서라 평소 생각이 많고, 예민한 사람이라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도서다. 진짜 강추!!

『고민 숏컷의 기술』 통해 '자기 중요감' 찾고 광명 찾자!


날 소중하게, 중요하게 여겨줄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지 않았을 때 상처받는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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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돌아오다
사쿠라다 도모야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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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을 돌아다니며 곤충을 관찰하는 '에리사와 센'. 그가 방문한 곳에서 우연히 미스터리한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에리사와 센'은 자신이 가진 지식을 바탕으로 사건의 진실을 밝힌다.

지진이 지나간 자리에서 마주친 유령의 정체를 추리한 '매미 돌아오다', 교통사고와 상해 사건, 두 사건의 상관관계를 밝힌 '염낭거미', 관광지에서 사망한 외국인 청년의 사인을 밝힌 '저 너머의 딱정벌레', 과학잡지 작가의 실종과 빛나는 밤을 밝혀낸 '바딧불이 계획', 버림받은 병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풀어낸 '서브사하라의 파리'로 총 5개의 단편을 수록한 『매미 돌아오다』.

이 단편집은 단순히 추리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미스터리를 해결을 넘어 인간의 고독과 슬픔까지 직시하고 있어 더 와닿은 소설.

🖋 『매미 돌아오다』는 '무엇이 수수께끼인지'를 묻는 방향'을 '왓더닛'이라고 하는데 무엇을 말하는지 이 책에서 확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

🖋 '에리사와 센' 리시즈의 2번째라고 해서 다른 도서도 있나 하고 찾아보니 아직 한국에 번역본이 나오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웠다. 시리즈 나오면 또 보고 싶을 정도로 '에리사와 센'이란 인물이 매력적으로 그려진 작품이라 1, 3도 출간되길 간절히 바라야지. ㅠㅠ

300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이 순식간에 읽혀 뭔가 아쉬움과 여운을 남긴 도서. 존잼 강추!

"……손목에 빨간 팔찌 같은 걸 차고 있지는 않았어?"
"팔찌? ……음, 그러고 보니."
머리를 쓸어올리던 소녀의 오른쪽 손목에 붉은 실 같은 것이 감겨 있던 것이 떠올랐다. 그렇게 말하자 이와쿠라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 아이의 다리…… 화상 흔적 같은 게 있지는 않았어?"
"뭐야, 역시 봤잖아. 응? 그럼 그 아이는 대체 어디로……."
이와쿠라는 입을 다물었다. 그 눈이 헤치마를 지나 커다란 바위 쪽으로 향했다.
"왜 그러는데?"
"숨겨도 소용없겠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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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 - 요양원을 탈출한 엄마와 K-장녀의 우당탕 간병 분투기
유미 지음 / 샘터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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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는 유미 작가님의 에세이로 EBS 3부작 다큐프라임 〈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의 “죽는 것보다 늙는 게 두려운” 편에 소개됐다.


유방암, 신우암, 폐암 3개의 암을 이겨낸 엄마가 이번엔 뇌종양 판정을 받는다. 유미작가님이 '엄마'의 돌봄 역할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경험담을 다루고 있다. 즉, 네 번째 암 판정을 받았지만 씩씩한 엄마와 아직 돌봄이 익숙지 않은 걱정 많은 딸의 이야기. 두 모녀의 감동 실화✨


🖋 처음에는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라는 제목을 보고 가볍게 생각하고 도서를 읽었는데 결코 가볍게 와닿지 않았다. 이 책은 작가님께서 뇌종양 판정을 받은 엄마를 돌보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과 감정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게 '과연 내가 우리 부모님이 아플 때 케어를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난 '할 수 있다.'라는 대답이 결코 나오지 않았다. 부모님이니까 돌봄을 자처하겠지만, 서로 아픈 말을 주고받으며 '관계가 악화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편한 사람이기 때문에 더 필터링 없이 얘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또한, 간병, 돌봄에 관해서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 현실을 알 수 있었다. 요양병원, 간병인 비용, 대학병원의 현실,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한 고군분투 등 이 모든 것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간접체험할 수 있었다. ㅠㅠ


거기에 '죽음'이란 그 과정이 고통스럽고 괴롭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사실 살면서 '죽음'에 대해 깊게 생각하며 살지 않는다. 막연히 노후에 대해 관심만 있지 그 후에 대해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그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 그동안 투병하느라 고생하셨던 작가님의 어머니께서 쾌차하시고 일상생활로 돌아왔음에 감사함을 느끼는 에세이였다. 이 책에서 공감과 위료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돌봄 및 간병을 하고 계시는 분들께 이 도서를 추천해드리고 싶다. 


사실은 도망가고 싶었다. 엄마의 똥 기저귀 가는 일은 상상한 적이 없었다. 내 나이 마흔도 안 됐는데 엄마의 기저귀를 갈게 될 줄이야. 한 달 전만 해도 누구보다 활기차던 사람이, 기본적인 생리현상마저 남의 도움을 받는 신세가 됐다. 이렇게 한순간에 곤두박질치리라고 누가 알았을까? 원래 죽음으로 가는 길은 이렇게 스위치 탁 끄듯 갑작스러운 걸까? 엄마의 얼굴을 보았다. 매우 서글퍼 보였다. 내가 외출할 때 날 바라보는 우리 아기와 같은 표정이었다. 하루아침에 아기가 된 엄마에게는 내가 필요했지만, 막상 내가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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