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녹음 중 - 노래와 웃음이 함께하는 티키타카 부부의 일상
인생 녹음 중 지음 / 김영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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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채널 '인생 녹음 중'은 8년 차 부부 일상 대화를 녹음하여, 남편이 직접 그린 캐릭터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여 올리는 채널이다. 부부의 일상 대화를 담은 영상 중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많다. 


'인생 녹음 중'이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을 타고 급격히 팔로워 수가 증가했다. 오랜만에 영상을 찾아봤는데 '결혼 7년 차 남편의 반응속도'라는 영상 제목으로 여전히 기억에 남는 영상 중 1개다. :)


『인생 녹음 중』은 '인생 녹음 중' 부부 유튜버의 첫 에세이로 노래 잘 부르고 개그감 넘치는 아내와 물 흐르듯이 받아내는 남편의 일상과 연애사를 담아내고 있다. 두 분의 프로포즈, 결혼, 일상, 유튜브 도전기 등 다양한 모습을 더 심도 있게 알 수 있는 에세이라 작가님의 팬이라면 권해드리고 싶은 도서💕


📜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작가님의 영상이 우연히 쇼츠에 떠서 보다가 구독하고 자연스럽게 계속 보게 되었다. '인생 녹음 중' 부부의 영상을 보면 두 분만의 케미가 너무 좋았다.특히, 짜증을 낼법한 상황에서도 유쾌하게 넘어가거나, 아내분의 듣기 좋은 노래까지 모든 게 너무나도 힐링이었다. 


회사에서도 감초 같은 분들 계실 것이다.

분위기 싸해질 것 같으면 재치 있게 넘어가 주시는 분들!

'인생 녹음 중' 유튜버분들은 내게 감초 같은 분들이다. 가끔 지쳤을 때 영상 찾아볼 때면, 내가 왜 그걸로 화를 내고 있었지 싶어서 잊고 넘어갈 힘을 주시는 분들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영상 계속 내주시면 좋겠당. 항상 좋은 영상 감사히 보고 있어용!!🌷


📜 이 에세이를 통해 영상에선 알지 못했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어서 읽는 내내 덕질하는 기분이었다. 두 분 모두 삶에서도 유튜버로서도 롱런하며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진짜 두 분은 제 워너비에요!! ✨



간혹 우리 채널에 이런 댓글이 달린다.
‘지금까지 딱히 가족이나 결혼에 대한 로망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 영상을 보니 저도 언젠간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이런 댓글엔 시선이 오래 머문다. 담담한 말 뒤에 상처 많은 과거가 느껴진다. 나를 치유하기도 했던 우리 부부네 삶의 모습이 다른 누군가의 마음 온도를 조금이라도 올려주었다는 사실에 눈물이 핑 돌 만큼 감사하다. 이제 내가 받은 만큼 남편에게, 그리고 주변에게 나눠줄 차례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 P114

문득 쓸쓸한 마음이 들어 "나이는 먹었는데 이뤄놓은 건 없어"라고 푸념했을 때 아내가 말했다.
"이뤄놓은 게 왜 없어?" 최고의 남편이잖아! 세상에서 가장 멋진 최고의 남편."
그 말은 큰 위안이 되었다. 아무것도 이룬 게 없다고 느꼈지만 아내에게는 최고의 남편이었다. 실패와 좌절로 지칠 때마다 아내가 보내는 사랑과 응원이 나를 계속 일어서게 했다.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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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 - 그래서 나는 빠이에 간다
이삭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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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삭 작가님은 여행을 좋아하여 40개국을 돌아다녔다고 해요. 현재 작가님은 독립서점을 꾸리며 틈틈이 여행 관련 글을 쓰고 계시다고 해요. 『여행의 이유 - 그래서 나는 빠이에 간다』는 작가님께서 빠이 매력에 빠지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담은  동남아시아여행에세이예요. :)


📜 태국 빠이는 치앙마이에서 차 타고 3시간 정도 걸리는 곳으로 대략 700개의 커브를 지나야 만 갈 수 있는 곳이에요. 멀미 심한 분들은 멀미약을 먹고 가시기도 하더라구요.


빠이에 도착하면 여유로운 분위기, 시골 풍경, 자유로운 느낌, 밝은 사람들 등 찐으로 만족스러운 여행을 하고 올 수 있어요. 누구나 '빠이'에 간다면 그 매력에 흠뻑 빠질 거예요! 🌷


📜 『여행의 이유 - 그래서 나는 빠이에 간다』를 통해 빠이에 여행 갔을 때를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작가님께서 경험하신 요가는 즐기지 못했지만, 반자보투어, 반일투어, 식당 등 여행지를 둘러봤던 기억이 나서 읽는 내내 즐거웠어요.


그때 갔던 곳, 만났던 분들 모두 좋아서 좋은 몸은 힘들지만 여행하는 내내 즐거웠는데.. 정말 좋은 추억 가득한 '빠이' 언제 한 번 또 갈 기회가 있길 바랄 뿐이에요. 특히, 요즘 여행 가고 싶어서 근질근질했는데 이 책 보며 추억하고, 대리만족도 하며 즐거운 연휴를 보냈답니다!❤


📜 빠이 투어랑 요가, 여행지, 식당 등을 소개하는 장도 있기 때문에 혹시 빠이에 여행 계획이 있거나, 또 여행 가고 싶은데 여건이 되지 않는 분들에게 이삭 작가님의 『여행의 이유 - 그래서 나는 빠이에 간다』를 강추드리고 싶어요!!


빠이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제2의 치앙마이’로 불린다. 자연에 둘러싸인 환경, 요가와 요리, 여유롭게 머무를 수 있는 카페 등 치앙마이의 슬로우 라이프와 닮은 점이 많기 때문이다. 치앙마이는 물가가 저렴하고, 장기 여행자가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두루 갖춰 ‘배낭 여행자의 천국’ 또는 ‘장기 여행자의 천국’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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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동네 목욕탕
네버레스홀리다.얼레지 지음 / 도트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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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양연화, 동네 목욕탕』은 언젠가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를 동네 목욕탕에 대한 추억을 담고 있다. 작가님의 동네목욕탕 이용 추억과 꿀팁을 시작으로 오래된 동네목욕탕 사장님의 인터뷰를 수록하고 있다. 마지막엔 오래되어 사라진 목욕탕을 다시 리모델링하여 숨을 불어넣어 운영 중인 곳들을 소개해주고 있어 기승전결이 완벽한 에세이. :)


📜 어린 시절 엄마 손잡고 함께 갔던 동네 목욕탕이 코로나 전후로 확실히 많이 줄어든 게 눈에 띄었다. 나 또한, 집에 욕조가 없어 목욕탕에 몸 담그는 것을 꽤나 좋아했기 때문이다.


코로나 시기부터 끝날 무렵까지 뉴스와 SNS에서 목욕탕이 줄폐업한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들렸다. 그래서 사실 우리 동네도 폐업할까 불안했는데 다행히도 아직 운영 중이다.


사우나와 목욕탕을 함께 하는 곳인데 식당은 더 이상 운영하지 않는다. 그래도 폐업하지 않은 게 어디냐란 생각으로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운영했으면 하는 이곳. ㅠㅠ


📜 제목에 나오는 '화양연화'처럼 인생의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절로 끝나는 게 아닌 앞으로 우리와 함께 계속해서 함께 가는 방향으로 이어져 갔으면 좋겠다. 제발.. ㅠㅠ


📜 오랜만에 어린 시절도 추억하고 목욕탕에 대해 몰랐던 사실과 현실을 조금 직시한 것 같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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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기류 사이드미러
여실지 지음 / 텍스티(TXTY)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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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심도있게 다루고 있어 직장인들에게 진심으로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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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기류 사이드미러
여실지 지음 / 텍스티(TXTY)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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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기류』는 출판사 텍스티에서 나온 시사 소설 시리즈 첫 번째 작품으로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직장 내 괴롭힘'을 소설 속에서 다루고 있다. 


배경은 코로나 시국 때로, 국내 1위 항공사 알파에어 승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은하가 노조 대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모함을 받게 되면서 사건이 전개된다. 보이지 않는 모종의 세력에 의해 모함받을 받아 동료들에게 따돌림당하고 결국, 좋지 않은 선택을 하게 된다. 그 후 은하를 닮은 새로운 인물이 입사를 하게 되면서 끝난 것 같았던 사건들이 다시 굴러간다.


📜 '직장 내 괴롭힘'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보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든다. 내가 첫 직장으로 들어갔던 곳에서 버티며 꽤 근무했는데 그때 온갖 궂은일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었다. 하..💢


입사하고 몇 개월 지나지 않아 갑자기 업무를 왕창 주고 2-3시간 이후에 다했냐고 묻는다거나, 퇴근직전에 업무를 준다거나, 야근해서 일을 끝냈더니 20가지 중 5가지 자료만 쓴다고 하는 상황, 퇴근했는데 새벽&휴무 등 그냥 수시로 연락하거나, 업무 감시 등 티가 날 정도로 날 압박했다. 


이 당시엔 사장이 따로 말 안 했었는데 나중에 1년 반 지나갔을 무렵 내게 'OO씨 기 죽이려고 그때 그랬어요.'라고 말하는 것이다. 순간 '최악이다'란 생각이 들었지만 어쩌겠는가 난 직원이니 그냥 넘어갔었다. 진짜 쓰레기란 생각밖에 안 들었었음.. ㅂㄷㅂㄷ


지금은 그 회사를 다니고 있지 않지만 앞에 나열한 것들 외에도 심한 것들이 더 있다. 그때 당시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라서 매일 술로 풀다가 결국 번아웃 세게 와서 퇴사한 곳인데 정말 잘한 일 중 하나임. 진심 몇 박 며칠로 썰만 풀 자신 있다!!👍


📜 이 책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잘 다루고 있다. 사람 심리에 대한 미묘함과 이게 알려주는 건지 괴롭히는 건지 싶지만 당하는 사람만이 아는 미묘함까지 읽는 내내 내가 더 화가 났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직장 내 괴롭힘'을 한 번쯤 당한 사람이라면 이 책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매우 잘 될 것이다. 그리고 결말이 매우 마음에 쏙! 들어서 현실도 이렇게 사이다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만약 회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는 분이 계시다면 절대 참지 말고 먼저 주변 사람들에게 먼저 상담을 하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다. 당신 주변에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충분히 많기 때문이다. 당신이 잘못한 게 아니라 괴롭히는 그 회사가 이상한 거다.


📜 소설을 다 읽고 끝나는 게 아닌 작품해설과 작가님 인터뷰 외 부록 모두 마음에 들었다. 한 번 더 사회 문제를 심도 있게 곱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서 진심 이런 쓰레기 같은 '직장 내 괴롭힘'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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