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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이중첩자 (총3권/완결)
피숙혜 / 도서출판 쉼표 / 2020년 4월
평점 :
판매중지
시리즈에서 연재할 때부터 기다렸습니다. 그때는 19금이 아니라서 존버했는데 성공했네요
연합국과 도첸공화국이 세력다툼을 하던 냉전의 시기.
전쟁 고아로 연합국에 홀로 남겨져 소아병동 간호사로 일하던 여주, 사샤 로랑은 모종의 제안을 받고 도첸에서 첩자로 활동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샤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쉽게 발각되어 잔혹한 포로의 삶을 시작할 때 남주, 요한을 만나게됩니다.
피폐물이란건 알고 있었지만 여주가 제가 생각한 이상으로 굴러요.
이렇게 구르는 여주 오랜만이에요. 제가 전지적 여주맘이라서 그런가 여주 구르는거 볼 때마다 가슴 아팠습니다.
남주는 여주의 적대국 장교 출신으로 초반부터 미친놈처럼 여주를 정서적, 육체적으로 굴립니다.
그 모습에 여주가 남주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했지만 잔인하면서도 다정한 요한에게 애증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인간미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던 또라이에 미친놈이었던 남주가 여주를 만나면서 서서히 인간의 감정을 느끼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여주가 구른만큼 남주도 굴렀으면 했는데.. 그렇게 많이 안굴러서 아쉬웠습니다.
내 안의 악마를 위하여 때부터 느꼈는데 작가님께서 우울한 글을 잘 쓰시는 것 같습니다.
우울한 분위기의 군부물과 혐관 좋아하시는 분들께 적극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