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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 인간 - 인생을 두 배로 사는
사이쇼 히로시 지음, 최현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올빼미의 탈은 쓰고 있는 나는 항상 아침이 두려워진다. 새벽이면 어찌나 눈이 맑아오는지, 언제 자는지도 모르지만 아침이면 맑았던 눈은 어두운 막이 씌여 있다. 항상 아침형 인간이 되어라는 말을 듣는다. 새벽 5~6시에 일어나는 규칙이 필요하다는 많은 이들의 이야기. 이 책은 그런 나에게는 퍽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아침형 인간의 성공... 그리고 아침형 인간이 되는 방법까지.. 나에게는 굉장히 좋은 이야기였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항상 듣고 있던 이야기들, 그러나 실천하지 못하고 헤메일 수 밖에 없는 나에게는 전혀 필요가 없다. 분명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이야기이지만 나에게는 획기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뻔한 이야기 뿐인 것이다. 다 한번씩은 부모님들에게 들어본 이야기가 아닌가?
인기폭팔! 엄청난 이름을 달고 다니는 책이지만 나는 감흥이 없다. 나에게는 이런 천마디의 말이 적힌 책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나를 자극시켜서 하루아침에 아침형 인간으로 변형시킬 그 무언가의 힘이 필요하다. 나아닌 올빼미형 독자들도 한번쯤은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지 생각은 해 보아도 왠지 실천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우와! 정말 굉장해!!! 아침형 인간이 되겠어' 라는 나의 의지와 다짐을 만들어줄만큼 이 책의 이미지와 내용은 강렬하지 않았다. 나에게는 좀더 자극적인, 처음 맛보는 매력적인 향신료가 필요할 뿐, 매일 섭취하는-이제는 흔하디 흔한-소금은 필요하지 않다.
언제쯤이면 이 올빼미의 탈을 벗어날지.. 한번만 더 자극적인 향신료같은 책이 나오기를 바란다.-0-그때까지 나는 올빼미가 되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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