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의 비극 - 시그마 북스 012 시그마 북스 12
엘러리 퀸 지음 / 시공사 / 199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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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마지막까지도 누가 범인인지 알 수 없었다. 오히려 루이자의 간호사(-_-스미슨가? 이름은 잘 모르겠다.)를 의심했다. 간호사니까 주사위나 혹은 약품을 잘 다룰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단서가 나올수록 나의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 정말! 정말 뜻밖의 사람이 범인인 것이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범인이 누구인지는 말할 수 없으나 한장 넘기면서 범인의 이름이 나왔을때는 정말 놀랄수 밖에 없었다. 사실 앞에서 많은 힌트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은 나의 사고방식이였던 것 같다. 그 살인자를 나는 용의자에서 제외시친 뒤에 추리를 한 것이다.

아무튼 범인은 여러 힌트를 남겨 놓았다. 사실 내가 가장 감동적이라고 할까?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부분...

[레인은 숨을 죽이고 열심히 지켜보았다. 루이자가 컵을 입가로 가져갈 때, 완전히 내려지지 않은 블라인드 틈새의 창유리 바짝 들이댄 유령같은 얼굴을 보았다. 그 얼굴은 긴장해서인지 창백해 져 있었고 소름이 끼칠 정도로 진지했다..... 그런데 바로 그때였다. 창 밖의 얼굴은 도무지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곧이어 싶이 실망하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아아! 아직도 이 장면이 눈에 보일듯하여 온통 범인 생각 뿐이다. 휴유증이 큰 소설이다...

이 책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내가 읽은 최고의 추리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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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단편선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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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단편을 사랑한다. 조금 웃긴 말이지만 나는 장편만 보면 손이 떨린다(농담^^) 장편은 이야기의 잣대가 없다. 아니 있더라 하더라도 어딘지 나는 항상 놓히고는 한다. 친구들이 즐겨읽는 판타지 소설-긴 소설을 읽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그래서 이 책은 금방 손에 잡혔다. 나에게는 톨스토이의 단편처럼 짧은 것이 어울릴 지 모른다. 짧지만 따뜻한 사랑이 어울릴 지 모른다.

이 책을 읽고 마음이 따뜻해지는것을 느꼈다. 러시아의 시골의 냄새가 난다. 물씬 풍기는 그런 따뜻함이 느껴진다. 러시아라는 차가운 땅덩어리에서 아름다운 사람들이 소박한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으면서 다들 화려하지 않고 작고 정겨운 삶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이 보인다. 뭐 내용들은 단순하다. 착한사람 복받고 나쁜놈들(악마를 예로 들겠다.)은 혼난다..ㅋ 마치 우리나라 권선징악을 보듯 끝이 보이는 뻔한 이야기들.. 하지만 사랑이 느껴지고 삶이 느껴지고 그 속에서 톨스토이와 만나는 내가 느껴졌다.

사실 서양작품의 해석은 우리의 식과 달라서 많은 부분에 해석이 매끄럽지 못했지만 그 감동적인 해석까지 달라지지는 않았다. 비록 내가 불교인이라 이 책은 내용이 '피식'하고 웃는 부분도 있었지만 역시 상관하지 않는다. 나에게는 톨스토이 그의 글만 가슴속에 박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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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 인간 - 인생을 두 배로 사는
사이쇼 히로시 지음, 최현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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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의 탈은 쓰고 있는 나는 항상 아침이 두려워진다. 새벽이면 어찌나 눈이 맑아오는지, 언제 자는지도 모르지만 아침이면 맑았던 눈은 어두운 막이 씌여 있다. 항상 아침형 인간이 되어라는 말을 듣는다. 새벽 5~6시에 일어나는 규칙이 필요하다는 많은 이들의 이야기. 이 책은 그런 나에게는 퍽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아침형 인간의 성공... 그리고 아침형 인간이 되는 방법까지.. 나에게는 굉장히 좋은 이야기였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항상 듣고 있던 이야기들, 그러나 실천하지 못하고 헤메일 수 밖에 없는 나에게는 전혀 필요가 없다. 분명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이야기이지만 나에게는 획기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뻔한 이야기 뿐인 것이다. 다 한번씩은 부모님들에게 들어본 이야기가 아닌가?

인기폭팔! 엄청난 이름을 달고 다니는 책이지만 나는 감흥이 없다. 나에게는 이런 천마디의 말이 적힌 책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나를 자극시켜서 하루아침에 아침형 인간으로 변형시킬 그 무언가의 힘이 필요하다. 나아닌 올빼미형 독자들도 한번쯤은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지 생각은 해 보아도 왠지 실천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우와! 정말 굉장해!!! 아침형 인간이 되겠어' 라는 나의 의지와 다짐을 만들어줄만큼 이 책의 이미지와 내용은 강렬하지 않았다. 나에게는 좀더 자극적인, 처음 맛보는 매력적인 향신료가 필요할 뿐, 매일 섭취하는-이제는 흔하디 흔한-소금은 필요하지 않다.

언제쯤이면 이 올빼미의 탈을 벗어날지.. 한번만 더 자극적인 향신료같은 책이 나오기를 바란다.-0-그때까지 나는 올빼미가 되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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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4 (무선)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수첩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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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그런건지는 몰라도 이번편을 너무 기대해서인지 실망감을 잊을수가 없네요. 전편에 비해서 내용의 진행이나 혹은 재미면에서도 너무 지겨워지는 느낌이 드는군요. 그리고 사춘이 해리의 이야기로 너무 어두운 분위기때문에 즐겁기보다는 약간은 어두워진 분위기군요. 소문인지는 몰라도 번역하시는 분께서 바뀌셨다는데 잘은 모르겠습니다면 참 이상하게 해석해서 나름대로 재해석하는 부분도 적지 않았습니다. 조금은 지겨워지는 이야기들.. 3~4장은 빨리 넘기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만드는군요..+_+ 아무튼 이번 시리즈는 참 실망스럽지만 그래도 역시 해리포터는 재미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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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26
루이자 M.올코트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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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이 책의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에 빠졌다. 베스에게 피아노가 선물될 때는 나도 베스의 옆에서 뛸듯이 좋아했고, 조가 신 크림과 설탕대신 소금을 넣은 음식을 정말 먹은듯이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장녀 메그가 사랑고백을 받을때는 내 심장도 두근거렸고 아버지가 돌아오셨을때는 나도 아버지의 품으로 달려가는 느낌이였다. 정말 너무 행복했다면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비록 작은 아씨들이지만 그들의 마음은 이미 사랑으로 가득했다. 정말 감동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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