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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버 보이 - 당신의 혀를 매혹시키는 바람난 맛[風味]에 관하여
장준우 지음 / 어바웃어북 / 2019년 9월
평점 :
요리사 겸 음식 작가인 플레이버 보이, 미각 소년이 음식에
관심을 가지고 유럽을 돌며 배우고 느꼈던 것들 그리고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의 음식, 동서양의 식습관 차이 이탈리아 요리사의 시선으로 바라 본
동유럽의 식문화 등을 <플레이버 보이> 이 책을 통해서 음식에 관한 탐구 여행을 가볍게 즐겨 볼 수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지적인 맛에 관한 인문학적 탐사'란
부제에 걸맞게 맛의 기본, 최고의 맛, 미각의 문화사 그리고 삶을 위로하는 음식의 향연을 맛 볼 수 있었다.
특히, <플레이버 보이> 이 책에는 음식
사진 자료가 풍부해서 책읽는 재미가 있었다.
비록, 음식을 직접 맛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사진 자료를 보면서 저자가 서술한 맛의 미각을 상상하며 공감할 수 있었다.
'조미한다'는 의미가 소금을 치고 지방을 더한다는
의미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그토록 싫어 했던 '지방'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음식의 풍미, 즉, 맛과 향에 크게 관여 한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라기도 했다.
이처럼 지방 이외에도 짠 맛과 감칠 맛을 내는 것,
숙성과 발효, 그리고 육식 취향 등 맛의 기본을 좌우하는 것들에 대한 내용을 읽다보니, 음식의 세세한 맛도 느끼게 되었다..
여기에 각 지역의 최고의 맛을 좌우하는 방법들을 소개한 부분까지 확인
하고나면 그 나름의 맛과 가치까지 존재함을 배우게 된다.
물론, 우리 입맛과는 다른 경우도 많지만, 유럽 현지의 맛을 내는
갖가지 요리 재료와 요리방법등을 통해서 사람들의 식생활 문화가지 배울 수 있엇다.
이를 테면, 우리가 먹지않고 내다 버리는 갑각류 머리와 껍질로 끓여
만든 비스크 소스는 그들만의 훌륭한 요리 유산이었고, 가볍게 데쳐 먹는 우리네 문어 숙회와는 달리 그들은 폴포 아페이라처럼 1시간 여 동안
푹~ 삶아 부드럽게 만들어 먹기도 한다.
그 외에도 조직이 무너지지 않아 장시간 조리하는 스튜에 적합한 버섯,
돼지 뒷다리 생행햄인 프로슈토, 세고비아의 전통요리인 '코치니요'등, 요리와 요리 재료에 대한 탐색도 흥미로웠지만, 밥 먹으면서 관계를
지속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유럽인들의 식사 문화를 배울 수 있었다.
<플레이버 보이> 이 책은 책 두께에 비해 가독성이 상당히
좋았고, 음식의 흥미로운 이야기꺼리가 많아 읽는 내내 즐거웠다.
마치 또다른 식도락을 즐기는 기분?
그건 아마도 책에 담긴 음식사진 덕분이 아닌가
싶다.
'이
포스팅은 해당업체로부터 도서를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