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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당 조막이 ㅣ 큰숲동화 2
김소연 지음, 홍선주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1년 6월
평점 :
[남사당 조막이]란 책을 먼저 읽고난후 아이랑 함께 다시 읽어 보았어요^^
일단 책이 우리 옛 놀이패 이야기라서 우리 아이에겐 용어가 생소해 제가 설명을 곁들여서
읽으니 초반보다 책속으로 몰입해서 읽더군요...ㅎㅎ
돌림병으로 부모를 잃고 외삼촌집에 살게된 열한살의소년 김흥수~~~
외할머니의 죽음으로 더이상 자신의 존재가 묻히게 되는게 싫어 남사당패에 들어가게 되지요...
나이에 비해 몸집이 작다고 조막이라는 이름을 갖고 살게 된답니다...
남사당패의 맨 밑바닥 허드랫일을 하면서도 남사당패의 놀이 기술들을 배우게 되지요.
읽는 도중 울아이의 질문이 너무 많아 남사당패에 대해 좀 알아 보았어요.
남사당패는 조선후기 장터와 마을을 다니며 춤과 노래, 곡예를 공연했던 유랑연예인집단이래요.
조선후기에는 설자리를 잃은 농민들은 유리걸식하거나 화적떼에 동참했고 유리 걸식하는 사람들이 몇 가지 재주를 익혀 유랑연예인집단을 형성했는데.... 이러한 유랑연예인집단에는 남사당패, 사당패, 걸립패가 있었대요.
이중 남사당패는 꼭두쇠(우두머리) 밑으로 4,5명의 연희자를 갖는 연희집단으로 남자들로만 구성되어 있지요....
남사당패는 전국을 돌며 공연을 하구요...
남사당패의 여섯 가지 놀이에는 풍물(농악), 버나(대접돌리기), 살판(땅재주), 어름(줄타기), 덧베기(탈놀이), 덜미(꼭두각시놀음)이 있대요.
그리고 남사당패 구성원은
-꼭두쇠(우두머리, 모갑이): 패거리를 책임지는 우두머리.
-곰뱅이쇠: 꼭두쇠를 보좌하는 사람
-뜬쇠: 각 분야의 책임자
-가열: 뜬쇠 밑에서 수련하고 공연하는 사람.
-삐리: 가열 밑의 초입자. 가열이 되기까지 여장을 하는것이 상례로 되어있다.
이렇게 한번 짚어주니 한결~~쉽게 책을 읽을수 있었어요
조막이가 어름산이의 줄타기를 동경하게 되고 어름산이을 따라 불당골에 들어와서 줄타기를 배우게 되는 과정을 보면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바꾸고 재주를 넘으며 운명을 타고 노는 법을 알게 됩니다.
"연희가 시작되면 나라님도 고개를 쳐들고 우러러보는게 바로 어름이야..
나라님보다 높은곳에서 세상을 발아래 두고 훨훨나는것이 줄꾼이고.."
라는 어름산이의 말.....정말 가슴에에 와 닿았어요..
어름산이처럼 그리고 조막이처럼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자신의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는 모습을 다시한번 그려보는 좋은시간이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