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릇한 친절 - 캐나다 총독 문학상, 의회 예술상 수상작
미리암 토우스 지음, 황소연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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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3.3

 

381페이지, 23줄, 27자.

 

노미(나오미) 니켈은 이제 열여섯. 언니 태쉬(나타샤)는 3년 전 열여섯에 마을을 떠났습니다. 엄마 트루디(거투루드)는 언니가 떠난 다음 7주 후 파문 당해 마을을 떠났습니다. 남은 것은 아빠 레이와 노미뿐. 이들이 살고 있는 마을은 메노파가 지배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다른 세상과 다르지 않는 곳입니다. 따라서 옭죄는 형식 속에서 암울하게 살아갈 뿐입니다.

 

몇 년 간의 노미 주변의 이야기가 왔다갔다 하면서 기술됩니다. 뒷부분으로 가면서 정리가 되는데, 글로써는 그럴 듯하지만 그걸 무시하면 왜 이렇게 할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왜 열여섯일까요? 운전면허를 딸 수 있는 나이여서?

 

인생을 살아갈 때에는 최선의 길을 유지하지 않습니다. 보통은 그냥 편한 길을 찾지요. 어쩌면 그게 최선의 길일 수도 있고.

 

150111-150112/1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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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도시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13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13
마이클 코넬리 지음, 한정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3.8

 

268페이지, 25줄, 28자.

 

상당히 얇은 편이라서 웬일인가 했더니 뒤에 작가와의 대담에 나와 있네요. 원래 <뉴욕 타임즈 선데이 매거진)에 16장으로 연재했던 것이라고. 매 장이 3천 단어 내외라니 48000단어 수준이고, 보통 장편이 10만 단어 수준이라니까 절반이네요. 아, 이 책은 23장입니다. 아마 재편집시 첨가를 했겠지요.

 

보슈는 이제 경찰국에 있습니다. 일선 경찰서의 사건을 넘어선다고 파악되는 사건이 있어 현장에 나갑니다. 그런데 FBI에서도 나와 있네요. 피살자가 방사성물질 관리자이기 때문이랍니다.

 

피살자의 집에 가니 매혹적으로 생긴 피살자의 아내가 발가벗은 채 묶여 있습니다. 알리샤의 진술로는 2인의 외국인으로 파악됩니다. 성폭행 당한 흔적은 없습니다. 피살된 스탠리 켄트는 세인트 아가타 여성병원에서 세슘을 32캡슐이나 인출해 간 상태. 만약 어딘가에 뿌려진다면 그곳은 무려 300년간 폐쇄해야 한다는 것이니 FBI에서 잔뜩 긴장상태에 들어간 것은 당연지사.

 

해리는 연방기관을 믿지 않기에 속으로 '너희는 세슘을 찾아, 난 살인범을 찾을 거야.' 라고 말하면서 일부 정보는 계속 독점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살인 현장을 목격한 목격자의 진술이 조금 이상합니다. 게다가 입수한 정보로는 범행에 사용한 모든 걸 현장에서 조달했습니다. 사람만 와서 모든 걸 자체 조달한 다음 범행을 저질렀다는 게 이상하게 생각되는 보슈입니다.

 

급성 방사선 증후군 환자가 병원에 왔는 데도 FBI에 연락이 안 간다는 게 좀 이상한 설정 같은데요.

 

등장인물
해리 보슈(저돌형 형사), 이그나시오 페라스(보슈의 파트너), 레이철 월링(FBI 전술정보반 요원), 잭 브레너(월링의 선임 파트너), 클리포드 맥스웰(월링의 전 파트너), 제시 밋포드(목격자, 캐나다인)

 

150104-150104/15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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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정경호 옮김 / 오픈하우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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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3.9

 

483페이지, 25줄, 30자.

 

잭 리처는 원래 오지랖이 넓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릅니다. 사건이 찾아왔습니다. 어느 날 통장 잔고가 다름을 알고 내역을 추적하니 1030달러가 입금되었습니다. 미국은 우리와 달리 입금자명이 표시되지 않나 봅니다. 그래서 <1030>을 헌병들간의 긴급 도움 요청 코드로 해석하여 프랜시스 니글리에게 연락을 하니 지금 LA로 출장중이라고 합니다. 연락이 올 예정이라고 비서에게 남기고 갔으니 다시 해석을 해서 목적지를 알아서 가야 합니다.

 

만나니 캘빈 프란츠가 죽었기 때문이랍니다. 110헌병대의 전 소속원입니다. 모두 아홉인데 이제 남은 사람은 일곱이 되겠군요(하나는 몇 년 전에 교통사고로 사망). 그런데 연락이 되는 사람은 전무. 둘은 추론에 추론을 거듭합니다. 이들에겐 두 명의 감시자가 붙어 있음을 작가는 초반부터 보여줍니다. 실종자 하나가 뉴에이지 디펜스 시스템즈의 보안실 차장으로 근무중이었습니다. 나머지 인원은 모두 LA 경찰국 출신들입니다.

 

미행자 하나를 잡고 보니 LA 카운티 부보안관. 다른 두 실종자가 있는 라스베가스로 갔다가 다른 미행자 겸 암살자를 제거합니다. 뜻밖에도 뉴에이지의 보안팀 요원입니다. 시카고의 잘 나가는 보안회사에 있는 니글리와 다른 두 생존자(데이비드 오도넬, 칼라 딕슨)를 포함한 넷은 팀을 구성하여 수사에 들어갑니다. 어찌하다 보안 전문가들이 넷이나 납치되어 살해되었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는 리처 일행입니다.

 

수사에 수사를 거듭해서 이제 누가 범인인지 알았습니다. 다른 둘이 더 잡힌 상태에서 니글리와 리처는 방위산업체의 공장을 뚫고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둘을 무사히 구출해야 하고요.

 

커티스 모니(카운티 보안관, 수사 책임자), 앨런 라메이슨(뉴에이지 보안팀장), 파커(보안팀원), 레넉스(보안팀원), 아자리 마흐무드(테러리스트, 리틀 윙 구매자), 에드워드 딘(리틀 윙 품질 감독관 겸 기술자), 마거릿 배런슨(뉴에이지 인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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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봐, 슈퍼맨 날아봐!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5
안나 커즈 지음, 김옥수 옮김 / 자음과모음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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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4.0

 

195페이지, 20줄, 26자.

 

제레미는 아빠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다음 잊기 위하여 다른 곳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새로운 학교에 갔으니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어야 합니다. 아론이란 어딘가 모자라 보이는 애가 있습니다. 투판이라는 덩치 큰 애가 남자 애들을 좌지우지 하는 듯합니다. 카리마라는 여자애가 눈에 자꾸 들어옵니다. 아론은 제레미가 보기에 사귀면 골치가 아플 것 같습니다. 수행과제가 있는데 다들 아는 애들하고 짝을 하는 바람에 제레미는 짝이 없습니다. 혼자 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콜린스 선생님이 하필이면 아론과 짝을 지어줍니다. 아론은 아는 것 같은데 이상한 행동을 많이 해서 빛이 가려집니다.

 

제레미는 자신이 잘못해서 아빠가 죽었다고 믿기 때문에 간혹 악몽을 꾸고, 오줌도 쌉니다. 과제로 받은 애벌레를 실수로 죽인 제레미 대신 아론이 블록들을 무너뜨리는 바람에 다들 아론이 죽인 것으로 알게 됩니다. 부활절 휴가를 할아버지 댁에서 보내면서 할아버지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할아버지는 패드릭이란 친구 이야기를 해 줍니다. 듣고 보니 패트 고모할아버지입니다.

 

언뜻 보기엔 아론은 ADHD인 것 같습니다. 애들은 4-6학년인 것으로 나오는데, 선생님도 그렇고 부모들도 그렇고 좀 기대치가 높은 듯합니다. 직접적인 꾸짖음은 별로 없네요. 모자라 보이는 사람을 친구로 대해야 할 것인가는 답이 여럿 됩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합니다. 당연히 자신보다 나은 사람 곁에 있으면 떡고물이 더 생기죠. 부족한 사람이 옆에 있으면 돋보일지는 몰라도 떡(고물)을 나눠줘야 합니다. 나에게 떡고물이 많다면 몰라도 부족하다면, 후자를 사양하고 싶은 게 인간의 심리죠. 어른이든 아이이든 마찬가지. 그리고 그걸 타인에게 강요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혹자는 인간의 규범 중 일부는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인간세상을 유지하는데 좋아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인간이 멸종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위기시 약자부터 탈출시키는 것. 우수한 종자가 먼저 사라지면 그 종족은 멸종하게 되겠지요. 인간 사냥꾼은 훌륭한 사냥감을 노리지만 자연계에선 도태되어도 좋은 것(새끼나 다친 것)을 먼저 잡아먹습니다. 쉽기 때문이겠지만 결국 잡아먹는 자와 먹히는 자 사이에 균형이 이루어집니다. 어느 쪽이 옳다고 주장하는 건 쉽지만, 남을 설득하는 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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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유전자 - 선택된 자의 운명
토드 부크홀츠 지음, 이근애 옮김 / 리버스맵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3.4

 

483페이지, 25줄, 25자.

 

일면 복잡해 보이지만 조금만 읽으면 몇 안되는 등장인물로 구성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설정은 이렇습니다.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는 고급창녀인 오리아나에게서 아들을 하나 얻습니다. 아들은 프랜시스 브레이든으로 자라서 컬럼비아 대학의 영문학 석좌교수로 재직중입니다. 그 아들 루카스(루크)는 대학을 가지 않고 권투 선수가 되었습니다. 일종의 자존심 싸움인데, 그는 쿠바의 한 선수와 경기를 벌이다 상대가 완전히 풀린 상태에서 마지막 펀치를 주저하게 됩니다. 상대 선수는 포기할 의사가 있었지만 매니저와 아버지는 반대하고 결국 루크의 펀치를 맞은 다음 사망합니다. 그래서 루크는 권투를 그만두고 경비 회사에 취직합니다.  그를 스카웃한 사람은 다름아닌 폴 트레먼트. 이제 루크는 갑자기 중역처럼 대우받으면서 몇 가지 시험을 거치게 됩니다.

 

한편 해럴드 레퍼드 상원의원의 딸 코니는 좌파 운동가로 1인 시위를 하다가 트레먼트에게 스카웃됩니다. 정반대의 진영에 가담한 셈인데, 트레먼트는 1천만 달러를 제시하며 마음대로 써도 된다고 허락을 합니다. 쉽게 말하면 자선 기금 배분자가 된 것이지요.

 

트레먼트의 속셈은 루크를 카스트로에게 접근시킨 다음 고주파 진동기로 카스트로를 죽이려는 것입니다.

 

뭐라고 할까요, 읽다 보면 재미는 있는데, 뭔가가 빠진 것 같습니다.

 

141002-141002/1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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