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눈물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12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
제프리 디버 지음, 안재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3.9

 

464페이지, 27줄, 28자.

 

이 작가의 좀 오래된 작품이네요.

 

링컨 라임이 나오기는 하지만 주역은 파커 킨케이드입니다. 문서감정가인데 아내와 이혼을 하면서 아이에게 별 관심이 없는 아내 대신 아이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은퇴하고 상업용 문서감정만을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지하철 역에서 난데없는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 23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부상을 입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전달된 편지엔 2000만 달러를 내놓으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초반에는 디거라는 현장하수인이 나오고 편지를 작성 배달하는 길버트 하벨이 나옵니다. 그런데 하벨이 급작스레 뺑소니 사고로 사망하네요. 디거는 자신을 멈출 수 있는 전화가 오지 않아 다음으로 예정된 사건을 일으킬 예정입니다. 연방수사국의 워싱턴 부지국장(지국장은 출타중)인 재클린 마거릿 루카스는 본부에서 나온 케이지의 배경하에 수사를 지휘하게 됩니다. 협박편지의 감정을 위해 케이지는 파커를 끌어들이려고 하는데 파커는 간단하게 거절합니다. 왜냐하면 전처인 조앤이 다시 양육권 소송을 내겠다고 통고했기 때문입니다. 즉 아이들을 내버려 두고 수사를 한다고 돌아다니면 아이들을 빼앗기게 될 테니까요. (전체적인 내용상 조앤은 아이를 키울 능력, 즉 엄마로서의 능력이 부족합니다. 파커는 뭔가를 키우고 기르는 데 소질이 있는가 봅니다. 그래서 조앤과 결혼하였고, 지금은 아이들을 잘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판사들은 여자가 남자보다 더 아이에게 적합하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으니 어지간해서는 '불량 엄마'인 조앤이 아이들을 데려가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부상자 중 한 아이가 사망하는 바람에 한시적으로 그리고 비공개적으로 수사를 돕기로 합니다.

 

이야기는 좔좔 흐릅니다. 본문에 점점 이메일 등이 퍼져서 (문서/필적 감정가가) 설 자리가 줄어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마 그래서 이후에 퇴장한 듯싶습니다. 아 참, 악마의 눈물방울은 글 중에서 파커가 임의로 붙인 용어로 영어 글씨체에서 점을 찍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것입니다.

 

주요등장인물(미리 보는 것은 독서에 방해가 됩니다)


파커 킨케이드, 마거릿 루카스, 해럴드 케이지, 로비와 스테파니 킨케이드, 제럴드 케네디(워싱턴 시장), 웬들 제프리스(시장의 선임보좌관), CP 아델(수사관), 터비 겔러(수사관), 레너드 하디(자칭 시경 경관 겸 연락관), 헨리 치슈먼(르포 작가, 전직기자, 첫 희생자인 앤의 남편), 존 에번스(정신분석의), 조앤 마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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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들의 비밀 후원 작전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67
힐러리 매케이 지음, 지혜연 옮김, 김영미 그림 / 시공주니어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3.8

 

307페이지, 22줄, 26자.

 

"책벌레"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영어 제목이 조금 더 내용에 가까운데, 완전히 일치하는 것도 아닙니다. 아마도 전작인 "책벌레들의 책 없는 방학" 때문에 한글 제목이 이렇게 붙은 모양입니다.

 

주인공들은 네 자매입니다. 루스(13살), 나오미(12), 레이첼(8), 피비(5). 콘로이 집안인데, 엄마는 항상 콘로이 부인으로만 나옵니다. 아버지는 한두 번 나왔었는데, 기억이 안 납니다. 왕할머니라는 분이 있는데, 정확한 관계는 모르겠습니다. 이웃에 사는 마틴 콜링우드와 아프리카의 조섹과 마리도 비중이 있습니다. 나이로비라는 지명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케냐가 아닐까 싶네요.

 

아무튼 이야기는 루스가 등교 첫날 책가방을 갖고 가지 않았기 때문에 도서관에 숨어지내다가 아프리카 아동을 돕자는 안내광고문을 보고 무턱대고 지원서를 보낸 것에서 출발합니다. 매주 용돈으로 1파운드를 받는데 한달에 10파운드씩을 보내야 하니 문제죠. 그래서 아르바이트, 물건 팔기 등을 생각해 내고 나름대로 해결하려는 시도를 하는 와중에 생기는 에피소드들이 줄거리입니다.

 

읽다 보니 어디선가 비슷한 것을 본 느낌이 나서 잘 생각해 보니 [새피의 천사]와 같은 저자네요. 영국을 기반으로 하되 외국을 은근슬쩍 첨가하는 게 비슷한 구도입니다. 많은 자매/형제도 비슷하고요. 좀 오래된 책이여서 분위기가 좀 다른 게 표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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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올더스 헉슬리 지음, 송의석 옮김 / 청년정신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3.4

 

442페이지, 25줄, 28자.

 

비교적 폐쇄적인 삶을 살아가는 '팔라'라는 나라에 조난을 당한 신분으로 도착한 '윌 에스퀴스 파너비'는 '메리 사로지니 맥파일'이라는 소녀를 만납니다. 소녀의 할아버지는 로버트 맥파일로 의사를 겸하고 있어 도움을 받습니다. 로버트의 할아버지 앤드류가 처음 이곳에 온 의사입니다. '라자'라는 직책의 국왕이 다스리는 입헌군주제의 나라인데 다음 라자는 아직 미성년이여서 그 어머니 '라니'가 대신 존재/통치합니다. 자문은 몇 사람의 위원회가 하고 있고. 앤드류와 몇 대 전의 라자는 개혁을 이루어냈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팔라는 그러한 문화를 향유하고 있는 중입니다. 차기 라자인 '무르간 마이렌드라'는 랜당의 디파 장군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팔라의 문화와 격리된 상태입니다. 최고지배자가 지도자층 이하 국민과 괴리가 있는 것이지요. 사실 100년 전에는 그런 괴리가 발전에 도움을 줬는데 이번에 어떻게 될까요?

 

윌은 팔과 다리를 다친 상태라 치료를 받으면서 로버트의 며느리 '수실라'나 조수 '비자야 바타차리야'의 안내로 사회를 돌아다니며 견습할 기회를 갖습니다. 윌의 원래 의도는 라니와 결탁하여 석유자본을 끌어들이는 것입니다. 처삼촌인 '조 알데히드'의 지시로 렌당에 가서 디파 장군을 만나고 이곳으로 향하던 중 조난을 당한 것이지요. 감화된 윌은 마지막 순간에 자본과 군대(렌당의 디파)를 배반합니다.

 

무더위 속에서 읽기엔 부적절한 책입니다. 좀더 차분한 분위기에서 천천히 읽어야 하는 것인데 잘못 빌린 셈이네요. 철학적인 사고가 첨가된 것이라서 그렇습니다. 다른 분들은 책을 읽을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읽은 시기로 인해 손해를 보았습니다. 점수는 덕분에 낮아졌습니다. 좀더 고평가 되어야 할 책이 아닐까 합니다.

 

적어도 175페이지 부근의 챕터8은 다른 사람이 번역한 것 같습니다. 내리 디파 '장군'이라는 표현이 여기서만 '대령'으로 나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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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냥꾼의 흔적 클리프 제인웨이 시리즈 2
존 더닝 지음, 이원열 옮김 / 곰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3.5

 

507페이지, 25줄, 26자.

 

제인웨이는 전동료인 슬레이터의 제안으로 덴버에서 시애틀로 가 보석보증금을 내고 도주한 엘리너 릭비를 인수하려고 합니다. 엘리너는 아직 어려 보이고 지쳐 보입니다. 제인웨이는 자신의 의도를 말하지 못하고 그녀를 집에 데려다 주고, 엘리너의 가족들에게 환영을 받습니다. 밤에 엘리너가 방에 몰래 찾아와 이야기를 하려는 순간 경찰이 찾아오고 제인웨이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교도소에 수감된 엘리너를 빨리 인수한 제인웨이는 엘리너와 함께 시애틀의 서점을 돌면서 북맨으로서의 기쁨을 마음껏 누립니다. 밤 비행기로 떠나려는 순간 슬레이트가 옆방에 투숙한 것을 알게 되고 경고를 듣고 떠나려 하지만 프루이트 일행이 추적합니다. 엘리너는 불안에 떨다 차에서 뛰어내리고 얼마 뒤 끌려갑니다.

 

단순한 보석인의 호송이 아니라는 것은 짐작했던 일이지만 더 복잡한 일이라는 걸 본격적으로 깨닫게 됩니다. 처음부터 그레이슨 프레스의 이야기가 나오고 마지막까지 주요 주제입니다. 실제했는지가 궁금해집니다. 그나저나 이러한 책 수집에 대한 이야기는 영미 계통에선 자주 나오는데, 우리로서는 좀 먼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에 대한민국의 서민만 포함된다면 말이지요.

 

아래는 등장인물들로, 읽지 않은 분이 읽으면 독서에 방해가 됩니다.

 

클리피 제인웨이(전직 경찰로 책수집가, 대략 40세), 클라이델 슬레이터(전직 경찰), 엘리너 릭비(놀라와 대딜의 생물학적 딸, 대략 21세, 1969년생), 찰리 제퍼즈(엘리너에게 책을 도둑맞은 사람, 조넬 제퍼즈(라이더, 찰리의 아내), 대릴 그레이슨, 리처드 그레이슨, 앨런 러긴즈(그레이슨 프레스의 목록을 만든 사람), 개스턴 릭비(그레이슨의 조수), 크리스털 릭비, 아처 문(크리스털의 삼촌), 오토 머독(한때의 그레이슨 수집가), 트리시 안달(시애틀 타임스 기자, 그레이슨 전기 작가), 에이미 하퍼(셀리너 하퍼의 딸, 리처드의 사생아, 1969년생), 놀라 진 라이더(엘리너의 생모), 프루이트(책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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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죽은 것 찰리 파커 시리즈 (오픈하우스) 1
존 코널리 지음, 강수정 옮김 / 오픈하우스 / 2011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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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618페이지, 23줄, 27자.

 

스릴러라고 되어 있지만 하드보일드일 뿐입니다.

 

찰리 파커라는 형사가 어느 날 부부싸움을 한 다음 술을 잔뜩 마시고 돌아오니 아내와 딸이 살해당했습니다. 아주 기괴한 모습으로요. 결국 반폐인이 되어 퇴직하고 맙니다. 몇 달이 지난 다음 보석금을 대납해준 사람이 달아났으니 잡아오라는 부탁을 받고 접근하는데, 다른 이가 나타나 죽이고 달아납니다. 일이 점점 커지는 걸 (소설 속의) 본인도 느낍니다.

 

웃기는 것은 등장인물들이 몽땅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형식상 단서를 찾아 연결고리를 완성시키는 도중이니까 당연하지 않느냐 하겠지만, 다 읽으시면 왜 이런 문장을 선택했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일어날 수 있는 각종 혐오스러운 장면들이 연속으로 소개됩니다. 결국 찰리 파커는 화를 몰고 다니는 사람이란 말이 될까요?

 

주요등장인물 : 찰리 파커(전직 뉴욕 형사), 울리치(FBI 뉴올리언스 부지국장), 월터 콜(형사반장), 레이첼 울프(범죄심리학자), 앙헬과 루이스(게이, 청부업자), 스테파노 페레라(마피아 대부), 서니 페레라(아들), 바비 시오라(스테파노의 실세 하수인), 뉴올리언스의 마피아들(조 본스, 라이오넬 폰테노), 버지니아 헤이븐 사람들(보안관 리 그레인저, 피살자 에이미 드미터, 동생 캐서린, 변호사 하이엄스). 뭐 끝이 없습니다.

 

마구 끌어다가 내팽개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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