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이터스 1 - 비밀의 시간
스콧 웨스터펠드 지음, 박주영 옮김 / 사피엔스21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4.0

 

341페이지, 23줄, 26자.

 

오클라호마 빅스비에 엄마가 새로이 직장을 얻는 관계로 전학온 제시카 데이는 식당에서 따로 떨어져 앉아 있는 세 명의 아이들을 봅니다. 하나는 아침에 잠시 만났던 애(렉스)고, 둘(데스와 멜리사)은 그와 같은 식탁에 앉아 있습니다. 가다가, 비슷해 보이는 또 하나(조너선)를 만납니다.

 

밤에 빗방울이 멈춘 것을 보고 즐거워합니다. 꿈이라 생각하고 다시 잠에 듭니다. 다음날은 어떤 고양이를 쫓아갔다가 짐승 떼에 쫓겨 겨우 살아났지요. 다른 사람들은 모두 정지해 있는 시간에, 앞에 말한 넷만 움직이고, 정체 불명의 짐승 같은 것들도 존재하는 시간. 푸른 시간이라고 이름을 붙였고, 이 시간에 돌아다닐 수 있는 인간은 미드나이터스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아, 렉스 등이 해준 이야기입니다. 다클링과 슬리더는 제시카에게 반응하여 모여드는 듯합니다.

 

렉스 그린은 전승을 볼 줄 알고, 멜리사는 생각을 읽을 줄 알고, 데스는 무기를 만들고, 조너선은 날 듯이 뛸 줄 압니다. 뱀소굴에서 얻은 해답으로는 제시카는 <불꽃을 가져오는 자>라네요.

 

이능력자들이 모였으니, 그리고 적대 세력으로 보이는 것들이 있으니, 대치는 무력투쟁으로 발전할 소지가 있겠습니다.

 

어글리 시리즈를 쓴 사람이라고 되어 있는데, 발행 순서를 보면 이게 먼저 나온 듯.

 

150319-150319/15031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5 (완전판) -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5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남주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6월
평점 :
품절


3.5

 

356페이지, 26줄, 24자.

 

대부분의 진행을 의사인 제임스 셰퍼드의 시점에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독자들은 속아넘어갈 수 있습니다. 제임스가 입수한 것 중 전달하는 것만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처럼 독자를 속일 근거가 충분합니다. 작가 서문에 반전(속임수)에 대한 사과가 조금 곁들여져 있습니다. 물론 본인은 기법의 하나라고 주장합니다만.

 

이야기의 시작은 엉뚱하게도 페리스 부인의 사망입니다.  조금 있다가 남편은 1년 전에 사망했었는데 아마도 비소 중독이었을 것이라는 소문이 자자하다는 게 덧붙여집니다. 제임스가 누나인 캐롤라인에게 그럴 가능성을 강력하게 부정하는 대목도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로저 애크로이드를 방문하는 제임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마찬가지로 랠프 페이턴을 만나는 것도 나오는데 공교롭게도 둘 다 절실히 제임스를 만나기를 소망했다면서도 막상 별 다른 이야기를 나누지 않습니다. 상당히 허전하지요. 이것도 기법인가 봅니다.

 

마지막에 가서 푸아로에게서 최후통첩을 받은 제임스가 마무리 글을 짓습니다. 그렇다면 전체가 제임스의 글이 됩니다. 다시 한 번 재해석할 기회가 생깁니다. 독자들은 (자신에 대해서는 지나칠 정도로 절제를 한) 제임스의 글을 읽은 것이라는. 작가에 대한 불만은 어디에도 그걸 밝히지 않았었다는 것이 되겠습니다. 추리소설로는 치명적인 감점요인입니다. 초반부에 슬쩍 흘리기라도 했으면 훨씬 고평가 할 수 있었을 텐데요. 대신 깨닫는 순간 전체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다시 읽는 것도 마찬가지겠네요.

 

등장인물
제임스 셰퍼드(킹스 애벗의 의사), 캐롤라인(제임스의 누나), 에르퀼 푸아로(은퇴하여 제임스의 이웃집에서 사는 탐정), 로저 애크로이드(킹스 애벗의 유지), 플로라 애크로이드(로저의 조카, 로저의 뜻에 따라 편의상 랠프와 약혼할 예정, 헥터를 짝사랑 중, 눈부시게 아름다운 처녀), 애크로이드 부인(로저의 제수), 제프리 레이먼드(로저의 비서), 랠프 페이턴(로저의 아내의 아들, 로저의 주 상속인, 고전적 미남), 어슐러 본(어슐러 페이튼, 로저의 하녀, 랠프의 아내), 존 파커(로저의 집사), 엘리자베스 러셀(저택 펀리 파크의 관리인), 헥터 블런트(소령, 로저의 친구, 플로라를 짝사랑 중)

 

150331-150331/15033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일즈 보르코시건 : 남자의 나라 아토스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 6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지음, 최세진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3.8

 

287페이지, 25줄, 27자.

 

비교적 초창기 작품이고, 또 당시의 인공수정 수준으로 볼 때 내용이 좀 구시대적인 것은 어쩔 수 없겠습니다.

 

번역상의 문제로는 [재생산본부]라는 용어가 두드러집니다. 영어로 재번역을 하자면 아마도 [reproduction center] 정도일 텐데 앞 단어의 일반적인 뜻은 [재생산]이겠지만 의학영역에서는 [생식] 내지 [번식]이란 뜻이 됩니다. 사람이니 [생식]이란 말이 적당하겠군요. 그렇다면 재생산본부가 아니라 생식본부가 되어야겠습니다.

 

주인공은 원제처럼 아토스 행성의 에단입니다. 마일즈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지요. 초창기니까 새로운 세계관에 적합한 소재 하나를 가지고 만든 작품이라고 해석하면 전혀 문제가 안될 겁니다.

 

아토스는 남자들만 있는 행성입니다. 인공수정으로 번식을 하기 때문에 남자만 키워도 별 지장은 없습니다. 문제는 난자를 구할 방법이 없다는 것. 남자뿐이니 난자가 없습니다. 그래서, 초창기 이주민들이 가지고 온 난소에서 추출해낸 것으로 지금까지 버텨왔는데, 갑자기(가 아니겠지만 아무튼 갑자기) 여러 셀 라인들이 차례대로 문제가 있거나 소진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문을 했더니 이상한 게 배달됩니다. 그래서 담당 의사 하나를 임시 전권 대사 겸 해서 행성 외로 파견합니다. 덴다리 용병대의 엘리 퀸은 다른 목적으로 연결고리에 엮이는데, 그 때문에 세타간다의 표적이 되어 고생을 하는 에단입니다.

 

처녀의 난소 하나에는 난자가 200만 개 정도 있답니다. 일생을 통해 완숙되는(배란되는) 난자는 150-200개 정도(양쪽에 있으니 실제로는 두 배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결국 배란이라는 것은 상당히 비효율적인 사용법이지요. 난소를 적출한 다음 난자들을 몽땅 살린다면 만 배 정도의 인간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셈입니다.

 

아무튼 남자들만 존재하는 행성이란 설정은 다목적이었을 것 같습니다.

 

150302-150302/15030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일즈 보르코시건 : 마일즈의 유혹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 5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지음, 김창규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3.9

 

383페이지, 25줄, 27자.

 

세타 간다의 천모(황태후)가 사망하여 조문 사절로 가게 된 마일즈와 이반입니다. 뭐 이야기가 진행되느라 그랬겠지만 조문사절로서는 너무 격이 낮아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둘 다 신출내기 백작들이니.

 

처음 정거장에 접속을 하자 어떤 사람이 나타납니다. 무기를 빼려는 것 같아 격투가 벌어졌고, 이상하게 생긴 막대를 하나 습득하게 됩니다. 직후 새로운 도킹 싸이트를 지정받습니다. 얼마 후 천모의 시녀라고 하는 호트 리안 덱티아르가 접촉을 해와 막대에 관심을 표합니다. 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미녀라서 마일즈는 홀딱 빠집니다. 물론 나이는 자기보다 몇 배나 많을 거라는 걸 알지만 말이지요.

 

버베인 대사관의 의전담당자인 미아 마즈에게서 그 막대의 기능을 알게 된 마일즈는 뭔가 큰 음모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나로라는 하급 귀족이 여러 차례 면역 반응을 도와준 효과도 있고요.

 

천모 호트 리스벳 덱티아르는 유전자 뱅크를 여덟개로 늘려 경쟁을 가속화하면 제국이 더 확장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졌던 것으로 드러납니다. 물론, 한 사람의 계획은 다른 사람이 다르게 활용하게 됩니다. 인간사가 다 그렇죠 뭐.

 

등장인물
보르비예프(대사), 보르리디(의전관, 보안사 대령), 다그 베닌(세타간다 제국 보안사 대령), 일섬 케티(시그마 세타의 총독)

 

150212-150212/15021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엘더 스크롤 : 영혼의 군주 엘더 스크롤
그렉 키이즈 지음, 종수 옮김 / 제우미디어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3.4

 

415페이지, 25줄, 28자.

 

1장 [의혹], 2장 [덫], 3장 [귀향].

 

좀 짜증이 난다고 할까요? 산만한 글입니다.

 

아르트레스 황태자, 설, 아나이그, 글림의 기존 출연진 외에도 마즈가 등이 출연합니다. 이들이 개별 섹션의 주인공들입니다. 아, 콜린을 빼먹을 뻔했군요.

 

이들의 특징은 하나입니다. 각자 자기를 위하여, 자기가 판단한 바를, 행동한다. 사실 그 누구도 진실을 알지 못하고, 추정에 추정을 할 뿐이니 그냥 각자가 소신대로, 믿는 걸 추진하면 됩니다.

 

아무튼 불친절한 진행 때문에 별로 제 취향은 아니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조금만 친절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150114-150114/1501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