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즈 보르코시건 : 무한의 경계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 7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지음, 이지연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3.5

 

431페이지, 25줄, 27자.

 

3편의 중편집입니다. 그냥 병상에 누워서 회상하거나 해명하는 식으로 별개의 이야기를 하나인 것처럼 묶은 것이지요.

 

사실 유전적으로 문제가 없고, 단지 태아기에 일시적인 손상을 입어 뼈가 약하다면, 나이가 들면서 해결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말이지요. 왜냐하면, 뼈의 10%인가는 매년 새로 만들어지거든요. 즉 뼈는 한 번 만들어진 다음 영구히 쓰는 게 아니라 만들고 부수고 하면서 미네랄을 수용했다가 동원했다가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유전적으로 아무 이상이 없다면, 성인이 된 다음의 뼈는 모두 만들어진 지 10년 미만의 것들만 남으니 문제가 안 생겨야죠. 유전적 결함이 있다면, 죽을 때까지 뼈는 문제가 있을 것이고. 설정에 하자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소설이니 작가의 설정을 존중해야죠.

 

아무튼 그래서 3개의 에피소드가 포함됩니다.

 

[슬픔의 산맥]


영아 살해 사건을 호소하러 온 산골 아낙의 이야기입니다. 엄마의 주장은 남편이 죽였을 거라는 것입니다. 마일즈가 백작의 대리인으로 방문하니 남편은 달아난 상태. 결국 자수한 남편을 심문한 결과 남편이 아닌 게 밝혀집니다. 처음에 내비춰졌던 친정 어머니가 범인으로 애엄마 하라의 형제들도 기형으로 모두 죽은 바 있습니다. 기형을 혐오하는 민족문화 때문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미궁]은 어떤 과학자를 데리러 갔다가 그 과학자가 자신의 연구소산물을 꼭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하여 회수하러 가 보니 유전공학으로 만든 준인간체입니다. 그러니 회수하려면 그 생명체를 도살해야 할 판입니다. 그래서 아예 통채로 도피시킵니다. 그리고 용병대의 신병으로 받아들입니다. 나중에 본인의 허락을 받아 소산물을 분리 회수합니다.

 

[무한의 경계] 용병대로 마릴라크 출신 포로수용소에 잠입하여 정보를 캐낸 다음 모두 탈출시킵니다. 스티븐 킹의 돔이란 소설이 있죠. 그 '돔'의 개념이 여기서 나온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150416-150416/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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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스베인
앤드리아 크리머 지음, 이영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3.3

 

390페이지, 23줄, 28자.

 

실망스럽게도 3부작 중 2권이네요. 속표지에 나이트쉐이드를 이은 후속작이고 3부작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처음에 잘 모르고 빌려왔는데, 몇 페이지를 읽으니 뭔가 앞에 뭉터기로 빠진 것 같더군요. 뭐 어떤 글은 이런 형식이고 점차 이야기의 앞부분을 설명해 나가니, 그런 것일까 하고 계속 읽었는데 여전합니다. 밝혀지는 것들은 숨어 있던 다른 진짜 원초적인 배경에 해당하는 이야기들. 마찬가지로 끝도 뒤에 이야기가 연속되지 않으면 안되는 중단점입니다. 그렇다면 단행본으로써는 실격입니다. 그걸 피하기 위해서인지 재잠입과 구출이라는 걸 주요 주제로 삼기는 했지만 말이지요.

 

울프스베인이라. 베인은 파멸, 독, 고난 등을 의미한다는데, 합성어의 뒷부분으로만 쓰인다네요. 또한 울프스베인은 바곳이라는 식물인가 봅니다. 그럼 왜 제목으로 채택한 것이지요? 해석을 하니 더 난감해지네요.

 

주요등장인물
가디언: 칼라(나이트쉐이드의 알파 소녀), 셰이(인간 트리스탄과 가디언 세라의 혼혈, 사이언, 알파), 앤설(칼라의 동생, 가디언에서 박탈됨), 렌 라로시(칼라의 정해진 짝, 먼로와 코린의 아들), 에이밀 라로시(코린의 정해진 남편), 브린, 메이슨, 네브, 세이바인(나이트쉐이드의 소년소녀들)
서처: 애니카(홀디스팀 애로, 지휘자), 먼로(홀디스 팀 중간지휘자), 이선, 코너(홀디스 팀 대원들), 애리애드니(홀디스 팀 위버, 먼로와 사라의 딸)

 

150415-150415/1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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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8 (완전판) - 비뚤어진 집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8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권도희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3.4

 

310페이지, 26줄, 24자.

 

뭐 이런 글은 다 읽은 다음 다시 읽으면 작가가 범인이 누구인지를 곳곳에서 알려주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만, 다른 이를 범인으로 재설정하고 다시 읽어도 그럴 가능성이 있도록 설계되는 게 보통입니다. 왜냐하면, 독자는 제한된 정보를 제한된 시각에서 보도록 강요받기 때문입니다.

 

간략하게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카이로에 파견 나간 찰스는 젊지만 유능한 소피아를 알게 됩니다. 그래서 청혼을 합니다만, 2년 간의 동양 근무 후에 정식으로 하기로 합니다. 소피아에게 선택의 여지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2년쯤 뒤에 영국으로 복귀한 찰스는 소피아에게 도착 전보를 보내고 나서 소피아의 할아버지인 애리스티드가 살해당한 것을 알게 됩니다. 소피아는 범인이 누구인지 완전히 밝혀진 다음에나 결혼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사실 이 대목에서 왜 집착하는지 몰랐었는데 나중에 유언장이 공개되면 이유를 알게 됩니다)

 

아무튼 집안 사람 모두가 용의자로 올라 있는 상태이지만 모든 게 불명확하니 비공개 수사가 진행됩니다. 찰스는 미래의 가족이므로 위로차 방문하면서 동시에 경찰 측 잠복 조사관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모든 가족과 차례로 접촉하면서 양측(경찰과 레오니데스 가족)의 의견을 서로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찰스는 귀가 얇은 것으로 묘사되기에 무슨 이야기든 들으면 (해당되는) 모든 인물이 잠시 의심의 대상이 됩니다. (아마도 독자를 혼동시키기 위한 수단이 아닐까 합니다만)

 

얼마 후 조세핀이 석상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발견된 연서 때문에 브렌다와 로렌스가 체포됩니다. 그리고 사라졌던 유언장이 전달자의 병 때문에 늦게 도착합니다.

 

(다른 이야기입니다. 파일로 된 게 있는데 매우 짧습니다. 그래서 끝이 생략된 작품인 줄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책을 보니 3장까지인가만 있는 파일더군요. 허탈합니다.)

 

등장인물(소피아를 기준으로 설명)
소피아 레오니데스(24세), 찰스 헤이워드(청혼자, 경시청 부청장의 아들, 34세), 애리스티드 레오니데스(할아버지, 85세), 브렌다 레오니데스(새 할머니, 34세), 로저(백부, 경영 무능력자), 클레멘스(백모), 필립(아버지, 현실도피주의자), 마그다(어머니, 2류 배우), 유스터스(남동생, 14세), 조세핀(여동생, 반항아, 어린 탐정, 12세), 에디스 드 해빌런드(이모), 로렌스 브라운(가정교사, 병역기피자), 태버너(경감), 램(경사)

 

150411-150413/1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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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이터스 3 - 푸른 정오
스콧 웨스터펠드 지음, 정지현 옮김 / 사피엔스21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3.4

 

432페이지, 23줄, 26자.

 

큰 변수가 나타나면 기존의 질서가 무너집니다. 불꽃을 가져오는 자가 나타나자 기존의 푸른 시간대가 붕괴되기 시작합니다. 미드나이터스들은 이를 일식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전해진 소식과, 계산과 추측에 의하여 대규모로 확장되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무기가 생긴 것도.

 

렉스는 반인-반다클링이 된 몸으로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생각하고, 정보를 빼내어, 어떻게 하면 이 새로운 확장을 막을 수 있을지 고안을 해냅니다. 언제나 실행자는 제시카.

 

하지만 다클링의 세력은 상상을 했던 것보다 훨씬 거대합니다. 세웠던 계획으로는 막는 게 불가능할 듯해 보이고요. 떨어지는 벼락을 보고 렉스는 새로운 생각을 합니다.

 

글을 읽는 내내 뭔가가 찝찔했습니다. 그래서 잠시 중단하고 그 뭔가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저자가 독자들을 내려다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을 쓰는 한쪽과 글을 읽는 다른쪽의 대등한 관계가 아니라 일방적인 관계.

 

한편, 어글리 시리즈를 쓴 사람과 동일인이라는 냄새는 충분히 풍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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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이터스 2 - 어둠의 손길
스콧 웨스터펠드 지음, 박주영 옮김 / 사피엔스21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3.8

 

391페이지, 23줄, 25자.

 

데스데모나(데스)는 누군가에게서 뭔가를 받는 느낌이 듭니다. 결국 GPS 측정기로 찾아간 집에서 50년 전의 마인드캐스터 매들린을 만납니다. 한편 다클링과 연합된 아이 애너시아는 전의 보는 자였는데 미드나이터스의 비밀이 폭로된 후 납치되어 인간과의 연결고리로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렉스가 새로운 보는 자이니 피납 1순위입니다.

 

마인드캐스터는 주변을 들여다 볼 수도 있지만 언어의 원 뜻을 본다면 오히려 퍼트리는 셈입니다. 매들린은 데스에세 멜리사의 생각은 고스란히 다클링들에게 전달된다고 말합니다. 절묘한 설정입니다.

 

작은 마을에서 큰 도시로 변모한 결과로 미드나이터스가 전멸당했다는 매들린의 이야기는 애너시아가 죽기 전에 슬쩍 흘린 말, 즉 매들린 헤이즈가 비밀을 흘린 자라는 것과 맞물리는 것일까요?

 

아이들이기에 아이들의 사고로 진행하는 게 좀 그렇네요.

 

150325-150325/1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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