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톤이 들려주는 달력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65
김충섭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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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19년에 7번의 윤달이라는 태음력 법칙을 고안해 낸 메톤을 강사로 등장시켜 진행합니다.

 

간단하게 보자면 달력(한 달이 아니니 계절력 또는 연력이 옳은 표현일 것 같습니다만 통상적인 표현으로는 달력으로 쓰고 있으니 저도 수용합니다)이 왜 필요한가, 어떤 것을 기준으로 삼으면 적절한가, 왜 틀리게 되는가, 틀린 것을 어떻게 보정하는가, 보정해도 틀린 것은 또 어떻게 보정하는가, 대안은 없는가 등등과 그 기준이란 과학적으로 사실 뭔가를 수록한 책입니다. 짧지만 깁니다.

 

아! 인간세상에선 왜 비과학적인 것이 버젓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7, 8, 9, 10월이 각각 9, 10, 11, 12월이 된 이유라든가, 각 달의 날짜가 다른 이유 같은 것이지요.

 

111025-111025/1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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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구멍 속으로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26
문선이 지음, 한수진 그림 / 시공주니어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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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15페이지, 17줄, 23자.

 

진짜 벌레(개미, 거미 등)와 차용된 벌레(worm hole)의 만남입니다. 재민이는 아파트로 이사를 갑니다. 개미 몇 마리(왕돌이 등)를 아빠 몰래 갖고 왔는데, 어느 날 청소 도중 아빠가 발견하여 없애버립니다. 왕돌이는 얼마 뒤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나게 됩니다. 이 엘리베이터는 아주 특이한 것이여서 벌레구멍(worm hole)과 연결이 됩니다. 왕돌이와 재민이는 여행을 떠나기로 하는데 호석이가 엘리베이터에 타는 바람에 같이 가게 됩니다.

 

이런저런 과학적인 사실과 작가의 상상이 연결되어 사실과는 다르지만 그냥 이야기로는 가능한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보는 관점(추구하는 것이라고 해도 됩니다)에 따라서는 다른 가치를 갖게 되는 게 이 세상인데, 그걸 무시하는 게 좀 이상합니다만.

 

111019-111019/1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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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섬의 비밀 - 초록꿈 창작 동화 16
소민호 지음, 유성호 그림 / 상서각(책동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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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32페이지, 21줄, 23자.

 

SF입니다.

 

한민철은 아버지 한진수가 실종된 지 11년이 되는 해 해양 캠프에 참가하여 아버지와 함께 근무하던 민태수가 해양소년단의 단장으로 참가한 것을 알게 됩니다. 대형문어의 공격을 받은 민철이 아버지의 유품인 칼로 물리쳤기 때문입니다. 민단장과 또 강사로 온 강준의 이야기를 통해 아버지가 실종된 상황을 알게 되었는데 이상한 점을 발견한 일행은 실종장소로 가 수색을 합니다. 그 동안 계속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수중생물의 공격이 있었습니다.

 

결국 외계인의 소행임을 알게 되는데, 외계인은 지구인을 설득하는데 실패하여 지구를 떠납니다.

 

왜 11년 간이나 잠잠했었느냐 하는 것은 쓸데없는 질문입니다. 주인공이 성장할 시간이 필요했으니까요. ㅎㅎㅎ 아버지가 다시 돌아온 것은 좀 비현실적이겠으나, 시각을 달리한다면야 무슨 문제이겠습니까?

 

111001-111002/11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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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의 꿈꾸는 집 - 제6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 문지아이들 108
정옥 지음, 정지윤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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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09페이지, 19줄, 23자.

 

역설의 역설인지는 모르겠는데, 책을 자유롭게 읽으라는 이야기를 쓴 것 같습니다. 문제는 누가 그걸 이해하느냐 하는 것이겠죠.

 

책은 잘 제본되어 있고, 종이 질도 괜찮고, 그림도 이쁩니다. 범이설과 같은 제본형식(일명 본드식 양장)인데 두께가 훨씬 얇으니까 문제가 안되는 것인가 봅니다.

 

내용은 파격적인 것이 전면에 있는데, 이면에 있는 것은 뒤에 정리된 그리고 본문에 흩어져 있는 책들이겠지요. 그리고 나머진 이들을 채우는 내용인데 '그냥 채우기용'입니다. 그래서 재미가 없습니다. 둘째에게 물어보니 재미가 없답니다. 뭐 한 명의 아이가 생각한 게 보편적인 것은 아니지만 반응이 그렇다는 것은 적어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용 중에서 요즘의 추세(이른바 교육의 추세지요)에 반하는 대목이 잔뜩 보입니다. 보통은 글 중에서 '진진'이가 보이는 반응을 할 것입니다. 사실 그렇게 하면 보통 사람이 됩니다. 사회가 바라는 보통 사람이지요. 별난 사람, 다르게 말하면 특별한 사람은 그렇게 해서도 나올 수 있고, 다르게 그러니까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대로 해도 나올 수 있습니다. 방법이 문제가 아니라 태도가 문제라는 게 제 주장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글쓴이의) 주장을 보면 배 부른 사람의 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은 다 해보았으니까 그게 안 좋다고 주장하는 것이지요. 남이 하려고 하는 것을 방해하면서. 사람이란 오기를 부려서 눈앞에 도착한 버스나 지하철을 보내고 다음 것을 기다릴 때도 있는 것입니다. 선택은 본인의 몫이지요.

 

그래서 작가의 이력을 살펴보니 아니나 다를까 그 계통 분이시네요. 이런 분도 필요하지만 한 사회에서는 이런 분이 소수집단에 남아 있는 게 그 사회에 이롭습니다. 저도 독특한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이니 '특이한 사람은 다 말살하자'는 것을 찬성하지 않습니다. 또한 유별난 사람은 다른 유별난 사람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제 평가/점수를 너무 신경 쓰지 마십시오.

 

110918-110918/1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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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친구 도란도란 정겨운 책읽기 7
백명식 그림, 배익천 글 / 담터미디어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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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272페이지, 19줄, 25자.

줄거리부터 간단하게 쓰자면 남세룡(용이)는 어느 날 뻥튀기 할아버지를 만나서 따라가게 됩니다. 할아버지도 남씨인데(사실 저는 이 때 작가의 어떤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같은 성씨를 만났다면서 과거 이야기를 서로 하게 됩니다. 용이는 전에 깜상 아저씨와 같이 있었는데 술만 먹으면 때리기 때문에 달아난 것입니다. 그 전엔 고아원에서 어떤 할머니 댁에 가서 살다가 할머니가 돌아가신 다음 할머니의 친척이라고 나타난 뱀눈 아저씨에게 쫓겨나다시피 해서 깜상 아저씨를 만난 것입니다. 남씨 할배(이하 할배)는 늦가을에서 겨울까지는 뻥튀기를 하고 여름에는 이제부터 벌꿀을 뜰 참입니다. 용이를 손자처럼 돌봐주고 용이도 할배를 할배처럼 모시기로 합니다. 할배의 아들은 6.25 때 다른 데 있다가 군에 간 다음 소식이 끊어졌습니다. 여러 사건(노루 새끼, 놀순이와 암소 순득이와의 인연 및 장마로 인한 범람 등)후에 깜상과 마주친 용이는 놀라는데, 할배와 깜상도 놀랍니다. 깜상이 할배의 아들 길섭이었던 것이지요. 게다가 길섭이가 실제로도 아버지였다는......

우연히 아버지 밑에서 자라다가 우연히 할아버지 밑에서 자라는 게 쉬울까요? 매우 드문 확률일 것입니다. 이야기를 위해서라면 가능하겠습니다.

110712-110711/1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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