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먹는 자들 2
미셸 페이버 지음, 공경희 옮김, 이기환 그림 / 서울문화사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3.4

 

228페이지, 19줄, 24자.

 

토락과 렌은 각자 그리고 (모르는 새) 협력해서 악령을 불러내고 조절하는 의식을 방해하게 됩니다. 화단백석을 훔쳐 달아난 덕분에 추적을 받게 되는데 (기대하던 대로) 렌과 토락의 분쟁이 있고, 얼음의 붕괴로 인한 갈라섬이 있고, 결심과 끈질긴 추적, 조우, 새로운 희생 등을 거쳐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이들의 버팀목이 되는 부족장(이나 큰 사냥꾼들)과의 만남이 끝인데 화단백석이 원래 더 컸는데 쪼개졌다는 설명이 있으니 계속 이야기가 만들어지겠습니다.

 

권력 또는 권세에 대한 욕망이 매우 크게 그려지는데 (악령을 부려 여러 부족들을 통합하여 지배하겠다는 영혼을 먹는 자들의 바람) 영생을 하지 못한다면, 그 뒷감당을 어떻게 할까요? 토락이 태어나기도 전부터 그런 시도를 해왔던 것이니 이에 대한 해명이 없다면 상당히 공허할 것 같습니다.

 

120919-120919/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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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먹는 자들 1 - 제3부 고대 소년 토락의 모험 3
미셸 페이버 지음, 공경희 옮김, 이기환 그림 / 서울문화사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3.4

 

250페이지, 19줄, 23자.

 

전에 보았던 [늑대 형제]의 후속작이랍니다. 애 말로는 도서관에 2부에 해당하는 [영혼을 넘나드는 소년]은 없다네요. 그래서 3부로 건너뛰었습니다. 신청해 두라고 했는데, 언제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토락과 렌이 같이 다닙니다. 이번엔 1부보다 더 북쪽을 헤메고 다닙니다(책 앞에 있는 지도를 보건데). 같은 유형이기 때문에 (꿈 또는 환상에 나타난 계시를 받아) 가다가 토착민들에게 제지를 받고 (끌려) 되돌아 오지만 또 누군가가 슬쩍 풀어주기 때문에 목적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번엔 아홉 종류의 사냥하는 동물들(올빼미, 독수리, 여우, 오소리, 족제비, 곰, 살쾡이, 늑대 그리고 인간)을 제물로 바친다는군요. 마지막은 인간이라는데, 누가 물망에 올랐을까요?

 

구전으로 지식을 전승해야 하는데도 꽤 많이 넘겨줍니다. 이 정도면, 문자가 없는 게 이상할 정도입니다.

 

어린이용 판타지입니다.

 

120917-120917/1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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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타바가 이야기 우수문학상 수상 작가선 3
칼 샌드버그 지음, 마우드 피터샴.미스카 피터샴 그림, 김난령 옮김 / 주니어중앙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2.4

 

239페이지, 17줄, 23자.

 

일종의 단편집입니다. 앞뒤로 아이를 위하여 만들었다는 글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가 밝힌 것처럼 아무 내용이 없습니다. 그냥 아무렇게나(아니 아이를 위하여 재미있게) 내용을 이끌고 나간 것이지요. 그래서, 어른이 보면 지겹습니다. 아이에게 즉흥적으로 이야기를 지어내다 보면 줄거리도 없이, 때로는 앞뒤가 상충되기도 하고, 때로는 훌쩍 이야기가 건너 뛰어 다른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걸 책으로 낸 셈입니다.

 

25개의 이야기가 7부로 나뉘어 전개되는데, 위에서 말한 것에서 벗어나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거기에 덧붙여 번역자가 너무 친절하게 명사(이름들)까지 우리말화 했기 때문에 더 어색합니다.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둘(초5, 중1) 다 재미가 없답니다.

 

120729-120731/1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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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와 함께한 탈출 한림아동문학선
L. S. 매튜스 지음, 이승숙 옮김 / 한림출판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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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5

 

200페이지, 20줄, 25자.

 

어떤 나라에서 국제구호활동을 하는 엄마와 아빠는 타이거라는 아이를 데리고 있습니다. 여기 등장인물들은 모두 이름이 없습니다. 그냥 엄마, 아빠, 가이드 아저씨, 경찰, 심지어 산사람들도 뚱뚱보, 젊은 아저씨 등입니다. 아무튼 전쟁이 이 마을까지 번지려고 하기 때문에 사람들도 모두 피난을 떠나고 엄마와 아빠도 떠나기로 합니다. 그런데 너무 늦어서 국경에서 출입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가이드는 산길을 통해 넘어가는 것을 제의합니다. 떠나기 전에 집 근처 웅덩이에서 놀던 타이거는 작은 물고기를 하나 발견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말라붙을 웅덩이니까 타이거는 가지고 가기로 합니다. 책 제목이 물고기니까 상황을 대변하는 것이지요. 처음엔 냄비, 다음엔 병, 그리고 병이 부숴지자 임시로 입안, 탈출한 다음에는 다시 물통에. 마지막으로는 강에 풀어주겠다는 약속.

 

사람들의 움직임도 그러하지요, 처음엔 국경 검문소, 다음엔 산길, 반쯤 마른 강, 다시 산길, 마지막엔 국경검문소.

 

120729-120729/1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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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 기사 데스페로 비룡소 걸작선 39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티모시 바질 에링 그림, 김경미 옮김 / 비룡소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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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87페이지, 18줄, 26자.

 

읽기 전에 둘째(중1)에게서 경고를 받았습니다. '재미없어요' 라고. 무시하고 읽는데 앞부분(1부)는 괜찮더군요. 그래서, 속으로 '너는 재미가 없을지 몰라도 나는 안 그렇다'고 말하곤 잠시 쉬었다가 2부에 들어갔는데, 재미가 없어지고 있었습니다. 계속 내리막길로 가다가 잠간 회복하는 듯하지만 끝입니다.

 

궁전의 지상부에 사는 생쥐들과 지하부에 사는 시궁쥐, 궁전의 지상에 사는 필립 왕과 피 공주(로즈메리 왕비는 수프에 빠진 시궁쥐 로스쿠로에 놀라서 죽었습니다), 지하에 사는 간수 그레고리, 궁 밖에 살던 미거리 사우가 대비됩니다.

 

문장은 전체적으로 볼 때 아이를 상대로 쓴 것처럼 진행됩니다.(그렇게 번역했는지는 모르겠고요) 내용도 아이에게 이야기를 하다가 생긴 과장이 그대로 묻어 있습니다. 둘째가 재미없다고 할 만합니다.

 

본드식 양장인데, 앞장은 벌써 떨어지고 있네요. 아이들은 책을 험하게 다루기 때문에 더 튼튼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120814-120814/1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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