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행인이 오다가다 (행인01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09 Aug 2026 06:07:44 +0900</lastBuildDate><image><title>행인01</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A_005.gif</url><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행인01</description></image><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교열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얻다. - [[세트]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1~2 세트 - 전2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37746</link><pubDate>Fri, 07 Aug 2026 17: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377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0801&TPaperId=174377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9/52/coveroff/k87213080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0801&TPaperId=174377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트]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1~2 세트 - 전2권</a><br/>고이시 유카 지음, 현승희 옮김, 신쵸사 협력 / 서교책방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일본 출판사 신쵸사 교열부의 교정 이야기를 담고 있다.이 출판사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교정부 직원이 대단히 많다.교정부 직원만 50명이라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책 속에도 나오지만 이렇게까지 교정 직원이 많은 경우는 드문 모양이다.이렇게 직원이 많은 이유로 “백 년 뒤에도 남을 한 권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야.”라고 말한다.이 문장을 읽고 이 출판사의 책에는 오타 같은 것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하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출판된 뒤에 오타가 발견된다.실제 교열부에서 하는 일과 그들의 열정 등을 담고 있는 만화다.기대한 것보다 훨씬 재밌게 읽어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br>쿠쥬 씨는 교열부 10년 차 직원이다.그녀가 교열하는 방식과 열정을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편집에서 넘어온 교열본을 단순히 오자만 수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문맥이나 정보의 사실 여부도 함께 찾아서 표기한다.이 부분만 놓고 보면 편집부의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예전에 좋아하는 출판사의 좋아하는 작가의 번역본에 달린 주석에 황당해했던 일이 떠올랐다,미국 스포츠를 잘 몰라 그랬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쉬운 부분이다.지금은 그냥 무난하게 넘어가지만 이전에는 시대와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을 열심히 찾은 적도 있다.어떤 책은 원서를 찾아 확인까지 한 적이 있는데 이젠 그럴 시간도 열정도 없다.<br>단순히 쿠쥬 씨만 보여준다면 조금 늘어질 수도 있다.그녀에게 맡겨진 신입사원 미즈가키 씨를 같이 다루면서 교열 업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개인적으로 낯선 일본 작가들의 수많은 이야기는 그것대로 보는 재미를 준다.특히 손으로 쓴 원고 편으로 넘어가면 내가 현실에서 경험한 수많은 악필이 떠오른다.실제 책 속에서 예시로 보여준 글자는 원래의 모습이 너무 많이 사라진 것들이다.나 자신도 어느 순간 손 글씨가 엉망이 되면서 내가 쓴 글자를 몰라보는 경우가 있다.이제는 워드 프로그램으로 작업해 이런 일이 없다고 하지만 아직 손으로 쓰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정말 이런 경우라면 그 글자를 알 수 있는 사람이 정말 꼭 필요할 듯하다.그리고 내가 아는 작가의 글이 깨끗하다는 부분에서는 왠지 조금 안심이 되었다.<br>신쵸사 교열부만 단순히 다루지 않고 점점 범위를 확장한다.개성 강한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도, 선배나 스승님의 조언이나 경험도 같이 보여준다.교열을 단 한 번만 하지 않고 여러 번 하지만 오타 등은 여전히 발생한다.당연하게 생각하고 무심코 넘어간 교열이 인쇄 직전에 오타 발견으로 이어지기도 한다.외부에서 온 편집부 직원과 교열부 직원 대립과 이해 과정은 또 다른 세계를 열어준다.이런 식으로 관계를 확장한다면 더 많은 이야기가 가능할 것 같다.그리고 교열부 직원 이외에 외부에서 교열을 보는 사람들 이야기도 있다.외교라고 부르는 그들이 어떤 일을 하는 지, 어떤 감정인지도 조금씩 나온다.단순한 오타가 아닌 내용 문제까지 파고든 부분에서는 더 많은 생각 거리를 제공한다.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은 잭 좋아하는 출판사 직원의 모습 그대로다.책은 사람이 엮는 거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곁에 있는 책들을 돌아본다.<br><br>*교양만화 #직업만화 비교하고검토하는교열부의쿠쥬씨 #서교책방 #고이시유카 #현승희 #리뷰어스클럽 #리뷰어스클럽서평단&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9/52/cover150/k87213080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295247</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짧지만 긴 여운은 남긴다. - [벽의 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35884</link><pubDate>Thu, 06 Aug 2026 17: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358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8168&TPaperId=174358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8/7/coveroff/k8621381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8168&TPaperId=174358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벽의 문</a><br/>샐녘 그림, 이루리 옮김, 허버트 조지 웰스 원작 / 이루리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H.G 웰스의 단편을 그래픽노블로 그려내었다.국내 만화가 샐녘이 그림을 그렸는데 개인적으로 처음 만난 작가다.이루리북스 클래식 1권인데 현재 2권까지 나와 있다.그래픽노블로 시리즈가 구성될 것 같았는데 아닌 모양이다.화자가 자신의 친구가 경험했던 것을 이야기로 풀어낸다.친구의 이름은 라이오넬 월러스다.그는 어릴 때부터 앞서 나갔고,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그런 그가 언젠가부터 낯빛이 어두워졌고, 처음으로 초록 문 이야기를 했다.화자는 그때 라이오넬의 태만한 정치 행보를 비판하고 있었다.라이오넬은 태만했고 뭔가에 홀려 있었고, 불가능한 욕망만 꽉 차 있었다고 말했다.<br>여섯 살 라이오넬은 아버지와 가정 교사 덕분에 또래보다 조숙했다.집밖에 나가 노는 것을 허락받고 놀다가 길을 잃었다.그러다 어느 벽에서 발견한 담쟁이 덩굴이 에워싼 초록 문을 발견한다.이 문을 열고 들어가서 보게 되는 푸른 하늘과 지평선 가득한 정원.이 문을 열고 들어오기 전까지 고민은 연 후에 사라진다.이곳에서 만난 동물과 친구들, 함께 즐겁게 놀면서 시간을 보낸다.이 장면을 보면서 머릿속에 서로 다른 시간의 흐름을 다룬 중국 이야기가 떠올랐다.아이가 즐겁게 보낸 하루가 현실에서 몇 년 혹은 몇 십년이 지났다는 설정 말이다.하지만 내 예상과 달리 다른 이야기를 풀어내고, 같은 시간의 흐름으로 흘러간다.<br>이 녹색 문 안에서 보낸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다시 발견하려고 했지만 찾지 못하고 시간이 흘러간다.그러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그 문이 그 앞에 나타난다.가는 발걸음을 돌려 그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이후에도 그는 몇 번이나 이 초록 문을 발견하지만 열지 않는다.이때마다 그는 더 성공하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초록 문을 열고 들어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대신 현실의 지위를 선택한 것이다.이 일이 어느 순간 그의 삶을 조금씩 갉아먹은 것이다.이어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다.이 장면들을 보면서 그 문을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다.동심, 꿈, 상상력, 사랑 등 그 외 많은 것들.분량이 많지 않아 단숨에 읽을 수 있지만 함축된 내용 때문에 긴 여운을 남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8/7/cover150/k8621381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80759</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저주의 또 다른 표현 불행소원 - [불행소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33992</link><pubDate>Wed, 05 Aug 2026 17: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339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0410&TPaperId=174339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4/99/coveroff/k9121304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0410&TPaperId=174339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불행소원</a><br/>유은정 지음 / 반타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영화 감독 유은정이 쓴 첫 장편소설이다.공포 영화를 잘 보지 않아 이 감독의 영화가 낯설다.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영화가 궁금해진다.캐릭터와 공포를 조금씩 증폭시켜가는 과정이 흥미롭기 때문이다.불행소원이란 낯선 단어는 조금만 생각하면 저주와 닮아 있다.이 소원을 바라는 사람들을 여고생으로 잡은 것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자신에게 익숙한 성별과 지나온 학교 생활 등이 세부적인 곳에서 힘을 발휘한다.학업 성적 스트레스, 작은 질투, 불안감, 가정불화 등이 조금씩 파열음을 낸다.이 파열음은 인간의 가장 약한 부분을 파고들어 생각하지 못한 규모로 커진다.<br>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인물은 크게 세 명이다.아티스틱 스위밍을 하면서 뛰어난 실력자인 송혜송과 파트너가 되고 싶는 배주아.전학 첫날부터 반 분위기를 빠르게 파악하고 뭔가를 꾸미는 전학생 엄혜송.아티스틱 스위밍 선수 송혜송의 경기를 보고 그녀를 따라다니는 덕후 구다은.이 세 명이 돌아가면서 자신들이 겪은 이야기를 시간순으로 조금씩 풀어낸다.이때의 시간은 연속적이기보다 약간의 틈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그리고 이 틈이 앞에 깔아둔 상황이 어떤 식으로 퍼지는지 보여준다.그들의 시선, 심리 묘사 등은 보이는 상황 이면을 드러낸다.이 이면에서 서늘한 공포가 조금씩 자란다.<br>실력이 부족하지만 송혜송의 파트너가 되어 국가대표가 되고 싶은 배주아.열심히 노력하지만 송송의 파트너가 되기에는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코치가 이 사실을 지적하고, 더 연습할 것을 알려주지만 귀에 들려오지 않는다.시간이 되면 수영장을 떠나 집에 가서 다른 운동을 하지만 실력이 나아지지 않는다.이런 그녀에게 온 하나의 메시지, 예상하지 못한 실내 수영장 동영상.더 연습할 곳을 찾았다고 좋아하는 그녀.그런데 그녀의 실력이 좋아졌다고 해도 송송의 파트너는 변함없다.방법은 하나. 그 파트너가 다쳐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다.이런 그녀의 마음을 아는 듯 날아온 불행소원의 문자 하나.<br>읽으면서 가장 많이 오판했고 반전을 바란 인물은 엄혜송이다.학교에서 티나지 않게 존재하면서 뒤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인물.사이코패스 같은 성격인데 아직 그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다.구다은과 함께 다니면서 불행소원이 번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이 저주의 행동이 멈출 것 같으면 익명으로 다시 부채질을 한다.그리고 송송이 사라진 후 반 아이들에게 불행소원을 알려준 구다은.외할머니가 무당의 기운이 있고, 그녀도 결코 안정적이지 않다.이런 그녀를 완전히 빠지게 한 인물이 바로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 송혜송이다.그녀가 사라진 송혜송 때문에 배주아를 협박하면서 불행소원이 퍼진다.<br>입에서 시작한 말이 유튜브와 SNS를 타고 퍼져 나간다.장난으로 시작한 것이 어느 순간 비틀린 욕망의 실현으로 이어진다.장난처럼 이야기할 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불행소원이 이루어지면서 달라진다.어느 순간 장난이 아닌 진심이 담긴 불행소원이 계속 생긴다.학교에 물이 뿌려지고, 정수기에 수영장 물이 담기면서 의심과 공포가 증폭한다.불행소원이 이루어지면 도착하는 문자는 그것이 사실임을 증명한다.작은 갈등도, 숨겨져 있던 질투도, 전교 등수 상승도 멈추지 않는다.이것을 보고 문제가 있다고 구다은은 생각하지만 그녀의 성격이 바로잡을 기회를 놓친다.그녀의 약한 부분을 파고들어 은연중에 의심과 공포를 키우는 엄혜성.<br>학원 공포물을 물과 연결해서 조금씩 스며들고 잠식하게 한다.공포는 의심과 자신의 잘못된 행동의 결과이지만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한다.현실적인 여고생의 팔로우 숫자와 핫한 소문의 빠른 전파.송혜송의 실종 이후 경찰이 나오지만 단순한 배경 그 이상은 아니다.어른들이 등장하는 순간들은 드물고, 그들의 행동은 개성이 없다.이것을 채워나가는 것이 여학생들의 작은 수다와 갈등의 표현들이다.그리고 낯선 아티스틱 스위밍이라는 종목과 수영장의 연습 장면은 호기심을 자극한다.뛰어난 가독성에, 기대와 다른 서늘한 마무리 등이 엮여 찜찜한 여운을 남긴다.<br>#불행소원 #수영장 #물 #여고 #저주 #괴담 #소문 #호러 #오컬트 #공포 #유은정 #반타<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4/99/cover150/k9121304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749927</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하나의 사실, 엇갈리는 가족의 생각과 행동 - [소리를 듣는 사람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32189</link><pubDate>Tue, 04 Aug 2026 16: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321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0717&TPaperId=174321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0/56/coveroff/k9221307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0717&TPaperId=174321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소리를 듣는 사람들</a><br/>조던 태너힐 지음, 김산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작가의 두 번째 책이지만 처음 번역된 책이다.BBC 드라마 원작소설이자 실제 발생했던 소음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책소개를 읽기 전까지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윈저 지역에서 실제 발생했던 것을 몰랐다.출판사와 문학상과 낯익은 작가들의 추천평이 책을 선택하게 했다.음모론, 컬트, 믿음, 광기 같은 단어들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하지만 책을 받고 읽기 시작하면서 예상과 달라 초반에 고생했다.내가 예상한 가독성도, 이야기의 시작도 아니었기 때문이다.이 고생은 이야기에 집중하고, 이 현실로 인한 갈등이 생기면서 사라졌다.이 갈등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고, 괜히 ‘나라면?’이란 상상을 하게 했다.<br>클레어는 고등학교 영어 교사이고 남편 폴과 딸 애슐리와 잘 살고 있었다.이 삶이 깨어진 것은 어느 날 그녀에게만 들리기 시작한 어떤 소리 때문이다.웅웅거리고 진동처럼 느껴지는 소리가 멈추지 않고 계속 들린다.새벽에 집안에서 소리의 원인을 찾다가 집밖으로 나간다.어디에서 울리는 소리일까? 다른 사람에게도 들릴까?이른 새벽 전기가 끝어졌고 아내를 찾으러 나온 남편은 듣지 못한다.이 소리가 24시간 그녀의 귀에 울리고, 코피까지 터진다.두통이 극심하지만 소리는 크지도 않고 거슬리지도 않는다.다만 잠을 못 자는 불면증과 그녀를 지속적으로 마모시킨다.의사들도 이 소리의 원인을 모르고, 단순한 스트레스 등으로 치부할 뿐이다.<br>혼자만 이런 소리를 듣는다고 생각했을 때 나타난 학생 카일.그도 그녀처럼 이 소리를 듣고,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같은 소리를 듣는 사람을 발견한 두 사람은 순간적으로 강한 친밀감을 느낀다.여선생과 남학생이 둘이 함께 있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하지만 둘은 이 소리의 원인을 찾으려고 마을 근처를 돌아다닌다.두 사람이 함께 다니는 것을 주변에서 본다면 오해하기 충분하다.그러다 늦은 밤 카일과 전화하는 것을 딸 얘슐리가 듣는다.카일이 전화한 이유는 자신들 같은 사람들의 모임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였다.그런데 딸이 카일에게 남긴 메시지를 카일의 엄마가 보면서 문제가 커진다.<br>클레어와 카일만 듣는다고 생각한 소리를 듣는 다른 사람들.이 사람들의 모임을 주도한 대학 교수 출신 하워드.여러 명이 모였을 때 하워드가 말한 인간의 가청 범위 밖의 소리 이야기.나중에 이들이 모여 공명하면서 느끼고 경험하는 것은 왠지 동양적이다.소리가 공명하면서 그들이 느끼는 강렬한 감각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이런 그들을 사람들은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클레어가 듣고 느끼는 감정에 대해 그녀의 가족은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그녀가 망상을 믿고 있다고 말할 때 그녀가 내놓은 반론은 굉장히 반기독교적이다.이것을 소리를 듣는 사람 중 한 명의 음모론으로 넘어가면 더 이상해진다.<br>하나의 현상에 대해 서로의 입장이 나누어진다.분명한 것은 그녀와 몇 사람이 소리를 듣고 힘들어 한다는 것이다.그들이 모인 것도 이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하지만 이것을 듣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사고 범위에서 제단하고 판단한다.이 때문에 생기는 갈등은 점점 심해지지만 그 바닥에는 가족애가 깔려 있다.물론 이 가족애 때문에 문제가 더 커지면서 예상하지 못한 상황으로 이어진다.읽으면서 수없이 나의 입장을 정리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클레어도 자신이 소리를 듣지 못했다면 남편이나 딸처럼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한다.개인적으로 이 지점을 짚은 부분과 그녀가 실제 경험한 것들이 생각을 복잡하게 한다.딸 애슐리가 엄마에게 욕하면서 말하는 대목은 끝까지 적응하지 못했다.<br>#조던테너힐 #장편소설
#캐나다베스트셀러 #bbc드라마원작소설 #소리를듣는사람들 #문학동네#리뷰어스클럽 #김산 #리뷰어스클럽서평단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0/56/cover150/k9221307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305637</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예상하지 못한 구성이 주는 재미 - [슈퍼호스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30319</link><pubDate>Mon, 03 Aug 2026 17: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303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0412&TPaperId=174303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5/69/coveroff/k3721304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0412&TPaperId=174303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슈퍼호스트</a><br/>박희종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07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단순하게 공유 숙박 숙소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 정도로 생각했다.첫 장을 읽었을 때도 이 소설이 어떤 식으로 풀려나갈지 몰랐다.둘째 장을 읽으면서 서늘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세번째 장에 왔을 때 첫 장의 마지막과 이어지면서 호기심이 증폭되었다.소설은 이런 식으로 서로의 관계를 쌓아가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실을 보여준다.네 명의 남녀, 네 개의 시선과 그들의 감정이 강한 흡입력을 발휘한다.순수한 마음과 뒤틀리고 왜곡된 감정의 충돌과 반전은 빠르게 흘러간다,정말 단숨에 읽을 수 있었고, ‘설마’와 ‘혹시’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br>이도윤은 회사 워크숍에서 경험한 서핑에 빠져 시간이 나면 난포로 온다.익숙함을 좋아하고, 그곳에서 안정감을 느끼기에 늘 같은 숙소에 머문다.공유 숙박 플랫폼의 인기 숙소 스테이 나른이 바로 그곳이다.그가 난포에서 하는 것은 서핑을 제외하면 거의 다른 것이 없다.오랫동안 파도를 타다 숙소에 들어와 라면을 먹다가 우연히 발견한 검붉은 얼룩.그냥 음식 자국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더 볼수록 음식 자국이 아니라고 느낀다.그러다 생각난 사소한 발견들, 공유 숙소라 생긴 것이라고 치부했던 과거.이상함을 느끼자 서늘한 기분이 들고 익숙한 공간이 낯설게 다가온다.도망갔다가 다시 방으로 와서 사진을 찍고 집고 집으로 돌아온다.그가 찍은 사진을 보면서 발견한 이름 하나. 소은재.다시 난포에 갈 수밖에 없고, 이야기는 과거로 흘러간다.<br>은재를 처음 본 순간과 그녀 주변을 맴돌던 시절의 이야기들.어느 날 은재가 느낀 누군가가 따라온다는 서늘한 느낌.이것이 도윤에게는 기회가 되고, 그는 그녀의 흑기사가 된다.이 회상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다른 모습으로 재생된다.은재와 은재를 둘러싼 남자들의 이야기는 이 소설의 핵심이다.하지만 순수한 두 남녀의 사랑은 분위기와 달리 한 편의 청춘소설을 보는 듯하다.이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은 시간의 흐름 속에 어느 연인과 비슷하게 흘러간다.취직과 현실의 힘겨움이 둘 사이를 조금씩 멀어지게 한다.그들의 헤어짐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아픔을 남기지만 생략된 부분이 많다.이 생략된 부분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설정을 넣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br>강준영이 보여준 사이코패스 모습은 전혀 예측할 수 없다.자신 속에 내재된 은재에 대한 욕망은 비슷한 여성으로 결코 채워지지 않는다.그의 스토킹과 다크웹을 이용한 살인 등의 사업은 잔혹하고 상상이상이다.점점 발전하고, 강력해지는 그의 모습은 이 상황을 어떻게 넘어갈지 모르겠다.그러다 그의 피해자였던 현수의 과거와 현재가 나오면서 균형이 맞추어진다.현수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압축해서 보여줄 때 놀란다.그 현실 가능성과 상관없이 그의 열정과 복수심이 나를 사로잡았다.그러다 발견하게 되는 인물이 그도 한때 좋아했던 소은재다.한번 찍힌 낙인의 고통을 알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현수.그 반성이 진짜라고 생각하고 그를 용서하는 은재의 협력.그리고 은재를 둘러싼 이야기 속에서 은재의 진짜 마음이 드러난다.<br>가장 안전하고 편하게 쉴 수 있어야 하는 숙소가 살인과 관음증의 공간이다.이 숙소에 숙박한 손님의 진짜 방은 다른 누군가가 그곳을 돌아다닌다.한 번도 상상하지 못한 상황과 설정은 나의 집을 돌아보게 한다.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강준영의 치밀한 계획.이 계획을 이용해 강준영을 반격하려는 현수와 은재.이런 사실을 모른 채 현재를 즐기다 함정에 빠진 도윤.순수함으로 악을 이긴다는 설정이 아닌 현실적인 방식으로 풀어낸 반격.물론 이 반격도 아주 현실적으로 보기는 힘들지만 멋진 반격이다.그리고 마지막에 보여주는 두 장면은 천국과 지옥의 한 장면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5/69/cover150/k3721304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756934</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모두 쉽게 읽히지는 않지만... - [존재의 대연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24145</link><pubDate>Fri, 31 Jul 2026 16: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241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0190&TPaperId=174241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79/coveroff/k6721301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0190&TPaperId=174241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존재의 대연쇄</a><br/>단요 지음 / 사계절 / 2026년 06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단요의 SF 소설집이다.여섯 편의 단편이 실려 있고, 분량의 편차는 크다.네 편은 계간지와 웹진에 공개했던 것이고, 두 편은 미발표작이다.단요의 소설을 몇 권 읽지 않았지만 작품별로 취향을 탄다.이 단편집에서도 첫 작품 &lt;사랑하는 신의 생일&gt;은 나의 취향이다.표제작인 &lt;존재의 대연쇄&gt; 같은 경우는 왠지 모르게 집중하지 못했다.이런 편차 때문에 제대로 이 소설집의 재미를 완전히 누리지 못한 것 같다.그렇지만 충실한 자료 조사와 이것을 상상력과 엮어 풀어낸 부분은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br>&lt;사랑하는 신의 생일&gt;은 아버지의 유품 중 발견한 유선 전화기가 시발점이다.이 전화기가 서기 41년도의 칼리굴라와 연결된다.연결이라고 하지만 전화기에 음성을 남겨 이야기를 전하는 일방적인 소통이다.화자 유하는 역사를 참고해서 칼리굴라에게 미래의 사건을 미리 알려준다.단순히 미래를 알려주고, 이것이 과거의 역사를 바꾸는 판타지였다면 그냥 그랬을 것이다.칼리굴라에 대한 역사와 특이한 성격의 유하를 엮고, 감정 이입하면서 더 풍성하게 한다.읽는 내내 칼리굴라의 다른 이면과 유하의 현재가 호기심을 자극했다.특히 유하가 감정이 제거된 듯한 모습을 보여줄 때 의문과 안타까움이 떠올랐다.그리고 유하가 남긴 메시지가 칼리굴라에게 신의 계시 혹은 악마의 속삭임처럼 처리될 때 감탄한다.그의 정신적 문제와 그의 선택이 만들 새로운 미래의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었기 때문이다.<br>&lt;세상의 이름은 기린&gt;은 읽으면서 아프리카 전설을 보는 듯했다.세상의 창조와 기린을, 현실을 판타지와 엮으면서 전설 속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각자의 고통에 대한 마지막 문장을 바로 이해되지 않아 여러 번 읽었지만 쉽지 않다.&lt;어떤 구원도 충분하지 않다&gt;는 먼 미래 남극 빙하가 녹은 시기의 작은 에피소드다.녹은 빙하 속에서 발견된 냉동된 원시인의 유전자적 특이성을 다양한 상상력으로 풀어낸다.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이 특이성이 역사 속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추론한다.고대에 기적이었던 것이 현재는 너무 흔한 것이 되었다고 말하며 오히려 지겨워한다,&lt;빛 속에&gt;는 교통사고 당한 딸을 정상인으로 회복시키려는 부모의 이야기다.치료 후 부작용을 겪는 딸, 새로운 임상시험 대상자로 가능성 확인하려는 마음.그러다 엄마 은주가 직장에서 이상한 신호를 발견하고 찾아간 현장의 기묘함.은주가 생각한 시간과 현재의 시간 사이의 간극과 드러나는 사실이 여운을 남긴다.<br>표제작 &lt;존재의 대연쇄&gt;는 감전 사고와 세상의 종말을 엮었다.감전 사고 당시 기절한 상태에서 만난 프로그래머 테리 데이비스.성경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래밍과 종말에 대한 예언들.그의 기행은 부모가 그를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한다.퇴원 후 프로그래머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살 곳을 원주로 정한다.어쩌면 유일한 친구인 피에로가 이사한 집을 방문하겠다고 한다.그를 데리러 간 고속터미널의 이상한 모습과 작은 모험.그리고 그곳에서 발견한 격자무늬 공간과 성경 프로그래밍.나열되는 프로그래밍 언어와 성경의 문구들,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오프닝 음악.왠지 프로그래밍 언어와 성경 구절이 혼란 속으로 나를 밀어넣는 듯하다.다시 읽으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고, 다시 읽어야 제대로 이해될 것 같다.<br>마지막 단편 &lt;격자 공간 제어 지침서&gt;는 &lt;존재의 대연쇄&gt;와 이어진다.한 편의 소설보다 제목처럼 지침서로 보이고, 난해하게 다가온다.격자무늬를 발견하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다.여섯 편 중에서 미발표작은 &lt;빛 속에&gt;와 &lt;격자 공간 제어 지침서&gt;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79/cover150/k6721301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567936</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런 가족도 좋을 것 같다. - [사그라다 파밀리아, 가족의 탄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21927</link><pubDate>Thu, 30 Jul 2026 17: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219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137650&TPaperId=174219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4/87/coveroff/k7821376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137650&TPaperId=174219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그라다 파밀리아, 가족의 탄생</a><br/>나카야마 가호 지음, 해강 옮김 / 한티재 / 2026년 04월<br/></td></tr></table><br/>2007년에 일본에서 출간된 소설이다.처음 만나는 작가인데 이 책 이외에도 한 권이 더 번역되어 있다.번역가의 이름이 낯설어 검색하니 이번이 첫 번역 소설인 것 같다.일본 퀴어 문학의 거장이란 평보다 제목에 먼저 눈길이 갔다.‘사그라다 파밀리아’하면 가우디가 설계한 성당이 떠오르기 때문이다.사그라다 파밀리아의 뜻이 성가족인데 거기에 가족의 탄생까지 덧붙였다.퀴어 문학이란 것을 책소개로 봤지만 책을 펼칠 때는 잊고 있었다.그래서 앞부분을 읽을 때 두 연인이 여자란 것에 조금 놀랐다.이 놀라움은 금방 사라졌지만 왠지 강한 인상을 남겼다.<br>가리는 피아니스트이지만 경력이 성공적이지는 않다.늘 어려운 곡을 연습하지만 그녀의 주무대는 레스토랑 등이다.스페인에서 피아노를 공부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피아니스트의 삶이 중단되었다.그녀에게는 평생의 연인이었던 토오코가 있었다.조금 의외의 만남과 깊어진 사이, 어쩔 수 없는 헤어짐.이별의 가장 큰 이유는 토오코는 아이를 바라고, 가리는 아니라는 것.출산 후 토오코가 전화를 하면서 이 둘의 만남은 이어진다.“나의 골드 핑거”란 단어가 처음 나왔을 때는 이해하지 못했다.하지만 둘이 사랑을 나눈 후 대화를 보면 피아니스트의 손가락은 대단한 것 같다.<br>아기의 이름은 키리토, 남자 아이다.둘이 다시 만나 키리토를 소개하고, 사랑을 나누는 장면은 자극적이지만 왠지 슬프다.서로를 잊지 못한 두 사람, 이것을 갈라 놓은 것은 아이의 존재였다.토오코가 아이를 어떻게 얻었는지 알려줄 때 그 대담함에 놀란다.하지만 비극은 생각하지 못한 순간 갑자기 나타난다.토오코의 교통사고, 상실의 고통, 삶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엄마는 죽었지만 아이 키리토는 살아 있고, 살아가야 한다.아이란 것을 생각하면 어른들이 돌봐야 하지만 아이의 할아버지도 친척도 돌볼 마음이 없다.그렇지만 토오코의 유산을 둘러싼 그들의 쟁탈전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br>토오코가 죽은 후 그녀 앞에 나타난 게이 남성 테루짱.키리토와도 친한 듯하고, 토오코 모자의 머리를 깎은 미용사다.그의 등장과 제목을 생각할 때 다음 단계는 쉽게 추측이 가능하다.하지만 작가는 현실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친할아버지나 친척 중 누군가 키리토를 돌보는 상황 말이다.현실은 누구도 아이를 받아서 키울 마음이 없다.이 과정에 드러나는 사람들의 이기심과 비틀린 언어들.토오코가 레즈비언이란 사실을 숨기려는 가리.무너진 삶이지만 다시 살아야 하는 현실에 그녀는 다시 일한다.<br>언제, 어떻게 두 남녀가 키리토의 부모가 될까?읽으면서 계속 생각한 것이지만 쉽게 허락을 하지 않는다.여기에 토오코가 작업하던 것이 일본군 위반부란 것에 더 눈길이 간다.연인은 죽었지만 몸은 다른 여인의 유혹에 너무 쉽게 넘어간다.이 이성과 감각의 괴리, 아이를 처음 돌보면서 생기는 문제들.에둘러 말하지 않고 직설적인 방식으로 현실을 직시한다.이 직시는 동성애자들의 현실적인 문제도 담고 있다.이 현실을 넘으려는 시도, 두 동성애자의 결단과 선택이 놀랍다.마지막에 오면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보게 된다.묵직한 주제이지만 뛰어난 가독성과 간결한 문장으로 빠르게 읽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4/87/cover150/k7821376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48796</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지막이 더 서늘하다. - [흉가 - 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19474</link><pubDate>Wed, 29 Jul 2026 17: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194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038305&TPaperId=174194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208/90/coveroff/k15203830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038305&TPaperId=174194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흉가 - 개정판</a><br/>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25년 04월<br/></td></tr></table><br/>미쓰다 신조의 집 시리즈 중 한 권이다.&lt;화가&gt;를 먼저 읽었는데 일본 발매 순서는 &lt;화가&gt;가 먼저다.한국은 &lt;흉가&gt;, &lt;화가&gt;, &lt;마가&gt; 순으로 발매되었다.이 집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는 초등학생이 주인공이란 것이다.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공포의 수위를 조금 낮추게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좀더 잔혹한 장면을 더 넣을 수 있는데 줄였다는 느낌이 든다.그리고 시리즈로 불리지만 각 권의 연관성은 없다.다만 이사를 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는 점은 같다.<br>이사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각자의 사연에 따라 이사를 하는데 늘 적응의 문제가 있다.초등학생 쇼타는 이상한 일에 민감하게 반응한다.이 능력 때문에 나쁜 일에서 벗어난 적이 있다.그런데 이번에는 가족 모두가 집을 옮겨가는 것이라 피할 수 없다.택시가 이사갈 집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싫고, 무서운 느낌을 받는다.이 느낌과 그 집에서 본 이상한 것들은 쇼타를 점점 더 불안하게 한다.좋은 가격, 깨끗하고, 넓은 집이라 모두가 만족하지만 쇼타만 예외다.그리고 밤에 여동생의 방에 나타난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는 무섭다.뭔가 알 수 없는 존재가 자신을 유혹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br>이런 쇼타가 집밖으로 나가 처음으로 만난 친구가 코헤이다.코헤이는 지저분한 옷과 외모, 낡은 연립주택에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코헤이의 초대로 그의 집에 들어가는데 집 곳곳에 부적들이 보인다.마을을 내려오면서 본 지장보살과 코헤이의 기이한 이야기.한때 이 마을의 유지였던 집안의 몰락 과정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쇼타가 살고 있는 집의 개발과 관련된 흉흉한 소문과 사실들.쇼타의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것들로 가득하다.그러다 유지 집안의 할머니와 함께 고택에 들어가 이상한 일을 경험한다.그곳에서 쇼타 집의 살았던 소녀의 일기장을 본다.여동생 모모미가 밤에 만났던 것과 비슷한 일이 적혀 있다.<br>산에서 무언가가 마을로 내려오는 것을 막으려고 한 사람들.이들은 쇼타 가족을 항상 경계의 눈초리로 지켜본다.방학이라 학교에 갈 필요도 없어 하루 종일 집에만 머물러야 한다.이런 상황에서 코헤이는 좋은 친구이자 이 집의 비밀을 푸는데 도움을 준다.물론 아이들의 접근 방식이 아주 효율적이지는 않지만.아이들은 신문기사에서 이 집에서 일어난 특별한 사건을 발견하지 못한다.하지만 모모미가 더 많은 친구가 나타났다고 말한다.여기에 쇼타가 206호 여자의 방에서 경험한 놀랍고 무서운 일.뭐지 하는 의혹, 산과 관련된 듯한데 왜 집에만 머물까?마지막에 모모미를 찾아온 존재들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마지막이 더 서늘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208/90/cover150/k15203830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2089025</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영화로 만들어지면 누가 감독할까? - [생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17260</link><pubDate>Tue, 28 Jul 2026 17: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172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0000&TPaperId=174172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1/29/coveroff/k6021300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0000&TPaperId=174172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생가</a><br/>신재민 지음 / 북다 / 2026년 07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대상 수상작이다.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당선되었다고 한다.영화 &lt;커미션&gt;의 감독이고, 이 소설은 시나리오로 먼저 작업했다고 한다.시나리오가 영화로 발전하지 못하면서 소설로 다시 썼는데 개인적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처음에 작가가 영화감독인 줄 몰라 영화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이런 생각이 그의 경력과 맞물리면서 구성과 장면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잘 준비한 자료들과 멋진 필력이 조화를 이루면서 끝없이 달리게 한다.단순히 제목만 보고는 공포소설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선택한 첫째 이유가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대상 수상작이었기 때문에.<br>여덟 개의 장은 집을 허물고 마무리하는 과정이다.한옥 건축 과정인데 전통 수목 신앙 등과 역사를 엮고, 호러와 미스터리를 가미했다.서늘한 호러는 곳곳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순간 발현된다.그 첫 장면이 전 대통령 이운암의 생가가 불탄 후 도편수 범근의 자살이다.죽기 전 자신의 아들에게 절대 다시 짓지 말라는 유언을 남긴다.하지만 그의 자살 장면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고, 이것은 다른 자살들과 닮았다.이 이해할 수 없는 자살이 어디에서 비롯한 것인지는 후반부에 나온다.이것을 이해하기까지 생각지도 못한 장면과 공포가 조금씩 스며든다.한 번에 발산하지 않고, 여러 번 강렬하게 폭발하듯이 드러난다.<br>범근의 유언 때문에 이운암의 생가 복원이 한국에서 불가능해진다.다 늙은 운암이 손자 건승에게 독일에 있는 범근의 아들 재헌을 찾으라고 한다.재헌은 독일에서 시간 강사를 하고, 회생 불가능한 아내와 살아가고 있다.이때 건승의 연락과 생가 건축의 조건은 그가 한국으로 돌아오게 하는데 충분한 것이었다.아버지에 대한 증오와 도편수에 대한 갈망이 뒤섞여 있다.그가 이운암의 생가에 와서 본 것은 일반적인 건축과는 너무나도 다른 건축이다.조사를 하면서 이상함을 느끼고, 생가의 지하실에서 이상한 공간을 발견한다.그러다 그곳에서 거의 죽은 것 같은 존재를 발견한다.경찰은 이 불탄 사람을 방화범이라고 생각하지만 증거는 미약하다.<br>재헌은 생가 복원을 위해 직접 움직이면서 중심 이야기를 풀어낸다.또 다른 주인공인 대형 트럭 기사 시록은 아버지를 모른 채 살았다.시록은 어릴 때 귀신을 봤는데 스님의 도움으로 좋아졌다.하지만 생가가 불탄 후 다시 귀신이 보였다.그리고 집에 와 엄마가 자실하는 것을 본다.엄마가 가진 휴대폰에는 시록아빠라는 통화 발신 기록만 있다.다시 연락하지만 전화는 받지 않고, 운암 기념회를 찾아간다.건승을 보고 엄마의 통장에 지속적으로 들어온 돈의 내역을 알고 싶어 한다.그녀의 노력과 열망은 무응답으로 돌아오고, 기념관에서 이상한 것을 보고 꿈꾼다.<br>한국 역사를 살짝 비틀어 이운암의 대통령 당선이라는 가상 역사를 만든다.운암은 일제 시대는 일본군 장교로 독립군을 잡았고, 한국 전쟁도 치렀다.그의 이력에서 가장 화려한 부분은 베트남 전쟁에서 나온다.이 전쟁에서 그가 보여준 잔혹한 학살 행위는 역사적 사실과 닮아 있다.70년대에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지만 그의 독재는 박정희와 닮아 있다.다 늙고 힘없는 늙은이가 되었지만 그의 힘은 아직도 유효하다.손자 건승이 나약하지만 재단 이사장으로 잘 처리하고 있다.하지만 진짜 이야기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순간 예상하지 못한 장면으로 드러난다.이때 밝혀지는 사실들은 잔혹하고 무섭고 참혹하다.<br>읽는 내내 영화 이미지가 떠올라 영화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앞에서 말한대로 영화감독이란 사실을 몰랐지만 구성과 장면들이 그런 생각을 하게 했다.그리고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재헌의 사연이 하나씩 풀려나온다.이것과 생가 건축이 맞물리고, 시록과의 관계 등이 엮이면서 깊이를 더한다.한옥 건축 자재 수급을 아버지의 후계자인 벽종이 막으면서 어려움을 겪는다.이 어려움이 또 다른 공포를 마주하게 하고, 중간에 크게 터트린다.주술과 수목 신앙이 묶이고, 뜻밖의 장면이 참혹한 현장으로 이어진다.이렇게 중간중간 터지는 공포와 액션은 눈을 떼기 힘들게 한다.시록의 엄마를 비롯한 사람들이 외친 천룡님의 정체는 끝에 드러난다.그 정체와 다른 비밀은 상상할 수 없는 참혹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마지막 장면은 비극과 비밀과 처절한 대결로 이어지면서 화려하게 끝난다.한국형 호러 소설이 이정도까지 왔다는 점에 박수를 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1/29/cover150/k6021300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612987</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는 거기 있었다. - [더 우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15176</link><pubDate>Mon, 27 Jul 2026 18: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151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0208&TPaperId=174151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1/14/coveroff/k2921302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0208&TPaperId=174151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더 우먼</a><br/>크리스틴 해나 지음, 공경희 옮김 / 알파미디어 / 2026년 07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처음 만나는 작가이지만 이 작가에 대한 좋은 평을 너무 많이 들었다.이 평들이 이 작가의 소설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대표작 &lt;나이팅게일&gt;이 2차 대전을 무대로 한다면 이번에는 베트남 전쟁이다.이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베트남 전쟁에 참여한 여성의 존재가 부인당한 것이다.간호장교로 그 전쟁터에 참여했던 수많은 여성을 역사와 남성들은 무시했다.“우리는 거기 있었다.”란 문장은 그녀들도 전쟁에 참여했고, 피해자였음을 말한다.소설도 두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된다.전쟁에 참여해 참혹한 현장과 함께 한 전반부와 귀국 이후의 삶을 다룬 후반부다.뛰어난 가독성과 매력적이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강한 흡입력을 보여준다.<br>미국사에 가장 문제가 많았던 전쟁이 베트남 전쟁이었다.이 전쟁에 참여한 군인들은 조국을 위해 전쟁에 뛰어들었다.하지만 전쟁의 원인과 과정 등에 너무 많은 문제가 있었다.작가는 전쟁의 참상이나 미국의 문제들보다 전쟁에 참여한 여군들에 더 비중을 둔다.이렇게 됨에 따라 전쟁의 참상이나 비극을 보여주지만 더 깊은 곳까지 내려가지 못한다.이 한계는 베트남 전쟁을 좀더 폭 넓게 바라보지 못하게 한다.미국과 베트남 두 나라가 이 전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말이다.특히 베트남 국민들이 학살의 피해자로 얼마나 큰 상처를 입었는지는 단신으로 머문다.비록 그녀가 현장에서 그 상황을 봤다고 해도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br>전반부가 전쟁의 잔혹한 일면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보여준다.베트남에 도착한 프랭키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 전쟁을 마주한다.간호학과를 졸업하고, 제대로 병원에서 실습도 치르지 않는 상태다.간단한 군사 훈련 후 전장에 투입된 그녀는 처음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폭탄이 터지고, 총 소리 가득한 이곳은 그녀가 예상한 곳이 아니었다.이런 그녀에게 선임이었고 먼저 경험한 두 선배 바브와 에셀은 큰 도움이 된다.전장이란 특수한 공간은 천천히, 여유를 부릴 수 없는 곳이다.찢어지고, 잘리고, 피가 가득하고, 잠시도 쉴 틈이 없다.조금씩 적응하지만 수많은 부상병들이 들어올 때면 그 한계를 넘어선다.오히려 상관이 그녀에게 휴식을 명령할 정도다.<br>이런 전장이지만 쉴 때는 그들도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즐겁게 논다.헬기를 타고 바다에 가기도 하고, 장교 클럽에 가서 술을 마신다.여군을 유혹해서 하룻밤을 보내려는 남자들이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현재를 즐기려는 여성들.서로가 끌리는 경우도 있지만 남자가 유부남인 경우 주저할 수밖에 없다.언제 죽을 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하지만 그동안의 도덕을 내려놓기는 쉽지 않다.오빠가 전쟁에 참전해 얼마 후 죽은 상황에 자신마저 갑자기 군에 입대했다.여기에는 아버지가 만든 영웅의 방에 자신의 기록도 올리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이 부분에 대한 생각의 차이는 후반부의 중요한 충돌 지점을 만들어낸다.<br>전반부는 프랭키가 경험한 전쟁의 모습을 충실히 재현했다후반부는 그녀의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이 전쟁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을 다룬다.앞부분이 전쟁 영화의 모습을 구현하면서 로맨스를 기대하게 했다.후반부는 그녀 자신도 몰랐던 PTSD를 온몸을 보여준다.이런 장면들이 그녀가 받은 연인의 죽음과 전장과 너무 다른 일상의 괴리를 드러낸다.전장의 경험을 현실에서 그대로 적용하려고 하다 받은 해고 통지.매일 밤 자려고 할 때마다 그녀를 괴롭히는 베트남 전쟁의 장면들.해소되지 않는 그 시절의 상황들이 반복되고,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해되지 않는다.그녀가 베트남 전쟁에 여군으로 참여했다는 말 대신 피렌체에 갔다고 거짓말하는 부모님까지.<br>그녀가 무너지고, 가족조차 그녀의 삶을 이해하지 못할 때 동료 바브와 에셀이 있었다.전후애를 뭉친 그들은 같은 기억의 힘으로 연대하면서 서로를 돕는다.이 연대는 나중에 다른 모습으로 발전하지만 그녀들의 연대는 아주 중요하다.반전 운동에서도 그녀들의 참전 사실은 부인당하고, 병원에서도 무시한다.사람들의 갇힌 사고와 정보 부재가 불러온 이 장면들은 볼 때마다 어이가 없다.그리고 프랭키의 사랑 이야기는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이성과 다르게 움직이는 감정, 이 과정에 조금씩 갉아 먹히는 정신 상태.잘못된 약의 유통과 알코올과 강한 스트레스가 불러온 사건의 연속.최악의 순간에 그녀 곁에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어 완전히 무너지는 것을 막아준다.역사 속에서 소외된 여성을 되살리면서 여성들의 연대와 우정을 멋지게 그려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1/14/cover150/k2921302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811423</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여백으로 남겨 둔 그곳에서는 상상력이 자란다. - [이중 하나는 거짓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09498</link><pubDate>Fri, 24 Jul 2026 16: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094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932634&TPaperId=174094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74/76/coveroff/s4020357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932634&TPaperId=174094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중 하나는 거짓말</a><br/>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08월<br/></td></tr></table><br/>김애란의 장편소설은 오랜만이다.작년에 단편집 한 권을 읽었는데 감상을 적지 않고 넘어갔다.그 단편집의 첫 단편의 먹먹함이 그 후로도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최근에 한국 작가의 소설을 꽤 읽고 있지만 왠지 모르게 김애란의 소설에 손이 쉽게 나가지 않는다.집에 묵혀둔 소설들을 생각하면, 예전의 기억을 생각하면 의외의 일이다.그러다 늘 인터넷 서점에서 발견하게 되는 그녀의 소설 제목.이번에는 제대로 읽고 감상도 한 번 적어보자고 생각했다.늘 그렇듯이 책을 받고 한 동안 묵혀둔 후 짬을 내어 읽기 시작했다.이전 단편의 영향이 아직 있는 탓인지 앞부분에 쉽게 몰입하지 못했다.세 명의 고등학생, 서로 다른 환경과 각자의 사연이 쉽게 다가오지 않았다.<br>먼저 이름과 성별을 구별하고, 각자의 사연을 분류하면서 빠져들었다.세 아이의 이름은 지우, 소리, 채운이다.지우는 엄마와 함께 살았는데 엄마가 여행 가서 추락사로 돌아가셨다.엄마가 죽은 후 엄마의 애인인 선호와 살지만 껄끄럽기만 하다.지우는 레드 아이 아머드 스킨크라는 도마뱀을 용식이라고 부르고 키운다.용식이 크는 과정을 만화로 그렸는데 그 제목이 다.이 만화가 그림 카페에서 인기를 얻었고, 용식은 지우의 유일한 낙이다.하지만 일해서 돈을 벌고 싶은 마음에 용식을 소리에게 맡긴다.소리가 엄마의 장례식에 왔고, 그림에 호감을 보였던 기억 때문이다.<br>소리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을 그렸지만 기묘한 경험을 한 후 타인과 손을 잡지 않으려고 한다.그녀가 손을 잡은 사람이나 동물이 얼마 후 죽는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이 사연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하나의 결벽증처럼 보인다.지우의 글과 그림을 알게 된 후 고민 끝에 지우의 부탁을 받아들인다.하지만 용식을 키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온도도, 먹이도 세심하게 맞춰 주어야 한다.이 일이 쉽지는 않지만 그녀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지우가 용식의 안부 묻는 문자를 보내면서 둘은 계속 연락한다.<br>채운은 엄마가 아빠를 칼로 찌르고 감옥에 들어가 있다.실제 가해자는 엄마가 아니고 채운이지만 엄마는 자신의 죄로 바꾼다.아들에게는 절대 이 사실을 말하지 말라고 거듭 당부하는데 협박처럼 보인다.축구 선수였지만 부상을 당했고, 일반 학생들과 함께 경쟁해야 한다.조금 늦은 공부의 시작, 깨어나지 아빠가 깨어날 것 같은 두려움.이 날의 풍경을 그린 듯한 지우의 만화는 그의 불안을 더욱 부채질한다.유일하게 의지하면서 안정감을 주는 존재는 뭉치란 개다.사라진 뭉치를 찾아준 소리, 그리고 이상한 소리의 이야기.식물인간 같은 아빠의 미래를 보여달라고 하지만 그 결과는 예상한 대로다.<br>이 세 아이들은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속된 말로 결손 가정인데 각자 엄마나 아빠가 없다.그렇다고 이 아이들이 삐뚤어진 채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각자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거나 하고 싶은 일을 한다.이 과정 속에 그들의 고민과 걱정과 현실이 적절하게 녹아 있다.거짓말과 비밀, 슬픔 등이 뒤섞이면서 그들의 일상을 그대로 보여준다.이 일상 속에서 성장하는 그들의 모습이 보이고, 작은 연대의 빛을 보았다.어떻게 보면 조금 밋밋한 것 같지만 감정의 포착이나 묘사 등이 눈길을 끈다.여백으로 남겨 둔 그곳에서는 상상력이 자라고, 그들의 앞날에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74/76/cover150/s4020357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4747677</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그녀의 질주에 정신없이 빠져든다. - [마르소 밀레르의 소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07788</link><pubDate>Thu, 23 Jul 2026 17: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077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7525X&TPaperId=174077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7/11/coveroff/898437525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7525X&TPaperId=174077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르소 밀레르의 소설</a><br/>마르소 밀레르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작가 마르소 밀레르는 언론에 전혀 얼굴이 노출되지 않았다.여러 나라에 판권이 팔렸고, 작가와 소설 속 마르소 밀레르가 동일 인물이란 설도 있다.얼굴 없는 작가 계보에 계속 올라갈지는 모르겠지만 흥미로운 사실이다.소설 속 배경이 되는 레만호 일대는 프랑스와 스위스의 국경 지역이다.면적이 580제곱킬로미터가 넘어 쉽게 그 지역을 상상하기 쉽지 않다.아름다운 풍경을 가졌고, 세계적인 휴양지로 알려진 곳이다.이런 곳을 배경으로 한 인물의 내면과 고통을 스릴러로 풀어내었다.살인당한 것이 분명한 첫 장면으로 시작해 쉴 틈 없이 이야기를 몰아간다.<br>마르소가 암벽 등반 중 떨어지는 장면과 그 순간의 심상을 그려낸다.그리고 그가 죽기 전날 아내 사라의 이야기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그의 신작이 완성되었고, 출간 축하 파티를 열어 친구와 관계자들이 온다.20년 동안 스무 권의 소설을 완성할 정도로 대단한 작가다.파티에서 생기는 작은 에피소드가 있지만 재밌는 추억 정도다.그 다음 날 그녀 곁에 있던 남편이 보이지 않는다.그냥 잠시 사라졌다고 생각했지만 전화마저 되지 않는다.하루가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마르소를 생각하면 점점 불안해진다.경찰에 신고하지만 실종 48시간 되지 않았다고 기다리라고 한다.순간 떠오른 생각으로 찾아간 곳에서 그가 추락해 죽은 것을 발견한다.<br>안전 장비도 하지 않고 암벽 등반을 하다 추락해 죽은 마르소.독자들은 그가 실해당했다는 것을 알지만 델마 서장은 추락사로 추정한다.마르소 얼굴에 난 상처가 단순히 그의 실수로 인한 추락사라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라.서장과 강하게 대립하면서 충돌하지만 그녀가 강제할 수는 없다.사라는 전직 경찰서장 레노를 찾아가 이 사건 수사의 도움을 받기로 한다.레노는 마르소의 여동생 제이드 실종 사건 당시 담당 경찰서장이었다.그리고 그는 마르소 등에게 숲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준 사람이기도 하다.그의 도움으로 전문가의 시선에서 이 상황을 다시 보고, 작은 단서를 얻는다.이 단서가 단순 추락사를 살인 사건의 가능성으로 발전시킨다.<br>남편이 죽은 후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라.두 아이가 있지만 그녀는 풀리지 않는 의문에 사로잡혀 있다.그러다 발견한 은행의 통지 편지에서 발견한 작은 단서.남편의 절친 둘과 함께 은행 금고를 열어 그의 마지막 원고를 확인할 수 있다는 기대.하지만 금고는 거액의 현금만 가득했지 기대했던 원고는 없었다.그녀에게 이 현금은 중요히지 않고, 원고만 필요할 뿐이다.이 원고의 일부가 중간중간 삽입되어 그의 죽음에 대한 비밀 일부를 흘린다.마르소가 어떤 심정으로 이 마지막 소설을 쓰게 되었는지 알려준다.이 과정은 남편을 잃은 한 여성의 정신없는 질주를 그대로 보여준다.<br>그녀의 조사가 진행되는 도중에 생기는 이상한 일들.그녀를 방해하려는 듯한 상황과 물건들.아이들을 제대로 돌봐야 하지만 원고로 모든 것을 알고 싶은 마음이 더 우선이다.제이드의 친구였던 사라이지만 그녀가 몰랐던 사실들이 하나씩 밝혀진다.이런 사실들은 그녀가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예상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다.그녀의 동업자인 카렌, 남편의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롤랭과 알렉시와 전직 경찰서장 레노.빠르게 진행되는 이야기 속에서 조금씩 나오는 숨겨진 사실은 예상과 너무 달랐다.아름다운 자연 풍경 뒤에 숨겨져 있던 추악한 진실은 양심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다.그녀가 불러온 재수사는 그녀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건을 밝히는 계기가 된다.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원고는 그녀의 직감과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발견된다.그리고 밝혀지는 사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고, 비극의 반복이다.대단한 가독성과 정신없는 질주와 예상외의 반전 등이 매력적인 소설이다.<br>#장편소설 #우정과배신
#배신의칼날 #스릴러 #심리스실러 #마르소밀레르의소설 #밝은세상 #리뷰어스클럽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7/11/cover150/898437525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571169</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지막까지 긴장하게 한다. - [파우사 - 거미는 움직이지 않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05965</link><pubDate>Wed, 22 Jul 2026 17: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059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0009&TPaperId=174059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0/43/coveroff/k7221300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0009&TPaperId=174059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파우사 - 거미는 움직이지 않는다</a><br/>최윤석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07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작가 이력에 재밌게 읽은 소설 &lt;달의 아이&gt;가 보인다.이것은 이 책을 다 읽기 전에는 몰랐던 사실이다.가끔 책소개나 추천을 보고 선택하는데 이 경우가 그랬다.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다른 소설도 발견했는데 언제 시간되면 읽고 싶다.제목에 나오는 파우사가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초반에 설명이 나온다.“바로 패스하지 않고 기다리면서 상대가 더 끌려오게 만드는” 축구 전술이다.인터넷 검색했지만 자세한 설명이 쉽게 나오지 않아 조금은 아쉽다.각 장의 제목과 악역을 축구 선수로 설정한 것 등과 어울리는 제목이다.부제로 나온 ‘거미는 움직이지 않는다’는 마지막 반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br>스포츠를 좋아하는 누구나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들이 있다.그 선수가 잘하면 기뻐하고 못하면 안타까워하면서 다음 경기를 기다린다.전직 축구선수였지만 선수로 성공하지 못한 명관은 서울FC의 강민을 응원한다.젊어서 다양한 직업을 전전했고, 지금은 보험조사관으로 일한다.그가 어떤 사람인지 간결하는 보여주고, 그의 현재 상황을 설명한다.이혼 후 심장이 좋지 않은 아들 준우와 함께 살고 있다.아들은 아빠의 허세 가득한 거짓말을 사실로 믿고 있다.둘은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실패했지만 한국 최고의 골잡이인 강민을 응원한다.둘은 경기장에서 열심히 강민을 응원하지만 강민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라이벌 서정원의 도발에 넘어가 공을 관중석으로 강하게 찻는데 이 공을 준우가 맞는다.이 사건으로 명관과 강민의 인연이 시작한다.<br>강민의 열혈 팬 명관, 아들의 코피, 어쩔 수 없는 강민의 초대.화려한 강민의 저택과 잘 모르는 음식, 그리고 아름다운 강민의 아내 소미.작은 근황 이야기와 강민의 취미 중 하나인 향수 방으로의 초대.자신과 다른 세상을 경험한 후 돌아오는 부자.그러다 어느 날 걸려온 강민의 전화 한 통. 사고 차를 조용히 몰래 처리해달라는 부탁.그의 곁에 있는 여자는 방송에서 본 적이 있는 러시아 모델 안젤라.임신한 아내를 두고 바람을 피우는 강민과 그의 나쁜 습관.명관의 도움을 몇 번 받은 강민은 명관을 자신의 사적 비서로 고용한다.지금보다 세 배 많은 연봉과 준우의 병원 소개까지 같이 해서.<br>명관이 하는 일은 주로 집안 잡일과 강민의 알리바이 조작이다.임신했고, 집안에 머물기 좋아하는 소미에게는 명관이 불편한 존재다.강민은 자신의 불륜 사실을 잘 막아주고, 잡일을 잘 처리하는 명관이 꼭 필요하다.하지만 이 필요는 유효기간이 있고, 그 시간이 지나면 내쳐질 수밖에 없다.여기에 강민의 경기에 명관이 직관하면 골을 넣은 징크스까지 생긴다.서로의 필요가 엮이고, 꼬인 상황이지만 힘은 강민이 더 강하다.명관이 필요가 줄어들고, 그 이름이 올라가면서 생기는 두 사람 사이의 틈.그 틈은 점점 벌어지고, 결국 파국의 전초로 이어진다.전반전은 강민이 승리하고, 명관은 최악의 상황으로 빠진다.<br>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살짝 집어넣고, 인간의 욕망을 곳곳에 배치한다.SNS나 실시간 방송을 곁들이면서 순식간에 변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전한다.SNS 때문에 흥하고 망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가짜뉴스의 범람.가진 것 없는 사람이 보여주는 발악에 가까운 몸부림과 정교한 술책.그리고 큰 약점을 가진 강민을 끊임없이 파고들이 무너트리려는 집념과 노력.여기에 남편의 비밀을 안 소미가 가세하면서 상황은 더 진흙싸움으로 변한다.추측이 사실처럼 퍼지고, 서로 상대의 약점을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이 과정에 작가는 몇 가지 함정을 집어넣고, 독자의 시선을 살짝 가린다.하지만 너무 티나게 표현해서 마지막 반격을 유추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그럼에도 빠르게 흘러가는 이야기에 실려 끝까지 달려갈 수밖에 없다.마지막 로스타임은 어쩌면 반복될지 모르는 상황을 암시하지만 조금 과한 부분도 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0/43/cover150/k7221300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604362</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전 작품과 다른 느낌이다. - [개와 괴물의 시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04075</link><pubDate>Tue, 21 Jul 2026 17: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040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770&TPaperId=174040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7/30/coveroff/k0421307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770&TPaperId=174040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개와 괴물의 시간</a><br/>마크 해던 지음, 박아람 옮김 / 문학수첩 / 2026년 07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마크 해던의 소설을 이전까지 한 권만 읽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다.그의 대표작인 &lt;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gt;만.그런데 검색하니 이전에 읽었던 낯익은 표지와 제목들이 보인다.오히려 읽지 않은 책이 딱 한 권 있을 뿐이다.그의 대표작과 이번 신간을 제외하면 다른 책들이 모두 절판이다.절판된 책을 내가 가지고 있지 않다면 도서관을 찾던가? 아니면 중고서적을 사야 한다.집에 있는 책 읽기도 버거운 현실을 생각하면 읽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그리고 이번 신작은 이전 작품과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br>이 책 이전에 읽었던 한 책의 미노타우로스 신화를 떠올리는 단편이 &lt;어머니의 이야기&gt;다.중세 영국으로 신화를 가져와 선천적 결함을 안고 태어난 아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외국 출신 설비 기사와 그의 아들이 결함 있는 아들에 대한 날조된 이야기를 지어낸다.그것은 영주의 아내가 황소와 정을 통해 괴물을 낳았다는 것이다.이 괴물을 가두는 미로는 이 설비 기사가 건설하고, 공포 신화는 사방으로 퍼진다.자신의 정치적 욕망 때문에 아내를 추악한 여성으로 만든 남편.하지만 그 아내를 통해 딸을 얻는데 이것 또한 전설과 이어진다.장애가 있지만 아들을 사랑하는 엄마, 갇혀 살면서 인간의 이성을 잃은 아들.괴물에 대한 공포는 권력을 더 강하게 하지만 그것이 사라지면 쉽게 무너진다.신화를 이렇게 해석한 것도 재밌고, 마지막 장면은 여운과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br>&lt;벙커&gt;는 잉글랜드 유적지를 방문한 영감으로 쓴 소설이다.두 개의 세계와 혼란스러운 그녀의 모습이 조금 복잡하게 다가왔다.마지막 장면은 보면서 어디가 현실일까? 하는 고민을 한다.&lt;나의 학창 시절&gt;은 70년대 영국 남자 기숙학교의 폭력적인 장면으로 가득하다.현재 유럽을 생각하면 이런 시절이 있었나? 하는 의문이 들지만 사실이다.생각보다 많은 소설에서 이런 기숙학교의 폭력성과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선배와 동기들이 내 품는 물리적, 언어적 폭력은 상상을 초월한다.한 학생의 비밀 이야기를 듣고 어쩔 수 없이 내뱉는 비밀 이야기.이 이야기로 다른 아이들이 그 소년을 괴롭힌다.하지만 긴 세월이 흐른 후 다시 만나 듣게 되는 것은 비밀 발설이 더 문제라는 것이다.원인을 타고 올라가면 자신에게 있지만 기존 동창들과 어울리면서 사실을 외면한다.<br>&lt;개들&gt;도 악타이온 신화를 변주해서 이야기를 풀어낸다.악타이온 신화를 따라가면서 마지막에 풀어내는 것은 개와 인간의 관계에 대한 것이다.인류 최초의 우주 여행을 한 라이카에까지 그 과정이 이어지고, 그 감상을 풀어낸다.&lt;황야&gt;는 읽으면서 이 장소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했다.자전거 여행 중 다친 테건이 우연히 그 지역 연구소 직원들에게 구조된다.그녀를 돌본 후 돌려보낼 것이라고 생각한 것과 달리 이 연구소가 상당히 이상하다.유전자 조작이 일어나는데 그들이 결코 정상적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허버트 조지 웰스의 &lt;모로 박사의 섬&gt;에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마지막 장면들을 생각하면 영감 받았던 소설을 읽어야 더 잘 이해가 될 것 같다.<br>&lt;성 안토니우스의 유혹&gt;은 은자 대안토니우스의 삶에서 모티브를 얻었다.유혹과 환상, 믿음의 길과 꺾인 의지와 새로운 의지가 잘 그려져 있다.&lt;세계의 고요한 경계&gt;는 죽지 않지만 늙는 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다.그리스 신화의 티토누스 이야기를 재구성해서 풀어낸다.여신의 연인이 되어 영생을 얻지만 젊음은 가지지 못한 그.상처가 나도 아물고, 불에 타도 재생되는 그는 주변 사람들의 경계 대상이다.자신은 늙지 않는데 가족들은 병들어 죽으면서 생기는 고통.긴 세월을 지나 현재까지 이어지는 그의 삶과 사랑과 고통.그리고 이런 그의 곁에 밤마다 찾아오는 그녀.젊음이 동반되지 않는 영생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잔인한지 보여준다.<br>마지막 &lt;세인트 브라이즈 베이&gt;는 신부의 어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다.그 신부는 동성애자이고, 반려를 만나서 결혼을 한다.조용히 딸을 응원하고 축복하지만 그녀의 과거가 살짝 나오면서 다른 삶이 드러난다.시대의 변화와 아이폰을 통해 얻게 되는 수많은 정보들.그녀가 한때 에덴동산에 있었던 것 같은 시절의 추억은 아름답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짧은 이야기 속에 여운을 남기는데 시간되면 다시 읽어보고 싶다.처음에는 조금 낯선 이야기 방식과 상황에 혼란을 느꼈다.하지만 집중하면서, &lt;작품 부연 및 감사의 말&gt;을 읽으면서 좀더 많이 이해하게 되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7/30/cover150/k0421307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73018</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반전과 진한 여운이 계속 남는다. - [밤하늘을 헤엄치는 초콜릿구라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02210</link><pubDate>Mon, 20 Jul 2026 16: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022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9243&TPaperId=174022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7/65/coveroff/k6421392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9243&TPaperId=174022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밤하늘을 헤엄치는 초콜릿구라미</a><br/>마치다 소노코 지음, 이정민 옮김 / 하빌리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lt;새벽의 틈새&gt;로 나를 사로잡은 작가의 데뷔작이다.가장 유명한 &lt;바다가 보이는 편의점&gt; 시리즈는 아직 한 권도 읽지 못했다.현재 다섯 권이 나온 것을 보고, 올해 한 권 정도는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다섯 편의 단편이 실려 있는데 모두 조금씩 이어져 있다.이 연관성이 드러나는 대목을 볼 때면 앞의 이야기를 떠올린다.다섯 인물의 이야기를 약간의 트릭과 함께 풀어내었는데 이것 또한 재미다.뛰어난 가독성과 결코 멈추지 않는 그들을 보면서 여운과 재미를 느낀다.한동안 이 작가의 이름이 나오면 손이 먼저 나갈 것 같다.<br>&lt;카메룬의 푸른 물고기&gt;는 제15회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R-18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다.당고를 먹다 앞니가 빠지면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는 흔한 청춘물처럼 다가왔다.앞니가 빠진 이야기는 다른 단편에서 다시 한 번 다루어지는데 다른 시각이라 재밌다.다시 앞니가 빠진 날 12년 전 사라진 첫사랑 류를 만나는 사키코.그를 만나 반가운 그녀, 그가 어떤 생활을 하는지는 알 수 없다.두 마리의 카메룬의 푸른 물고기를 산 후 그녀에게 전달한다.그리고 그녀의 집에서 다른 남자의 흔적을 발견하는데 여기서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펼쳐진다.이 반전과 그녀의 감정 등이 엮여 진한 여운으로 이어진다.<br>&lt;밤하늘을 헤엄치는 초콜릿구라미&gt;는 사키코의 아들 게이타의 이야기다.게이타가 화자로 등장하지만 그의 시선은 할머니 손에서 자란 하루코다.매일 할머니가 하루코를 학교 앞에서 데리고 가면서 친구가 없던 그녀.그녀와 할머니를 욕한 친구를 공격해 제압한 그녀의 예상 외 행동.이런 그녀를 압박하는 같은 반 여자들, 그녀를 변호하는 게이타.돈이 필요해 신문배달을 하는 게이타를 좋게 보던 어른들의 갑작스러운 변화.그 변화는 그가 편모 아래서 자랐다는 사실 때문이다.그리고 왜 게이타가 돈을 벌려고 하는 지, 엄마와의 갈등이 무엇인지 나온다.십대 아이들의 현재와 어쩔 수 없는 선택이 강하게 가슴에 와 닿는다.그럼에도 결코 무너지거나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그들을 응원하게 한다.<br>&lt;물결 사이로 떠다니는 옐로&gt;는 조금 황당한 부분이 있다.오래 전 퇴사한 직원이 말한 것을 믿고 무작정 찾아온 다마키.사요가 어떤 이유로 남자 친구가 자살했는지 몰라 방황하다 도착한 식당 블루 리본.여성이 되고 싶지만 우락부락한 외모 때문에 괴상하게 보이는 후미.이들 각자의 사연과 현재의 모습이 뒤섞이면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젊은 시절 자신의 불륜과 현재 남편의 불륜을 해석하면서 들려주는 짠한 이야기.임신한 사실을 말하지 않고 집에서 떠나온 다마키의 황당한 주장들.서로 다른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그 사연들.여기에 살짝 흘러나오는 육아의 힘겨움과 사키코.마지막에 나오는 숨겨진 비밀과 사요 남친의 목소리, 재밌고, 좋다.<br>&lt;허우적대는 스위미&gt;는 정착하지 못하고 떠나고 싶은 욕망을 다룬다.유이코는 마을에 하나 있는 과자 회사에 다니지만 가끔 밖으로 나간다.그녀가 멍하니 둘러보다 트럭 기사를 만나 친구처럼 대화를 나눈다.과자 공장을 불량품을 들고 와 그에게 전달하고 그의 차를 잠시 타기도 한다.그와의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순간 그녀의 연인과 그의 청혼 이야기가 나온다.회사 관리직인 그, 그와 결혼하면 한 지역에 묶여 살아야 한다는 압박.그녀를 둘러싼 현실과 과거가 엮이면서 그녀의 선택을 강요한다.그러다 그녀가 듣게 되는 하나의 에피소드와 한 장면은 다시 앞장으로 눈길을 돌리게 한다.<br>&lt;바다가 되다&gt;는 유산과 남편의 폭력 아래 살아가는 사쿠라코 이야기다.교묘하게 연출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처음에는 답답함을 느낀다.왜 그런 남편과 이혼을 하지 않는 것일까? 하고.출산 바로 전에 유산한 아기를 생각하면서 자살을 결심한 사쿠라코.그 가는 길에 다시 만난 남자와 그를 만나게 된 상황들 이야기.읽다 보면 기묘한 장면들이 나오지만 그 장면들은 왠지 아리다.그 남자의 사연과 바다가 되게 하겠다는 행동.그리고 밝혀지는 사쿠라코의 현재 모습과 예상하지 못한 관계.다시 앞장을 펼쳐 확인해야 했던 이름과 진한 여운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7/65/cover150/k6421392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776510</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아이와 함께 읽으면 더 좋을 듯  -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수수께끼 2 - 숨겨진 비밀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99657</link><pubDate>Sun, 19 Jul 2026 10: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996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0667&TPaperId=173996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6/25/coveroff/k2021306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0667&TPaperId=173996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수수께끼 2 - 숨겨진 비밀편</a><br/>박빛나 지음, 현상길 감수 / 유앤북 / 2026년 07월<br/></td></tr></table><br/>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17권이다.이 시리즈를 두 번째 읽었다.아이가 가끔 책을 보고 퀴즈를 내는 것을 보고 선택했다.아이가 즐겨보는 학습만화 등에 퀴즈가 많이 나온다.읽다가 본인이 재밌다고 생각하는 것은 엄마아빠에게 문제를 낸다.내가 답을 알아 맞히는 것도 있지만 모르는 것도 많다.실제 책 속에 나오는 수수께끼의 대부분을 바로 알지 못했다.힌트가 없었다면 모르고 지나간 것이 태반일 것이다.물론 이전에 듣고, 읽고 알고 있던 퀴즈도 상당히 많았다.<br>그림체가 낯익다고 생각했는데 한 권 읽은 기록을 찾았다.&lt;빵빵한 어린이 한국 위인 1&gt; 전근대편을 읽었었다.아이가 한참 한국사와 위인에 관심이 있을 때라 같이 읽은 기억이 난다.그때는 글쓴이와 그림 그린 이가 달랐는데 이번에는 같다.아이 때문에 가끔 학습만화를 읽는데 생각보다 재밌는 게 많다.그 기억이 이번 책을 선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하나의 큰 틀을 만들고, 많은 문과 수수께끼를 넣었다.이 문을 통과하는 과정에 이 가족들이 성장하고 지혜로워진다.물론 이 문제를 다 풀었다고 그들이 완전히 성장한 것은 아니다.하지만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에 그 가족은 함께 성장한다.<br>전편을 읽지 않아 잘 모르지만 이번에는 전주 여행에서 함정에 빠진다.전편은 부산이었다고 하는데 언제 시간 되면 찾아 읽고 싶다.전주하면 떠오르는 음식을 먹을 생각에 가족들은 신난다.그러다 부산 여행의 경험이 떠오르면서 혹시 했는데 역시였다.목적지에 도착한 집은 예약자의 생각보다 크고 화려했다.기대감을 품고 들어간 그 집은 전편과도 같은 수수께끼 함정이 기다리고 있었다.생각보다 쉽게 풀리는 함정도 있지만 힘든 함정도 적지 않다.성급한 행동이 문제를 더 복잡하게 하기도 한다.하지만 함께 노력하면서 하나씩 풀어내면서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다.<br>그리 가족이 빠진 모험 속에서 마주한 공포는 이 가족을 더욱 결속시키고 성장하게 한다.무섭고 힘든 상황에 빠져도 그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이런 장면들은 독자들에게 중요한 목적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여러 번 노력해야 할 때, 신중하게 주의해야 할 때, 패턴을 발견해야 할 때 등.그리고 어쩌면 읽으면서 가장 재밌게 풀었던 152개의 수수께끼.모두 풀면서 틀린 것과 몰랐던 것을 확인하고 수정하면서 내 다음에 읽을 아이를 생각한다.아마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읽은 후 책을 펼쳐 나와 아내에게 문제를 낼 것이기 때문이다.이 짧은 순간들이 우리 가족을 하나로 묶고, 즐기는 시간이 될 것이다.아이들이 학습만화나 수수께끼 등을 좋아한다면 좋은 선물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6/25/cover150/k2021306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62532</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엮이고 꼬인 이야기들이 순식간에 풀린다. - [윤회비록 2 - 천년의 언약]</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95403</link><pubDate>Thu, 16 Jul 2026 16: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954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9141&TPaperId=173954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54/64/coveroff/k0921391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9141&TPaperId=173954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윤회비록 2 - 천년의 언약</a><br/>천지혜.사니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06월<br/></td></tr></table><br/>전편에 이어 펼쳐지는 이야기는 더 꼬인 관계로 이어진다.전생의 업이 현생에서 서로 꼬인 관계를 만든다.태선을 중심으로 엮인 이 관게를 저승명부 사율계로 더 복잡해진다.한 번이라도 사율계를 소유했던 사람은 사율계로 죽일 수 없다는 설정.이 설정은 상대방을 쉽게 죽이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하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너무나도 쉽게 죽는다.이름을 적자마자 열리는 죽음의 세계, 최강의 살인 병기나 다름없다.전생의 악연들이 한 곳에 몰려 꼬이고, 엮이는 후반부는 예상하지 못한 장면의 연속이다.어떻게 보면 놀라운 반전이지만 몇몇은 예상 가능한 것이기도 했다.<br>제주도에서 병판에게 잡힌 태선과 유비가 서울로 압송된다.이들이 가는 길에 백성들은 그들을 사율계원이라 부르고 욕한다.유비가 아니라고 외치지만 누구도 그 사실을 믿지 않는다.그리고 어느 순간 존재감을 키운 세자 연후군의 행보가 시작된다.미망과 미혹에 사로잡힌 왕을 아버지로 둔 세자 연후군.이 세자를 죽여 후대의 권력을 잡으려는 빈과 그 오빠.궁을 떠나 삶과 다음 도모하려는 세자는 바짝 엎드릴 수밖에 없다.그러다 만나게 되는 태선과 연후군, 새로운 결합이다.하지만 태선이 참형장으로 끌려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br>사천왕의 사천검으로 자신을 묶고 있는 붉은 실을 끊으려는 태선.사천왕이 되어 죽음의 왕이 되려는 곽서후.이 둘이 사랑하는 한 여자, 유비.태선이 붉은 실로 전생을 볼 수 있지만 곽서후는 전생이 보이지 않는다.이것과 다른 상황을 보면서 혹시 하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였다.그리고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 중 하나는 선기의 전생의 비밀이다.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는데.사율계의 정령 자두가 선기에게 빠진 것이나 곽서후를 혼란스럽게 한 것은 재밌는 설정이다.환상의 숲, 진혼림에 빠져 자신들의 진실을 마주하는 장면에 그들의 미래가 살짝 보인다.<br>후반부로 가면서 그동안 엮였던 업의 고리들이 하나씩 풀린다.이 인연을 보면서 이렇게까지 같은 시대, 같은 공간에 넣어서야 했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하지만 업의 고리를 끊기에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사천검으로 붉은 실을 끊어내는 마지막 장면은 그 사이에 수많은 죽음과 비극을 담고 있다.전생의 사랑, 악연의 고리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장면들로 이어진다.수많은 사율계원들을 보면서 이 조직은 언제부터 있었던 것일까? 하는 의문도 생겼다.곽서후가 이런 거대한 조직을 만들었다고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생략된 이야기는 다른 상상력을 불러오고, 비극은 눈시울을 붉히게 한다.결코 적지 않은 분량인데 풍성함보다 엮이고 꼬인 이야기가 더 많은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혼란스럽고 서로 엮이고 꼬인 실이 풀리는 후반부는 쉴 새 없이 달리게 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54/64/cover150/k0921391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546470</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전생의 인연이 하나씩 밝혀진다. - [윤회비록 1 - 이승에서 떨어진 저승명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93368</link><pubDate>Wed, 15 Jul 2026 16: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933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9140&TPaperId=173933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54/50/coveroff/k6521391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9140&TPaperId=173933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윤회비록 1 - 이승에서 떨어진 저승명부</a><br/>천지혜.사니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이승에 떨어진 저승명부, 사율계.이 사율계와 전생의 업을 둘러싼 판타지 소설이다.사천왕이 이승에 왔다가 실수로 떨어뜨렸다는 저승명부.이 사율계를 둘러싼 인간들의 욕망과 붉은 실로 엮인 인연의 이야기다.전생에 고구려의 장군으로 수많은 사람을 죽였던 태선.태선에 의해 부모님이 죽는 것을 본 전생의 공주였던 현생의 노비인 유비.전생에 태선의 호위무사였지만 현재는 부모님을 죽인 원수의 아들인 선기.마지막은 사율계를 얻어 죽음의 왕이 되려는 사율계원의 대장 서후.이들의 악연과 사랑이 뒤섞이면서 치고 박고 뒤쫓는 이야기가 펼쳐진다.<br>태선은 그와 친한 사람들이 급사하면서 누구나 멀리한다.이런 태선의 곁에서 잠을 잘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노비가 유비다.사람들은 태선을 두려워하면서 멀리하지만 유비만은 늘 그의 곁에 있다.그러다 어느 스님이 태선의 업보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이 업보를 둘러싼 이야기는 태선이 붉은 실을 볼 수 있게 되면서 더 명확해진다.자신의 몸을 휘감고 있는 수많은 붉은 실은 그의 전생과 관계 있다.이 전생의 업보를 풀고, 유비와의 사랑을 찾는 것이 태선이 바라는 바다.사천왕을 찾아 그의 사천검으로 붉은 실을 끊어낸다면 전생의 업보에서 풀려날 수 있다.하지만 사천왕을 찾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br>저승명부 사율계를 두고 퍼져나간 소문과 그것을 바라는 탐욕들.이 탐욕은 누구 한 사람의 것이 아니고, 왕마저 두려움에 떨면서 얻기를 바란다.사율계를 두고 벌어지는 권력 다툼과 이것을 이용한 정적 제거.선기의 아바지가 파 놓은 함정에 빠져 태선을 제외한 일가족이 몰살한다.이 몰살을 먼저 알게 된 데는 사율계의 기록 때문이다.정체를 알 수 없는 책이 펼쳐지면서 드러나는 수많은 이름은 죽음의 기록이다.반대로 자신의 수명을 바꾸기를 바란다면 사율계의 기록을 바꾸면 된다.서후가 사율계원들을 다룰 때 이 사율계의 위력을 한 번 보여준다.<br>서로 전대의 인연으로 묶인 사람들이다.서후는 태선을 죽여 자신이 바라는 바를 이루려고 한다.태선을 죽이려는 무리를 막으면서 아버지의 죄를 갚으려는 선기.이 둘만으로 수많은 사율계원을 물리치는 것은 힘든 일이다.이 과정에 유비는 사율계원의 집중 공격을 받고, 태선을 살리기 위해 계곡으로 뛰어든다.태선과 유비의 사랑과 전생의 인연이 같이 펼쳐진다.그리고 선기를 구하려는 아버지의 노력은 다른 방식으로 소비된다.1년의 시간이 흐른 후 태선과 선기는 영험한 도사로 분장해 사라진 유비를 찾아다닌다.이때부터 본격적인 대결과 이야기가 펼쳐지고, 호기심을 자극한다.운명의 붉은 실은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54/50/cover150/k6521391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545062</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떠난 그대의 행동에 박수를 - [엄마지만 로망 찾아 떠납니다 - 좋아하는 일들로 나를 채운 나트랑 한 달 살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91483</link><pubDate>Tue, 14 Jul 2026 16: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914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9564&TPaperId=173914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8/54/coveroff/k4021395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9564&TPaperId=173914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엄마지만 로망 찾아 떠납니다 - 좋아하는 일들로 나를 채운 나트랑 한 달 살기</a><br/>김세현(클로드)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05월<br/></td></tr></table><br/>나트랑 한 달 살기와 제목이 나의 시선을 끌었다.엄마가 홀로 나트랑에서 한 달 살기 하는 것으로 착각했다.아이는 국제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그 시간 동안 엄마는 나트랑을 탐험한다.국제학교에서 만난 누군가의 엄마들과 함께 요가를 하고, 식사도 같이 한다.각자의 이름 대신 누구의 엄마로 서로를 인식한다.이 이야기를 보면서 아내의 카톡 등록 이름들이 떠올랐다.이런 표기 때문에 서로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작고 소소한 이야기들이 나의 눈길을 끌었고, 한 달 살기의 로망을 불질렀다.다른 책들에서 여러 번 본 것이지만 여전히 매력적이다.<br>육아 휴직을 내고 딸 아이와 둘이 떠난 나트랑 한 달 살기.걱정으로 가득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한다.아이의 물갈이를 걱정하는 장면에서 필리핀에서 생수를 사먹었다는 누군가의 말이 떠올랐다.처음 며칠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을 보낸 후 현지 식당 물까지 마셨다니 대단하다.곳곳에 한 달 살기를 하면서 겪게 될지 모를 걱정들이 조금씩 드러난다.이 걱정 중 가장 큰 것은 아마 아이가 학교에 적응하는 것이었을 것이다.하지만 아이는 학교를 재밌어 하고, 즐거워한 듯하다.이 글을 읽으면서 후배의 딸과 아내가 떠났던 태국 영어학교 이야기가 떠올랐다.공부보다 수영하고, 다른 곳을 다녔던 이야기들.책을 읽으면서 주변에서 듣고, 책으로 본 이야기들이 머릿속을 계속 스쳐 지나갔다.<br>아이가 학교에 가 있는 동안 엄마는 자신의 시간을 보낸다.직장이라면 꿈도 꾸지 못한 시간들은 독서, 요가, 걷기 등으로 채워져 있다.이 시간들에 대한 기록을 읽다 보면 오래 전 배낭여행을 하던 내가 떠올랐다.길지 않는 시간이지만 커피숍에서 책을 읽던 나.동네를 걸어다니면서 낯선 곳을 돌아다니고, 맛집을 찾던 나.나보다 더 긴 시간, 더 알차게 시간을 보낸 듯해 살짝 부럽다.이 한 달 살기를 단순히 맛집이나 관광지 이야기로 채웠다면 그렇게 가슴에 와 닿지 않았을 것이다.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과 한 것들이 나왔기에 더 공감할 수 있었다.나도 아이와 함께 이런 여행을 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함께.<br>엄마와 오랫동안 여행을 하는 아이를 보면 오래 전 기억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딸들과 함께 동남아를 겨울 방학 동안 여행하던 엄마의 모습이다.처음 걱정과 달리 아이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더 싫어했다는 그 말과 그날의 모습.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 모녀의 모습이 떠올랐다.늘 행복하고 즐거운 일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사실 외국 여행에서 가장 큰 걱정 중 하나는 병 나고 다치는 것이다.아이의 왼팔 골절로 제대로 마지막 여행을 즐기지 못한 아쉬움도 보인다.하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원하는 시간만큼 머물 수 있었다.<br>나트랑 택시 이야기를 읽으면서 여러 생각들이 교차했다.외국 손님을 속인 한국 택시 기사들 이야기도 떠올랐다.서로 언어가 통하지 않아 생긴 오해도 나오는데 어떻게 봐야 할까?베트남 여행에서 그랩으로 택시를 타고 다녔던 일이 생각났다.여행의 후반부에 남편이 왔지만 가족 세 명이 함께 한 이야기는 많지 않다.아이의 학교 시간 둘만의 작은 여행 이야기가 간단하게 다루어질 뿐이다.긴 한 달 살기 이후를 다룬 마지막 장은 현실적이면서도 감상적이다.겨우 일주일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후 몇 년을 우려먹는 나보다 훨씬 현실적이다.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 보고 싶다는 욕망을 어느 정도 충족시킨 여행인 듯하다.그리고 나의 욕망도 슬며시 고개를 들고 떠나라고 말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8/54/cover150/k4021395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685441</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급매에는 다 사연이 있다. - [급매 106동 101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89588</link><pubDate>Mon, 13 Jul 2026 16: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895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9341&TPaperId=173895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2/40/coveroff/k4821393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9341&TPaperId=173895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급매 106동 101호</a><br/>천유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06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밀리의서재 창작 플랫폼 밀리로드에 연재된 소설이다.현재 한국인의 욕망이 집합되어 있는 아파트를 소재로 삼았다.제목만 보면 어떤 내용인지 쉽게 짐작되지 않는다.하지만 이 매물을 둘러싼 이야기를 읽다 보면 고개를 끄덕인다.그 집에 들어온 사람들이 얼마 버티지 못하고 다시 급매로 내놓는 집 이야기다.싼 가격에 샀다고 좋아하던 사람들도 급매로 팔 수밖에 없는 집이다.층간소음으로 고생한 사람과 급매를 내세워 소문이 나쁜 그 집을 사게 되었다.그리고 채아는 이전 집주인들처럼 알 수 없는 불안과 공포에 시달린다.이때부터 이야기는 시작하고, 인간의 욕망들이 조금씩 스며든다.<br>채아가 집을 이사하게 된 이유는 층간소음 때문이다.보통 집이라면 윗집이 문제일 텐데 그녀는 아래층 할머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자신들이 저지르지 않는 소음 때문에, 할머니의 이상한 집착 때문에 떠난다.이때 그들의 눈에 들어온 집이 급매로 나온 106동 101호다.저렴한 가격에 사서 기분이 좋지만 그들은 이 집을 둘러싼 소문을 몰랐다.나중에 이 소문을 알고 중개사무소에 가서 따지지만 오히려 역공만 당할 뿐이다채아는 알 수 없는 존재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지만 남편은 평온하기만 하다.그러다 듣게 되는 이웃들은 이상한 물음 “잘 살고 계세요?”이 질문 하나가 이 소설의 분위기를 대변한다.<br>프롤로그를 읽고 그냥 무심코 지나갔다.끝까지 읽은 후 이 부분을 다시 보니 많은 것들이 보인다.크리스마스 이브에 벌어진 난간에 매달린 여성의 추락 사고.이 사고를 둘러싸고 이어지는 소문들과 작은 정보 하나.아직 이 정보와 사고가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없을 때 채아의 이야기가 나온다.하지만 그녀가 급매로 나온 집에 들어와 살면서 마주하는 것은 이상하다.이 이상함과 공포는 여성에게만 나타나고 남자는 느끼지 못한다.그리고 이 집을 밖에서 주시하는 한 명의 남자가 있다.그가 바로 한때 채아의 층간소음 상담자였던 준휘다.<br>집에서는 불안하지만 밖으로 나오면 평온함을 느끼는 채아.직장 때문에 집을 급하게 팔았던 전 집주인의 이상한 질문 “잘 살고 계세요?”이 질문을 똑같이 반복하는 편의점 알바 여성.자신이 꿈속 같은 곳에서 본 여성의 정체는 무엇일까?타로 점을 보러가서 듣게 되는 빨리 이사하라는 이상한 이야기.현실은 아이도 가져야 하고, 자신의 몸도 돌봐야 한다.하지만 자신을 불안하게 기운 때문에 점점 가라앉을 뿐이다.그러다 우연처럼 만난 준휘와의 대화는 잠깐의 편안함을 준다.만약 로맨스 소설이었다면 이 둘의 점진적 사랑 이야기로 변했을 지도 모른다.<br>집을 둘러싼 이웃들의 소문과 채아의 불행을 엿보는 듯한 모습들.자신들은 안전하지만 채아가 얼마나 그 집에서 버틸지 궁금해한다.이 욕망과 관음증은 그녀의 불안감을 더욱 고조시킬 뿐이다.초반에 깔아둔 이 서늘함은 어느 순간 조금씩 힘을 잃어간다.남편 대한과의 관계도, 서로가 이 문제를 풀어가려는 노력도 보이지 않는다.자신만 느끼는 문제라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부부 사이의 문제 때문일까?이 집을 둘러싼 소문과 사실이 드러난 후 조금씩 이야기는 힘을 잃어간다.소문과 소문으로 가득한 게시판과 이웃들의 입들을 보면서 오히려 섬뜩함을 느꼈다.그 급매들은 사실 이웃들이 만들어낸 괴담 속에서 이루어진 것은 아닐까? 하고.]]></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2/40/cover150/k4821393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24040</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스포츠와 음악, 많은 생각을 불러온다. - [야구장의 피아노맨 - 신해철에서 퀸까지, 스포츠의 심장을 뛰게 한 노래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87915</link><pubDate>Sun, 12 Jul 2026 19: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879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8604&TPaperId=173879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3/97/coveroff/k4421386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8604&TPaperId=173879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야구장의 피아노맨 - 신해철에서 퀸까지, 스포츠의 심장을 뛰게 한 노래들</a><br/>한성윤 지음 / 싱긋 / 2026년 05월<br/></td></tr></table><br/>‘신해철에서 퀸까지’란 문구에 끌렸다.얼마 전 팟캐스트에서 신해철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다시 음악을 찾아 들었다.내가 멋도 모르고 들었던 음악과 제대로 알지 못했던 그의 음악이 나의 심장을 울렸다.내 청춘의 한 페이지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음악인 중 한 명이다.퀸도 마찬가지로 베스트 앨범을 얼마나 열심히 들었던가.가끔 좋아했던 가수들의 음악이 나오면 나도 모르게 뭉클해진다.방송에서 부활 김태원의 히트곡들이 나올 때 나도 모르게 따라 불렀다.그 시절, 그 음악, 그 감성이 잠시 추억으로 데리고 들어갔다.​솔직히 말해 제목을 모르지만 음이나 대충 따라 부르는 노래가 많다.야구장에 가면 선수들 응원가가 아직 낯설기만 하다.원정팀은 절대 느낄 수 없는 홈구장만의 느낌은 정말 잊을 수 없게 한다.이때도 음악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노래가 나오면 따라 부른다.가끔 상대팀 선수 응원가가 너무 중독적이라 같이 흥얼거리기도 한다.기아 소크라테스 선수의 응원가가 그랬다.뉴욕 메츠의 에드윈 디아즈 선수의 등장 곡과 같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이런 기억들과 같은 음악을 사용하는 다른 종목이나 구단을 말할 때 저자의 지식에 놀란다.QR코드로 음악을 듣는 순간 아! 한 것이 몇 번이나 된다.​퀸의 &lt;39&gt;를 오마주해 39개의 에피소드를 담았다.퀸의 노래를 좋아하지만 모르는 노래가 더 많다. &lt;39&gt;도 마찬가지다.첫 이야기로 김연아와 손기정을 &lt;골든&gt;으로 엮은 것은 뭉클한 부분이 많다.한국 스포츠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두 전설과 새로운 음악 전설이 하나로 뭉쳤다.우상혁의 사연과 그의 밝은 미소는 또 얼마나 &lt;오리 날다&gt;와 잘 어울렸던가.이 장에 등장한 “MVP of MVP”에 정말 잘 어울리는 음악들이다.이것은 MUSIC의 다섯 알파벳으로 장을 나눈 것과도 닮아 있다.“U | Unique” 장에서 &lt;이매진&gt;이 싸움을 멈추게 했다고 할 때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물론 그 노래 가사와 멜로디를 떠올리면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다.​Story의 장으로 넘어오면 뉴스 기사로 만난 적이 있던 &lt;질풍가도&gt;를 만난다.혹시 그 기사를 쓴 기자가 이 책의 저자인 것일까?&lt;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3번&gt;과 피겨스케이팅 연기를 엮은 글도 흥미로웠다.저주라고 할 정도로 선수들의 실력 발휘를 막는 듯한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다.누군가가 이 징크스를 깨는 순간이 오겠지만 아직은 아닌 것 같다.Issue 장으로 넘어오면 빌리 조엘의 &lt;피아노 맨&gt;이 나온다.빌리 조엘이 뉴욕 매츠의 팬이라고 하는데 올해 가을 야구는 힘들 것 같다.마라도나의 경기 전 몸풀기 현장에 나온 &lt;라이브 이즈 라이프&gt;는 고 마라도나를 추모하게 한다.그의 놀라운 축구 실력을 기억하기에 그 영상이 더 재밌었다.​마지막 장 “Cheer up song”에서 나를 추억으로 빠트린 것은 두 곡이다.&lt;징기스칸&gt;과 &lt;그대에게&gt;. 너무나도 중독성이 강했던 두 곡.저자처럼 신해철의 &lt;그대에게&gt;에 대한 첫 인상은 좋지 않았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음악에 감동하고, 즐기지 않았던가.자드의 &lt;지지 말아요&gt;는 왠지 어딘가에서 들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들었다면 아마 일본 드라마나 애니 등에서 들었지 않은가 한다.그리고 잘못된 기록 하나도 바로 잡아야 한다.이호준 선수가 은퇴한 팀은 NC 다이노스였지 SK 와이번스가 아니었다.읽는 내내 선수와 음악, 팀과 음악의 조합이 예상하지 못한 추억과 감동을 불러왔다.















































스포츠와 음악을 좋아한다면 이 책은 또 하나의 즐거움을 줄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3/97/cover150/k4421386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939767</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3편 기대는 당연한 것이다. - [내가 죽이지 않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82801</link><pubDate>Thu, 09 Jul 2026 17: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828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0667&TPaperId=173828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6/46/coveroff/k8321306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0667&TPaperId=173828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가 죽이지 않았다</a><br/>정해연 지음 / 반타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2019년에 1부인 &lt;내가 죽였다&gt;를 읽었다.후속작이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책으로 나왔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너무 오래되어 전편의 기억이 희미해 이전 글을 찾아 읽었다.그때도 무일과 여주 콤비가 재밌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전작이 ‘내가 죽였다.’라고 말했다면 이번에는 반대로 ‘내가 죽이지 않았다.’고 말한다.자신이 죽이지 않은 사건의 재심에서 자신이 죽였다고 외치는 자백.이 자백을 믿지 않는 피해자 어머니의 진실에 대한 갈망.지난 사건 이후 변호 업무의 영역이 바뀐 무일의 변호.이 일에는 사건 현장이 여주가 좌천된 곳과 가깝다는 사적 욕심이 곁들여줘 있다.<br>패해자 송형근은 군부대 안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이 당시 근무를 서고 있던 김욱환이 범인으로 지목되었다.첫 재판에서 자신의 무죄를 외쳤던 그가 재심에서 자신이 죽였다고 자백한다.사건은 종결되고, 5년형을 구형 받고, 3년 후 출소한다.아들 송형근과 절친이었던 그가 ‘지잡대’란 말 때문에 죽였다는 것을 믿지 못하는 엄마.비번이었던 송형근이 부대로 들어온 흔적은 없고, 그의 부탁에 대한 진술만 있다.사실 관계들은 모두 진술뿐이고 그 어떤 물적 증거는 없다.무일은 송형근의 집에서 단서를 쫓다가 수상한 카드 내역 하나를 발견한다.그리고 그때 그에게 걸려온 김욱환의 전화 한 통.그를 만나겠다는 욱환의 말과 여주를 볼 수 있다는 욕심이 뒤섞인다.<br>이른 새벽 5시 만나기로 한 김욱환의 조건.그곳에서 그가 발견한 것은 김욱환의 시신이다.무일의 신고, 경찰의 완강한 모습, 현장에서 발견한 신여주.전작의 썸 콤비가 만나는 순간이자 새로운 사건의 서막을 알린다.단순한 군 부대 내 살인 사건이 이제 다른 살인 사건으로 이어진 것이다.김욱환이 공포에 빠져 이런 새벽에 만나자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갑자기 자신이 범인이라고 자백한 것은 어떤 이유가 있는 것일까?그리고 송형근 살인 사건의 진짜 범인은 누굴까?수많은 의문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고, 이 무거움을 무일과 여주 커플이 지운다.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감초인 변 사무장까지 가세하면서 속도감을 더한다.<br>3년 전 사건 현장을 둘러보고, 자료 등을 하나씩 모은다.송형근이 몰래 타고 올라왔다는 곳도 확인하지만 이미 새롭게 도색되었다.이 문제를 해결해주는 인물이 바로 사무장이다.도색 공장을 찾아가 도색 전후의 사진을 얻고, 부족한 화면의 질을 높인다.여주의 집에 머물면서 뭔가를 해보려는 무일과 그를 내쫓는 여주.무일이 찾은 단서로 발견한 꽃바구니 수령자의 집과 그 의미.민영기 대령의 이름을 듣는 순간 여주의 머릿속은 3년 전 자신을 좌천시킨 사건이 떠오른다.하지만 그녀의 가슴에 불을 지른 것은 김욱환 사건 담당 형사의 반응이다.티격태격하지만 서로 합이 잘 맞는 콤비가 재결성된다.<br>잘 생긴 변호사가 할 수 있는 일과 경찰이 할 수 있는 일.둘의 조합은 사건을 파헤치는 데 가장 좋은 결합이다.여기에 감초로 등장하는 변 사무장과 마을 김 할매 조합.이 둘의 티격태격도 합이 좋고, 사건의 무게를 덜어내어준다.하나의 단서를 따라 가면서 발견하게 되는 새로운 사실과 예상하지 못한 사고.이 사고는 잊고 있고, 인정하지 않았던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는 계기가 된다.그리고 단순한 살인 사건을 뛰어넘은 사건의 가능성을 발견하면서 판이 커진다.무일과 변 사무장이 조폭의 추격을 따돌리는 장면은 멋진 추격전이다.이런 장면들과 재밌는 캐릭터들은 머릿속에서 제멋대로 영상으로 재현된다.7년 만에 책으로 나왔는데 7년 뒤의 후속작도 나왔으면 좋겠다.그 사이에 무일과 여주 사이에 생긴 관계의 변화도 궁금하다.<br>#미스터리소설 #사건의진실 #정해연 #장편소설 #내가죽이지않았다 #반타 #리뷰어스클럽 #리뷰어스클럽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6/46/cover150/k8321306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64663</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사연과 그림을 엮을 때마다 빠져들었다. - [다락방 미술관 - 그 그림엔 사연이 있다, 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81547</link><pubDate>Wed, 08 Jul 2026 23: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815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435949&TPaperId=173815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4/66/coveroff/89734359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435949&TPaperId=173815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락방 미술관 - 그 그림엔 사연이 있다, 개정판</a><br/>문하연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6년 07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2019년에 나온 책의 개정판이다.솔직히 말해 이때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다락방’이란 단어들이 많은 곳에 사용되면서 거부감이 있었다.미술관에 자주 가지는 않지만 가면 좋아하는 편이다.단 한 번의 파리 여행에서도 미술관은 빠지지 않는 곳이었다.물론 이때 열심히 다닌 것은 약간의 지적 허영심도 작용했다.루부르 박물관이나 오르세 미술관의 수많은 그림들은 감상의 시간을 오히려 줄였다.많이 봐야 한다는 욕심이 하나의 그림에 집중할 시간을 너무 빼앗았다.하지만 그곳에서 설명을 듣는 아이들을 보면서 부러웠다.이 부러움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설명 듣는 사람들을 보면서 많이 사라졌다.<br>스물입곱 장으로 나눠 설명하는 미술가들.대부분 낯익은 이름들이지만 몇몇은 낯설다.낯익은 이름들의 그림과 이야기도 저자의 해설 속에 새롭게 다가왔다.저자의 뛰어난 스토리텔링이 그림과 미술가를 조금 다르게 보게 했다.물론 이 과정에 내가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과 다른 부분도 조금은 있다.하지만 이 차이는 해석이나 지식의 깊이에서 생긴 경우도 적지 않다.시각의 차이가 만들어낸 시선과 해석은 순간적으로 더 깊이 들여다보게 한다.회화 등을 볼 때 이 차이들은 갇힌 시야를 넓혀주는 역할을 한다.그리고 잊고 있던 기억들을 환기시키고, 지식도 넓혀준다.<br>너무나도 유명한 화가들의 이름.알게 모르게 가서 본 화가들의 명화들.알고 보는 것과 이해하지 못하는 명화의 의미들.이 차이를 설명하는 책들을 보면서 감탄했던 순간들.하지만 어느 순간 이것들은 나의 머릿속에서 휘발해버렸다.이미 본 그림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 시간 속에 바랜 색깔.이 책을 읽는 동안 새로움과 생략된 이야기들이 서로 충돌하고, 확장되었다.극적으로 풀어낸 화가에 대한 이야기는 한 편의 단편 소설 같은 부분도 있다.수많은 서양화가 속에 보이는 한 명의 한국 여성 화가 나혜석.솔직히 말해 사진으로 본 그림은 큰 감동은 없지만 그 삶은 눈길이 간다.언제 시간 내어 수원에 가서 미술관을 둘러보고 싶다.<br>도상학과 화가의 사연을 엮어 풀어낸 이야기들.그림의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쳐 알려주는 저자.뛰어난 스토리텔링과 함축적인 화가의 삶 이야기.한 장을 읽을 때마다, 그 사연과 그림을 엮을 때마다 빠져들었다.글 속에 나온 그림이 책에 나오지 않을 때는 잠시 검색으로 확인했다.책과 모니터의 다른 색감은 원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왔다.잠깐 동안이지만 잊고 있던 미술 사조에 대한 이해도 높였다.편집에서 아쉬운 점도 있는데 그것은 그림의 크기에 대한 표기가 없는 것이다.이야기 속에 설명이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없어 아쉽다.각 장의 참고도서가 뒤에 실려 있는데 빠져 있는 장은 누락일까? 필요가 없었던 것일까?저자의 소설에 미술가가 나온 것이 떠올랐는데 여기에 연관성이 있었다.해외 여행에서 미술관을 가보려고 한다면 좋은 안내서가 될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4/66/cover150/89734359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46600</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 시리즈 더 보고 싶은데... - [안녕 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72094</link><pubDate>Fri, 03 Jul 2026 17: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720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8538&TPaperId=173720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12/coveroff/k112138538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8538&TPaperId=173720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안녕 신</a><br/>마야 유타카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6년 06월<br/></td></tr></table><br/>신 게임 시리즈 2권이다.1권 &lt;신 게임&gt;이 나온 지 반 년만에 출간되었다.그렇게 오래 된 것도 아닌데 일부 기억들이 휘발되어 날아갔다.전작과 관련성은 스스로 신이라고 부르는 스즈키 외는 없다.물론 신이 살인자를 알려주는 일은 전편과 같지만 말이다.이번 소설의 책 문장은 “범인은 ****야.”로 시작한다.각 장의 시작들도 이름만 바뀌고 이 문장은 그대로다.초등학생에게 범인을 알려줬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까?현실은 그 답은 들은 학생이 범인의 정체와 살인의 이유 등을 파헤쳐야 한다.그리고 범인이 자신이 아는 사람이거나 친구의 아버지라면 어떨까?<br>모두 여섯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소설 속 화자 구와마치 준은 신에게 살인자를 묻고, 그 답을 듣는다.각 단편의 첫 문장이 “범인은 ****야.”라는 선언인 것은 변함이 없다.그런데 이 범인들의 정체가 항상 문제가 되고, 스즈키를 의심하게 한다.첫 사건에서 경찰의 수사와 스즈키의 선언이 일치했지만 늘 그런 것은 아니다.경찰의 수사와 일치했다고 해서 구와마치와 그녀가 속한 탐정단이 추리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이 탐정단을 만든 것은 구와마치의 소꿉친구인 이치베 하지메다.구은초 탐정단은 모두 다섯 명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든다.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생긴 살인 사건은 머릿속을 복잡하게 한다.<br>작가는 범인을 말해 놓고 그가 범인인 이유를 찾게 한다.경찰과 다른 정보, 답을 알고 역으로 맞추어 나가는 추리 과정.초등학생이라는 한계는 범인을 알게 되면서 어느 순간 경찰보다 우위에 선다.하지만 이 우위는 스즈키의 선언에 의한 것이지 경찰의 수사 결과는 아니다.수학 문제의 답은 알지만 그 풀이 과정을 하나도 모르는 학생 같다고 해야 하나.자신의 표정을 숨기지 못한 구와마치와 대비되고, 뛰어난 추리 실력을 보여주는 이치베 하지메.이치베는 늘 구와마치에게 살인자를 묻는 것이 불만이다.탐정단이라면 자신의 수사와 추리로 범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이 주장이 얼마나 황당하고 부족한지는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다.물론 이차베가 탁월한 추리를 보여주지만 진실을 깨닫는 것은 언제나 구와마치다.<br>처음 구와마치 준의 말과 행동을 보고 남자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읽다 보니 그 아이가 여자고, 남자 복장하는 이유가 있었다.이것도 하나의 단편 속에서 풀려나오는데 상당히 중요한 사건이다.그녀를 둘러싼 두 남자의 고백과 한 소년의 죽음.살인자에 대한 오해와 착각, 그리고 새로운 사건.작가는 한 소녀와 그녀 주변 사람들의 살인 사건을 촘촘하게 엮었다.범인을 알지만 알리바이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사건도 있다.반면에 알리바이 덕분에 풀려난 사건을 마지막에 깨닫는 순간도 있다.이런 장면과 그 과정을 읽다 보면 나의 머리도 빠르게 돌아간다.<br>이 소설의 놀라운 점 중 하나는 범인의 정체에 대한 것이다.&nbsp;범인의 정체가 완벽하게 밝혀진 순간은 하나 밖에 없다.이야기를 따라가면 스즈키가 선언한 사람이 범인인 듯하지만 공식적인 경찰 발표는 없다.친절하지 않은 신 스즈키의 선언은 탐정단이 추리하고 풀어야 할 과제와 같다.범인을 조사하고 추리하는 과정은 보통의 추리 소설과 같은 재미를 준다.이 과정에 드러나는 사실들은 탐정단이 몰랐으면 더 좋았을 것도 있다.그리고 신 스즈키를 추앙하는 무리와 구와마치의 대립은 또 다른 볼거리다.신학적이면서 철학적인 논리를 풀어내지만 인간의 감정은 그것을 무시한다.명확하지 않았던 사건들의 진실이 한 순간에 밝혀지는 마지막 장면은 서늘하다.안녕 신을 외치던 그녀가 선택한 것은 우리의 현재 모습과 닮아 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12/cover150/k112138538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491223</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다음 이야기는 어떤 것일까? - [학살기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70201</link><pubDate>Thu, 02 Jul 2026 17: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702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9092&TPaperId=173702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0/14/coveroff/k66213909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9092&TPaperId=173702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학살기관</a><br/>이토 케이카쿠 지음, 김준 옮김 / 문학수첩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이전에 이토 게이카쿠의 소설을 한 권 읽었다.&lt;죽은 자의 제국&gt;인데 엔조 도와 공저라고 나오지만 실제 거의 전부 엔조 도가 썼다.이토 게이카쿠가 프롤로그를 썼고, 그의 얼개에 따라 완성한 것이다.그런데 문장 때문인지, 내용 자체 때문인지 쉽게 읽히지 않았다.이때의 경험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재간된 이 책을 읽었는데 그때와 달랐다.이야기의 구성과 전개도 재밌지만 문장의 흡입력이 훨씬 뛰어났다.이것은 한 인터뷰에서 두 작가가 풀어낸 대화 속에 답이 있다.그리고 &lt;죽은 자의 제국&gt;을 이토 게이카쿠가 완성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이런 아쉬움은 이번 소설이 보여준 재미와 세계관 때문에 생겼다.<br>대단한 흡입력과 독특한 설정에 빠져 재밌게 읽었다.작가의 세계관과 철학 등이 곳곳에 표현되는데 이것도 상당히 인상적이다.“세계는 자신이 원하는 정보에만 관심이 있었다.”&nbsp;이것을 “정보 그 자체는 평범한 자본주의적 상품에 불과하다는 것을 의미했다”와 엮는다.한 번도 정보를 자본주의적 상품으로 생각한 적이 없었다.정보의 중요성을 말하는 수많은 책들이 현재 자본주의의 산물이 아니니까.물론 이 문장이 나오기까지의 과정과 맥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학살기관애서 근무하는 주인공의 활동과 그 활약 등과 같이 생각해야 한다.주인공은 클래비스 셰퍼드 대위고, 그의 활동은 양심에 위배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br>클래비스는 교통 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인 어머니를 임종을 결정했다.생명유지 장치를 내려놓게 했는데 이것이 그의 활동과 맞물려 원죄를 느끼게 한다.잠시 죽은 어머니를 만나 죽은 자들의 세계에 머무는 장면들이 계속 나온다.그의 팀은 학살이 있는 지역에 잠입해 학살 명령자를 죽인다.이 과정에 그들은 엄청난 학살의 장면을 보지만 결코 개입하지 않는다.이런 절제가 가능한 것은 업무를 위해 수많은 정신 및 화학 작업을 받았기 때문이다.출동한 현장에서 이것은 문제가 없지만 일상으로 돌아오면 다른 문제다.그의 팀원 중 알렉스가 자살한 것도 이런 힘든 경험과 관계 있다.세계를 위해 암살을 했지만 그는 주체적인 결단도, 선택도 하지 않았다.이것은 죄를 생각할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다.<br>학살의 현장으로 투입되는 클래비스의 팀을 보면 SF 액션의 극단 같다.온갖 최신 장비와 정신적 작업을 통해 그들은 현장에 투입된다.비행기도, 낙하하는 장비도 현재 실제 존재하는 물건들이 아니다.그리고 사라예보에서 발생한 핵 폭발은 핵 억지력에 의문을 품게 한다.물론 이 놀라운 사건이 한 언어 학자가 학살의 문법을 발견하게 한다.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학살의 현장에는 언제나 그가 뒤에 있었다.그를 잡거나 암살하기 위해 클래비스의 팀이 출동했지만 항상 한 발 늦었다.이쯤 되면 내부에 스파이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이 사실은 나중에 밝혀지면서 더 놀라운 이야기가 흘러나온다.<br>갑작스레 발행한 한 국가의 학살 현장은 참혹하고 잔혹하다.이 장면을 보면서 이전에 있었던 유럽과 아프리카의 제노사이드가 떠올랐다.작가는 이 사실을 소설로 끌고 와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 것이다.그리고 이곳에 침투해 임무를 수행하는 팀의 활약을 아주 멋지게 그려낸다.특수 장비, 미래의 무기, 새로운 산업, 반드시 거쳐야 하는 개인인증까지.피자를 주문해도 신체 정보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려야 하는 사회다.이런 사회이지만 이 시스템 밖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보여준다.완벽한 시스템은 없고, 그 틈새에 파고 든 사람들의 삶은 또다른 볼거리다.물론 이것은 학살의 문법을 발견한 존 폴이 잡히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하다.<br>자신의 죄의식, 학살 현장의 참혹함, 최신 장비의 강력함 등이 교차한다.출동하기 전 일상은 평범하지만 그의 머릿속은 결코 평온하지 않다.자신이 사는 세상의 시스템에 허점이 없다고 생각한 사람이 가진 한계.세계 평화를 위해 자신의 암살이 정당하다고 자위하는 심리.임무 때문에 외면해야 하는 학살의 현장과 아이들을 죽여야 하는 현실.철학, 사회학, 심리 등을 엮어 풀어내면서도 액션이 주는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그리고 존 폴로 대변하는 학살의 이면에 숨겨진 사실은 추악하기만 하다.존 폴을 좇고, 그의 존재를 탐구하는 과정과 마무리는 미스터리 소설 같다.그래서 제1회 PLAYBOY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한 것인지도 모르겠다.현재 이 책을 제외한 다른 책들이 모두 절판인데 후속작이 나올 모양이다.당연히 기다리지고, 그의 단편들도 번역되어 나왔으면 좋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0/14/cover150/k6621390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101485</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내 로멘스는 어디쯤 있을까? - [고백은 이미 본 장면 - 김동식 로맨스 초단편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64905</link><pubDate>Tue, 30 Jun 2026 17: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649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0666&TPaperId=173649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6/15/coveroff/k6121306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0666&TPaperId=173649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백은 이미 본 장면 - 김동식 로맨스 초단편선</a><br/>김동식 지음 / 요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로맨스를 주제로 한 초단편소설 모음집이다.개인적으로 초단편을 그렇게 선호하지 않지만 몇몇 작가의 경우 즐겨 읽는다.김동식도 그런 작가 중 한 명이다.그의 초단편이 인기를 얻고 있을 때 그 재미를 몰랐다가 뒤늦게 빠졌다.이 모음집도 김동식 표 로맨스로 재밌게 읽었다.흔한 웹툰이나 쇼츠의 로맨스 풍자와 다른 재미를 주었다.스물두 편의 초단편들도 분량이 제각각이고, 우리 시대의 사랑을 돌아보게 한다.반전, 풍자, 진한 로맨스로 가득하고, 재밌고 빠르게 읽을 수 있다.<br>스물두 편의 내용들이 지금 머릿속에서 뒤섞이고 있다.목차를 보고 내용의 일부를 떠올리지만 잘 생각나지 않는 것도 있다.&lt;커플 지킴이&gt;이 같은 경우는 SF나 AI에 넣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lt;안드로이드와 사랑 현상금&gt;의 마지막 반전과 그 반응을 살짝 이해가 되지 않는다.다양하게 해석이 가능한데 그냥 열어둔 채로 여운을 남기고 싶다.기발하면서 세태를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lt;국가 지급 냉장고&gt;가 있다.냉장고를 여는 오른손과 왼손, 자신의 음식을 넣는 오른손과 그것을 먹는 왼손.황당한 듯하지만 함축된 사회와 두 사람의 사랑이 재밌다.&lt;못다 한 전생의 사랑을&gt; 같은 경우 마지막 장면이 아주 현실적으로 다가왔다.<br>개인적으로 제일 재밌게 읽은 것은 표제작 &lt;고백은 이미 본 장면&gt;, &lt;설렘 백 번&gt;이다.&lt;고백은 이미 본 장면&gt;은 고백하려고 하면 상대방에 전날 꿈에서 봤다고 말하고 거절한다.반복되는 거절에 연애는 생각도 못하는 남우.회사에서 첫눈에 빠진 그녀에게 고백하려고 하는데 그가 꿈을 꾼다.고백하려는 마음을 짓누르는 알 수 없는 힘.이 두 사람의 사랑을 풀어내는 마지막 장면은 아주 멋진 축복이자 진실한 사랑이다.&lt;설렘 백 번&gt;은 자신이 죽지 않기 위해 여사친을 90일 안에 백 번 설레게 해야 한다.그 횟수를 어떻게 아느냐고? 여사친 머리 위에 숫자가 그의 눈에만 보인다.여사친을 설레게 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는 남자.그런 노력에 자신도 모르게 설레는 여사진.단순한 노림수 같은 이 행동과 예상하지 못한 반전은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br>위 두 편을 제외해도 읽으면서 웃고, 반전에 놀란 초단편들이 많다.&lt;다섯 번째 연인&gt;의 마지막은 또 다른 의미의 반전이자 우리의 현실이다.&lt;아내 덕질, 아내 TV&gt;같은 경우가 온다면 아마 나는 그렇게 못할 것이다.&lt;수명이 줄어드는 사랑&gt;은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지속할 수 있을까?작가는 남자 주인공은 감남우, 여자 주인공은 홍혜화로 통일했다.같은 이름의 반복이 약간 지루할 수 있다고 하는 순간 약간의 변주를 준다.일상의 로맨스와 로맨스의 환상을 뒤섞고, 변주에 반전을 더해 이야기를 풀어낸다.길지 않는 이야기 속에 이렇게 풀어낸다는 것도 대단한 일이다.개인적으로 아직 읽지 않은 단편집이 많아 즐겁고, 새롭게 나올 이야기도 기대된다.음! 나의 로맨스는 이 초단편선 어디에 해당할까?<br>#로맨스초단편선 #설렘의이해 #김동식표로맨스 #고백은이미본장면
#김동식 #요다 #라뷰어스클럽 #리뷰어스클럽서평단 #서평이벤트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6/15/cover150/k6121306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61542</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빈 여백이 주는 여운과 생각할 거리 - [나의 통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62568</link><pubDate>Mon, 29 Jun 2026 18: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625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9342&TPaperId=173625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3/45/coveroff/k5321393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9342&TPaperId=173625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의 통역사</a><br/>리 랑그바드 지음, 손화수 옮김 / 푸른숲 / 2026년 06월<br/></td></tr></table><br/>덴마크의 문학상 ‘몬타나상’ 수상작이자 퀴어문학상인 ‘프리즈마 문학상’ 수상작이다.작가는 한국에서 덴마크로 입양되었고, 동성애자다.처음 한국을 방문한 것도, 자신의 부모를 찾아 한국에 온 순간을 다루지도 않는다.이 부분은 다른 소설에서 다루는 듯한데 언제 찾아봐야겠다.개인적으로 이 소설의 구성이 상당히 인상적이고 흥미롭다.처음 봤을 때 희곡인가 하고 착각할 정도였다.연도, 장소, 화자의 이름 대신 표기되는 ‘나’, ‘나의 통역사’, ‘큰언니’, ‘어머니’ 등나를 제외한 모든 인물들은 ‘말한다’로 표기되지만 나만 ‘생각한다’가 들어간다.처음 ‘나는 생각한다’를 발견했을 때 이 차이가 크게 다가왔다.<br>이 소설에서 이름이 나오는 경우는 등장인물이 아닐 경우다.말하는 인물들은 모두 나와의 관계를 나타내는 단어로 표기된다.내 통역사, 어머니, 아버지, 큰언니, 둘째 언니, 남자 조카, 여자 조카 등.나는 2018년 어머니 등과 만나기 전에 이미 한국에서 산 적이 있다.이때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지 않고, 영어만 늘었다고 한다.그녀는 가족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서 통역사가 필요하다.그런데 가족들이 모르는 통역사와의 관계가 있다.바로 그녀가 통역사와 연인이라는 것이다.이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통역사가 말린다.자신의 딸이 동성애자란 것을 알면 관계가 끊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br>대부분이 그녀가 한국에 와서 가족과 만난 일을 다룬다.코로나19 시절인 2021년 둘이 같이 사는 집의 경우를 제외하면.그리고 내 통역사는 늘 그녀의 연인이었는데 어느 순간 변한다.이 변화의 이유 중 하나는 두 사람이 헤어진 것이다.그리고 다른 통역사가 등장하는데 의도적으로 관계를 생략한다.이때 통역사가 제대로 통역하지 못하면서 생긴 오해도 드러난다.통역의 어려움과 그 과정에서 생기는 오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잠면이다.이것과 대비되는 것이 그녀를 두고 내 통역사와 가족이 나누는 대화다.작가에게 이것은 자신이 알 수 없는 외국어일 뿐이다.이 빈 여백은 제대로 통역하지 않으면 ‘침묵’일 뿐이다.<br>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내가 오해했던 것 하나가 입양과정이다.나는 당연히 엄마가 미혼모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가난했던 시절 딸이 줄줄이 태어나면서 막내를 외국에 입양시킨 것이다.시간이 지나면서 나의 머릿속에서 이런 사실도 점점 사라졌다.한때 한국을 유아 수출국이라고 부르면 조롱하던 글도 생각났다.그리고 ‘나’는 태어나자마자 입양된 것도 아니다.그녀의 입양 사실을 큰언니와 둘째 언니까지는 알고 있었던 것 같다.이 사실을 언니들이 남편들에게 제대로 말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여기에 대화가 진행되면서 이혼한 언니가 있다고 느낀다.서로가 자신들의 비밀을 하나씩 숨긴 채 짧은 만남과 대화를 이어간다.<br>단순히 가족들과의 대화만 풀어내었다면 조금 감상적이었을 것이다.작가는 자전적 이야기를 다루면서 다른 문화, 다른 경험 등에 의한 차이를 그대로 보여준다.이 차이는 서로가 이해하려는 노력과 시간의 부족으로 계속된다.그러는 사이 그녀의 조카들은 자라고, 어느 순간 영어로 대화가 가능해진다.하지만 이 대화도 조카의 통역을 통해서만 가능하다.이런 문제와 어려움 속에서도 그녀는 자신의 혈연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어한다.그리고 내 통역사와의 대화 속에서 한국의 성차별과 미투 운동이 드러난다.생각한 것보다 가독성이 뛰어나고, 빈 여백이 주는 한국어 대화들이 긴 여운을 남긴다.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 생략된 부분들을 상상하게 하고 현실적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3/45/cover150/k5321393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34504</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층간소움 조심하자. - [마지막 제로데시벨 - The Last Zero Decibel]</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56743</link><pubDate>Fri, 26 Jun 2026 17: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567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9977&TPaperId=173567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86/coveroff/k3321399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9977&TPaperId=173567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지막 제로데시벨 - The Last Zero Decibel</a><br/>최설도 지음 / 잉크한방울 / 2026년 05월<br/></td></tr></table><br/>한국에서 층간소음은 많은 사건의 원인이 된다.늦은 밤 위층에서 들리는 발자국 소리, 아이들이 뛰는 소리 등.상식이 있는 위층이라면 조심하겠지만 아닌 경우도 적지 않다.이런 위층을 향해 천장에 우퍼 스피커를 틀어 반격하는 집도 있다.아파트에 층간 소음을 서로 조심하자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새 아파트를 지을 때 층간소음을 줄이는 공사를 하면 된다.하지만 건설사도, 그들의 로비를 받는 정치인 등도 그런 법을 제정하지 않는다.이런 현실에서 이 문제는 계속해서 생길 수밖에 없다.그런데 이 소설은 이 층간소음 문제를 뒤틀어 서늘한 이야기를 만든다.<br>광장동에 위치한 ‘더 리치 힐스’라는 고급 빌라.이곳에 사는 408호의 준태는 한 가지 나쁜 취미가 있다.음향 전문가인 그는 고급 청진기로 아래층의 소리를 엿듣는 것이다.308호의 재현은 비싼 외제차를 타고, 늦은 밤 집으로 돌아온다.그가 돌아오면 준태는 바닥에 붙어 그 집의 소리를 훔쳐 듣는다.도청의 재미에 빠진 그는 아래층에서 들리는 비닐 소리에 의문을 품는다.그리고 쿵! 하는 고기덩이가 떨어지는 소리와 사람의 목소리.누군가를 타격하고, 내리찍고, 뼈와 살이 으깨지는 듯한 소리.살인 현장의 소리를 실시간으로 듣고 있는 중이다.경찰에 신고해야 하는데 자신의 도청 때문에 주저한다.<br>이 주저보다 더 무서운 순간이 다가온다.그것은 아래층의 재현이 그가 엿듣고 있다는 것을 아는 듯한 반응이다.계속해서 308호의 소리를 훔쳐 듣고, 그 소리를 녹음한다.신고해서 살인범을 경찰이 잡아가게 해야 하지만 자신의 범죄가 더 걱정이다.그 걱정과 자신의 도청을 알고 있는 듯한 308호 재현 때문에 공포에 빠진다.엘리베이터 안에서 마주한 둘, 재현이 던지는 그의 도청 사실.놀라 올라온 준태이지만 반격을 꿈꾸고 아래층에 몰래 도청 장치를 넣는다.하지만 재현이 더 한수 위로 그의 행동을 녹화하고 있었다.준태가 재현의 손 위에서 놀아나던 순간이었다.<br>준태와 재현의 도청과 살인을 둘러싼 둘의 대결이 펼쳐진다.준태는 재현이 살인하는 소리를 편집해서 사람의 가청 범위 너머의 소리로 만든다.그의 작업은 모르는 사람이라면 공포에 질릴 수 있다.하지만 이런 사실을 아는 재현에게는 하나의 놀이일 뿐이다.이 과정에서 준태는 공포에 빠져 제대로 이성을 찾지 못한다.재현이 보내는 문자에 놀라고, 다른 소리도 무서워 구석에 숨는다.층간 소음 문제가 다른 집에서 제기되지만 준태는 재현의 편을 든다.아니 편들지 않으면 자신의 범죄 사실이 먼저 알려질 수 있다.둘 사이에 벌어지는 은밀한 대결은 한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다.나중에 준태가 몇 번의 실패 끝에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기 전까지는.<br>소설 초반의 장면은 대단한 흡입력과 묘사로 긴장감과 호기심을 불러왔다.이 긴장감은 둘의 관계가 깨어지면서 조금씩 무너진다.방음이 잘 된 고급빌라는 말에 무색하게 층간소음은 심한 편이다.이 소음과 둘 사람 사이의 무게 추가 바뀔 때 살짝 어색한 느낌이 든다.대담했던 인물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그 모습은 왠지 작위적으로 다가온다.이 작위성은 그의 대범한 행동과 근태를 엿봤던 과거 때문이다.그리고 개인적으로 낯선 음향 지식과 둘에 집중된 이야기는 몰입도를 높였다.둘의 수 싸움, 심리적 우월감과 역전 상황, 도덕적 한계를 넘어선 둘의 심리 묘사는 극단적이다.마지막에 등장한 새로운 여성은 다음 이야기를 암시하는데 언제 나오려나?]]></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86/cover150/k3321399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28685</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하지 마‘가 아닌 관심과 애정이다. - [게임하는 아이, 걱정하는 부모 - 더 이상 게임으로 싸우고 싶지 않은 부모를 위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54860</link><pubDate>Thu, 25 Jun 2026 16: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548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275&TPaperId=173548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0/61/coveroff/896596827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275&TPaperId=173548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게임하는 아이, 걱정하는 부모 - 더 이상 게임으로 싸우고 싶지 않은 부모를 위하여</a><br/>이경혁 지음 / 흐름출판 / 2026년 06월<br/></td></tr></table><br/>아이를 키우다보면 게임 문제로 많은 다툼이 있다.어른들도 잘 절제를 못하는데 아이들은 오죽하겠는가.한번 풀어주면 끝낼 생각이 없는 아이와 신경전이 항상 펼쳐진다.평소 게임을 거의 하지 않지만 게임이 얼마나 강력한지는 알고 있다.주변의 선후배나 친구들이 PC방에서 밤새워 스타크래프트를 했었다.나는 그들 주변에 잠시 있다가 집으로 돌아오고는 했다.책 속에 게임에 친숙하고, 그 게임을 즐긴 부모들 세대가 내 주변에 널렸다.게임을 하지 않지만 읽으면서 많은 부분 공감할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게임과 아이에 대해 피상적으로 생각했던 것들이 상당히 잘 정리되어 있다.몰랐던 부분을 새롭게 안 부분도 있고, 생활에서 조금씩 적용할 부분도 있다.<br>아이 친구 아빠 중 한 분이 앱 게임 개발자가 있었다.자신이 먼저 쓴 게임을 아들에게 할 수 있게 했는데 우리도 그분의 말을 참고했다.몇 년 전 아이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닌텐도 스위치를 사준 것도 그런 이유다.아이들이 모여 함께 할 수 있고, 부모와도 함께 하는 것이 가능하다.대표적인 것들은 스포츠였는데 한동안 같이 하다가 아이가 다른 게임으로 넘어갔다.닌텐도 스위치가 있다고 해서 다른 핸드폰 게임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친구들이 하는 게임은 같이 해보고 싶어하고, 엄마 폰에 깔아서 한동안 하곤 했다.이때 이런 저런 사건들이 있었지만 서로가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그러다 자신의 폰이 생겼지만 제한을 두면서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한다.이 제한이 아이에게 스트레스일지 모르지만 자신에게 필요한 게임을 찾는 시간이기도 했다.<br>아내는 늘 아이에게 게임을 하기 전 얼마 동안 할 것인지 묻는다.그 시간을 지키면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지키지 못한다.이때 다음 게임에 대한 제재가 들어가면 어쩔 수 없이 그만 둔다.조금씩 절제를 배운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착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자기 전 아이는 자신이 하는 게임이나 반 친구들의 게임에 대해 열심히 말한다.솔직히 들어도 모르는 게임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듣고 한두 마디 거든다.자신이 열심히 하는 게임의 경우 유튜브를 열심히 보는데 같이 볼 때도 있다.이제는 하지 않지만 내가 보기에 유치한 그 게임에 왜 그렇게 열광하는지.그러다 채팅 기능이 막힌 후 인기가 급락한 게임에 대해서도 들었다.이 이야기가 책 속 내용 일부와 연결되었다.<br>게임 중독과 폭력성에 대한 부분은 사실 그렇게 걱정하는 편이 아니다.이미 말했듯이 내 주변에 게임을 정신없이 한 인물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그렇지만 집에서 늘 게임이나 영화 등의 폭력이 현실이 아님을 말한다.알고 있다고 말하지만 몇 번의 주의를 주어도 부족함이 없는 부분이다.길을 가다 보면 아이들이 욕을 찰지게 하는 것을 가끔 본다.아이가 친구들과 놀면서 욕을 하는 것을 본 아내가 혼을 심하게 냈다.이 소식은 다른 아이 엄마에게도 전달되었고, 최근에는 조심한다고 한다.아이들이 욕을 배울까 걱정이라고 하는 대목은 온라인 게임 말고도 많은 경우가 있다.책에서 계속 주장하는 것은 ‘하지 마’ 아닌 관심과 애정이다.바뀐 세태와 문화 등에 대한 공부도, 인정도 필요함을 말한다.정말 아이의 게임 등이 불안한 부모라면 한 번 읽고 가족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0/61/cover150/896596827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106131</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읽는 내내 따뜻한 온기가 전해졌다. -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물방울 에디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52855</link><pubDate>Wed, 24 Jun 2026 17: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528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9614&TPaperId=173528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9/57/coveroff/k9221396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9614&TPaperId=173528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물방울 에디션)</a><br/>김지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06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2023년에 출간되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표지로 나왔다.이전 표지가 직관적이었다면 이번에는 물방을을 내세웠다.사실 처음 나왔을 때 이 책은 나의 시선을 끌지 못했다.좋아하는 장르도 아니고 작가 이름도 낯설어 눈길이 가지 않았다.이 소설의 평이 좋은 것을 보고 관심을 두었지만 잊고 있었다.그런데 이번에 물방울 에디션이 나와 다시 시선을 끌었다.이 시선은 책을 펼쳐 읽기 시작하면서 이제라도 읽어 다행이란 생각으로 바뀌었다.그리고 이 소설 이후 후속작이 있는지 확인했다.아쉽게도 빨래방의 다음 이야기는 없고 다른 소설만 있었다.언제 시간이 되면 그 소설도 한 번 읽어보고 싶다.<br>연남동은 오래 전에 한 번 놀러간 적이 있다.나에게는 서울의 흔한 동네 중 한 곳이었다.그 이후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핫 플레이스다.오래된 동네들은 유명해지면서 그곳에 살던 사람들이 하나씩 떠난다.그 빈자리를 채우는 것은 빌라 등의 다세대주택이나 작은 상가 건물이다.장 영감은 진돌이와 함께 가족의 추억이 있는 개인주택에서 살고 있다.홀로 살고 있는 장 영감이 문을 열어놓지 않아 진돌이가 이불에 오줌을 싼다.집의 세탁기로 빨려고 하지만 냄새가 가시지 않아 간 곳이 빙굴빙굴빨래방이다.그리고 그곳에 놓인 다이어리에서 삶에 치인 한 사람의 글을 보고 정성껏 답글을 쓴다.<br>삶이 힘들어 하소연하듯이 빨래방 다이어리에 글은 쓴 미라.딸 나희가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밤에 계속 쉬를 한다.빌트인 세탁기에 넣고 빨지만 세탁기가 이상한 소리를 내고 잘 작동하지 않는다.집주인에게 수리나 교체를 부탁하고 싶은데 중개인이 전세금 인상을 먼저 말한다.자신들의 한도를 넘어선 전세금은 육아 스트레스와 함께 그녀를 힘들게 한다.아이 때문에 다시 일도 나가지 못하고 남편 혼자 벌어야 하는 상황이다.여기에 아버지의 암 발생 소식까지 듣게 되면서 더욱 힘들어진다.늦은 밤 홀로 빙굴빙굴 빨래방에 오는 것은 잠깐의 여유이자 행복이다.하지만 여러 가지 일이 겹치면서 순간적으로 울음을 터트리고, 그런 글을 적은 것이다.그리고 그 글 밑에 정성스럽게 적힌 글은 위로를 전한다.<br>이후 일어나는 사건들과 사고는 예상 가능한 결말로 이어진다.아픔이나 괴로움이 있는 사람은 이곳 다이어리에 글을 적고, 정성스러운 답글이 달린다.방송작가의 보조작가인 여름이나 버스킹을 하는 하준의 로맨스도 마찬가지다.우연히 본 남자친구의 카톡 내용 때문에 헤어진 연우의 이야기도.피싱 사기 사건으로 동생을 잃은 재열의 사연은 또 어떤가.재열의 이야기에서는 이전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모두 등장해서 도와준다.이 과정에 엑스트라 같았던 세웅의 멋진 활약이 펼쳐진다.이렇게 이 소설은 우리 주변의 보통 사람들을 내세워 관심과 연대를 보여준다.그 과정이 예측 가능하다고 해도 약간의 변주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화려하지 않지만 누구에게나 가능할 것 같은 소소하면서 소중한 이야기다.<br>뜨고 있는 동네에 건물을 지어 월세를 받으려는 아들 대주와 장 영감은 충돌한다.이 충돌이 그렇게 낯설지 않은 것은 너무 흔한 일이기 때문이다.의대 교수로 성공한 듯하지만 더 높은 욕망은 그의 삶을 뒤흔든다.현재가 아닌 불확실한 미래, 자신이 아닌 타인의 시선에 신경을 쓴 탓이다.아버지 장 영감과의 불화, 옛집에서 편안하게 잠드는 자신의 모습.이런 장면들은 결말을 예상 가능하게 하지만 그 과정은 살짝 예상을 벗어났다.아들의 입장에서 아버지를 도와준 사람들이 고맙지만 돈은 또 다른 문제다.대주가 아내와 전화 통화를 하는 장면만 놓고 보면 아내가 나쁜 여자 같다.이 부분은 아내의 사연이 나와야 정확할 것 같은데 나올지 모르겠다.대주가 빙굴빙굴 빨래방에 와서 울고 자신의 감정을 적으면서 똑 같은 과정으로 이어진다.읽는 내내 따뜻한 온기가 전해졌고, 빨래방 주인의 사연도 궁금해졌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9/57/cover150/k9221396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195759</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