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행인이 오다가다 (행인01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Mon, 20 Jul 2026 00:17:39 +0900</lastBuildDate><image><title>행인01</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A_005.gif</url><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행인01</description></image><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아이와 함께 읽으면 더 좋을 듯  -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수수께끼 2 - 숨겨진 비밀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99657</link><pubDate>Sun, 19 Jul 2026 10: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996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0667&TPaperId=173996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6/25/coveroff/k2021306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0667&TPaperId=173996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수수께끼 2 - 숨겨진 비밀편</a><br/>박빛나 지음, 현상길 감수 / 유앤북 / 2026년 07월<br/></td></tr></table><br/>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17권이다.이 시리즈를 두 번째 읽었다.아이가 가끔 책을 보고 퀴즈를 내는 것을 보고 선택했다.아이가 즐겨보는 학습만화 등에 퀴즈가 많이 나온다.읽다가 본인이 재밌다고 생각하는 것은 엄마아빠에게 문제를 낸다.내가 답을 알아 맞히는 것도 있지만 모르는 것도 많다.실제 책 속에 나오는 수수께끼의 대부분을 바로 알지 못했다.힌트가 없었다면 모르고 지나간 것이 태반일 것이다.물론 이전에 듣고, 읽고 알고 있던 퀴즈도 상당히 많았다.<br>그림체가 낯익다고 생각했는데 한 권 읽은 기록을 찾았다.&lt;빵빵한 어린이 한국 위인 1&gt; 전근대편을 읽었었다.아이가 한참 한국사와 위인에 관심이 있을 때라 같이 읽은 기억이 난다.그때는 글쓴이와 그림 그린 이가 달랐는데 이번에는 같다.아이 때문에 가끔 학습만화를 읽는데 생각보다 재밌는 게 많다.그 기억이 이번 책을 선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하나의 큰 틀을 만들고, 많은 문과 수수께끼를 넣었다.이 문을 통과하는 과정에 이 가족들이 성장하고 지혜로워진다.물론 이 문제를 다 풀었다고 그들이 완전히 성장한 것은 아니다.하지만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에 그 가족은 함께 성장한다.<br>전편을 읽지 않아 잘 모르지만 이번에는 전주 여행에서 함정에 빠진다.전편은 부산이었다고 하는데 언제 시간 되면 찾아 읽고 싶다.전주하면 떠오르는 음식을 먹을 생각에 가족들은 신난다.그러다 부산 여행의 경험이 떠오르면서 혹시 했는데 역시였다.목적지에 도착한 집은 예약자의 생각보다 크고 화려했다.기대감을 품고 들어간 그 집은 전편과도 같은 수수께끼 함정이 기다리고 있었다.생각보다 쉽게 풀리는 함정도 있지만 힘든 함정도 적지 않다.성급한 행동이 문제를 더 복잡하게 하기도 한다.하지만 함께 노력하면서 하나씩 풀어내면서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다.<br>그리 가족이 빠진 모험 속에서 마주한 공포는 이 가족을 더욱 결속시키고 성장하게 한다.무섭고 힘든 상황에 빠져도 그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이런 장면들은 독자들에게 중요한 목적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여러 번 노력해야 할 때, 신중하게 주의해야 할 때, 패턴을 발견해야 할 때 등.그리고 어쩌면 읽으면서 가장 재밌게 풀었던 152개의 수수께끼.모두 풀면서 틀린 것과 몰랐던 것을 확인하고 수정하면서 내 다음에 읽을 아이를 생각한다.아마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읽은 후 책을 펼쳐 나와 아내에게 문제를 낼 것이기 때문이다.이 짧은 순간들이 우리 가족을 하나로 묶고, 즐기는 시간이 될 것이다.아이들이 학습만화나 수수께끼 등을 좋아한다면 좋은 선물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6/25/cover150/k2021306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62532</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엮이고 꼬인 이야기들이 순식간에 풀린다. - [윤회비록 2 - 천년의 언약]</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95403</link><pubDate>Thu, 16 Jul 2026 16: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954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9141&TPaperId=173954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54/64/coveroff/k0921391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9141&TPaperId=173954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윤회비록 2 - 천년의 언약</a><br/>천지혜.사니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06월<br/></td></tr></table><br/>전편에 이어 펼쳐지는 이야기는 더 꼬인 관계로 이어진다.전생의 업이 현생에서 서로 꼬인 관계를 만든다.태선을 중심으로 엮인 이 관게를 저승명부 사율계로 더 복잡해진다.한 번이라도 사율계를 소유했던 사람은 사율계로 죽일 수 없다는 설정.이 설정은 상대방을 쉽게 죽이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하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너무나도 쉽게 죽는다.이름을 적자마자 열리는 죽음의 세계, 최강의 살인 병기나 다름없다.전생의 악연들이 한 곳에 몰려 꼬이고, 엮이는 후반부는 예상하지 못한 장면의 연속이다.어떻게 보면 놀라운 반전이지만 몇몇은 예상 가능한 것이기도 했다.<br>제주도에서 병판에게 잡힌 태선과 유비가 서울로 압송된다.이들이 가는 길에 백성들은 그들을 사율계원이라 부르고 욕한다.유비가 아니라고 외치지만 누구도 그 사실을 믿지 않는다.그리고 어느 순간 존재감을 키운 세자 연후군의 행보가 시작된다.미망과 미혹에 사로잡힌 왕을 아버지로 둔 세자 연후군.이 세자를 죽여 후대의 권력을 잡으려는 빈과 그 오빠.궁을 떠나 삶과 다음 도모하려는 세자는 바짝 엎드릴 수밖에 없다.그러다 만나게 되는 태선과 연후군, 새로운 결합이다.하지만 태선이 참형장으로 끌려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br>사천왕의 사천검으로 자신을 묶고 있는 붉은 실을 끊으려는 태선.사천왕이 되어 죽음의 왕이 되려는 곽서후.이 둘이 사랑하는 한 여자, 유비.태선이 붉은 실로 전생을 볼 수 있지만 곽서후는 전생이 보이지 않는다.이것과 다른 상황을 보면서 혹시 하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였다.그리고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 중 하나는 선기의 전생의 비밀이다.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는데.사율계의 정령 자두가 선기에게 빠진 것이나 곽서후를 혼란스럽게 한 것은 재밌는 설정이다.환상의 숲, 진혼림에 빠져 자신들의 진실을 마주하는 장면에 그들의 미래가 살짝 보인다.<br>후반부로 가면서 그동안 엮였던 업의 고리들이 하나씩 풀린다.이 인연을 보면서 이렇게까지 같은 시대, 같은 공간에 넣어서야 했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하지만 업의 고리를 끊기에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사천검으로 붉은 실을 끊어내는 마지막 장면은 그 사이에 수많은 죽음과 비극을 담고 있다.전생의 사랑, 악연의 고리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장면들로 이어진다.수많은 사율계원들을 보면서 이 조직은 언제부터 있었던 것일까? 하는 의문도 생겼다.곽서후가 이런 거대한 조직을 만들었다고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생략된 이야기는 다른 상상력을 불러오고, 비극은 눈시울을 붉히게 한다.결코 적지 않은 분량인데 풍성함보다 엮이고 꼬인 이야기가 더 많은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혼란스럽고 서로 엮이고 꼬인 실이 풀리는 후반부는 쉴 새 없이 달리게 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54/64/cover150/k0921391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546470</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전생의 인연이 하나씩 밝혀진다. - [윤회비록 1 - 이승에서 떨어진 저승명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93368</link><pubDate>Wed, 15 Jul 2026 16: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933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9140&TPaperId=173933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54/50/coveroff/k6521391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9140&TPaperId=173933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윤회비록 1 - 이승에서 떨어진 저승명부</a><br/>천지혜.사니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이승에 떨어진 저승명부, 사율계.이 사율계와 전생의 업을 둘러싼 판타지 소설이다.사천왕이 이승에 왔다가 실수로 떨어뜨렸다는 저승명부.이 사율계를 둘러싼 인간들의 욕망과 붉은 실로 엮인 인연의 이야기다.전생에 고구려의 장군으로 수많은 사람을 죽였던 태선.태선에 의해 부모님이 죽는 것을 본 전생의 공주였던 현생의 노비인 유비.전생에 태선의 호위무사였지만 현재는 부모님을 죽인 원수의 아들인 선기.마지막은 사율계를 얻어 죽음의 왕이 되려는 사율계원의 대장 서후.이들의 악연과 사랑이 뒤섞이면서 치고 박고 뒤쫓는 이야기가 펼쳐진다.<br>태선은 그와 친한 사람들이 급사하면서 누구나 멀리한다.이런 태선의 곁에서 잠을 잘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노비가 유비다.사람들은 태선을 두려워하면서 멀리하지만 유비만은 늘 그의 곁에 있다.그러다 어느 스님이 태선의 업보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이 업보를 둘러싼 이야기는 태선이 붉은 실을 볼 수 있게 되면서 더 명확해진다.자신의 몸을 휘감고 있는 수많은 붉은 실은 그의 전생과 관계 있다.이 전생의 업보를 풀고, 유비와의 사랑을 찾는 것이 태선이 바라는 바다.사천왕을 찾아 그의 사천검으로 붉은 실을 끊어낸다면 전생의 업보에서 풀려날 수 있다.하지만 사천왕을 찾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br>저승명부 사율계를 두고 퍼져나간 소문과 그것을 바라는 탐욕들.이 탐욕은 누구 한 사람의 것이 아니고, 왕마저 두려움에 떨면서 얻기를 바란다.사율계를 두고 벌어지는 권력 다툼과 이것을 이용한 정적 제거.선기의 아바지가 파 놓은 함정에 빠져 태선을 제외한 일가족이 몰살한다.이 몰살을 먼저 알게 된 데는 사율계의 기록 때문이다.정체를 알 수 없는 책이 펼쳐지면서 드러나는 수많은 이름은 죽음의 기록이다.반대로 자신의 수명을 바꾸기를 바란다면 사율계의 기록을 바꾸면 된다.서후가 사율계원들을 다룰 때 이 사율계의 위력을 한 번 보여준다.<br>서로 전대의 인연으로 묶인 사람들이다.서후는 태선을 죽여 자신이 바라는 바를 이루려고 한다.태선을 죽이려는 무리를 막으면서 아버지의 죄를 갚으려는 선기.이 둘만으로 수많은 사율계원을 물리치는 것은 힘든 일이다.이 과정에 유비는 사율계원의 집중 공격을 받고, 태선을 살리기 위해 계곡으로 뛰어든다.태선과 유비의 사랑과 전생의 인연이 같이 펼쳐진다.그리고 선기를 구하려는 아버지의 노력은 다른 방식으로 소비된다.1년의 시간이 흐른 후 태선과 선기는 영험한 도사로 분장해 사라진 유비를 찾아다닌다.이때부터 본격적인 대결과 이야기가 펼쳐지고, 호기심을 자극한다.운명의 붉은 실은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54/50/cover150/k6521391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545062</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떠난 그대의 행동에 박수를 - [엄마지만 로망 찾아 떠납니다 - 좋아하는 일들로 나를 채운 나트랑 한 달 살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91483</link><pubDate>Tue, 14 Jul 2026 16: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914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9564&TPaperId=173914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8/54/coveroff/k4021395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9564&TPaperId=173914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엄마지만 로망 찾아 떠납니다 - 좋아하는 일들로 나를 채운 나트랑 한 달 살기</a><br/>김세현(클로드)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05월<br/></td></tr></table><br/>나트랑 한 달 살기와 제목이 나의 시선을 끌었다.엄마가 홀로 나트랑에서 한 달 살기 하는 것으로 착각했다.아이는 국제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그 시간 동안 엄마는 나트랑을 탐험한다.국제학교에서 만난 누군가의 엄마들과 함께 요가를 하고, 식사도 같이 한다.각자의 이름 대신 누구의 엄마로 서로를 인식한다.이 이야기를 보면서 아내의 카톡 등록 이름들이 떠올랐다.이런 표기 때문에 서로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작고 소소한 이야기들이 나의 눈길을 끌었고, 한 달 살기의 로망을 불질렀다.다른 책들에서 여러 번 본 것이지만 여전히 매력적이다.<br>육아 휴직을 내고 딸 아이와 둘이 떠난 나트랑 한 달 살기.걱정으로 가득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한다.아이의 물갈이를 걱정하는 장면에서 필리핀에서 생수를 사먹었다는 누군가의 말이 떠올랐다.처음 며칠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을 보낸 후 현지 식당 물까지 마셨다니 대단하다.곳곳에 한 달 살기를 하면서 겪게 될지 모를 걱정들이 조금씩 드러난다.이 걱정 중 가장 큰 것은 아마 아이가 학교에 적응하는 것이었을 것이다.하지만 아이는 학교를 재밌어 하고, 즐거워한 듯하다.이 글을 읽으면서 후배의 딸과 아내가 떠났던 태국 영어학교 이야기가 떠올랐다.공부보다 수영하고, 다른 곳을 다녔던 이야기들.책을 읽으면서 주변에서 듣고, 책으로 본 이야기들이 머릿속을 계속 스쳐 지나갔다.<br>아이가 학교에 가 있는 동안 엄마는 자신의 시간을 보낸다.직장이라면 꿈도 꾸지 못한 시간들은 독서, 요가, 걷기 등으로 채워져 있다.이 시간들에 대한 기록을 읽다 보면 오래 전 배낭여행을 하던 내가 떠올랐다.길지 않는 시간이지만 커피숍에서 책을 읽던 나.동네를 걸어다니면서 낯선 곳을 돌아다니고, 맛집을 찾던 나.나보다 더 긴 시간, 더 알차게 시간을 보낸 듯해 살짝 부럽다.이 한 달 살기를 단순히 맛집이나 관광지 이야기로 채웠다면 그렇게 가슴에 와 닿지 않았을 것이다.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과 한 것들이 나왔기에 더 공감할 수 있었다.나도 아이와 함께 이런 여행을 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함께.<br>엄마와 오랫동안 여행을 하는 아이를 보면 오래 전 기억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딸들과 함께 동남아를 겨울 방학 동안 여행하던 엄마의 모습이다.처음 걱정과 달리 아이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더 싫어했다는 그 말과 그날의 모습.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 모녀의 모습이 떠올랐다.늘 행복하고 즐거운 일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사실 외국 여행에서 가장 큰 걱정 중 하나는 병 나고 다치는 것이다.아이의 왼팔 골절로 제대로 마지막 여행을 즐기지 못한 아쉬움도 보인다.하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원하는 시간만큼 머물 수 있었다.<br>나트랑 택시 이야기를 읽으면서 여러 생각들이 교차했다.외국 손님을 속인 한국 택시 기사들 이야기도 떠올랐다.서로 언어가 통하지 않아 생긴 오해도 나오는데 어떻게 봐야 할까?베트남 여행에서 그랩으로 택시를 타고 다녔던 일이 생각났다.여행의 후반부에 남편이 왔지만 가족 세 명이 함께 한 이야기는 많지 않다.아이의 학교 시간 둘만의 작은 여행 이야기가 간단하게 다루어질 뿐이다.긴 한 달 살기 이후를 다룬 마지막 장은 현실적이면서도 감상적이다.겨우 일주일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후 몇 년을 우려먹는 나보다 훨씬 현실적이다.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 보고 싶다는 욕망을 어느 정도 충족시킨 여행인 듯하다.그리고 나의 욕망도 슬며시 고개를 들고 떠나라고 말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8/54/cover150/k4021395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685441</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급매에는 다 사연이 있다. - [급매 106동 101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89588</link><pubDate>Mon, 13 Jul 2026 16: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895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9341&TPaperId=173895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2/40/coveroff/k4821393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9341&TPaperId=173895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급매 106동 101호</a><br/>천유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06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밀리의서재 창작 플랫폼 밀리로드에 연재된 소설이다.현재 한국인의 욕망이 집합되어 있는 아파트를 소재로 삼았다.제목만 보면 어떤 내용인지 쉽게 짐작되지 않는다.하지만 이 매물을 둘러싼 이야기를 읽다 보면 고개를 끄덕인다.그 집에 들어온 사람들이 얼마 버티지 못하고 다시 급매로 내놓는 집 이야기다.싼 가격에 샀다고 좋아하던 사람들도 급매로 팔 수밖에 없는 집이다.층간소음으로 고생한 사람과 급매를 내세워 소문이 나쁜 그 집을 사게 되었다.그리고 채아는 이전 집주인들처럼 알 수 없는 불안과 공포에 시달린다.이때부터 이야기는 시작하고, 인간의 욕망들이 조금씩 스며든다.<br>채아가 집을 이사하게 된 이유는 층간소음 때문이다.보통 집이라면 윗집이 문제일 텐데 그녀는 아래층 할머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자신들이 저지르지 않는 소음 때문에, 할머니의 이상한 집착 때문에 떠난다.이때 그들의 눈에 들어온 집이 급매로 나온 106동 101호다.저렴한 가격에 사서 기분이 좋지만 그들은 이 집을 둘러싼 소문을 몰랐다.나중에 이 소문을 알고 중개사무소에 가서 따지지만 오히려 역공만 당할 뿐이다채아는 알 수 없는 존재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지만 남편은 평온하기만 하다.그러다 듣게 되는 이웃들은 이상한 물음 “잘 살고 계세요?”이 질문 하나가 이 소설의 분위기를 대변한다.<br>프롤로그를 읽고 그냥 무심코 지나갔다.끝까지 읽은 후 이 부분을 다시 보니 많은 것들이 보인다.크리스마스 이브에 벌어진 난간에 매달린 여성의 추락 사고.이 사고를 둘러싸고 이어지는 소문들과 작은 정보 하나.아직 이 정보와 사고가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없을 때 채아의 이야기가 나온다.하지만 그녀가 급매로 나온 집에 들어와 살면서 마주하는 것은 이상하다.이 이상함과 공포는 여성에게만 나타나고 남자는 느끼지 못한다.그리고 이 집을 밖에서 주시하는 한 명의 남자가 있다.그가 바로 한때 채아의 층간소음 상담자였던 준휘다.<br>집에서는 불안하지만 밖으로 나오면 평온함을 느끼는 채아.직장 때문에 집을 급하게 팔았던 전 집주인의 이상한 질문 “잘 살고 계세요?”이 질문을 똑같이 반복하는 편의점 알바 여성.자신이 꿈속 같은 곳에서 본 여성의 정체는 무엇일까?타로 점을 보러가서 듣게 되는 빨리 이사하라는 이상한 이야기.현실은 아이도 가져야 하고, 자신의 몸도 돌봐야 한다.하지만 자신을 불안하게 기운 때문에 점점 가라앉을 뿐이다.그러다 우연처럼 만난 준휘와의 대화는 잠깐의 편안함을 준다.만약 로맨스 소설이었다면 이 둘의 점진적 사랑 이야기로 변했을 지도 모른다.<br>집을 둘러싼 이웃들의 소문과 채아의 불행을 엿보는 듯한 모습들.자신들은 안전하지만 채아가 얼마나 그 집에서 버틸지 궁금해한다.이 욕망과 관음증은 그녀의 불안감을 더욱 고조시킬 뿐이다.초반에 깔아둔 이 서늘함은 어느 순간 조금씩 힘을 잃어간다.남편 대한과의 관계도, 서로가 이 문제를 풀어가려는 노력도 보이지 않는다.자신만 느끼는 문제라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부부 사이의 문제 때문일까?이 집을 둘러싼 소문과 사실이 드러난 후 조금씩 이야기는 힘을 잃어간다.소문과 소문으로 가득한 게시판과 이웃들의 입들을 보면서 오히려 섬뜩함을 느꼈다.그 급매들은 사실 이웃들이 만들어낸 괴담 속에서 이루어진 것은 아닐까? 하고.]]></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2/40/cover150/k4821393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24040</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스포츠와 음악, 많은 생각을 불러온다. - [야구장의 피아노맨 - 신해철에서 퀸까지, 스포츠의 심장을 뛰게 한 노래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87915</link><pubDate>Sun, 12 Jul 2026 19: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879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8604&TPaperId=173879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3/97/coveroff/k4421386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8604&TPaperId=173879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야구장의 피아노맨 - 신해철에서 퀸까지, 스포츠의 심장을 뛰게 한 노래들</a><br/>한성윤 지음 / 싱긋 / 2026년 05월<br/></td></tr></table><br/>‘신해철에서 퀸까지’란 문구에 끌렸다.얼마 전 팟캐스트에서 신해철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다시 음악을 찾아 들었다.내가 멋도 모르고 들었던 음악과 제대로 알지 못했던 그의 음악이 나의 심장을 울렸다.내 청춘의 한 페이지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음악인 중 한 명이다.퀸도 마찬가지로 베스트 앨범을 얼마나 열심히 들었던가.가끔 좋아했던 가수들의 음악이 나오면 나도 모르게 뭉클해진다.방송에서 부활 김태원의 히트곡들이 나올 때 나도 모르게 따라 불렀다.그 시절, 그 음악, 그 감성이 잠시 추억으로 데리고 들어갔다.​솔직히 말해 제목을 모르지만 음이나 대충 따라 부르는 노래가 많다.야구장에 가면 선수들 응원가가 아직 낯설기만 하다.원정팀은 절대 느낄 수 없는 홈구장만의 느낌은 정말 잊을 수 없게 한다.이때도 음악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노래가 나오면 따라 부른다.가끔 상대팀 선수 응원가가 너무 중독적이라 같이 흥얼거리기도 한다.기아 소크라테스 선수의 응원가가 그랬다.뉴욕 메츠의 에드윈 디아즈 선수의 등장 곡과 같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이런 기억들과 같은 음악을 사용하는 다른 종목이나 구단을 말할 때 저자의 지식에 놀란다.QR코드로 음악을 듣는 순간 아! 한 것이 몇 번이나 된다.​퀸의 &lt;39&gt;를 오마주해 39개의 에피소드를 담았다.퀸의 노래를 좋아하지만 모르는 노래가 더 많다. &lt;39&gt;도 마찬가지다.첫 이야기로 김연아와 손기정을 &lt;골든&gt;으로 엮은 것은 뭉클한 부분이 많다.한국 스포츠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두 전설과 새로운 음악 전설이 하나로 뭉쳤다.우상혁의 사연과 그의 밝은 미소는 또 얼마나 &lt;오리 날다&gt;와 잘 어울렸던가.이 장에 등장한 “MVP of MVP”에 정말 잘 어울리는 음악들이다.이것은 MUSIC의 다섯 알파벳으로 장을 나눈 것과도 닮아 있다.“U | Unique” 장에서 &lt;이매진&gt;이 싸움을 멈추게 했다고 할 때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물론 그 노래 가사와 멜로디를 떠올리면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다.​Story의 장으로 넘어오면 뉴스 기사로 만난 적이 있던 &lt;질풍가도&gt;를 만난다.혹시 그 기사를 쓴 기자가 이 책의 저자인 것일까?&lt;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3번&gt;과 피겨스케이팅 연기를 엮은 글도 흥미로웠다.저주라고 할 정도로 선수들의 실력 발휘를 막는 듯한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다.누군가가 이 징크스를 깨는 순간이 오겠지만 아직은 아닌 것 같다.Issue 장으로 넘어오면 빌리 조엘의 &lt;피아노 맨&gt;이 나온다.빌리 조엘이 뉴욕 매츠의 팬이라고 하는데 올해 가을 야구는 힘들 것 같다.마라도나의 경기 전 몸풀기 현장에 나온 &lt;라이브 이즈 라이프&gt;는 고 마라도나를 추모하게 한다.그의 놀라운 축구 실력을 기억하기에 그 영상이 더 재밌었다.​마지막 장 “Cheer up song”에서 나를 추억으로 빠트린 것은 두 곡이다.&lt;징기스칸&gt;과 &lt;그대에게&gt;. 너무나도 중독성이 강했던 두 곡.저자처럼 신해철의 &lt;그대에게&gt;에 대한 첫 인상은 좋지 않았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음악에 감동하고, 즐기지 않았던가.자드의 &lt;지지 말아요&gt;는 왠지 어딘가에서 들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들었다면 아마 일본 드라마나 애니 등에서 들었지 않은가 한다.그리고 잘못된 기록 하나도 바로 잡아야 한다.이호준 선수가 은퇴한 팀은 NC 다이노스였지 SK 와이번스가 아니었다.읽는 내내 선수와 음악, 팀과 음악의 조합이 예상하지 못한 추억과 감동을 불러왔다.















































스포츠와 음악을 좋아한다면 이 책은 또 하나의 즐거움을 줄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3/97/cover150/k4421386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939767</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3편 기대는 당연한 것이다. - [내가 죽이지 않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82801</link><pubDate>Thu, 09 Jul 2026 17: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828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0667&TPaperId=173828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6/46/coveroff/k8321306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0667&TPaperId=173828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가 죽이지 않았다</a><br/>정해연 지음 / 반타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2019년에 1부인 &lt;내가 죽였다&gt;를 읽었다.후속작이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책으로 나왔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너무 오래되어 전편의 기억이 희미해 이전 글을 찾아 읽었다.그때도 무일과 여주 콤비가 재밌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전작이 ‘내가 죽였다.’라고 말했다면 이번에는 반대로 ‘내가 죽이지 않았다.’고 말한다.자신이 죽이지 않은 사건의 재심에서 자신이 죽였다고 외치는 자백.이 자백을 믿지 않는 피해자 어머니의 진실에 대한 갈망.지난 사건 이후 변호 업무의 영역이 바뀐 무일의 변호.이 일에는 사건 현장이 여주가 좌천된 곳과 가깝다는 사적 욕심이 곁들여줘 있다.<br>패해자 송형근은 군부대 안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이 당시 근무를 서고 있던 김욱환이 범인으로 지목되었다.첫 재판에서 자신의 무죄를 외쳤던 그가 재심에서 자신이 죽였다고 자백한다.사건은 종결되고, 5년형을 구형 받고, 3년 후 출소한다.아들 송형근과 절친이었던 그가 ‘지잡대’란 말 때문에 죽였다는 것을 믿지 못하는 엄마.비번이었던 송형근이 부대로 들어온 흔적은 없고, 그의 부탁에 대한 진술만 있다.사실 관계들은 모두 진술뿐이고 그 어떤 물적 증거는 없다.무일은 송형근의 집에서 단서를 쫓다가 수상한 카드 내역 하나를 발견한다.그리고 그때 그에게 걸려온 김욱환의 전화 한 통.그를 만나겠다는 욱환의 말과 여주를 볼 수 있다는 욕심이 뒤섞인다.<br>이른 새벽 5시 만나기로 한 김욱환의 조건.그곳에서 그가 발견한 것은 김욱환의 시신이다.무일의 신고, 경찰의 완강한 모습, 현장에서 발견한 신여주.전작의 썸 콤비가 만나는 순간이자 새로운 사건의 서막을 알린다.단순한 군 부대 내 살인 사건이 이제 다른 살인 사건으로 이어진 것이다.김욱환이 공포에 빠져 이런 새벽에 만나자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갑자기 자신이 범인이라고 자백한 것은 어떤 이유가 있는 것일까?그리고 송형근 살인 사건의 진짜 범인은 누굴까?수많은 의문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고, 이 무거움을 무일과 여주 커플이 지운다.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감초인 변 사무장까지 가세하면서 속도감을 더한다.<br>3년 전 사건 현장을 둘러보고, 자료 등을 하나씩 모은다.송형근이 몰래 타고 올라왔다는 곳도 확인하지만 이미 새롭게 도색되었다.이 문제를 해결해주는 인물이 바로 사무장이다.도색 공장을 찾아가 도색 전후의 사진을 얻고, 부족한 화면의 질을 높인다.여주의 집에 머물면서 뭔가를 해보려는 무일과 그를 내쫓는 여주.무일이 찾은 단서로 발견한 꽃바구니 수령자의 집과 그 의미.민영기 대령의 이름을 듣는 순간 여주의 머릿속은 3년 전 자신을 좌천시킨 사건이 떠오른다.하지만 그녀의 가슴에 불을 지른 것은 김욱환 사건 담당 형사의 반응이다.티격태격하지만 서로 합이 잘 맞는 콤비가 재결성된다.<br>잘 생긴 변호사가 할 수 있는 일과 경찰이 할 수 있는 일.둘의 조합은 사건을 파헤치는 데 가장 좋은 결합이다.여기에 감초로 등장하는 변 사무장과 마을 김 할매 조합.이 둘의 티격태격도 합이 좋고, 사건의 무게를 덜어내어준다.하나의 단서를 따라 가면서 발견하게 되는 새로운 사실과 예상하지 못한 사고.이 사고는 잊고 있고, 인정하지 않았던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는 계기가 된다.그리고 단순한 살인 사건을 뛰어넘은 사건의 가능성을 발견하면서 판이 커진다.무일과 변 사무장이 조폭의 추격을 따돌리는 장면은 멋진 추격전이다.이런 장면들과 재밌는 캐릭터들은 머릿속에서 제멋대로 영상으로 재현된다.7년 만에 책으로 나왔는데 7년 뒤의 후속작도 나왔으면 좋겠다.그 사이에 무일과 여주 사이에 생긴 관계의 변화도 궁금하다.<br>#미스터리소설 #사건의진실 #정해연 #장편소설 #내가죽이지않았다 #반타 #리뷰어스클럽 #리뷰어스클럽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6/46/cover150/k8321306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64663</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사연과 그림을 엮을 때마다 빠져들었다. - [다락방 미술관 - 그 그림엔 사연이 있다, 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81547</link><pubDate>Wed, 08 Jul 2026 23: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815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435949&TPaperId=173815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4/66/coveroff/89734359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435949&TPaperId=173815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락방 미술관 - 그 그림엔 사연이 있다, 개정판</a><br/>문하연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6년 07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2019년에 나온 책의 개정판이다.솔직히 말해 이때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다락방’이란 단어들이 많은 곳에 사용되면서 거부감이 있었다.미술관에 자주 가지는 않지만 가면 좋아하는 편이다.단 한 번의 파리 여행에서도 미술관은 빠지지 않는 곳이었다.물론 이때 열심히 다닌 것은 약간의 지적 허영심도 작용했다.루부르 박물관이나 오르세 미술관의 수많은 그림들은 감상의 시간을 오히려 줄였다.많이 봐야 한다는 욕심이 하나의 그림에 집중할 시간을 너무 빼앗았다.하지만 그곳에서 설명을 듣는 아이들을 보면서 부러웠다.이 부러움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설명 듣는 사람들을 보면서 많이 사라졌다.<br>스물입곱 장으로 나눠 설명하는 미술가들.대부분 낯익은 이름들이지만 몇몇은 낯설다.낯익은 이름들의 그림과 이야기도 저자의 해설 속에 새롭게 다가왔다.저자의 뛰어난 스토리텔링이 그림과 미술가를 조금 다르게 보게 했다.물론 이 과정에 내가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과 다른 부분도 조금은 있다.하지만 이 차이는 해석이나 지식의 깊이에서 생긴 경우도 적지 않다.시각의 차이가 만들어낸 시선과 해석은 순간적으로 더 깊이 들여다보게 한다.회화 등을 볼 때 이 차이들은 갇힌 시야를 넓혀주는 역할을 한다.그리고 잊고 있던 기억들을 환기시키고, 지식도 넓혀준다.<br>너무나도 유명한 화가들의 이름.알게 모르게 가서 본 화가들의 명화들.알고 보는 것과 이해하지 못하는 명화의 의미들.이 차이를 설명하는 책들을 보면서 감탄했던 순간들.하지만 어느 순간 이것들은 나의 머릿속에서 휘발해버렸다.이미 본 그림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 시간 속에 바랜 색깔.이 책을 읽는 동안 새로움과 생략된 이야기들이 서로 충돌하고, 확장되었다.극적으로 풀어낸 화가에 대한 이야기는 한 편의 단편 소설 같은 부분도 있다.수많은 서양화가 속에 보이는 한 명의 한국 여성 화가 나혜석.솔직히 말해 사진으로 본 그림은 큰 감동은 없지만 그 삶은 눈길이 간다.언제 시간 내어 수원에 가서 미술관을 둘러보고 싶다.<br>도상학과 화가의 사연을 엮어 풀어낸 이야기들.그림의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쳐 알려주는 저자.뛰어난 스토리텔링과 함축적인 화가의 삶 이야기.한 장을 읽을 때마다, 그 사연과 그림을 엮을 때마다 빠져들었다.글 속에 나온 그림이 책에 나오지 않을 때는 잠시 검색으로 확인했다.책과 모니터의 다른 색감은 원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왔다.잠깐 동안이지만 잊고 있던 미술 사조에 대한 이해도 높였다.편집에서 아쉬운 점도 있는데 그것은 그림의 크기에 대한 표기가 없는 것이다.이야기 속에 설명이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없어 아쉽다.각 장의 참고도서가 뒤에 실려 있는데 빠져 있는 장은 누락일까? 필요가 없었던 것일까?저자의 소설에 미술가가 나온 것이 떠올랐는데 여기에 연관성이 있었다.해외 여행에서 미술관을 가보려고 한다면 좋은 안내서가 될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4/66/cover150/89734359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46600</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 시리즈 더 보고 싶은데... - [안녕 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72094</link><pubDate>Fri, 03 Jul 2026 17: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720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8538&TPaperId=173720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12/coveroff/k112138538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8538&TPaperId=173720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안녕 신</a><br/>마야 유타카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6년 06월<br/></td></tr></table><br/>신 게임 시리즈 2권이다.1권 &lt;신 게임&gt;이 나온 지 반 년만에 출간되었다.그렇게 오래 된 것도 아닌데 일부 기억들이 휘발되어 날아갔다.전작과 관련성은 스스로 신이라고 부르는 스즈키 외는 없다.물론 신이 살인자를 알려주는 일은 전편과 같지만 말이다.이번 소설의 책 문장은 “범인은 ****야.”로 시작한다.각 장의 시작들도 이름만 바뀌고 이 문장은 그대로다.초등학생에게 범인을 알려줬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까?현실은 그 답은 들은 학생이 범인의 정체와 살인의 이유 등을 파헤쳐야 한다.그리고 범인이 자신이 아는 사람이거나 친구의 아버지라면 어떨까?<br>모두 여섯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소설 속 화자 구와마치 준은 신에게 살인자를 묻고, 그 답을 듣는다.각 단편의 첫 문장이 “범인은 ****야.”라는 선언인 것은 변함이 없다.그런데 이 범인들의 정체가 항상 문제가 되고, 스즈키를 의심하게 한다.첫 사건에서 경찰의 수사와 스즈키의 선언이 일치했지만 늘 그런 것은 아니다.경찰의 수사와 일치했다고 해서 구와마치와 그녀가 속한 탐정단이 추리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이 탐정단을 만든 것은 구와마치의 소꿉친구인 이치베 하지메다.구은초 탐정단은 모두 다섯 명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든다.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생긴 살인 사건은 머릿속을 복잡하게 한다.<br>작가는 범인을 말해 놓고 그가 범인인 이유를 찾게 한다.경찰과 다른 정보, 답을 알고 역으로 맞추어 나가는 추리 과정.초등학생이라는 한계는 범인을 알게 되면서 어느 순간 경찰보다 우위에 선다.하지만 이 우위는 스즈키의 선언에 의한 것이지 경찰의 수사 결과는 아니다.수학 문제의 답은 알지만 그 풀이 과정을 하나도 모르는 학생 같다고 해야 하나.자신의 표정을 숨기지 못한 구와마치와 대비되고, 뛰어난 추리 실력을 보여주는 이치베 하지메.이치베는 늘 구와마치에게 살인자를 묻는 것이 불만이다.탐정단이라면 자신의 수사와 추리로 범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이 주장이 얼마나 황당하고 부족한지는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다.물론 이차베가 탁월한 추리를 보여주지만 진실을 깨닫는 것은 언제나 구와마치다.<br>처음 구와마치 준의 말과 행동을 보고 남자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읽다 보니 그 아이가 여자고, 남자 복장하는 이유가 있었다.이것도 하나의 단편 속에서 풀려나오는데 상당히 중요한 사건이다.그녀를 둘러싼 두 남자의 고백과 한 소년의 죽음.살인자에 대한 오해와 착각, 그리고 새로운 사건.작가는 한 소녀와 그녀 주변 사람들의 살인 사건을 촘촘하게 엮었다.범인을 알지만 알리바이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사건도 있다.반면에 알리바이 덕분에 풀려난 사건을 마지막에 깨닫는 순간도 있다.이런 장면과 그 과정을 읽다 보면 나의 머리도 빠르게 돌아간다.<br>이 소설의 놀라운 점 중 하나는 범인의 정체에 대한 것이다.&nbsp;범인의 정체가 완벽하게 밝혀진 순간은 하나 밖에 없다.이야기를 따라가면 스즈키가 선언한 사람이 범인인 듯하지만 공식적인 경찰 발표는 없다.친절하지 않은 신 스즈키의 선언은 탐정단이 추리하고 풀어야 할 과제와 같다.범인을 조사하고 추리하는 과정은 보통의 추리 소설과 같은 재미를 준다.이 과정에 드러나는 사실들은 탐정단이 몰랐으면 더 좋았을 것도 있다.그리고 신 스즈키를 추앙하는 무리와 구와마치의 대립은 또 다른 볼거리다.신학적이면서 철학적인 논리를 풀어내지만 인간의 감정은 그것을 무시한다.명확하지 않았던 사건들의 진실이 한 순간에 밝혀지는 마지막 장면은 서늘하다.안녕 신을 외치던 그녀가 선택한 것은 우리의 현재 모습과 닮아 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12/cover150/k112138538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491223</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다음 이야기는 어떤 것일까? - [학살기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70201</link><pubDate>Thu, 02 Jul 2026 17: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702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9092&TPaperId=173702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0/14/coveroff/k66213909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9092&TPaperId=173702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학살기관</a><br/>이토 케이카쿠 지음, 김준 옮김 / 문학수첩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이전에 이토 게이카쿠의 소설을 한 권 읽었다.&lt;죽은 자의 제국&gt;인데 엔조 도와 공저라고 나오지만 실제 거의 전부 엔조 도가 썼다.이토 게이카쿠가 프롤로그를 썼고, 그의 얼개에 따라 완성한 것이다.그런데 문장 때문인지, 내용 자체 때문인지 쉽게 읽히지 않았다.이때의 경험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재간된 이 책을 읽었는데 그때와 달랐다.이야기의 구성과 전개도 재밌지만 문장의 흡입력이 훨씬 뛰어났다.이것은 한 인터뷰에서 두 작가가 풀어낸 대화 속에 답이 있다.그리고 &lt;죽은 자의 제국&gt;을 이토 게이카쿠가 완성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이런 아쉬움은 이번 소설이 보여준 재미와 세계관 때문에 생겼다.<br>대단한 흡입력과 독특한 설정에 빠져 재밌게 읽었다.작가의 세계관과 철학 등이 곳곳에 표현되는데 이것도 상당히 인상적이다.“세계는 자신이 원하는 정보에만 관심이 있었다.”&nbsp;이것을 “정보 그 자체는 평범한 자본주의적 상품에 불과하다는 것을 의미했다”와 엮는다.한 번도 정보를 자본주의적 상품으로 생각한 적이 없었다.정보의 중요성을 말하는 수많은 책들이 현재 자본주의의 산물이 아니니까.물론 이 문장이 나오기까지의 과정과 맥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학살기관애서 근무하는 주인공의 활동과 그 활약 등과 같이 생각해야 한다.주인공은 클래비스 셰퍼드 대위고, 그의 활동은 양심에 위배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br>클래비스는 교통 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인 어머니를 임종을 결정했다.생명유지 장치를 내려놓게 했는데 이것이 그의 활동과 맞물려 원죄를 느끼게 한다.잠시 죽은 어머니를 만나 죽은 자들의 세계에 머무는 장면들이 계속 나온다.그의 팀은 학살이 있는 지역에 잠입해 학살 명령자를 죽인다.이 과정에 그들은 엄청난 학살의 장면을 보지만 결코 개입하지 않는다.이런 절제가 가능한 것은 업무를 위해 수많은 정신 및 화학 작업을 받았기 때문이다.출동한 현장에서 이것은 문제가 없지만 일상으로 돌아오면 다른 문제다.그의 팀원 중 알렉스가 자살한 것도 이런 힘든 경험과 관계 있다.세계를 위해 암살을 했지만 그는 주체적인 결단도, 선택도 하지 않았다.이것은 죄를 생각할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다.<br>학살의 현장으로 투입되는 클래비스의 팀을 보면 SF 액션의 극단 같다.온갖 최신 장비와 정신적 작업을 통해 그들은 현장에 투입된다.비행기도, 낙하하는 장비도 현재 실제 존재하는 물건들이 아니다.그리고 사라예보에서 발생한 핵 폭발은 핵 억지력에 의문을 품게 한다.물론 이 놀라운 사건이 한 언어 학자가 학살의 문법을 발견하게 한다.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학살의 현장에는 언제나 그가 뒤에 있었다.그를 잡거나 암살하기 위해 클래비스의 팀이 출동했지만 항상 한 발 늦었다.이쯤 되면 내부에 스파이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이 사실은 나중에 밝혀지면서 더 놀라운 이야기가 흘러나온다.<br>갑작스레 발행한 한 국가의 학살 현장은 참혹하고 잔혹하다.이 장면을 보면서 이전에 있었던 유럽과 아프리카의 제노사이드가 떠올랐다.작가는 이 사실을 소설로 끌고 와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 것이다.그리고 이곳에 침투해 임무를 수행하는 팀의 활약을 아주 멋지게 그려낸다.특수 장비, 미래의 무기, 새로운 산업, 반드시 거쳐야 하는 개인인증까지.피자를 주문해도 신체 정보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려야 하는 사회다.이런 사회이지만 이 시스템 밖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보여준다.완벽한 시스템은 없고, 그 틈새에 파고 든 사람들의 삶은 또다른 볼거리다.물론 이것은 학살의 문법을 발견한 존 폴이 잡히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하다.<br>자신의 죄의식, 학살 현장의 참혹함, 최신 장비의 강력함 등이 교차한다.출동하기 전 일상은 평범하지만 그의 머릿속은 결코 평온하지 않다.자신이 사는 세상의 시스템에 허점이 없다고 생각한 사람이 가진 한계.세계 평화를 위해 자신의 암살이 정당하다고 자위하는 심리.임무 때문에 외면해야 하는 학살의 현장과 아이들을 죽여야 하는 현실.철학, 사회학, 심리 등을 엮어 풀어내면서도 액션이 주는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그리고 존 폴로 대변하는 학살의 이면에 숨겨진 사실은 추악하기만 하다.존 폴을 좇고, 그의 존재를 탐구하는 과정과 마무리는 미스터리 소설 같다.그래서 제1회 PLAYBOY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한 것인지도 모르겠다.현재 이 책을 제외한 다른 책들이 모두 절판인데 후속작이 나올 모양이다.당연히 기다리지고, 그의 단편들도 번역되어 나왔으면 좋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0/14/cover150/k6621390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101485</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내 로멘스는 어디쯤 있을까? - [고백은 이미 본 장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64905</link><pubDate>Tue, 30 Jun 2026 17: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649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0666&TPaperId=173649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6/15/coveroff/k6121306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0666&TPaperId=173649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백은 이미 본 장면</a><br/>김동식 지음 / 요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로맨스를 주제로 한 초단편소설 모음집이다.개인적으로 초단편을 그렇게 선호하지 않지만 몇몇 작가의 경우 즐겨 읽는다.김동식도 그런 작가 중 한 명이다.그의 초단편이 인기를 얻고 있을 때 그 재미를 몰랐다가 뒤늦게 빠졌다.이 모음집도 김동식 표 로맨스로 재밌게 읽었다.흔한 웹툰이나 쇼츠의 로맨스 풍자와 다른 재미를 주었다.스물두 편의 초단편들도 분량이 제각각이고, 우리 시대의 사랑을 돌아보게 한다.반전, 풍자, 진한 로맨스로 가득하고, 재밌고 빠르게 읽을 수 있다.<br>스물두 편의 내용들이 지금 머릿속에서 뒤섞이고 있다.목차를 보고 내용의 일부를 떠올리지만 잘 생각나지 않는 것도 있다.&lt;커플 지킴이&gt;이 같은 경우는 SF나 AI에 넣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lt;안드로이드와 사랑 현상금&gt;의 마지막 반전과 그 반응을 살짝 이해가 되지 않는다.다양하게 해석이 가능한데 그냥 열어둔 채로 여운을 남기고 싶다.기발하면서 세태를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lt;국가 지급 냉장고&gt;가 있다.냉장고를 여는 오른손과 왼손, 자신의 음식을 넣는 오른손과 그것을 먹는 왼손.황당한 듯하지만 함축된 사회와 두 사람의 사랑이 재밌다.&lt;못다 한 전생의 사랑을&gt; 같은 경우 마지막 장면이 아주 현실적으로 다가왔다.<br>개인적으로 제일 재밌게 읽은 것은 표제작 &lt;고백은 이미 본 장면&gt;, &lt;설렘 백 번&gt;이다.&lt;고백은 이미 본 장면&gt;은 고백하려고 하면 상대방에 전날 꿈에서 봤다고 말하고 거절한다.반복되는 거절에 연애는 생각도 못하는 남우.회사에서 첫눈에 빠진 그녀에게 고백하려고 하는데 그가 꿈을 꾼다.고백하려는 마음을 짓누르는 알 수 없는 힘.이 두 사람의 사랑을 풀어내는 마지막 장면은 아주 멋진 축복이자 진실한 사랑이다.&lt;설렘 백 번&gt;은 자신이 죽지 않기 위해 여사친을 90일 안에 백 번 설레게 해야 한다.그 횟수를 어떻게 아느냐고? 여사친 머리 위에 숫자가 그의 눈에만 보인다.여사친을 설레게 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는 남자.그런 노력에 자신도 모르게 설레는 여사진.단순한 노림수 같은 이 행동과 예상하지 못한 반전은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br>위 두 편을 제외해도 읽으면서 웃고, 반전에 놀란 초단편들이 많다.&lt;다섯 번째 연인&gt;의 마지막은 또 다른 의미의 반전이자 우리의 현실이다.&lt;아내 덕질, 아내 TV&gt;같은 경우가 온다면 아마 나는 그렇게 못할 것이다.&lt;수명이 줄어드는 사랑&gt;은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지속할 수 있을까?작가는 남자 주인공은 감남우, 여자 주인공은 홍혜화로 통일했다.같은 이름의 반복이 약간 지루할 수 있다고 하는 순간 약간의 변주를 준다.일상의 로맨스와 로맨스의 환상을 뒤섞고, 변주에 반전을 더해 이야기를 풀어낸다.길지 않는 이야기 속에 이렇게 풀어낸다는 것도 대단한 일이다.개인적으로 아직 읽지 않은 단편집이 많아 즐겁고, 새롭게 나올 이야기도 기대된다.음! 나의 로맨스는 이 초단편선 어디에 해당할까?<br>#로맨스초단편선 #설렘의이해 #김동식표로맨스 #고백은이미본장면
#김동식 #요다 #라뷰어스클럽 #리뷰어스클럽서평단 #서평이벤트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6/15/cover150/k6121306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61542</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빈 여백이 주는 여운과 생각할 거리 - [나의 통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62568</link><pubDate>Mon, 29 Jun 2026 18: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625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9342&TPaperId=173625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3/45/coveroff/k5321393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9342&TPaperId=173625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의 통역사</a><br/>리 랑그바드 지음, 손화수 옮김 / 푸른숲 / 2026년 06월<br/></td></tr></table><br/>덴마크의 문학상 ‘몬타나상’ 수상작이자 퀴어문학상인 ‘프리즈마 문학상’ 수상작이다.작가는 한국에서 덴마크로 입양되었고, 동성애자다.처음 한국을 방문한 것도, 자신의 부모를 찾아 한국에 온 순간을 다루지도 않는다.이 부분은 다른 소설에서 다루는 듯한데 언제 찾아봐야겠다.개인적으로 이 소설의 구성이 상당히 인상적이고 흥미롭다.처음 봤을 때 희곡인가 하고 착각할 정도였다.연도, 장소, 화자의 이름 대신 표기되는 ‘나’, ‘나의 통역사’, ‘큰언니’, ‘어머니’ 등나를 제외한 모든 인물들은 ‘말한다’로 표기되지만 나만 ‘생각한다’가 들어간다.처음 ‘나는 생각한다’를 발견했을 때 이 차이가 크게 다가왔다.<br>이 소설에서 이름이 나오는 경우는 등장인물이 아닐 경우다.말하는 인물들은 모두 나와의 관계를 나타내는 단어로 표기된다.내 통역사, 어머니, 아버지, 큰언니, 둘째 언니, 남자 조카, 여자 조카 등.나는 2018년 어머니 등과 만나기 전에 이미 한국에서 산 적이 있다.이때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지 않고, 영어만 늘었다고 한다.그녀는 가족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서 통역사가 필요하다.그런데 가족들이 모르는 통역사와의 관계가 있다.바로 그녀가 통역사와 연인이라는 것이다.이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통역사가 말린다.자신의 딸이 동성애자란 것을 알면 관계가 끊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br>대부분이 그녀가 한국에 와서 가족과 만난 일을 다룬다.코로나19 시절인 2021년 둘이 같이 사는 집의 경우를 제외하면.그리고 내 통역사는 늘 그녀의 연인이었는데 어느 순간 변한다.이 변화의 이유 중 하나는 두 사람이 헤어진 것이다.그리고 다른 통역사가 등장하는데 의도적으로 관계를 생략한다.이때 통역사가 제대로 통역하지 못하면서 생긴 오해도 드러난다.통역의 어려움과 그 과정에서 생기는 오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잠면이다.이것과 대비되는 것이 그녀를 두고 내 통역사와 가족이 나누는 대화다.작가에게 이것은 자신이 알 수 없는 외국어일 뿐이다.이 빈 여백은 제대로 통역하지 않으면 ‘침묵’일 뿐이다.<br>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내가 오해했던 것 하나가 입양과정이다.나는 당연히 엄마가 미혼모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가난했던 시절 딸이 줄줄이 태어나면서 막내를 외국에 입양시킨 것이다.시간이 지나면서 나의 머릿속에서 이런 사실도 점점 사라졌다.한때 한국을 유아 수출국이라고 부르면 조롱하던 글도 생각났다.그리고 ‘나’는 태어나자마자 입양된 것도 아니다.그녀의 입양 사실을 큰언니와 둘째 언니까지는 알고 있었던 것 같다.이 사실을 언니들이 남편들에게 제대로 말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여기에 대화가 진행되면서 이혼한 언니가 있다고 느낀다.서로가 자신들의 비밀을 하나씩 숨긴 채 짧은 만남과 대화를 이어간다.<br>단순히 가족들과의 대화만 풀어내었다면 조금 감상적이었을 것이다.작가는 자전적 이야기를 다루면서 다른 문화, 다른 경험 등에 의한 차이를 그대로 보여준다.이 차이는 서로가 이해하려는 노력과 시간의 부족으로 계속된다.그러는 사이 그녀의 조카들은 자라고, 어느 순간 영어로 대화가 가능해진다.하지만 이 대화도 조카의 통역을 통해서만 가능하다.이런 문제와 어려움 속에서도 그녀는 자신의 혈연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어한다.그리고 내 통역사와의 대화 속에서 한국의 성차별과 미투 운동이 드러난다.생각한 것보다 가독성이 뛰어나고, 빈 여백이 주는 한국어 대화들이 긴 여운을 남긴다.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 생략된 부분들을 상상하게 하고 현실적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3/45/cover150/k5321393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34504</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층간소움 조심하자. - [마지막 제로데시벨 - The Last Zero Decibel]</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56743</link><pubDate>Fri, 26 Jun 2026 17: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567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9977&TPaperId=173567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86/coveroff/k3321399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9977&TPaperId=173567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지막 제로데시벨 - The Last Zero Decibel</a><br/>최설도 지음 / 잉크한방울 / 2026년 05월<br/></td></tr></table><br/>한국에서 층간소음은 많은 사건의 원인이 된다.늦은 밤 위층에서 들리는 발자국 소리, 아이들이 뛰는 소리 등.상식이 있는 위층이라면 조심하겠지만 아닌 경우도 적지 않다.이런 위층을 향해 천장에 우퍼 스피커를 틀어 반격하는 집도 있다.아파트에 층간 소음을 서로 조심하자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새 아파트를 지을 때 층간소음을 줄이는 공사를 하면 된다.하지만 건설사도, 그들의 로비를 받는 정치인 등도 그런 법을 제정하지 않는다.이런 현실에서 이 문제는 계속해서 생길 수밖에 없다.그런데 이 소설은 이 층간소음 문제를 뒤틀어 서늘한 이야기를 만든다.<br>광장동에 위치한 ‘더 리치 힐스’라는 고급 빌라.이곳에 사는 408호의 준태는 한 가지 나쁜 취미가 있다.음향 전문가인 그는 고급 청진기로 아래층의 소리를 엿듣는 것이다.308호의 재현은 비싼 외제차를 타고, 늦은 밤 집으로 돌아온다.그가 돌아오면 준태는 바닥에 붙어 그 집의 소리를 훔쳐 듣는다.도청의 재미에 빠진 그는 아래층에서 들리는 비닐 소리에 의문을 품는다.그리고 쿵! 하는 고기덩이가 떨어지는 소리와 사람의 목소리.누군가를 타격하고, 내리찍고, 뼈와 살이 으깨지는 듯한 소리.살인 현장의 소리를 실시간으로 듣고 있는 중이다.경찰에 신고해야 하는데 자신의 도청 때문에 주저한다.<br>이 주저보다 더 무서운 순간이 다가온다.그것은 아래층의 재현이 그가 엿듣고 있다는 것을 아는 듯한 반응이다.계속해서 308호의 소리를 훔쳐 듣고, 그 소리를 녹음한다.신고해서 살인범을 경찰이 잡아가게 해야 하지만 자신의 범죄가 더 걱정이다.그 걱정과 자신의 도청을 알고 있는 듯한 308호 재현 때문에 공포에 빠진다.엘리베이터 안에서 마주한 둘, 재현이 던지는 그의 도청 사실.놀라 올라온 준태이지만 반격을 꿈꾸고 아래층에 몰래 도청 장치를 넣는다.하지만 재현이 더 한수 위로 그의 행동을 녹화하고 있었다.준태가 재현의 손 위에서 놀아나던 순간이었다.<br>준태와 재현의 도청과 살인을 둘러싼 둘의 대결이 펼쳐진다.준태는 재현이 살인하는 소리를 편집해서 사람의 가청 범위 너머의 소리로 만든다.그의 작업은 모르는 사람이라면 공포에 질릴 수 있다.하지만 이런 사실을 아는 재현에게는 하나의 놀이일 뿐이다.이 과정에서 준태는 공포에 빠져 제대로 이성을 찾지 못한다.재현이 보내는 문자에 놀라고, 다른 소리도 무서워 구석에 숨는다.층간 소음 문제가 다른 집에서 제기되지만 준태는 재현의 편을 든다.아니 편들지 않으면 자신의 범죄 사실이 먼저 알려질 수 있다.둘 사이에 벌어지는 은밀한 대결은 한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다.나중에 준태가 몇 번의 실패 끝에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기 전까지는.<br>소설 초반의 장면은 대단한 흡입력과 묘사로 긴장감과 호기심을 불러왔다.이 긴장감은 둘의 관계가 깨어지면서 조금씩 무너진다.방음이 잘 된 고급빌라는 말에 무색하게 층간소음은 심한 편이다.이 소음과 둘 사람 사이의 무게 추가 바뀔 때 살짝 어색한 느낌이 든다.대담했던 인물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그 모습은 왠지 작위적으로 다가온다.이 작위성은 그의 대범한 행동과 근태를 엿봤던 과거 때문이다.그리고 개인적으로 낯선 음향 지식과 둘에 집중된 이야기는 몰입도를 높였다.둘의 수 싸움, 심리적 우월감과 역전 상황, 도덕적 한계를 넘어선 둘의 심리 묘사는 극단적이다.마지막에 등장한 새로운 여성은 다음 이야기를 암시하는데 언제 나오려나?]]></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86/cover150/k3321399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28685</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하지 마‘가 아닌 관심과 애정이다. - [게임하는 아이, 걱정하는 부모 - 더 이상 게임으로 싸우고 싶지 않은 부모를 위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54860</link><pubDate>Thu, 25 Jun 2026 16: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548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275&TPaperId=173548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0/61/coveroff/896596827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275&TPaperId=173548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게임하는 아이, 걱정하는 부모 - 더 이상 게임으로 싸우고 싶지 않은 부모를 위하여</a><br/>이경혁 지음 / 흐름출판 / 2026년 06월<br/></td></tr></table><br/>아이를 키우다보면 게임 문제로 많은 다툼이 있다.어른들도 잘 절제를 못하는데 아이들은 오죽하겠는가.한번 풀어주면 끝낼 생각이 없는 아이와 신경전이 항상 펼쳐진다.평소 게임을 거의 하지 않지만 게임이 얼마나 강력한지는 알고 있다.주변의 선후배나 친구들이 PC방에서 밤새워 스타크래프트를 했었다.나는 그들 주변에 잠시 있다가 집으로 돌아오고는 했다.책 속에 게임에 친숙하고, 그 게임을 즐긴 부모들 세대가 내 주변에 널렸다.게임을 하지 않지만 읽으면서 많은 부분 공감할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게임과 아이에 대해 피상적으로 생각했던 것들이 상당히 잘 정리되어 있다.몰랐던 부분을 새롭게 안 부분도 있고, 생활에서 조금씩 적용할 부분도 있다.<br>아이 친구 아빠 중 한 분이 앱 게임 개발자가 있었다.자신이 먼저 쓴 게임을 아들에게 할 수 있게 했는데 우리도 그분의 말을 참고했다.몇 년 전 아이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닌텐도 스위치를 사준 것도 그런 이유다.아이들이 모여 함께 할 수 있고, 부모와도 함께 하는 것이 가능하다.대표적인 것들은 스포츠였는데 한동안 같이 하다가 아이가 다른 게임으로 넘어갔다.닌텐도 스위치가 있다고 해서 다른 핸드폰 게임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친구들이 하는 게임은 같이 해보고 싶어하고, 엄마 폰에 깔아서 한동안 하곤 했다.이때 이런 저런 사건들이 있었지만 서로가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그러다 자신의 폰이 생겼지만 제한을 두면서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한다.이 제한이 아이에게 스트레스일지 모르지만 자신에게 필요한 게임을 찾는 시간이기도 했다.<br>아내는 늘 아이에게 게임을 하기 전 얼마 동안 할 것인지 묻는다.그 시간을 지키면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지키지 못한다.이때 다음 게임에 대한 제재가 들어가면 어쩔 수 없이 그만 둔다.조금씩 절제를 배운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착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자기 전 아이는 자신이 하는 게임이나 반 친구들의 게임에 대해 열심히 말한다.솔직히 들어도 모르는 게임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듣고 한두 마디 거든다.자신이 열심히 하는 게임의 경우 유튜브를 열심히 보는데 같이 볼 때도 있다.이제는 하지 않지만 내가 보기에 유치한 그 게임에 왜 그렇게 열광하는지.그러다 채팅 기능이 막힌 후 인기가 급락한 게임에 대해서도 들었다.이 이야기가 책 속 내용 일부와 연결되었다.<br>게임 중독과 폭력성에 대한 부분은 사실 그렇게 걱정하는 편이 아니다.이미 말했듯이 내 주변에 게임을 정신없이 한 인물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그렇지만 집에서 늘 게임이나 영화 등의 폭력이 현실이 아님을 말한다.알고 있다고 말하지만 몇 번의 주의를 주어도 부족함이 없는 부분이다.길을 가다 보면 아이들이 욕을 찰지게 하는 것을 가끔 본다.아이가 친구들과 놀면서 욕을 하는 것을 본 아내가 혼을 심하게 냈다.이 소식은 다른 아이 엄마에게도 전달되었고, 최근에는 조심한다고 한다.아이들이 욕을 배울까 걱정이라고 하는 대목은 온라인 게임 말고도 많은 경우가 있다.책에서 계속 주장하는 것은 ‘하지 마’ 아닌 관심과 애정이다.바뀐 세태와 문화 등에 대한 공부도, 인정도 필요함을 말한다.정말 아이의 게임 등이 불안한 부모라면 한 번 읽고 가족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0/61/cover150/896596827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106131</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읽는 내내 따뜻한 온기가 전해졌다. -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물방울 에디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52855</link><pubDate>Wed, 24 Jun 2026 17: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528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9614&TPaperId=173528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9/57/coveroff/k9221396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9614&TPaperId=173528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물방울 에디션)</a><br/>김지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06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2023년에 출간되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표지로 나왔다.이전 표지가 직관적이었다면 이번에는 물방을을 내세웠다.사실 처음 나왔을 때 이 책은 나의 시선을 끌지 못했다.좋아하는 장르도 아니고 작가 이름도 낯설어 눈길이 가지 않았다.이 소설의 평이 좋은 것을 보고 관심을 두었지만 잊고 있었다.그런데 이번에 물방울 에디션이 나와 다시 시선을 끌었다.이 시선은 책을 펼쳐 읽기 시작하면서 이제라도 읽어 다행이란 생각으로 바뀌었다.그리고 이 소설 이후 후속작이 있는지 확인했다.아쉽게도 빨래방의 다음 이야기는 없고 다른 소설만 있었다.언제 시간이 되면 그 소설도 한 번 읽어보고 싶다.<br>연남동은 오래 전에 한 번 놀러간 적이 있다.나에게는 서울의 흔한 동네 중 한 곳이었다.그 이후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핫 플레이스다.오래된 동네들은 유명해지면서 그곳에 살던 사람들이 하나씩 떠난다.그 빈자리를 채우는 것은 빌라 등의 다세대주택이나 작은 상가 건물이다.장 영감은 진돌이와 함께 가족의 추억이 있는 개인주택에서 살고 있다.홀로 살고 있는 장 영감이 문을 열어놓지 않아 진돌이가 이불에 오줌을 싼다.집의 세탁기로 빨려고 하지만 냄새가 가시지 않아 간 곳이 빙굴빙굴빨래방이다.그리고 그곳에 놓인 다이어리에서 삶에 치인 한 사람의 글을 보고 정성껏 답글을 쓴다.<br>삶이 힘들어 하소연하듯이 빨래방 다이어리에 글은 쓴 미라.딸 나희가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밤에 계속 쉬를 한다.빌트인 세탁기에 넣고 빨지만 세탁기가 이상한 소리를 내고 잘 작동하지 않는다.집주인에게 수리나 교체를 부탁하고 싶은데 중개인이 전세금 인상을 먼저 말한다.자신들의 한도를 넘어선 전세금은 육아 스트레스와 함께 그녀를 힘들게 한다.아이 때문에 다시 일도 나가지 못하고 남편 혼자 벌어야 하는 상황이다.여기에 아버지의 암 발생 소식까지 듣게 되면서 더욱 힘들어진다.늦은 밤 홀로 빙굴빙굴 빨래방에 오는 것은 잠깐의 여유이자 행복이다.하지만 여러 가지 일이 겹치면서 순간적으로 울음을 터트리고, 그런 글을 적은 것이다.그리고 그 글 밑에 정성스럽게 적힌 글은 위로를 전한다.<br>이후 일어나는 사건들과 사고는 예상 가능한 결말로 이어진다.아픔이나 괴로움이 있는 사람은 이곳 다이어리에 글을 적고, 정성스러운 답글이 달린다.방송작가의 보조작가인 여름이나 버스킹을 하는 하준의 로맨스도 마찬가지다.우연히 본 남자친구의 카톡 내용 때문에 헤어진 연우의 이야기도.피싱 사기 사건으로 동생을 잃은 재열의 사연은 또 어떤가.재열의 이야기에서는 이전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모두 등장해서 도와준다.이 과정에 엑스트라 같았던 세웅의 멋진 활약이 펼쳐진다.이렇게 이 소설은 우리 주변의 보통 사람들을 내세워 관심과 연대를 보여준다.그 과정이 예측 가능하다고 해도 약간의 변주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화려하지 않지만 누구에게나 가능할 것 같은 소소하면서 소중한 이야기다.<br>뜨고 있는 동네에 건물을 지어 월세를 받으려는 아들 대주와 장 영감은 충돌한다.이 충돌이 그렇게 낯설지 않은 것은 너무 흔한 일이기 때문이다.의대 교수로 성공한 듯하지만 더 높은 욕망은 그의 삶을 뒤흔든다.현재가 아닌 불확실한 미래, 자신이 아닌 타인의 시선에 신경을 쓴 탓이다.아버지 장 영감과의 불화, 옛집에서 편안하게 잠드는 자신의 모습.이런 장면들은 결말을 예상 가능하게 하지만 그 과정은 살짝 예상을 벗어났다.아들의 입장에서 아버지를 도와준 사람들이 고맙지만 돈은 또 다른 문제다.대주가 아내와 전화 통화를 하는 장면만 놓고 보면 아내가 나쁜 여자 같다.이 부분은 아내의 사연이 나와야 정확할 것 같은데 나올지 모르겠다.대주가 빙굴빙굴 빨래방에 와서 울고 자신의 감정을 적으면서 똑 같은 과정으로 이어진다.읽는 내내 따뜻한 온기가 전해졌고, 빨래방 주인의 사연도 궁금해졌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9/57/cover150/k9221396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195759</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울에 의인이 몇 명이나 있을까? - [서울의 선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51094</link><pubDate>Tue, 23 Jun 2026 16: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510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9348&TPaperId=173510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1/46/coveroff/k41213934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9348&TPaperId=173510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울의 선인</a><br/>김호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작가의 소설은 늘 재밌게 읽고 있다.대부분 읽었는데 찾아보니 세 권을 읽지 않았다.가장 대박이 난 &lt;불편한 편의점&gt; 시리즈와 첫 작품이다.개인적 취향은 최근에 다시 나온 두 편이지만 다른 소설도 좋아한다.이런 작가라면 신작이 나오면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물론 아껴 둔다고 핑계를 대는 읽지 않은 세 편은 예외다.처음 제목을 보고 ‘선인’을 신선일까? 착한 사람일까? 살짝 고민했다.개인적으로 바란 것은 신선이었는데 작가가 그린 것은 착한 일을 한 의인이다.서울의 착한 일을 한 사람, 주인공 김재근은 제1회 서울 의인상 수상자다.<br>과거에 의인상을 받았다고 현재의 삶이 그때와 같을 수는 없다.재근은 북한산 아래 오래된 동네에서 철물점을 운영하면서 살고 있다.재근을 비롯한 동네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재건축해서 아파트에 들어가는 것이다.흔한 한국 사람들의 바람이자 그들의 일상을 간결하게 보여준다.어느 날 그에게 자신을 대천사 가브리엘이라고 말하는 남자가 나타난다.한국말이 유창하지 않지만 잘 하는 편이고, 한국 이름은 성갑이라고 한다.성갑은 타락한 서울을 벌하러 왔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한다.성경에 나오는 열 명의 의인 이야기가 떠오르는 순간이다.그리고 서울에 단 한 명의 의인이 있다고 것을 증명하는 이것을 철회하겠다고 한다.조금 황당하지만 독자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한 이야기다.<br><br>성갑이 재근의 철물점에 와서 아는 척을 하고, 재고물품을 사간다.이렇게 말을 두 사람이 텄지만 재근에게 성갑은 조금 이상한 교포 청년이다.이런 재근에게 성갑은 위에서 말한 서울 의인상 수상자들이 선인인지 확인해달라고 한다.한 건 할 때마다 주는 돈은 5백만 원으로 결코 적지 않다.이상한 요청을 거절하는데 아들이 사고를 치면서 합의금을 마련해야 한다.어쩔 수 없이 그는 과거 만난 적이 있던 서울 의인상 수상자들을 찾아간다.한두 번 만나고 모임에 나가지 않았던 그가 제대로 된 연락처가 있을 리 없다.가지고 있던 의인 족발 주인도 이제는 가게 문을 닫았고 죽었다.의인이 되었지만 일상은 그런 타이틀로 계속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br>의인을 찾고, 만나는 과정에서 의인상 수상이 착한 행동의 결과가 아니란 것도 드러난다.그 순간의 상황이, 사람들의 오해가, 순간의 감정 등에 의한 것도 있다.상금을 받아서 대부분 탕진했던 사람들과 달리 투자로 성공한 사업가도 있다.서울 의인상 수상을 내세워 용역일을 하는 사람도 있다.최악의 경우도 있는데 그 상이 그 사람의 현재를 보여주는 것이 아님을 분명하게 한다.한 명의 의인도 발견하지 못했고, 그 사실을 성갑에게 알린다.서울에 하늘의 벌이 떨어지는 것일까? 언제, 어떻게?그리고 재근의 의인상 수상에 대한 과거 이야기가 흘러나온다.산에서 도움을 요청한 여성을 도와주었고, 칼까지 맞았던 그 일을.<br>이 일로 그는 경찰로 특채되었고, 그 일을 열심히 한다.하지만 한 번의 유혹으로 파멸에 빠지고, 부모의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자신을 파멸을 이끈 세력이 존재하지만 싸울 엄두도 내지 못했다.이제 성갑을 만나면서 과거와 다시 대면하게 된다.성갑의 비밀이 풀리고, 과거의 악연들이 하나씩 밝혀진다.이 과정은 보통 사람들이 권력에 의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재근이 검찰에 끌려간 장면은 한국 현실에 대한 적절한 오마주다.조작된 정보, 목표가 뚜렷한 검찰의 행도, 폭압적인 심문과 협박 등.이것과 대비되는 장면은 호프집에 모인 동네 사람들의 술자리다.힘들게 일상에서 아등바등하는 우리의 모습이다.<br>읽는 내내 성갑의 정체가 호기심을 자극했다.어느 순간 성갑의 정체가 드러나는 데 예상한 대로였다.과거의 기억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과 현재도 힘겨운 사람.일상을 파괴하는 인물의 등장과 신의 사명에 대한 의혹.의인들을 만나는 과정에 드러나는 탐욕과 사기와 악행들.서울 강북에 아파트 한 채, 자식들의 취직을 바라는 소박한 바람.물론 이 바람이 쉽지 않지만 그 바람마저 깨트리려는 사람들이 있다.“내 뒤에는 나를 만든 그 모든 권력이 두텁게 쌓여 있다.”고 말한 한 권력자의 말.뛰어난 가독성과 개성적인 캐릭터가 우리의 현실과 엮여 우리의 현재를 돌아보게 한다.<br>#베스트셀러 #불편한편의점 #김호연작가 #신작소설 #서울의선인 #위즈덤하우스 #리뷰어스클럽 #리뷰어스클럽서평단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1/46/cover150/k4121393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14624</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의료계 내부 문제를 그대로 폭로하고 있다. - [닥터 루팡]</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49083</link><pubDate>Mon, 22 Jun 2026 16: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490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9599&TPaperId=173490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8/80/coveroff/k8321395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9599&TPaperId=173490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닥터 루팡</a><br/>박상민 지음 / 서랍의날씨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의료계 내부의 문제를 그대로 폭로하는 소설이다.읽으면서 실제 이런 일이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작가가 의사 출신이란 점 때문에 더 의심하게 된다.진짜 있는 일이라면 너무나도 섬뜩한 일이고, 아니라면 다행이다.작가의 전작들도 자신이 잘 아는 분야인 병원 등이 무대였다.이번 작품은 시리즈가 가능한 의료 브로커 승재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여기에 연극영화과 출신 여동생 승아까지 가세해 이야기를 풍성하게 한다.개인적으로 이 남매 콤비의 활약을 더 보고 싶다.<br>승재는 병원의 의료 사고 자료를 찾아 돈을 번다.그가 의료 브로커가 된 데는 어머니의 의료 사고가 큰 역할을 했다.이때의 경험이 그를 유능한 의료 브로커로 성장하게 했다.닥터 루팡이란 별명도 그의 실적 때문에 생겼다.이 별명을 들은 여동생 승아의 반응은 흔한 남매의 그것이다.그의 활약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한 명 있다.경찰청 의료전담팀의 팀장 훈석이다.훈석의 말을 듣고 병원에 잠입해 의료 사고 등의 자료를 훔친다.이 자료는 경찰이 출동하여 사건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br>하나의 사건을 해결하고 돈을 벌고 난 후 찾아온 일상의 평온함.이 평온함을 깨트리는 존재가 그의 사무실에 나타났다.공무원 시험 본다고 했던 여동생 승아다.코인으로 자신이 모은 돈을 모두 잃고 오빠의 사무실에 들어왔다.어떻게 들어왔냐고? 숫자 패드의 흔적과 생일이면 충분했다.오빠가 하는 일을 듣고 그녀도 이 일에 참여하고 싶어한다.연영과 출신이란 사실이 이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실제 몇 가지 부분에서 이 경험은 많은 도움이 된다.문제는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일어나지만.<br>훈석은 사채업자처럼 사무실에 들어와 사건 하나를 던져준다.첫 장면을 연상시키는 사건인데 명확한 것은 없다.경찰이 블라인드 같은 사이트에서 본 것이 전부다.하지만 인턴이 이런 글을 썼다는 사실에 훈석은 사건성을 의심한다.이 일에 자신의 수족 같은 닥터 루팡을 찾아온 것은 당연한 일이다.승재는 하루 한 건이란 자신의 원칙을 깨고 사건을 맡는다.이 이야기를 나중에 들은 승아도 당장 시작하자고 채근한다.동생의 성화에 승재는 밖으로 나가 병원과 반대쪽 버스를 탄다.처음에는 승아의 채근이 싫어서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br>처음 가는 병원은 솔직히 말해 아주 복잡한 구조다.증축한 병원의 경우는 더 복잡해서 들어가기가 힘들다.코로나19 이후 병문안 하는 것도 쉽지 않은 병원도 적지 않다.이런 병원에 들어가서 의료 사고의 자료를 찾아내야 한다.병동에 들어가기 위해 승재는 먼저 인터들의 기숙사에 들어간다.우리가 흔히 보는 장면들과 노출된 인턴들의 비밀번호들.그리고 부드럽게 들어간 침입과 정보 수집.여기에 곁들여지는 친한 남매 사이의 티격태격하는 대화들.예상하지 못한 장면들과 병원의 실제 모습들은 재밌고 사실적이다.<br>처음에 예상한 사건을 중심으로 간호사와 의사들에게 정보를 모은다.사이트에 올렸던 사건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승재.너무 쉽게 풀린다고 생각했을 때 전문가 승재가 놓친 사실 하나.그러다 의료 기록 사이에서 발견한 하나의 이상함과 가능성.전근대적인 방식으로 운영되는 병원의 모습과 현실이 그대로 드러난다.이 장면들을 보면서 의사들의 파업이 떠오른 것은 나만이 아닐 것이다.간접적으로 다룬 의사와 간호사의 관계와 알력 및 책임 전가 문제.전근대적인 인턴 제도의 문제와 환자를 위해 달려가는 의사들.이런 장면들 너머에 있는 참혹하고 비인간적인 의사들의 행동.왠지 거북함이 남지만 재밌고, 다음 이야기도 기다려진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8/80/cover150/k8321395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488029</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약 먹기 전에 실천해야 할 것들 - [콜레스테롤 약을 끊어라 - 약 없이 심장을 지키는 28일 건강 플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43843</link><pubDate>Fri, 19 Jun 2026 16: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438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8639&TPaperId=173438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4/73/coveroff/k2921386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8639&TPaperId=173438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콜레스테롤 약을 끊어라 - 약 없이 심장을 지키는 28일 건강 플랜</a><br/>아심 말호트라 지음, 송승현 옮김 / 와이즈바디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원제는 &lt;A STATIN FREE LIFE&gt;이다.스타틴이란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고지혈증 치료제다.매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병원에 가면 약을 먹어라고 권한다.약 먹지 않고 다른 대체제나 생활 습관 등으로 이 수치를 내리려고 하는데 잘 되지 않는다.조금씩 내려가다 조금만 방심하고 음식을 먹으면 이 수치가 올라간다.정말 심하면 다른 약처럼 먹을 테지만 그 정도는 아니다.그리고 아는 교수님이 친구 의사에게 이 약을 먹어야 하는지 물어봤다고 한다.돌아온 답은 약의 부작용 등을 생각하면 먹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이때 들은 이야기가 나의 작은 방패가 되어 약 먹는 것을 늦추고 있다.<br>이 책을 선택할 때 사실 바란 것은 콜레스테롤 약을 안 먹을 이유 찾기였다.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스타틴이 별 효과가 없다고 말한다.어떤 환자에게는 오히려 스타틴 복용의 부작용으로 문제가 되었다고 한다.저자가 치료한 환자나 그에게 온 심장 질환자들에게 그런 경우가 많았다.단순히 이 부분만 읽으면 왜 이런 약이 처방되고 유통될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제약 회사의 강력한 로비와 관련 의사와 단체들의 연구 자료 때문일까?아니면 효과가 많은데 저자 등이 이 부분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일까?이 부분에서 다시 앞의 교수 친구 의사의 말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나의 몸에 다른 이상이 없다면 아직은 더 유보하자는 쪽으로.<br>저자는 심장마비와 뇌졸중 예방을 위한 스타틴 복용 여유에 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한다.환자와 의사가 함께 내리는 공유 의사결정이란 것이다.이 의사결정은 이 약 복용으로 인한 위험과 이득을 충분히 설명 들은 후 이루어진다.나에게 다른 약을 처방해준 의사는 사실 이런 설명을 제대로 해준 적이 없다.대체 가능한 다른 방법을 알려준 적도 없고, 부작용도 처방을 할 때 알려줬다.내가 다른 약을 먹기 전 식이요법과 운동 등을 먼저 알려줬다면 시도라도 해봤을 것이다.하지만 약을 먹으면서 어느 순간 힘든 길 대신 편한 길로 가려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그런데 저자는 식단,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으로 이것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한다.귀가 솔깃하는 내용이지만 식단 등을 보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br>저자가 제안한 예방 계획을 보면 식단은 한국인과 맞지 않다.레시피를 봐도 우리 식단과는 완전히 달라 적용하기 힘들다.하지만 28일 계획에서 일어났을 때와 간식과 운동 등은 따라하기 쉽다.만약 음식도 같은 계열로 먹고 실천한다면 분명히 좋아질 것이다.꾸준한 운동과 음식 조절을 하는데 나빠질 이유가 없지 않은가.그리고 책을 읽기 전 추천사를 쓴 의사들을 보면서 조금 놀랐다.단 한 명의 내과나 심장 전문의의 추천사가 없었기 때문이다.전부 한의원 한의사들인데 솔직히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이 부분을 어떻게 봐야 할까?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조금 천천히 읽었지만 아직 오독의 가능성이 있어 더 찾아서 공부해야 할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4/73/cover150/k2921386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47364</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드디어 읽었고, 생각보다 재밌었다.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42071</link><pubDate>Thu, 18 Jun 2026 16: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420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739&TPaperId=173420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6/87/coveroff/89329257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739&TPaperId=173420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고양이로소이다 (한정판)</a><br/>나쓰메 소세키 지음, 김난주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5월<br/></td></tr></table><br/>드디어 이 소설을 읽었다.오래 전부터 ‘읽어야지’ 생각한 것을 이번에 실천했다.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책들이 적지 않아 살짝 무색하지만.그리고 읽기 시작하자마자 고양이가 본 근대 일본 이야기에 빠졌다.단숨에 읽기에는 분량이 많고, 체력과 시간 부족으로 며칠 걸렸다.수많은 주석은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지만 잠깐 가독성을 늦추었다.곳곳에 그 시대를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특히 고양이가 어디서 문자를 배웠고, 지식을 알았을까 하는 의문은 잠시 묻어두자.고양이의 눈으로 본 근대 일본의 모습은 재밌고, 현재에도 유효한 부분이 있다.<br>소세키에 대해 이름만 알고 있었지 소설을 여러 편 읽지는 않았다.사 놓고 묵혀두고 있는 책들도 꽤 있는데 이런 일이 나에게는 흔한 일이다.소세키의 연보도 이번에 처음 읽었고, 그가 49세의 이른 나이에 죽은 것을 처음 알았다.작품 수도 생각보다 적었고, 데뷔한 나이도 생각보다 늦은 38세였다.일본 지폐에 나오는 근대문학의 거장임을 생각하면 의외다.이런 의외는 소설을 읽기 시작하면 금방 사라진다.그리고 2장에서 나온 도입부 이야기도 연보를 보면 이해가 된다.1장은 잡지 &lt;두견새&gt;에 연재한 후 호평을 받았고, 이것이 장편으로 발전했다.이때부터 작가로 살아갈 결심을 했다고 하니 대단하다.<br>중학교 영어 교사 구샤미 선생의 집에 사는 이름 없는 고양이가 화자다.이 고양이는 구샤미 선생 집에 머물면서 그 집을 방문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가장 자주 등장하고 재밌는 인물은 미학자 메이테이다.그의 허풍과 황당한 이야기는 솔깃하고 소소한 재미를 준다.상대방이 그것을 알고 있다고 해도 멈추지 않는다.그가 방문하는 것을 고양이가 기다릴 정도다.이 이외에 자주 나오는 인물이 구샤미의 옛 제자이자 이학사인 간게쓰다.황당한 역학 이론과 유리 공을 계속 가는 일은 그의 결혼 이야기와 엮어 반복된다.마지막에 바이올린을 둘러싼 긴 이야기는 장광설의 멋진 표본이다.<br>고양이가 사는 집 주인 구샤미의 모습도 재미있다.허세 가득하고, 신경성 위장병을 앓고 있다.집밖으로 잘 나가지 않아 제자 등이 와서 끌고 나가야 한다.그를 방문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 등이 주요 내용인데 각종 철학과 이론이 등장한다.작가의 풍부한 한문학 지식과 약간 놀리는 듯한 신체시 등도 재밌다.이웃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편견과 아집을 보여준다.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어물쩍 넘어가고, 자기를 변명하는데 열심이다.그가 아내를 대하는 방식을 보면 그 시대의 모습이 잘 드러난다.그렇다고 그의 아내가 늘 공손하고 유약한 것만은 아니다.잠깐 나오는 세 딸의 식사 장면 등은 입가에 살짝 미소를 짓게 한다.<br>적지 않은 분량이지만 하나의 큰 줄기를 타고 넝어가는 소설이 아니다.일상의 풍경을 하나씩 늘어놓고, 풍자하면서 즐긴다.어떤 대목은 필요없이 긴 듯한 느낌도 있지만 이것도 일상의 모습이다.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잠시 귀를 기울이다가도 딴 일로 빠진다.어떻게 보면 중구난방이고 왜 모였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하지만 이런 모임 자체가 주는 모습이 나에게는 낯설지가 않다.친구들끼리 모이면 우리의 모습도 바로 이런 장면들의 연속이기 때문이다.그리고 화자인 고양이가 쥐를 잡으려다 실패하는 장면은 애니의 한 편 같다.쥐를 잘 잡지 못하지만 인간세계를 이렇게 잘 안다면 뭐 어떤가!기존에 읽었던 소세키의 소설과 다른 느낌이라 조금 색다른 재미를 잘 누렸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6/87/cover150/89329257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68799</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뛰어난 가독성과 추리 소설의 재미가 잘 어우러져 있다. - [죽은 자의 스토킹]</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38330</link><pubDate>Tue, 16 Jun 2026 16: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383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9870&TPaperId=173383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0/71/coveroff/k1521398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9870&TPaperId=173383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죽은 자의 스토킹</a><br/>알렉스 안도릴 지음, 백주연 옮김 / 필름(Feelm)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율리아 스타르크 시리즈 2권이다.시리즈 첫 권인 &lt;아이가 없는 집&gt;을 읽지 않았지만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었다.다만 전작에서 율리아가 어떤 활약을 펼쳤는지 궁금해졌을 뿐이다.이 책을 다 읽은 다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고전 탐정 소설이었다.탐정이 추리를 하고, 사람들을 모아 자신의 추리를 발표하는 추리 소설 말이다.전작에서 어떤 형식으로, 어떤 이야기로 풀어내었는지 모르지만 재밌는 설정이었다.이 설정을 사용한 것은 아마 사건의 대상이 연극 배우인 것과 관계 있을 것이다.연극 배우 비앙카의 스토킹을 조사하는 내용을 생각하면 당연하다.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연극적인 요소도 살짝 풀어놓았다.단순히 사건만을 조사하는데 그치지 않고 율리아의 심리적 문제도 같이 다룬다.<br>하나의 사건을 해결한 후 율리아는 유명 여배우 비앙카의 전화를 받는다.3년 전 죽은 약혼자가 스토킹을 하고 있다는 조금 황당한 이야기다.잠을 자는 자신을 내려다보는 죽은 약혼자, 객석에 앉아 있는 그의 모습.비앙카가 바라는 것은 스토킹하는 존재를 찾아달라는 것이었다.율리아는 비앙카가 들어가길 꺼리는 집안으로 먼저 들어가 조사를 한다.어디에도 침입한 흔적이 없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혹시 이전 열쇠로 들어왔을지 몰라 집의 열쇠를 모두 교체한다.그리고 무대 뒤 자신의 방에서 불탄 옷을 발견한다.분명히 누군가 그녀를 스토킹하는 것은 사실이다.과연 그 인물이 죽었다고 알고 있던 그녀의 약혼자 니콜라스일까?<br>율리아는 전 남편 시드니를 아직 사랑하고 잊지 못하고 있다.전편에서 두 사람이 한 사건을 해결한 것 같은데 내용은 잘 모르겠다.둘 사이의 관계가 율리아의 실수로 깨어진 것 같은데 이 부분도 나오지 않는다.탁월한 추리 능력을 가진 율리아는 불행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승객 모두가 사망한 비행기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다.부모와 두 여동생이 그 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그녀도 겨우 살았다.온몸에 남은 흉터는 사고의 결과물이고, 타인의 손길을 두려워한다.이런 그녀이지만 시드니에 대한 감정에는 사랑이 여전히 남아 있다.이 감정은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해서 표현된다.<br>스토킹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율리아는 비앙카의 극장으로 간다.그곳에서 같이 연기하고, 연출하는 동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재능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장소가 아니다.비앙카가 이 무대로 올라오는 데는 인기 남자배우 미코의 도움이 있었다.그와 잠을 잔 후 기회를 얻어 극장에 들어왔고, 열심히 노력했다.열심히 노력한 결과 주연 여배우의 사고로 주연으로 연기할 기회를 얻는다.단순히 대사를 모두 외운다고 되는 것이 아님을 알려준다.이 이후 그녀는 성공적으로 주연으로 데뷔한다.하지만 이 시기 그녀의 약혼자가 약물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br>비앙카가 니콜라스를 봤다고 했을 때 그의 죽음이 의심스러웠다.하지만 시드니가 그의 죽음이 사실임을 알려준다.비앙카는 니콜라스의 가족들에 의해 그의 시신도 보지 못했고, 대우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스토킹을 조사하면서 드러나는 불편한 과거와 충돌들.미투의 열풍에서 벗어나 있었다는 연극계의 상황과 현실들.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결국은 무대 위에서 누군가가 죽는 일까지 생긴다.의심의 눈초리로 극장 안의 사람들을 쳐다보지 않을 수 없다.율리아의 복잡한 심리와 비앙카의 현재가 엮이면서 이야기에 깊이를 더한다.뛰어난 가독성과 추리 소설의 재미가 잘 어우러져 있다.처음 읽는 작가라고 생각했는데 목록에 읽었거나 가지고 있는 낯익은 제목들이 보인다.<br>#율리아스타르크시리즈 #추리미스터리 #장편소설 #죽은자의스토킹 #알렉스안도릴
#필름 #백주연 #리뷰어스클럽 #리뷰어스클럽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0/71/cover150/k1521398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807103</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영화를 재밌게 보는 또 다른 시각 - [필름 위의 만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36502</link><pubDate>Mon, 15 Jun 2026 17: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365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8208&TPaperId=173365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5/12/coveroff/k8521382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8208&TPaperId=173365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필름 위의 만찬</a><br/>이용재 지음 / 푸른숲 / 2026년 05월<br/></td></tr></table><br/>처음 읽는 작가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그의 책을 검색하니 오래 전 읽었던 책 한 권이 눈에 들어온다.&lt;냉면의 품격&gt;이란 책이었는데 당시 나의 생각과 조금 달랐다.이후 나온 책들은 읽지 않았는데 이번에 영화 속 음식이란 소재에 끌렸다.최근에는 영화를 잘 보지 않지만 한때는 미친 듯이 본 적이 있었다.이렇게 영화를 보던 시절은 오래되었고, 영화 속 음식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한 적이 없다.음식을 생각한 적이 있다면 아마 아주 자극적인 장면이나 음식 관련 영화일 것이다.이런 영화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기억이 휘발되고 있다.그런데 음식 평론가가 영화 속 소품인 듯한 음식을 정면에서 다루었다.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의 또 다른 재미 하나를 발견한 느낌이다.<br>4부로 나누어 이야기를 풀어낸다.적지 않은 영화가 나오는데 이 중에서 본 것이 반도 되지 않는다.어릴 때였다면 이것을 참지 못해 매일 한 편이라고 보려고 했을 것이다.지금은 그런 열정도 시간도 없지만 아직 그 관심까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그리고 내가 본 영화에서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을 지적한 부분에 놀란다.일반 관객에게는 중요한 부분이 아니지만 그의 눈에는 많이 거슬렸던 모양이다.누구나 자신의 관심 분야 때문에 영화 등이 거슬리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그 경험을 생각하면 작가의 쓴 소리에 살짝 공감하게 된다.여기에 전문지식이 풀려나오면서 설득력을 더한다.<br>영화 속 먹방으로 유명한 &lt;황해&gt;는 아직 보지 못했다.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보고 싶은 영화 중 한 편이 되었다.단순히 쇼츠 등으로 소비되던 그 장면이 지닌 다른 의미를 발견했기 때문이다.이것은 &lt;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gt;의 우유로 넘어가면 또 달라진다.감독의 의도와 소품의 관계를 생각하고, 어떤 대목에서는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그래도 그의 글에 눈길이 가는 것은 이 다른 시각이 흥미롭기 때문이다.마운틴 듀를 자신의 경험과 엮어 풀어낸 영화 &lt;미나리&gt; 같은 것처럼.이런 경험 등은 그의 전문 지식과 엮여 풍성한 이야기로 발전한다.내가 알고 있던 지식에서 빠졌던 부분을 채워주는 경우도 많았다.물론 몰랐던 지식을 알려주는 부분이 월등히 많다.<br>오래 전에 본 듯한데 아닌 것 같은 경우도 몇 편 있다.&lt;프라이드 그린 토마토&gt;가 그런데 내용을 보면 보지 않은 것 같다.개봉 시기와 원작을 생각하면 본 것 같은데 식인 부분에서 엇갈린다.책도, 영화도 보다 중단한 &lt;디 아워스&gt;의 경우는 다시 도전하고 싶다.&lt;라따뚜이&gt;에 대한 예찬은 공감할 부분이 많고, 우리가 배워야 할 부분도 많다.팝콘과 &lt;웰컴 투 동막골&gt;을 말할 때는 그 유명한 장면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하지만 작가는 여기서도 살짝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말하지만 용인한다.이 용인은 다른 작품의 아쉬움과 대비되는 데 생각할 부분이 많다.그리고 이런 대목들은 영화의 다른 재미를 볼 수 있게 한다.<br>많은 영화들을 다루면서 한국 거장들의 영화도 씹는 경우가 많다.영화 초반에 음식 때문에 극장 밖으로 나갔다고 할 때는 그 정도인가? 하는 의문도 생긴다.그가 영화 속 만찬에 불만을 품는 것을 보고 사극의 역사나 복장에 문재 제기를 한 글이 떠올랐다.좀더 사실적이고 작품과의 관계를 생각하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점점 정보가 넘쳐나고, 이 정보를 통해 비교 대비하는 상황이 늘어나는 것을 생각하면 더 그렇다.하나의 소품 같은 음식을 통해 그 장면과 상황을 더 잘 전달한다면 좋은 것이다.&lt;모가디슈&gt;의 깻잎장아찌나 &lt;좀비랜드&gt;의 트윙키 같이.그리고 무심코 지나갔던 장면들을 다시 한 번 더 보고 싶게 한다.특히 보다가 졸거나 대충 본 영화의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5/12/cover150/k8521382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51271</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공감할 내용 많고, 날카롭고 따뜻하다. - [인간실격도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29104</link><pubDate>Thu, 11 Jun 2026 17: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291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8336&TPaperId=173291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2/23/coveroff/k5321383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8336&TPaperId=173291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간실격도감</a><br/>박우진 지음 / 모티브 / 2026년 05월<br/></td></tr></table><br/>인터넷서점에서 미리보기로 몇 쪽을 보고 선택한 책이다.손주를 생각하는 할머니와 가장 가깝고 만만한 사람을 대하는 모습에 울컥했다나와 직접 연결되는 이야기가 아니지만 그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었다.그리고 내가 저지른 가장 만만한 사람에게 대했던 모습까지.이 만화를 보면서 오래된 기억이 하나 떠올랐다용돈을 받아서 친구들과 밥과 술을 신나게 사먹던 시절의 단상.이때 가족들에게 단 한 번도 제대로 돈을 쓴 적이 없다는 사실의 자각.그 후 조금 달라졌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이 책은 그런 나의 과거를 떠올리고, 현재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br>자취를 하던 시절 집에 전화를 몇 번이나 했을까?내가 한 횟수보다 엄마가 나에게 전화해서 안부를 묻는 경우가 월등히 많다.지금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전화하는 것이 전부다.나이 들면서 주변 어른들의 이야기를 듣고 무조건 일주일에 한 번은 한다.가족 여행 부분은 우리집과는 상관이 없었다.부모님의 단체 여행에 따라간 기억은 있지만 가족 전체가 간 경우는 없다.휴가철 가족 여행은 나에게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그때가 가장 바빠 놀러 가는 것은 생각도 할 수 없었다.그때 가족 여행 가는 친구들을 부러워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br>이 책은 이렇게 마흔아홉 개의 만화로 우리 삶을 돌아보게 한다.당연히 나와 맞지 않거나 다른 생각을 표현하는 만화도 있다.하지만 그 상황과 현실을 생각하면 공감할 부분이 많다.사실 만화의 그림만 놓고 보면 내가 더 잘 그릴 것 같다.거칠고 투박하고 개개인의 개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 그림이다.예쁜 그림은 아니지만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만화로 상황을 표현하고, 글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전달한다.옛날 같으면 이런 만화를 보지도 않고 덮겠지만 이제는 아니다.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에 더 눈길이 간다.자신의 경험과 관찰과 다른 사람의 글을 통해 보여준 그의 시선은 날카롭고 따뜻하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2/23/cover150/k5321383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322361</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추억을 불러오고, 공감할 내용 많다. - [산곡미풍 -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27438</link><pubDate>Wed, 10 Jun 2026 18: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274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8539&TPaperId=173274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35/coveroff/k04213853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8539&TPaperId=173274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산곡미풍 -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a><br/>위화 지음, 백도라지 옮김 / 푸른숲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오랜만에 위화의 에세이를 읽었다.조금 힘들게 읽었던 &lt;문학의 선율 음악의 서술&gt; 이후 처음이다.이 에세이는 위화의 소설과 다른 시각과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었다.이 기억 때문에 이번 책도 약간 걱정했지만 그것은 기우였다.인터넷 서점으로 검색하니 생각보다 많은 에세이들이 보인다.개인적으로 놓치고 있었던 제목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사놓고 묵혀두고 있는 책들과 함께 언젠가 읽고 싶다.이런 생각을 하게 된 데는 이번 에세이가 재밌고, 추억을 불러왔기 때문이다.<br>그가 경험했던 몇 가지는 나의 어린 시절과 닮아 있었다.바다에서 수영하다 해류에 휩쓸려 가는 장면은 나의 오래된 기억을 불러왔다.수영도 잘 못하는 내가 팔 튜브 하나를 찾겠다고 바다를 헤엄쳤던 그때를.한참 나간 후 튜브는 잡지 못하고 멀어진 거리에 놀라 뭍으로 돌아왔던 그때를.이런 기억들은 다시 다른 이야기들과 맞물리면서 기억의 문을 열었다.이 책의 앞부분 에세이들이 최근에 쓴 것들이라면 뒤로 가면 90년대 글이 나온다.개인적으로 이 시기에 쓴 글들이 더 많은 추억을 불러왔다.물론 나와 다른 환경에서 살았던 그와 닮지 않은 부분이 더 많다.하지만 그 바탕에 깔린 이야기들은 비슷한 부분들이 많다.<br>아주 어릴 때 이모집에 놀러갔다가 동네 형들이 나를 불러 세웠다.그리고 너의 집이 어디냐?고 물었을 때 사는 도시 이름을 말했다.그때 돌아온 말이 그 흔한 그 도시가 너의 집이냐? 하는 것이었다.어린 나에게 버스 정류장 몇 개만 넘어가면 엄청나게 먼 거리였다어른이 된 후 어릴 때 대단한 모험처럼 갔던 곳을 차로 지나가면서 추억에 잠겼다.소년의 세계가 얼마나 작은 지, 세상은 얼마나 거대한 지.위화의 형이 2층에서 보이지도 않는 바다가 보인다고 거짓말을 하지만 그것을 믿던 아이들.별 거 아닌 것을 우기면서 사실처럼 믿고 했던 그 시절.그런 어린 시절의 기억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살아났다.<br>쿠스트리차의 묶지 않은 신발끈 이야기는 아픈 현실을 담고 있다.그에게 신발 끈을 꽉 묶는다는 것은 긴장해서 언제든 도망치려 한다는 의미다.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불편해 보이는 이것이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행동이다.이 이야기가 위화의 말더듬이 증세와 연결해서 풀리는데 웃픈 부분이 있다.특히 사형인 앞에서 그 말더듬이 증상이 나타난 부분이다.이 사연을 말하면서 그의 신발 끈은 한 번도 풀린 적 없고 꽉 묶여 있다고 한다.그래서 나의 신발 끈을 보면서 내 삶도 그런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다음에 신발 끈이 풀리면 좀더 여유를 가지고 묶어야겠다.<br>위화와 형이 어릴 때 부모님이 집에 가두어 놓고 일하러 간 모양이다.밖에서 잠궈 안에서는 나갈 수 없었다고 한다.이 장면을 보면서 오래 전 잠긴 집에서 불이나 아이들이 죽었던 비극이 생각났다.다행히 위화 형제는 별 탈 없이 잘 자랐지만 이것이 일상인 모양이었다.두 형제가 갇힌 집에서 자신들만의 놀이를 찾고 노는 모습은 재밌다.이때 5킬로미터 떨어진 바다에 대한 기억이 흘러나온다.그때 아이들이 그렇게 가고 싶었던 바다를 이제는 부모님이 가자고 하신다.바뀐 상황이 씁쓸하지만 바다는 여전히 그대로다.<br>아들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 데 자신의 취미를 이식하려고 했다.그런데 몇 개월의 노력이 동요 한 곡에 바로 무너져 내린다.콜라를 술이라고 속여 트림하게 하는 또 얼마나 재밌는가!이런 아들과 관련된 재밌는 에피소드는 아들의 폭주로 이어진다.아마 옆에서 봤다면 아이 아빠가 아이를 잘 다루지 못한다고.아니면 아이가 너무 떼를 쓰거나 버릇없이 키웠다고 말할 것 같다90년대 초반 그가 배이징에 매료된 부분으로 난방기를 말했다.그 시대 중국과 집 구조를 생각하면 고개를 끄덕인다.그러다 그때 근처 집들의 커튼을 둘러보면서 풀어낸 이야기에 공감했다.“우리는 집이 없어도 청춘이 있잖아.” 낭만적으로 드린다.하지만 “지금 우리는 집이 생겼지만, 청춘이 없다.”는 현실이 바로 나타난다.<br>#위화 #산문집 #순수한시절의위로 #환희와고통의삶 #산곡미풍 #푸른숲 #백도라지 #리뷰어스 클럽 #리뷰어스클럽서평단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35/cover150/k04213853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493563</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잊혀지지 않는 폭력의 기억들 - [우리는 한때 같은 성에 살았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25477</link><pubDate>Tue, 09 Jun 2026 16: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254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138630&TPaperId=173254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5/21/coveroff/k7821386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138630&TPaperId=173254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한때 같은 성에 살았고</a><br/>김희재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05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2023년 &lt;탱크&gt;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했었다.아직 이 소설을 읽지 않았는데 평이 좋아 관심을 두고 있다.문학상 수상과 작가들의 평이 좋아 선택했다.작가에 대한 지식 없이 읽게 되었는데 상당히 재밌다.책 후반부를 다음 날 읽으려고 하다가 단숨에 끝까지 달렸다.가족 폭력을 경험한 네 여인의 이야기가 서늘하게 가슴속으로 파고든다.작가의 말을 읽은 후 단편에서 연작소설로 바뀐 것을 알았다.이 부분에서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갑자기 떠오르기도 했다.<br>폭력의 기억 속에서 피해자들은 공포와 두려움을 느낀다.시간이 흐른 후 누군가는 이 공포를 재현하면서 그 기억을 덮는다.다른 누군가는 이 공포를 피해 숨어다니면서 잊고자 한다.잊고 싶지만 잊히지 않는 폭력의 공포와 기억들.자신도 모르게 그 폭력을 재현하면서 피해자를 만드는 피해자였던 가해자.그들의 기억과 현재의 삶, 그리고 은연 중에 암시하는 살인의 기억.세 명은 같은 성에 살았고, 한 사람으로 이어져 있다.다른 한 명은 요양보호사로 치매 환자를 통해 그들과 연결된다.그리고 그 기억 속에서 우리 사회의 폭력적인 현실을 하나씩 풀어낸다.<br>쌍둥이 남매의 삶은 듣고 있다 보면 섬뜩하다.가장의 폭력 속에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듯한 가족의 일상.닫힌 문 뒤에서 벌어지는 폭력, 알지만 안다고 할 수 없는 현실.이 폭력에서 살아남은 쌍둥이는 서로 다른 삶을 선택한다.남자는 아내를 만나 아이를 낳고 잘 사는 것처럼 보였다.그들이 경험했던 폭력의 기억을 서로 다르게 표현하는 쌍둥이.하지만 남자의 폭력은 어느 순간 자신도 주체하지 못할 정도가 된다.이 폭력의 공포와 기억을 아이에게 넘겨주지 않고 싶은 엄마.첫 단편에서 이것을 암시하고, 네 여인의 현재를 풀어낸다.<br>신영, 성희, 이소, 주연 등이 네 여성의 이름이다.신영은 이소의 고모고, 주연은 이소의 엄마다.성희는 신영의 치매 병원 요양보호사다.신영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이소, 성희, 주연으로 이어진다.이 이야기의 연결 속에 잊히지 않는 폭력의 기억들이 자리잡고 있다.신영은 요양보호사를 심리치료사로 착각하고, 자신의 개인사를 말한다.그녀의 이야기 속에서 조카의 새아버지의를 재혼 상대로 만난 황당한 이야기가 나온다.이소의 기억속에는 엄마가 죽은 새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느끼는 성폭력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이 두 사람이 직접적인 피해자가 아니었다면 성희와 주연은 아니다.<br>성희와 주연의 사연 속에서 회사 내 폭력이 흘러나온다.성희는 스토킹 범죄의 피해자이지만 회사는 오히려 그녀를 문책한다.주연도 직장내 괴롭힘의 대상이 되어 삶이 뿌리 채 흔들린다.피해자를 도와주기보다 방관하는 공권력과 자신의 불편함만 말하는 주변사람들.이 장면들이 결코 낯설지 않은 것은 이미 많이 봤기 때문이다.이것은 다시 그녀들이 남편의 폭력 아래 있을 때 그냥 지켜본 이웃과 겹친다.도움의 손길을 바라는 것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공포속에서 살았다.그것은 끊어내는 데는 많은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일이다.읽는 내내 이들의 삶에 아파하면서 작가가 여백으로 둔 부분에 빠져든다.명확하게 풀어내지 않은 곳에서 성과 감옥이 교차하고, 독자의 상상력이 그곳을 채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5/21/cover150/k7821386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52134</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의식의 흐름과 혼란스러운 감정의 표현 - [지금, 그리고 그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23622</link><pubDate>Mon, 08 Jun 2026 16: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236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8860&TPaperId=173236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9/18/coveroff/k90213886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8860&TPaperId=173236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금, 그리고 그때</a><br/>저메이카 킨케이드 지음, 정소영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처음 만나는 작가고,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란 말에 혹했다.자전적 성격이 강하고, 쉽게 읽히는 소설이 아니다.현재와 과거를 오가면서 풀어내는 내면의 목소리는 깊은 집중력이 필요하다.지금과 그때 라는 단어들은 현재와 과거를 구분하기 위한 단어가 아니다.어떻게 보면 지금이나 그때나 같은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중년 여성 미시즈 스위트와 그녀의 남편 미스터 스위트의 삶은 너무 다르다.이 부부의 다른 생각과 삶은 불편하고 의문으로 가득하다.왜 그렇게 분노하면서 그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까?<br>읽는 내내 미스터 스위트는 아내를 죽이고 싶어하고 분노한다.후반부에 아내에 대한 사랑을 잠시 말하지만 정말 잠깐일 뿐이다.그가 아내를 혐오하고 분노하게 된 사연을 하나 말한다.그 순간 그가 느낀 감정에 공감하지만 그것이 계속 지속될 일인가?어쩌면 그 이전부터 쌓여온 감정들이 그것을 통해 더 불붙은 것인지도 모르겠다.그들의 감정과 생활 일부가 나오지만 더 깊은 곳까지 나아가지 않는다.아니 어쩌면 내가 읽으면서 놓쳤는지도 모르겠다.조금 난해한 문장과 서술 방식은 나의 취향과도 동떨어져 있다.<br>미시즈 스위트가 남편과 자식에 대해 가지는 감정은 사랑이다.이 사랑 중 아들 어린 헤라클레스에 대한 부분은 익숙한 것이다.객관적인 감정이 아닌 주관적 감정을 아주 사실적으로 풀어내기 때문이다.단순히 외모에 대한 묘사만 봐도 개인적 감정이 그대로 드러난다.이 사랑이 낯설지 않은 것은 내 주변에서 많이 봤기 때문이다.하지만 단순히 분량과 묘사 등만 봐도 딸보다 더 깊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딸에 대해서는 미스터 스위트가 더 애지중지하는 것 같다.그리고 드는 생각 중 하나는 셜리 잭슨이 살았던 집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이 작가의 소설과 이 가족의 모습이 겹쳐지는 대목이 있는 것일까?<br>읽으면서 의문이 생기고,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가독성이 좋은 이야기도, 간결한 문장도 아니다 보니 조금 더 시간이 걸렸다.자전적인 부분이라고 하지만 명확한 장면과 구성으로 풀어내지 않아 더 어렵게 다가왔다.하지만 ‘지금’과 ‘그때’가 같이 쓰이는 문장을 보면서 생각이 많아진다.이 단어가 과거와 현재를 묶어주고, 감정과 상황의 동일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작품에 대한 이해도나, 좀더 집중해서 상황을 이해한다면 다를 수도 있다.현재 나의 이해는 그렇다, 아직 그때가 오지 않았다.의식의 흐름과 혼란스러운 감정의 표현을 따라가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br>#장편소설 #저메이카킨케이드 #자전소설 #뼈아픈고백 #지금그리고그때 #문학동네 #정소영 #리뷰어스클럽 #리뷰어스클럽서평단&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9/18/cover150/k90213886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491808</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아직 나에겐 어렵다. - [미적분이 이렇게 쉬웠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18571</link><pubDate>Fri, 05 Jun 2026 16: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185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8105&TPaperId=173185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3/89/coveroff/k7521381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8105&TPaperId=173185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적분이 이렇게 쉬웠어?</a><br/>류치 지음, 이지수 옮김, 정동은 감수 / 동아엠앤비 / 2026년 05월<br/></td></tr></table><br/>미적분을 생각하면 고등학교 때가 생각난다.중학교까지는 수학이 그렇게 어렵지 않았는데 이때부터 힘들었다.나의 이해력 부족도 이유 중 하나지만 선생들의 입시용 수업도 하나의 이유다.원리를 설명하기보다 암기식으로 공식만 열심히 가르쳐주었다.하나의 문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 수 있다는 것을 몰랐던 시절이었다.당연히 이것은 머릿속에 혼란을 불러왔고, 그냥 외우기 바빴다.이렇게 배운 수학은 대학을 지나면서 하나씩 잊혔다.이 잊힌 수학은 어느 순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잠깐씩 생겼다.그래서인지 보지도 않을 수학 관련 책들을 몇 권 사기도 했다.하지만 읽지도 공부하지도 않았고, 다시 이 책의 제목에 홀렸다.<br>이 책은 &lt;수학책을 탈출한 미적분&gt;의 개정판이다.이때 부제는 ‘일상 생활 속 숨은 미적분 찾기’였다.개인적으로 이 제목이 더 맞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제목이 더 끌린다.열 개의 사례로 미적분에 대해 설명을 한다.일상에서 만날 수 있거나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다.‘열 가지 일상적 상황을 통해 미적분의 핵심 원리를 자연스럽게 유도’한다고 하지만 쉽지 않다.졸업 후 수학에 대한 지식이 중학교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아이의 초등학교 수학 문제를 풀면서도 버벅거리고 헤매는 실력으로는 무리다.물론 1장의 개념은 쉽게 이해가 되었지만 그 깊이 들어가면 멈출 수밖에 없다.잊고 있던 수학의 용어와 개념을 알아야 하는 부분도 많기 때문이다.<br>한 장씩 읽어 나갈 때마다 나의 처참한 이해력과 수학 실력에 놀란다.공식이 늘어날 때마다, 풀이 과정이 수식으로 가득할 때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읽게 되는 것은 풀이 이전에 나온 개념에 대한 설명 때문이다.수학적으로 풀어내지 못한다고 해도 개념의 일부는 이해가 되기 때문이다.물론 책을 읽으면서 각 용어의 정의와 기초 지식을 더 공부한다면 다를 수 있다.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공부한다면 저자가 바라는 바를 이룰지도 모르겠다.하지만 그 정도 정성이나 노력이 없다면 한 번 읽고 이해하기는 어려운 책이다.전문가들의 추천은 그 분야를 잘 알기에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내가 전공했고, 계속 공부한 경우 다른 사람보다 쉽게 이해하는 것과 같다.<br>현재 미적분을 공부하고 있고, 최근까지 공부한 사람이라면 어떨까?아마 내가 이해한 것 이상이고, 추천자들의 말대로 될 가능성이 높다.이 책을 이해하는 데 미적분에 대한 최소한의 기초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사인, 코사인에 대한 지식도 잊고 있는 나에게는 무리였다.부록에 나온 것들도 나에게는 암호처럼 다가온다.하지만 전문가들에게는 아주 멋진 수식일 것이다.이 공식 하나에 얼마나 많은 것이 들어 있는지 알기에 하는 말이다.정말 아는 만큼 보이고, 굳어가는 뇌세포를 깨우는 것이 필요함을 느낀다.언젠가 이 책을 이해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3/89/cover150/k7521381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38978</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기존의 탐정 소설이나 경찰 소설과 다른 방식인데 재밌다. - [복어 독 살인 사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16783</link><pubDate>Thu, 04 Jun 2026 16: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167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999453&TPaperId=173167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2/66/coveroff/89679994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999453&TPaperId=173167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복어 독 살인 사건</a><br/>윤자영 지음 / 북오션 / 2026년 05월<br/></td></tr></table><br/>가끔 아이를 키우면서 학폭을 보면 생각한다.내 아이가 학폭의 피해자가 되면 어떻게 행동할까?단순한 피해에서 그치지 않고 죽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어떨까?이 질문에 대한 답 중 하나가 이 소설에서 벌어진다.딸의 죽음을 자살로 처리한 경찰과 가해자 가족들.법은 사실을 규명하고 처벌하기보다 돈과 권력의 편이었다.학교의 대처는 또 어떤가? 사실을 말하려는 교사를 말리고 처벌한다.억울한 죽음,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슬픔과 고통.하지만 딸의 아버지는 5년을 참았다가 딸의 복수를 한다.왜냐고? 복수를 하기 위한 준비와 다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br>소설은 네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첫 번째는 딸을 잃은 아버지 신용득이 잔인한 복수를 한다.이 복수극을 발견한 형사들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고, 범인을 뒤쫓는다.범인은 자신이 준비한 대로 딸 사건의 가해자들을 모두 죽이려고 한다.처음 두 명은 쉽게 죽였지만 세 번째는 조금 더 조심할 필요가 있었다.경찰은 피해자를 발견하고 시체에서 복어 독을 발견한다.잔혹한 복수가 복어 독과 어우러져 더욱 잔인하게 발전한 것이다.마지막 대상은 자신이 대상이란 것을 알고 더 공포가 질리게 하고 싶었다.하지만 상황은 자신이 바라는 대로 흘러가지 않고 결국 붙잡힌다.<br>첫 장이 끝나면서 이 복수극이 너무 간단하게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하지만 딸의 친구였던 가흔의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이야기를 이어간다.가흔의 힘겨웠던 해외여행과 악착 같은 삶을 하나씩 보여준다.하지만 일확천금의 꿈은 야생에서 늘 조심하던 그녀의 경계를 무너트린다.코인 사기를 당한 그녀, 하지만 쉽게 물러날 생각이 없다.그리고 그곳에서 그녀의 고등학교 졸업을 도와준 선생님 남선을 만난다.남선 또한 코인 사기의 피해자다.남선을 통해 조금이라도 보상을 받고자 만난 변호사 최가로다.다른 소설에서 탐정 역할을 한 듯한데 나에게는 낯설다.<br>국선변화사 최가로는 신용득의 변호인이 된다.세 명을 잔인하게 죽인 신용득은 사형을 생각하고 있다.실질적인 사형이 오래 전에 중단된 한국에서 사형은 무기 징역이나 다름없다.하지만 사형 판결을 받는 것과 무기 징역에 처해지는 것은 다른 문제다.범인의 마음을 돌리려는 변호사, 복수를 마무리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아버지.20대 청춘의 팍팍한 삶과 외국에 사는 자식을 둔 선생의 삶.엄청난 친화력을 보여주는 가흔이 세 여인을 하나로 묶는다.거침없고 거칠지만 가스 한 곳에 따뜻한 마음을 가진 가흔이다.이런 가흔을 곁에서 조용히 도와주는 인물들이 남선과 최가로다.<br>복수를 마무리 짓지 못한 아버지.&nbsp;그가 5년을 참은 이유와 사건의 진실이 하나씩 풀려나온다.학교에서 학폭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이 소설에서 드러난다.사적 복수를 찬성할 수 없지만 그의 마음 일부는 이해가 된다.이런 그의 마음에 대해 가흔과 남선과 가로의 생각이 서로 다르다.현실에 대한 더 깊은 이유는 남선과 가로이고, 감정적인 부분은 가흔이다.그리고 다른 사건이 하나 더 벌어지면서 세 여인은 이 사건을 더 깊이 파고든다.사실보다 권력에 의한 악의가 얼마나 무서운지 그 현실을 보여준다.약간 거친 듯한 구성과 전개이지만 뛰어난 가독성 때문에 거침없이 달렸다.기존의 탐정 소설이나 경찰 소설과 다른 방식인데 재밌다.다만 불필요한 듯한 술자리와 과음은 개인적으로 조금 거슬린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2/66/cover150/89679994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826686</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천문학에 대한 새롭고 좋은 안내서다. -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어둠의 천문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13457</link><pubDate>Tue, 02 Jun 2026 17: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134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8678&TPaperId=173134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5/83/coveroff/k9521386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8678&TPaperId=173134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어둠의 천문학</a><br/>은하른(신박천문연구소) 지음 / 든해 / 2026년 05월<br/></td></tr></table><br/>최근에 천문학이나 물리학과 관련된 책 몇 권을 읽었다.과학사를 읽으면서 나의 무지를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어느 정도 지식이 쌓였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무지를 깨달았다.이전까지 읽은 우주에 대한 책들은 우주의 밝은 면에 집중했다는 사실도.그렇다고 이 책이 제목대로 어둠으로 가득한 것은 아니다.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의 다른 면을 들여다보고 생각하게 한다.이 다른 면은 물리학적 시선으로 우주를 재해석하는 것이다.그 어둠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이 해석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우주의 공포나 고독 등을 떠올리게 한다.<br>네 개의 장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첫 장 코즈믹 호러는 우리의 태양계가 얼마나 작은 지 알려준다.사실 이 내용은 특별한 것은 없지만 마트료시카 인형을 예로 들면서 이해를 돕는다.개인적으로 특별한 내용은 없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재밌다.안과 밖에 대한 해석과 처음 듣는 용어들의 나열은 또 다른 우주를 떠올린다.그리고 소행성의 사각지대 궤도 이야기는 순간적으로 섬뜩함을 느끼게 했다.당연히 모든 소행성의 궤도를 알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우주의 붕괴 가능성에 대한 부분에서 이 책에서 반복되는 표현이 등장한다.“가능성은 0이 아니다.” 과학적이지 않고 감정적이지만 순간 서늘하다.<br>천문학을 잘 모르는 독자라면 앞파벳과 숫자로 표기된 것의 의미를 알 수 없다.발견한 사람의 이름을 딴 별이나 우주 현상도 낯설기는 마찬가지다.하지만 태양풍에 대한 것은 다른 책 등에서 본 적이 있다.강력한 태양풍이 지구에 도달할 때 인류는 대정전을 마주한다.여기서 저자는 다시 인류에게 돌아온 밤 하늘의 모습을 말한다.낭만적인 듯한 이 글이 끝나면 시간 여행의 환상을 깨트린다.빛보다 빠른 것이 없고, 인과율을 말하면서 말이다.개인적으로 화성에 도달한 지구인이 뿌린 물이 학살일 수 있다는 말에 놀랐다.다른 생태계를 감안해서 현재 진행 중인 과학적 논쟁이라고 한다.다른 책에서는 잘 보기 힘든 이야기라 신선하게 다가왔다.<br>인류가 우주로 보낸 전자파 등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재밌다.류츠신의 &lt;삼체&gt; 시리즈를 보면 위치가 드러날 때 생기는 문제를 심각하게 다룬다.하나의 은하를 파멸시키는 강력한 존재와 무기는 또 어떤가?다른 지적 생명체의 가능성과 필터 이야기는 또 다른 상상력을 자극한다.그리고 태양계에 존재하는 수성, 토성, 목성 등에 대해 처음 듣는 이야기도 많았다.토성의 포이베 고리가 대표적인 것이다.얼음이 아닌 먼지로 구성되어 있고, 엄청나게 거대하다.그림으로 보면 그 거대함이 눈에 들어오지만 숫자로는 잘 인식하지 못하겠다.푸른 지구가 이전에는 보라색이었을 수도 있다는 가정은 또 어떤가!<br>천문학자들이 별자리를 잘 모른다고 할 때 놀랐다.하늘의 별을 좋아하면 별자리도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빛 공해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너무 어두운 것에는 아쉬움이 있다.우리나라 새해 자정이 틀렸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어딘가에서 봤는 데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32분 시차는 분명 처음이다.건국 초기 이 30분을 반영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새해와 구정과 설날의 변화를 계속 지켜봤지만 이것의 의미는 새로웠다.달력의 의미와 중요성은 알면 알수록 더 무겁고 대단하게 다가온다.천문학에 관심이 있다면, 새로운 정보를 더 얻고 싶다면 좋은 안내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5/83/cover150/k9521386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758394</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기발한 상상력과 긴 여운 - [2026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11450</link><pubDate>Mon, 01 Jun 2026 17: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114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8036&TPaperId=173114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2/94/coveroff/k6521380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8036&TPaperId=173114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2026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a><br/>이선화 외 지음 / 북다 / 2026년 05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매년 재밌게 읽고 있는 수상작품집이다.이전과 다른 느낌이라 개인적인 호불호는 생길 수 있다.매년 읽고 있지만 이런 다양한 장르를 다루는 문학상이 있다는 것이 즐겁고 반갑다.이번에도 다섯 편이 실려 있는데 예상하지 못한 기발함이 보인다.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현실이 만나 재밌는 이야기를 만들어내었다.이 기발함이 현실에서 가능한가? 하는 부분은 읽다 보면 뒤로 밀려난다.사람과의 관계, 안드로이드 등과의 관계 등이 더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이 관계들이 나의 현실과 마주할 때 점점 큰 울림으로 자란다.이전보다 즉각적인 재미는 조금 떨어질지 모르지만 여운은 더 짙게 남는다.<br>이선화의 &lt;고래는 낙화한다&gt;는 동생과의 관계를 다룬다.식물인간 같은 상태의 동생, 동생이 남긴 장기기증증서.배달 라이더 박진은 이 상황에 이해되지 않고, 동생을 포기할 마음도 없다.그리고 전세계에 죽은 고래의 시체가 낙하한다.처음엔 좋게 작용했던 이 낙하가 어느 순간 사람들이 죽으면서 분위기가 바뀐다.언제 어떤 고래가 어디에 떨어질 지 알 수 없는 현실.이 현실에서 힘겹게 동생을 간병인에게 맡기고, 자신은 더 많은 돌을 벌기 위해 노력한다.동생을 포기할 수 없는 그 마음. 혹시 하는 절박감.고민과 처절한 몸부림, 현실의 높은 벽. 읽는 동안 무거웠고 많은 생각이 오갔다.<br>양지숙의 &lt;핑키 프로미스&gt;는 처음에는 황당했다.핑키라는 쥐를 먹을 수 있으면 셀럽으로 성공할 수 있는 사회이기 때문이다.화자의 동기 성주가 편의점에 나타나 핑키를 살 때만 해도 평범한 이야기였다.하지만 성주가 이 핑키를 먹지 못하는 것을 보고, 화자의 마음 속에 악의가 자란다.이 악의는 교통 사고로 자신의 꿈을 포기해야 했던 과거와 맞닿아 있다.성공을 위한 하나의 통과 의례와 같은 핑키 먹기 도전과 성공.화자는 성주를 위해 이것을 도와주는 스튜디오를 찾아낸다.스튜디오의 도움으로 핑키를 먹는 데 성공한 성주와 그 성공의 이면.마지막에 이 핑키 먹기가 트라우마 극복과 이어져 있음을 알려준다.<br>최주희의 &lt;옮겨심기 서비스&gt;는 기발한 발상과 관계의 단절이 눈에 들어왔다.단순히 옮겨심기란 단어만만으로는 알 수 없지만 그 내용은 기발하다.은하의 아버지 뇌를 문어의 몸통 속으로 옮겨심기를 한다.갑작스러운 통지로 알게 된 이 사실과 옮겨심기 서비스.문어가 된 아버지와의 어색한 대화와 소통.이 부녀의 관계와 과거사가 문어와의 면회 속에 흘러나온다.이 기술의 현실 가능성보다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부녀의 모습이 더 눈길을 끈다.그리고 왜 그들은 조금이나마 관계를 좁힐 노력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br>원하릴의 &lt;홈.zip&gt;은 휴머노이드 박제사 홈의 감정과 작업이 여운을 남긴다.외계 행성에서 동료를 잃고 홀로 복귀한 하석의 불법적인 의뢰.이 불법 의뢰를 그대로 이행하는 홈과 그 과정에 발생하는 과열된 열정.창조 작업과 휴머노이드의 감정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김이숨의 &lt;호랑이의 맛&gt;은 고기를 못 먹는 트라우마와 인간의 탐욕이 뒤섞여 있다.대기업 메타버스 동물원에 량이 데이터를 등록해야 한다.사료를 못 먹어 삐쩍 마른 호랑이 량이를 돌보는 동구동구의 과거 트라우마와 이 사업 이면에 깔린 인간의 식탐.낭만적 엔딩 뒤에 큰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현실의 씁쓸함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2/94/cover150/k6521380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129440</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한국 무속을 재밌게 재해석했다. - [골고루 먹고 가시게 - 한국무속 앤솔러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04259</link><pubDate>Fri, 29 May 2026 17: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3042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9561&TPaperId=173042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3/54/coveroff/k8021395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9561&TPaperId=173042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골고루 먹고 가시게 - 한국무속 앤솔러지</a><br/>김아직 외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05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한국 무속을 재해석해서 장르 소설로 풀어낸 앤솔러지다.일본 추리소설을 볼 때 부러워하던 것 중 하나가 민간 신앙을 잘 녹여낸 것이었다.이 앤솔러지가 그 수준까지 도달한 것은 아니지만 낯익은 무속을 재밌게 풀어내었다.무당, 제사, 굿, 고사상까지 낯익은 소재들이다.이 소재들을 미스터리나 호러와 엮었는데 재미있다.물론 완성도가 부족하거나 아쉬운 점도 있지만 조금은 지면 탓을 하고 싶다.좀더 분량이 많았다면 세밀하고 풍부한 내용으로 채워졌을 것이다.이 아쉬움은 낯익은 소재들을 잘 활용한 것으로 조금 채워진다.물론 나에게 익숙한 단어나 행위가 누군가에게는 낯설 수도 있다.<br>김아직의 &lt;사람 고기를 내어드리니&gt;는 트릭을 잘 사용하고 있다.잡귀를 단순한 조연이 아닌 주연급으로 다루고 있다.출사 왔다가 가방을 잃고 강변을 뒤적이다 발견한 굿판.도당굿이 벌어지는 곳에서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귀신들.연목리 사람을 잡아먹고 싶다고 말하는 귀신의 뭉치.악귀라고 생각하고, 악귀에게 줄 희생자로 살인자를 쫓는다.작년 수도 검침원 아주머니 살인 사건의 범인을 말이다.가장 유력한 용의자를 방문하지만 허점이 너무 많다.다른 곳에서 진범을 마주하지만 상황은 기대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그런데 이 소설을 재미는 이 범인 찾기가 아닌 주인공의 정체와 원한 풀기다.교묘하게 풀어내고 가린 시간의 흐름은 멋진 트릭이다.<br>정명섭의 &lt;금단의 술법&gt;은 소환굿을 다룬다.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 굿으로 작가가 창조해낸 것이다.무속학자 강성찬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학교 폭력 피해자 가족의 복수를 다룬다.이 소설 설정의 재밌는 점은 소환굿으로 자신의 영혼을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것이다.단순히 한 사람에게만 혼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순서를 정해 옮긴다.소환굿을 한 무당의 정체, 그런 복수를 하게 된 이유 등이 나온다.권력의 힘으로 자신들의 잘못을 덮고, 오히려 가해자로 만든 가해자와 그 가족들.학교란 공간이 더 이상 안전하지도, 안전을 지켜주지도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이 복수에 공감하는 강성찬이지만 다른 이유 때문에 이것을 막으려고 한다.마지막 장면은 갑작스러운 부분이 있고, 감정적인 부분도 많아 조금 아쉽다.현실에서 법의 불공정함을 말하는 작가의 말에는 공감할 수밖에 없다.<br>문화류씨의 &lt;대운의 기운을 내리소서&gt;에는 대운굿이 나온다.영험한 무당이 이 굿을 제대로 치르면 주수정의 한 해는 대운이 온다.그런데 이상하게 이번 굿에는 무당 두 명이 굿판 중에 죽었다.원래 자신의 대운을 열어 준 무당은 오래 전에 죽었다.두 번째 죽음 이후 자신의 전담 무당에게 이 사건에 대해 묻는다.약간 코믹하고, 과장된 듯한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장면들도 그렇게 무겁지 않다.귀신을 찾아 벽조목으로 물리치려는 노력과 코믹한 의심.그러다 드러나는 범인의 정체는 갑자기 장르를 비틀어버린다.웹소설에서 본 단어와 굿을 연결한 부분은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다.<br>최하나의 &lt;한밤중의 고사상&gt;은 제목대로 고사상 사건을 다룬다.대학원에서 범죄심리학을 공부하려는 인수는 범죄 관련 방송 등을 틀어 놓고 생활한다.그런데 방음이 잘 되지 않아 살벌한 이야기들이 다른 집에도 들린다.같은 빌라 아주머니의 한 소리를 듣고 조심하겠다고 말한다.그러다 이전에 신청했던 사당 투어의 날이 되었다.사당, 지적 호기심에 신청했지만 당일 가보니 자신이 바란 것과 달랐다.그러다 발견한 출입 금지 구역 문 사이의 빛과 문틈 사이의 상 하나.그리고 퍽 하는 소리와 함께 기절하고, 그는 상 위에 있던 사람 머리 세 개에 대한 기억.증거도 없고, 황당한 주장에 경찰은 이것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착각일까 하는 순간 같은 머리 없는 시체 셋의 새로운 발견.경찰은 자신의 말을 믿지 않고, 인수는 이 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조사와 온갖 노력을 다한다.마지막에 오컬트와 엮은 부분은 조금 약한 부분이 있지만 장편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3/54/cover150/k8021395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635444</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