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행인이 오다가다 (행인01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19 May 2026 17:51:37 +0900</lastBuildDate><image><title>행인01</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A_005.gif</url><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행인01</description></image><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낯섦과 반가움과 웃음과 슬픔이 교차한다. - [그 작은 몸 어디에 눈물이 그리 흔한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85895</link><pubDate>Tue, 19 May 2026 17: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858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7651&TPaperId=172858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5/21/coveroff/k84213765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7651&TPaperId=172858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 작은 몸 어디에 눈물이 그리 흔한지</a><br/>김종광 지음 / 걷는사람 / 2026년 04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왠지 모르게 손이 잘 나가지 않는 작가들이 있다.책을 사지 않은 작가의 경우가 아니다.책도 몇 권 여기저기서 샀는데 펼치지를 않는 작가들 말이다.언젠가 읽겠다는 생각만 하다 십 년 이상 묵혀둔 작가가 한둘이 아니다.그런 작가들 중 한 명이었는데 올해 &lt;소설가 소판돈의 낙서견문록&gt;으로 그 벽을 넘었다.오랜만에 맛본 한국적 해학에 재미를 느껴 이 책을 선택했다.그 선택은 예상한 재미와 긴 추억 속으로 나를 데리고 갔다.그리고 아버지 김동창의 삶 속에서 한국 근현대사의 단면을 볼 수 있었다.<br>작가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삶을 소설로 각색했다.아버지가 남긴 잡기장과 반장일지 등 유품을 참고해 사실과 허구를 뒤섞는다.역사적 사실 속에서 한 개인이 느끼고 경험했던 것들을 하나씩 풀어낸다.다른 시대와 환경에서 살았기에 공감하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낯익은 것도 적지 않다.가장 낯선 것 중 하나는 당시 남편들이 아내를 때리고 살았다는 것이다.김동창의 형님들이나 그 동네 사람들만 그런 것일까? 아니면 작가의 과장일까?창이 나중에 결혼할 때 아내를 때리지 않겠다고 말한 것도 솔직히 공감할 수 없다.뭐 내 이전 세대의 부모 중에 이런 폭력인 집이 얼마나 되었는지 잘 모르지만.창과 조카의 나이가 같은 경우나 조카가 더 많은 경우는 그렇게 낯선 것이 아니다.<br>동창은 어릴 때 부모가 돌아가셔서 큰형네에서 산다.동갑 조카와 함께 국민학교를 다니지만 차별을 받는다.이 차별도 낯설지 않고, 많은 형들이 실제 도움을 주지도 않았다.다만 창이 중학교를 가려고 할 때 셋째 형이 돈을 내기로 한 것이 전부다.다른 성격, 다른 경제 형편 등은 그 시대를 감안하면 살짝 고개를 끄덕인다.아직 기계가 농촌으로 들어오기 전이고, 인력이 농사에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시절이었다.조카와 다른 대우를 받았지만 자신을 버리지 않은 것에 고마움을 느낀 것은 어쩔 수 없다.먹고 살기 힘든 시절이란 현실은 그런 생각을 하게 한다.그리고 그 시대의 정치적 구호와 운동은 몰랐던 것도 있어 흥미로웠다.<br>급격한 경제 성장의 시대. 노력만 하면 먹고 살 수 있던 시절.하지만 부를 쌓는 것은 자산이 있거나 특별한 능력이 있어야 했다.대부분의 그 당시 부모들은 하루하루를 걱정하면서 열심히 일했을 뿐이다.시간이 지난 후 예상하지 못한 곳이 부동산 개발로 부자가 되기도 했지만 말이다.충청도 시골 마을에서 농사 짓고, 소를 키우던 창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역경리에 남은 사람들이 고향을 지킨 것이 아니라 떠나지 못한 것이라고 할 때 고개를 끄덕인다.자식을 대학 보내기가 쉽지 않았던 시절에 딸 하나, 아들 둘을 모두 대학에 보냈다.누군가에게는 당연하고 쉬운 일일지 모르지만 실제 오빠 한 명을 위해 여동생이 희생된 집도 많았다.그리고 80년대 대학생들의 데모와 정부의 무자비한 폭력은 부모들의 큰 걱정이었다.단편적으로 다룬 사건들 속에 잊고 있던 기억이 희미하게 떠오른다.<br>작가는 자신의 소설 속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등장시켜 허구를 지적한다.대표적인 것이 이문구와 아버지의 동창이란 허구를 말한다.하지만 이 허구를 이후 능청스럽게 사실처럼 이야기 속에 넣는다.이야기 곳곳에 창의 행동과 그 속에 담긴 마음을 분리해 표현한다.제대로 자신의 감정을 말하지 못했던 그 시절 남자의 진심을 말이다.곳곳에 사투리가 나오지만 낯선데 충청도 사투리라 더 그런 것은 아니다.“내남없이 하고 들어온 말인데 글자로 써 놓으니까 생판 모르는 말 같았던 것이다.”이 문장을 읽고 나만 그런 것이 아니란 사실에 무릎을 탁 쳤다.그리고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과 그 마음과 다른 표현에 웃는다.어떻게 보면 평범한 한 아버지의 삶이지만 해학적인 문장과 표현들이 그 무게를 덜어냈다.응축된 삶의 단편들은 낯섦과 반가움과 웃음과 슬픔이 교차한다.가족의 삶으로 소설을 썼다는 작가의 글을 보고 이전 책들이 궁금해진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5/21/cover150/k84213765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52141</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건조한 속에 긴장감과 먹먹함이 있다. - [연월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84203</link><pubDate>Mon, 18 May 2026 17: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842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8069&TPaperId=172842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38/coveroff/k3721380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8069&TPaperId=172842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연월일</a><br/>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북다 / 2026년 05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한때 옌롄커의 소설이 줄지어 출간된 적이 있다.아마 영화로 만들어진 &lt;인민을 위해 복무하라&gt;의 개정판이 나왔을 때였을 것이다.검색하면 그 이전에도 몇 권의 책이 나왔지만 그렇게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하지만 영화가 작가의 이름을 알렸고, 꾸준히 나온 책들이 그 이름을 기억하게 했다.많은 작품들은 아니지만 그 중 몇 권은 기회가 되어 사게 되었다.그 중에서 읽었던 소설이 &lt;인민의 위해 복무하라&gt;였다.노골적이고 자극적이었지만 묵직한 내용이 기억에 남아 있다.솔직히 말해 자주 찾아서 읽고 싶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았다.최근 무거운 소설에 대해 선호도가 떨어지다 보니 두툼하거나 무거운 책은 피한다.그런데 이번에 나온 책은 이전 중단편 모음집에서 표제작만 뽑아내었다.당연히 큰 부담은 없었고, 좀 더 집중하면서 셴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br>태고 이래 최악의 가뭄이 발생한 중국의 어느 시골 마을.가뭄을 피해 마을 사람들이 서쪽으로 떠날 때 셴 노인은 집으로 돌아온다.그의 곁에는 마을 사람들이 제물로 바쳤다가 눈이 먼 개 한 마리가 있을 뿐이다.장님이라고 부르는 눈 먼 개와 셴 노인은 이 척박한 땅에서 옥수수 한 대를 키우려고 한다.셴 노인은 오줌을 눠도 옥수수가 심어진 곳에 눈다.당연히 자신들의 분뇨도 아낌없이 옥수수에 준다.옥수수에 줄 물은 마을의 우물에서 길러 주지만 언제 이 물이 마를지 모른다.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이 과정에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이야기들은 예상하지 못한 재미와 긴 여운을 남긴다.<br>옥수수를 키우기 위해서는 노인과 개가 우선 살아야 한다.생존에 필수적이 두 가지 요소인 물과 음식.아직 우물의 물은 마르지 않았고, 음식은 기존의 옥수수로 떼운다.하지만 셴 노인이 가진 옥수수는 얼마 없다.&nbsp;다른 사람들이 심은 밭에서 씨앗을 캐고, 다른 집들을 뒤적인다.밭에서 캘 수 있는 옥수수는 얼마나 되겠는가? 놓친 것도 적지 않다.이웃이 떠난 집들은 열쇠로 잠겨 있어 처음에는 주저한다.이 주저는 배고픔에 무너지고, 옥수수를 키우면 배로 갑는다고 생각한다.그런데 집을 뒤져도 숨겨놓은 곡식이 보이지 않는다.이 절체절명의 순간 쥐들이 파헤쳐 먹는 곡식 더미를 발견한다.<br>노인과 장님이는 쥐들을 쫓아내고 마을 사람들이 숨겨놓은 곡식을 찾는다.이때 장님이의 활약으로 쥐들이 파헤친 굴을 쉽게 찾는다.이 곡식들을 제대로 모와 둔다면 한동안 곡식 걱정은 없을 것이다.하지만 쥐들의 숫자와 반격도 만만찮아서 원하는 것만큼 모으지 못한다.힘들게 모은 것도 수많은 쥐들이 달려들어 무수시 사라졌다.이 장면을 보고 머릿속은 왜 쥐를 먹을 생각을 하지 않을까? 였다.아직 곡식이 있다 보니 쥐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그 생각을 못한 것 같다.하지만 배고픔은 이 거부감 대신 단백질로 쥐를 생각하고 열심히 잡는다.이때는 이미 많은 쥐들이 마을을 떠난 뒤라서 충분하지 않다.<br>개인적으로 가장 강렬하고 압도적인 장면은 늑대와 대치 장면이다.물을 찾아 떠난 노인이 계속 사이에 자리잡은 샘터를 발견한다.물을 길어 집으로 오는데 늑대 무리가 그 앞을 지키고 있다.배고픈 것은 늑대도 마찬가지고, 둘은 서로 대치한 채 빈 틈을 노린다.작은 방심만으로 늑대의 먹이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노인은 놀라운 체력과 집중력을 보여준다.이 대결 장면은 두 고수가 서로의 빈틈을 찾으면서 대치하는 것 같다.삶과 죽음의 길목에서 보여주는 셴 노인의 정신력과 굶주린 늑대들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다.그 긴장감과 긴박감은 잠시 숨을 멈추고, 그 상황에 몰입하게 했다.그렇지만 이 무서운 순간이 지났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br>옥수수 한 그루를 살리기 위한 노인과 눈 먼 개의 지극정성.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면 살 수 있을 지 모르지만 노인도 장님이도 떠나지 않는다.오히려 자신들의 모든 것을 바쳐 옥수수 한 그루를 살리려고 한다.물로, 비료도 필요하지만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노인이 먼 거리를 걸어가야 물을 길러 올 수 있지만 못 먹어 체력이 되지 않는다.먹지 못하니 나오는 것도 없고, 강렬한 태양이 옥수수가 언제 말라 죽을 지 모른다.이런 순간에 노인의 머릿속을 오가는 현실적인 해결책.아니면 비가 내려 가뭄을 해소하는 것밖에 없다.마지막 장면에서 셴 노인의 노력과 정성이 어떤 식으로 나타났는지 보여줄 때 먹먹해진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38/cover150/k3721380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53876</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 다시 애니를 봐야겠다. - [마계전생 : 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78080</link><pubDate>Fri, 15 May 2026 13: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780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7637&TPaperId=172780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23/72/coveroff/k11213763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7637&TPaperId=172780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계전생 : 하</a><br/>야마다 후타로 지음, 김소연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04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아주 오래 전 일본 애니로 한 번 본 적이 있다.이번에 읽으면서 유튜브로 검색하니 기억이 뒤섞인 것을 발견했다.뒤섞인 기억 속 두 애니의 원작자는 모두 야마다 후타로다.짧은 시간 동안 간단하게 검색하면서 &lt;마계전생&gt;이 만화로 나온 것도 발견했다.불행히 품절인데 제목은 &lt;주~인법마계전생&gt;으로 나왔다.거의 1000쪽에 이르는 이 소설이 버거운 분들이라면 만화와 애니로 먼저 만나도 괜찮을 것 같다.이 소설이 출간된 시대와 문장 등을 생각하면 그쪽이 더 쉽게 접근하고 재밌을 것이다.하지만 애니를 본 나 같은 사람에게는 원작은 또 다른 재미를 준다.헷갈린 기억을 바로잡고, 애니가 생략한 부분을 더 즐길 수 있다.<br>이 책의 도입부는 전쟁 후의 참혹한 현장에서 시작한다.이 현장에 있는 유명한 검사는 바로 미야모토 무사시다.하지만 전쟁에서 그는 큰 역할을 하지 못했고, 그의 이름을 빌리려는 쇼세츠가 나온다.이때 전멸한 줄 알았던 시마바라에서 탈주자가 나온다.단순한 탈주자라면 무사들이 척살하면 되지만 이상한 일이 생긴다.죽었다고 알려진 모리 소이겐이 벌거벗은 여성을 칼로 자른다.그 여인 속에서 한 남자가 나오는데 역시 죽었다고 알려졌던 아마쿠사 시로다.뒤쫓던 무사들은 죽고, 무사시는 그 광경을 보고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다만 이것을 기회로 생각한 쇼세츠만 그 앞에 엎드릴 뿐이다.<br>이 괴이한 술법을 닌자술 마계전생이라고 부른다.몇 가지 조건과 닌자술이 가미되면 죽기 전의 모습으로 건강하게 다시 되살아난다.놀랍고 무시무시한 술법이지만 무한정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선택된 사람들만 이 마계전생의 닌자술로 다시 되살아나는데 앞부분은 이들에 대한 이야기다.창술의 대가 호조인 인슌, 미야모토 무사시, 야규 가의 두 노 검사 등이 대상이 된다.이들은 모두 마계전생으로 새롭게 되살아난 검사들을 직접 눈으로 봤다.그리고 그 과정 속에 자신들에게 내재되어 있던 욕망이 극대화된다.극대화된 욕망과 마계전생의 술법으로 다시 되살아난 그들은 이전과 다른 모습이다.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그 마음과 행동은 사람이 아니다.여인들을 겁살하고, 윤리와 도덕심은 사라졌다.통제 불능으로 제멋대로 움직일 것 같지만 소이겐의 명령에는 절대 복종한다.<br>기다리던 주인공 쥬배애가 나오는 것은 이 마계전생이 끝난 다음이다.아버지와 대결에서 한쪽 눈을 잃고 야규에 칩거 중인 쥬베에.그가 머무는 곳에서 검술을 수련하는 세 명의 사무라이 여성들이 있다.모두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가진 부모 등을 둔 여성들이다.그런데 마계전생에 관심을 둔 영주가 자신을 되살리는 여성의 몸을 구한다.이 때문에 쥬베에와 함께 있던 세 명의 여성들이 성으로 불려간다.무술로 단련된 건강한 몸과 뛰어난 외모는 최고 적합 판정을 받는다.하지만 성의 이상한 분위기를 느낀 이들의 아버지들이 그녀들을 구한다.이들의 탈출과 이들을 뒤쫓는 마계전생의 마검사들.이름 있고 뛰어난 무사들이지만 마계전생의 마검사들은 능력도 높고 숫자도 많다.세 여성이 달아나기 위한 목적지는 쥬베에가 있는 야규다.<br>뒤늦게 등장한 쥬베에의 모습을 보면서 김용의 무협소설 중 한 편이 떠올랐다.쥬베에가 이 세 여성의 복수와 마계전생의 비밀을 밝히는 과정은 고전 사무라이 영화와 닮아 있다.읽는 내내 머릿속에서 중국 무협이 아닌 가끔 본 사무라이 영화의 장면들이 생각났다.물론 일부 장면에서 고전 중국 무술 영화가 연상되기도 했다.이 소설 설정 중 재밌는 대목 중 하나는 쥬베에도 마계전생의 대상이란 것이다.이 때문에 마검사들이 모두 달려들어 쥬베에를 베지 않는다.쥬베에가 닌자 여성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것에는 운도 어느 정도 작용했다.쫓고 쫓는 과정 속에서 죽어가는 조연들과 그 역할은 무자비하게 다루어진다.이 무자비한 현실 속에 불안과 욕망이 뒤섞이고, 긴장감이 고조된다.용어와 지명, 일본의 관제 등이 조금 어렵지만 그냥 생략해도 읽는 데는 지장이 없다.애니를 다시 본다면 이전보다 훨씬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23/72/cover150/k11213763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237236</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다시 애니를 봐야겠다. - [마계전생 : 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76419</link><pubDate>Thu, 14 May 2026 16: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764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7637&TPaperId=172764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23/68/coveroff/k02213763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7637&TPaperId=172764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계전생 : 상</a><br/>야마다 후타로 지음, 김소연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04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아주 오래 전 일본 애니로 한 번 본 적이 있다.이번에 읽으면서 유튜브로 검색하니 기억이 뒤섞인 것을 발견했다.뒤섞인 기억 속 두 애니의 원작자는 모두 야마다 후타로다.짧은 시간 동안 간단하게 검색하면서 &lt;마계전생&gt;이 만화로 나온 것도 발견했다.불행히 품절인데 제목은 &lt;주~인법마계전생&gt;으로 나왔다.거의 1000쪽에 이르는 이 소설이 버거운 분들이라면 만화와 애니로 먼저 만나도 괜찮을 것 같다.이 소설이 출간된 시대와 문장 등을 생각하면 그쪽이 더 쉽게 접근하고 재밌을 것이다.하지만 애니를 본 나 같은 사람에게는 원작은 또 다른 재미를 준다.헷갈린 기억을 바로잡고, 애니가 생략한 부분을 더 즐길 수 있다.<br>이 책의 도입부는 전쟁 후의 참혹한 현장에서 시작한다.이 현장에 있는 유명한 검사는 바로 미야모토 무사시다.하지만 전쟁에서 그는 큰 역할을 하지 못했고, 그의 이름을 빌리려는 쇼세츠가 나온다.이때 전멸한 줄 알았던 시마바라에서 탈주자가 나온다.단순한 탈주자라면 무사들이 척살하면 되지만 이상한 일이 생긴다.죽었다고 알려진 모리 소이겐이 벌거벗은 여성을 칼로 자른다.그 여인 속에서 한 남자가 나오는데 역시 죽었다고 알려졌던 아마쿠사 시로다.뒤쫓던 무사들은 죽고, 무사시는 그 광경을 보고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다만 이것을 기회로 생각한 쇼세츠만 그 앞에 엎드릴 뿐이다.<br>이 괴이한 술법을 닌자술 마계전생이라고 부른다.몇 가지 조건과 닌자술이 가미되면 죽기 전의 모습으로 건강하게 다시 되살아난다.놀랍고 무시무시한 술법이지만 무한정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선택된 사람들만 이 마계전생의 닌자술로 다시 되살아나는데 앞부분은 이들에 대한 이야기다.창술의 대가 호조인 인슌, 미야모토 무사시, 야규 가의 두 노 검사 등이 대상이 된다.이들은 모두 마계전생으로 새롭게 되살아난 검사들을 직접 눈으로 봤다.그리고 그 과정 속에 자신들에게 내재되어 있던 욕망이 극대화된다.극대화된 욕망과 마계전생의 술법으로 다시 되살아난 그들은 이전과 다른 모습이다.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그 마음과 행동은 사람이 아니다.여인들을 겁살하고, 윤리와 도덕심은 사라졌다.통제 불능으로 제멋대로 움직일 것 같지만 소이겐의 명령에는 절대 복종한다.<br>기다리던 주인공 쥬배애가 나오는 것은 이 마계전생이 끝난 다음이다.아버지와 대결에서 한쪽 눈을 잃고 야규에 칩거 중인 쥬베에.그가 머무는 곳에서 검술을 수련하는 세 명의 사무라이 여성들이 있다.모두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가진 부모 등을 둔 여성들이다.그런데 마계전생에 관심을 둔 영주가 자신을 되살리는 여성의 몸을 구한다.이 때문에 쥬베에와 함께 있던 세 명의 여성들이 성으로 불려간다.무술로 단련된 건강한 몸과 뛰어난 외모는 최고 적합 판정을 받는다.하지만 성의 이상한 분위기를 느낀 이들의 아버지들이 그녀들을 구한다.이들의 탈출과 이들을 뒤쫓는 마계전생의 마검사들.이름 있고 뛰어난 무사들이지만 마계전생의 마검사들은 능력도 높고 숫자도 많다.세 여성이 달아나기 위한 목적지는 쥬베에가 있는 야규다.<br>뒤늦게 등장한 쥬베에의 모습을 보면서 김용의 무협소설 중 한 편이 떠올랐다.쥬베에가 이 세 여성의 복수와 마계전생의 비밀을 밝히는 과정은 고전 사무라이 영화와 닮아 있다.읽는 내내 머릿속에서 중국 무협이 아닌 가끔 본 사무라이 영화의 장면들이 생각났다.물론 일부 장면에서 고전 중국 무술 영화가 연상되기도 했다.이 소설 설정 중 재밌는 대목 중 하나는 쥬베에도 마계전생의 대상이란 것이다.이 때문에 마검사들이 모두 달려들어 쥬베에를 베지 않는다.쥬베에가 닌자 여성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것에는 운도 어느 정도 작용했다.쫓고 쫓는 과정 속에서 죽어가는 조연들과 그 역할은 무자비하게 다루어진다.이 무자비한 현실 속에 불안과 욕망이 뒤섞이고, 긴장감이 고조된다.용어와 지명, 일본의 관제 등이 조금 어렵지만 그냥 생략해도 읽는 데는 지장이 없다.애니를 다시 본다면 이전보다 훨씬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23/68/cover150/k02213763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236851</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수록작 전부가 재미 있었나? - [폭발물 처리반이 조우한 스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74320</link><pubDate>Wed, 13 May 2026 16: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743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937077&TPaperId=172743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025/12/coveroff/k6029370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937077&TPaperId=172743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폭발물 처리반이 조우한 스핀</a><br/>사토 기와무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년 12월<br/></td></tr></table><br/>처음 만나는 작가고, 작가의 첫 단편집이다.나오키상 수상작인 &lt;테스카틀리포카&gt;의 작가란 것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개인적으로 &lt;테스카틀리포카&gt;에 관심이 더 있었지만 그 두툼함에 뒤로 밀렸다.그런데 이 단편집을 읽고 난 지금 다시 관심이 부쩍 생겼다.물론 단기간에 이 소설을 읽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여덟 편이 실려 있지만 다양한 분위기와 장르를 보여준다.여덟 편이 모두 개성이 강하고,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을 펼친다.작가가 바란 “수록작 전부 재밌다고 느낄만한 단편집”이다.<br>표제작 &lt;폭발물 처리반이 조우한 스핀&gt;은 양자 역학을 도입해서 사건을 만든다.단순할 것 같은 폭발물 처리가 양자얽힘과 이어지면서 문제가 심각해진다.양자 역학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현실적 대응이 눈길을 끈다.폭발물 처리반의 멋진 활약을 기대한 부분에서는 조금 아쉽다.&lt;젤리 워커&gt;는 읽으면서 어느 정도 예상했던 전개다.상상력이 부족한 CG크리에이터가 할 수 있는 것은 한정적이다.하지만 그 작업의 위험은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 모른다.일정 부분 할리우드 괴물 영화의 공식을 따라간 듯한 부분도 있다.<br>&lt;시빌 라이츠&gt;는 몰락한 야쿠자 세계와 허세를 다룬다.다 낡은 스쿠터를 도둑 맞았다고 부하의 손가락을 자르라는 중간 보스.이 손가락 자르기는 칼과 악어거북 둘 중 하나 선택이 가능하다.예상하지 못한 반전과 또 다른 반전이 고개를 갸웃하게 한다.&lt;원숭이인간 마구라&gt;는 도시전설과 &lt;도구라 마구라&gt;를 엮었다.사놓고 묵혀두기만 한 &lt;도구라 마구라&gt;의 난해함은 소문이 자자하다.이 소설의 작가와 마구라라는 단어를 연결해 도시 전설의 사실을 밝힌다.그냥 흔한 도시 전설이라고 생각한 것이 마지막 한 장면으로 분위기가 바뀐다.<br>&lt;스마일 헤드&gt;는 연쇄 살인범의 미술품 수집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화랑을 운영하지만 몰래 연쇄 살인범들의 미술품을 모은다.가족과 다른 사람은 모르는 자기만의 취미 생활.원하던 미술품에 대한 소식과 예상하지 못한 상황.마지막 장면은 수집가들의 비틀린 욕망이 한 문장을 잘 표현되었다.&lt;보일드 옥토퍼스&gt;는 은퇴 경찰의 노후 생활 중 하나를 보여준다.열 명의 경찰들 은퇴 후 삶을 사실대로 보여주는 기획이다.단 한 편이 빠졌는데 그 이유가 나온다.예상하지 못한 상황들과 연재를 할 수 없는 이유에 공감한다.하지만 그 속에 담긴 인종 혐오 등은 씁쓸한 현실이다.<br>&lt;93식&gt;는 전후 피폐했던 사회상과 뒤틀린 인간의 욕망이 나온다.전쟁에 인간성이 완전히 파괴되지 않은 주인공.어릴 때 본 아버지의 에도가와 란포 전집과 헌책방에서 발견한 비싼 란포 전집.이 책을 가지기 위한 노력과 그 노력의 실체가 마주한 참혹한 현실.이 파국과 처음에 나온 사건의 연관성은 좀더 생각해봐야겠다.&lt;못&gt;은 비행청소년 야스키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동안에 마주한 사건을 다룬다.한 번 비행청소년은 쉽게 경찰의 마음에서 사그라들지 않는다.하지만 건실하게 일하고, 현실에 충실한 그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마주한다.아버지가 이전에 알람으로 사용했다고 한 못을 보고 느낀 불안감.그 불안감이 현실화된 마지막 장면은 강렬하고 서늘하고 진한 여운을 남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025/12/cover150/k6029370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0251218</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빠르게 읽히고, 스릴 넘치고, 재밌었다. - [결말의 너를 바꿀 수만 있다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70540</link><pubDate>Mon, 11 May 2026 17: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705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7252&TPaperId=172705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01/67/coveroff/k0621372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7252&TPaperId=172705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결말의 너를 바꿀 수만 있다면</a><br/>한새마 지음 / 한끼 / 2026년 04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책을 받아 읽기 전 목차를 제대로 보지 않았다.일반적인 목차와 다른 순서로 나와 있어 내가 잘못 봤나? 하는 생각을 했다.1과 72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있는 것일까?이 의문은 마지막 장으로 가면서 밝혀지지만 읽는 동안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1장은 촉망받던 육상 선수 이수강의 과거 사건으로 시작한다.그리고 갑자기 뛴 72장에서 숙취로 고생하는 이수강의 현실을 보여준다.3년 전 척수성 근위축증으로 육상 선수의 꿈이 좌절되었다.뛰는 게 좋았던 고등학생의 꿈이 좌절된 후에도 부모는 자식을 위해 온갖 정성을 다한다.아들의 병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들은 정말 최선을 다한다.하지만 당사자는 자신의 절망에 사로잡혀 전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br>그의 부모님은 방안에만 머무는 아들이 밖으로 나오길 바란다.안되면 아들을 요양병원에 가두는 것도 생각한다.고등학교 시절 절친이었던 현서와 재호가 집을 찾아오지만 문을 열지 않는다.한때 고백하려고 했던 현서가 집밖에서 남친인 듯한 남자와 같이 가는 것을 지켜봤다.이런 현실에 그는 더 집안에 처박혀 움직일 생각을 하지 못한다.걸음을 걷는 것도 상당히 힘든 그이기에 이동에 어려움이 있다.이때 그가 받은 한 통의 스마트폰 알림 하나가 없었다면 방에서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1:1 채팅방으로 초대, 현서가 결박당한 채 발버둥치는 영상 하나.초대자가 바라는 것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모르지만 현서가 위험한 것은 사실 같다.병든 몸을 이끌고 현서를 구하기 위해 문밖으로 나온다.<br>3년 동안 자신만의 좌절 속에서 살아온 수강.제대로 힘을 쓰지 못한 병든 몸이지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집밖으로 나간다.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현서의 집이다.만약 가짜 영상이라면 현서의 부모님이 알 수 있을 것이다.그런데 현서의 집은 화재 사고로 불탔고, 부모님은 돌아가셨다.언니를 추락해서 죽었다는 사실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경찰에 연락할 수 없는 상황에, 가족의 도움마저 받지 못한다.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현서의 SNS를 뒤져 단서를 찾는다.그녀가 했던 봉사 활동 단체 루미너스 클럽과 봉사 활동 영상들.가짜 SNS 계정을 만들어 이 클럽에 접촉해서 정보를 빼내려고 한다.<br>여자인 것처럼 DM을 보내면서 몰래 잠입하려고 한다.그러다 이 클럽의 실체를 알게 되고, 주어진 시간은 점점 줄어든다.그 실체는 잔혹하기 그지없는 사채업자이자 성폭행범들이다.현서가 왜 이 클럽에 가입했는지는 다른 사람을 통해 듣게 된다.주어진 단서를 쫓아가고, 친구 재호의 도움을 받기로 한다.근육의 힘이 없는 그에게 재호의 옥탑방은 거의 기어올라가야 하는 높이다.그런데 여기서 누군가에게 폭행당한 채 쓰러진 재호를 발견한다.초대자가 원하는 뭔가를 재호가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그러다 재호가 프로그래밍한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하나의 가설을 얻는다.쉽게 믿기 힘든 가설이지만 1과 72사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br>한때 짝사랑했던 친구를 구하기 위해 병든 몸을 이끌고 나간 수강.지저분한 모습이지만 진심으로 현서를 구하려고 최선을 다한다.이 과정은 긴박하게 진행되고, 순간순간 작은 도움의 손길과 우연이 겹친다.제대로 힘들 쓰지 못하지만 현실에서 도망치지 않고 정면 돌파한다.넘어지고 쓰러지고 다치고 위험한 순간을 거치면서 나아간다.보조기를 차고 겨우 버티는 몸이지만 그는 멈추지 않는다.그의 의지와 행동은 다음에 과연 어떤 일이 있을지 호기심을 품게 한다.그리고 마지막에 마주하는 진실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들이다.빠르게 읽히고, 스릴 넘치고, 재밌었다.<br>#미스터리 #소설 #결말의너를바꿀수만있다면 #한새마 #한끼 #리뷰어스클럽 #리뷰어스클럽서평단 #서평이벤트]]></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01/67/cover150/k0621372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016752</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만화 형식으로 간단하게 인물 중심의 과학사를 보여준다. - [만화로 보는 3분 과학 1 - 서양 고대~중세 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67065</link><pubDate>Sat, 09 May 2026 22: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670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7639&TPaperId=172670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19/48/coveroff/k7221376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7639&TPaperId=172670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만화로 보는 3분 과학 1 - 서양 고대~중세 편</a><br/>닥터베르(이대양) 지음 / 카시오페아 / 2026년 04월<br/></td></tr></table><br/>서양 고대부터 중세까지의 과학사를 다루고 있다.만화 형식으로 간단하게 인물 중심의 과학사를 보여준다.3분 교양 시리즈로 나왔는데 철학 편도 있다고 한다.언제 시간되면 철학 편도 읽고 지식을 새롭게 해야 겠다.이 책은 간단하게 과학의 개념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물론 이 도움은 어느 정도 수학이나 다른 과학 지식이 있어야 더 쉽다.읽는 내내 옛 기억을 더듬고, 굳어버린 머리에 안타까움을 느꼈다.이 안타까움은 수학 등을 원리가 아닌 암기로 배웠던 사실들 때문이다.하지만 간결함 속에 핵심을 담아 보여주는 과학의 역사는 재밌고 생각할 거리를 준다.<br>삼산그룹이란 가상의 대기업 후계자가 가업을 승계받기 위해 가상현실 속 시간 여행을 떠난다.탈레스에서 시작해 요하네스 케플러까지 이어지는 긴 여행이다.2권에서는 그 이후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이번 책에서는 열세 명의 과학자들을 다루는데 대부분 낯익은 학자들이다.각 인물들의 업적 중 포인트만 집어서 간결하게 보여준다.이 과정에 삼산의 후계자는 수학과 과학에 무지함을 드러낸다.이 무지함이 이 과학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지면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그리고 곳곳에 당시 과학자들의 한계를 알려주고, 각색된 이야기를 바로잡는다.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알려준다.<br>열세 명의 과학자들 중에서 가장 낯선 이름은 히파르코스다.저자도 한국에서 히파르코스의 인지도가 낮다고 말한다.별의 지도를 그리고, 겉보기 밝기 등급을 그가 처음으로 정했다.지금은 당연하게 생각한 것들이지만 이런 분류 작업은 작업의 정밀도를 높여준다.정밀한 기계가 없던 시절 그는 관찰을 통해 달까지의 거리를 측정한다.여기에 기하학이 큰 역할을 하였고, 이것은 앞에 등장한 에우클레이데스를 떠올린다.에우클레이데스의 영어 이름이 유클리드라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학창 시절 공식으로만 배웠던 기하학을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했다.2권부터 나올 고전역학 등의 이야기는 얼마전에 읽었던 과학책을 다시 떠올릴 것 같다.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잊고 있던 수학의 재미가 조금은 되살아났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19/48/cover150/k7221376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194840</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댜양한 특수 설정이 재밌다. - [살의의 특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64931</link><pubDate>Fri, 08 May 2026 17: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649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7759&TPaperId=172649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2/56/coveroff/k6621377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7759&TPaperId=172649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살의의 특수</a><br/>홍정기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04월<br/></td></tr></table><br/>한국추리문학선 24권이다.한국에서 보기 힘든 특수설정 미스터리 작품집이다.모두 네 편이 실려 있는데 분량의 편차가 많은 작품집이다.특수설정 자체도 다양하게 다루었고, 그 나름의 논리를 따라간다.각각의 트릭은 재미있지만 같은 형사가 계속 나오는 것은 조금 아쉽다.특수설정을 한 세계에서 너무 쉽고 가볍게 다루고 대체한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이런 부분을 제외하면 귀신이나 좀비나 인공지능 같은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오히려 이런 설정이 트릭에 좀더 집중하게 하다.그리고 이 트릭과 함께 인간들의 탐욕이 얼마나 무서운지도 같이 보여준다.<br>&lt;망령의 살의&gt;는 죽은 영혼들이 나타나는 세계를 그려낸다.이 설정에서 재밌는 부분은 살해당한 영혼이 살인자를 다시 죽이는 현상이다.이 살인 이후 둘의 영혼은 승천해서 지상에서 사라진다.이 망령의 살인은 몇 가지 조건이 갖추어 주어야만 가능하다.그리고 무당 등의 영능력자가 부적 등으로 귀신들을 물리치는 것도 가능하다.첫 장면에서 술을 먹은 운전자가 저지르는 참혹한 장난을 보여준다.이 장난과 연쇄적인 살인은 연관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오 형사와 영능력이 사라진 무당이 함께 영혼에 의한 살인을 수사한다.이 과정에 이 특수설정의 제약이 드러나고, 이 속에서 생긴 트릭도 같이 다룬다.법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현실과 사적 복수의 위험 등이 같이 나와 씁쓸한 맛이 있다.<br>&lt;팔각관의 살의&gt;란 제목은 자연스럽게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가 생각난다.그 관 시리즈와 달리 이 미스터리는 살해당한 사람의 영혼이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추리한다.육신과 영혼 사이에 수많은 실로 연결되어 있고, 이 실이 모두 끊어지면 저승으로 가야한다.재벌인 피해자가 자신을 죽인 범인을 추리하면서 이 집안의 문제를 하나씩 드러낸다.이 집안 사람들의 탐욕과 서로 엇갈리는 감정 등이 하나씩 밝혀진다.이 과정 속에 용의자는 한 명씩 사라지고, 시간은 더 촉박해진다.팔각관의 특징과 신소재를 연결해서 만든 트릭은 쉽게 풀리지 않는다.가장 분량이 적지만 함축적인 부분이 있어 집중해야 했다.다만 마지막 장면에서 범인을 드러내는 숫자를 앞에 알려줬다면 마무리가 더 간결했을 것이다.<br>&lt;죽지 않는 살의&gt;는 좀비가 등장하는 미스터리다.폐가 탐험을 떠난 사람들이 갑자기 좀비로 변한 개의 공격을 받는다.일행 중 한 명이 이 개에 물리면서 역시 빠르게 좀비로 변한다.차를 타고 떠나야 하지만 차도 고장나 떠날 수 없게 된다.다행히 폐가로 소문난 집에 들어가 좀비의 공격을 피할 수 있다.아홉 명 중 여덟 명이 이 폐가 속 네 개의 방에서 잠을 잔다.그런데 오형사와 전작의 무당을 제외한 다른 일행이 모두 좀비가 되거나 죽었다.이번 이야기에서 무당이 탐정 역할을 하면서 이 미스터리를 풀어낸다.밀실로 구성된 곳에서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좀비가 되었는지도.그리고 마지막에 드러나는 인간의 뒤틀린 욕망이 만들어내는 참극에 놀랄 수밖에 없다.<br>&lt;인공지능의 살의&gt;는 SF요소를 가미한 미스터리다.승객 열다섯 명을 살리기 위해 버스 정거장의 다섯 시민을 죽인 버스의 인공지능.그런데 다른 쪽에는 더 적은 숫자의 시민이 있었다.왜 이런 불합리한 판단을 버스의 인공지능은 했을까?&nbsp;현장에 가서 둘러보는데 이 정거장은 텔레포트 정거장이다.기술자들을 만나 이 텔레포트 기술의 현재 사항을 듣고, 그 이전에 이상한 물건 하나도 줍는다.이 놀라운 기술의 혜택은 높은 비용 때문에 부자들만이 사용할 수 있다.모든 신기술의 발전은 이런 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오형사의 치밀한 조사와 추리는 왜 버스의 인공지능이 그런 판단을 하게 되었는지에 도달한다.인간의 뒤틀린 마음은 단순히 자신의 감정만 생각하면서 타인의 목숨을 너무 쉽게 다룬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2/56/cover150/k6621377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625604</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씁쓸하고 뒤틀린 욕망의 비극에 생각이 복잡하다. - [내가 최애를 죽이기까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63003</link><pubDate>Thu, 07 May 2026 17: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630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7558&TPaperId=172630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76/coveroff/k6821375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7558&TPaperId=172630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가 최애를 죽이기까지</a><br/>사쿠라이 치히메 지음, 김지혜 옮김 / 하빌리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프롤로그에서 6년 전 자신이 최애를 죽였다고 말한다.그리고 자신이 최애를 죽이기까지 그 과정을 보여준다.그런데 그 과정은 한 사람의 시선이 아니라 세 명의 시선으로 그려낸다.최정상 인기 아이돌 백 투 더 나우의 멤버 이사미를 좋아하는 하나코.이런 하나코에 관심을 가지고 이사미를 좋아하는 것처럼 행동한 요후네.마지막으로 백 투 더 나우의 멤버이자 인기 아이돌인 이사미.이 세 명을 순차적으로 보여주면서 이들의 심적 변화를 따라간다.이 과정 속에 현재 그들이 느끼는 불안과 불만 등이 같이 드러난다.그 속에는 뒤틀린 애정과 강한 소유욕과 깊은 절망이 자리 잡고 있다.<br>하나코는 이름 때문에 어린 시절 많은 놀림을 받았다.화장실 귀신의 이름이기 때문인데 이후로도 친구조차 거의 없는 여고생이다.그녀는 인기 아이돌 ‘백 투 더 나우’의 이사미를 가장 좋아한다.자신의 여유 시간 대부분을 이사미 영상과 SNS, 노래 등으로 채운다.하지만 이 아이돌 최고 인기인은 가장 잘 생긴 다이가다.같은 반의 백 나우 팬이자 인기인 사토가 하나코의 백 나우 팬인 걸 알고 다가온다.서로 백 나우의 팬이지만 좋아하는 멤버는 다르다.이 차이가 같은 아이돌을 좋아하지만 서로 가까워지는 것을 막는다.그리고 하나코의 가정이 어떤 모습인지 조금씩 보여준다.애정이 메말라 있고, 어릴 때부터 하나코는 집안 일을 해야했다.<br>요후네는 하나코에게 반해 백 나우의 이사미를 좋아하는 척한다.그는 뛰어난 컴퓨터 실력을 가지고 있고, 사제 권총 등으로 작은 새들을 사냥한다.집에서는 아버지의 폭력과 어머니의 무관심 속에서 홀로 별채에서 살고 있다.하나코에게 이사미를 좋아한다고 말하고, 작은 정보로 그녀의 환심을 산다.이사미를 직접 볼 수 있게 그가 사는 맨션으로 데리고 간다.이사미의 신부가 되는 것을 꿈꾸는 그녀에게 그를 본다는 것은 대단한 기쁨이다.이렇게 둘은 가까워지지만 서로 생각하는 바는 다르다.이 둘이 같이 가는 것을 보고 같은 반 아이들은 사귄다고 생각한다.둘이 연인 사이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이사미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같이 한다.<br>이사미는 백 나우에서 두 번째로 인기 있지만 불만이 많다.팬들은 여장을 하면 아름다운 다른 멤버와 그의 사이를 BL물로 만든다.팬픽 장르에서 이런 일이 다반사로 생긴다는 것을 봤지만 이 책은 그것을 정면으로 다룬다.아이돌이란 이유로 자신들의 성적 욕망의 대상으로 변질된 것이다.아주 심한 장면의 경우 이사미가 보고 화장실에 가서 토할 정도다.그리고 다이가를 은연 중에 질투하고, 다른 멤버들은 이사미를 놀린다.외모가 아주 뛰어난 편도 아니지만 노력형 아이돌로 인정받고 있다.연기도 어느 정도 되기에 이 그룹에서 두 번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그의 마음 속에 자리잡은 질투와 불안정한 마음은 조금씩 그를 갉아먹는다.<br>누군가에게는 최애의 대상이지만 현실은 힘겨운 아이돌 멤버 중 한 명이다.그를 좋아하는 하나코의 순수한 마음은 그의 폭력적 행동으로 조금씩 바뀐다.하나코의 집이 안정적인 분위기이고, 그녀를 좀더 유심하게 관찰했다면 달랐을 것이다.요후네도 마찬가지로 집에서 문제아로 낙인 찍혀 동떨어진 채 살아간다.이 둘은 서로 다른 방향을 보면서 자신의 최애를 생각한다.하지만 최애에 대한 감정이 뒤틀리면서 상황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여기에 또 하나의 문제점을 뒤섞으면서 이 세 명을 극단으로 몰아간다.마지막 파국에서 일어나는 상황은 제목 그대로다.연예계 생활과 그 이면을 보여주면서 불안정한 아이돌과 팬의 관계를 잘 표현했다.몇몇 대목에서 의문이 생기지만 씁쓸하고 뒤틀린 욕망의 비극에 생각이 복잡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76/cover150/k6821375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87603</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도저히 참을 수 없다면 도망쳐 - [환상 영화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60897</link><pubDate>Wed, 06 May 2026 17: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608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7754&TPaperId=172608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6/4/coveroff/k6321377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7754&TPaperId=172608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환상 영화관</a><br/>호리카와 아사코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다 / 2026년 04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lt;환상 우체국&gt;의 후속작이다.전작을 읽지 않았는데 기대한 이상의 재미가 있다.일본에서 문고판으로 나오기 전에 &lt;환상 전기관&gt;이란 제목으로 먼저 나왔다.문고판 작가 후기를 보면 이런 내용과 함께 재밌는 핵심 메시지를 알려준다.“도저히 참을 수 없다면 도망쳐!”란 것이다.실제 주인공 스미레는 학교 왕따를 피해 도망친다.그 과장에 아버지의 불륜 장면을 보고, 게르마 전기관에 오게 된다.낡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다 재미없어 휴대폰을 본다.이것을 지적하는 영화관 직원이 너무 잘 생겨 사랑에 빠진다.그리고 학교 등교를 거부하고, 이 영화관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br>스미레가 왕따를 당하게 된 데는 자기 소개가 원인이다.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말에 반 친구 히라이가 제령을 부탁한다.하지만 스미레가 할 수 있는 것은 단순히 보는 것이 제령이나 퇴마와는 상관없다.거절로 이해한 히라이가 다른 반 아이들과 함께 그녀를 왕따한다.혼자 밥을 먹거나 흔한 폭력 행위들이 그녀에게 벌어진다.그러다 앞에 말한 두 가지 계기가 그녀를 대범하게 행동하게 했다.그리고 환상 영화관에 머무는 영혼 마리코 씨를 보게 되고 친해진다.재밌는 것은 지배인가 마리코 씨가 부부란 것이다.사람과 영혼의 결합이라니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떠돈다.<br>절세 미남이자 필름 영화와 재개봉관을 좋아하는 우도.그를 짝사랑하게 되어 등교 거부와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스미레.이런 스미레가 보게 되는 영혼 마리코와 그녀의 남편이자 영화관 지배인재밌는 것은 마리코가 어느 정도 물리력을 행사한다는 것이다.스미레와 마리코 조합은 이 소설의 재미 중 하나이기도 하다.그리고 우도의 영사실에서 우연히 발견한 ‘주마등’이란 필름.지배인을 찾아와 알 수 없는 질문을 던지고 사라지는 사람들.스미레의 등교 거부를 알고 찾아온 외고모할머니의 박력 있는 행동들.홍미를 유발하는 설정들이 나열되면서 다음 이야기를 기대한다.그런데 그 기대한 내용이 예상한 것과 달라 놀랍고 어느 정도 취향에 맞았다.<br>게르마 전기관의 2관은 평소에는 막혀 있다.그런데 사람들이 말한 날에 ‘주마등’이란 영상을 튼다.지배인 몰래 2관에 들어갔지만 영상은 지루하고 잠든다.자신이 깨어난 곳은 자신의 방, 지배인은 2관의 비밀을 말한다.성불하기 위한 곳에서 다시 되돌아온 영혼이 있는 것이다.이 영혼을 찾아야만 하는 지배인, 찢어진 스크린 보수를 위해 스미레와 마리코를 보내다.여기에 현실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플러스 거리로 들어가게 된다.조그마하지만 세밀한 설정과 전개 등은 약간 우발적인 듯하지만 재밌다.예상하지 못한 상황들이 펼쳐지고, 웃기고 슬픈 현실을 마주한다.<br>화려하지 않지만 예상한 힐링과 전혀 예상하지 못한 미스터리가 결합했다.힐링은 2관에서 상영하는 ‘주마등’과 다른 사연들이다.미스터리는 히라이의 할머니 귀신과 관련된 사건이다.우도 씨의 작은 실수가 핑크 빛 사연으로 이어줄 것 같았는데 아니었다.로맨스는 마리코와 지배인이, 불륜은 스미레의 아버지가 맡고 있다.스미레의 방문과 우연한 발견이 겹치면서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상황으로 이어진다.약간 서늘한 느낌을 주고, 살짝 이 설정에서 의문을 품지만 재밌다.설마 했던 장소는 전혀 예상 못한 곳이고, 망자 탐정은 사건을 해결한다.그리고 무거운 현실이 놓여 있고, 이 와중에도 유머는 멈추지 않는다.솔직히 이 소설을 읽기 전 &lt;환상 우체국&gt;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는 아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6/4/cover150/k6321377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660497</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았던 병기 일러스트 - [우에다 신의 도해 중동전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49310</link><pubDate>Thu, 30 Apr 2026 16: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493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030922&TPaperId=172493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75/60/coveroff/k7420309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030922&TPaperId=172493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에다 신의 도해 중동전쟁</a><br/>우에다 신 지음, 강영준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08월<br/></td></tr></table><br/>최근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전쟁 때문에 선택했다.‘도해 중동전쟁’이란 제목에 전쟁 당시 상황을 그림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했다.일부는 맞았지만 기대한 것과 다른 구성이었다.제1차 중동전쟁부터 제4차 중동전쟁과 레바논 침공까지 다루지만 전쟁사가 중심이 아니다.두 진영의 장비, 병기, 전투의 추이 등을 일러스트레이트로 표현했다.물론 간략하게 이 전쟁들의 전개 과정과 전선의 모습을 보여준다.하지만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병기들에 대한 일러스트와 사양 설명이다.이 분야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그 방대한 자료에 감탄할 듯하다.<br>저자는 밀리터리 일러스트레이터인 모양이다.나에겐 낯설지만 한국 전쟁과 세계의 병기에 대한 책들이 여러 권 보인다.그 시대 배경으로 소설이나 만화를 그리는 작가라면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 같다.무기에 대해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지식이 산산조각 나는 순간이기도 하다.AK-47을 단순하게만 생각했는데 그렇게 다양한 사양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조차 못했다.읽으면서 낯익은 무기도 많이 봤지만 낯선 이름도 적지 않다.병기의 사양과 그 보급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려주는 대목은 눈길을 끈다.중동의 나라들이 소련의 무기를 사서 군을 무장시켰다.반면에 이스라엘은 유럽 무기와 함께 어느 순간 자국의 무기를 개발했다.<br>2차 대전에 사용했던 병기들이 제1차 중동전쟁에서 사용되었다.전투기도 많지 않고, 전차의 숫자도 얼마 없던 시절이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집트를 비롯한 중동과 이스라엘의 군비 무장이 강력해진다.단편적으로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승리라고 생각했던 전쟁들의 다른 모습도 보았다.수에즈 운하의 국유화를 걱정한 영국과 프랑스의 참전은 몰랐던 사실이다.4번에 걸친 전쟁이 짧은 시간에 끝나 다행이었는데 길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전쟁의 참혹함을 생각할 때 생각이 많아진다.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서는 많이 다루어지지 않은 점은 아쉽다.<br>많은 쪽수가 아니지만 단숨에 읽기에는 내용이 너무 많다.한쪽에 실린 중동전쟁의 역사와 연표는 다른 책의 몇 쪽 분량이다.이런 글은 많지 않지만 대신 병기 일러스트가 가득 들어있다.점점 현대로 넘어오면서 낯익은 병기의 이름이 보인다.동시에 나의 지식이 얼마나 얕었는 지 드러나는 순간이다.읽는 내내 이 시대 전쟁이나 무기를 묘사할 때 알맞다는 생각이 멈추지 않았다.전차나 다른 병기를 노획에서 자신들의 것으로 바꾸는 작업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다.어쩌면 당연한 일인데 왜 그렇게 생각했던 것일까?그리고 전투기나 전차의 조종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는 전투와 방어 방법으로 알 수 있다.시가전 테크닉 만화도 영화 등으로 낯익지만 좀더 세밀하게 보여준다.언젠가 책을 읽다가 의문나는 병기가 있으면 한두 번 찾아 뒤적일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75/60/cover150/k7420309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9756078</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도깨비의 탄생을 재밌게 해석했다. - [사냥꾼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46393</link><pubDate>Wed, 29 Apr 2026 17: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463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7639&TPaperId=172463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19/22/coveroff/k0221376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7639&TPaperId=172463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냥꾼 이야기</a><br/>임정희 지음 / 더픽션 / 2026년 04월<br/></td></tr></table><br/>도깨비의 탄생을 재밌게 해석했다.“오래된 물건에 혼이 깃들어 태어나는” 존재라고 말한다.오래 전 일본 만화 등에서 오래된 물건에 영혼이 깃드는 설정을 본 적이 있다.누군가는 이것이 일본만의 고유한 사상이라고 말하는데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대신 귀신에 물든 물건에 대한 이야기는 자주 봤다.단순히 사물이 오래되었다고 도깨비가 된다면 고대 유물들은 모두 도깨비일 것이다.그럼 어떤 조건이 맞다면 도깨비가 된다는 것인데 이것에 대한 설명은 없다.이런 종류의 소설을 읽다 보면 괜히 이런 사소한 부문들에 눈길이 간다.그것과 별개로 한국형 괴담이나 도깨비 이야기는 언제나 호기심의 대상이다.<br>도시 작은 골목 거리. 사건 사고가 최근에 많아졌다.한 형사가 헌책방 홍사장을 찾아와 이 골목에 있던 사건에 대해 말한다.소문은 들었지만 자신은 잘 모르는 일이다.그와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둘 있는데 그 중 한 명이 건너편에서 식당을 하는 고씨다.나머지 한 명은 김선생이라 불리는 도깨비 사냥꾼 김철수다.이 세 사람이 함께 모이는 경우는 드물고, 왠지 모르게 어색하다.김선생이 철수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철수가 어떻게 도깨비를 알게 되고, 물리치는지에 대해서.그리고 이 여덟 이야기 속에 세 명의 사연도 같이 녹아 있다.<br>이 여덟 이야기에 계속해서 등장하는 인물은 김선생이 유일하다.그의 이야기에 사연이 있는 듯한데 아직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표지에 나오는 붉은 눈은 그가 특별한 힘을 발휘할 때 나오는 불꽃이다.이 힘을 가진 존재를 도깨비들은 영감이라고 부른다.영감의 힘은 도깨비들을 떨게 하고, 도깨비를 죽여 골동품으로 만든다.영험한 무당이 해결하지 못하는 도깨비를 물리치고, 골동품을 판매해 생활을 유지하는 철수.아직 이야기의 많은 부분이 철수와 관련된 사람들에 한정된 부분이 있다.하지만 이 사연들은 이 세계를 살짝 엿보게 하고, 호기심을 불러온다.‘갈대밭 이야기’ 같은 괴담은 낯익지만 반전 요소도 같이 넣어 재밌다.<br>‘옥탑방 이야기’는 읽으면서 예측 가능한 설정이었다.하지만 이 이야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부동산 중개인의 반응이다.좀 확대 적용하면 수많은 전세 사기들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알 수 있다.‘목소리 이야기’는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준다.자신의 딸보다 내연남이 더 중요하고, 탐욕을 멈추지는 않는다.이 이야기에서 놀랍고 예상하지 못한 장면은 시간에 대한 것이다.나의 오독이 있었는지, 아니면 놓친 부분이 있었는지 다시 한 번 뒤적여야겠다.‘헌책방 이야기’는 홍사장의 이야기인데 나의 삶을 늘 경계하게 한다.성실했던 아버지가 도박 중독에 빠진 것이 단순히 도깨비 탓일까?<br>연작으로 이루어진 소설이고, 2019년 판의 개정판이다.어느 정도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좋은 시도이자 설정이다.작가의 말을 보면 다음 작품에 대한 암시가 나오는데 기대된다이번처럼 연작도 좋고, 장편으로 나온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도깨비와 그 사냥꾼 이야기란 점에서 특히 그렇다.몇몇 단편은 단막극 혹은 드라마로 제작해도 좋을 것 같다.마지막 이야기에 이전에 등장한 사람들과 도구를 같이 녹여 내었다.약간 뜬금없는 부분도 있지만 작은 설정 등이 이것을 비켜가게 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19/22/cover150/k0221376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192228</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사실과 인정, 제대로 된 대화의 필요성 - [슬픔과 기쁨]</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41823</link><pubDate>Mon, 27 Apr 2026 16: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418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7115&TPaperId=172418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0/11/coveroff/k7521371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7115&TPaperId=172418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슬픔과 기쁨</a><br/>멕 메이슨 지음, 이은선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2022 브리티시 북 어워드 수상작이다.읽기 전 “평생 우울과 자살 충동을 겪으며 살아온 주인공”이란 말에 주저했다.읽은 동안 그 우울과 자살 충동이 나의 마음을 무겁게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몇 번의 주저와 고민을 거친 후 다른 이의 서평이 시선을 끌었다.결론부터 말하면 이 선택은 나의 세계를 확장해주었고, 약간의 무거움도 느끼게 했다.이 무거움은 예상한 것보다는 가벼웠고, 주인공 마사의 삶은 많은 부분 이해되지 않았다.하지만 내가 이해하지 못한다고 그녀의 삶이 잘못되거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작가가 보여준 그녀의 감정은 이해보다 인정이 더 필요한 것이다.그리고 그녀의 삶에서 숨겨 놓았던 감정을 드러낼 때 나의 갇힌 세계를 볼 수 있었다.<br>마사는 어느 날 갑자기 발작적 공포와 무기력함을 느낀다.이때 나이가 열일곱 살이었고, 이때 의사는 제대로 진단을 내리지 못했다.첫 시로 인정을 받았지만 시집 계약을 지키지 못한 아버지.재활용 용품으로 조각품을 만들고, 알코올 중독 증상을 보여주는 엄마.어린 시절 동생과 함께 보낸 시간들은 즐겁고 행복했다.그런데 갑자기 이 증상이 나타나면서 삶이 뒤틀린 것이다.처방된 약을 먹지만 증상이 좋아지는 것 같지도 않고, 어느 순간 약을 먹지 않는다.우울증의 무서움을 알기에 혹시 하는 불안감이 읽는 내내 따라왔다.다행히 이 불안감은 마지막까지 현실화되지는 않았다.<br>그녀의 가족은 크리스마스가 되면 이모 집으로 간다.이모 집에 어느 날 사촌이 그 학교에 홀로 남은 학생을 데리고 왔다.그 학생이 바로 나중에 그녀의 남편이 되는 패트릭이다.소설의 시작은 패트릭과 마사가 깨어지는 순간을 다룬다.왜 이런 파국이 왔는지, 그녀의 삶이 어땠는지 과거로 가서 보여준다.이 과정은 결코 유쾌하지 않고, 불안정하다.물론 그 사이에 재밌고, 유쾌한 대목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예측하지 못한 순간에 터지는 마사의 불안한 심리는 그 유쾌함을 억누른다.대표적인 것이 첫 결혼과 신혼 여행에서 일어난 일들이다.<br>마사의 엄마가 불안정한 삶을 이어가지만 아버지와 여동생 잉그리드가 곁을 지킨다.잉그리드가 아이를 낳고 느끼는 감정들은 솔직하고 직설적이다.피임을 제대로 하지 않아 아이들이 연속적을 생긴다.육아의 고통과 힘겨움이 나오지만 그 감정은 순간적인 것이다.진짜 힘들고, 감당할 수 없는 일이었다면 아마도 중절을 하거나 피임을 확실히 했을 것이다.그런데 잉그리드의 아이들이 마사의 숨겨져 있던 감정을 드러나게 한다.그리고 어느 순간 놀라게 되는 대목 중 하나가 나온다.바로 이모가 출산한 잉그리드를 돌보는데 아주 신경을 쓴다는 것이다.자신들의 엄마는 자신의 세계에서 전혀 밖으로 나오지 않는데 말이다.삶의 이런 의외성과 그녀를 곁에서 지켜주는 가족 등은 내 삶을 돌아보게 한다.<br>처음 발작적 공포가 발생했을 때 그녀의 원인을 알고 있던 사람이 있었다.그녀의 남편인 패트릭은 의사이기에 이 병명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마사가 자신의 진짜 병명을 알게 되었을 때 이런 생각들이 그녀의 삶을 흔든다.발병 이후 몰랐던 사실들,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살 수 있었던 순간들.그 병명에 맞는 약을 먹었다면 그녀의 불안감과 공포는 많이 사라졌을 것이다.하지만 알려주지 않고, 의사는 오진을 하고, 그녀는 평생 불안과 공포 속에서 살았다.“나는 아내가 되는 법을 몰랐다.”와 같은 생각을 최소한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이 배신감과 현실에 대한 인식은 다른 방식으로 그녀의 삶을 뒤흔든다.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 후 그녀의 삶은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간다.이 장면들을 보면서 사실과 인정, 제대로 된 대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불필요한 가정이지만 첫 진단에 대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다.<br>#입체적우울 #사랑과우울 #장편소설 #멕메이슨 #슬픔과기쁨 #문학동네 #이은선 #리뷰어스
클럽 #리뷰어스클럽서평단&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0/11/cover150/k7521371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501168</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안전하다고 생각한 곳에 마주한 안전하지 않은 일들 - [세이프 타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34433</link><pubDate>Thu, 23 Apr 2026 17: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344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7213&TPaperId=172344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3/82/coveroff/k3921372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7213&TPaperId=172344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이프 타운</a><br/>장세아 지음 / 북다 / 2026년 04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다른 소설로 읽은 적이 있다고 착각했던 작가다.가끔 비슷하거나 비슷하다고 착각하는 이름들이 있다.이번에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내가 기억하는 소설이 없어 착각했다는 것을 알았다.이런 착각과 관계없이 전작에 대한 호평 등은 이 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제목을 보면서 몇 가지 설정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다양한 스릴러에서 안전한 집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 방식으로 풀어내지 않았던가.그리고 첫 장을 읽고 난 다음 이상한 거리낌을 느끼기 시작했다.하나의 이야기가 끝난 후 스멀스멀 불안감과 긴장감이 피어올랐다.이 불안감은 갑작스럽게 현실화되고, 이야기는 빠르게 전개되었다.<br>심리 상담사 지수는 중고 거래를 하다 어린 두 남녀에게 폭행을 당한다.이 사건으로 인한 트라우마는 그녀의 삶을 뒤흔들고, 알코올 중독에 빠진 적도 있다.새로운 집에 들어가 살지 못하는 그녀는 친구가 운영하는 요가 학원에서 먹고 잔다.그런데 어느 날 이 상가 건물에 화재 경보가 울린다.지수는 이 화재 경보가 자신 때문에 일어났다고 생각한다.이런 상황에서 한 요가 수강생이 여성 전용 타운하우스를 소개한다.낯선 이가 소개한 곳이라 처음에는 이 집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하지만 자신이 요가 학원에서 먹고 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머물 곳이 사라졌다.이 순간이 불안감을 처음 고조시켰고, 다시 되돌아보는 순간이다.<br>타운하우스를 소개한 사람은 친구의 요가 학원 수강생인 미주다.덩치가 좋은 그녀는 지수에게 친밀하게 다가왔지만 그녀는 거리를 두고 있었다.머물 곳이 없는 순간 다가온 안전한 집에 대한 소개.실제 그곳을 둘러보기 위해 갔는데 긴 담장을 이어져 있다.그녀를 딱딱하게 대하는 안전요원, 신원 확인 후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모두 다섯 채의 집이 있고, 한 집에 한 명의 여자만 살고 있다.면접에 통과한 후에 입주가 결정되고, 혜택은 아주 많은 편이다.며칠 동안 연락이 오지 않아 포기하려는 순간 입주 결정되었다는 연락이 온다.보안이 철저하고, 지켜야 할 규칙도 많지만 안전한 집이 새롭게 생겼다.다른 입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자신이 바라는 방식으로 집도 꾸몄다.오래 전 남녀의 폭행 사건 후 처음으로 느끼는 안정감과 행복감이다.<br>이런 행복은 그녀가 입주민들과 함께 축하 파티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간 날 사라진다.술집에서 먹은 약과 술, 끊어진 기억, 다음 날 알게 된 한 남자의 죽음.조각처럼 떠오르는 기억, 남자에 대한 정보 수집.그러다 알게 된 과거 나쁜 행적과 세이프 타운의 누군가와 연결된 것을 알게 된다.사적 복수, 각자의 불행했던 과거사, 복수의 연대.지수가 겪은 일을 알게 된 타운의 사람들은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해주겠다 한다.당시 청소년이라 크게 처벌을 받지 않았고, 현재 건실하게 그들은 살고 있다.이들의 현재 모습에 불만을 토로하고, 강력한 복수를 부르짖는다.그들이 택한 복수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낳고, 지수는 다시 불안감을 느낀다.<br>작가는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상황을 조금씩 뒤틀면서 나아간다.새로운 사실을 하나씩 말하면서 조각들을 하나씩 맞춘다.가장 행복한 순간에 가장 잔혹한 복수를 꿈꾸는 타운하우스의 여성들.자신이 저지르지 않았지만 바랐던 일 때문에 느끼게 되는 죄책감과 불안감.같은 편일 때도 불편하고 불안했던 사람들이 내 품는 강렬한 복수심.그 칼날이 언제 자신을 향할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불안감의 연속.단순한 이분법적 세계를 강요하고, 강압적으로 상황을 몰아가는 사람들.빠르게 진행하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장면으로 넘어간다.이 반전이 씁쓸하고, 또 어떤 상황을 만들지 알 수 없게 한다.생각할 거리가 많지만 빠른 전개와 뛰어난 가독성이 이것을 덮는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3/82/cover150/k3921372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538227</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새로운 홍콩 작가 한 명 발견 - [쓰우 씨는 다 죽어야 한다 - 2024년 타이베이국제도서전대상 소설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30290</link><pubDate>Tue, 21 Apr 2026 17: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302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030934&TPaperId=172302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036/54/coveroff/k0320309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030934&TPaperId=172302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쓰우 씨는 다 죽어야 한다 - 2024년 타이베이국제도서전대상 소설상 수상작</a><br/>탐낌 지음, 우디 옮김 / 엘릭시르 / 2025년 08월<br/></td></tr></table><br/>2024년 타이베이국제도서전대상 소설상 수상작이다.홍콩 출신 작가 탐낌의 첫 번역작이다.현재 다른 소설의 번역 이야기는 없는 것은 조금 아쉽다.찬호께이의 작품이 계속 번역되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제목만 보고는 한 가문 전체를 죽인다는 생각을 쉽게 하지 못한다.내용을 조금 읽고 ‘씨’가 가문을, ‘다’가 모두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이 얼마나 황당하고 무서운 이야기인가?한 가문의 사람들을 모두 죽인다는 것이 가능한 것이기나 할까?그런데 이 쓰우 씨는 몇 명 되지 않고, 한 자리에 모이는 기회가 있다.이 기회를 이용한다면 이 행사에 참석한 모두를 죽일 수 있을 것이다.<br>보통 이런 살인을 다룬 소설에서는 준비 과정을 더 자세하게 다룬다.과연 어떤 방식으로 잠입하고, 어떤 방법을 사용할까? 하고.그런데 이 소설을 살인자의 시점보다 살아남은 쓰우 씨의 조사에 초점을 둔다.그리고 이 독특한 성과 가족 구성과 자본의 분배 등을 조금씩 보여준다.단지 쓰우 씨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매월 10만 홍콩 달러를 받는다.이 돈을 받는 사람이 할 것은 단지 가족회의에 꼬박꼬박 참석하는 것 정도다.물론 이 회의란 것은 형식적이고, 가주가 모든 것을 독단적으로 정한다.이 독단이 여성들에게 불편하지만 매월 나눠주는 부는 달콤하다.즈아이가 이 집안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도 바로 이 돈 때문이다.<br>가주 쓰우원후는 코로나19로 만나지 못한 쓰우 씨 모두를 집으로 불러들였다.성대한 연회를 준비하고, 연회 전문업자를 불렀다.그런데 이 연회에서 가족들이 떼거지로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당연히 연회 담당자와 살아남은 쓰우 씨들이 가장 강력한 용의자다.특히 이 연회에 참석하지 않은 쓰우즈신은 더 의심의 눈길을 받는다.재밌는 것은 즈신은 쓰우 씨를 떠나면서 매월 받는 돈도 표기한 인물이다.단지 그가 쓰우 씨란 이유로 강력한 용의자가 된 것이다.조사받기를 끝낸 후 그는 누가, 왜 가문의 사람들을 죽이려고 했는지 파고든다.한때 기자였고, 파파라치였으며 현재는 탐정인 그가 말이다.<br>즈신은 애꾸눈 명수사관으로 소문난 처서우런과 협업해 진실을 파헤친다.이 과정에 홍콩의 역사와 문제점 등이 같이 다루어진다.그리고 쓰우 집안의 비리와 문제도 같이 나열되면서 동정의 감정을 차단한다.서로의 욕망이 뒤섞이고, 새로운 사실들이 하나씩 드러난다.읽다 보면 ‘뭐지?’, ‘심한 데’ 같은 말이 절로 나온다.처서우런은 경찰의 인맥을 동원하고, 자료를 파헤치면서 단서를 모은다,자신의 동료를 구하고, 눈 하나를 잃었지만 그의 명성은 아주 더 높다.탁월한 수사 능력은 자신의 실적을 관할 경찰에 넘기면서 밖으로 드러나지는 않는다.하지만 탁월한 통찰력과 뛰어난 추리력은 사건의 핵심을 나아간다.<br>이 소설에서 가장 존재감이 없는 인물이 의외로 살인을 의뢰받은 사람들이다.두세 번 등장하지만 실명은 나오지 않고, 직접적인 활동도 없다.쓰우 가문의 다른 가족들이 등장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낸다.그러다 2부에서 조폭 쩡상원의 과거가 흘러나오고, 새로운 가능성을 연다.새로운 단서와 가능성은 쩡상원의 불행한 출생과 엮여 있다.이 출생과 쓰우 집안의 가주 독재 시스템은 묘하게 연결된다.하지만 새로운 사실과 과학의 발전이 새로운 가능성을 연다.이렇게 이야기는 확장되고, 이면을 파헤치면서 진실로 나아간다.뛰어난 가독성을 가지고 있고, 홍콩의 과거와 현재를 잘 보여준다.한 가족의 이면과 모순을 파헤치면서 개인의 탐욕을 적나라하게 다루었다.씁쓸한 사실 속에 자기 가문의 문제를 인정하는 모습에는 고개를 끄덕인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036/54/cover150/k0320309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0365407</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간단한 이야기라고 하지만 무한한 것들을 다룬다. - [코스모스를 넘어 - 칼 세이건 이후 우주와 인간의 새로운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28290</link><pubDate>Mon, 20 Apr 2026 17: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282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100&TPaperId=172282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60/53/coveroff/89659681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100&TPaperId=172282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코스모스를 넘어 - 칼 세이건 이후 우주와 인간의 새로운 이야기</a><br/>세라 알람 말릭 지음, 고현석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04월<br/></td></tr></table><br/>원제는 “A Brief History of the Universe (and our place in it)”이다.그래도 해석하며 ‘우주의 간단한 역사와 그 속에 있는 우리의 위치’정도 일 것이다.그런데 출판사에서 칼 세이건의 &lt;코스모스&gt;를 끌고 와 시선을 사로잡았다.&lt;코스모스&gt;를 사 놓고 읽지 않아 두 책을 비교하는 것을 불가능하다.하지만 생각한 것보다 재밌고, 인류의 우주에 대한 관심과 과학의 발전을 잘 녹여내었다.이 책을 읽으면서 기존 지식을 새롭게 하고, 새로운 지식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서구 과학자 중심의 천문학에 아랍계 천문학자를 더한 것은 개인적으로 놀라운 일이다.다른 책들에서 아랍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봤지만 그 이름들을 이렇게 다룬 것은 처음이다.그리고 인류의 발전사와 우주를 엮어 풀어내면서 우주 물리학의 역사를 배운다.<br>고대의 우주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천동설이다.이 이론 하나를 깨트리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지 모른다.오랜 시간 동안의 관찰과 기록의 결과로 지동설이 탄생했다.하지만 누가 쉽게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겠는가.지금도 지동설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는데 말이다.첫 장에서 이 사실을 밝혀내는 과정과 노력들이 수많은 학자들의 이름과 함께 나열된다.여기서 낯선 이름들과 여성 과학자의 이름을 보고 편협했던 나의 지식을 깨닫는다.수십 년 동안 하늘을 보고 관찰하고, 기록하고, 연구했던 학자들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우리는 봐도 그냥 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전부인데.<br>단순히 관찰을 넘어 하나의 이론으로 발전시킨 사람들.뉴턴의 사과와 중력의 개념, 이 개념을 깨트리는 또 다른 이론의 등장.아인슈타인으로 넘어와 상대성 이론으로 알려진 그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공식.하지만 이 이론으로 해소되지 않는 우주의 발견들.더 작은 쪽으로, 더 넓은 쪽으로 발전하는 과학 이론.기존의 물리법칙을 뛰어넘는 존재의 발견과 새로운 이론.읽다 보면 나의 인식을 뛰어넘은 단위로 나아간다.쉽게 이해되지 않지만 이것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나의 세계가 확장된다.그리고 머릿속에서는 영화 &lt;인터스텔라&gt;의 장면들이 스쳐 지나간다.<br>읽는 내내 특정 대목에서 내가 본 영화와 소설의 한 대목들이 떠올랐다.보이저 1호와 관련해서는 희미해진 기억 속 영화 &lt;스타트랙&gt;의 한 편이.우주로 보낸 메시지의 위험성에 관한 부분은 &lt;삼체&gt;가.무한한 우주 속에 새로운 생명체의 가능성 부분에서도 당연히 수많은 영화와 소설들이 말이다.우리의 인식을 넘어선 우주에 대해 피상적으로 생각한 것들을 작가는 현재 수준에서 알려준다.그 과정에 발견한 것들과 이것을 재현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들도 나온다.재밌고 놀랍고 신기한 것들로 가득하다.그리고 언론을 통해 간략하게 다루어진 인류의 우주탐사선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볼 수 있었다.내가 놓쳤거나 몰라던 그 활동들이 지닌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br>아직 우리는 우주에 대해 모르는 것이 더 많다.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는 그 단어조차 생소한 경우도 많다.지구 밖에서 인간의 몸에 어떤 작용을 할지 알 수 없는 수많은 우주선들.인간과 지구의 생명체들이 지구의 중력과 환경 등에 적응하면서 생긴 몸과 그 능력.이 무한한 우주 속에 인류만이 지적 생명체일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다른 생명체와의 조우를 바라고 우주로 보낸 수많은 전파와 물질들인류가 아닌 AI나 안드로이드 등으로 우주로 나아갈 가능성에 대한 단상.디지털 아바타란 단어 속에서 또 다른 SF소설의 한 설정이 떠오른다.인류의 우주로 향한 눈부신 여정이 이 책 속에 간략하지만 잘 요약되어 있다.우주에 관심이 있다면 지식을 재정비하거나 새로운 것을 배울 기회가 될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60/53/cover150/89659681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605335</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일독을 권한다. - [슬픈 호랑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20791</link><pubDate>Thu, 16 Apr 2026 16: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207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658&TPaperId=172207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6/0/coveroff/89329256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658&TPaperId=172207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슬픈 호랑이</a><br/>네주 시노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3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2023년 페미나상을 수상했다. 다른 문학상도 많이 수상했다.이런 이력이 눈길을 끌었지만 자전 소설이자 에세이, 회고록이란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읽다 보면 이 책이 소설인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자신의 성적 확대 피해 경험을 기반으로 깊은 바닥까지 사고가 파고들기 때문이다.단순히 자신의 피해 사실을 나열하기보다 이것을 확장해서 이야기를 풀어낸다.처음 나의 시선을 끈 것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lt;롤리타&gt;를 해석한 부분이다.작가는 피해자의 심리가 아닌 가해자의 심리를 알고 싶어했는데 이 소설에 그 부문이 나온다.그리고 롤리타가 피해자란 부분을 들려준 대목은 기존 이미지를 깨트리는 순간이었다.오래 전 나보코프의 소설을 힘들게 읽어 무한정 미루어 둔 것이 반갑게 다가왔다.<br>이 책을 단숨에 읽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중간중간 사실적인 설명과 묘사는 자극적이고 역겹다.이런 부분이 어떤 독자에게는 불편할 수 있지만 실제 있었던 일들이다.자신이 당했던 순간, 그 이후의 일들, 이 사실을 알리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엄마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소송을 하는데도 1년이 더 걸렸다.현실의 무게가 바로 진행하는데 작은 걸림돌이 된 것이다.그 현실적 무게는 그 남자와 결혼해 낳은 남매와 경제적 문제 등이다.소송이 벌어진 후 있었던 이야기들은 이게 프랑스인가 할 정도로 우리와 닮았다.특히 가해자가 출소했을 때 그와 인사를 하고 평소처럼 대하는 모습은 충격적이다.그 이유 중 하나가 그가 자신들에게 피해를 끼쳤지 않았다고 말할 때다.<br>수많은 사람들이 성폭행과 강간을 당하지만 신고하는 경우는 적다.신고해도 소송으로 가는 경우는 더 적고, 승소하는 경우는 더 적다.이 글을 읽으면서 어린 시절 강간당한 여성에 대해 쑥덕거리던 어른들이 떠오른다.그들을 결코 피해자를 도와주거나 위로하기보다 하나의 소문으로 소비했다.이것은 한 편의 시 인용에서 잘 드러나는데 아주 서늘하고 가슴 아프다.한 소설에서 자신이 강간당하는 것을 본 소년에게 피해자는 말한다.소년이 본 것을 책으로 써야 하다고. 직접 본 것을 잊어버린 권리가 없다고.“침묵은 배신이다.” 이 문장을 읽고 왜 방관자들이 가해자인지 분명하게 드러난다.이것은 피해자의 집이 여러 해 동안 강간범의 장소가 된 것보다, 강간범이 있었다는 사실보다.“마을에 대한 평판이 달라지게 하는 말, 마을 사람들에게 치욕을 안기는 고소 행위”에 더 분노한 부분이다.너무 낯익은 장면이라 놀랍지 않지만 안타까움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br>소송에 대해서도 다행히 작가는 의붓아버지의 인정으로 쉽게 넘어간 부분이 있다.하지만 실제 소송이 벌어졌을 때 이야기 속에 서로 어긋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이런 불일치가 말하는 사람의 신뢰를 의심하게 하기 때문이다.“어떤 세부 사항에 의심을 품기 시작하면 나머지 전제에 대해서도 의심하게 된다.”어린 피해자에게, 오래된 기억 속에서 정확한 기억을 요구하는 자체도 문제가 있다.그렇지만 현실은 “고소장을 낼 때, 나는 날짜를 정확하게 기재해야 했다.”와 같다.이런 현실이 수많은 성폭력 희생자들을 주저하게 하고, 가해자들이 달아나는 원인이 된다.그리고 그 가해자들이 피해자에게 하는 말들과 행동에 자신이 한때 피해자였다는 변명도 들어있다.이런 가해자의 피해성을 너무 쉽게 스릴러 등에 인용하는 부분의 지적도 생각할 바가 많다.<br>아동 성폭행을 고문에 비교할 수 있을까? 확대 적용이라 보고,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하지만 피해자인 작가는 “그렇게 비교하는 것을 스스로 금할 수 없다.”고 말한다.일회성이 아닌 오랜 세월의 아동 성폭행과 고문의 비교는 단순하게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경험도, 제대로 상상조차 해보지 못한 둘을 비교하는 것은 나의 상상력 밖의 일이다.다만 두 사건의 피해자들이 겪은 후유증 등으로 잠시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읽는 내내 너무나도 솔직한 감정을 표현해서 놀란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강간이었던 성행위가 자신의 자발적 성행위로 바뀌었을 때 느낀 감정 변화도 인상적이다.평생 불감증으로 고통받았을 것 같은 그녀의 삶이 아니란 점에서 다행스럽다.하지만 이 상처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란 것을 분명히 한다.하나의 긴 흐름 속에 여기저기를 돌면서 다양하게 풀어내는 사고의 깊이는 대단하다.읽기 편한 책은 아니지만 이 부분에 관심이 있다면 일독을 권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6/0/cover150/89329256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60015</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에리사와 센의 매력을 제대로 느꼈다. - [서치라이트와 유인등]</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19470</link><pubDate>Wed, 15 Apr 2026 23: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194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7380&TPaperId=172194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4/92/coveroff/k71213738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7380&TPaperId=172194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치라이트와 유인등</a><br/>사쿠라다 도모야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6년 03월<br/></td></tr></table><br/>에리사와 센 시리즈 첫 권이다.한국에서는 다음 권인 &lt;매미 돌아오다&gt;가 먼저 출간되었다.수상 이력을 생각하면 당연한 수순이다.이전 번역본을 먼저 읽어서인지 이번에는 이전보다 쉽고 재밌게 읽었다.어쩌면 에리사와 센이란 인물에 더 적응하게 되었다고 할까?단숨에 읽지 않고 하루에 한두 편 정도만 읽은 것도 한몫한 듯하다.미스터리를 좀더 여유있게 즐길 시간을 보냈다는 점에서 그렇다.이전 글에 천천히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다짐을 다른 책을 통해 이루었다.일상과 살인을 조금 느슨하게 다룬 이 단편집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br>표제작 &lt;서치라이트와 유인등&gt;의 화자는 에리사와 센이 아니다.이 시리즈에서 에리사와가 화자로 등장하는 경우는 없다.각각의 화자가 사건 현장에서 에리사와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사건의 실체에 다가간다.이 단편에서도 화자는 마을 공원을 순찰도는 자경단원 요시모리 씨다.그가 공원을 순찰하다 만난 인물이 에리사와 센인데 그를 노숙자로 착각한다.에리사와는 벌레 유인등을 켜고 있었는데 이것을 모르는 요시모리가 착각한 것이다.재밌는 대목 중 하나가 지신의 직업을 독신 귀족이라고 말하는 부분이다.실제 그가 귀족일까? 뭐 중요한 일은 아니다.요시모리는 에리사와가 의심스러워 그와 함께 공원밖으로 나가려고 한다.그 과정에 한 탐정을 만나는데 그가 다음 날 시체로 발견된다.이 사건의 실체를 꿰뚫어보는 인물이 에리사와 센인데 그 과정도 재밌다.<br>&lt;호버링 버터플라이&gt;는 자원봉사자의 아내였던 세노 마루에의 시선으로 풀어낸다.그녀가 에리사와를 만나는 것은 큰 채집망을 휘두르고 있을 때다.그녀는 작은 주의를 주고, 산정상까지 걸어서 올라간다.그리고 정상에서 하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내려온다.그냥 평범한 등산 이야기 같은데 에리사와와 다시 만나면서 분위기가 바뀐다.에리사와를 태워 중간에 내려주려고 하면서 옛 이야기를 들려준다.자원봉사 단체가 관의 지원을 받는 재단이 되면서 생긴 문제점 등이다.의욕적인 사업의 실패, 자원봉사자 감소, 활동의 침체 등.여기에 에리사와가 본 장면과 하나의 가능성이 사건의 가능성을 암시한다.실제 미행하면서 발견하는 것은 그 이상이고, 작은 간절함을 담고 있다.<br>&lt;나나후시의 밤&gt;은 곤충 박사인 에리사와의 허당적인 모습이 잘 드러나는 단편이다.산에서 한 노인이 먹는 버섯이라고 준 것이 사실을 독버섯이었다.이것이 지나가듯이 버섯 사고와 엮이는데 그냥 단신일 뿐이다.동네 작은 바에서 술에 취해 있는 모습은 술 약한 내 모습과도 닮아 있다.바에서 일어나는 작은 이야기들이 그냥 평범한 술집의 한 단면 같다.그런데 이 술집에서 같이 마셨던 도시유키가 다음 날 살해당했다는 뉴스가 나온다.’이 사건을 보고 구보타가 생각한 범인은 당연히 한 사람밖에 없다.하지만 사실은 사람들의 오해와 작은 욕망이 뒤섞여 착각한 것이었다.에리사와 센의 놀라운 통찰력과 한 여성의 고백은 진한 여운을 남긴다.<br>&lt;화재와 표본&gt;에서도 에리사와 센은 술에 취해 쓰러진다.그 이전에 불구경과 여관 주인의 과거 이야기가 조금씩 풀려나온다.죽을 뻔했던 과거, 어른들의 편견, 자신에 대하 두려움 등이 나타난다.과거 사건에 대한 화자와 다른 해석을 내놓는 에리사와 센.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 서늘함은 더 진하게 다가온다.&lt;대림절의 고치&gt;는 목사의 살인 사건을 다룬다.경찰과 함께 현장조사에 참여해 천천히 단서를 얻는다.그 과정에 드러나는 목사 집안의 비극과 신앙심 문제.경찰 조사와 작은 단서를 이어 범인을 찾아내는 에리사와 센.그리고 사라진 목사의 아들 행방에 대한 단서까지.후기에 &lt;아 아이이치로&gt; 시리즈 작가에 대해 말하는데 이 부분도 재밌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4/92/cover150/k71213738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349229</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불안한 감정과 작은 연대의 힘 - [폭풍으로 들어가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18590</link><pubDate>Wed, 15 Apr 2026 17: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185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7709&TPaperId=172185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6/1/coveroff/k5421377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7709&TPaperId=172185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폭풍으로 들어가기</a><br/>카롤리네 발 지음, 전은경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3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처음 만나는 독일 작가의 소설이다.이 소설 이전에 출간된 책이 &lt;스물두 번째 레인&gt;이다.전작을 말하는 이유는 이 소설의 주인공이 이번 소설 주인공 이다의 언니 틸다이기 때문이다.책 겉날개에 나온 책 소개 내용이 이번 소설에 나온 것과 너무 닮았다.한 집안의 두 자매의 각각 다른 시간과 시점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다룬 것 같다.전작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어느 정도 유사성이 있는지는 솔직히 모르겠다.하지만 설정과 상황, 이름 등을 감안하면 이어지는 소설일 것 같다.이다가 어린 시절 언니와의 추억을 말할 때 특히 잘 드러난다.언제 시간이 되면 한 번 읽고 확인해보고 싶다.<br>이다는 엄마가 죽은 후 불안정한 시간을 보낸다.언니 틸다가 자신의 집으로 오라고 기차표를 보내주었지만 가지 않는다.임대해지계약서를 보내고, 무작정 떠나 가게 된 곳이 발트해의 섬인 뤼겐.유스호스텔에 머물면서 자신만의 세계 속으로 빠진다.그러다 바다에서 수영을 하는데 안전요원이 그녀가 얼마나 위험했는지 지적한다.하루 아르바이트 비용이 너무 적어 찾아간 곳이 동네 작은 술집이다.경력을 살짝 속이고 이곳에서 일해 생활비를 벌 생각을 한다.그런데 일한 지 얼마되지 않아 그녀가 쓰러진다.술집 주인 크누트는 아내 마리안네를 불러 그녀를 집으로 데려간다.낯선 사람의 호의가 그녀의 삶 속에 스며 드는 순간이다.<br>이다는 가슴속에 큰 아픔을 품고 있다.이 아픔을 밖으로 드러내는 데 서툴고, 겁을 먹고 있다.죽은 어머니와의 추억이 스쳐 지나가고, 수영장과 언니의 기억이 수시로 떠오른다.이 과정에 그녀의 불안과 불안정한 마음은 갈 바를 찾지 못한다.마리안네의 따뜻한 보살핌은 그녀 속에 꼭꼭 숨겨둔 아픔을 풀어낸다.하지만 여전히 그녀는 불안감을 완전히 내려놓지 못한다.이것은 나중에 마리안네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다시 한번 크게 드러난다.그녀의 말과 행동과 심리를 따라가다 보면 나도 그녀가 어디로 튈지 몰라 불안하다.여기에 낮은 자존감과 부족한 자신감은 자신의 삶을 더 힘들게 한다.<br>낯선 곳, 낯설 사람, 그리고 갑자기 다가온 한 남자 라이프.라이프와 이다의 관계는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둘이 나누는 대화, 빈도, 시간 등을 생각하면 시작하는 연인으로 보기 힘들다.이다가 엄마와의 기억으로 힘들듯이 라이프도 할아버지의 병 때문에 힘들어한다.할아버지 때문에 섬에 오기 전 라이피는 뛰어난 디제이로 유명했다.형부를 통해 그 이름을 확인하고, 유튜브로 그가 디제잉하는 것을 봤다.하지만 왠지 둘은 거리를 두고, 어색해하고, 주변을 맴돈다.이 둘에게는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의 열정과 욕망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이렇게 생각한 것은 나의 조급함과 나의 미숙한 경험 때문이다.<br>20대 초반 여성이 혼자라는 생각에 빠져 허우적거린다.이웃인 된 사람들의 도움이 그 벽을 조금씩 깨트리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엄마의 죽음을 발견한 그녀, 그 이전에 있었던 친구와의 즐거운 여행.알코올 의존증을 가진 엄마와 자신을 두고 떠난 언니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복잡한 감정들이 뒤섞이고, 트라우마가 된 엄마의 죽음은 불안감을 고조시킨다.자신이 바라는 바를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기대지도 못하는 그녀.그녀의 생각과 대비되는 마리안네가 보여주는 따뜻한 환대와 관심.그리고 그녀만 불안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의외로 라이프다.그의 어린 시절 경험과 성장이 주변 사람들의 불안한 마음을 잘 꿰뚫어본다.개인 취향과는 벗어나 있지만 이다는 한동안 내 머릿속에서 쉽게 떠나지 않을 것 같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6/1/cover150/k5421377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460182</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제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한다. - [쿠키런 킹덤 오리지널 NEW 코믹북 3 : 신념과 사명의 대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16454</link><pubDate>Tue, 14 Apr 2026 16: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164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7800&TPaperId=172164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0/96/coveroff/k9521378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7800&TPaperId=172164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쿠키런 킹덤 오리지널 NEW 코믹북 3 : 신념과 사명의 대결</a><br/>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 서울문화사 / 2026년 03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분기마다 꼬박꼬박 나오는 시리즈라 고맙다.전편의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나와 반갑다.이전 시리즈와 비슷한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하나의 사건이 벌어졌고, 용감한 쿠키는 헤어졌던 친구들에게 연락을 한다.실제 이들에게 연락을 한 것은 퓨어바닐라 쿠키의 마법이지만 말이다.비스트를 물리치기 위한 연락이다.이 연락은 그들의 새로운 모험과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이것이 반복되는 모험에서 질리지 않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그리고 이번에는 용기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br>용감한 쿠키 일행이 실수로 비스트를 풀어준 부분에서 시작한다.요정왕 쿠키가 용감한 쿠키 일행이 갈 곳을 알려준다.하지만 안내 역할을 카라멜레온 쿠키가 길을 잘 몰라 헤맨다.엉뚱한 길을 가다 다른 동물 쿠키를 통해 강의 위치를 알게 된다.문제는 그들이 도착해서 종이배로 가는 방향이 반대란 것이다.이 문제는 용감한 쿠키 일행에게 큰 문제가 아니다.새로운 모험의 시작이자 친구를 만날 기회다.이번에는 다음 이야기를 위한 준비 작업들에 집중하고 있다.<br>이번 이야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비스트와 어둠마녀 쿠키의 서로 다른 생각이다.아직 구체적인 설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면이다.이 부분이 마지막으로 가면서 어떤 장면을 만들어낼까?소울 잼에 대한 비스트의 생각과 용감한 쿠키를 무시하는 모습은 하나의 장치다.아직 이들이 직접 부딪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말이다.그리고 저주받은 마을에서 알게 된 놀라운 역병.이 역병을 해결하는 이야기가 다음 편에 나올 것 같다.이 쿠키런 시리즈의 전형적인 설정이다.<br>놀라운 역병이 불러온 장면들은 예상을 뛰어넘었다.이 역병의 피해자들을 어떤 식으로 풀어낼지도 궁금하다.도움 요청을 받고 온 쿠키가 어떻게 도움을 줄지도.그리고 두려움과 용기에 대한 설명을 책 뒤에 풀어놓았다.공감할 내용이고, 우리가 삶속에서 실천해야 할 것들이다.마지막에 보여주는 장면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다.그 상태로 끝날 지 아니면 다시 살아날지?아마 후자일 가능성이 높은데 다음 권이 되어야 확인 가능할 것 같다.단순한 구성과 이야기이지만 그 재미도 그대로다.끝까지 달려 어떤 반전의 재미를 보여줄지도 궁금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0/96/cover150/k9521378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509674</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복잡하고 독창적이고 생각할 게 많다. - [슬픔의 물리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14386</link><pubDate>Mon, 13 Apr 2026 17: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143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009&TPaperId=172143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8/61/coveroff/k8521370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009&TPaperId=172143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슬픔의 물리학</a><br/>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처음 만나는 불가리아 작가다.2023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했다.그 수상작이 &lt;타임 셸터&gt;인데 아직 읽지 않았다.불가리아 작가의 작품 중 읽은 것이 있는지 생각하지만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솔직히 말해 쉽게 빠르게 읽히는 소설이 아니다.하지만 계속 읽게 하고, 다양한 형식 실험이 눈길을 끈다.알베르 망구엘이 “완벽하게 독창적이라는 인상을 주는 소설”이란 말에 어느 정도 공감한다.기존의 실험적인 소설보다 한 발 더 나간 느낌이다.그만큼 머릿속은 복잡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br>프롤로그를 읽으면서 가장 먼저 ‘나’의 존재에 의문이 생긴다.다른 시간대, 다른 존재, 아직 태어나지 않은 태아 상태 등이 나온다.그리고 미노타우로스 신화 속으로 들어가 신화를 재해석한다.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에 의해 살해된 반인반우의 괴물.미로 속에 유배된 존재, 원치 않은 삶, 영웅의 희생물.이 미노타우로스는 소설 끝까지 다른 이야기와 엮이면서 등장한다.인간의 목소리를 내기도 하고, 소의 울음 소리를 내면서.태어나서 어머니와 떨어져 살아야 했던 미노타우로스의 삶.이 유기의 기억과 소년 게오르기가 듣게 되는 할아버지의 기억은 교차한다.<br>이야기는 직선적으로 나아가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된다.기록을 모으기도 하고, 추억을 더듬기도 한다.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는 것 같은 장면들이 나오면서 더욱 복잡해진다.자신이 잠시 머물렀던 집에 가서, 마을에 가서 있었던 일들이 대표적이다.어린 시절 상황을 그대로 재현한 마을을 보면서 착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이것은 가우스틴이 등장하는 부분에 오면 더 혼란스럽다.말도 안 되는 발상, 하지만 어떻게 보면 기발한 아이디어.나중에 안 것이지만 &lt;타임 셸터&gt;에 가우스탄이 등장한다고 한다.괜히 이 소설이 궁금해지는 것은 나만이 아닐 것이다.<br>읽다가 가장 인상적인 것은 이야기는 파는 사람의 이야기다.집에 있는 자식들을 위해 임신한 몸을 숨긴 채 외국으로 넘어간 엄마.자신의 아이를 팔고, 집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다고 생각하고 있던 그녀.하지만 그녀가 이 사실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현실과 슬픔을 자각한다.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상황인가? 이야기를 해야 그 사실을 제대로 받아들이다니.작가는 자신의 공감이 “슬픔을 통해 열릴 때가 더 많다.”라고 말한다.이것이 그가 수년 동안 슬픔의 물리학을 탐구 주제로 삼았던 이유다.그리고 슬픔이 “그것이 담기는 그릇이나 차지하는 공간의 형태와 부피를 따른다.”고 말한다.이 문장을 읽으면서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계속 생각한다.언제 다시 책을 뒤적이면서 이 책의 내용을 다시 정리해봐야겠다.#장편소설 #게오르기고스포디노프 #불가리아 #슬픔의물리학 #문학동네 #민은영 #리뷰어스클럽 #리뷰어스클럽서평단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8/61/cover150/k8521370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586141</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생각하지 못한 이야기도 많다. - [우리가 사랑한 도시 - 역사, 예술, 문화, 미식을 넘나드는 인문 기행]</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10950</link><pubDate>Sat, 11 Apr 2026 22: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109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7983&TPaperId=172109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8/47/coveroff/k5521379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7983&TPaperId=172109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가 사랑한 도시 - 역사, 예술, 문화, 미식을 넘나드는 인문 기행</a><br/>김지윤.전은환 지음 / 북다 / 2026년 03월<br/></td></tr></table><br/>두 작가가 함께 쓴 교양 인문 에세이다.

방송으로 자주 본 김지윤이 낯익지만 전은환도 낯설지는 않다.

낯익은 두 사람이 쓴 여덟 도시 이야기란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가본 곳보다 가보지 못한 곳이 더 많아 호기심이 생겼다.

흔한 여행 에세이가 아니라 교양 인문이란 부분도 기대하게 했다.

오래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도시와 여행지로 생각하지 못한 도시가 섞여 있다.

가 본 곳에서는 옛 기억을 더듬고, 가보고 싶은 도시는
잠시 랜선 여행을 한다.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둘러본다.

분량의 제약 때문에 많은 부분을 담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갔다 왔거나 가고자 하는 독자라면 여행에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br>



여덟 도시 중 다녀온 곳은 상하이와 파리, 단 두 곳이다.

상하이는 회사 일 때문에 여러 차례 갔지만 출장이다 보니 장소가 한정적이다.

와이탄과 신천지 등 낯익은 지명이 보이지만 잠시 머물렀을 뿐이다.

와이탄의 야경은 아름다웠고, 고층 빌딩은 갈 때마다
늘어났다.

늘 제대로 보지 못한 상하이를 생각하면서 읽다 보면 내가 간 곳과 비슷하다.

그리고 십 수 년 사이에 바뀐 상하이의 교통 문화 등도 떠오른다.

파리는 신혼여행으로 며칠 머물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돌아다니지 못했다.

너무 오래 전이라 많은 기억이 휘발되었다.

하지만 오르세 미술관과 루브르 박물관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루브르의 광대함과 수많은 사람들은 사실 미술 관람에는 부적합하다.

우리에게 낯익은 작품들이 더 많은 오르세에 온 학생들의 모습이 지금도 생각난다.<br>



두 작가가 처음으로 선택한 도시 피렌체.

이 도시를 둘러싼 소설과 인문 서적을 여러 권 읽었다.

하지만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라 늘 피상적으로 그 이미지가 남아 있다.

그 유명한 두오모 성당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는 것도 재밌다.

도입부를 산타 마리아 노벨라 기차역으로 정한 것은 놀라운 선택이다.

교토는 항상 오사카와 함께 가보고 싶은 일본 도시다.

일본 문학과 만화를 보면서 얼마나 낯익은 도시였던가.

금각사, 은각사를 비롯한 수많은 관광지와 가모가와강.

작은 골목에서 음식을 먹는 장면을 보면서 도쿄 시장의 노점이 생각났다.

그리고 메이지 천황에 대한 부분은 좀더 생각해야 할 것 같다.<br>



살면서 단 한 번도 워싱턴 D.C를 여행지로 생각하지
않았다.

미국의 행정수도란 것과 뉴스나 영화에서 본 내셔널 몰과 링컨 좌상이 떠오른다.

오래 전 장르소설에서 이곳은 범죄의 도시였고, 정치
드라마의 무대였다.

하지만 낯익은 스미소니언 박물관과 이 도시의 탄생 과정은 시선을 끈다.

구 대한제국 공사관 부분을 보면서 친구가 한 이야기가 뒤늦게 떠올랐다.

스코트랜드의 에든버러 역시 들은 적은 있지만 낯설다.

가장 시선을 끈 것은 산 정상에 잇는 에든버러성 사진이다.

빼놓을 수 없는 스카치 위스키 이야기는 잘 못 마시는 술이지만 한 잔을 부른다.

혹시 내가 이 도시를 간다면 에든버러성과 위스키 때문일 것이다.<br>



네덜란드하면 오래 전 그곳을 여행한 친구의 말이 먼저 떠오른다.

공창과 분수대 근처에서 마리화나를 마구 피우는 여행객들.

교양 인문을 내세우는 책에서 그런 것을 다룰 리 없다.

이 도시의 탄생과 자유와 뛰어난 화가들 소개만으로 충분하다.

걷기 좋은 도시라고 하는데 언젠가 가게 되면 여유롭게 걸으면서 미술관을 둘러보고 싶다.

마지막 도시로 런던을 선택했는데 괜히 시비를 걸고 싶어진다.

왕과 귀족이 있는데 영국을 과연 민주주의 국가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반감이 생긴다.

다양한 인종과 민족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곳이지만 인종 차별도 심한 곳이다.

높은 물가를 생각하면 가난한 여행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듯하다.

하지만 그곳의 미술관과 공연들을 생각하면, 아니 홈즈를
생각하면 한 번 가보고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8/47/cover150/k5521379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84734</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왜 이 이야기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까? - [주인 노예 남편 아내 - 2024 한국인 최초 퓰리처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06589</link><pubDate>Thu, 09 Apr 2026 16: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065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92637412&TPaperId=172065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34/58/coveroff/e8926374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92637412&TPaperId=172065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주인 노예 남편 아내 - 2024 한국인 최초 퓰리처상 수상작</a><br/>우일연 / 드롬 / 2026년 01월<br/></td></tr></table><br/>2024 한국계 작가 최초 퓰리처상 수상작이다.한국 카테고리 분류는 장편소설인데 원서로 들어가면 역사로 분류되어 있다.이 분류를 찾아보게 된 데는 전혀 소설의 느낌이 없었기 때문이다.두꺼운 장편소설을 기대하고 접근한 나의 예상을 너무 쉽게 무너트렸다.책을 읽다가 발견한 엄청난 분량의 참고 문헌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소설적인 상황이나 묘사,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장치 등이 너무 부족했다.당연히 소설 같은 가독성은 없었고, 사실적 자료의 나열로 이어졌다.처음부터 이 사실을 알고 읽었다면 최소한 앞부분은 좀더 여유롭게 일을 수 있었을 것이다.소설로 접근했기에 엘렌과 윌리엄 크래프트 부부의 행적이 덜 자극적이었다.<br>엘렌과 윌리엄이 자신들의 집을 떠나 탈출하려는 장면으로 시작한다.피부가 흰 엘렌은 남자 옷을 입고 백인 남성 역할을 한다.윌리엄은 자신의 고용주에게 부탁한 허가증을 가지고 탈출하려고 한다.이 부부의 탈출 과정과 그 후의 삶을 작가는 아주 정밀하게 재현했다.보통의 소설이라면 탈출로 끝이 났을 지 모르지만 그 이후의 행적도 같이 보여준다.이 과정을 통해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미국의 흑인 노예제도의 새로운 면을 발견한다.이전까지 영화나 드라마 등으로 접한 것보다 훨씬 더 자세한 내용이다.특히 엘렌이 백인 자매의 소유물이 되어 살아야 했다는 사실은 놀랍기 그지없다.홍길동의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를 훨씬 뛰어넘는다.<br>이 부부가 백인 남성 주인과 그 흑인 노예로 분장해서 탈출한 것은 놀라운 시도다.물론 이게 가능하게 된 데는 엘렌의 피부가 백인처럼 하얗기 때문이다.키가 작지만 아픈 환자 역할을 하고, 목소리를 거의 내지 않았다.이 때문에 오해도 받고, 위험한 순간도 적지 않았다.남편 윌리엄은 노예들이 타는 칸을 타고 이동했다.이 과정에 이전에 있었던 노예 탈출의 문제가 위협의 순간이 되기도 했다.이런 순간에도 그녀가 연기한 아픈 백인 남성이란 역할이 도움이 되었다.이 장면들을 보면서 긴장하고, 그 시대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br>그의 탈출이 단순히 그들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중간에 도움을 받았고, 북으로 올라왔을 때도 노예폐지론자의 도움을 받았다.그의 탈출 성공기는 노예 폐지 운동에 좋은 선전 효과를 보여준다.하지만 그의 탈출이 바로 노예에서 벗어났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노예사냥꾼의 위협도 있고, 아직 법이 그들을 자유인으로 인정하지 않았다.이 부분에서 우리가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그 시대의 노예제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미국 역사에 정통하지 않다면 결코 알 수 없을 그 시대의 상황을.그리고 노예제도를 둘러싼 토론 양측이 가진 몇 가지 관습적 인종차별주의적 시각도 지적한다.이것을 지적한 것은 파커 목사인데 우리의 현실에도 적용 가능하다.<br>엘렌과 윌리엄 부분의 이동 경로를 보면 결코 짧지 않다.자신들이 머물 곳을 찾아 정착하려고 해도, 노예제도가 그들을 밀어내었다.노예제도가 없는 캐나다에 가서도 인종차별을 당한다.이것은 나중에 영국으로 가서 미국의 노예제도 문제를 알릴 때도 마찬가지다.해리엇 마티노가 남부의 노예제도 실상을 마주한 장면은 너무나도 낯익다.그녀에게 남부 신사들이 보여준 남부와 현실의 노예시장은 너무 큰 차이가 있었다.가족들의 생이별, 위선적인 노예제도 찬성자의 헛소리까지.이런 자료와 노예제도 폐지를 둘러싼 당시의 논쟁 등이 같이 담겨 있다.읽다 보면 이런 정보의 수집이 얼마나 힘든 일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단순히 정보만 나열하지 않고, 그 과정에 있었던 다른 역사적 사실도 같이 끼어 넣었다.이 풍성한 자료와 사실들은 이 시대를 공부하고, 노예제도를 연구하는 사람에게 좋은 자료다.이렇게 흥미롭고 놀라운 이야기가 왜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지는 사실 의문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34/58/cover150/e8926374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345858</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늘함이 조금씩 자란다. - [서점 괴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04496</link><pubDate>Wed, 08 Apr 2026 17: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044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7309&TPaperId=172044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0/72/coveroff/k2321373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7309&TPaperId=172044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점 괴담</a><br/>오카자키 하야토 지음, 민경욱 옮김 / 팩토리나인 / 2026년 03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처음 만나는 작가인데 작중 주인공 이름도 같다.같은 이름을 사용하면서 허구와의 경계선을 살짝 지운다.솔직히 말해 큰 기대 없이 서점 괴담은 무엇일까? 하는 호기심이 있었다.하지만 중반으로 이야기가 넘어가면서 서늘하고 무서워졌다.전국 각 서점의 괴담을 모으는 기획에서 시작한 것이 현실로 파고들기 때문이다.한 서점의 괴담일 때는 단순한 놀이이자 재미일 수 있다.그렇지만 비슷한 현상이 전국의 서점에서 일어난다면 어떨까?정보가 쌓이면서 밝혀지는 사실들은 점점 관계자들을 위협한다.이 구성과 섬세하고 돌발적인 장면들이 늦은 밤 서늘함의 무게를 더한다.<br>오카자키 하야토는 자신의 기획대로 오랫동안 책을 내지 못하고 있다.그러다 한 서점에서 발견한 기묘한 소금 더미와 겁에 질린 점장의 눈길.담당 편집자 히시카와와 대화를 해서 서점 괴담을 모으기로 한다,이 둘의 기획은 그냥 재밌는 괴담을 모으거나 이것을 재활용하는 것이다.전국 서점에서 괴담들이 오는데 특별히 서늘함을 주는 것들은 보이지 않는다.우리가 주변에서 들을 수 있는 흔한 괴담들이다.글로 읽을 때는 그들도 몰랐는데 서점 직원과 대화를 나누면서 이상함을 느낀다.괴담들 사이에 비슷한 현상들이 나타났고, 그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다.글이 전하는 괴담의 무서움과 경험자의 표정이 전하는 무게는 다르다.이때부터 점점 더 깊은 깊은 곳으로 이야기는 파고들어간다.<br>괴담이 쌓이면서 발견되는 몇 가지 공통 현상들.그냥 무시하고 지나갈 수 있지만 한 권의 책으로 묶으려고 하니 그만둘 수 없다.괴담의 원인을 찾기 위해 그 서점들과 관련된 사건 사고들을 검색한다.일치된 정보는 보이지 않고, 자신들의 추리가 엇나간다.그리고 그 괴담과 관련된 직원들의 사건 혹은 사고 정보가 쌓인다.괴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사건, 사고들인데 결코 무시할 수 없다.아이의 목소리, 갑자기 풀리는 앞 치마끈, 음식 공양, 차가운 공기, 벽 책장 응시.이런 현상이 반복되고 서점 안에서 목을 매어 자살한 여직원까지 나타난다.기이한 현상을 보고 무시하면서 회피하는 직원과 점장들.조금씩 쌓아가는 괴담과 교차하는 현실의 무게가 어느 순간 가슴 속으로 파고든다.<br>작가는 직설적인 묘사를 피하고, 분위기와 상황만으로 공포를 고조시킨다.일본 특유의 만물에 신이 깃들어 있다는 믿음.여기서 다시 한 번 회자되는 공포소설의 고전 &lt;링&gt;.책과 서점이 이전에는 어떤 위치였는지 말하는 대목에서는 고개를 끄덕인다.일상에서 너무 쉽게 다가가면서 잊고 있던 것들을 잠시 돌아본다.출판사 직원 히시카와의 점점 변하는 모습은 괴담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다.그리고 이 무서운 현실에서 눈을 돌리고 회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이 장면을 보고 과연 나라면 그 무서운 장면을 직시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자신할 수 없고, 자중에 변명만 늘어놓을 가능성이 높다.재밌는 설정과 치밀한 구성으로 자극적인 설명이나 묘사 없이 공포를 잘 구축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0/72/cover150/k2321373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07228</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열일곱 살에 이런 소설을 썼다니 대단하다. - [지붕 위의 방]</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02503</link><pubDate>Tue, 07 Apr 2026 17: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025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7764&TPaperId=172025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9/59/coveroff/k7121377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7764&TPaperId=172025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붕 위의 방</a><br/>러스킨 본드 지음, 박산호 옮김 / 생각학교 / 2026년 02월<br/></td></tr></table><br/>작가의 반자전적 소설이라고 한다.개인적으로 낯선 작가이지만 인도에서는 성장소설로는 유명한 것 같다.17세 소년이 쓴 17세 소년의 이야기란 점에 눈길이 갔다.개인적으로 청소년이 쓴 소설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하지만 인도의 국민작가란 광고와 영국의 유서 깊은 상을 받았다는 사실이 선택하게 했다.그리고 나의 예상을 뛰어넘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았다.그 시절 소년의 감성이나 반항심 등이 잘 녹아 있다.학교에 갇혀 살아야 했던 나의 청소년기를 생각하면 조금 부럽기도 하다.<br>인도는 몇 권의 인도 소설이나 여행기 등을 읽었지만 아직 너무나도 낯선 나라다.거대한 땅, 다양한 인종과 종교와 문화,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한 번은 배낭여행을 가보고 싶지만 어느 순간 그 욕구가 사라지고 있는 나라.현재의 인도가 아닌 1950년대 말 북부 도시 데라둔이 무대다.사실 검색하고 데라둔이 우타라칸드 주에서 가장 큰 도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하지만 이 소설을 읽으면 이런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다.인도인의 시장, 집 옆에 있는 정글 등이 먼저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그리고 러스킨의 친구들이 일자리를 찾아 떠난 것을 보면 조금 이상하다.수십 년의 간극이 만들어낸 현실 때문일까?<br>러스킨은 영국인 아버지와 인도인 엄마 사이에 태어났다.후견인의 도움으로 영국인 가정에서 자란다.영어와 인도어를 같이 사용하는데 영어가 그의 가출에 힘을 실어준다.완고하고 폭력적인 후견인은 러스킨이 인도인들의 시장에 가는 것을 막는다.이것은 당시 영국인들이 인도에 대해 가졌던 편견일 것이다.하지만 첫 장면에서 러스킨이 인도 친구를 만나는 장면은 다르다.그냥 러스킨에게 친한 듯 다가오는 소미.그와의 만남은 정체되어 있던 그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소미를 통해 만난 친구 란비르와 함께한 축제는 자유를 느끼게 한다.<br>그가 느낀 감정과 행복은 후견인이 오면서 바뀐다.인종차별적 폭언과 자신의 말대로 하지 않았다고 폭력을 휘두른다.이 장면을 보면서 우리의 과거 한 대목이 스쳐 지나갔다.지금은 좋아졌다고 하지만 이런 폭력이 일상이었던 시절이 있었다.17살 다 자란 소년은 이 폭력에 그대로 굴복만 하지 않는다.반발하고, 반격하고, 자신의 감정을 쏟아낸다이 일이 이전의 둥지를 떠나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게 한다.배고픔, 졸림,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떨고 있을 때 도와준 인물도 역시 소미다.소미를 통해 키션의 영어 교수가 되면서 잘 곳과 먹을 것을 얻는다.이때 머물게 되는 곳이 지붕 위에 있는 아무것도 없는 방이다.<br>이 방에 머물게 되면서 러스킨은 인도인의 삶에 더 다가간다.키션의 엄마를 사랑하게 되고, 키션과의 관계도 좋아진다.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들이 이어진다.하지만 친구들이 자신의 삶을 위해 마을 떠나면서 작은 균열이 생긴다.자신의 정체성, 미래에 대한 불안감, 행복했던 순간에 대한 그리움 등.예전 집에 있었던 불가촉천민에 대한 이야기는 인도의 계급사회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러스킨 자신도 이 소년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그리고 그의 인생 최대의 슬픈 사건이 생기면서 떠나야 한다는 생각이 더 생긴다.이 감정과 엮어 표현되는 폭우는 삶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마지막에 그가 선택한 것은 나의 예상을 넘어섰고, 그의 성장을 알려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9/59/cover150/k7121377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95980</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ai와 함께 시쓰는 시대가 되었다. - [태어난 순간을 기억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00295</link><pubDate>Mon, 06 Apr 2026 16: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2002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7182&TPaperId=172002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6/59/coveroff/k9021371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7182&TPaperId=172002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태어난 순간을 기억해?</a><br/>숀 마이클스 지음, 김승욱 옮김 / 문학수첩 / 2026년 03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제목이 한 번 생각에 잠기게 한다.태어난 순간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고.그리고 ‘AI와의 공동창작 프로젝트’란 문구가 시선을 끈다.이미 우리 주변에 챗GPT나 재미나이를 이용한 작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학생들의 리포트가 AI를 통해 작성된다는 뉴스가 적지 않게 나온다.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긴 이후 정말 빠른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이번 미국의 이란 공격에서도 AI가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그런 것과 비교해 시인과 AI가 시를 공동 창작한다는 것은 조금 낭만적으로 다가온다.하지만 좀더 깊게 생각하면 가장 인간적이고, 창작적인 영역에 대한 도전이다.<br>주인공 메리언 파머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시인이다.시인으로 명성이 대단하다고 해도 삶은 결코 그렇게 풍족하지 않다.외아들이 연인과 집 한 채를 사지 못해 고민하는데 그것을 도와줄 돈도 없다.이때 글로벌 IT기업에서 특별한 제안이 담긴 편지가 도착한다.자신들의 AI와 일주일 동안 시를 공동 창작해달라는 요청이다.단 일주일, 6만5천 달러라는 고액, 외아들의 집 구입 등이 엮인다.이 제안을 받고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의 그 회사에 간다.그리고 샬럿이라고 불리는 AI를 만나고, 인사를 나눈다.이 일이 아직 그녀에게는 낯설고 어색하다.<br>휴대폰조차 없는 시인 메리언 파머.그렇다고 컴퓨터조차 다루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메리언이 시를 적으면 샬럿이 빠르게 그 다음 시를 쓴다.시인의 창작 속도보다 훨씬 빠른 샬럿의 시 창작 속도.세상을 시들을 학습한 AI는 그 시인의 분위기를 닮은 시어를 쏟아낸다.어느 순간 샬럿의 단어들이 창작이 아니라 학습의 결과란 생각을 한다.이 부분을 보면서 과연 우리의 창작과 AI의 창작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이 작업에 회의감을 느끼는 메리언, 하지만 돈은 이 작업을 계속하게 한다.현실의 무게는 그녀가 살아온 시간과 엮이면서 그 무게를 더한다.<br>시인과 AI의 협업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이나 문제보다 시인의 삶에 더 무게를 둔다목차에 나오는 나이들은 파머가 그 나이 때 겪은 일들을 보여준다.뛰어난 시집을 발표하고, 퓰리처상을 받았지만 삶은 결코 평탄하지 않다.자신의 엄마에 집착하고, 인간관계에 서툴렀던 그녀.사랑하는 남자의 아이를 가졌지만 엄마의 역할은 제대로 하지 못한 그녀.성공의 이면에 있던 그녀의 불안정하고 복잡한 감정들.이것이 현재 이 공동창작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한 번도 다른 시인과 공동작업을 한 적 없기에 어쩌면 더 그런 지도 모르겠다.하지만 샬럿과 대화를 나누고, 시를 주고받으면서 조금 나아진다.<br>사실 처음에는 AI와 시를 공동 창작하는 과정이 궁금했다.어떤 단어가 서로 연결되고, 다음 문단으로 넘어가는지 알고 싶었다.하지만 작가는 이런 시 창작이나 AI의 성장 대신 시인의 삶을 선택했다.시 창작 인공지능과 함께 시를 창작하는 것에 대한 반감.너무나도 빠른 반응과 엄청난 숫자의 시 창작.그리고 삭막한 순간에 곁에서 자신을 태우고 다니는 운전수 로다.로다와 나누는 대화와 작은 실수와 후회의 감정은 우리의 모습이다.여기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소소한 재미를 마지막에 넣었다.시인으로 성공한 노 시인의 삶과 AI 샬럿의 작업은 순간순간 생각거리를 던진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6/59/cover150/k9021371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165966</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쁜 일들은 삶을 천천히 옥잰다. - [중복 보상 - 제8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장편 부문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192643</link><pubDate>Thu, 02 Apr 2026 17: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1926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034983&TPaperId=171926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033/62/coveroff/k4520349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034983&TPaperId=171926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중복 보상 - 제8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장편 부문 수상작</a><br/>민려 지음 / 엘릭시르 / 2025년 12월<br/></td></tr></table><br/>처음 만나는 작가인데 장르 문학상을 두 번이나 탔다.하나는 이번에 받은 제8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장편 부문이다.다른 하나는 제7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수상작이다.개인적으로 더 많이 읽는 문학상은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수상작들이다.그리고 이 소설 이전까지 민려의 &lt;증발&gt;은 본 적도, 읽은 적도 없다.홍보 부족인지, 아니면 나의 무관심 탓인지 지금은 모르겠다.이렇게 긴 사설을 늘어놓는 것은 이 책이 상당히 재밌었기 때문이다.뛰어난 가독성과 매력적인 캐릭터가 어우러져 있다.이 콤비가 다른 사건으로 다시 만난다면 어떨까? 하는 기대로 살짝 한다.<br>아내가 죽자마자 남편은 보험금을 신청한다.평범한 죽음이고, 보험금 액수가 적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죽은 강순자는 암에 걸렸고, 보험금도 17억에 달한다.일반사망보험금 중 7억을 지급해야 하는 KS생명보험은 이 사건을 의심할 수밖에 업다.오기준 분석관을 보내 베테랑 안채광 조사실장과 한 팀을 꾸리게 한다.기준이 처음 만나는 안채광은 알코올 중독에, 대충 일하는 직원 같았다.그렇지만 경찰 출신 안채광은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그의 뛰어남은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 속에 조금씩 드러난다.물론 기준의 입장에서는 그의 규칙 외 행동에 불만이 가득하다.<br>생명보험 회사는 보험금을 최대한 지급하지 않으려고 한다.약관에 나온 문제를 꼬투리 삼아 지급 거절의 명분을 만들려고 한다.자살이거나, 가족이 죽여도, 계약에 문제가 있어도 지급 거절할 수 있다.기준과 안채광 콤비는 자살 가능성을 검시 보고서에서 찾는다.검시관은 타살 가능성을 적어 놓고, 흉기의 종류만 말한다.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은 살해 도구는 실크 스카프일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사건 현장에서 살해도구는 발견하지 못했고, 다른 살인자의 가능성도 찾지 못한다.분명히 강순자의 남편이 아내를 죽였는데 의심 외의 단서가 없다.안채광은 모든 가능성을 파헤치고, 경찰은 남편을 용의자로 구속한다.<br>안채광과 함께 이 사건을 조사하는 기준은 딱딱한 느낌을 주는 직원이다.그의 기준에서 안채광의 행동은 쉽게 납득할 수 없는 것이다.둘이 티격태격하고, 안채광의 지시로 경찰을 미행하기도 한다.경찰들이 하는 잠입, 잠복근무, 미행 등을 새로운 기술처럼 따라한다.그러다 죽은 강순자의 아들 최창기와 아버지가 다투는 현장을 발견한다.최창기가 달아나는 것을 막다가 부상을 당하지만 경찰 미행은 다른 문제다.여기에 강순자 가족의 과거를 넣어 불행한 가족의 삶에 입체감을 더한다.아들의 한탕주의, 사업실패, 사채, 부부의 불치병까지.그리고 최악의 사채업자를 등장시켜 최악의 상황까지 보여준다.<br>한 가족의 문제에서 시작한 비극이 다른 가족의 삶과 연결된다.강순자 일가의 문제는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보던 것들이다.작은 것들이 모이고, 쌓여 만들어낸 가족의 비극.이 돌파구를 뛰어넘을 방법으로 선택한 보험 사기.이 이전에 안채광을 알코올 중독으로 만든 보험 사기는 또 얼마나 놀라운가.경찰보다 몇 배의 연봉을 벌지만 아들 유학비에 모든 것을 소비하는 안채광 가족.기러기 아빠의 삶, 그의 삶에 관심이 없는 아내, 아들에 대한 사랑.학폭위에서 드러나는 은밀한 학폭과 가해자의 뻔뻔한 모습들.우리 사회의 가족의 이름 아래 일어나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그리고 그 파국의 모습을 강순자 가족을 통해 극단적으로 드러낸다.괜히 ‘나라면’ 이란 가능성을 대입해보는 것은 그 현실적 모습 때문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033/62/cover150/k4520349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0336287</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역사와 엮은 부분, 좋다. - [심연의 텔레패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187025</link><pubDate>Tue, 31 Mar 2026 17: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18702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7693&TPaperId=171870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3/86/coveroff/k59213769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7693&TPaperId=1718702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심연의 텔레패스</a><br/>가미조 가즈키 지음, 김은모 옮김 / 북다 / 2026년 03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이 소설로 ‘이 호러가 대단하다’와 ‘베스트 호러’ 1위에 올랐다.단순히 공포만 놓고 본다면 많이 약한 느낌이다.하지만 뛰어난 가독성과 미스터리를 섞어 풀어낸 이야기가 상당히 재밌다.읽다가 놀란 대목 중 하나는 731부대 이야기가 살짝 나온 부분이다.깊은 부분까지 파고들지는 않아 조금 아쉽지만 이 부대의 실험을 말한 것은 놀랍다.어느 대목에서는 이전에 읽었던 &lt;전기 인간의 공포&gt;와 비슷한 부분도 있다.그리고 기존의 공포소설과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점도 흥미롭다.<br>초능력이나 귀신 등의 존재는 과연 존재할까?한때는 이런 것을 완전히 부정했는데 최근에는 조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그 가능성과 별개로 호러 소설은 늘 관심이 대상이었다.책소개에 나오는 &lt;링&gt; 시리즈나 &lt;보기왕이 온다&gt; 등을 생각하면 좋아하는 편이다.단순히 내용이나 묘사 등만 생각하면 스릴러나 추리 등이 더 잔혹한 경우도 많다.최근에 이런 경향이 더 강해졌기에 호러 소설을 읽을 때 크게 놀라는 편은 아니다.하지만 책속에서 풍기는 분위기와 설정은 읽을 때 긴장하게 한다.이 소설도 그런 대목이 있는데 특이 현상이 누군가에게 한정적이 않을 때가 그렇다.그리고 작가는 첫 장면의 카렌을 주인공으로 내세우지 않으면서 작은 반전 요소를 넣었다.<br>카렌은 직장 부하 유카리가 괴담을 들으러 가자는 요청을 받아들인다.성공적인 캐리어를 이어가는 그녀이지만 주말에 할 일이 특별히 없다.설문지를 작성하고, 괴담회를 보는데 그렇게 무섭지도 재밌지도 않다.이때 한 여학생이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바뀐다.그리고 그 여학생이 카렌을 응시하면서 “당신을 부르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그 여학생의 괴담은 서늘함과 함께 무언가를 암시하는 듯하다.이 날 이후 카렌은 자신의 집에서 이상한 소리와 냄새를 맡게 된다.집을 둘러보고 이상이 있는 지 확인하지만 문제없다.혹시 누군가 자신을 몰래 괴롭히려고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한다.<br>어둠이 있으면 ‘철퍽’이란 소리와 구정물 냄새가 풍긴다.이것을 벗어나기 위해 괴담회의 마지막 문구를 따라 집 곳곳에 조명을 켜둔다.빛이 있는 동안 이상한 소리도, 냄새도 없지만 집 모든 곳을 빛 속에 두기는 쉽지 않다.이런 그녀의 상황을 아는 유카리가 한 유튜브 영상을 보여준다.아시야 초자연현상 조사는 영상 장비 등을 가지고 초자연적 현상을 조사한다.그리고 이야기의 주체는 카렌에서 유튜버의 초자연현상 조사로 넘어간다.이 조사단은 직장 선후배 사이인 하루코 아시야와 고시노 소타로 구성되어 있다.하루코가 영상을 잘 다루는 고시노를 데리고 현장에 나간다.고시노는 다른 괴담 유튜브처럼 자극적으로 편집하지만 하루코가 반대한다.이들이 얼마나 사실에 집중하는 지 보여주는 대목이다.<br>카렌의 집에서 일어나는 괴현상은 초자연적이다.장비를 설치하고, 촬영하고, 소리를 수집하지만 처음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집에 설치한 조명 등이 갑자기 꺼진다.그리고 들리는 철퍽 소리와 이상한 냄새는 카렌의 망상이 아님을 알려준다.이 현상을 조사하기 위해 하루코는 자신이 아는 사람들의 도움을 요청한다.그 과정에 뛰어난 조사원이나 어린 시절 초능력자 등도 만난다.이들의 도움과 추리가 섞이면서 그 원인에 조금씩 다가간다.호러보다 미스터리 요소가 더 강하다는 평가도 바로 이런 대목들 때문이다.하지만 다른 호러 소설도 이런 과정을 거치고, 이 과정 속에 공포가 깊어진다.다만 이 소설을 공포 일변도가 아닌 역사를 엮으면서 깊이와 넓이를 확장했다.여기에 곳곳에 하루코 개인 사연에 대한 의문을 흘리면서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한다.한 추천평에 다음 이야기가 나온다고 했는데 언제 나올지 벌써 궁금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3/86/cover150/k59213769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438662</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조금 어렵지만 유익한 부분이 많다. - [심리학의 역사 - 마음과 행동의 작동 방식을 탐구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184101</link><pubDate>Mon, 30 Mar 2026 17: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1841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6041&TPaperId=171841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1/11/coveroff/k8821360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6041&TPaperId=171841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심리학의 역사 - 마음과 행동의 작동 방식을 탐구하다</a><br/>니키 헤이즈 지음, 최호영 옮김 / 소소의책 / 2026년 03월<br/></td></tr></table><br/>예일 대학교 출판부의 교양 역사 시리즈로 출간된 책이다.교양 역사 시리즈답게 심리학의 흐름을 잘 요약해서 보여준다.하지만 이런 종류의 책들은 너무 광범위한 범위를 다루다 보니 쉽게 따라가기 어렵다.낯익은 심리학자 이름과 이론들이 나오기도 하지만 낯설 이름과 이론이 더 많다.이것은 이전에 &lt;경제학의 역사&gt;를 읽을 때 이미 한 번 경험한 적이 있다.아는 만큼 더 보이고, 곱씹어야 할 대목들이 생각보다 많다.내가 이전까지 두서없이 읽었던 심리학에 대한 이야기는 이 책의 내용 중 일부였다.유행에 의해 유명해진 심리학자들과 다른 중요한 심리학자 이름도 처음 알았다.이 책 한 권 읽고 괜히 아는 척하려던 마음이 산산조각났다.<br>모두 40장에 걸쳐 심리학의 역사와 이론들을 설명한다,고대에서 심리학의 출발을 이야기하지만 진짜 심리학은 근대 이후에 발전한다.그 유명한 프로이트과 그의 제자였던 융이 나와 관심사였는데 비중이 그렇게 많지 않다.그리고 읽다 보면 오래 전에 읽었던 심리학 책 한 권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그 책에서 주로 다루었던 것은 사람의 뇌와 그 작용에 대한 것이었다.이 뇌에 대한 분석과 이해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시대와 상황 속에서 어떻게 심리학이 발전했는가 하는 것이다.여기에 미국과 유럽의 심리학이 어떤 차이를 보여주는지도 알려준다.심리학이 그 사회의 문화와 어떻게 연결되고 작업하는지도 보여준다.<br>읽다 보면 심리학 연구를 둘러싼 논쟁과 윤리적 문제가 나온다.동물 실험을 두고 벌어졌던 윤리적 문제와 실험의 문제도 같이 다룬다.하나의 실험을 두고 해석이 나누어진 부분도 심리학의 발전을 보여준다.그냥 이전에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감탄했던 부분을 다시 되돌아보게 된다.이 책의 매력 중 하나가 바로 역사 속에서 재발견되고 발전하는 심리학의 현재 모습이다.하지만 집중해서 읽어야 하고, 그 단어와 용어가 의미하는 바를 이해해야 한다.솔직히 이 부분은 나의 이해를 넘은 부분도 상당히 많았다.물론 새롭게 알게 된 이론과 심리학자는 새로운 공부거리를 주었다.<br>심리학의 역사를 읽다 현재의 사회적 편견이 최근 발생한 것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다.경제 상황의 악화와 사적 제제의 유의미한 증가 현상에 대한 관찰이 그것이다.사회적 악화 등을 소수집단이나 외집단 탓으로 돌리는 마녀사냥의 과정이다.“흔히 이민자들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아간다’거나 다른 식으로 나라의 자원을 소모한다.“이 연구가 발표된 시기가 1940년이란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이런 연구 결과는 사회나 개인 중 어디에 비중을 두는가에 따라 해석이 갈린다.그리고 잠깐 미국 CIA가 비인도적으로 연구했던 심리학을 다룬 부분은 흥미로운 대목이다.2차 대전 당시 전범국이었던 두 나라, 독일과 일본이 인체 실험이 바로 떠올랐다.하지만 저자는 이런 가십보다 심리학의 다양한 흐름과 최근 동향에 집중한다.이전에 사놓고 묵혀둔 심리학자의 실험이나 이론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도 고민이다.이전보다 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줄었고, 그 반론이 눈에 더 들어왔기 때문이다.하지만 교양을 쌓거나 공부 방향을 잡으려는 사람이라면 좋은 참고서가 될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1/11/cover150/k8821360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11129</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작지만 중요한 것들에 대한 사유와 고민 - [소유하기, 소유되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175305</link><pubDate>Thu, 26 Mar 2026 17: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1753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577&TPaperId=171753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4/64/coveroff/89329255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577&TPaperId=171753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소유하기, 소유되기</a><br/>율라 비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2월<br/></td></tr></table><br/>스위스 재벌 집안의 상속자가 상속 재산을 거의 모두 사회에 환원했다는 말에 혹했다.그런데 이 책은 그 상속자가 쓴 글이 아니다.그 상속자가 관심 있게 읽었던 책들 중 한 권이었다.나의 착각과 소유에 대한 생각이 처음 만나는 작가의 책으로 이어졌다.솔직히 말해 이 책을 재밌게, 혹은 빠르게 읽었다고 말하지 못하겠다.짧게 끊어지는 이야기들이 읽는 내내 머릿속에서 파편으로 떠다녔다.왜 이렇게 된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내 기대와는 너무 달랐다.하지만 이 글들 속에 담긴 인종, 부, 계급, 소유 등은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그리고 사실 몇 가지는 그 시대와 더불어 더 깊은 사고로 이어지게 했다.<br>저자는 교육받은 중산층 백인 여성이다.사실 한국에 살면 인종이나 계층에 대한 생각이 많이 희미하다.물론 요즘 지역과 부모의 직업 등으로 계급을 나누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하지만 인종 차별 같은 경우 한국에서 한국인은 가해자이지 피해자는 아니다.미국으로 넘어오면 이런 차이가 가끔 피상적으로 다가온다.그래서 흑인들의 동네였던 곳이 백인 중산층에 잠식되는 것에 대한 반발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그리고 그들이 산 집의 가격이 한국 서울이나 수도권 기준을 본다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다.이런 괴리와 소비와 돈 등에 대한 인식은 결코 단순하게만 볼 수 없다.그래서 미시적으로 넘어간 이야기를 읽다 보면 가끔 그 괴리 때문에 길을 잠시 헤매기도 한다.<br>이 책에는 수많은 책들이 인용되고 있다.사실 그 책들 중 읽은 책은 거의 없고, 낯설기만 하다.읽다 보면 유명한 두 작가의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한 명은 그 유명한 버지니아 울프이고, 다른 한 명은 마르크스다.이 두 작가의 저작들이 후대에 끼친 영향은 결코 적지 않다.그런데 이들의 사생활로 넘어가면 그 시대의 한계 속에서 살았던 기록이 가득하다.&lt;자기만의 방&gt;을 외친 울프가 집 하인들이 없었다면 제대로 삶을 유지할 수 없었다는 사실.마르크스가 딸들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한 행동 등이 대표적이다.이런 사실들이 그들의 뛰어남을 깎아내리지는 않지만 우리의 인식을 더 넓게 확장하게 한다.<br>저자는 젊을 때 자신의 부와 현재를 비교하면서 많은 글을 썼다.현재의 부에 윤리적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순간도 많다.현실과 이상의 차이, 삶의 모순 등을 직시하면서 천천히 기록한다.자신의 이상을 생각하면서 현실에 대한 불만이나 불안을 말할 때 나의 삶을 돌아본다.과연 나의 삶은 저자가 생각한 것처럼 깊은 고민을 한 적이 있는가? 하고.투자의 문제로 넘어오면 그의 부와 윤리적 투자 문제로 고민이 깊어진다.재밌는 대목 중 하나는 투자 대상을 정할 때 비윤리적인 기업을 배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돈이 돈을 불리는 현실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는 저자를 본다.보통의 사람이라면 윤리적인 투자로 번다는 사실에 만족할 텐데.이렇게 이 책은 다양한 소비, 투자 등에 대한 작지만 중요한 것들에 대한 사유와 고민을 가득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4/64/cover150/89329255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946432</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