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행인이 오다가다 (행인01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18 Sep 2026 16:56:17 +0900</lastBuildDate><image><title>행인01</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A_005.gif</url><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행인01</description></image><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고흐의 죽음에 대한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 - [리볼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522176</link><pubDate>Thu, 17 Sep 2026 17: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5221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0442&TPaperId=175221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58/coveroff/k2321304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0442&TPaperId=175221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리볼버</a><br/>하라다 마하 지음, 강영혜 옮김 / 북스피어 / 2026년 08월<br/></td></tr></table><br/>낯선 작가 이름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작가의 목록을 보니 낯익은 제목들이 많이 보인다.한동안 나의 위시리스트에 있었던 책도 있다.이 무엇보다 나의 시선을 끈 것은 출판사와 표지의 그림이다.&lt;밤의 카페 테라스&gt;인데 검색하기 전 제목을 잘못 알고 있었다.리볼버. 추리와 미스터리에 자주 나오는 총 이름이다.이것이 고흐 이야기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내용을 따라가면 고흐가 자살할 때 사용한 총이 리볼버라고 한다.내 머릿속 총은 단발식 권총인데 예상 외였다.<br>출판사의 새로운 시리즈인 아트 미스터리 시리즈의 첫 권이다.다음 이야기가 어떤 것일지 궁금한데 첫 주인공이 고흐다.인상파의 거장,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화가.강렬한 색상과 자신의 귀를 자른 기행, 자살에 대한 의혹.또다른 거장 고갱과의 짧은 동거, 죽은 후 가치 재평가.이런 몇 가지 이미지들보다 나에게 강한 인상을 준 것은 동생에게 쓴 편지들이다.우연히 그 편지들을 읽고 그 문장과 그의 생활에 얼마나 깜짝 놀랐던가!아마 그 이후 고흐에 대한 나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던 것으로 기억한다.하지만 너무나도 고액의 그림 값을 생각하면 항상 긍정적일 수는 없다.<br>한 소녀가 벽에 걸린 고흐의 &lt;해바라기&gt; 그림에 반해 늘 쳐다봤다.그런데 어느 날 그 그림이 사라지고 고갱의 그림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어린 소녀가 고흐와 고갱에 대해 알게 되는 첫 날이다.그리고 이 소녀 사에는 자라서 프랑스 유학을 와서 고흐와 고갱을 연구하는 학자가 된다.프랑스에서 계속 연구를 하기 위해 선택한 직업이 작은 경매 회사 CDC다.유명한 그림이나 비싼 물품이 거래되지 않고, 직원도 사장을 제외하면 두 명이다.이런 곳에 한 여성이 찾아와 녹슨 총 한 자루를 내밀며 놀라운 이야기를 한다.고흐가 자살에 사용한 리볼버라는 것이다.실제 2019년 파리 경매장에 낙찰된 적이 있고, 작가는 이 사실에 영감을 받아 소설을 완성했다.<br>고흐의 자살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도 존재한다.타살설도 있는데 범인에 대한 이야기는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낙찰된 리볼버는 이전에 한 고흐 전시회에 전시된 적이 있다.이것은 사에가 이 총의 이력을 조사하는 과정에 드러난다.그곳에서 의뢰인 사라가 들고 온 총과 다르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조사하면 금방 알 수 있는 거짓말을 그녀는 왜 하는 것일까?정말 이 총이 고흐 자살에 사용된 그 총일까?한때 그 총이 카페에 걸려 있었던 것을 기억하는 그녀는 오베르 쉬르 우아즈로 간다.그리고 그 유명한 방을 방문하고, 사라에 대한 이야기도 듣는다.하지만 진짜 중요한 이야기는 다른 곳에 있었다.<br>고흐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두 자루의 리볼버.사라가 주장하는 놀라운 이야기의 사실 여부 확인 필요.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은 바로 고흐와 고갱의 동거에서 시작한다.의도적으로 연출한 이 둘의 관계는 영화 &lt;아마데우스&gt;를 연상시키는 부분도 있다.고흐의 성장과 그 모습을 본 고갱의 질투, 혹은 자신의 이상향에 대한 갈증.고갱의 타히티 결혼 생활을 보면 왠지 모르게 거부감이 든다.아마 그의 아내들이 모두 13세 정도였던 것 때문일 것이다.그리고 사라의 회상에서 시작해 고갱의 독백으로 이어지면서 드러나는 놀라운 사실.단 한 번도 생각하지 않은 이 가능성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이 상상력이 두 거장과 그들의 그림을 계속 생각하게 한다.고흐나 고갱을 좋아한다면 이 상상력을 따라가면서 색다른 재미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58/cover150/k2321304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15892</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오히려 ‘영원히’라는 단어가 더 어울린다. - [지옥에서의 짧은 체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520207</link><pubDate>Wed, 16 Sep 2026 17: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5202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476805&TPaperId=175202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9/58/coveroff/89544768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476805&TPaperId=175202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옥에서의 짧은 체류</a><br/>스티븐 L. 펙 지음, 김항나 옮김 / 자음과모음 / 2026년 09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생각보다 얇은 책이다.덕분에 예상한 것보다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제목에 ‘짧은’이란 단어가 들어가 있는데 사실은 아니다.오히려 ‘영원히’라는 단어가 더 어울린다.그럼 이 지옥은 우리가 생각하고 있던 그 지옥일까?아니다. 작가가 창조한 지옥은 완전히 다르다.지옥에 떨어진 사람들이 잔혹한 형벌로 영원히 고통받는 그것과 다르다.처음 지옥의 모습을 봤을 때 역자가 상상한 것과 같은 것을 떠올렸다.끝없는 서가를 채운 책들, 원하는 음식을 바로 내주는 키오스크.그런데 이 책들은 알 수 없는 기호로 되어 있어 읽을 수 없다.<br>읽을 수 없는 책들 사이에서 자신의 삶을 기록한 책을 찾아야 한다.한 층의 길이는 몇 개월을 달려도 끝에 도달할 수 없다.난간 밖으로 보이는 곳은 얼마나 떨어져야 바닥에 닿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실제로 나중에 이곳으로 떨어지는데 떨어지다 굶어 죽는다.무한의 공간, 무한의 시간 속에서 지옥에 떨어진 사람들은 서로 관계를 맺는다.그런데 이 지옥은 백인을 제외하면 다른 비백인은 보이지 않는다.처음에는 이 사실을 몰랐고, 금방 자신의 인생을 기록한 책을 찾을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현실은 그곳이 왜 지옥인지 분명하게 알려준다.문장 하나가 완성된 책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br>소런 조핸슨은 모르몬교의 신자였고, 마흔다섯에 뇌암으로 사망했다.책을 꽤 사랑했던 것 같다고 말하면서 바로 지옥으로 보낸다.악마가 죽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냉소적이고 기존의 종교관을 비튼다.독실한 기독교 신자나 착실한 모르몬교 신도라도 그들은 지옥에 온다.이유는 간단하다. 조로아스터교의 신자가 아니기 때문이다.한 종교의 신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지옥에 떨어진 사람들.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기독교 신자에게 악마는 한 마디 한다.기독교를 믿지 않는다고 중국인 등을 지옥으로 보내지 않았느냐고?이 문장을 보면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는 구호가 떠올랐다.그리고 도착한 지옥의 모습은 앞에 설명한 그대로다.<br>사람들과의 대화, 관계, 현실 파악 등이 이어진다.젊은 몸으로 다시 돌아와 건강해졌고, 각각 다른 시간대에 죽었다.평범한 일상의 연속, 지옥의 모습은 그대로고, 사람들이 바뀐다.이 장면은 종교가 공포와 두려움 속에 탄생했을 수도 있음을 암시한다.“끝없이 반복되는, 의미 없는 좌절뿐이었다.” 이 문장이 지옥의 풍경을 대변한다.“끝없이 이어지는 획일성과, 어떤 유형에서도 절대 벗어나지 않는 단조로움”을 지옥의 본질이라고 말한다영원한 단조로움, 그 속에서도 피어나는 사랑, 끝없는 시간.새로움이 탄생하지 못하는 공간, 아니 노력이 없는 것일까?다시 프롤로그로 돌아가서 그가 책을 발견한 시간을 본다.23의 439승의 시간. 내가 가진 계산기로 계산이 불가능하다.<br>이 책이 주는 공포는 시각적인 것이 아니다.심리적이고 수학적인 계산이 곁들여진 상상에서 비롯한다.반복과 단조로움이 일시적이라면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하지만 그 시간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면 어떨까?지옥을 계산한 수를 보고 사람들이 우는 장면은 이것을 잘 대변한다.길지 않은 분량은 금방 읽을 수 있게 하지만 머릿속은 그 무한에 갇힌다.내가 단숨에 한 번에 끝까지 달리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책을 찾으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기에 그 무한의 시간 끝에 이 책을 발견한 것이다.글로 쓰면 쉽지만 숫자를 생각하면 정말 끔찍하고 무시무시하다.다행이라면 나의 상상력이 부족해 그 무한에 닿지 않았다는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9/58/cover150/89544768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695875</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외전도 나왔으면 좋겠다. - [그림자 마법사들 3 - 영혼과 그림자의 전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518182</link><pubDate>Tue, 15 Sep 2026 17: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5181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0945&TPaperId=175181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0/37/coveroff/k6021309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0945&TPaperId=175181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림자 마법사들 3 - 영혼과 그림자의 전투</a><br/>정채연 지음 / 문학수첩 / 2026년 08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그림자 마법사들 시리즈 마지막 권이다.생각보다 빠르게 시리즈가 끝났다.전작과 이어지는 이야기의 기억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다행이다.전작들처럼 가독성은 여전히 좋다.이제는 익숙해진 그림자 마법이 좀더 쉽게 다가오고, 그렇게 낯설지 않다.전투 장면에서 상상력이 부족해 그 재미를 완전히 구현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이번에 중요한 마법 도구는 샤티아텐이다.이것은 태초의 두 마법과 연관 있고, 부제 ‘영혼과 그림자의 전투’와도 이어져 있다.리안이 서툴면서도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br>리안과 세린은 제론 일당을 잡으려고 최선을 다한다.하지만 그 어디에도 제론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리안은 예전 엄마와 함께 살던 집에 갔다가 단서 하나를 발견한다.이때 나타난 채 교수가 그의 섀드가드를 죽이고, 리안까지 죽이려고 한다.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빛의 도움으로 오히려 역습한다.이 전투에서 발현된 검은 빛은 다시 아스카일을 만나면서 의문이 해소된다.다시 만난 아스카일에게서 그림자와 영혼의 마법 비밀 이야기를 듣는다.그리고 힘든 훈련의 시간을 거치면서 자신의 힘을 가다듬는다.그가 강해졌다고 하지만 최고의 그림자 마법사 제론을 상대하기는 쉽지 않다.<br>샤티아텐을 연구소에서는 연구하고, 리안은 이것을 자기 훈련에 사용한다.그런데 어느 날 이 샤티아텐이 가짜라는 사실을 바로 알아낸다.엄밀하게 관리되던 물건이 어떻게 사라진 것일까?이 수사 과정에 어떤 트릭이 있는지 알게 되면서 분위기가 바뀐다.그 단서를 쫓아 가면서 두 세력의 적대적 관계와 그 이면을 알게 된다.그리고 섀드 사회에 일어난 일들이 그들의 대통령까지 교체하는 일로 발전한다.하지만 몰래 잠입한 리안에게 그 정체가 발각되지만 아직 진실이 밝혀질 정도는 아니다.이후 빠르게 이어지는 조사와 모험은 전작과 별차이가 없다.다만 더욱 강해지고 자신만의 그림자 마법이 가능한 리안이 있다.<br>이번 이야기에서 리안은 전편에 다녔던 학교 등을 다시 방문한다.이 방문과 그가 경험한 것을 그대로 말하는 장면을 보면서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낀다.이 불안감은 다른 소설에서 자주 본 내부의 적 때문에 생긴 것이다.후반부에 섀드 세계에 파괴와 혼란이 발생하면서 재앙의 규모가 커진다.이런 상황에서 리안 등이 수배령을 받는 일까지 생긴다.이 일련의 장면들을 보면서 섀드 범죄 수사국이 너무나도 무력해 보였다.쉽고 간결하게 권력이 제론 일당에게 넘어가는 모습은 거부감이 들었다.그리고 아스카일이 만든 악마의 물질인 샤티아텐 파괴가 어떻게 될지 궁금했다.리안 이전에 수많은 그림자 마법사가 파괴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br>화려한 마지막을 위해 여러 곳을 오가고 격렬한 전투도 나온다.영혼의 힘이라는 유전적 능력을 넣은 것은 어떻게 봐야 할지 고민된다.이 능력을 리안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제논도 사용하는 것에 놀란다.오히려 마법 능력이 더 뛰어난 제논이 더 잘 사용하는 것 같다.하지만 단순한 재능이 아니라 다른 요소를 넣은 것이 반전이다.이 예상하지 못한 장면은 인간의 희생과 탐욕을 잘 대비해서 보여준다.늘 함께 다니는 세린과 악의 축인 제논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가 없는 것은 아쉽다.그리고 특별한 음지의 천재 발명가 텐도 그 능력 발현이 제한적이다.이런 아쉬움을 날려줄 외전 같은 이야기가 더 나왔으면 좋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0/37/cover150/k6021309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03782</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기억을 둘러싼 의술과 복수극 - [스핑크스의 왼쪽 눈동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516055</link><pubDate>Mon, 14 Sep 2026 17: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5160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0458&TPaperId=175160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4/48/coveroff/k7021304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0458&TPaperId=175160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핑크스의 왼쪽 눈동자</a><br/>김유진 지음 / 북다 / 2026년 08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최우수상 수상작이다.처음 읽은 작가고, 다른 장편도 한 권 출간된 적이 있다.낯선 작가의 소설을 선택할 때 가장 쉬운 방식이 문학상 수상 여부다.이 소설의 선택도 교보문고 스토리대상이란 타이틀이 있었기 때문이다.이전에는 출판사를 보고 작품을 선택했다가 완전히 반한 경우가 많았다.하지만 책 정보가 많아지면서 새로운 작가의 선택은 이전과 조금 달라졌다.좋아하는 작가의 소설도 다 읽지 못하는 상황이다보니 쉬운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개인적으로 바람직한 방식은 아니지만 나에겐 최선의 선택이다.이렇게 선택한 작품이 마음에 들면 작가의 다른 소설에도 관심이 간다.문제는 이렇게 늘어난 작가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br>기억을 다루는 수많은 소설들이 있다.이 소설은 기억을 지우는 것과 되살리는 것, 두 개를 모두 활용한다.기억을 지우는 것에 멈추지 않고 가짜 기억을 삽입하기까지 한다.이 기술은 아주 특별한 것이고, 한때 판타지로 치부되었던 의술이다.이 의술을 보유한 의사는 주경재고, 이 의술은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반대편에는 치매 등을 치료할 목적으로 개발된 기계를 통해 기억을 되살리는 수술이 있다.뇌의 손상된 부분을 되살려 현대의 가장 큰 가족 병력인 치매를 치료한다.두 의술 모두 놀라운 진보이지만 그 수술비가 결코 적지 않다.주경재는 사회의 고위층이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기억을 지우고, 조작한다.병원은 높은 치료비 때문에 아직 대중화까지 나아가지는 못했다.<br>김수오는 기억을 되살리는 수술 기술을 가진 병원의 의사다.아직 전문의는 따지 못했지만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그가 우연히 주경재를 인식하게 된 것은 교수가 가볍게 흘린 말이다.그 논문은 수술로 기억을 지우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처음 논문이 나온 지 수십 년이 지나면서 수오에게 이것은 새로운 가능성이다.물론 그에게 중요한 것은 이 논문이 아닌 엄마의 병을 치료하는 것이다.그는 병원에서 무료 수술 대상 지원에 엄마를 넣었지만 당첨되지 않았다.가난한 집, 엄마가 길에 주워 온 수많은 쓰레기들, 사라진 기억 일부.자신의 삶이 나아지기를 바라지만 아직 그에게는 먼 이야기다.그러다 교수들의 연수로 빈 시간이 생기면서 엄마를 몰래 수술하려고 한다.<br>주경재는 돈이 된다면 불법적인 기억도 지우고, 거짓된 기억을 덧씌운다.강한 결백증을 가지고 있고,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있다.자신의 수술 내용을 직원들에게도 모두 노출하지 않고, 위장 페이 닥터를 고용했다.이 소설에서 가장 놀라운 부분은 기억 속 영상 추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그는 자신의 기술에 도취되어 있고, 자신의 수술 기록을 USB에 담아 보관 중이다.이 USB들을 특별 주문 제작한 스핑크스 블록 속에 넣어둔다.단순히 비윤리적인 수술을 요청한 고객에게만 한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하지만 그는 자신의 필요에 따라 타인의 기억을 지우고, 가짜 기억을 삽입한다.이것이 문제가 되면서 김수오와 대척점에 서게 되고, 긴장감을 불러온다.<br>두 수술과 두 인물, 엄마의 지워진 과거와 복원.알고 싶지 않았던 과거의 기억, 불법 수술의 발각.또다른 기회는 자신의 노력과 타인의 의혹이 결합해서 만들어진다.우연한 만남은 숨겨져 있던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고, 복수심은 더 강해진다.자만심은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균열을 만들고, 그 틈새로 복수의 칼날이 스며든다.하지만 그 과정에 드러나는 긴장감과 반전의 기대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는 사람과 타인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려는 사람의 대결.보지 않아도 그 답은 명확하고, 약간 의외의 방식으로 흘러간다.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가장 강력한 복수와 그 뒤에 남는 알 수 없는 찜찜함.절제되고 갇힌 세계 속에서 풀려나오는 이야기가 재밌다.<br>#스릴러 #스핑크스의왼쪽눈동자 #살인범 #기억회복술 #복수극 #김유진 #북다 #리뷰어스클럽<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4/48/cover150/k7021304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044823</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세 남녀의 서로 엇갈리고 비틀린 삶에 빠져들었다. - [네가 나를 떠나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511013</link><pubDate>Sat, 12 Sep 2026 08: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5110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041&TPaperId=175110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84/coveroff/k0421300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041&TPaperId=175110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네가 나를 떠나면</a><br/>크리스털 하나 김 지음, 허선영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한국계 미국 작가가 쓴 한국전쟁과 그 이후의 삶 이야기다.작가는 외할머니의 한국전쟁 피난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았다.1951년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1967년에 끝난다.처음 목차를 봤을 때 이름과 연도가 의미하는 바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 이름과 연도에 점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그 연도에 각자의 화자가 생각하고 품고 있던 것들이 풀려나오기 때문이다.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내가 알던 그 시대와 다른 모습이라 약간 어색함도 있다.이 어색함은 나의 고정관념이 만들어낸 것일 수도 있다.읽으면서 세 남녀의 서로 엇갈리고 비틀린 삶에 빠져들었다.<br>해미, 경환, 지수, 이 세 명이 이야기의 주요 화자들이다.해미를 두고 두 남자 지수와 경환이 평생토록 다투고 질투한다.해미가 부산에 피난 와서 바란 인물은 경환이지만 그때는 경환이 그녀를 거부했다.열여섯 소녀와 남자 아이는 밤에 막걸리를 마시러 돌아다닌다.이들의 밤 마실을 읽다 보면 그런 일이 가능한 시절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하지만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라면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폭력과 강간을 피하기 위해 해미가 남장을 하고 술집에 가야 했다.이 모습과 장면들은 계속에서 사실 여부에 대한 의문을 불러왔다.<br>지수는 경환의 사촌 형이고, 서울의 부자였다.피난 와서도 그의 부는 여전히 유효했고, 그 돈으로 해미의 엄마를 매혹시켰다.어린 동생 현기는 결핵으로 고생하고, 딸의 결혼은 또 다른 탈출구가 될 수 있다.해미가 경환에게 유혹의 손길을 뻗지만 경환은 주저하고 멈칫한다.지수는 해미와 결혼할 것이라고 말하고, 입대까지 준비한다.군인을 징집해서라도 군대에 보내야 하는 시절이라 이런 입대는 환영받을 일이다.그런데 문제는 열여섯 남자인 경환도 아버지가 군에 입대하라고 말하는 것이다.이 장면과 징집 이야기를 보면서 학도병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br>작가는 의도적으로 지수와 경환의 군 생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생략한다.다만 지수가 사고로 한쪽 팔을 읽게 된 사연만 간단하게 나온다.그의 모습을 보고 전쟁 후 수많은 전쟁 부상병들의 일탈 등이 먼저 떠올랐다.하지만 그는 해미가 있는 곳에 가서 가정을 꾸리고 딸들을 낳는다.물론 그 사이에 큰 부상을 당했던 한 병사의 의문스러운 죽음을 알려준다.해미와 함께 사는 강원도의 어느 마을에서 그는 지주의 삶을 산다.아들을 바라지만 생기지 않고, 해미는 출산의 고통을 잊지 못하고 있다.이 둘의 간극은 조금씩 벌어지고, 지수의 바람은 그것을 더 부채질한다.해미가 지수의 바람을 말하는 장면은 공감할 수밖에 없는 그 시대의 일상이다.<br>군에서 돌아온 경환은 대학생이 되고 싶지만 시험에서 떨어진다.그의 삶은 하층민의 틀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지수를 만나 돈을 얻으면 좀더 쉬운 삶이 될 수 있지만 갈 수 없다.그곳에 해미가 아이들을 낳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그가 그때 하지 않은 선택은 평생 그와 해미를 괴롭히고 아프게 한다.이 고통은 그가 다른 사람처럼 결혼해서 정착하는 삶을 방해한다.홀로 살아가는 그의 모습은 그 시대 노총각의 불안정한 삶을 보여준다.잘 생긴 외모를 생각하면 약간의 노력만 한다면 충분히 결혼을 할 수 있을 텐데.고도 성장기의 한국은 기회의 시대였지만 누군가에게는 몰락의 시간이었다.<br>읽는 내내 작가가 그려내는 그들의 삶과 생각이 공감보다 의문을 떠올리게 했다.현실적으로 그 시대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생존이 우선인 상황에서 사랑을 선택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해미가 잠시 일한 부산의 병원 에피소드는 다른 소설의 기억을 불러왔다.그리고 나중에 해미 가족이 부산 여행을 오는데 이 장면을 보면서 답답함을 느꼈다.서로 다른 생각과 너무 간극이 심해진 부부의 삶이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되돌릴 수 없는 선택과 그 선택을 되돌리고 싶은 남녀의 바람.독박 육아의 현실 속에 힘겹게 살아야 하는 해미와 그녀의 욕망들.수많은 생각할 거리와 그 시대의 문화, 풍경 등이 여운을 남긴다.<br>#K디아스포라 #장편소설
#한국전쟁 #네가나를떠나면 #크리스털하나김 #소담출판사 #허선영 #리뷰어스클럽<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84/cover150/k0421300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48461</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다음 편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 [천국에서 온 탐정 1 : 구원받지 못할 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509783</link><pubDate>Fri, 11 Sep 2026 16: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5097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0440&TPaperId=175097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4/coveroff/k7721304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0440&TPaperId=175097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천국에서 온 탐정 1 : 구원받지 못할 자</a><br/>이동원 지음 / 라곰 / 2026년 08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2022년에 나온 책인데 이번에 2권까지 같이 나왔다.책소개에 나온 두 콤비의 설명이 너무 인상적이었다.신학대를 자퇴한 형사와 법의관을 그만 둔 목사라니.형사와 법의관이 콤비를 이루었으니 사건 해결은 더 쉬울 것 같다.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쉽게 글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다만 이 두 결합이 서로의 역할을 인정하고 맞출 때 큰 효과를 발휘한다.그리고 서로 다른 위치 때문에 충돌이 생기는 순간도 있다.뭐 대부분의 경우 형사가 그렇지만 그것도 정의감에 불타서 그런 것이다.우리 사회의 부정과 부패가 어떤 식으로 포장되고, 왜곡되는지도 같이 보여준다.<br>형사 성요한은 자기 입맛에 맞는 카페 천국에서 온 커피에 와서 커피를 마신다.그 카페의 주인은 목사인 유진신이고, 전직 법의관이었다.성요한은 부패한 목사를 수사하면서 많은 반발은 받고 있는 중이었다.이때 유진신이 하나의 자살 사건을 재수사해달라고 요청한다.자신의 교회에 와서 간증을 한 구원준이 자살을 할 이유가 없다고.당연히 형사는 바로 재수사할게요, 라고 말하지 않는다.하지만 시간을 내어 수사를 하면서 이상한 일들과 마주한다.노숙자였던 구원준이 죽였다는 살인 사건의 진실이 드러난다.혐오와 학폭, 용서와 후회, 이 사이에서 끔찍한 장난을 치는 한 인물이 있다.<br>이 두 콤비는 모두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이 상처는 하나의 사건을 통해 하나씩 밖으로 드러난다.신학대를 자퇴한 이유와 그가 가진 일방적인 편견들.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기보다 자신의 감정으로 왜곡하려는 시선.이런 그의 폭주에 제동을 걸면서 사실을 찾아가려는 유진신.수사 과정에 유진신이 왜 목사가 되었는지 알려주는 사건 하나.그 사건 때문에 그가 가졌던 뒤틀리고 왜곡된 감정들과 살의.자신을 파괴하는 감정과의 싸움과 종교에의 귀의.그리고 카페와 교회를 동시에 운영하면서 자신의 소임을 다하려고 한다.<br>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악의 배경.그 배경은 우연인 듯한 만남이 필연임을 알려준다.하나의 사건을 파고들면서 만나게 되는 악의 그림자.사건을 단순하게만 볼 수 없는 구조로 만들고,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한다.각 사건 속에 담긴 인간의 탐욕과 뒤틀린 욕망은 현실의 우리 모습이다.전작에서 보여준 종교 단체의 부정부패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보여준다.선의에서 시작한 봉사 활동에 달라붙는 탐욕들.이 탐욕에서 비롯한 악의와 무관심과 거짓된 변명들.이것을 바로잡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한 공격과 고소들.우리 사회의 현실을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이야기들이다.<br>나약한 인간의 약점을 파고들어 그들의 삶을 뒤흔드는 악당이 있다.선의로 포장하고 다가와 조용히 악을 심어주고 떠난다.이 악은 자신도 모르게 발아해서 서서히 그의 삶을 잠식한다.감히 이 악을 악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상황까지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이런 사람들에게 사실을 말한다고 그것이 그대로 전달될까?자신의 감정, 자신의 믿음에만 빠져 그릇된 길에 빠져 악행을 저지른다.작가는 다양한 사건들 속에 이런 인물을 배치하고, 예상하지 반전을 넣었다.한 번에 모든 것을 단정하는 대신 조금씩 사실을 찾고 조사한다.뛰어난 가독성과 추리의 재미는 단숨에 끝까지 달리게 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4/cover150/k7721304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10479</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기이하고 흥미로운 세계관이다. - [처마 밑 도피자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505308</link><pubDate>Wed, 09 Sep 2026 17: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5053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351&TPaperId=175053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0/33/coveroff/k04213035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351&TPaperId=175053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처마 밑 도피자들</a><br/>리러하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09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작가의 전작 &lt;악마의 계약서는 만기 되지 않는다&gt;를 재밌게 읽었다.이 기억이 이번 소설을 선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전작에서 악마를 등장시켰다면 이번에는 저승사자가 나온다.주인공 현수리는 귀신을 보는 영적 능력이 있다.그녀는 ‘소도’라는 임시대피소를 만들어 잠시 동안 이승에 미련이 남은 영혼이 쉬게 한다.이 소도 속에 있으면 저승사자가 영혼의 존재를 볼 수 없다.처음 이 장면을 봤을 때 뭐지? 하면서 몇 가지 의문이 떠올랐다.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고, 이 공간이 의미하는 바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이 기이하고 흥미로운 세계관 속으로 빠져들었다.<br>수리는 미대 조소과 출신이지만 전공과 상관없는 일들을 한다.영화사에 일하다 선배와 털어진 후 그 직업도 그만 두었다.집에서 쉬고 있는데 바로 그 진상 선배가 일 때문에 연락을 한다.자신의 후임으로 그녀를 추천한 것이다.이 장면을 보면서 괜히 수리를 추천하지 않았음을 깨닫는다.인테리어 회사라고 하지만 수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단순 서무만 해도 될 것 같지만 한 층 위 8층의 분위기가 이상하다.그리고 우연히 8층을 보고, 그곳에서 나온 귀신을 만나면서 분위기가 살짝 바뀐다.평온했던 서무의 일상은 사라지고 다시 귀신들을 마주한다.<br>실종된 영혼을 찾아다니는 저승사자 신산.그는 수리가 혹시 그 영혼을 숨기거나 있는 곳을 알지 않을까 생각했다.늦은 밤 그가 몰고 온 오토바이 불빛은 수리를 불편하게 한다.처음 이 오토바이가 영혼으로 이루어진 실제 물건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아니었다. 실제 수리가 거기에 타서 일도 하지 않았던가.다른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인데 물리적 탈 것은 가능하다니 기이하다.수리는 귀신으로 떠도는 존재를 저승사자에게 인도하는 일도 한다.실제 신산이 수리에게 사라진 영혼 수색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이 부탁이 후반부 이야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br>자신이 이상한 곳에 밀어 넣고 사라진 선배.그가 갑자기 떠난 이유는 이 인테리어 회사의 수상한 서비스 때문이다.평범한 사람이 실제 귀신을 볼 일이 얼마나 있겠는가?그런데 그는 사무실에서 귀신을 본 후 무서워서 도망을 간 것이다.대산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은 수리를 대타로 내세웠다.일이 필요한 수리는 혹시 정규직이 될까 하는 기대를 살짝 한다.그리고 이 회사가 어떤 일을 하는 지 알게 되면서 그 기대를 내려놓는다.급여가 나오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급여만큼 열심히 할 뿐이다.월급쟁이의 일상이 곳곳에 나와 공감하면서 재밌게 읽었다.<br>그녀가 만든 소도는 우연한 기회에 그 효능이 발현된다.그녀의 사연이 흘러나올 때 그 아픔이 조금씩 이해되었다.이 아픔에 잠식되기에는 현생의 삶이 너무 바쁘고 쉽지 않다.부모님의 바람도 어느 정도 들어주어야 하고, 언니의 결혼에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한다.조소에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조각가로 살아가기도 힘들다.이런 현실과 비현실적인 귀신 보는 능력이 결합해 그녀의 삶을 힘들게 한다.그녀가 소도로 저승사자를 불편하게 하는 이유도 과거의 아픔 때문이다.죽은 망자를 제때 데리고 가지 않아 원귀가 되게 한 것도 아주 큰 불만이다.그런데 여기서 작가는 객사의 조건을 내세워 이 원인을 설명한다.자신의 집에서 죽지 않은 사람들은 이전에는 병원마저도 객사라고 하면서.이 수상한 인테리어 회사는 이런 귀신들을 가두어 두고 그 가족의 돈을 받는다.<br>여전히 매력적인 설정과 뛰어난 가독성은 쉴 새 없이 달리게 한다.거리를 돌아다니는 귀신들을 바로 데리고 가지 못하는 저승사자의 현실도 보여준다.여기에 사람이 사 주는 밤을 맛있게 먹는 귀신까지 등장시킨다.사람의 탐욕이 빚어낸 죽은 자들을 가둔 공간.죽은 사람이 편안하게 쉬게 하기보다 자신들의 바람이 우선인 가족들.곳곳에 단서를 흘려놓고 조금씩 그 단서를 이야기 속에서 연결한다.후반부의 한 장면은 전작과 이어지는 듯한 느낌인데 어떨지 모르겠다.두 세계관을 연결해서 이야기를 풀어내어도 재밌을 것 같은데 말이다.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이야기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암시하는 듯하다.<br>#장편소설 #미스터리판타지 #차사 #사라진영혼 #처마밑도피자들 #리러하 #쌤앤파커스 #리뷰어스클럽<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0/33/cover150/k04213035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003317</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도 힘차게 하이야! - [호신술 클럽]</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503083</link><pubDate>Tue, 08 Sep 2026 17: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5030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0638&TPaperId=175030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1/47/coveroff/k62213063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0638&TPaperId=175030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호신술 클럽</a><br/>김지윤 지음 / 오리지널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lt;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gt;을 재밌게 읽었다.그 기억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새로운 소설이 나왔다.제목만 보고 무슨 내용인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호신술을 배우는 모임인가? 아니면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일까?이 고민은 책을 읽으면서 바로 해소되었고, 본격적으로 빠져들었다.전체적인 구성과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전작과 닮았다.화자를 한 명 먼저 내놓고 같은 공간에서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풀려나온다.이번에는 망해가는 태권도 학원에서 열리는 호신술 클럽이다.학원의 관장은 국가대표 출신 훈남이지만 경영은 별로인 정도다.그리고 이들은 호신술을 배우면서 각자의 아픔을 조금씩 풀어낸다.<br>정도는 뛰어난 태권도 실력에 잘 생긴 외모를 가지고 있다.그가 태권도 실력을 발휘하는 영상으로 잠시 인기를 얻었지만 그때뿐이었다.태권도 학원의 원생들은 점점 줄어들고, 결국 두 명만 남았다.이런 상황이면 월세는커녕 살아가는 것이 가능할 지 의문이다.투잡이라도 뛰어야 가능할 것 같은데 그는 아직 그런 생각이 없다.잠시 유명해졌을 때 달린 댓글 중 하나가 호신술에 대한 것이다.사실 일반 성인들이 태권도를 배울 일이 얼마나 있겠는가.아이들마저 영어가 되는 학원으로 옮겨가는 현실인데.이 장면을 보면서 동네 태권도 학원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는지 보였다.<br>세 명의 아이가 있을 때 코요태였지만 한 명이 떠나면서 철이와 미애가 되었다.이 아이들은 소설 속에서 멋진 감초 역할을 한다.정도가 사주는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하나에도 정도의 홀쭉한 지갑 상황을 알려준다.여기에 정도의 도장을 노리는 인물까지 등장한다.그런데 이 인물의 비중이 그렇게 크지 않아 조금 아쉽다.정도는 최후의 방법으로 호신술 클럽 전단지를 만들어 밖에 붙인다.이 전단지를 보고 세 명의 원생이 모인다.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출신 꽈배기 가게 사장 원상.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다정.아이돌의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뭔가 나약한 모습을 가진 은성 등이다.<br>정도의 호신술 클럽 관훈은 도망이다.호신술을 배우는 목적이 상대방의 공격을 맞받아치는 것이 아님을 분명하게 한다.호신술이 “나를 지키는 기술”이란 것을 분명하게 하고, 실용적인 것을 가르친다.평소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던 이들에게 기초 훈련조차 버겁다.하지만 관장이 가르쳐주는 대로 연습하면서 이들은 조금씩 성장한다.낙법을 배우고, 안전거리를 알고, 기합 소리를 내고, 급소에 대해 알게 된다.이 과정에 각 인물들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마주하고 돌파하는 장면들을 넣었다.그리고 감성을 자극하는 일상의 장면들이 눈시울을 붉히게 한다.물론 그들이 멋지게 상대방을 물리치는 순간에는 박수를 쳤다.<br>작가의 동네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이라고 한다.아직 중간에 나온 &lt;씨 유 어게인&gt;은 읽지 않았다.아껴두고 천천히 읽고 싶은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정도의 첫사랑 해진이 나타나 원생이 되고, 정도의 적이 나타나 그의 삶을 뒤흔든다.이 과정에 드러나는 훈훈하고 따뜻한 로맨스는 입가를 미소를 짓게 한다.개인적으로 은성의 사연은 약간 아쉬움이 있지만 연대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다.호신술 클럽에 모인 사람들이 겪고, 해소하고, 연대하는 장면들은 따뜻하고 감동적이다.일상의 모습을 그대로 그려내면서 그 사이에 파고들어 이야기들을 재밌게 풀어낸다.갑자기 태권도 학원 과제라면서 아이와 함께 잠깐 태권도를 했던 일이 떠올랐다.힘들 때 배에 힘주고 힘차게 기합을 외치자. 하이야!!<br>#장편소설 #김지윤 #상처를견디는법 #도망 #호신술클럽 #오리지널스 #리뷰어스클럽 #리뷰어스클럽서평단<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1/47/cover150/k62213063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314732</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지막까지 예상하지 못한 긴장감이 흘렀다. - [침묵의 인형 놀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500741</link><pubDate>Mon, 07 Sep 2026 17: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5007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0346&TPaperId=175007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8/10/coveroff/k50213034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0346&TPaperId=175007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침묵의 인형 놀이</a><br/>마이크 오머 지음, 공보경 옮김 / 북로드 / 2026년 08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오랫동안 읽고 싶었지만 이번에 처음 읽은 작가다.집에 사 놓은 책이 한 권 있는데 어디에 뒀는지 잘 모르겠다.늘 읽고 싶었지만 두께와 시간 때문에 늘 뒤로 밀렸었다.이번 신간을 읽으면서 절판된 책까지 호기심이 생겼다.이 정도 가독성과 재미라면 나의 위시 작가 리스트에 올려 놓아야 한다.점점 더 늘어나는 작가 리스트를 생각하면 살짝 걱정이 되지만 어쩔 수 없다.캐릭터를 만들고, 계속해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구성이 아주 뛰어나다.내가 흔히 가지는 범인상을 산산조각 내면서 반전을 펼친다.다 읽은 지금 한 장면이 떠오르는데 내가 그곳에서 무엇을 놓쳤을까?<br>캐시가 인형을 안고 어둑한 도로를 걷는 장면으로 시작한다.어딘가에서 힘들게 탈출한 듯한 소녀.안전한 곳을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소녀.이 소녀를 발견한 운전사를 두려워하는 소녀.그의 도움이 혹시 새로운 암흑의 굴레는 아닐까 하는 두려움.그리고 캐시가 사라진 지 1년 반 동안 딸이 돌아 돌아오기 바라는 엄마 클레어의 모습이 나온다.평범한 일상에서 갑자기 사라진 캐시, 아직 포기하지 못한 딸 캐시.모두가 죽었다고 말하고, 남편도 새로운 출발을 요구하지만 엄마는 포기하지 못한다.아니 포기할 수 없다. 그 희망을 버리면 자신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br>로빈 하트는 심리치료사다.놀이로 아이들의 상처와 아픔을 치료한다.캐시가 사라진 어느 날 그녀는 유산을 했고, 이혼도 했다.그녀의 엄마는 한때 지역의 유명한 방송인이었다.그녀와 언니는 엄마를 두고 서로 힘들어 하고, 함께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코로나 19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엄마의 집착 등은 더 심해졌다.이혼한 딸이 다시 재결합하기를 바라면서 전 남편과 전 시어머니와의 자리도 만든다.자신의 불행을 끝없이 말하면서 딸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한 소녀의 트라우마 치료 속에 로빈의 트라우마도 같이 엮어 풀어낸다.<br>캐시가 살아 돌아온 일은 누구나 환영하고 반가운 일이다.사람들은 SNS에 자신들이 한 기도와 노력을 올리면서 자랑한다.이 글들을 보면서 과연 그 글에 얼마나 진심이 담겨 있을 지 의문이 들었다.클레어 부부가 캐시를 데리러 갔을 때부터 캐시는 불안과 공포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아이가 말을 할 수 있다면 금방 범인을 잡을 수 있을 텐데 그 어떤 말도 하지 못한다.아이가 일상으로 돌아오기 바라는 부모는 캐리를 로빈의 치료소에 보낸다.로빈의 치료소에 온 캐시는 보통의 아이들과 다른 방식으로 인형 놀이를 한다.붉은 물감으로 손을 적시고, 손을 씻은 후에는 잔인한 장면을 연출한다.캐시의 이 인형 놀이가 어떤 살인 사건과 닮았다는 사실을 로빈이 알게 된다.<br>캐시의 인형 놀이가 암시하는 잔혹한 살인 사건.이 놀이가 실재 살인 사건일 수 있다는 생각에 담당 형사에게 연락하는 로빈.정확한 내용을 알려면 캐시가 상황을 설명하거나 범인을 알려줘야 한다.그런데 자신이 경찰에게 상담 내용을 말하는 것은 문제가 된다.이 일을 두고 캐시의 부모와 상담을 하지만 두 부부의 의견이 갈라진다.남편은 아이의 트라우마를 가볍게 보고, 바른 일상으로의 복귀를 바란다.섬세하지 못하고 둔감한 남편과 달리 클레어는 늘 아이를 자신의 곁에 두고 보호한다.자신이 돌보던 순간에 사라진 아이 때문에 항상 미안함과 불안에 휩싸여 있다.잠시 긴장을 푸는 순간이 로빈의 치료소에 있는 시간이다.하지만 이것도 남편과의 갈등 때문에 쉽지 않고, 또 다른 문제가 된다.<br>작가는 캐시의 실종과 새로운 연쇄 살인을 엮었다.그런데 이 소설의 주인공은 캐시도, 연쇄 살인범도 아닌 로빈이다.그녀가 알아 챈 사실과 그녀의 트라우마가 같이 연결되면서 다른 시각에서 사건에 다가간다.물론 연쇄 살인범이 로빈 등을 지켜보지만 그 존재감이나 심리적인 부분은 약하다.반면에 캐시의 트라우마를 인형 놀이로 치료하는 과정과 상황이 더 강렬하다.캐시가 돌아왔지만 아직 일상으로의 복귀는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다.납치범을 잡아야 하고, 연쇄 살인범도 동일인인지 확인해야 한다.이런 상황에서 로빈의 현재와 과거가 엮이고 꼬이면서 심리적 시간과 공간을 확장한다.이 과정이 예상하지 못한 순간과 마주하면서 긴장감을 더 고조시킨다.재밌고, 마지막까지 예상하지 못한 긴장감이 흘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8/10/cover150/k50213034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881087</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의 현재를 돌아본다. - [헤르만 헤세의 인생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94238</link><pubDate>Fri, 04 Sep 2026 17: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942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417&TPaperId=174942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1/15/coveroff/k3421304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417&TPaperId=174942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헤르만 헤세의 인생 수업</a><br/>헤르만 헤세 지음, 강현규 엮음, 이선미 옮김 / 메이트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내가 헤세의 소설에 빠진 것은 대학생 때였다.만화에 인용된 &lt;데미안&gt;의 한 대목 때문이었다.지금은 잘 생각나지 않는 내용이지만 그때는 아주 재밌게 읽었다.이후 도서관에서 그의 소설을 찾아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난다.다만 &lt;데미안&gt; 이후 다른 책들은 나의 취향과 거리가 있었다.이때의 기억은 헤세를 평생 잊지 않게 했고, 언젠가 다시 읽고 싶게 했다.하지만 늘 그렇듯이 읽어야 하는 다른 책들이 쌓이면서 점점 뒤로 밀렸다.그러다 발견한 이 책은 내가 읽었던 책과 읽지 않은 책들 속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다.<br>이 책 문장들을 엮은 이는 여덟 꼭지로 나누었다.이 분류 방식에 꼭 동의할 필요는 없지만 핵심 단어는 맞다.여덟 꼭지 속에 그 꼭지에 맞는 문장들을 발췌해서 넣었다.읽다 보면 원전이 어떤 것인지 바로 알거나 추측이 가능한 것도 있다.하지만 애매하거나 모르는 것도 적지 않다.개인적으로 발췌한 원전을 표기해줬다면 어땠을까?그 문장이 마음에 들어 소설 등을 찾아 읽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nbsp;그리고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수많은 문장들에 공감을 할 수밖에 없었다.아쉬운 것은 내가 아는 만큼만 그 문장들을 이해하면서 생긴 부족함에 대한 아쉬움이다.<br>나이가 들면서 느끼게 되는 것 중 하나가 선악에 대한 절대적 기준에 대한 회의다.“사람들은 언제나 선과 악을 구분하려 들지만, 진정한 삶은 둘 사이의 경계 위에 존재한다.”내가 선택한 것이 과연 어디에 있을까? 나의 삶은 어디로 향할 지 생각할 때 유념할 부분이다.“남들과 다르게 본다는 것, 그것은 세상이라는 거대한 텍스트를 나만의 방식으로 해독하는 하나의 독서법이다.”지금까지 노력하는 부분이지만 아직 공부가 부족해 다르게 보는 것이 어렵다.“기다림은 시간을 흘려보내는 일이 아니라, 내면의 씨앗이 스스로 싹틀 때까지 믿고 지켜보는 일이다.”이 문장을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흘려보냈는 지 돌아보게 되었다.“내가 매일 마주하는 막막함과 불안은 알 수 없는 미래를 붙잡으려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일 뿐이다.”나의 욕망과 조급함이 어우러진 마음에 대해 이보다 정확한 표현이 있을까?<br>“진정한 고독은 타인이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 자신을 이해하지 못할 때 닥쳐온다.”한때 홀로 살아가면서 고독하다고 생각하고 온갖 폼을 다 잡았던 과거가 떠올랐다.고독에 대한 이해가 없기에 겉멋으로 고독한 척한 것이었다.“이별은 단절이 아니라, 만남의 풍경을 영원 속에 고정하는 과정이다.”이 문장은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란 사자성어가 바로 떠올랐다.만나지 못한다고 해도 그 만남의 풍경을 영원 속에 고정한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고통은 내 몸의 구석구석을 깨우고,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강렬하게 확인시킨다.”고통과 살아있음에 대한 글들은 많지만 그 고통을 어디까지로 해석해야 할까?“내가 믿는 신은 (중략) 내 안에서 나를 흔들고, 나를 깨우고, 끊임없이 ‘네가 되어라’라고 속삭이는 내면의 목소리다.”그가 싯다르타를 쓴 것을 생각할 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오독의 가능성도 있다.<br>그렇게 많은 분량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읽어도 며칠 걸리지 않는다.헤세의 소설을 몇 권 읽은 독자라면 반가운 부분들도 마주할 수 잇다.읽으면서 내가 살면서 마주한 부분들과 거리를 두고 잠시 생각에 빠질 수도 잇다.서로 다른 인생관이나 예술론으로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바로 이런 과정들이 나의 내면을 돌아보고 깨어나게 한다.나이가 들면서 내 삶은 점점 더 많은 욕심으로 가득 차 있다.이 욕심을 털어내야지 생각만 하고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더디기만 하다.이런 글들은 나의 욕심을 인식하게 하고, 작은 몸부림으로 이어진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1/15/cover150/k3421304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11562</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천 년의 트릭이라니... - [천 년의 후더닛]</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91974</link><pubDate>Thu, 03 Sep 2026 17: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919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849&TPaperId=174919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4/56/coveroff/k5121308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849&TPaperId=174919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천 년의 후더닛</a><br/>아사네 주지 지음, 김은모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6년 08월<br/></td></tr></table><br/>처음 한국에 번역된 소설가다.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nbsp;SF 설정인 냉동수면 실험과 미스터리를 엮어서 이야기를 풀어낸다.냉동수면의 시간은 무려 1천 년이다.왜 이렇게 긴 시간을 선택했는지는 후반부를 보면 알 수 있다.이 긴 세월을 버티는 장치를 설계하고 만드는 것이 가능할까?&nbsp;현재의 기술에서는 불가능할 테지만 미래의 어느 순간은 가능할 지 모른다.작가는 이런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정보를 생략하고 간단하게 말하며 넘어간다.개인적으로 살짝 아쉬운 부분이지만 이해는 된다.<br>7명이 함께 냉동수면 실험에 참여했고, 시간이 되어 깨어난다.처음에는 정신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아 힘들어한다.한 명씩 깨어나 서로를 확인하는데 한 명만 테그미네에서 나오지 않는다.시몬이 들어있던 테그미네를 열지만 그곳에는 칼이 꽂힌 미라만 있다.테그미네 작동은 밖에서만 가능하기에 의문만 가득하다.여섯 명은 셀터 안을 돌아다니면서 음식을 찾고, 각자의 방에서 쉰다.그러다 냉동창고에서 발견한 한 소년의 얼굴이 훼손된 시체.외부에서 문을 열 수 없는 구조를 생각하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이런 기본 의혹을 깔아둔 후 천 년 후의 세계를 조금씩 보여준다.<br>안전한 공간인 셸터, 하지만 평생 살기에는 물자가 부족하다.약속된 시간이 지났으니 연구원들이 찾아와야 하지만 연락이 없다.셸터의 문은 밖에서 열 수 없고, 안에서 누군가가 열어주어야만 한다.이것은 살인자가 이 셸터 속에 있는 누군가 라는 의미이기도 하다.만약 밖의 누군가가 안에 들어왔다면 시몬만 죽이지는 않았을 것이다.남은 여섯 명은 천 년 후의 세계로 나가기 위해 준비한다.문을 열어놓으면 자동으로 닫히므로 한 명 이상이 안에 남거나 문에 뭔가를 끼어 두어야 한다.그렇게 나간 밖은 원시림과 폐허가 도시만 보일 뿐이다.기록에 남은 곳으로 가려면 10일 이상의 긴 시간이 필요하다.<br>천 년 후의 자연 풍경은 작가의 전공 분야인 진화생물학을 바탕으로 구성되었다.곳곳에 진화한 생물들의 모습이 나오고, 이전보다 훨씬 커진 까마귀의 공격도 받는다.인간의 흔적, 문명의 흔적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오랜 세월 방치된 건물과 뼈만 남은 사람의 흔적만 보일 뿐이다.이 탐색의 시간 동안 쿠란은 시몬 살인의 미스터리를 풀려고 노력한다.그리고 이야기 사이 들어가 있는 단장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를 풀어낸다.한 소년의 성장 이야기인데 처음에는 셸터 사람들 각자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하지만 아니었고, 그 이야기 속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비밀 하나가 숨어 있었다.그 비밀은 천 년 후의 세계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br>생각보다 뛰어난 가독성을 보여준다.흥미로운 설정과 전개는 개인 취향과도 맞아 떨어졌다.SF 요소는 세부적인 부분에서 의문이 있지만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특히 천 년 후에 깨어난 인간의 근육 부분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그리고 마지막 트릭 부분에서는 솔직히 충분히 납득할 수 없었다.하지만 놀라운 상상력은 머릿속을 복잡하게 했고, 재밌었다.천천히 쌓아가는 단계들은 마지막 큰 한 방을 위한 것이었다.한 가지 아쉬운 점을 말하면 여섯 명의 과거 사연이 너무 없다는 것이다.그들의 사연을 넣었다면 좀더 풍성한 이야기가 되었을 텐데.<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4/56/cover150/k5121308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45644</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진짜 오랜만에 후속작이 나왔다. - [채록 : 기이한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89470</link><pubDate>Wed, 02 Sep 2026 17: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894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0343&TPaperId=174894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6/61/coveroff/k0721303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0343&TPaperId=174894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채록 : 기이한 이야기</a><br/>전건우 지음 / 네오픽션 / 2026년 08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작가의 첫 장편 &lt;밤의 이야기꾼&gt;의 후속작이다.내가 전건우 작가를 처음 인식한 소설도 바로 이 장편이었다.그때 쓴 글에 시리즈로 나온다면 하는 기대가 담겨 있었다.&lt;월간 풍문&gt;의 편집장 등과 함께한 모험도 기대한 듯한데 이번에는 아니다.긴 시간이 지나면서 도입부의 내용이 희미해졌고, 잘못 기억한 것도 있었다.전편과 같은 인물이 이야기를 듣고 풀어낼 것이란 추측도 역시 틀렸다.이런 틀림의 연속에서 만난 여섯 편의 기이한 이야기는 서늘했다.욕망, 저주, 복수, 관음 등을 담은 이야기들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br>화자는 밤의 이야기꾼 모임에 초대를 받는다.그 이전에 &lt;월간 풍문&gt;에서 이 초대에 대해 먼저 말한다.그리고 전편과도 같은 공간으로 들어가 누군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첫 번째 &lt;보내주는 사람&gt;은 아버지가 빨리 죽기를 바란 딸 이야기다.꼬장꼬장한 교장 출신 아버지가 죽으면 그 재산을 모두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사채업자들에게 빌린 돈 때문에 아버지의 빠른 죽음이 필요했다.3개월 시한부 판정이 5개월이 되어도 죽지 않으니 더 답답하다.이때 그녀에게 다가온 유혹이 ‘보내주는 사람’이었다.그가 바란 금액은 크지 않고, 하룻밤의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자신의 욕망에 급급해 알지 보지 말하야 할 것을 보고만 그녀.이후 이어지는 이야기는 호러의 공식대로 흘러가지만 서늘함은 그대로다.<br>&lt;원&gt;은 승진에서 미끄러진 남자의 저주 의식에서 시작한다.갑자기 나타나 자신의 부장 승진을 빼앗은 윤 부장.밑의 팀장이 무당을 소개해주고, 저주를 걸어 윤 부장을 망하게 하려고 한다.주술은 성공적이고, 그 반작용도 그에게 돌아온다.검은 개의 등장, 반복되는 공포, 그 사이를 채우는 불륜의 달콤함.그러다 반전처럼 드러나는 사실과 잔혹한 인간의 행동과 파멸.&lt;야간 경계 근무&gt;는 흔한 군대 괴담을 끌고 와 미스터리로 풀어낸다.제대를 하루 앞둔 병장과 부대의 관심 사병인 듯한 신병의 근무.호러와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신병을 놀리기 위해 시작한 군대 괴담 이야기.탄약고 괴담이 끝나자 들리는 수상한 소리, 신병이 탄약고로 들어간다.그리고 그곳에서 풀려나오는 미스터리의 진실은 어느 순간 마지막을 예감할 수 있다.<br>&lt;Watcher&gt;는 정말 수상한 아르바이트 이야기다.그냥 그들이 보낸 링크의 영상을 끝까지 보기만 해도 10만 원이 입금된다.한 여성의 자살하려는 듯한 영상을 보고 멈추라고 말한다.그녀의 말을 들은 듯 멈추지만 다음 영상은 예상하지 못한 살인으로 이어진다.살인의 연속, 그녀의 섬찟한 독백, 멀지 않는 곳에 사는 듯한 여성.그녀의 행위에 개입하지 말라는 조건과 다르게 만날 수밖에 없는 상황.어떻게 이런 선명한 영상과 음성이 전달되는지 알려주지 않고, 왜 보기만 해도 돈을 줄까?이 의문은 자신의 삶을 누군가 지켜볼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공포로 이어진다.<br>&lt;풋잠&gt;은 서늘한 순간보다 첫사랑의 순간이 더 강하게 다가온다.아내도 친구도 먼저 보낸 그가 70년 전 시간으로 돌아간다.몸은 그 시절이지만 정신은 늙은 그, 말투도 노인의 말투다.첫사랑이자 평생의 반려와 함께 하는 순간으로 되돌아왔다.그런데 달걀귀신의 행동이 기억과 다르고, 그 서늘함은 빠르게 진행된다.마지막 순간에 들린 말 한 마디와 그녀가 반한 순간의 말은 따뜻하고 진한 여운을 남긴다.&lt;낯익은 이방인&gt;은 작가가 창조한 인물이 현실에서 마주하면서 생긴 이야기다.이런 설정이 낯익은 것은 어딘가에서 본 적이 있기 때문인데 제목이 생각나지 않는다.약한 안면인식장애 때문에 그가 누군지 모르는 장면에서는 고개를 끄덕인다.작가가 창조하고 캐릭터를 자세하게 그려내면서 수없이 죽인 인물의 반격이다.그리고 시간과 기억을 뒤섞으면서 또 다른 형태의 괴담이 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6/61/cover150/k0721303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866186</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지금도 우리는 괴물 낙인을 찍고 있다. - [괴물의 탄생 - 우리가 찍은 낙인의 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87093</link><pubDate>Tue, 01 Sep 2026 17: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870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325073&TPaperId=174870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24/68/coveroff/89323250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325073&TPaperId=174870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괴물의 탄생 - 우리가 찍은 낙인의 역사</a><br/>수레카 데이비스 지음, 이영아 옮김 / 현암사 / 2026년 08월<br/></td></tr></table><br/>괴물과 우리가 찍은 낙인을 생각할 때 먼저 떠오른 게 있다.기형의 모습으로 태어난 사람들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이다.책 앞부분 도판에 실은 다모증의 여성은 이런 인식을 강화했다.하지만 작가는 단순히 외모만이 아니라 인종과 민족, 외형적인 것과 심리적인 편견까지 다룬다.그 정도는 내가 생각한 이상이었고, 미처 인식하지 못한 것들도 상당히 많았다.조금 더디고 힘들게 읽은 이 책은 그 폭과 깊이를 확장시켰다.무엇이 인간인가? 무엇이 정상인가? 무엇이 우리에게 위협이 되는가?긴 세월 동안 이어져온 종교와 이데올로기 속에 이 질문들이 어떤 작용을 했는지 파고든다.그 과정은 풍부한 자료 조사와 인식의 전환 속에서 괴물을 다르게 보게 한다.<br>괴물 만들기가 인종, 국가, 젠더와 섹슈얼리티 등 사회적 범주를 구축하는 과정과 직결된다고 말한다.그래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괴물들에 대한 해석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읽다가 놀란 대목 중 하나는 나의 인식을 박살내고, 잠시 고민하게 했다.“이 종교개혁이야말로 온갖 괴물에 대한 공포를 촉발한 운동이었다.”는 것이다.15세기부터 기독교 사상가들이 이전에 용인되었 다양한 모습을 위험 요소로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단순히 인종적 차이뿐만 아니라 “경쟁 종파의 추종자들을 괴물로 여겼다.”같은 신을 믿는 종교인들의 전쟁이 얼마나 잔혹할지 알기에 고개를 끄덕인다.그리고 아메리카 대륙에 온 학살자들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보여줄 때 공감하게 된다.그들이 다른 모습이라고 인간들을 전시하고 관람하게 한 장면을 보면 더 잘 드러난다.<br>책 마지막에 “괴물은 우리 자신이다.”라고 말한다.이 문장을 읽고 괴물로 사람들을 낙인 찍고 찍은 사람들이 떠올랐다.필요하다면 자신의 상상을 덧붙여 평범한 일들을 괴물화시킨다.이 괴물화의 이면에 깔린 인종과 젠더 차별 등은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그리고 이런 괴물 인식이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기계와 외계인들까지 나아가면서 상상의 폭을 넓힌다.이런 이야기들은 기존 괴물에 대한 인식도 살짝 바꿔 놓았다.몇 가지 예를 들면서 누가 더 괴물인가? 묻는다.물론 이 물음에 그들은 자신들이 괴물이라고 절대 말하지 않을 것이다.<br>가볍거나 흥미위주의 글이 아니다.묵직하고, 풍부한 자료로 역사 속 괴물들을 해부한다.생각한 것과 다른 내용과 논문을 읽는 듯한 느낌은 독서의 속도를 떨어트렸다.그리고 역사 속에서 피부색만이 아니라 성별에 의한 차이와 괴물화도 같이 다룬다.이런 괴물에 대한 역사적 조사와 재정의는 나의 부족한 부분을 알려주었다.단순히 우리가 어떤 존재를 어떻게 괴물로 만들었는지 나열했다면 재미 이상은 없었을 것이다.그 과정과 역사를 파고들어 그 속에 담긴 의미를 말할 때 놀란다.단순하게만 생각했던 괴물 속에서 차별과 편견 등을 찾아내었기 때문이다.특히 스포츠에서 벌어진 차별은 더 눈길을 끌었다.실제 한국 축구협회나 빙상협회 등의 이력을 볼 때면 더 이해가 싶다.단순히 괴물의 모습이 아닌 역사 속에서 우리가 낙인 찍은 괴물들의 실체를 알려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24/68/cover150/89323250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246807</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 시리즈도 달려보자! - [미스터 메르세데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83476</link><pubDate>Mon, 31 Aug 2026 17: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834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176753&TPaperId=174834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686/92/coveroff/896017675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176753&TPaperId=174834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스터 메르세데스</a><br/>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07월<br/></td></tr></table><br/>빌 호지스 시리즈 1권이다.처음 책을 받은 후 상당히 많은 시간이 흘러갔다.킹이 첫 탐정 추리소설이란 소개글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극하게 아낌 혹은 게으름이 지금 이 소설을 읽게 했다.그리고 오랜만에 킹의 이야기 속에서 긴장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반전을 즐겼다.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이 소설에 대한 평들의 기억이 희미해진 것도 즐거운 부분이다.이 글을 쓰면서 두 사건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2013년에 있었던 맥도널드 차량 돌진 사간과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이다.지금 나의 기억 속에 이 사건들은 희미하고, 킹의 이야기만 강하게 남아 있다.<br>어떻게든 취업하려는 사람들이 취업박람회 개장을 밤새 기다린다.아기를 안고 온 엄마도 있고, 다른 사람들도 추위를 버티면서 일자리를 얻으려고 한다.이때 훔친 메르세데스 승용차가 이들에게 돌진한다.아기를 포함한 8명의 희생자를 내고 범인은 도망쳤다.미스터 메르세데스 사건으로 불리는 미제 사건이 된다.이 사건의 담당 형사였던 호지스는 정년 퇴임 후 집에서 쉰다.아내와 이혼 후 홀로 집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낸다.이런 그에게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nbsp;미스터 메르세데스로부터 온 것이고, 온갖 조롱과 자랑으로 가득하다.이 편지가 무력한 나날을 보내던 호지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다.<br>이 편지를 쓴 범인은 다른 사람이 봤을 때 평범한 직원이다.두 가지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엄마와 함께 산다.컴퓨터 수리하는 일과 아이스크림 차량을 몰면서 판매하는 일이다.아이스크림 차량은 호지스의 집 주변을 돌아다닌다.그가 보낸 편지의 목적은 호지스가 가끔 보여준 자살 충동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다.메르세데스 사건 이후 이미 그 차의 주인이 자살하게 한 이력도 있다.그는 인터넷 대화 게시판에 호지스를 초대해 조롱하길 바란다.하지만 그의 이런 의도는 베테랑 형사 호지스에게 바로 먹히지 않는다.이야기는 숨기면서 더 큰 사건을 일으키려는 범인과 이를 잡으려는 호지스의 대결로 이어진다.<br>8명이나 죽은 사건이지만 미제 사건이 된 미스터 메르세데스 사건.이 차의 주인은 자신이 차 키를 차에 놓고 내린 적이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하지만 호지스를 비롯한 형사는 그녀가 잠시 키를 놓아두었을 것으로 의심한다.차주인 트릴로니 부인은 이런 의심과 죄책감(?)으로 자살했다.미스터 메르세데스로 추정되는 범인에게 편지를 받은 호지스는 다시 수사한다.원칙적으로 말하면 이런 자료들을 경찰에게 주고 그들이 수사하게 해야 한다.하지만 호지스는 자신이 좀더 상황을 파악하기로 한다.그리고 트릴로니 부인의 동생 제이니를 만나러 간다.그녀는 언니도 이런 편지를 받았다고 말하고, 호지스에게 사건 조사를 의뢰한다.<br>늙고 비만에 컴퓨터도 잘 모르는 그이지만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다.그 중 첫 번째가 집의 잔디를 깎아주는 흑인 소년 제롬이다.미스터 메르세데스 브래디는 호지스와 가까운 이 소년과 개를 싫어한다.제롬은 브래디가 보낸 인터넷 초대 사이트에 대한 세팅과 그 의미를 호지스에게 알려준다.그리고 어떻게 차 키 없이 그 차 문을 열 수 있는지 정보를 찾아 말해준다.차 문을 열 수는 있지만 운전이 가능하려면 차 키가 필요한데 이것은 생각보다 간단하다.새차를 뽑은 많은 사람들이 여벌의 차 키를 대쉬보드 속에 놓아두기 때문이다.차문은 스마트키의 전파를 복사하는 눈빛 훔치기란 방법으로 열었다.호지스가 처음 사건을 수사하던 시기에는 그냥 무심코 지나간 것들이다.<br>호지스의 두 번째 조력자는 후반부에 나타난다. 바로 홀리다.이미 다른 소설 속에서 홀리의 활약이 다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고, 홀리가 주인공인 소설도 나왔다.하지만 희미한 기억과 제대로 된 정보가 없는 나는 홀리의 정신 문제는 완전히 낯설게 다가왔다.홀리가 첫 등장부터 호지스의 조사에 참여한 것은 아니다.그렇지만 그녀의 참여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큰 도움을 준 것은 확실하다.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왜 킹이 이 캐릭터를 다른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만들었는지 이해되었다.범죄 역사의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싶은 미스터 메르세데스 브래디.자신을 도발한 범인을 잡기 위해 새롭게 사건을 수하하는 호지스.이 둘은 서로를 속이는 작전을 펼치고, 이 작전 중 하나가 예상하지 못한 문제로 발전한다.후반부로 넘어가면 긴박함과 긴장감이 계속 이어진다.이 와중에 펼쳐지는 킹의 능청스럽고 섬세한 표현과 장면들은 감탄을 자아낸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686/92/cover150/896017675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6869297</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다시 수학을 돌아보는 시간 - [수학의 역사 - 숫자로 묻고 세계를 증명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77410</link><pubDate>Fri, 28 Aug 2026 16: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774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0734&TPaperId=174774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4/76/coveroff/k6421307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0734&TPaperId=174774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학의 역사 - 숫자로 묻고 세계를 증명하다</a><br/>스네자나 로렌스 지음, 고유경 옮김 / 소소의책 / 2026년 08월<br/></td></tr></table><br/>한때 나 자신이 수학을 좋아하고 잘 한다고 착각한 시절이 있었다.이 착각은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너무 쉽게 산산조각났다.수업 시간 수학 선생이 알려주는 공식은 해답을 금방 풀 수 있게 했다.그 선생의 수업이 끝나고, 다른 수학 선생이 들어오면 또 다른 공식을 알려준다.역시 쉽게 해답을 구할 수 있었지만 여기서 나는 길을 잃었다.왜 그 공식을 사용하는지, 어떻게 해답에 도달하는지 몰랐기 때문이다.이해의 영역이었던 수학이 암기의 과목으로 바뀌면서 재미도 없어졌다.뭔가를 외우는 것을 그렇게 싫어하는 나인데.이 기억은 그 후로도 수학 책이 보이면 왠지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물론 당연하게도 생각에만 머물렀다.<br>개인적으로 역사를 좋아한다.암기 과목으로 역사를 다가간 적이 단 한 번도 없다.지금도 몇 년도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는다면 아는 연도가 거의 없다.이 출판사에서 계속 나오는 역사 시리즈에 관심을 두는 것도 그 분야의 역사이기 때문이다.물론 시간 상 지금까지 출간된 책들 중 읽은 것은 몇 권 되지 않는다.개인적으로 관심이 있거나 알고 싶은 분야에 대해서만 읽을 뿐이다.늘 그렇듯이 대부분의 전문 분야는 초반이 상대적으로 쉽고 뒤로 가면서 힘들어진다.현대로 넘어오면서 더 복잡해지고 추상적인 부분이 섞이기 때문이다.그래도 계속 두드리면서 이해의 문이 나에게 살짝 열리기 기대한다.<br>수학의 최초 흔적에서 시작해 현대의 복잡하고 추상적인 수학까지 다룬다.단순히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이라면 고대의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가능할 듯하다.하지만 중세로 넘어오면서 나의 지식은 조금씩 힘이 부족해진다.특히 미적분에 오면 여전히 낯설고, 학창 시절 수업 내용은 휘발되어 사라졌다.얼마 전 미적분을 조금 공부하고 싶어 선택한 책에서도 실패했다.오랜 세월 수학을 공부하지 않으면서 기초 개념들을 모두 잊은 것이다.가끔 아이가 학원에서 배우는 수학 문제를 들고 와 나에게 묻는다.공식을 만들면서 열심히 풀지만 답을 잘 나타나지 않는다.그런데 아이는 간단하게 공식을 이용해 답을 찾아낸다.이때 든 의문 하나는 아이가 왜 이런 공식을 이용하는 지 이해하고 있을까? 하는 것이다.<br>통계, 기하학, 집합, 미적분 등으로 넘어가면 아는 게 거의 없다.간단한 것 몇 개는 아는 척 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대부분은 모른다.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공식과 해법을 찾는 수학자들을 수없이 만났다.생각보다 낯익은 수학자들이 많았지만 현대로 넘어오면 낯선 이들이 대분이다.그리고 수많은 수학자들이 수학 과제를 풀기 위해 서로 도왔다는 사실에 놀란다.메르센의 이야기는 특히 그 시대를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다.부르바키라는 가공의 수학자 이야기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아직 의문이다.그 유명한 수학의 미해결 과제를 둘러싼 이야기는 아는 것도 있지만 역시 재밌다.그 미해결 문제를 풀어낸 책을 우연히 서점에서 봤는데 전혀 알 수 없었다.<br>총 40장으로 수학의 역사를 풀어낸다.이것으로 모든 수학의 역사를 다루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하지만 대중서적으로 이 정도면 부족함이 그렇게 없다고 생각한다.수학과 수학자들이 걸어온 역사를 천천히 잘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수학자가 발견하거나 내놓은 수학 문제와 해법은 대부분 이해하지 못했다.나의 수학 지식이 딱 그 정도이지만 전체적인 발전 역사는 훑어볼 수 있었다.상상력 빈곤으로 추상적인 곳으로 넘어갈 때 늘 힘들다.그렇지만 내가 여기저기에서 듣고 본 것들이 시대순으로 정리되어 있어 반갑다.호기심과 상상력, 내가 점점 잃어가는 것들이다.수학의 역사를 읽으면서 다시 아주 잠깐 수학 문제 풀이의 즐거움을 떠올린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4/76/cover150/k6421307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847644</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역시 재밌고, 이 세계관에 빠져들고 기다린다. - [테세우스 패러독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75353</link><pubDate>Thu, 27 Aug 2026 16: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753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032995&TPaperId=174753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28/7/coveroff/k17203299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032995&TPaperId=174753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테세우스 패러독스</a><br/>이경희 지음 / 안전가옥 / 2025년 10월<br/></td></tr></table><br/>안전가옥 오리지널 46권이다.하지만 2019년 &lt;테세우스의 배&gt;란 제목으로 SF어워드 대상을 수상했었다.개정판인데 &lt;모래도시 속 인형들&gt; 시리즈와 세계관을 공유한다.새롭게 나오면서 몇 곳을 수정했다고 하는데 비교하지 않아 모르겠다.그리고 공식적으로 이 소설이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편집자의 감탄은 나 자신도 마찬가지로 동의하는 바다.작가의 말에 의하면 &lt;모래도시 속 인형들&gt; 3부가 나온다고 하니 기대된다.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으니 눈 밝고 기억력이 좋은 독자는 관련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물론 나는 이것과 관계없는 평범한 독자일 뿐이지만.<br>이 소설의 세계관은 신화 속 테세우스의 배와 닮아 있다.테세우스가 타고 온 배를 계속 수리한다면 과연 이 배가 테세우스의 배가 맞을까?이것을 인간에게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온몸을 기계화한 사람은 그 사람이 맞을까?사람을 기억을 온전히 가지고 있는 데이터라면 어떨까?죽은 사람을 되살려낸 경우이고, 기억의 일부가 사라졌다면?결국 이 물음은 인간이 그 사람임을 증명하는 것은 무엇인가? 란 질문과 이어진다.그리고 이런 상황에 처한 인물이 대기업 트라이플래닛의 회장 석진환이라면 더 복잡해진다.왜냐고?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은 수많은 이권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br>총성에 눈을 뜬 후 펼쳐지는 장면부터 시작해 강렬한 액션으로 이어진다.자신이 누군지 아직 모르고, 몸의 일부는 보이지 않는다.자신의 이름을 보고, 의사가 다리를 가져와 붙인다.이때 의사를 죽이고 나타난 정장 차림의 남자.아직 몸을 움직일 수 없고, 움직이자마자 그 남자를 죽인다.뭐지? 하는 순간 거울을 보고 자신의 상태를 안다.밖으로 나가는 그를 스쳐지나가는 무장한 정장을 입은 남자들.난사하는 총알을 피해 뛰어내리고 차가 그를 태운다.그리고 그의 기억을 일깨우는 ‘회장님’이라는 호칭.<br>이때만 해도 이 세계관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했다.하지만 평택 특별자치시와 샌드박스가 나오자 다른 소설이 불쑥 떠올랐다.반가운 인물들이 나오나 하고 기다렸지만 그들은 아주 조금 등장할 뿐이다.그리고 과거 회상 속에서 동생 미진이 연구하고 있는 기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죽은 사람들의 조직을 모으고, 붙여 다시 되살리는 기술이다.실제 이 연구로 되살아난 사람이 있다.&nbsp;며칠 살지 못했지만 자신이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이 연구를 회장 진환은 반대하면서 미진과 충돌한다.이 충돌은 이 남매의 상태와 회사의 주식 지분을 둘러싼 분쟁을 밖으로 표출한다.진환이 기게 몸으로 되살아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br>진환이 회장 자리로 돌아가려면 자신이 진환임을 증명해야 한다.거대한 군용 몸체를 가지고 내가 진환이라고 주장한다고 바로 되는 일이 아니다.그리고 차명 지분을 찾아 회장 자리를 보전하고 유지해야 한다.그런데 기계로 바뀐 그의 몸은 태블릿의 생체 인증에서 막힌다.이 지분을 두고 벌어지는 남매의 대결과 새로운 과학 지식들.그 사이를 채우는 강렬한 액션은 쉴 틈을 주지 않는다.&nbsp;엮이고 꼬인 관계, 정체성과 윤리의 문제, 권력에 대한 탐욕.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본 10초의 가속 세계 장면과 그 표현.하나에서 시작했지만 셋으로 나누어졌던 그들의 마지막 모습.낯익은 장면들과 설정 속에 철학적 문제를 던져 놓고, 강렬한 액션으로 정신없이 몰아친다.아직 읽지 않은 몇 권이 있어 행복하고, 예고된 후속작이 기대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28/7/cover150/k17203299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4280761</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내가 쓰는 표현들을 다시 생각한다. - [지적 대화를 위한 AI 언어 수업 - 생각을 확장하는 프롬프트의 기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73304</link><pubDate>Wed, 26 Aug 2026 17: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733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8403&TPaperId=174733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1/99/coveroff/k0921384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8403&TPaperId=174733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적 대화를 위한 AI 언어 수업 - 생각을 확장하는 프롬프트의 기술</a><br/>강수진 지음 / 어웨이크(AWAKE) / 2026년 05월<br/></td></tr></table><br/>최근 많은 사람들이 AI를 활용해 일을 하고 있다.어떤 사람은 자신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짜고, 주식 투자에 필요한 정보도 모은다.나 같은 초보는 간단한 이미지 작업이나 번역 정도만 겨우 할 뿐이다.아! 얼마 전 여행을 가기 전 간단한 질문을 해서 몇 곳의 정보를 얻기도 했다.이런 나의 초보적인 AI 작업을 뛰어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었다.좋은 프롬프트를 작성해서 내가 원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얻겠다는 욕심도 있었다.이런 바람과 욕심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책은 더 상위 내용으로 넘어갔다.단순히 프롬프트 작성을 넘어 AI의 원리와 언어에 대한 것으로 나아갔다.하지만 그 내용들이 나의 언어 생활과 AI에 대한 인식을 돌아보게 했다.<br>저자는 국내 공채 1호 프롬프트 엔지니어다.&nbsp;이것만 봤다면 다른 책에 눈길이 더 갔을 테지만 언어학자란 것에 시선이 꽂혔다.“프롬프트의 본질은 명령어 기술이 아니라 좋은 대화 상대가 되는 법에 있다’”고 말한다.처음 이 문장을 보고 단순하게 AI와 대화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의 반말 이야기가 떠올랐다.내가 반말을 하면 같이 반말하는 AI, 이것에 욱하는 사람 이야기.왜 이런 일이 생길까? 하는 의문에 AI의 사고 매커니즘이 답을 떠올리게 한다.인간에 의해 학습된 AI가 인간의 뇌를 닮았다는 이야기가 생각났다.“본질적으로 프롬프트는 대화의 물꼬를 트는 행위다.”는 프롬프트의 본질을 말한다.“좋은 프롬프트는 명령이 아니라 대화의 시작이어야 한다.”는 작가가 계속 주장하는 바다.<br>“어휘력의 본질은 지식의 축적보다 ‘인식의 해상도’에 가깝다.”이 문장을 읽고 우리의 어휘력이 얼마나 부족한지 돌아보았다.이런 어휘력 부족은 명확한 프롬프트 작성에 어려움을 겪게 한다.우리가 얼마나 일상 생활에서 부정확하고 잘못된 어휘를 사용하는지 알기에 더욱 그렇다.프롬프트 작성에서 이런 어휘력 부족은 정확한 답변을 얻는데 장애가 된다.AI가 정직한 모델이 아니라 ‘시험을 잘 치르는 모델’로 최적화되는 것도 유념해야 한다.정확한 프롬프트가 들어가지 않으면 확률에 의한 답변이 돌아온다.정확한 답변을 알기 위해 공부한 후 제대로 된 질문을 하라는 말도 역시 기억해야 한다.‘가장 명확한 질문’으로 가장 좋은 답을 이끌어내는 것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다.<br>우리가 너무 흔히 사용하는 조사와 언어의 어감에 대해 AI는 아주 낯설어 한다.AI는 부정어에 취약하고, 모호어와 완곡어와 존대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다.우리가 사용하는 이상한 문장도 AI는 제대로 인식하거나 학습이 되어 있지 않다.프롬프트 작성에는 없음보다 ‘있어야 할 것’을 기술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우리 언어의 두루뭉실함을 떠올리면 좀 더 이해가 쉬울 것이다.“프롬프트는 문학이 아니라 설계도다.”란 표현은 정말 맞는 말이다.그리고 AI가 우리를 칭찬하는 것은 ‘칭찬하는 것이 학습된 기본 행동’이기 때문이다.이것을 안다면 좀더 객관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서 더 명확하고 정확한 프롬프트가 필요하다.책 속 몇 가지 프롬프트를 보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깨닫는다.<br>읽는 내내 프롬프트 예시는 얼마나 나올까? 하고 기다렸다.몇 개 나왔지만 참고사항이 될 뿐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오히려 우리의 언어에 대한 이해의 깊이와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되었다.평소 그냥 사용하던 말들이 얼마나 부정확하고 두루뭉실했는지.한글이 영어 등에 비해 비용이 더 많이 드는 언어라고 할 때는 살짝 화가 났다.가장 효율적인 언어라고 생각했는데 개발자의 언어가 아니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언제나 듣고 하는 말이지만 좋은 답은 좋은 질문에서 나온다.질문자가 아는 만큼 답변자의 답도 명확하고 정확해지는 것과 같이 말이다.점점 더 AI가 발전하는 현실에서 우리의 언어에 대한 공부도 더 필요할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1/99/cover150/k0921384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619991</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인피면구가 떠오른 것은 왜일까? - [타인의 얼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71126</link><pubDate>Tue, 25 Aug 2026 17: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711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02715X&TPaperId=174711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9/34/coveroff/893102715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02715X&TPaperId=174711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타인의 얼굴</a><br/>아베 코보 지음, 이정희 옮김 / 문예출판사 / 2026년 07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2018년에 나왔던 책의 개정판이다.처음 일본에서 출간된 것은 1964년이다.작가가 1960년대 발표한 실종 삼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이다.개인적으로 아베 코보의 소설을 거의 읽지 않았다.&lt;모래의 여자&gt;를 오래 전에 읽은 듯한데 기억이 가물가물한다.유명한 정도를 생각하고 늘 읽어야지 생각만 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작가 이름과 오우삼의 영화 &lt;페이스 오프&gt;가 엮이면서 시선을 완전히 끌었다.좀더 동적이고 강렬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얼굴이 망가진 남자의 가면 제작과 그 심리 묘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왠지 모르게 그의 감정과 심리에 크게 공감하지 못한 것 같다.<br>사고로 남자는 얼굴을 잃고, 아내는 남자의 손길을 거부한다.댱연히 자신이 흉측한 얼굴이 거부의 이유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붕대를 감고 상처 난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데 사람들이 그를 피한다.그러다 인공 손가락이나 가면 등을 제작하는 회사를 방문하면서 생각이 바뀐다.자기만의 가면을 제작해서 쓰고 다닌다면 어떨까?&nbsp;자신에게 맞는 가면을 제작하기 위해 수많은 조사와 실험을 한다.어느 정도 가면 제작 기술이 현실화되면서 그는 타인의 얼굴을 빌리려고 한다.마스크의 본을 떠는 작업에 남자 얼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밖으로 나가 돌아다니면서 한 남자에게 다가가 돈으로 그를 유혹한다.이제 그 본으로 제대로 된 가면을 만들면 된다.<br>1960년대란 사실을 머릿속에 두고 읽어야 한다.본을 뜬 얼굴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가면 제작을 하는데 손이 많이 간다.실제 사람의 모습을 최대한 구현하려고 노력한다.수염을 제대로 심기 위해 며칠이 걸리고, 온갖 정성을 다해 가면을 완성한다.이 완성한 가면을 쓰고 밖으로 나가 여기 저기를 다니고 온갖 망상을 다한다.가면과 자신의 숨겨놓은 욕망을 같이 다루면서 좀더 깊은 곳으로 파고든다.그의 상상력을 따라가다 가면을 쓴 도둑이나 강도 같은 일들이 떠올랐다.그가 총을 사는 장면을 보면서 혹시 권총 강도를 할까? 하는 의심이 들기도 했다.이런 나의 상상은 그가 바라는 바와 맞지 않은 것 같다.<br>세 권의 노트 속에 자신이 한 행동과 심리를 모두 풀어놓았다.그 마지막 장에는 가면은 쓴 그가 아내를 유혹하는 것이다.가면이 완벽하다고 생각하기에 아내가 낯선 남자에게 끌리는지 알고 싶어한다.이때 그의 마음 속에 떠오르는 두 가지 감정은 그렇게 낯선 것이 아니다.유혹에 성공한 그가 느낀 감정은 절망스럽지만 아내가 사실을 알기 바란다.이 마지막 장면에 오기 전 작가는 살짝 하나의 단서를 흘린다.이 단서를 통해 아내의 심리 일부를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다.그리고 아내가 남긴 노트는 남자의 자신감과 상상을 산산조각낸다.이 과정들을 보면서 스스로 혹은 타의의 의해 소외된 한 남성의 모습을 보게 된다.제대로 된 소통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아마 모두 이런 상태가 아닐까?<br>무협을 보다 보면 인피면구라는 것이 나온다.변장의 도구인데 이 인피면구를 쓰면 다른 사람이라고 착각한다.잘 만든 인피면구는 그 사람의 정체를 전혀 알 수 없다.하지만 인피면구만 쓰고 다른 부분을 소홀히 하면 그의 변장 사실을 알 수 있다.작가의 작업이나 가면을 쓰고 돌아다닌 장면 등을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인피면구다.그는 자신의 가면이 완벽하다고 생각하고 밖을 다녔지만 아니었다.그가 어떤 부분을 놓쳤는지는 나오지 않지만 그를 아는 사람들은 쉽게 알아챈다.중간에 가면을 이용한 사회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것을 소재한 소설도 있다.쉽게 읽히는 소설은 아니지만 생각할 거리가 많고, 자극적인 부분도 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9/34/cover150/893102715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993417</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내가 진짜 무당이라고! - [코리아타운의 핫 칙 샤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69127</link><pubDate>Mon, 24 Aug 2026 17: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691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0033&TPaperId=174691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8/46/coveroff/k94213003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0033&TPaperId=174691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코리아타운의 핫 칙 샤먼</a><br/>전효원 지음 / 반타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가독성이 뛰어나고 재밌다. 단숨에 읽었다.낯선 작가라고 생각했는데 이전에 &lt;부처핸접&gt;을 읽은 기억이 난다.다른 단편이나 장편은 읽은 적이 없다 보니 낯설게 다가왔다.처음 제목을 보고 크게 관심이 가지 않았다.그러다 무당 역할을 하던 배우가 자신도 모르게 귀신과 싸운다는 설정에 관심이 갔다.힘을 숨긴 채 살던 고수가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다.연기를 위해 배웠던 만신 선생님의 가르침이 현실에 발현된 것이다.이런 설정을 아주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내었다.당연히 후속작을 기대하는 데 언제쯤 나오려나?<br>스텔라 초이는 LA 출신의 단역 배우다.그녀가 출연한 유명 OTT 드라마 &lt;보이지 않는 이웃들&gt; 시리즈가 대박 났다.프롤로그는 조연으로 출연한 그녀의 활약을 보여주는데 무당 끼를 살짝 드러낸다.한국에서 온 만신이 평범한 그녀를 캐스팅할 때만 해도 전혀 알 수 없었던 미래다.그녀의 성공은 사이비 종교에 빠진 아버지가 오랜만에 연락하게 한다.아! 이전에 그녀가 한국 아줌마가 신용카드 사용중지로 커피를 못 사먹는 것을 도와준다.이 인연은 사이비 종교에 빠진 아버지가 그녀에게 약을 먹였을 때 도움으로 이어진다.세상에 어떤 아버지가 딸을 교주에게 상납하기 위해 약을 먹인다 말인가!하지만 이 수상한 사이비 단체는 그 이상의 행동도 하게 한다.<br>약에 취해 달아나던 그녀를 도와주던 한국 아줌마는 성예수고난교회의 천사였다.이 종교 단체에서 천사는 교주의 수많은 아내를 지칭하는 말이다.그 아줌마의 이름은 미자고, 한때 비디오에서 스텔라 초이의 엄마 역할을 한 적이 있다.지하도에 숨어 있는 그들에게 수상한 괴물이나 사람들이 나타나 쫓는다.초이는 이것을 약의 환각 작용이라 생각하고 만신에게 배운 것을 실현한다.그녀의 무당 능력은 아주 뛰어나 괴물이나 귀신 같은 존재들을 물리친다.최종 보스인 교주까지 물리치는 속도가 대단히 빠르고 유쾌하다.중간중간 예상하지 못한 장면과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장면을 넣었다.아버지의 극단적인 행동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도 알려준다.<br>에피소드 하나가 끝날 때마다 그녀의 가족이 늘어난다.이 늘어난 가족이 각 에피소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미자 이모나 &lt;보이지 않는 이웃들&gt;의 작가나 워프라는 개까지.사이비 종교의 정체를 알 수 없는 악령와 싸우는 내용이다.만신 선생님의 가르침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는 점은 현실적이다.힙한 젊은 무당의 활약은 그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하지만 그녀의 능력은 진짜고, 사건은 빠르고 간단하게 흘러간다.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코믹한 전개와 예상하지 못한 부적 등은 재밌다.간결한 문장과 유쾌하고 경쾌한 분위기는 계속 읽게 한다.이 작가의 다른 분위기의 장편도 한 번 읽어봐야겠다.<br>#장편소설 #K오컬트
#퇴마사 #굿판 #귀신퇴치소동극 #코리아타운의핫칙샤먼 #전효원 #반타 #리뷰어스클럽 #리뷰어스클럽서평단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8/46/cover150/k94213003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984674</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의 실천을 독려한다. - [다산의 기록법 - 평범한 생각을 가장 강력한 지적 자산으로 바꾸는 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66503</link><pubDate>Sun, 23 Aug 2026 08: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665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0824&TPaperId=174665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5/52/coveroff/k84213082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0824&TPaperId=174665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산의 기록법 - 평범한 생각을 가장 강력한 지적 자산으로 바꾸는 힘</a><br/>조윤제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이 저자의 책은 처음 읽는다.오래 전 다산의 책을 편집, 재구성한 책들이 인기가 많았다.평소 이런 책들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 그냥 지나갔다.다산에 대한 책과 그의 글을 읽으면서 감탄했지만 원전을 읽은 적은 거의 없다.학창 시절 한 권짜리 &lt;목민심서&gt;를 샀지만 읽지 않고 고히 모셔만 두었다.공부하고 싶은 마음만 있었지 공부할 자세나 노력은 없었던 탓이다.그후에도 다산이란 이름에 혹해 몇 권 샀지만 늘 소설 등에 밀렸다.그러다 발견한 이 책, 다산의 대단한 저작물 성과에 대한 기록법.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한 그의 삶에 놀라면서 잠시 나의 삶을 돌아보았다.<br>사실 서평이란 것을 쓰게 된 데는 책 읽은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였다.초창기 나의 글은 투박했고, 거칠고, 내용도 형편없었다.그러다 정말 열심히 읽은 시기가 있었고, 기록은 쌓여만 갔다.세상을 모든 책을 읽고 싶다는 욕심은 현실의 벽에 너무 쉽게 무너졌다.어느 순간 기록하지 않는 책들이 한두 권씩 쌓여가기 시작했다.단 한 줄이라도 기록하자고 다짐했지만 그냥 넘어간 책들도 상당하다.어떤 때는 이 기록을 보고 내가 읽었던 책이란 것을 알게 된다.나이가 들면서 떨어진 집중력은 책 읽는 시간도, 권수도 줄어들게 했다.그럼에도 늘 시간이 나면 책을 들고 읽고 최대한 기록하려고 한다.<br>이런 삶에 다산이 저작물을 어떻게 완성했는지 알려주는 이 책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목차를 보면서 먼저 전체 윤곽을 잡고, 세부 내용을 보면서 공감한다.근본, 체계, 삶, 유산으로 나누어진 4개의 장과 18가지의 기록법.세부적인 실천으로 들어가면 점점 게을러지는 나의 모습이 겹쳐진다.주로 재미를 목적으로 책을 읽다 보니 지식의 주춧돌이 잘 쌓이지 않는다.가끔 읽는 인문 서적은 그 순간이 지나면 조금씩 휘발한다.작은 기록마저 없다면 더 많은 것들이 사라졌을 것이다.생각이 떠오르는 즉시 기록하라고 했지만 이것도 점점 귀찮다.이런 나를 생각하면 다산이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지 알 수 있다.<br>책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한 문단 등을 사진 찍어 보관하는 경우가 있다.이 사진을 제대로 편집해야 하는데 그냥 모아두기만 한다.이해가 되지 않아 여러 번 읽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그냥 넘어간다.이런 상황이니 어려운 지식을 쉬운 말로 풀어내는 것이 불가능하다.‘삶’에서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기록하는 습관을 말하는데 나에게는 이것이 없다.단지 나의 기억력에 의지해 그 순간을 떠올린다.이 기억의 부정확함과 누락된 기록들은 다른 기록들에 의해 드러난다.시간이 쌓여가면서 이런 일들은 점점 늘어난다.&nbsp;그의 공부와 저작물이 얼마나 대단한 일상의 연속이자 노력인지 알 수 있다.<br>저자는 다산의 저작물에서 뽑아온 문장들로 그의 삶 일부를 재구성한다.다산이 자신의 묘지명까지 직접 쓴 것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후인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그의 기록 중 많은 것들이 사람들의 편향적 지식을 바로잡는 정보를 제공한다.생각의 뼈대를 세우는 것도 뭔가를 알아야 가능한 일이다.그의 기록 파편을 읽으면서 감탄하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그의 유배 생활이 그와 그의 가족들에게는 최악의 상황이었을 것이다.하지만 후손들에게는 그 결과의 산물인 저작물들이 주는 지식으로 행복하다.늘 기록의 중요성을 깨닫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나에게 잠시나마 그 실천을 독려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5/52/cover150/k84213082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955209</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자본주의 오컬트에 동의한다. - [프린츠하우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64026</link><pubDate>Fri, 21 Aug 2026 17: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640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0422&TPaperId=174640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52/20/coveroff/k0621304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0422&TPaperId=174640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프린츠하우스</a><br/>강지영 지음 / 북다 / 2026년 08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ANGST(앙스트)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이 시리즈로는 두 번째 읽는데 기대되는 시리즈다.이제 강지영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작가가 되었다.&lt;킬러들의 쇼핑몰&gt; 시리즈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로 대박이 나면서 너무 유명해졌다.이전부터 좋아했던 팬의 입장에서는 반갑고 즐거운 일이다.액션이나 스릴러에도 뛰어난 필력을 보여주었는데 오컬트 호러에서도 마찬가지다.물론 일정 부분 &lt;엑소시스트&gt;를 연상시키는 장면들도 있다.신부가 악마를 퇴마하는 장면에서 그것을 피해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하지만 전체 구성에서, 세부적인 부분에서 악마와 자본의 탐욕을 같이 놓은 점은 눈 여겨 봐야 한다.해설에서 오컬트 자본주의라는 표현을 썼는데 우리의 현실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다.<br>한남동의 거대하고 비싼 고급 빌라 프린츠하우스.평당 1억이 넘는 고가라는 말은 최근 강남 집값을 생각하면 그리 비싼 편이 아니다.하지만 보통의 사람들에게 평당 1억은 쉽게 접근하기 힘든 금액이다.좋은 위치와 멋진 풍경을 가진 이 빌라는 인간의 욕망을 그대로 담고 있다.그 욕망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 속에서 바로 드러난다.주인공 선우의 말과 행동은 그의 속내와 다르고, 작가는 그 흔적을 곳곳에 남긴다.그 흔적을 제대로 따라가는 것은 뛰어난 가독성에 매몰된 나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그리고 환상과 선우의 욕망을 뒤섞으면서 잠시 착각하게 한다.이 착각은 의도된 연출이고, 그 속에 진짜 이야기가 담겨 있다.<br>패닉 룸.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이제는 익숙한 공간이다.하지만 한국의 보통 집에서 이런 공간을 만드는 것은 힘든 일이다.특히 서울이라면 이 공간만큼 허비된다는 뜻이니 더욱 쉽지 않다.그런데 이 프린츠하우스에는 패닉 룸이 있다.물론 이 장소가 정확하게 어디인지 세입자도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이 공간이 중요한 것은 숨겨지고 가려진 곳에서 일어났던 과거의 사건 때문이다.그리고 다시 이 공간은 프린츠하우스의 비밀을 가리고 숨기는 역할을 한다.그곳으로 들어가려면 인간의 손길과 주인의 허락이 필요하다.귀신 등이 집으로 들어갈 때 집주인이 문을 열어주어야 한다는 설정과 맞닿아 있다.<br>선우는 전 연인의 스웨덴으로 기술 이민을 간 후 그녀를 따라가려고 한다고 말한다.프린츠하우스를 팔고 노후를 위한 돈을 모이면, 이라는 조건을 붙여서 말이다.이것이 거짓말이라는 것은 평당 1억에 100평이 넘는 집을 생각하면 금방 알 수 있다.그는 가상현실 속에서 NPC와 가상공간을 만들면서 돈을 벌고 있다.넓은 집에 혼자 살면서 공간을 낭비하다가 방 하나를 세 놓는다.이곳에 들어온 승아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다.집에 들어온 당일부터 이상한 분위기를 풍기고, 과거 이 집에 살았다고 말한다.그녀의 유혹, 집에 붙여 있던 부적의 제거 등이 빠르게 이어진다.승아를 둘러싼 소문에 대해서는 아래층의 선우 여사를 통해 듣는다.언론으로 확인이 가능한 사건이니 믿지 않을 수 없다.<br>선우가 의지하는 무당 한신은 그녀를 귀신이라고 말한다.한신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그의 몸주가 보여준 영상이다.무당이 귀신을 물리치는 이야기일 것이란 생각은 선우가 승아의 부모를 찾아가면서 바뀐다.악마가 깃든 사람을 퇴마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장르가 섞인다.여기서 재밌는 설정이 나오는데 악마를 만진 사람이 얻게 되는 악마의 불티다.이 불티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사람의 몸에 옮겨붙는다.또 불티가 붙은 사람을 만지면 다른 사람에게 불티가 옮겨간다.이 강한 전염성은 불티를 소유한 사람들이 보여주는 행동 등으로 드러난다.중간에 예상하지 못한 설정으로 바뀐 뒤 펼쳐지는 이야기는 솔직히 조금 혼란스러웠다.하지만 뒤로 가면서 풀려나오는 이야기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br>동서양의 오컬트를 뒤섞어 풀어낸 설정은 놀라운 점이 있다.고독이란 존재를 이용해 인간의 탐욕을 극대화시킨다.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악마가 들려주는 사실과 그 사실의 이면이다.악마는 사실을 말하면서 마음의 빈틈을 파고들고 자리를 잡는다.평생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갉고 닦고 비워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우리가 얼마나 많은 유혹에 시달리고, 그 유혹에 흔들리고 넘어가는지 생각하면 쉽다.해설을 읽으면서 과한 해석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고개를 끄덕인다.욕망의 불티가 슬며시 내 마음을 비추는 것도 보인다.내 속에 얼마나 많은 악마의 불티가 있을까? 알 수 없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52/20/cover150/k0621304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522030</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실제 존재하는 사건일 줄 알았는데 - [블러디 프로젝트 - 로더릭 맥레이 사건 문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62071</link><pubDate>Thu, 20 Aug 2026 17: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620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19372&TPaperId=174620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744/60/coveroff/893291937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19372&TPaperId=174620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블러디 프로젝트 - 로더릭 맥레이 사건 문서</a><br/>그레임 맥레이 버넷 지음, 조영학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01월<br/></td></tr></table><br/>이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던 책인데 이제 읽었다.시간이 지나면서 읽고 싶었다는 기억 외에는 대부분 사라졌다.머리말을 읽으면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고 착각했다.나의 시선을 끌었던 2016년 맨부커상 최종 후보란 기록은 남아있지도 않다.보통 잘 읽던 목차도 이번에도 대충 읽고 로더릭 맥레이의 글에 빠졌다.실제 존재하는 문서를 작가가 발굴해 가필한 정도로 생각하면서.그리고 잘 몰랐던 19세기 스코틀랜드 북부의 한 마을 속으로 빠져들었다.이 세계 속에서 한국 근대의 마름과 소작인과 완장 이야기를 발견했다.<br>로더릭 맥레이는 내성적이고 평범한 소년이었다.그의 내성적인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음울하게 보였을지도 모른다.늘 침묵하고 누나 제타가 학교에서 그의 의견을 대신 말하고는 했다.우연히 그가 반 친구들이 대답하지 못하는 답을 하면서 작은 알을 깬다.이 일로 누나는 그의 대변인 일이 끝나고, 선생은 그의 학업 성취에 눈길을 준다.소작인의 아들인 그에게 공부는 다른 계급으로의 전환 기회다.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전혀 공부시킬 마음이 없고, 로더릭도 열의를 보이지 않는다.열다섯의 아이는 마을의 양들을 돌보는데 잠시 더위를 시키려고 물에 들어간다.그러다 양 한 마리가 늪에 빠진 것을 발견하고 아주 힘들게 빼낸다.그의 노력과 달리 양의 다리는 부러져 있고, 그는 양의 고통을 덜어주기로 한다.<br>양의 고통을 덜어준 것은 좋은데 그 주인이 문제다.주인은 라클런 매켄지, 흔히 라클린 브로드로 마을에서는 불린다.이 인물이 로더릭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것을 도입부에 분명하게 알려준다.그리고 로더릭의 기록은 그의 인생과 살인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아버지와 라클린 매켄지의 관계가 처음부터 좋지 않았다는 사실을 읽으면서 잊고 있었다.목수였던 아버지가 어떻게 마을 최고 미인이었던 엄마와 결혼했는지.그 과정에 엄마의 아빠와 오빠가 어떻게 되었는 지 등이 흘러나온다.이런 일들은 평범한 가족 이야기이지만 엄마가 죽으면서 가족의 분위기가 바뀐다.누나 제타는 엄마 대신 집안 일을 해야 하고, 로더릭도 마찬가지다.<br>로더릭의 기록을 보면 그의 실수와 이 실수를 빌미로 아버지를 괴롭히는 라클런이 나온다.마름의 대변인인 치안관는 평소 누구나 원치 않는 자리였지만 라클런은 달랐다.그의 적극적인 행동은 ‘지배’와 ‘본성’이란 단어로 표현된다.마을 사람들을 동원해 마을 도로와 농로의 보수 계획을 수립하고 진행한다.이전까지 마을 사람들이 관행적으로 하던 해초와 이탄 캐기도 허락을 구하라고 한다.그의 완장질은 결코 낯설지 않고, 어느 순간 특정인을 향한다는 느낌을 준다.그리고 양 돌보기를 실패한 후 로더릭을 사냥꾼 가이드에게 보낸다.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지만 사슴을 잡으려는 순간 이상한 행동을 한다.이 행동을 단순하게 사슴에 대한 연민으로 생각해야 할까?그가 고통받는 양을 죽인 행동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닐까?<br>로더릭의 이야기는 살인의 그 현장까지 이어진다.그 과정에 그가 느낀 첫사랑의 감정, 라클런과 누나 제타와의 관계가 나온다.라클런의 부당한 행동에 대항하기 보다 어느 순간 포기하는 아버지.’이 무력한 아버지의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같이 무력해지는 로더릭.전혀 에상하지 못한 순간 그의 살인이 발생하고, 그 장면은 참혹하다.그 이후의 모습은 다른 사람들의 증언으로 드러나는 부분이다.이 기록도 그의 변호사 싱클레어 씨가 요청한 것이고, 그의 기록 속에 가끔 등장한다.그를 사형에서 구하려는 변호사의 노력은 저명한 외과의사 브루스 톰슨의 초대로 이어졌다.이 초대와 그의 검사 결과는 로더릭의 기록에서 빠져 있던 마을의 현재를 보여준다.로덕릭이 기록이 개인적의 경험과 시선을 담았다면 재판과정은 현실의 다른 지점을 다룬다.<br>사실 로더릭의 기록은 어떻게 보면 평범한 소작인 소년의 이야기일 수 있다.하지만 그 속에 그 시대의 소작제도와 그 제도의 허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읽다 보면 완장질에 분통이 터지고, 아버지의 무력한 모습은 또 다른 화를 북돋는다.두툼한 계급 사회 속에서 자신의 재능을 펼칠 기회는 없다.지주의 마름은 치안관의 완장질을 용인하고, 착취를 은근히 부추긴다.마을 사람들이 왜 치안관을 하려고 하지 않았는지 알 수 있다.하지만 그 귀찮음 뒤에 숨겨진 권력을 휘두르고 싶은 사람에게는 딱 맞는 일이다.재판과 기록 등에 드러나는 편견과 선입견은 읽는 내내 불편했다.마지막 배심원의 판정과 로더릭의 수기를 악의적으로 편집한 것에 대한 부분은 아주 놀랍다.책 곳곳에 놓친 문장과 관계에 대한 기록은 세심하고 밀도 높은 책읽기를 요구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7744/60/cover150/89329193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7446031</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피부색 변화로 느끼는 역지사지 - [라스트 화이트맨]</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59982</link><pubDate>Wed, 19 Aug 2026 17: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599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0322&TPaperId=174599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5/73/coveroff/k1421303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0322&TPaperId=174599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라스트 화이트맨</a><br/>모신 하미드 지음, 권상미 옮김 / 문학수첩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처음 읽는 작가인 줄 알았다. 그의 이력을 보기 전까지.아주 오래 전에 읽었던 &lt;떠오르는 아시아에서 더럽게 부자 되는 법&gt;의 작가다.솔직히 말해 내용이 거의 기억나지 않아 옛 기록을 찾아봤다.“자기계발서 형식을 빌린 성장소설이자 날카로운 사회비판을 담고 있다”란 글이 보인다.이번 소설에서도 이 날카로운 사회비판은 그대로 드러난다.피부색의 변화, 다른 위치에 놓이면서 느끼는 불안감과 시선들.이 감정과 사람들의 사고가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준다.여기서 작가는 의도적으로 비백인의 시선을 생략했다.백인의 불안과 차별의식이 이 변하는 세계 속에서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줄 뿐이다.읽다 보면 비백인이 느끼는 인종차별의 시선과 백인의 감정이 잘 표현되어 있다.<br>앤더스와 우나, 이 두 백인 남녀를 내세워 피부색과 사회의 변화를 그려낸다.어느 날 아침 앤더스는 거울 속에서 낯선 갈색 피부의 남자를 마주한다.믿을 수 없는 모습이고, 받아들일 수도 없는 모습이다.갑자기 변한 자신의 모습, 사장에게 연락해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숨는다.다시 흰 피부로 돌아가길 바라지만 그런 일은 생기지 않는다.최대한 집에서 버티다 생필품을 위해 나가면서 느끼는 감정은 두려움과 공포다.이 감정은 그가 평소 비백인들을 바라보면서 생각했던 것에 대한 반영이다.읽으면서 불편한 감정을 느낀 것은 그의 이런 심리 묘사와 감정 때문이었다.특별한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닌 듯한 그가 이런 생각을 했다는 부분은 놀라운 점이다.<br>우나는 앤더스의 변한 모습에 놀라지만 그렇게 크게 받아들이지 않는다.아니 피부색의 변화가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바꿀 정도의 요인이 아닌 것이다.대신 그녀의 엄마가 인종차별주의자의 모습을 보여준다.그녀는 웹으로 사람들과 소통을 하면서 사람들의 피부색이 변한다는 소문을 듣는다.이 소문이 사실이란 것으로 밝혀졌어도 그녀는 자신과 딸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다른 피부색의 인종에 대한 오해와 혐오를 내뱉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정도다.이런 그녀가 딸과 앤더스가 벗은 채 함께 있는 것을 봤을 때 어땠을 지는 뻔하다.이것은 아들 앤더스가 우나와 키스하는 장면을 본 앤더스의 아버지 감정과도 이어진다.아마도 내 속에도 이런 감정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br>왜 이런 피부의 변화가 생겼는지, 원인이 무엇인지 말하지 않는다.중요한 것은 이런 피부의 변화가 아니라 변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들이다.피부색의 변화 때문에 늘 보던 사람의 모습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다.자신에게 이런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앤더스의 사장 말은 더 심하다.만약 자신에게 그런 일이 생기면 자살하겠다고 말하지만 실행하지는 않는다.흥미로운 지점 중 하나 더 꼽는다면 헬스장을 청소하는 직원 이야기다.자신의 피부색이 변하기 전까지 앤더스는 그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했다당연히 연락처도 모를 뿐 아니라 진심도 아니다.자신의 피부색이 변하면서 깨닫게 된 현실의 한 모습일 뿐이다.<br>만약 이 피부색의 변화가 일시적이거나 한정적이었다면 어땠을까?중간에 나온 사재기, 폭동, 살인 등의 다양한 행위가 계속되었을 것이다.백인이란 특권을 놓치지 않기 위한 이런 행동은 결코 낯설지 않다.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의 저항이 얼마나 거센 지 역사가 말하고 있다.그리고 이 과정 속에 상실과 회복, 연대의 감정을 넣어 내용을 풍성하게 한다.제목인 마지막 화이트맨은 역설적으로 죽은 사람의 마지막 피부색이다.이 대목을 보면서 &lt;나는 전설이다&gt;가 떠오른 것은 왜일까?모두가 같은 피부색을 가진 미래를 짧게 다룬다.이 속에서도 백인들은 과거의 영광을 기억시키려고 한다.하지만 그 시대의 아이들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기억해야 할 부분이다.길지 않은 분량이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은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한다.<br>#모신하미드 #완벽한얼룩 #무너진경계 #사랑과상실 #라스트화이트맨 #문학수첩 #리뷰어스클럽 #리뷰어스클럽서평단 #권상미<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5/73/cover150/k1421303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457342</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낯설지만 흥미로운 클래식의 이면 - [악보가 말하지 않는 것들 - 클래식 무대 뒤, 오케스트라 악보를 둘러싼 세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57966</link><pubDate>Tue, 18 Aug 2026 17: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579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0611&TPaperId=174579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1/96/coveroff/k5421306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0611&TPaperId=174579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악보가 말하지 않는 것들 - 클래식 무대 뒤, 오케스트라 악보를 둘러싼 세계</a><br/>김보람 지음 / 사농공상 / 2026년 07월<br/></td></tr></table><br/>악보위원, 악보계 라는 단어들은 낯설다.아니 어쩌면 처음 들었는지도 모른다.오케스트라를 연주할 때 악보들을 개인들이 가져온다고 생각했다.지휘자들이 악보를 보고 공부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 악보를 단순하게 생각했다.우리가 피아노를 치거나 할 때 보는 단순한 악보만 생각한 것이다.그런데 아니었고, 정말 잘 몰랐던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연주하는 여러 파트의 악보가 별도로 있고, 이것들의 총보가 있다.단순히 악보가 하나가 아니고 판본도 여러 개가 있다고 한다.지휘자에 따라서는 서울시향에 없는 악보를 요청한다.별거 아닌 것 같은 이 일이 실제 얼마나 복잡하고 힘든지 저자는 알려준다.<br>악보의 저작권과 대여권은 처음에 간단하게 생각했다.그냥 단순하게 검색하면 나오는 거 아닌가 하고.그렇게 간단한 것이었다면 누구나 악보위원을 할 수 있을 것이다.아니 단순히 저작권 등만 알아본다고 이 일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악보위원은 연주자들의 악보를 모두 챙겨야 한다.한 곡만 연주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각 파트별 악보를 구분해야 한다.적지 않은 숫자의 연주자들 생각하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연주자들은 악보를 보고 연주하지 외워서 연주하는 것이 아니다.그러니 이 악보 하나가 빠진다면 오케스트라가 삐걱거릴 수밖에 없다.<br>지휘자는 악보에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느낌을 적는다.대여한 악보에 이전 지휘자의 표시가 남아 지워야 하는 경우도 있다.여기에 악보에 표기가 잘못된 경우도 적지 않아 표까지 있다.악보위원은 이런 것도 같이 검토해야 한다.&nbsp;지휘자들은 악보에 표기되지 않은 것까지 연구하고 이것을 연주에 반영한다.악보의 악장 순서와 망치질 숫자까지 문제가 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왜 세계적인 지휘자들이 그렇게 열심히 악보를 공부하는지 조금은 알 수 있었다.그리고 악보위원들이 이 오케스트라의 완성도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도.악보의 크기 등에 대한 이야기도 현실적으로 생각할 때 고개를 끄덕인다.<br>저자의 글을 읽다가 QR코드를 찾아 음악을 들은 것은 한 번 있다.SM클래식스와의 협업인데 동영상을 보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단순하게 SM의 가요를 클래식으로 변주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SM의 악보가 말러보다 어려웠다는 말은 그 과정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낯익은 음악, 클래식 연주, 영상의 편집 등은 진한 감동과 울림을 주었고, 여러 편을 재생했다.그리고 낯익은 연주자 이름은 괜히 반가웠고, 낯선 한국 작곡가 이름에선 새로운 정보를 얻었다.20년 이상 악보위원을 하면서 마주한 수많은 음악감독.제대로 음악 감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긴장된 대기 시간들.야외 공연에는 어떤 난관과 어려움이 있는지도 알게 되었다.마지막에 이제야 소리가 들렸다고 했을 때 나의 작은 경험이 떠올랐다.서울시향 악보위원의 긴 세월 쌓아 올린 경험과 에피소드는 진한 울림과 재미를 전달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1/96/cover150/k5421306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19671</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삼각김밥이 먹고 싶어진다. - [삼각김밥처리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50841</link><pubDate>Fri, 14 Aug 2026 17: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508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0729&TPaperId=174508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7/5/coveroff/k74213072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0729&TPaperId=174508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삼각김밥처리반</a><br/>손선영 지음 / 삼인서사 / 2026년 07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오랜만에 읽는 손선영 작가의 소설이다.김밥을 좋아하지만 삼각김밥은 잘 사먹지 않는다.어쩌다 사먹게 되면 그 자극적인 맛에 놀라지만 손길이 자주 나가지는 않는다.그런데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삼각김밥은 낯익은 음식이다.그리고 삼각김밥의 종류도 예전보다 많이 늘어났다.잘 사먹지 않다 보니 선택해야 할 순간 주저하게 된다.이 소설 속 세 여주인공처럼 확실한 선호 제품이 없다.만약 여러 종류의 삼각김밥을 먹게 되면 좋아하는 것이 생기지 않을까?아! 집에서 삼각김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도구도 판매한다.<br>삼각김밥처리반의 세 여성은 별명으로 불린다.가장 연장자인 불볽, 중간은 전비, 막내는 참마다.처음에 이 줄임말을 보고 무슨 뜻인지 전혀 몰랐다.불닭볶음 삼각김밥, 전주비빔 삼각김밥, 참치마요 삼각김밥의 줄임말이다.이 제품들은 각자가 가장 좋아하는 삼각김밥이다.그리고 이들은 삼각김밥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본업이 공장에서 일하는 것인지, 삼각김밥처리반 활동인지 헷갈린다.어떻게 이들이 모이게 되었는지 나오지 않는데 후속편이 나오면 알려주지 않을까?이 삼각김밥처리반은 사무치도록 억울한 죽음이 눈앞에 펼쳐지면 그 시체를 처리한다.시체 처리하는 작업을 보면서 기리노 나츠오의 &lt;아웃&gt;이 떠올랐다.<br>이들이 시체처리를 공짜로 하는 것은 아니다.적지 않은 수수료를 받고 계약서를 작성한 후 그 시체를 처리한다.억울하게 살인자 누명을 쓸 수 있는 상황을 벗어나게 해준다.편의점 진상 고객이 점주에게 막무가내로 대하다가 죽었을 때도 마찬가지다.물론 이 진상 고객이 비리 경찰과 연결되고, 중요한 사건의 참고인인 것은 그때 몰랐다.장민국 형사가 진상의 흔적을 쫓아 그 사건의 편의점까지 온다.물론 현장은 깨끗하게 정리되었고, 편의점 직원이 형사를 진상으로 경찰에 신고한다.이 낯설고 기이한 도시와 뒤틀린 욕망이 뒤섞인다.그가 출동한 경찰과 캔맥주를 마시면서 이야기하는 장면은 황당하다.<br>가독성은 나쁘지 않은데 왠지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다.파편적으로 흩어진 이야기들, 왠지 흐릿한 이야기의 흐름.우리 사회의 문제점들을 비켜 다루지만 핵심으로는 나아가지 않는다.진중함보다 가벼움을 택했는데 그 가벼움도 약간 뜬금없는 느낌이다.약간 허술한 구조인데 영화 시나리오를 원작으로 해서 그런가?소설화 과정에서 많은 것이 생략되거나 빠진 듯한 느낌이다.최근에 영화 감독들이 쓴 소설들의 완성도를 생각하면 많이 아쉽다.불랙코미디의 재미도 곳곳에 있지만 전반적으로 중심이 약하다.황당한 코미디 같은 모습을 넘어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려면 더 정밀해야 한다.매력적일 수 있는 세 여성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도 아쉽다.혹시 다음 이야기가 나온다면 좀더 잘 정리되고 다듬어졌으면 좋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7/5/cover150/k74213072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70504</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긴박감, 속도감, 재미 등이 대단하다. - [아이기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48757</link><pubDate>Thu, 13 Aug 2026 16: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487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0507&TPaperId=174487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01/77/coveroff/k0221305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0507&TPaperId=174487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이기스</a><br/>하야마 토오루 지음, 정상우 옮김 / 오픈하우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개인적으로 버티고 시리즈를 좋아한다.초창기 작품들을 모으다가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중단했다.이 시리즈 대부분이 영미 소설이었는데 어느 순간 일본 미스터리가 들어왔다.서점에서 그 책을 보고 낯선 느낌을 받은 것은 일본 작가의 작품이었기 때문이다.그리고 두 번째로 일본 작가의 작품이 출간되었다.현재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AI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다룬다.AI 산업이 가진 장단점을 현재 시점에서 풀어내고, 몰랐던 부분을 지적한다.뛰어난 가독성과 속도감 있는 전개는 쉴 틈 없이 끝까지 달리게 한다.그러다 알게 된 사실 하나는 &lt;9S 나인에스&gt;란 라이트노벨의 작가였다는 것이다.<br>전자연구소에서 슈퍼컴퓨터 개발이 예산 문제로 AI로 대체된다.이 때문에 개발팀의 많은 직원들이 구조조정을 당하면서 회사를 떠난다.이 개발팀 팀장 혼다 아오이와 팀원 가시와기 루키가 서로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이때 흘러나오는 아만테크 사의 범용 AI 아이기스 뉴스.금융기관의 보안시스템을 대체할 것이란 정보가 흘러나온다.그리고 2년의 시간이 흘렀고, 일본 금융은 대부분 보안을 아이기스에 맡긴다.아이기스는 현실에서 수많은 피싱 사고를 예방해 보안 능력을 검증했다.현실에서 이것을 막는 장면을 보여주고, 아이기스 개발자 아마노 이쿠토의 천재성을 말한다.평소 짝사랑하던 팀장 혼다 아오이와의 약속을 기대하는데 은행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다.아이기스가 맡고 있던 은행 금융 인프라가 멈춘 것이다.<br>하나의 시스템이 국가 전체를 담당하면 생기는 문제가 그대로 드러난다.시스템이 멈추면서 피해 금액은 점점 불어나고, 국가 경제가 무너질 수도 있다.이때 일본이 현금 중심 사회라 피해가 줄었다고 말하는 대목에 눈길이 갔다.위안이 되지만 자신들의 시스템이 얼마나 낙후되었는지 알려주기 때문이다.그러다 다시 아이기스가 재가동하고, 정부에 협박장이 날아온다.10일 유예기간, 다시 아이기스가 중단할 수 있다는 아마노의 글이다.이 기간 동안 어떻게 해서든지 아이기스가 중단되는 사태를 막아야 한다.디지털청 위기관리부 소속 후카마치 다이고가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한다.수많은 해커와 컴퓨터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다.이 중에는 아마노의 연인이었던 혼다 아오이도 있다.<br>후카마치가 아오이를 찾아간 것은 아마노가 남긴 엽서를 보낸 이가 그녀이기 때문이다.그녀가 보낸 엽서에 그려진 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녀는 몰랐다.그리고 중간중간 아마노의 천재성을 말하는 아마노의 지도교수의 독백이 흘러나온다.정부는 여러 해커팀을 꾸려 사라진 아이기스의 위치를 찾으려고 한다.아오이는 이들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데 기발하고 재밌다.이후 다양한 사람들의 선발과 그들의 작업을 통해 아이기스의 위치를 찾아낸다.하지만 이 일은 더 크고 위험한 미래의 문을 여는 일의 서막일 뿐이다.이 과정에 AI가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 어떤 활동을 했는지 밝혀진다.규모가 커지고, 인간보다 더 뛰어난 AI를 잡으려는 거대한 계획이 펼쳐진다.이 속에서 피어나는 로맨스, 긴박함과 강렬한 압박감은 눈을 뗄 수 없게 한다.<br>이 책을 읽다 보면 내가 몰랐거나 무심하게 본 내용들이 중요하게 다루어진다.현재 암호 체계가 얼마나 단단한 것인지, 우리가 알게 모르게 AI에 의존하는지.점점 우리 생활에 파고드는 AI가 어디까지 나아갈지 상상하게 된다.현실에서는 AI를 탑재한 안드로이드가 만들어져 훈련을 받고 있다.여기서 놀라운 발상 하나가 있는데 AI가 학습하면서 생긴 수많은 데이터에 대한 것이다.이것을 정리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현실에 적용하려는 부분이다.그리고 갑자기 아이기스가 중단되고, 아마노가 사라진 이유도 알 수 없다.아이기스 문제를 해결하면서 아마노의 행방도 찾아야 한다.이 과정에 나오는 대담한 가설과 가정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후반부의 긴박감, 속도감, 재미는 정말 멈출 수가 없었다.<br>#슈퍼AI #아이기스
#일본경제셧다운 #개발자실종 #SF서스펜스 #AIgis #라이트SF #SF미스터리 #오픈하우스 #하야마토오루<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01/77/cover150/k0221305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017702</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짧지만 마지막의 강렬한 한 방! - [동급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46817</link><pubDate>Wed, 12 Aug 2026 17: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468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18147&TPaperId=174468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0217/55/coveroff/89329181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18147&TPaperId=174468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동급생</a><br/>프레드 울만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02월<br/></td></tr></table><br/>오랫동안 내용이 궁금했던 책이다.나치즘과 홀로코스트 시대를 다룬 소설로만 알고 있었다.작가의 태생이 독일이고, 히틀러를 피해 영국에 정착한 화가다.거의 70세가 다 되어 발표했다고 하는데 대단한 일이다.71년에 발표되었을 때는 주목받지 못하다가 77년 재출간되면서 큰 방향을 얻었다고 한다.가끔 이런 이야기를 읽을 때면 우리가 얼마나 많은 좋은 책을 놓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분량도 생각한 것보다 적어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그리고 마지막 한 문장에서 서술 트릭의 강한 재미와 강한 울림을 받았다.<br>화자 한스에게 1932년 2월은 그의 삶에 큰 흔적을 남겼다.친구 없이 잘 지내던 그에게 한 소년이 전학을 오면서 삶이 바뀐다.콘라딘. 폰 호엔펜스라는 귀족 가문의 아들이다.그의 가문을 아는 아이들은 그와 친해지고 싶어하지만 그는 거리를 둔다.콘라딘과 친구가 되고 싶지만 한스는 나서지 못한다.그러다 콘라딘이 한스에게 인사하는 순간 느낀 감정은 복합적이다.서로에게 끌려 친구가 된 둘은 방과 후 집으로 가면서 수많은 대화를 나눈다.이들의 대화, 아름다운 풍경, 그들 사이에 흐르는 우정.어떻게 보면 평범한 청춘 소설처럼 보이기도 한다.<br>이 둘 사이의 간극을 보여주는 에피소드가 생기기 시작한다.한스의 집에 콘라딘이 왔을 때 아버지가 보여준 말과 행동이 대표적이다.귀족을 바라보는 그의 모습은 아들에게 너무 낯설다.아버지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한스에게는 충격적인 장면이었다.하지만 팔라딘의 방문이 거듭되면서 이 분위기는 조금씩 바뀐다.둘은 함께 여행도 하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눈다.그런데 한스는 왜 콘라딘이 자신을 자기 집에 초대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있다.그러다 가게 된 집은 화려하고 멋있었지만 부모님은 계시지 않았다.이것은 콘라딘의 집에 여러 번 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br>독일 귀족 집안의 아들과 유대인 아들의 우정.그 시대를 생각하면 그 미래는 너무 뻔한 것이다.아직 순진했던 두 소년들에게 미래에 닥쳐올 나치즘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다.하지만 히틀러가 정권을 잡으면서 분위기는 바뀐다.이 바뀌는 분위기가 후반부의 흐름을 주도하기 시작한다.아이들의 우정을 뛰어넘는 현실적인 문제가 그들에게 다가온 것이다.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시류에 빠르게 올라탄 아이들은 너무 쉽게 변한다.이후 펼쳐지는 장면은 흔히 본 장면들과 별차이가 없다.이 상황에서 콘라딘이 보여준 모습은 그 시대 독일 청년들의 일반적인 생각일 것이다.<br>영어 제목을 ‘동급생’이라고 했지만 정확하게는 ‘동창회’가 맞을 것이다.2차 대전이 끝난 후 무려 30년이 지나 그에게 초대장이 온다.이것을 보고 어떻게 이런 뻔뻔한 행동을 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다.하지만 이 짧은 마지막 장이 앞에서 전혀 기대하지 않은 장면을 연출한다.그동안 쌓아 올린 이야기가 한 번에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그리고 유대인이지만 독일 국민으로 최선을 다했던 아버지의 모습은 많은 여운을 남긴다.짧은 분량이지만 강한 한 방과 생각할 거리를 많이 제공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0217/55/cover150/89329181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2175512</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뒤로 가면서 이야기에 적응했다. - [슬픔은 다 거짓이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44831</link><pubDate>Tue, 11 Aug 2026 17: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448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0321&TPaperId=174448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5/56/coveroff/k6221303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0321&TPaperId=174448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슬픔은 다 거짓이야</a><br/>대니얼 나예리 지음, 김래경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08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화려한 수상 이력의 가진 작가다.최근에 뉴베리 아너상을 연속으로 수상했다.이런 정보와 화려한 찬사가 나를 이 책으로 이끌었다.2020년에 출간되었고, 자전적 요소가 강하다.이 책 또한 프린츠 대상 등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그런데 너무 기대한 탓일까? 아니면 취향을 많이 타는 것일까?기대한 만큼 빠져들지 못하고, 어딘가에서 재미를 놓쳤다.너무 낯선 이란, 난민 생활, 미국 오클라호마에서의 힘겨운 삶.개인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이지만 왠지 모르게 흐름을 잃은 듯하다.하지만 이 흐름과 상관없이 뒤로 가면서 호스로의 이야기에 적응하기 시작했다.<br>12살 이란 난민 출신 소년 호스로 나예리.호스로라는 단어를 사람들은 제대로 발음하지 못한다.그의 엄마가 대니얼이라고 부른 것도 이런 이유가 작용했기 때문이다.아이들은 그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고, 놀린다.그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놀림의 대상이 되고, 거짓말로 치부된다.하지만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멈추지 않는다.&lt;천일야화&gt;의 세헤라자드처럼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낸다.아마 내가 흐름을 놓친 부분도 이 과거의 가족사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현재와 가까워지면서 더 몰입한 것을 생각할 때 더욱 그렇다.<br>미국 아이들에게 페르시아는 멀고 낯선 곳이다. 물론 한국도 마찬가지지만.호스로가 자신의 선조 이야기를 풀어낼 때 아이들 머릿속에는 애니 &lt;알라딘&gt;이 떠오른다.그의 대답은 그렇다고 말하지만 사실 그조차도 그 도시를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어린 시절 할아버지 집을 찾아가서 소를 도살하는 것을 본 기억은 아주 강렬했다.이 강렬한 기억과 할아버지의 손길은 낙인처럼 새겨진다.외가에 대한 기억 중 작은 개울을 강이라 표현하고, 누나와의 에피소드를 풀어낸다.그 작은 개울에서 잡은 작은 물고기, &lt;천일야화&gt; 같은 판타지에 대한 기대.그리고 그 무엇보다 놀라운 상류에서 흘러내려온 똥 이야기.그들이 놀던 곳보다 위에서 한 아주머니가 아이 기저귀를 빨고 있었다.<br>양아버지 레이가 태권도 3단이라고 말하면 그의 과거사를 간단하게 다룬다.이때 엄마와 아버지와 이혼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혹시 흔히 말하는 위장 이혼일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아니다.레이가 주로 보는 영화 등은 액션 영화고, 추억의 장 클로드 반담이 자주 나온다.가끔 레이는 엄마에게 폭력을 가하는데 이 때문에 이혼을 한 번 했다.하지만 현실적 문제 등으로 다시 재결합했지만 그 행동이 변하지는 않았다.이란에서 의사였던 엄마이지만 미국에서 그 자격증으로 의사 생활을 할 수는 없다.한국의 이민 1세대가 미국으로 가서 했던 일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이런 그의 이야기가 반 친구들에게 얼마나 사실로 다가갈까?<br>누나의 에피소드 중 손가락이 잘릴 뻔한 끔찍한 사건 하나가 있었다.이 사건을 보면서 그들이 미국 백인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생각한다.독실한 이슬람 신자였던 엄마가 기독교 신자로 개종했다.이 개종은 이란에서의 삶을 불안하게 했고, 힘들고 위험한 이민의 길을 나서게 했다.이 과정에 있었던 세 번의 기적 같은 일들에 서로의 의견이 엇갈린다.성공은 우연을 기적 또는 신의 은총으로 포장하기에 부족함이 없다.후반부에 나오는 이탈리아에서의 삶은 또 다른 역사의 비극 한 장을 보여준다.앞부분에 나온 파편적인 신화와 전설은 후반부의 현실 속에서 조금씩 꽃을 피운다.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 지, 그가 겪어야 했던 일들, 지금 받고 있는 편견과 폭력을 말한다.그리고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아직 끝나지 않은 삶의 힘겨움을 느낄 수 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5/56/cover150/k6221303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455679</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교열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얻다. - [[세트]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1~2 세트 - 전2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37746</link><pubDate>Fri, 07 Aug 2026 17: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377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0801&TPaperId=174377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9/52/coveroff/k87213080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0801&TPaperId=174377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트]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1~2 세트 - 전2권</a><br/>고이시 유카 지음, 현승희 옮김, 신쵸사 협력 / 서교책방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일본 출판사 신쵸사 교열부의 교정 이야기를 담고 있다.이 출판사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교정부 직원이 대단히 많다.교정부 직원만 50명이라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책 속에도 나오지만 이렇게까지 교정 직원이 많은 경우는 드문 모양이다.이렇게 직원이 많은 이유로 “백 년 뒤에도 남을 한 권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야.”라고 말한다.이 문장을 읽고 이 출판사의 책에는 오타 같은 것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하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출판된 뒤에 오타가 발견된다.실제 교열부에서 하는 일과 그들의 열정 등을 담고 있는 만화다.기대한 것보다 훨씬 재밌게 읽어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br>쿠쥬 씨는 교열부 10년 차 직원이다.그녀가 교열하는 방식과 열정을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편집에서 넘어온 교열본을 단순히 오자만 수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문맥이나 정보의 사실 여부도 함께 찾아서 표기한다.이 부분만 놓고 보면 편집부의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예전에 좋아하는 출판사의 좋아하는 작가의 번역본에 달린 주석에 황당해했던 일이 떠올랐다,미국 스포츠를 잘 몰라 그랬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쉬운 부분이다.지금은 그냥 무난하게 넘어가지만 이전에는 시대와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을 열심히 찾은 적도 있다.어떤 책은 원서를 찾아 확인까지 한 적이 있는데 이젠 그럴 시간도 열정도 없다.<br>단순히 쿠쥬 씨만 보여준다면 조금 늘어질 수도 있다.그녀에게 맡겨진 신입사원 미즈가키 씨를 같이 다루면서 교열 업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개인적으로 낯선 일본 작가들의 수많은 이야기는 그것대로 보는 재미를 준다.특히 손으로 쓴 원고 편으로 넘어가면 내가 현실에서 경험한 수많은 악필이 떠오른다.실제 책 속에서 예시로 보여준 글자는 원래의 모습이 너무 많이 사라진 것들이다.나 자신도 어느 순간 손 글씨가 엉망이 되면서 내가 쓴 글자를 몰라보는 경우가 있다.이제는 워드 프로그램으로 작업해 이런 일이 없다고 하지만 아직 손으로 쓰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정말 이런 경우라면 그 글자를 알 수 있는 사람이 정말 꼭 필요할 듯하다.그리고 내가 아는 작가의 글이 깨끗하다는 부분에서는 왠지 조금 안심이 되었다.<br>신쵸사 교열부만 단순히 다루지 않고 점점 범위를 확장한다.개성 강한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도, 선배나 스승님의 조언이나 경험도 같이 보여준다.교열을 단 한 번만 하지 않고 여러 번 하지만 오타 등은 여전히 발생한다.당연하게 생각하고 무심코 넘어간 교열이 인쇄 직전에 오타 발견으로 이어지기도 한다.외부에서 온 편집부 직원과 교열부 직원 대립과 이해 과정은 또 다른 세계를 열어준다.이런 식으로 관계를 확장한다면 더 많은 이야기가 가능할 것 같다.그리고 교열부 직원 이외에 외부에서 교열을 보는 사람들 이야기도 있다.외교라고 부르는 그들이 어떤 일을 하는 지, 어떤 감정인지도 조금씩 나온다.단순한 오타가 아닌 내용 문제까지 파고든 부분에서는 더 많은 생각 거리를 제공한다.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은 잭 좋아하는 출판사 직원의 모습 그대로다.책은 사람이 엮는 거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곁에 있는 책들을 돌아본다.<br><br>#비교하고검토하는교열부의쿠쥬씨 #쿠쥬씨 #교정교열 #교열자 #출판편집자 #출판업계#책만들기 #출판에세이 #책추천 #현승희 #리뷰어스클럽 #리뷰어스클럽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9/52/cover150/k87213080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295247</link></image></item><item><author>행인01</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짧지만 긴 여운은 남긴다. - [벽의 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35884</link><pubDate>Thu, 06 Aug 2026 17: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9049114/174358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8168&TPaperId=174358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8/7/coveroff/k8621381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8168&TPaperId=174358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벽의 문</a><br/>샐녘 그림, 이루리 옮김, 허버트 조지 웰스 원작 / 이루리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H.G 웰스의 단편을 그래픽노블로 그려내었다.국내 만화가 샐녘이 그림을 그렸는데 개인적으로 처음 만난 작가다.이루리북스 클래식 1권인데 현재 2권까지 나와 있다.그래픽노블로 시리즈가 구성될 것 같았는데 아닌 모양이다.화자가 자신의 친구가 경험했던 것을 이야기로 풀어낸다.친구의 이름은 라이오넬 월러스다.그는 어릴 때부터 앞서 나갔고,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그런 그가 언젠가부터 낯빛이 어두워졌고, 처음으로 초록 문 이야기를 했다.화자는 그때 라이오넬의 태만한 정치 행보를 비판하고 있었다.라이오넬은 태만했고 뭔가에 홀려 있었고, 불가능한 욕망만 꽉 차 있었다고 말했다.<br>여섯 살 라이오넬은 아버지와 가정 교사 덕분에 또래보다 조숙했다.집밖에 나가 노는 것을 허락받고 놀다가 길을 잃었다.그러다 어느 벽에서 발견한 담쟁이 덩굴이 에워싼 초록 문을 발견한다.이 문을 열고 들어가서 보게 되는 푸른 하늘과 지평선 가득한 정원.이 문을 열고 들어오기 전까지 고민은 연 후에 사라진다.이곳에서 만난 동물과 친구들, 함께 즐겁게 놀면서 시간을 보낸다.이 장면을 보면서 머릿속에 서로 다른 시간의 흐름을 다룬 중국 이야기가 떠올랐다.아이가 즐겁게 보낸 하루가 현실에서 몇 년 혹은 몇 십년이 지났다는 설정 말이다.하지만 내 예상과 달리 다른 이야기를 풀어내고, 같은 시간의 흐름으로 흘러간다.<br>이 녹색 문 안에서 보낸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다시 발견하려고 했지만 찾지 못하고 시간이 흘러간다.그러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그 문이 그 앞에 나타난다.가는 발걸음을 돌려 그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이후에도 그는 몇 번이나 이 초록 문을 발견하지만 열지 않는다.이때마다 그는 더 성공하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초록 문을 열고 들어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대신 현실의 지위를 선택한 것이다.이 일이 어느 순간 그의 삶을 조금씩 갉아먹은 것이다.이어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다.이 장면들을 보면서 그 문을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다.동심, 꿈, 상상력, 사랑 등 그 외 많은 것들.분량이 많지 않아 단숨에 읽을 수 있지만 함축된 내용 때문에 긴 여운을 남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8/7/cover150/k8621381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80759</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