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이군요. 초기부터 보다보니 시간 감각이 둔해졌네요. 앞으로 천년을 더 계속되길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소설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무더위가 극성을 부릴 8월,  다양한 소설로 시원하고 즐겁게 보내고 싶다.

 

  1. 실업자 - 피에르 르메트르, 말이 필요없는 작가.

   내가 읽은 단 한 편의 소설로 그는 원너비가 되었다.

   이야기를 만들고 풀어내는 작업들이 강한 흡입력을 발휘한다.

   실업자. 이 시대 누구나 될 수 있는 비극적인 현상을 삼중에 걸친

   트릭으로 펼쳐내었다니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평범한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절대 비범하지 않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그의 작품은 늘 읽고 싶다.

 

 

 

 

2. 채텀 스쿨 어페어 - 토머스 H 쿡

   '슬픔의 미학'을 느낄 수 있게 한 절묘한 작품으로 평가받다니

   어떤 느낌일까? 작가의 이름이 낯익은 것은 그의 작품에 대한

   수많은 호평 때문이다. 나의 취향과도 맞는지는 알 수 없지만

   믿고 보는 출판사 중  한 곳과 카페의 평을 생각하면 역시 그냥

   지나가기는 무리다.

 

 

 

 

 

 

 

3.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 테드 창

  "SF 속 인공지능 로봇과 현실 속 기술의 발전 양상에 괴리를

  느꼈고, 그가 느낀 괴리감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현실에서

  실현 가능한 인공지능의 다른 형태를 제시한 작품이다"

  SF를 좋아하는 독자에게 이 괴리에 대한 작가의 고민은 미래에

  대한 좋은 예습과도 같다.

  그런데 그의 대표작은 언제 꺼내 읽으려나?

 

 

 

 

 

4. 솔로몬의 위증 - 미야베 미유키

 믿고 보는 작가 중 한 명. 오랫만의 현대 미스터리다. 개인적으로

 나를 압도한 <이유>를 떠올리면 속도감과 재미와 사회성 모두를

 충족시켜줄 것 같다.

 한 중학생의 죽음을 통해 밝혀질 현대사회의 어두운 이면은 결코

 유쾌하지 않겠지만 우리가 살면서 반드시 마주해야할 일이다.

 

 

 

 

 

 

 5. 그리고 산이 울었다 - 할레드 호세이니

  다시 아프카니스탄이다. <천개의 찬란한 태양>으로 먹먹해졌던

  마음이 6년의 시간을 넘어 다시 울리기 시작한다.

  전작에서 조금 알게 된 아프카니스탄을 이번에는 60년의 세월을

  통해 풀어낸다고 하니 조금 더 알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만

  그 먹먹함이 이번에는 어떤 식으로 울릴지 기다려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활동마감] 9기 신간평가단 마지막 도서를 발송했습니다.

1.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하나의 사건을 치밀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그려내었고, 이전 한국소설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내용과 전개였다. 읽는 내내 긴장감을 고조시켰고, 읽고 난 후 느껴지는 묵직하고 강한 울림도 일품이었다. 


 

2.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이번 평가단 도서들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 문학도 많았고, 읽고 싶었지만 기회가 되지 않아 뒤로 미루어두었던 작가의 작품도 읽게 되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바쁜 일이 많아 10기를 신청하지 않았는데 어느 정도 한가해지면 다시 도전하고 싶습니다. 늘 좋은 책, 재미있는 책 보내주셔 고마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설>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2011년 제9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이다. 미스터리를 표방한 작품에서는 좀처럼 맛보기 힘든 섬세하고 감성적인 문장과 묘사에 마지막까지 독자를 붙잡고 놔주지 않는 기묘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완전한 수장룡의 날>은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들과는 조금 방향을 달리하는 독특한 작품이다.

식물인간 상태에 놓인 환자와 의사소통을 한다니 흥미로운 설정이다. 거기에 이 작품에 대한 호평은 기존 이 상 수상작과 분명히 차별화가 될 것 같다. 가끔 일본 미스터리 소설에서 이것도 과연 미스터리인가? 하는 의문을 품게하는 작품이 등장하는데 이 소설은 어떨지 궁금하다.

요네자와 호노부, 그가 2005년 발표한 장편소설이자 처음으로 도전한 본격 미스터리물이다. 담담하고 간결한 터치로 그늘진 청춘상을 그려내는 데 일가견이 있는 그의 개성과 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수작이라는 평이 눈길을 끈다. 애완견을 찾아주는 탐정이 되려고 한 그에게 찾아온 첫 의뢰인이 손녀를 찾아달라고 한다는데 과연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낼지 궁금하다.
상반된 성격의 두 인물이 엉겁결에 떠안은, 역시나 전혀 상관이 없을 듯해 보이는 두 가지 사건이 점점 하나로 연결되어가는 과정은 본격 미스터리에서만 접할 수 있는 긴장감과 쾌감을 선사한다고 하니 이제 마지막 발악을 하는 무더위에 좋은 대안이 될 것 같다.

배명훈 작품이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그의 소설엔 경계가 없다. 상상력의 경계가 없고 표현의 경계가 없고, 작품의 배경이 되는 시공간의 경계가 없고, 인물과 캐릭터와 사물과 사상의 경계가 없다." 이 문구를 발견하고 다시 한 번 무릎을 탁 친다. 맞다.


찰리 파커 시리즈 첫 권이다. 시리즈 첫 권은 언제나 나를 매혹시킨다. 비록 읽다가 중단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도 시작부터 읽는다는 즐거움과 시리즈로 계속 나온다는 혹은 나오고 있다는 사실은 재미를 위한 하나의 좋은 안전장치다.
연쇄살인범에게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다는 찰리 파커. 경찰직을 그만두고 방황하다가 살해당한 가족의 복수를 위해 범인을 찾는다는 설정과 도시 여기저기에서 발견되는 살인마의 흔적들이 과연 어떤 식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킬지 기대된다. 특히 책 소개글 마지막에 나오는 '사악한 범인을 쫓아 결국 그도 악마의 탈을 쓰는가?'는 문구는 도식적이지만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설>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소설의 배경인 학교는 교육의 전당이라는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 채 집단 따돌림, 체벌, 폭력, 성추행 등으로 얼룩져 있다. 냉혈한 살인마에게 그런 학교는 뿌리치기 힘든 먹잇감이다. 살인마는 병든 학교에 선한 얼굴의 탈을 쓰고 스며들어간 후 지능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빼앗고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한다.    

냉정하고 잔혹한 심리 묘사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기시 유스케의 신작이다. 화려한 수상경력은 그냥 지나가기 너무 힘들게 만든다. 인간 본성의 뒷면을 되짚어보고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惡의 실체를 주인공을 통해 전달한다니 나의 모습도 어느 정도 담겨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냉혹한 코브라와 세계 최대 코카인 카르텔의 마약 전쟁을 그린 소설이다. 미합중국 대통령의 비밀 지시로 코카인 카르텔과의 전면 전쟁을 벌이게 된 미국 주요 정보국들은 그 선봉에 CIA 대테러팀장으로 일하다가 적들에게 너무나 무자비하다는 이유로 방출된 '코브라'를 내세운다.  

거장의 귀환은 언제나 반갑다. 냉전이 사라진 공간을 이제는 마약과의 전쟁으로 채워넣고 있다. 한 번도 실망시킨 적이 없는 작가의 이력을 생각하면 이번에도 단숨에 빨려들어갈 것 같다. 무더위도 날아갈 것이다. 

 모리미 토미히코의 SF판타지 소설. 2010년 일본SF대상 수상작이자 2011년 일본서점대상 3위를 차지한 이 소설은 매번 교토를 무대로 삼아 '교토 작가'라는 별칭을 얻었던 토미히코의 작품에서는 이례적으로, 이름이 드러나지 않은 아기자기한 교외 도시를 배경으로 삼아 초등학생 주인공이 맹활약하는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다. 

잠시 주춤한 듯했던 그의 소설이 다시 나온다. 처음 번역된 소설 같은 신선함이 조금 사라진 것 같은 느낌도 있지만 매력적인 것은 변함없다. 환상을 현실과 멋지게 연결시키면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은 과히 최고다.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가의 본격 청춘 음악소설. 일본 최대 규모의 출판사 고단샤는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요시다 슈이치, 미야베 미유키, 아사다 지로 등 일본 최고의 작가에게 어떤 매체에서도 발표된 적이 없는 신작을 의뢰하여 출간하고 있는데, 오쿠이즈미 히카루의 <손가락 없는 환상곡>은 이 시리즈 중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무더운 여름 청춘은 불탄다. 음악소설이라는데 과연 내가 이 음악소설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행스럽게 미스터리가 있다니 문제 해결을 위해 나의 회색 뇌세포가 음악과 함께 춤추지 않을까 생각한다.  

 초자연적 존재들로부터 대통령과 시민들을 수호하기로 맹세한 뱀파이어 케이드, 그리고 그와 함께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젊은 정치인 잭의 활약상을 그린 소설. 실제로 작가는 폭로 전문기자로 활약했던 경험과 정치적 지식을 적극 활용, 이야기에 현실성을 불어넣음으로써 뱀파이어 스릴러임에도 불구하고 「워싱턴 포스트」로부터 현실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뱀파이어 소설은 언제나 나를 매혹시킨다. 현실적인 작품이란 평에 어울리는 뱀파이어 활약은 과연 어떤 것일까? 인간과 뱀파이어 콤비는 과연 어떤 식으로 연결되고 풀어질지, 그들의 적은 또 얼마나 강력할지 궁금하다. 점점 더 다양해지는 뱀파이어 소설이 무척이나 반가운 것은 어쩔 수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