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생각이 불안이 되지 않게 - 불안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자기 초월의 힘
유덕권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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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두려움에서 회복될 기대조차 버렸던 사람이 있습니다. 고양예술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연기를 가르치고 있는 유덕권 선생님은 남들보다 큰 불안으로 인해 배우의 꿈을 제대로 피워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자타공인 불안맨이 어느 순간 용기맨이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그 이야기를 모아 책으로 출간하였습니다. 가짜 생각이 불안이 되지 않게 가 그것입니다.

 

남들이 보기엔 별거 아닌 일에도 유난히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직장 상사의 호출이나 평범한 오디션, 취업 면접 등은 분명 누구에게도 편안한 상황은 아니며, 불안한 것이 당연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어떤 이들에게 이 상황은 불안을 넘어 죽음을 마주하는 것 같은 극심한 공포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저자도 극심한 불안에 시달리며 많은 세월을 보냈습니다. 처음엔 약을 처방받아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약에 대한 의존성은 높아졌고 약을 먹지 않으면 전보다 더 큰 우울감과 불안이 찾아왔습니다. 무언가 일시적인 해결책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했습니다.

 

아내에게 불안증을 커밍아웃했고 아내의 권유로 인지행동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치료 과정을 거치며 저자는 자신의 불안이 해결되지 않았던 원인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저자의 마음 깊숙이 내재하여 있던 회피 욕구였습니다.

 

문제는 복잡한 듯 보였지만 해결의 길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무의식의 영역에 새겨질 만큼 반복하는 것, 거창하게 목표를 세우지 않고 대수롭지 않은 계획을 세우는 것, 그리고 상상했다면 반드시 행동하는 것.

 

추상적으로 우울증을 극복하겠다고 결심하면 제자리를 맴돌게 됩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각 단계를 잘게 쪼개어 하나씩 해결해 보면 의외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저자는 그렇게 자신만의 단계를 밟아 나갑니다.

 

인지 행동 치료를 통해 생각을 바꾸고, 불안한 상황에 나를 노출해 보며, 궁극적으로 실제 상황에 직면하는 것을 훈련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게 처음의 저자처럼 계속해서 문제를 회피한다면 결국 문제 자체가 왜곡되어 버립니다. 어느 순간 두려움 그 자체가 두려움이 되고, 우리는 불안의 늪에 빠져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 각각의 상황과 단계에 대해 저자는 어떤 방법을 사용했는지 이 책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책을 통해 저자가 자기 생각을 바꿔 가는 과정,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생각을 교정해 가는 과정을 보며 문제 해결에 대한 실마리를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이 책은 그 어떤 책보다 실제적입니다. 본인이 불안으로 누구보다 큰 고통을 받아온 사람이기에 이론적인 조언을 넘어 실제 몸부림치며 사선을 넘어온 귀중한 팁들이 계속해서 제공됩니다. 그래서 이 책에는 추상적이거나 뜬구름 잡는 이야기는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모두 저자가 실제로 해본 것이고, 치열하게 고민했던 것들이며, 텍스트를 넘어 삶으로 녹여낸 불안 극복의 정수입니다.

 

여러분은 정말 불안을 이겨내고 싶으십니까? 우리보다 먼저 그 길을 걸어간 선생님이 계십니다. 신간, 가짜 생각이 불안이 되지 않게 를 통해 불안을 넘어 진짜 자신을 만나는 과정을 살펴보세요. 눈 위에 길을 낸 이 책을 통해 많은 제자와 독자들이 터널 탈출의 희망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세상 모든 프로불안러들에게 가짜 생각이 불안이 되지 않게 를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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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회복 수업
멜라니 그린버그 지음, 정지현 옮김 / 시공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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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 중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학업에서 직장생활에서 또 인간관계에서 우린 필연적으로 스트레스에 노출됩니다. 매일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살고 있지만 정작 이 스트레스 처리법에 대해선 어디서 배워본 적도, 스스로 터득한 것도 없습니다. 스트레스 앞에 우리는 속수무책입니다.

 

그나마 스트레스로부터 달아나는 우리의 방법은 중독적인 취미생활이나 술, 음식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회피하는 것입니다. 일단 스트레스는 나쁜 것이므로 피하는 것만이 능사입니다. 당연한 소리 아닙니까?

 

그런데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임상 심리학자 멜라니 그린버그는 그의 책, 마음 회복 수업을 통해 조금 독특한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의 뇌를 통해 스트레스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스트레스를 단순히 감정이나 마음의 문제로 치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스트레스에 관한 뇌의 반응을 추적하며 이 모든 것이 결국 뇌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려줍니다.

 

트라우마란 무엇인지,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율신경계는 어떤 작용을 하는지 등 과학적이고 이론적인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여기까지 읽다 보면 이 책이 뇌과학책이나 정신분석학책인 듯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이론적인 설명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어 마음 챙김이라는 아주 특별한 도구를 소개합니다. 앞서 설명했던 뇌와 몸의 반응에 의해 우리는 경직되고 불안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런 신체 변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이제 알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를 인식했다고 바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책은 호흡, 관찰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들여다볼 것을 요청합니다.

 

내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한 걸음 떨어져 관찰자가 되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도망치고 싶어도 밀어내지 않고, 불안해도 주저앉지 않고 그저 객관적인 관찰자인 것처럼 나를 관찰합니다.

 

이전까지 스트레스가 닥쳐왔을 때 우리의 반응은 똑같았습니다. 무서워하고 회피하고 어떻게든 다른 요인으로 도망치곤 했습니다. 그런데 마음 챙김은 스트레스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쌓도록 도와줍니다. 이런 감정이 찾아와도 이렇게 반응하면 이런 결과가 나오는구나. 이전까진 가보지 못했던 길을 걸어봄으로써 내 몸과 뇌에 새로운 길을 내주는 것입니다.

 

한 번 가본 길은 다시 갈 수 있습니다. 처음이 힘들지 계속해서 걷다 보면 그 궤적이 곧 길이 됩니다.

 

마음 챙김으로 편도체를 진정시킨다고 하면 여러분은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뭔가 의학과 명상의 혼합, 동양과 서양의 혼종 같은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이 책은 스트레스의 감정을 허용하고 받아들이며 그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해 가는 참 좋은 책입니다. 스트레스에 대한 회피는 우리의 성장을 가로막습니다. 지금 새로운 습관을 들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십 년 뒤, 이십 년 뒤에도 똑같은 지점에서 넘어질 것입니다.

 

스트레스에 대해 그 어떤 책보다 깊이 있게 분석하면서, 동시에 독자를 향한 분명한 솔루션을 제공해 주는 놀라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멜라니 그린버그의 마음 회복 수업을 통해 지긋지긋한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법을 배워보세요. 내가 나를 이해할 때 스트레스 회복의 진정한 길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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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마음 뒤로 숨다 - 나만 힘들고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심리 공감 비블리오테라피
임옥순 지음 / 행복플러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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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다치고 외로운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아픈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너도나도 상담심리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어려운 공부를 시작하는 일도 쉽지 않고 어디에 무엇을 물어야 할지도 막막합니다.

 

임옥순 교수님이 출간하신 신간 사랑, 마음 뒤로 숨다 는 상담심리의 모든 영역을 풍성하게 풀어낸 놀라운 책입니다. 이 책은 다양한 실제 사례를 들어가며 어려운 심리 이론을 쉽고 명쾌하게 설명해 줍니다.

 

책에는 수많은 내담자가 등장합니다. 각각의 사람은 자신만의 아픈 이유가 있습니다. 이 책은 따뜻한 상담가의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그 마음에 잔잔한 위로의 말을 전해줍니다.

 

정서 재구조화, 중간대상, 방어기제 이런 심리학 용어가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 알고 계십니까? 대충 단어의 의미를 유추해 파악할 순 있겠지만, 심리학 전공자가 아닌 이상 이 내용을 모두 이해하고 있는 분은 없을 겁니다.

 

이 책에선 특정 사례를 들어 상담을 진행하며 그 사례에 맞는 심리학 정의를 풀어 설명해 줍니다. 30대가 넘도록 엄마의 그늘에서 안정을 취했고 엄마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미국으로 왔지만, 여전히 전화기를 놓지 못하는 내담자의 사례를 통해 의존성을 설명합니다. 또 집단 상담의 사례를 통해 정신역동을 설명하기도 하고, 악담하는 엄마 밑에서 성장한 내담자의 모습에서 개성화를 끌어 설명합니다.

 

독자는 그저 내담자의 다양한 사례와 그에 대한 상담가의 설명을 읽고 있을 뿐인데 각각에 대한 상담심리학 정의가 명쾌하게 이해됩니다. 이론적으로 배우려 한 것이 아닌데, 실제 그들의 감정까지 함께 느끼고 이해하며 책을 읽으니 자연스레 이론적인 이해가 뒤따라옵니다.

 

책을 읽으며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과 상황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들이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는가를 심리학적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었으며, 나에 대해서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내담자가 가진 상처는 특별하지 않습니다. 우리 중 누구도 상처 없이 자란 사람은 없습니다. 책을 읽으며 꼭꼭 숨겨두었던 내 안의 상처에 대해 고민하고 이해하고 치유하는 경험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사례를 통해 보니 내 감정의 문제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방어기제와 억압과 부정, 그저 그런 것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장족의 발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마음을 숨기고 계십니까? 어디에도 속 시원히 말하지 못했고, 나 자신에게도 솔직하지 못한 그 상처와 고통을 이 책 사랑, 마음 뒤로 숨다 를 통해 들여다보세요. 그랬구나 그랬구나 하고 공감하며 읽다 보면 감춰둔 내 마음이 훤히 드러나고 나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를 갖게 되실 겁니다.

 

내 진짜 마음을 알고 싶은 분께 사랑, 마음 뒤로 숨다 를 추천해 드립니다. 우리의 상처가 이 책을 통해 양지로 드러나면 이내 치유가 시작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더 건강한 미래를 응원합니다.




 

 

 

본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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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는 습관을 이기는 힘 - 당신의 뇌를 리셋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법
줄리아 라베이 지음, 김문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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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렇게 게으를까? 혹시 이런 고민 해보신 적 있습니까? 여러분은 게으름의 원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천성 혹은 마음가짐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새해만 되면 억지 의지를 불태우지는 않으십니까?

 

BBC 라디오에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줄리아 라베이 박사는 이번에 미루는 습관을 이기는 힘이라는 책을 통해 미루기의 원인을 파헤칩니다. 이 책에서 줄리아 라베이 박사가 이야기하는 핵심은 바로 뇌과학입니다.

 

변화하기 위해선 더 강하게 결심하는 것이 아니라, 뇌를 이해해야 합니다. 저자는 뇌를 이해하면 비로소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 낼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뇌는 전기적, 화학적 신호를 통해 특정 메커니즘을 만들어 갑니다. 그리고 곧 그 경험이 우리 자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바꾸는 과정도 가능할까요? 당연히 가능합니다. 이 책은 어떤 상황에서 뇌를 효율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이전의 반응을 기록해 둔다고 말합니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미션은 생존입니다. 위기 상황에 즉각 반응하기 위해선 우리에게 축적된 데이터베이스가 중요합니다. 어떤 일을 할 때마다 매번 새롭게 생각하고 고민하고 계획해야만 한다면 우리는 굉장히 비효율적이고 불안정한 삶을 살게 됩니다. 따라서 뇌는 대개 이전의 반응을 통해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습니다.

 

저자는 우리가 어떤 반응을 계속해서 반복한다면 뇌세포 사이의 연결선이 강화되고 우리는 자연스레 이 강화된 반응을 따라 하게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것이 뇌가 습관을 형성하는 방식입니다. 연결 강도는 그 길이 사용된 빈도수에 따라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뇌의 메커니즘을 이용한다면 우리는 우리 뇌의 자극과 반응을 이용해 새로운 패턴을 만들 수 있습니다. 즉, 변화하고 싶다면 습관을 바꿔야 하고, 습관을 바꾸고 싶다면 뇌의 반응을 이전과 다르게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반응을 교체하려고 시도한다면 곧 엄청난 저항에 부딪히게 됩니다. 뇌는 익숙한 길로 가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렇다면 결국 처음 이야기한 것과 달리 굳은 의지가 필요한 것 아닙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굳은 의지는 변화에 참 중요한 요소이지만, 단순히 굳은 의지로 사람이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이야기했듯 그저 열심히 의지를 불태우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뇌의 작용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자극에 대한 반응을 교체한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습관을 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뇌를 이해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올바른 접근을 하도록 도와준다는 이점이 있지만, 동시에 나를 객관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그저 나를 강하게 몰아붙이는 것이 아니라, 나와 뇌를 분리해 생각하면 좀 더 면밀하게 내 반응을 바꿔 갈 수 있고, 내 안의 충동이나 욕구마저도 뇌의 저항으로 인식해 분명히 거절해 갈 수 있습니다.

 

정말 흥미로운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나의 뇌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되는데, 나에 대해 이해할수록 오히려 나에 대해 더 객관적이고 타자화하여 바라볼 수 있다는 사실이 모순적이면서도 신선했습니다.

 

여러분은 게으른 사람입니까? 여러분은 왜 게으릅니까? 이제 이 질문에 대해 우리는 다른 답을 하게 되었습니다. 줄리아 라베이 박사의 신간, 미루는 습관을 이기는 힘을 통해 뇌과학을 이해하고 새로운 습관을 들여보세요. 이 책이 여러분의 게으름을 해결할 가장 중요한 열쇠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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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하는 습관 - 미루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오늘부터
미즈에 다쿠야 지음, 김소영 옮김 / 프롬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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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나 결심이 아닌 마인드셋을 바꿔 습관형성으로 미루기를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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