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력성 (15만부 기념 리커버) -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마음 근력의 힘
김주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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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실패 앞에서 좌절하고 무너져 버립니다. 그런데 또 어떤 사람은 실패를 기회삼아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나아가 성장을 이루어내기도 합니다.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2011년 출간된 김주환 교수님의 저서 회복탄력성은 출판계에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15만부 이상이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당시에 이 책은 한국의 독자들에게 낯설었던 회복탄력성의 개념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꾸어놓았습니다.

 

회복탄력성은 쉽게 말해 마음의 근력을 의미합니다. 이 책에선 자신에게 닥치는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힘이라고 정의합니다. 쉬워보이는 문장 안에 어마어마한 난이도의 인생 퍼즐이 숨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나에게 닥치는 온갖 역경과 어려움 앞에서 좌절하고 무너지는 것이 오히려 순리에 맞는 일 아닙니까? 그런데 회복탄력성은 그 앞에서 무너지지 않는 수준을 넘어서 오히려 그것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실패 없이 승승장구한 삶을 성공이라고 부르지만, 저자는 성공을 위해선 반드시 실패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성공과 실패는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라, 진정한 성공 안에 실패가 포함되어져 있는 개념으로 우리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어야 하는 것입니다.

 

회복탄력성을 마음의 근력으로 이해하는 것은 놀라운 생각의 변화를 가져다 줍니다. 이전까지 의지력이나 결심 같은 것은 내가 정한 때에 단번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을 하기 싫거나 해내지 못할 때는 의지력이 약한 자신의 정신상태를 핑계로 대곤 했습니다. 그런데 회복탄력성을 이두근, 삼두근과 같은 일종의 근력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이것은 결심의 문제가 아니라 훈련과 습관, 삶의 자세의 문제로 치환되어집니다. 내가 지금 당장 힘을 쓰기로 결정한다고 마법처럼 힘이 솟구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회복탄력성을 연습하고 훈련해서 키워가야 합니다. 몸의 근력처럼 마음의 근력도 얼마든지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선 젓가락질을 처음 연습하는 외국인들의 예를 들며 우리의 뇌 역시 훈련을 통해 새로운 자세를 발달시킬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실패에 긍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뇌의 반응 기제를 만들어 뇌 자체가 특정 사건 앞에서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반복적인 훈련을 해나가는 것입니다. 뇌신경 어쩌고 하는 얘기들이 나오니 상당히 복잡할 것 같지만, 저자는 3개월 정도의 훈련이면 누구나 회복탄력성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인간의 삶은 크게 자기 자신을 대하는 삶과 남을 대하는 삶으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자기조절능력과 대인관계능력이라는 두 가지 카테고리에서 회복탄력성의 역할을 살펴봅니다. 검증된 심리실험들을 소개하며 각각의 상황에서 어떻게 회복탄력성을 적용할 수 있는지를 자세히 소개해주기 때문에 반드시 책을 읽어보시고 자신의 삶에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

 

누군가는 실패에 파묻혀 앞으로 나아가질 못합니다. 그런데 누군가는 그 실패를 용수철처럼 활용해 앞으로 더 크게 뛰어 나갑니다. 누군가는 자신의 약점을 붙잡고 몇 년을 씨름합니다. 그런데 누군가는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이를 강화해가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갑니다. 이 놀라운 차이의 비결을 알고 싶은 분들은 이 책, 회복탄력성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이미 수많은 독자들의 삶을 바꾸며 검증되고 또 검증된 명저 회복탄력성을 통해 작년과 다른 새로운 모습의 자신을 만들어가시기를 기대합니다. 연말을 맞아 우리가 꼭 읽어야 할 책이 있다면 바로 이 회복탄력성입니다. 회복탄력성을 통해 어제의 실패를 딛고 새로운 걸음을 걸어나가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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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통하는 피드백, 강점 말하기 - 팀원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즘 리더의 비밀 무기
이윤경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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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팀원들과 함께 해야 하는 모든 신입 팀장들에게 바치는 자기계발 피드백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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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통하는 피드백, 강점 말하기 - 팀원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즘 리더의 비밀 무기
이윤경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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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라는 새로운 세대의 등장은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매번 새로운 세대는 이전 세대와 다른 모습을 보여왔지만 특별히 MZ는 기존의 집단 문법과 묘하게 비틀리는 반응을 보여 리더들을 곤란하게 만들곤 했습니다. 게다가 꼰대라는 표현이 사회 전면에 등장하면서 더 이상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팀원들을 대하기 힘들어졌습니다. 도대체 요즘 팀장들은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걸까요?

 

대학내일에서 13년 간 일하며 누구보다 젊은 세대를 깊이 관찰하고 연구했던 이윤경 팀장이 이번에 무조건 통하는 피드백 강점 말하기 라는 책을 통해 어떻게 젊은 세대와 함께 일하며 그들과 어울릴 수 있을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해줍니다.

 

쉽게 말하면 요즘 세대에게 일을 시킬 때는 단점을 지적해 고치는 것보다 각각의 팀원들의 강점을 강화시켜가며 일을 진행해나가라는 것입니다. 이 책에선 팀원들의 강점을 8가지로 분류합니다. 어떤 팀원은 추진력에 강점이 있습니다. 급하고 저돌적이고 경주마 같다는 비판을 받는 팀원은 조금만 시각을 달리 해서 보면 추진력이라는 엄청난 강점을 가진 팀원으로 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 책에선 단순히 집단의 관점으로 사람의 유형을 분석하는 MBTI 책 같은 것이 아닙니다. 추진형 팀원에는 어떤 유명인이 있으며, 그 강점을 활용했을 때 이뤄진 성과, 예를 들면 재난지원금 신청 때의 TOSS 같은 기업의 사례를 설명해줍니다. 또한 이런 팀원이 없을 때 공동체에 드러나는 문제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갑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그동안 봐왔던 팀원을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추진력 외에도 완성을 강점으로 가지는 팀원도 있습니다. 이런 팀원은 평소 지나치게 꼼꼼하다, 디테일에 집착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완성을 하나의 강점으로 본다면 이런 유형은 주어진 일에 누구보다 집중력을 발휘하여 완성도 높게 일을 마무리할 수 있는 타입입니다. 그 외에도 조정에 강점이 있는 팀원, 평가, 탐구, 창조, 동기부여, 외교에 강점이 있는 팀원이 있습니다. 팀장은 팀원들의 강점을 발견하고 이를 활용해 업무 성과를 올려야 합니다. 단점을 지적하고 꼰대 소리를 들으며 팀 전체의 성과를 떨어뜨리는 리더십이 아니라 강점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이를 융화시키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피드백 또한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팀장의 주요 임무입니다. 이 팀원의 개인적인 날씨는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고 있는 팀장은 많지 않습니다. 감정의 어두운 계곡에 있는 팀원은 팀장이 미리 체크하여 피드백해야 합니다. 이 팀원이 최근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어디에 시간을 쏟고 있는지, 무엇이 이 팀원으로 하여금 열심히 움직이게 하고, 동력을 주는지 등 자연스럽게 팀원을 파악하고 피드백 해나가는 방법들이 이 책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을 생략한 채 성과만을 바라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젊은 세대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무엇이 그들을 일하게 하는지, 어떻게 하면 집단이 최고의 성과를 내야 하는지에 대한 신선한 깨달음을 주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그동안 조직 관리에 대한 책이 참 많이 있었지만, MZ 팀원들을 통솔해야 하는 팀장들을 위해 기록된 책은 없었습니다. 신간, 무조건 통하는 피드백 강점 말하기를 통해 어떤 팀장이 될 것인지 스스로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이 책을 통해 팀원들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내며 성장하고 전진하는 팀 빌딩을 해나갑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 조직 관리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얻는 좋은 기회를 꼭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본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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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릿 GRIT (골드 에디션) -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앤절라 더크워스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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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재능형 선수냐, 노력형 선수냐 하는 논란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 가장 큰 논쟁거리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납득할만한 원인을 찾고 싶어합니다. 그래야 누군가의 성공이 한 사람의 업적으로 그치지 않고 다른 이들에게도 적용이 될테니까요.

 

많은 이들은 누군가의 성공을 재능으로만 설명하려 합니다. 저 사람은 천재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라고 쉽게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재능과 천재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부터 명확히 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천재라고 생각하십니까?

 

펜실베니아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앤절라 더크워스는 그릿 Grit이라는 명저를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국내에서도 150쇄 이상을 찍어내며 선풍적인 반향을 불러왔던 그릿은 이번에 50만부 돌파 기념 리커버 에디션을 출간하여 다시 한번 한국 독자들의 생각을 뒤집어 놓습니다.

 

그릿은 쉽게 말해 성공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노력이라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뻔한 얘기처럼 보이는 이 개념이 전세계적으로 파격적인 반응을 불러 온 이유는 이 책에서 정의하는 노력이 우리가 막연히 생각해왔던 노력과는 조금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릿에서 말하는 노력은 포기하지 않는 끈기이며 동시에 마틴 셀러그만의 사상을 통해 정의된 낙관주의입니다. 단순히 넌 재능이 없으니 노력하라고 다그치는 책이 아니라, 진짜 노력은 무엇이며, 어떤 과정으로 우리가 성장하며, 궁극적으로 성취가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추적해가는 책인 것입니다.

 

실패를 피할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실패를 모두 피해가며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반드시 만나게 되는 이 실패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앤절라 더크워스는 실패한 뒤에도 계속 시도하려는 의지가 그릿의 핵심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노력이 중요한 것이야 유치원 생도 알 수 있는 이야기지만, 계속 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나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낙담되고 불안하고 도저히 답이 없어 보이는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 합니까?

 

노력은 일직선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때론 벽에 부딪히기도 하고 때론 절벽으로 떨어지기도 하며 때론 어딘가에 갇혀버리기도 합니다. 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회복력, 혹은 끈기라고 부르는 계속 해나가는 힘입니다. 이 책에선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으로 열정과 결합된 끈기를 제시합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학습된 무기력이 우리를 그 자리에 멈춰서버리게 하곤 합니다. 이 때 비관론자들은 원인을 영구적인 데서 찾습니다. 주로 등장하는 핑계가 재능입니다. 난 재능이 없으니까, 난 천재가 아니니까,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은 원인을 일시적인 데서 찾습니다. 나의 노력에서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가능성을 발견하며 문제를 극복할 동기를 스스로에게 부여해줍니다. 결국 그릿을 가진 사람은 실패를 통해 무언가를 배워나갑니다. 재능을 탓하는 사람과 노력에 기대하는 사람의 차이는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합니다.

 

저자는 마음의 근력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우리가 헬스장에 다니며 근육을 키우고 싶다면, 매일 조금씩 근육이 찢어지는 고통을 감내하며 아령을 들어야 하듯이, 마음의 근력도 실패를 이겨내며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애초에 근육질의 사람으로 태어나길 기대하는 것은 모순입니다. 우리 눈에 근육질로 보이는 사람들은 그렇게 태어난 것이 아니라, 근력을 키워간 것입니다.

 

어차피 내가 축구를 해도 메시가 될 수 없다며 포기하겠다는 사람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드십니까? 일단 최고가 되지 않으면 무조건 실패라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이지만 그전에 성공을 결과만 놓고 판단하는 것 역시 잘못된 것입니다. 성공의 과정은 이해하지 않고 완성된 사람만 보고 미리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도, 그리고 우리도 매일 한계에 부딪힙니다. 누군가는 한계 속에서도 매일 매일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천재를 재능의 영역으로 한정지어 버리면 그렇게 태어난 사람만이 천재겠지만, 매일 그릿을 갖고 끈기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내며 나아가는 사람을 천재라고 본다면 여러분도 천재가 될 수 있습니다.

 

마음의 근력이 성공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고자 하는 모든 분들께 그릿을 추천드립니다. 이미 너무 유명한 책이라 추천을 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재능에 현혹되고 현실에 낙담해 있는 분들께 오늘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제공해줄 것입니다.

 

그릿을 가지고 슬럼프를 이겨내며 성취를 이뤄내는 여러분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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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중력 - 생의 1/4 승강장에 도착한 어린 어른을 위한 심리학
사티아 도일 바이오크 지음, 임슬애 옮김 / 윌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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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쿼터라이프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100세 시대 인생의 4분의 1 지점을 지나고 있는 이들의 삶을 가리키는 이 단어는 최근 한국 청년들이 겪는 정서적 어려움과 맞물려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한동안 중년의 위기라는 말이 유행하면서 많은 전문가들이 중년의 어려움에 주목했었고 서점가에도 중년에 관한 책들이 쏟아져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혼란의 시기가 더 낮아져 쿼터라이프에 방황하는 이들이 많아졌고, 이들을 위한 케어가 필요하다는 데 어느정도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상태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이들을 위한 전문적인 관리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저 젊을 때 으레 겪는 혼돈이라 생각하고 넘어가거나, 비전문적인 조언으로 그들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 뿐입니다.

 

살로메 융 심리학연구소의 사티아 도일 바이오크 소장이 집필한 어른의 중력은 바로 이 쿼터라이프를 살고 있는 이들을 위해 쓰여진 특별한 책입니다. 사티아 도일 바이오크는 쿼터라이퍼들이 어떤 유형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이들 각각은 어떤 프로세스를 통해 성숙해질 수 있는지를 관찰하고 연구하였습니다.

 

전문 상담치료사가 쓴 책답게 이 책은 유형별 쿼터라이퍼들을 상담하는 형식으로 책이 진행됩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단언하여 이야기합니다. 이 책은 정답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라고요. 이 책을 떠나서 애초에 쿼터라이프에는 정답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쿼터라이퍼들이 괴로운 것은 바로 이 시기에 맞는 정답이 있을 거란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정상적인 쿼터라이프는 없습니다. 성공적인 쿼터라이프 역시 없습니다. 쿼터라이프는 철저히 개인적인 것이며, 각각의 고유성에서 시작하여 주관적으로 성숙해져 가는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이 책의 분류는 상당히 납득이 갑니다. 이 책은 의미와 안정이라는 두 개의 목표를 제시합니다. 쿼터라이퍼들은 큰 방향성에서 서로 다른 두가지 양상을 보입니다. 사회적으로 제시된 가치를 충실히 따라가나 마음 속은 공허한 사람들과 반대로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니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에서 벗어나 버린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 서로 다른 이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의미형과 안정형이 각각 극으로 가면 히키코모리와 나르시스트가 되어버릴 수 있습니다. 세상에 자신을 끼워 맞춰 쫓겨가며 살아가든, 세상과 고립되어 자신의 세계로 도망치든 어느 쪽이든 건강한 모습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저자는 분리, 경청, 구축, 통합이라는 네 가지 기둥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이 과정을 각각의 유형별로 어떻게 적용해가야 하는지를 심도있게 전달해줍니다. 누군가는 더 이타적인 생각을 가져야 하지만, 누군가는 남자친구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삶을 지키는 용기를 내어야 합니다. 누군가는 조용한 곳에서 자기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고, 누군가는 위험을 감수하는 모험에 뛰어들어야 합니다.

 

책을 읽으며 상담을 받고 있는 등장 인물 중 누군가와 나의 상황이 딱 맞는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이 사람에게서 이런 부분, 저 사람에게서 저런 부분이 나와 유사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두 가지 유형과 네 가지 기둥이 어느 정도 얽혀 있다고 생각하며 지금 나의 상황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읽어간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영혼의 지도를 펼쳐놓고 조금 더 현명하게 한 걸음씩 다음 스텝을 내딛어 보는 과정입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쿼터라이프., 그저 좋을 때라며 모두에게 부러움을 받던 이들의 마음을 처음으로 어루 만져주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는 고마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어른의 중력을 통해 막막한 오늘을 헤쳐 나갈 한 걸음의 용기를 배워보세요.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고 답답한 하루에 약간의 숨 쉴 구멍이 생겨날지도 모릅니다. 고되고 피로한 여러분의 쿼터라이프를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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