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의 참맛
박민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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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정점으로 향해가고 있는 지금 다들 마음 속으로 운동해야 되는데 운동해야 되는데 하며 조바심만 느끼고 계시진 않습니까? 운동을 해야 한다는 사실과 필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크게 느끼고 있지만 실제로 운동을 실천하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제10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인 운동의 참맛은 부제목 그대로 삶의 권태를 설렘으로 바꾸는 운동의 참맛에 대해 전해주는 에세이 서적입니다. 권태로운 일상, 딱히 특별할 것 없는 청춘의 삶에 힘겨워하던 저자는 우연한 지인의 추천으로 헬스의 세계에 입문하게 됩니다. 이후 16년 째 직장생활과 헬스를 병행하고 있는 저자는 운동 예찬론자가 되었습니다. 운동의 어떤 매력이 한 사람을 이토록 열정적으로 바꾸어 놓은 것일까요?

 

이 책은 운동법을 소개해주는 피트니스 서적이 아닙니다. 근육과 골격에 대한 의학적인 지식을 전달해주는 책도 아닙니다. 한 사람의 인생에 운동이 어떤 자극을 주며 어떻게 성장시켜가는지를 추적해가는 평범한 일상 에세이 입니다.

 

저자의 첫 운동은 특별할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점진적으로 운동에 빠져들게 되고 지독한 꾸준함으로 운동을 계속해갑니다.

 

이 책은 평범한 직장인의 책이기에 오히려 전문 트레이너의 책에서는 알 수 없었던 진짜 현실적인 조언들이 계속해서 쏟아집니다. 보통 평일에 일하고 주말에 운동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분들이 많은데, 저자는 평일 오후에 회식을 비롯한 다양한 약속이 펼쳐지고 이 때문에 운동을 등한시하게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따라서 오히려 일을 하고난 평일 오후에 무조건 운동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직장인들에게는 더 유용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술 약속으로 식단을 망치게 될 확률은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월요일엔 가슴 운동을 한다, 헬스장에 들어설 때 느껴지는 쇠와 고무의 냄새 등 헬스장에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할만한 표현들이 마구 등장합니다. 책을 읽으며 그저 운동 정보를 얻기 위해 읽는 책이 아니라, 함께 운동하는 운동 메이트를 얻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혼자 하는 운동은 외롭고 쉽게 지칩니다. 그런데 운동 메이트가 있다면 그만큼 적극적으로 먼길을 떠날 수 있습니다. 한 직장인이 매일 매일 쇠질을 하는 내용을 계속 읽다보니 마치 아무때고 나와 함께 운동해줄 좋은 쇠질 바보 친구를 얻은 기분이었습니다.

 

꾸준함이 안겨다 주는 기쁨이 있습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결국 해내는 내 모습을 보며 얻어지는 성취감도 있습니다. 자신의 일에서 이런 기분을 얻기란 쉽지 않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에서라면 누구라도 얻어갈 수 있습니다.

 

이제 인생에 정말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는 좋은 친구를 사귀어보세요. 끈기와 열정, 성취감은 나에겐 없는 단어처럼 느껴지십니까? 운동의 참맛을 느끼고, 하루 하루 성장하는 나의 모습을 보는 쾌감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어쩌면 여러분이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바뀌어버릴지도 모릅니다. 운동의 참맛을 통해 영원히 함께 할 나의 취미를 발견하게 되시길 바랍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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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Voca 1 : 핵심동사 콜로케이션 - 탑보카 최우선 영단어
김정호 지음 / 바른영어사(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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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정통의 영어를 가르치는 것으로 유명한 바른 영어 훈련소 김정호 선생님께서 이번엔 Top Voca 1 핵심동사 콜로케이션 탑보카 최우선영단어 라는 신간을 통해 어휘에 대한 정통 지식을 전해주십니다.

 

그동안 우리가 어휘를 공부하는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영어와 한국어를 1대1로 대치시켜서 뜻을 외우는 것입니다. 뜻을 다 외울 자신이 없으니 이때 주로 사용된 개념이 출제빈도 였습니다. 어차피 시험을 잘 보기 위해 어휘 공부를 하는 것이니 가장 많이 출제되는 뜻으로 하나만 외우자는 식이었습니다. 그렇게 대략적인 뜻만 아는 상태로 어거지로 갖다 붙인 해석만 하다보니 진짜 영어 실력이 늘 수가 없습니다.

 

김정호 선생님의 탑보카에서는 어휘마저도 구조를 통해 설명해갑니다. 단어의 뜻은 당연히 외워야 하지만 단순히 뜻을 외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다른 어휘와 합쳐졌을 때 어떤 뜻이 되는가, 어떤 구조 속에서 의미는 어떻게 바뀌는 가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apply라는 단어를 적용하다라는 하나의 의미로 외우고 있다면 독해를 할 때 늘 뭉뚱그려 대략적인 의미만 파악하며 넘어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탑보카를 통해 apply A to B는 A를 B에 적용하다, 의뢰하다, 문의하다 라는 구조로 정확히 이해하고, apply to는 어디에 적용되다라고 해석되지만 apply for는 어디에 지원하다, 어디에 신청하다라는 뜻으로 해석된다는 것을 따로 구별하여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탑보카의 장점은 이렇게 각각의 단어를 해체하여 거의 대부분의 경우의 수를 다 정리해준다는 데 있지만, 그것 이상으로 양질의 예문을 제공해주는 것에 큰 장점이 있습니다. 각각의 사안들을 그저 외우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잘 만들어진 예문을 통해 영어적 감각을 최대한 느껴보고 해당 개념이 실제 문장 속에서 어떻게 사용되는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QR코드를 통해 예문의 mp3 파일도 제공되기 때문에 읽기와 듣기를 함께 하며 더 입체적인 어휘 공부를 해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 어휘에서 파생되는 파생어 또한 정리해주는 데 명사형으로 바뀌었을 때 뜻이 달라지거나, 뜻 자체가 상당히 축소되어 사용되는 어휘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이 책에 정리해줍니다. 다시 말하지만 최빈출 뜻 하나만 외울 경우 이렇게 명사형이나 형용사로 파생되어 뜻이 바뀌는 어휘들은 오독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경우의 수와 파생형에 맞는 뜻과 사용법을 모두 체크해보셔야 합니다.

 

작정을 하고 공부하기에도 좋은 책이지만, 이 단어가 여기서 이렇게 쓰이는구나 하고 깨달으며 술술 읽어가기에도 참 재밌는 책입니다. 단어의 다양한 용례들을 살펴보다보면 어느새 수십 페이지를 넘겨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에 나오지 않는 용례는 사실상 알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풍성하게 영어 어휘의 모든 것을 담아낸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Top Voca 1 핵심동사 콜로케이션 탑보카 최우선영단어를 통해 회화와 독해 모두에 사용될 수 있는 수많은 예문들을 접해보세요. 영어를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좀더 명확한 영어의 이해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세상 모든 수험생과, 영어를 알고자 하는 분들께 Top Voca 1 핵심동사 콜로케이션 탑보카 최우선영단어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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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홋카이도 : 삿포로.오타루.하코다테.후라노.비에이 - 최고의 홋카이도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북, 최신판 ’23~’24 프렌즈 Friends 30
정꽃나래.정꽃보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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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홋카이도의 2023-2024년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홋카이도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에게 프렌즈 홋카이도 2023-2024 개정판은 가장 완벽한 준비물이 되어줄 것입니다.

 

홋카이도는 겨울 여행지로만 알고 계신 분들이 계실 겁니다. 우리가 미디어를 통해 보는 홋카이도는 설경으로 가득 찬 낭만적인 모습이 대부분이니까요. 그런데 프렌즈 홋카이도를 통해 본 홋카이도의 모습은 조금 달랐습니다.

 

이 책에서는 삿포로를 비롯한 아사히카와, 하코다테, 아바시리 등 다양한 홋카이도 지역 도시들의 연간 평균 기온과 강수량을 도표로 제공합니다. 일년 간 일본의 공휴일 스케쥴과 축제 등을 소개하며 홋카이도가 단순히 겨울 도시만이 아니라,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에 걸쳐 얼마나 매력적인 지역인지를 설명해줍니다.

 

시기별 홋카이도 여행의 장점과 단점을 알 수 있고, 추석 연휴에 홋카이도로 떠나는 분들은 그때에 맞는 여행 정보와 계획을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여행책자로서 프렌즈 홋카이도가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지나칠 정도로 풍성한 사진 자료입니다. 다른 여행 책자들은 특정 스팟을 소개하면 썸네일만한 사진 한장에 텍스트 설명을 덧붙이는 정도로 넘어가곤 합니다. 그런데 프렌즈 홋카이도는 각각의 스팟마다 사진을 5~6장, 때론 그 이상의 사진을 제공하며 독자들이 해당장소에 대한 이미지를 풍성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텍스트 설명으론 와닿지 않는 설명들이 사진 몇장을 통해 그곳의 분위기와 느낌, 여행 목적을 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됩니다.

 

구글맵이 대세가 된 요즘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 계획을 짤 땐 아직도 아날로그 지도만한 게 없습니다. 프렌즈 홋카이도는 홋카이도 전역의 지도를 맵북으로 별도 제공해줍니다. 이게 얼마나 효율적이냐면, 본문에서 가고 싶은 장소나 맛집을 발견하면 이를 맵북에 볼펜으로 바로바로 체크해볼 수 있습니다. 나의 동선과 장소 간 거리 등도 맵북을 통해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아날로그 적으로 쓰고 하일라이트하며 나만의 동선을 짤 수 있기 때문에 잘만 활용한다면 구글맵 이상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맵북은 별도로 들고다닐 수 있기 때문에 여행 중에도 항상 소지할 수 있는 나만의 여행 요약집의 역할도 충분히 해줄 수 있습니다.

 

프렌즈 홋카이도를 읽으며 훗카이도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홋카이도는 곧 삿포로라고 생각했던 저의 편견이 깨지고, 오오누마 국정공원, 리시리섬 등 근교에 있는 수많은 관광지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홋카이도는 삿포로를 넘어 상당히 방대하고 풍성한 볼거리와 문화들을 담아낸 거대한 지역이었습니다.

 

홋카이도를 방문하려는 목적은 모두 다를 것입니다. 누군가는 홋카이도만의 겨울 감성을 느끼기 위해, 누군가는 맛집 탐방을 하러, 누군가는 축제를 즐기이 위해 홋카이도를 고민하고 계실 겁니다. 이 책, 프렌즈 홋카이도는 관광지와 맛집, 축제를 아울러 홋카이도의 모든 것을 담아낸 종합 여행 가이드북입니다. 이 책을 통해 여기저기서 찾아 헤매야 했던 홋카이도에 관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얻어보세요. 이 책을 읽고나면 홋카이도 여행의 목적이 분명해지고, 좀더 명확한 동선을 짜실 수 있을 것입니다. 프렌즈 홋카이도를 통해 홋카이도를 완전 정복하시길 바랍니다.




 

 

 

 

본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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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방콕 - 전2권 - 2023-2024 최신개정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이진경.김경현 지음 / 길벗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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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의 관광도시는 단연 방콕입니다. 세계로 따져도 2~3위권에 들 정도로 압도적인 관광 인프라를 자랑합니다. 코로나로 주춤했던 하늘길이 열리며 많은 분들이 방콕을 다시 찾고 계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방콕을 방문하지 못한 지난 몇년간 태국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런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예전 기억에 의존해 방문한다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무작정 따라하기 방콕의 2023-2024 최신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무작정 따라하기 방콕은 이미 검증된 최고의 여행가이드북이지만, 이번 최신개정판은 코로나 이후의 방콕의 모습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큽니다.

 

최근 방콕의 가장 큰 변화는 대마초의 합법화일 것입니다. 당연히 한국인이 여행을 가서 대마를 구입할 일은 없겠지만, 식당에서도 대마가 들어간 음식을 판다고 하니 여간 걱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대로 아무 준비없이 가기엔 찝찝한 마음이 가시질 않습니다. 이 책에선 대마를 상징하는 초록색 단풍잎처럼 생긴 심볼을 보여주며 이 마크가 있는 식당은 피하라고 조언합니다. 무작정 따라하기 방콕 2023-2024 최신개정판을 읽지 않고 방콕에 방문했다가 실수로 대마가 섞인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에 방문했다면 낭패를 볼 뻔했습니다. 독자들이 하기 쉬운 실수를 미리 체크해서 지적해주기 때문에 책을 읽어가는 것만으로도 얻어가는 것이 많았습니다.

 

연장개통된 MRT 노선과 7% 가량 인상된 택시요금 등 무작정 따라하기에서만 알려주는 가장 최신의 방콕 정보도 쏠쏠했습니다. 특히 방콕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한국에서처럼 배달음식을 시켜먹을 생각을 못하실 텐데 최근 핫해진 방콕의 배달 어플들을 소개해주는 것은 참 유익했습니다. 피곤한 날엔 호텔에서 어플을 이용해 방콕의 가장 핫한 음식들을 시켜먹어볼 계획입니다.

 

무작정 따라하기 방콕은 다른 어떤 여행가이드북보다 시각적으로 편안하게 자료를 제공합니다. 실제 사진보다 더 직관적으로 이해되는 일러스트를 제공하기도 하고, 깔끔하게 센스 넘치는 말풍선과 편집을 통해 가독성 좋게 정보를 얻어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책이 두 권으로 분권되어 있기 때문에, 여행계획을 짤 때와 여행지에서 스팟을 찾아갈 때 각각의 목적에 맞게 책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책에는 정말 별의별 정보가 다 있습니다. 방콕 여행을 하다 꼭 하게 되는 말이, 저 과일은 뭐야? 일 것입니다. 망고처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과일도 있지만 뭔가 기이하고 낯설어서 도전하기 힘든 과일도 있습니다. 무작정 따라하기 방콕은 과일 하나하나까지 다 소개해주는 놀라운 책입니다. 방콕에 대한 여행책자일 뿐 아니라, 방콕이라는 도시의 문화와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줍니다.

 

방콕을 여행하려는 분들께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최고의 선택지가 등장했습니다. 무작정 따라하기 방콕 2023-2024 최신개정판을 통해 여행자들이 알아야 할 방콕의 모든 것을 배워가세요. 이 책 한 권, 아니 분권된 두 권을 독파하면 방콕을 보는 시야가 확 열리게 되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방콕으로 떠나는 모든 분들께 이 책, 무작정 따라하기 방콕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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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시작의 습관 - 하루 한 번, 변화를 만드는 12주 습관 일기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시리즈
헤이든 핀치 지음, 이은정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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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점계에 소소한 반향을 불러온 책이 있습니다. 헤이든 핀치의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이라는 책인데, 이 책에선 우리가 흔히 게으름이라고 부르는 것이 실제 게을러서가 아니라, 완벽하게 해내고자 하는 완벽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인사이트를 주었습니다.

 

이번에 그 책의 후속작이 출간되었습니다.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시작의 습관이 그것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책이 아닙니다. 저자의 생각을 읽고 끝내는 일방향의 책이 아니라, 독자가 스스로 집필에 참여하여 글을 작성하고 피드백하며 실제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구성된 일종의 워크북입니다.

 

전작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큰 깨달음을 얻었고, 잘 살아보려는 동기부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난 후에도 삶에는 큰 변화가 뒤따르지 않았고 여전히 이전과 같은 삶을 반복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헤이든 핀치는 시작의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변화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진정으로 이전과 다른 삶을 살고 싶다면, 나보다 잘 살고 있는 누군가의 글을 읽는 것만으론 부족합니다. 내가 내 삶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내 삶의 문제를 인식해야 하는 것입니다.

 

즉,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남의 삶을 보고 내 삶을 교정할 것이 아니라, 내가 내 삶을 직접 기록하며 삶을 바꾸는 습관을 들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기록과 습관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문제를 캐치할 수 있는 이유는 그 삶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작 나의 삶은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가 없습니다. 나는 나이기 때문에 온갖 생각과 앞선 판단 등으로 문제를 파악하기도 쉽지 않고 정확한 솔루션도 낼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기록해야 합니다. 생각과 글은 같은 것 같으면서도 전혀 다릅니다. 글로 기록한 후 이를 읽다보면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생각을 넘어 반드시 기록을 해나가야 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또한 기록만 한다고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변화의 핵심은 습관입니다. 이 책에선 처음엔 내가 습관을 바꾸려 노력하지만, 궁극적으로 습관이 나를 바꾸게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정말 놀라운 통찰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책은 헤이든 핀치의 책이 아니라, 독자가 써나가는 자신만의 책입니다. 매일 그날의 날짜를 쓰고 오늘의 감사일기와 습관 목표, 의욕적인 정도, 감정, 습관 점검까지 다양한 항목들을 체크하고 기록하며 자신이 하루를 책에 담아냅니다.

 

얼마나 해야 할까요?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겠지만 책에서는 12주의 기간동안 이 패턴을 반복하라고 조언합니다.

 

우리의 뇌가 바뀔 수 있을까요? 생각과 행동의 양식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을까요? 물론입니다. 습관을 바꾸면 됩니다. 시작하는 습관을 들이면 결국엔 인생 전체가 바뀌게 됩니다.

 

책에는 우리가 기록해야할 블랭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시작의 습관의 중요성, 바꿔나가는 방식 등에 대한 저자의 꿀팁들이 충분히 들어가 있습니다.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워 리미트 안에 해내는 훈련을 한다면 우리는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시작의 습관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시작하지 못하고 모든 것이 생각 속에서만 맴도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들이 계십니까? 이 책,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시작의 습관을 통해 시작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12주의 과정을 마치고 나면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나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제 그만 읽고, 써내려 갑시다. 자신의 인생을 관찰하고 객관적으로 새롭게 태어날 여러분의 내일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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