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30주년 기념판)
토니 로빈스 지음, 홍석윤 옮김 / 넥서스BIZ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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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책들이 몇 권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토니 로빈스가 쓴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는 나 자신을 새롭게 살펴보도록 이끌어 주는 책의 원조 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무려 1,000만 권 이상 판매되며 대통령, 연예인 등 수많은 이들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이번에 넥서스 BIZ에서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의 30주년 기념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새로운 표지뿐 아니라 낡고 오래된 표현을 수정하며 2023년 현대에 맞는 탁월한 편집으로 MZ 세대의 삶까지 완전히 뒤집어 놓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작년까지와 똑같은 방식으로 올해를 산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만족스러운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그런 분이라면 굳이 이 책을 찾지 않으실 겁니다. 우리는 변화하고 싶습니다. 어제의 나를 떨쳐버리고 새로운 라이프 패턴을 만들고 싶습니다. 토니 로빈스는 지금 당장 결단하여 전환점을 만들 것을 촉구합니다.

 

무엇의 전환점을 말하는 것일까요? 살아온 대로 살아가지 않고, 주어진 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정해진 운명을 거부하는 결단의 힘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아니 누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서 안 하는 사람이 있나요? 그렇게 할 수 없으니 못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놀랍게도 이 책은 우리에겐 이미 그 힘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것은 대단한 교육을 받거나, 누군가에게 마법적인 가르침을 받아 얻게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이미 내재하여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분 중 전신마비 환자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우리 대부분은 신체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여러분의 근육을 충분히 활용하고 계십니까? 팔씨름하거나, 줄다리기한다면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나가떨어질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여러분은 이미 근육을 가지고 있는데 왜 활용하지 못하는 거죠?

 

어떤 일에 힘을 쓰고 싶다면 그와 관련된 근육을 단련해야 합니다. 처음엔 고통스럽고 힘들겠지만, 다른 모든 것을 차단하고 단련에 몰입한다면 우리는 그 근육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근육을 어디에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에게 있는 근육을 단련하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우리의 정신에서도 이와 동일한 프로세스가 적용됩니다. 여러분은 왜 매번 똑같은 유혹에 넘어지는지 아십니까? 왜 매번 같은 지점에서 포기할까요? 스스로 훈련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을 결단하고 나아가고자 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스스로를 단련해야 합니다. 단련이라는 표현이 무겁게 느껴진다면 노력이나 훈련으로 표현해도 좋을 것입니다. 우리에겐 이미 그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다만 그 능력이 매우 약한 상태이죠. 이 책은 계속해서 자신을 발전시켜 가라고 조언합니다.

 

결단을 잘 하고 싶다면 더 나은 결단을 할 수 있도록 스스로 더 많은 결단을 시켜보아야 합니다. 세계를 움직인 자기계발서의 최고봉에서 말하는 성장의 비결은 결단과 행동, 반복입니다. 너무 간단해서 이해가 안 된다고요? 바로 이 간단한 원리 안에 변화의 비밀이 있습니다. 우리가 어려운 어떤 원리를 몰라서 쳇바퀴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결단하기를 싫어하고, 노력하기를 회피해서 그런 것이죠.

 

이 책에는 변화와 성장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다양한 방법과 디테일한 조언이 가득합니다. 엄청난 볼륨감의 책 안에 저자의 모든 노하우를 쏟아부어 놓았습니다.

 

여러분이 몰랐던 우주의 비밀을 알려주는 책이 아닙니다. 이미 여러분 안에 있는 힘을 발견하고 이를 강화해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책입니다. 오늘도 어제와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이렇게 살 것 같아 불안한 분들에게 이 책,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를 추천해 드립니다. 우리 안에는 이미 변화의 씨앗이 있습니다. 그 씨앗을 발견하고 물을 주어 가꿔 울창한 나무를 일궈내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본 리뷰는 북유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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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엔 연애를 쉬겠어 - 우리가 연애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임윤선 지음 / 시공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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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명절 한가위가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준비해야 합니다. 쏟아지는 질문 세례를 막아낼 마음의 방패와 억지로 지어야 하는 경직된 미소를 말이죠. "만나는 사람은 있니?" "누구 딸내미는 벌써 애가 초등학교 갔다더라." "눈을 좀 낮춰봐라. 사람 다 거기서 거기다." 신경 써준다고 던지는 말들에 푹푹 상처가 파입니다. 명절은 왜 일 년에 두 번이나 있는 걸까요?

 

누가 봐도 아쉬운 것 없어 보이는 잘나가는 여성, 임윤선 변호사가 특별한 책을 출간했습니다. 어떻게 읽으면 당당해 보이고, 어떻게 읽으면 조급해 보이는 복잡한 느낌의 제목입니다. 올해엔 연애를 쉬겠어.

 

이 책은 남자를 고르는 눈을 키우고 제대로 된 연애를 소개해 주는 카운슬링 책도 아니고, 비혼주의를 설파하며 여성들이여 나를 따르라고 외치는 계몽 서적도 아닙니다. 변호사와 방송인이라는 조금은 특수한 직업을 가졌지만, 그 나이대에 으레 겪는 고민과 후회, 도전과 포기를 해나가는 평범한 우리네 삶을 담아낸 에세이 서적입니다.

 

책에는 저자 본인의 감정이 담기기도 하고, 누군가의 에피소드가 담기기도 합니다. 연애와 이성 전반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기도 합니다. 공감이 가는 이야기도 있고, 속 터지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비슷한 상황의 사람들과 모여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한 번쯤 이야깃거리로 올라올 만한 내용들도 꽤 등장합니다.

 

그래서 결론이 무엇일까요? 연애하자는 겁니까? 하지 말자는 겁니까? 이 책은 무속 같은 답을 알려주는 책이 아닙니다. 그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연애의 모습과 사랑의 형태에 대해 전해줍니다.

 

그런데 책을 읽을수록, 이 답답한 이야기들이 꼭 남의 이야기 같지만은 않아집니다. 내 이야기를 할 때는 외면하고 회피하느라 적나라하게 들여다보지 못했던 심연의 감정들이 남 이야기를 하니 명확하고 분명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러니 아직 솔로지 하며 혀를 끌끌 차려다가도 내 안에서 그와 비슷한 모습을 발견하고 움찔하게 됩니다. 책에서 그려지는 한심하고 어리숙한 이들의 모습이 나의 과거와도 어딘가 비슷하게 중첩됩니다.

 

자신의 감정을 텍스트로 드러내는 저자의 글은 정말 탁월합니다. 기껏 쓴 문자 메시지를 지우며 인간에 대한 이해를 말하고팠는데, 관계에 대한 미련처럼 보일까 봐 지운다는 표현을 보며 지나간 내 감정이 떠올랐습니다. 사실 우리도 언젠가 한 번쯤 느껴본 감정과 고민인데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해 두루뭉술 흘러가 버린 생각들이 참 많습니다. 이 책에선 우리가 겪는 폭풍 같은 생각들을 글로써 명확하게 정리해 줍니다. 내 혼란한 생각들이 저자의 또렷한 글쓰기를 통해 이해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누군가는 관계를 다루는 데 능통하고, 누군가는 자기 생각을 파고드는 데 능통합니다. 전자의 사람의 경우 알아서 결혼하고 잘 살겠지만, 후자의 경우 고민하고 망설이고 돌아서고 포기하는 일이 많을 것입니다. 이 책은 후자의 사람이 후자의 사람들을 위해 썼습니다. 침대에 누워 자기 생각과 하루를 파고드는 분들이 복잡한 연애와 이상한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떤 감정인지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연애가 싫은 것은 아닌데 그냥 좀 지친 분들, 다가올 명절이 마냥 스트레스인 세상 모든 싱글에게 이 책, 올해엔 연애를 쉬겠어를 추천합니다. 솔직한 속마음을 들으며 외면하고 묻어두었던 내 감정들을 조심스럽게 다시 꺼내어 보세요. 올해까지 쉬고 내년엔 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를 일입니다. 모든 싱글이 평안하고 안녕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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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반의 쓸만한 영어 비밀과외 1교시 - 중학교 때 배운 영어만으로 전문 통역사처럼 말할 수 있는 30일 시크릿 가이드
Sophie Ban(소피 반) 지음 / 시대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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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영어 실력을 쌓기 위해 어떤 공부를 하십니까? 더 어려운 문법을 배우고, 더 많은 어휘를 외우십니까? 물론 그런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 우리가 이미 배운 중학교 문법과 어휘로도 충분히 원어민처럼 말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놀라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29만 8천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소피반 선생님께서 소피반의 쓸만한 영어 비밀과외 1교시라는 신간을 출간하셨습니다. 이 책은 중학교 수준의 영어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가진 것을 활용해 최대한 자연스러운 영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학서적입니다.

 

책은 상당히 도발적인 이야기를 화두에 던집니다. 그동안 우리가 배워왔던 영어는 너무 수동적이었다고요. 우리는 시험 영어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주어진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 것에만 몰두해왔습니다. 우리가 하는 영어는 철저하게 리액션이었습니다. 누군가 질문거리를 던져주면 거기에 나름의 답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소피반 선생님은 우리의 영어가 능동적이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무언가를 외우고 무언가를 풀기 위해 방어적인 영어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먼저 나서서 표현하고, 내 생각과 내 감정에 대해 주도적으로 묘사할 수 있는 적극성이 있어야 합니다. 주어진 문제를 풀 때는 그에 맞는 답이 무엇일지 출제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나에게서 출발하는 능동적인 영어를 할 때는 내가 아는 단어, 내가 아는 문법만을 이용해 적절하게 말하면 그만인 것입니다.

 

대화는 우리가 주도할 수 있어도 상황이라는 것은 우리의 의도와 상관없이 주어질 수 있는 것이기에, 이 책에서도 대화의 상황 자체는 제시해줍니다. 코로나 이후 처음 가보는 가족 여행이라든가, 러시아워 때 만석인 지하철에서 녹초가 된 상황 등 우리가 흔히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상황을 배경으로 설정해줍니다.

 

제시된 상황을 키워드를 체크해 한국어로 먼저 말해보고, 그 한국어 키워드를 영어로 작성해 말해봅니다. 영작이 어려울 순 있지만 책에서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기 때문에 그에 맞게 내가 할 수 있는 영어 문장을 만들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저자가 알려주는 좋은 문장도 제공됩니다. 이것은 책의 설명과 저자의 유튜브 강의를 함께 소화해가며 그 안에서의 문법 사항과 어휘들을 정리해 내 것으로 만들어가면 됩니다.

 

명문장을 공부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다시 한번 스스로 영작을 해보고 이것을 반드시 입으로 말해보아야 합니다. MP3 파일도 제공되기 때문에 듣고 따라 말하며 최대한 자연스럽게 영어 말하기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책의 컨텐츠도 너무 훌륭했지만 더 좋았던 것은 책의 제본 방식이었습니다. 억지로 펼치고 접어야 한느 다른 책들과 달리 어느 페이지나 쭉쭉 펴지는 제본 방식을 사용하였기에 손으로 누르지 않아도 내가 공부하고자 하는 페이지가 책상 위에 딱 고정되어 펼쳐집니다. 얼마나 많은 부분에서 독자들을 배려하고 있는지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당장 말을 떼기가 어렵고, 내가 아직 기본이 부족해 영어가 안된다고 자책하고 있는 분들께 소피반의 쓸만한 영어 비밀과외 1교시를 추천드립니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것들로도 충분히 좋은 영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훈련시키고 말하기를 연습하는 데 최적화된 소피반의 쓸만한 영어 비밀과외 1교시를 통해 자연스럽고 능숙한 스피킹을 완성해보세요. 큰 도움이 되어줄 것입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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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간을 안아주고 싶어서
김상래 외 지음 / 멜라이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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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살아가는, 다가올 우리의 시절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모두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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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간을 안아주고 싶어서
김상래 외 지음 / 멜라이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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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열두 명이 저자로 이름을 올린 책이 있습니다. 집단 지성을 통해 무슨 이야기를 풀어낼지 자못 궁금해지는 나의 시간을 안아주고 싶어서가 그것입니다.

 

이 책은 앞표지와 뒤표지 날개를 모두 할애해 저자의 이름과 소개를 빼곡히 기록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샅샅이 살펴보아도 통 아는 이름이 나오질 않습니다. 작가 소개 글을 읽어보아도 당연히 있을법한 학력이나 이력은 공개되지 않고 뜬구름 잡는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이 책은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전해주려고 하는 것일까요?

 

나의 시간을 안아주고 싶어서는 총 세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의 옆면을 보면 종이의 색으로도 명확히 경계가 지어집니다. 각각의 챕터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상징합니다. 열두 명의 저자는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짤막한 에피소드와 생각을 풀어냅니다.

 

기승전결이 있는 책도 아니고, 하나의 주제로 이야기가 모이는 책도 아닙니다. 보통 이렇게 많은 작가가 함께 쓰는 책의 경우 명확한 주제를 설정해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일한 사안에 대해 서로 다른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는 식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각자가 자신의 이야기만 하고 빠집니다. 이 사람은 이 얘기를 했다가 저 사람은 저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맥락 없는 이 책을 읽으며 설명할 수 없게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인물들은 연령이 모두 다릅니다. 살아온 세대가 다르고 지나온 지역도 다 다릅니다. 그런데 각자 다른 시간선에서 대한민국이라는 땅 안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겪고 만들어 가며 한 사람의 인격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 설명하기 힘든 신비와 울림을 주었습니다.

 

혹시 이 설명이 너무 뜬구름 잡는 이야기 같다고 느껴지시는 분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가족에 대해, 꿈에 대해 서로 다른 시대, 서로 다른 곳에 있던 사람들이 치이고 깎이고 고민하며 자신만의 걸음을 걸어 나가는 모습은 이해하기 힘든 경이로움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무언가 대단한 이야기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각자가 자신의 속도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기준도 없고, 점수표도 없이 그저 모두가 자신의 속도대로 살아갑니다. 이 중구난방인 이야기는 결국 인생, 삶, 여정이라는 하나의 굵은 줄기로 모여듭니다.

 

다른 삶을 살아온 만큼 꿈꾸는 미래도 모두 다릅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다른 기대를 하며 맞닿아 살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습니다. 열두 명의 작가들은 길에서 마주쳐도 서로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칠 수도 있지만 그렇게 조화를 이루며 이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때로는 인연이 닿고 때로는 닿지 않겠지만 그저 그렇게 한 사람으로 존재하며 살아갑니다.

 

책을 읽으며 이 사람의 삶은 나와 정말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제삼자의 시선으로 보게 되는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우리는 그저 이 책을 통해 세상을, 타인을, 그리고 자신을 읽어나갈 뿐입니다.

 

시절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나의 시간을 안아주고 싶어서를 통해 스쳐 지나간, 머무는, 아직 다가오지 않은 우리의 치열한 시절을 읽어보세요. 명확하게 설명하기 힘든 감성이 내 안에 휘몰아치는 것을 경험하게 되실 겁니다. 나의 시간을 안아주고 싶어서를 꼭 읽어보세요.



 

 

 

본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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