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내가 만든 일터로 출근합니다 - 새로운 비즈니스로 세상을 바꾸는 여성 이노베이터 8인의 창직 스토리
홍진아 지음 / 북하우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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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마드, 1인 기업, 1인 인플루언서, 퇴사 학교, 퇴사 준비생이 유행이 되어가는 시대, 창업에 대해 고민하고 정부 지원 교육 등 관련 정보에 관심이 많습니다. 부의 추월차선에 올라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만의 사업을 하는 것이죠. 창업에 알아보면 창업 못지 않게 이제는 창직이라는 단어가 친숙해져가고 있어요. 창업, 창직 아카데미가 등장하고 관련 창업, 창직 스토리가 책으로 출간되고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티소믈리에라는 직업이 처음에는 생소했는데 이제는 익숙해져가듯이 다양한 창직 분야가 생겨나고 많은 사람들이 틈새 시장을 찾아 자신만의 새로운 사업을 열어 성공 스토리를 써가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지요.

<나는 오늘도 내가 만든 일터로 출근합니다> 누군가의 밑에서 지시를 받으며 정해진 시간에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내가 시작한 장소, 일터로 출근해 일을 합니다. 상상만해도 행복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골라 읽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아직은 생소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한 8명의 여성 이노베이터의 창업 창직 신직업 스토리라니 내가 아직 가보지 못한 세계를 먼저 개척한 분들의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었어요.

 

지금 여성 차별이 예전보다 많이 없어졌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유리천장 지수가 높습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발표에 따르면 2018년 올해 100점 만점에 20점 정도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네요. 고위직으로 갈수록 성불평등은 심각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전체 임원 중 여성의 비율은 2.7퍼센트밖에 되지 않는 결과를 보면 확실해집니다.

여성이 사회에서 대우가 전보다 나아져도 여전히 사회 여건상 안전, 자기결정, 육아, 가사 노동 문제 등으로 불합리한 문제가 아직 많이 남아있지요. 기업 안에서 여성이 자신의 일을 끝까지 이어가는데 현실적으로 제약이 많아요. 여성이 아무리 뛰어난 능력과 열정을 가지고 일해도 고위직에서 의사결정을 하며 조직을 이끄는 건 아직 많은 경우 남성의 영역이지요. 이 책은 이에 대한 많은 고민에서 출발해 남성 기업가의 성공담에 비해 상대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여성 CEO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되어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가로 활발히 능력을 발휘하지만 자신이 속한 회사에서 드러낼 수 없었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써내려갑니다. 고민 끝에 자신만의 꿈을 찾아 안정적인 삶에서 벗어나 두려움을 떨쳐내고 끝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창직에 성공해낸 분들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쉽지 않은 선택, 우여곡적을 겪었지만 자신만의 소신을 가지고 단단히 준비해서 지금은 자신만의 일터에서 스스로 만든 자리에서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어요. 책은 당장 창업을 하라는 이야기는 아니예요. 창직은 여성에게 더 쉽지 않은 선택이고 힘든 과정입니다.

여성 창업 창직 성공 스토리를 써나간 책에 소개된 여성들은 자신의 일터를 스스로 만들었지만 책을 읽는 우리들은 당장 회사에서 나와 창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창직을 하기 전에 했던 고민들로부터 우리 자신의 일을 되돌아보고 그동안 자신의 자리에서 안주하고 포기했다면 새롭게 도전하고 성장하는데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제 창직을 하고자 고민하고 준비된 분들께는 실제 자신의 일터를 만드는데 현실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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