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그린 그림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물론 시대와 관점에 따라기준은 달라지겠지만 대부분이 대상을 눈에 보이는 것과 동일하게,즉 사실적으로 묘사한 그림을 보면 "그림 정말 잘 그렸네"라고 말합"그림 정말 잘그렸네 라고 합니다." - P20
칼은 식당 정면에 ‘우리 가족에게 신의 평화가 깃들기를‘이라는 문구를 적어놓았다. 식당에는 행복한 가정, 안전한 가정이 되길 바라는칼의 마음이 곳곳에 담겨 있다. <저녁 램프 주변에 모여서 > 배경 역시식사 시간인데, 자세히 보면 꽃병과 램프 뒤로 아이들의 모습이 숨겨져 있다. - P215
나는 언젠가부터 멍 때리는 시간을 ‘마음 방랑의 시간‘이라고 명명했다. 집에서 몇 시간 내내 창문을 보고 있기도 하고, 저 차들은 어디로 저렇게 바쁘게 가나 상상하며 마음 방랑의 시간을 즐긴다. 대부분이런 시간은 타인이 볼 때 멍때리는 시간이다. 우리는 누구나 소파나의자에 앉아 턱을 괴고 마음을 방랑할 수 있다. 일상과 삶의 어느 시점에서 시간이 길든 짧든 즐기는 이 시간은 정신을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흐르듯이 내버려두는 것이다. - P172
1897년, 칼은 좀 더 자연과 가까운 전원생활을 꿈꾸기 위해 작은농장 스파다르벳을 구입했다. 칼 라르손은 늘 농업 생활 방식을 지향며 이상화했으며 자연과 함께 살아가기를 꿈꿨다. <에스뵈른과 농장의 소녀> 속에는 칼 라르손의 정원사 조안Johan 과 농장에서 일했던백스트롬 Backstrom 도 보인다. 백스트롬은 수레에서 거름을 내리고 있다. 농장 일을 하는 할아버지와 정원사 그리고 어린 소년과 소녀들의일상적인 모습은 여러 세대가 함께 웃고 소통하며 사는 칼 라르손이꿈꾼 행복을 보여준다. - P171
칼 라르손은 아이들이 책을 읽는 장면을 많이 그렸다. 이는 부모였던 칼과 카린 모두 독서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칼은 늘 침대맡에 많은책을 두고 장서가를 꿈꿨고, 카린 역시 어린 시절부터 엄마 힐다에게를 꿈꿨고, 카린 역시 어독서 습관을 배웠다. 그가 그린 독서하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으면이내 내 주변에 있는 책을 찾게 된다. - P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