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 주례사

스님의 주례사 -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남녀 마음 이야기
법륜스님 지음, 김점선 그림 / 휴(休) / 2010년 9월

 불교에서 항상 강조하는 이야기가 있다.

 깨어있기. 그리고 집착을 놓아버리기

 너무도 중요한 진리를 잊고 살다 항상 과오를 범한다. 바쁘게 살다 정작 중요한 것에 대해 놓치

고 산다. 깨어잇기. 집착을 놓아버리기. 어렵다. 중생들에게는 특히 나같이 어리석은 중생에게는

너무도 어려운 과제이다.

 이 책은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신부와 예비 장인어른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결혼에 대해서 진

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성이 있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권한다.

 법륜 스님의 말씀은 간결하고 명쾌하다. 하지만 가끔은 "스님!!!!!" 하고 어리석은 질문을 드리고

싶을 때도 많았다. 모든 것을 단순하게 치환시켜버리는 스님의 말씀에 울컷 반감이 일때도 있었

다.

 내가 가진 카르마와 수많은 과오들 그리고 놓치 못한 집착들. 나를 어지럽히는 수많은 상념들

 깨어있기. 그리고 집착을 놓아버리기.

 어렵고도 어렵다.

사랑하는 사람을 가지지 말라.

미운 사람도 가지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 괴롭고

미운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   

                          -<법구경>

홀가분

홀가분 - 마음주치의 정혜신의 나를 응원하는 심리처방전
정혜신.이명수 지음, 전용성 그림 / 해냄 / 2011년 5월

 분명 책을 읽은 것 같지만, 아쉽게도 책의 내용이 떠오르지도 않고 쓸 말도 떠오르지 않는다.

 이 책을 읽고 홀가분을 느끼고 마음의 평정을 느낀 것 같지도 않다.

 급하게만 책을 읽은 부작용일까? 홀가분해지고 싶지만 맘처럼 쉽지 않다.

 시간과 싸우며 한 권, 한 페이지라도 더 읽기 위해 달리고 있는 내게 홀가분이란 사치인걸까?

 마음의 여유가 스며드는 것조차 두려운 내게, 이 책은 산을 오르는 도중 아주 잠시 앉았다 가는

 쉼터일 뿐이었나보다.

아담과 이브의 낙원일기

아담과 이브의 낙원일기
마크 트웨인 지음, 박동욱.김금순 옮김 / 문파랑 / 2007년 1월

 마크트웨인의 위트와 익살 풍자가 느껴지는 짧은 단편 소설이다.

 아담과 이브의 각기 다른 시각으로 펼쳐지는 남녀 간의 사랑이야기이다.

 남녀간의 차이를 위트있게 때로는 익살스럽게 풍자했다.

  어째서 남녀는 이렇게 많이 다른 것일까? 어째서 또 남녀는 서로 사랑하게 되는 것일까?

 거기에 대한 답을 부족하지만 이 소설에서 더듬더듬 찾아 볼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당신으로 충분하다

당신으로 충분하다 - 정신과의사 정혜신의 6주간의 힐링톡
정혜신 지음 / 푸른숲 / 2013년 6월

 간만에 정말로 좋은 책을 만났다. 주위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며 대부분의 사람

들이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당신으로 충분하다. 당신으로 충분하다. 모든 인간의 문제는 '사랑과 애정의 결핍'에서 비롯된

다는 사실. 치유의 핵심은 자신과 만나는 것이라는 사실.

 이 책은 10년 이상의 경력에 만 명 이상의 상담경력을 가진 정신과의사이신 정혜신박사님의 정

신과 상담내용을 보여준다. 4명의 각기 다른 문제점을 가진 여성. 그리고 그들이 자기 자신을 마

주 보게 돕는 정혜신박사님.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도 드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해준다.

그리고 4명의 상담자들을 통해 내 자신의 문제들도 투영해 볼 수 있었다. 소심함, 감정적 공감능

력의 결여, 거짓된 자아, 가면 쓰고 생활하는 자신의 모습, 뱉어 놓고 후회하는 말들, 성급함, 남

에게 잘 보이려 애쓰는 모습, 위선과 가식, 부족한 배려 등등 우리가 흔히 가지고 있는 또는 경험

하는 일상 속의 문제점들의 본질적인 모습들을 파헤쳐 나간다.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주는 책이다. 치유의 핵심은 자기 자신과 만나는 것.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을까? 어서 이 책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저는 경제 공부가 처음인데요

저는 경제 공부가 처음인데요 ㅣ 처음인데요 시리즈 (경제)
곽해선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8월

 전반적인 경제공부를 할 수 있는 책이다. 내용도 알차고 풍부하다.

 하지만... 너무 두껍고 지루하다. 내용 위주다 보니 딱딱한 교과서나 참고서 같은 책이다.

 그다지 친절한 책은 아니다. 처음 경제공부하는 사람에게는 솔직히 버거울 것 같다.

 일단 다른 쉽고 재밌는 책으로 조금 경제와 친숙해 진 다음에 아는 내용을 복습하고 나머지 부분

을 보충하는 용도로 쓰면 좋겠지만, 처음에 이 책을 집는다면 아마 먼지만 쌓이게 될 책이다.

 책 제목과는 달리 경제 공부가 처음인 사람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어느 정도 배경지

식이 생기고 흥미가 생긴 이후에 복습과 보강하는 용도로 읽어보길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