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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퀘스천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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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글라스 케네디 또한 내가 좋아하는 작가이며, 믿고 보는 작가이다. <빅피처>를 처음 봤을때가 기억난다. 정말 소설을 그렇게 밤 새워서 재미있게 읽어보긴 처음이었다. 첫 장부터 책을 덮을 때까지 책 속에 빠져들어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빅피처> 이후로도 그의 소설들을 봐왔지만, 개인적으로 <빅피처>를 능가하는 작품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빅퀘스천>은 <빅피처>에 버금가는 혹은 어떤 면에서는 능가하는 작품이었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자전적 에세이. 그는 진솔한 이야기, 과거사와 가족사, 개인사를 풀어 놓았고, 나는 단번에 거기에 빠져들었다. 논픽션이 주는 묵직함.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

 

 특히 이 책에 나오는 '스스로 놓은 덫' 이란 개념에 몹시 공감갔다. 우리가 겪는 대부분의 상처와 아픔들은 '스스로 놓은 덫' 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물론 삶의 예측할 수 없는 비극적 요소가 우리를 힘들게 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우리가 스스로 선택한 덫에 걸려 괴로워하는 건 아닌가 싶었다.

 

 나 또한 '스스로 놓은 덫' 에 걸려있다. 알지만 벗어나기 어렵다. 왜냐하면... 스스로 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글라스 케네디가 알려주는 삶의 교훈이 있다. 당분간은 이것을 붙잡고 나아가는 수 밖에 없다.

 

 과거에 얽매이지 말 것, 균형을 잃지 말 것,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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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우주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시각은 시간과 공간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어떻게 바꾸었나
미치오 가쿠 지음, 고중숙 옮김 / 승산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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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가장 천재적인 사람을 한 명 꼽아보자면 아마도 아인슈타인을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인슈타인의 삶과 그의 사유를 엿본 또 다른 천재. 바로 일본의 물리학자 미치오 카쿠씨의 책!

 

 미치오 카쿠씨는 <마음의 미래>와 <평행우주>의 작가이다. 혹시 최신 물리학과 인간의 의식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은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기 바란다.

 

 미치오 카쿠씨는 과학을 대중에 알리는 작가이다. 아주 글을 잘 쓴다. 물리학에 숨겨진 재미있는 일화들을 정말 잘 전달해준다.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일상의 언어로 아주 쉽게 과학을 알려준다. 어떤 것을 쉽게 설명해 줄 수 있다는 것은 그가 그것을 깊이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껏 봤던 책들 중에서 아인슈타인의 삶과 그의 상대성이론에 대해 가장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책인 것 같다. 아인슈타인의 촌철살인의 경구들과 그가 상대성이론을 이끌어낸 사유에 대해서 아주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책이다.

 

 미치오 카쿠씨는 이제 완전히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되었다. 지금껏 읽은 책 세 권다 모두 별 다섯개가 전혀 아깝지 않다. 앞으로 남은 그의 책들을 즐겁게 읽을 수 있다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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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에 얽매이지 말 것, 균형을 잃지 말 것,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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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해석을 읽다 - 프로이트를 읽기 위한 첫걸음 유유 고전강의 4
양자오 지음, 문현선 옮김 / 유유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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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프로이트를 부정했었다. <꿈의 해석>을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프로이트와 <꿈의 해석>에 대해 조금 알고 있었고, 그의 이론이 너무나 많이 나아간 지나친 이론이라 생각했다.

 

 양자오씨가 쓴 책을 읽고 나서야, 프로이트에 대해 그리고 그의 이론에 대해 좀 더 제대로 알게 된 것 같다.

 

 프로이트를 제대로 알려면 그가 살았던 시대를 아는 것이 필수이다. 프로이트 그는 다윈의 진화론을 자신의 이론에 끌어들였다. 그리고 우리의 원초적 본능은 바로 종족번식에 유리한 본능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간은 모두 세가지 욕구를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 즉, 성욕과 공격성, 그리고 위대해지고 싶은 욕구로 보았다. 하지만 이 세가지 욕구는 당연히 현대사회에서는 억압의 대상이 된다. 억압된 본능들은 무의식에 저장된다. 그리고 우리는 무의식을 탐색할 수 없다. 하지만, 꿈에서 우리의 의식은 잠시 휴식을 취하고, 무의식의 우물에서 물방울들이 하나 둘씩 떠오른다. 바로 꿈을 통해 우리는 무의식의 단면들을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꿈에 우리의 무의식은 그대로 떠오르지 않고, 의식의 감시를 피해서 압축되고 변용되어서 나타난다.

 

 사실 난 이 부분에서 프로이트의 이론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나는 꿈이 나의 욕망을 그대로 적나라하게 드러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나의 꿈을 분석해보니, 이런 정말로 나의 욕망과 무의식이 변용되어서 나타나는 것이었다. 사실 나의 꿈 분석을 들려주면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꿈의 해석의 사례가 될 수 있겠지만, 나의 내면을 드러내기는 굉장히 조심스럽다.

 

 그래도 용기내어 꿈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한다.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꿈의 내용은 이러했다. 나는 학교 교실 같은 곳에 갇혀 있었고, 교실 안에는 사자와 함께 있었다. 그리고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몇몇 있었던 것 같다. 아, 대학교 후배도 있었다. 꿈 속에서 나는 사자를 피해 달아나려 했지만, 사자에게서 도망칠 수 없었다. 사자에게 물리고 나서야 꿈이 깼다. 사자에게 물렸을 때 나는 어쩌면 안도를 했는 것 같기도 하다. 이 꿈은 이 책을 읽고 나서 다음날 꾼 꿈이었다. 꿈을 꾸고 나서 사실 난 바로 이 꿈을 이해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한 번 꿈을 해석해 보기로 하자, 많은 것들이 드러났다. 내가 갇혀 있는 교실이란 공간, 그리고 등장한 사자, 그리고 꿈에 등장한 대학교 후배, 그리고 결국은 달아나지 못하고 사자에게 물린 상황, 이 모든 것이 나의 무의식에 잠재되어 있던 것들이었다. 사자는 A였다. 그리고 대학교 후배와 학교란 공간, 그리고 갇혀있는 상황과 달아나고자 했지만 결국 달아나지 못한 상황 모두 A와 관계가 있었다. 꿈을 해석하고 나서 굉장히 놀랐고 그리고 이해했다.

  

 다른 꿈 이야기는 이렇다. 상당히 이상한 꿈이 었는데, 아무튼 결론은 내가 B을 폭행하는 결말이었다. 왜 이런 꿈을 꾸었는가 생각해보았다. 내가 폭행한 B은 나와 별로 상관도 없는 인물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 B란 인물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런! 꿈을 꾸기 전날 나는 C라는 인물과 불화가 있었고, 꿈에서 나타난 B라는 인물은 C라는 인물과 관계가 있는 것이었다. 그러니깐 C라는 인물을 패고싶은 욕망이 B라는 인물로 탈바꿈해서 내 꿈에 등장한 것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 <꿈의 해석>을 읽고 싶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의 무의식과 꿈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자신의 꿈을 분석해보는 흥미로운 탐험을 시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양자오씨의 <종의기원을 읽다>와 <자본론을 읽다>도 함께 강력히 추천해드리며 이 글을 마무리 하려한다.

 

 부디 좋은 꿈 꾸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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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과학 공부
류중랑 지음, 김택규 옮김 / 유유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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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글쓴이 소개부터 하자면, 류중랑씨는 과학과 인문학을 겸비한 르네상스인이다. 그래서 단순한 과학자가 아닌 인문학자의 시선으로 들려주는 과학이야기라서 더욱 재미있었다.

 

 초반에는 이미 익숙한 내용들이라서 평이하고 재미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뒤로 갈수록 굉장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전체 3부로 구성되는데, 1부에서는 천체물리학을, 2부에서는 과학사의 흥미 있는 발견과 일화를, 3부에서는 인체생리학을 설명한다. 특히 3부 인체생리학은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알고 싶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류중랑 씨의 책이 국내에 2권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다음으로 <단단한 사회공부>를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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