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반디앤루니스를 소개하는 것은 매우 상도덕에 어긋나는 것 같지만, 붉은돼지님을 전례로 삼아서 저도 소개해보려고합니다.

 

 이렇게 소개한다고 해서 알라딘에서 반디앤루니스로 넘어가는 회원이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내가 알라딘에서 반디앤루니스로 섣불리 넘어가지 않는 이유와 비슷할 것입니다.

 

 일단 반디앤루니스의 장점을 소개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라딘을 이탈할 수 없는 이유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저도 붉은돼지님덕분에 알게되었는데, 반디앤루니스에 리뷰를 달면 거금 300원을 줍니다. 그 외에도 여러 장점이 있지만, 부차적인 것이므로 생략하겠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때 틈틈이 알라딘서재에 쓴 리뷰를 반디앤루니스로 옮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무라카미하루키 리뷰들을 옮기고 있는데, 예전에 쓴 글을 다시 읽어보면서 오타도 수정하고, 그리고 문장도 조금 수정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쓴 글과 최근에 쓴 글을 읽어보면 확실히 글이 나아졌다는 생각은 듭니다. 물론 아메바에서 히드라 정도의 진화수준이겠지만, 조금은 나아진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참 글을 못쓴다.' 라는 생각도 듭니다. 표현력이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좀 더 읽히기 편한 글, 매끄러운 글을 쓰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시간도 알차게 보내고, 돈도 벌고, 예전에 쓴 리뷰도 읽고 제겐 일석삼조입니다.

 

 하지만 알라딘을 떠날 수 없는 이유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이사가 힘든 이유와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너무 귀찮고 번거러우며, 그리고 정든 이웃사촌?들과도 떨어져야하기 때문이죠. 본진은 알라딘, 멀티는 반디앤루니스체제가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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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5-12-18 16: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러게 말입니다. 이사가 귀찮아요.
근데 반니에서 받는 적립금이 알라딘에서 받는 것 보다 많을 것 같아요.ㅋㅋ
알라딘이 컨텐츠는 좋긴 하죠. 특히 북플 같은 거. 하지만 뭐 그런 거 빼면...

고양이라디오 2015-12-18 18:12   좋아요 0 | URL
네ㅎ 북플 참 좋아요. 음 혜택을 보니깐 확실히 반니가 좋아보이네요. 이사가야되나 고민되네요ㅎ
알라딘도 반니의 좋은 제도들을 시급히 도입했으면 좋겠네요ㅎㅎ

재는재로 2015-12-18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이글읽고한번 반니갖다왔는데확실히적립금더많이받을수있을거같더구요
그래도막상옮긴다면음~생각해도옮기지않을거라드네요 정도들고여러가지이유
때문에 ㅎㅎ알라딘도저런아이디어를좀만들어활용했으면하네요
적림금300원은저도 요즘리뷰쓰는것도의욕나지않는데거금300원이라면

고양이라디오 2015-12-18 22:22   좋아요 0 | URL
네ㅎ 옮기기는 정말... 어렵죠.
알라딘이 선진문물과 선진제도를 받아들였으면 좋겠네요ㅎㅎ
 
정희진처럼 읽기 - 내 몸이 한 권의 책을 통과할 때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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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은 거창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읽은 우리나라 인문학자의 책이 무엇이 있었나 하는 생각에 부끄러움이 앞선다. 아무튼 나의 짧은 기억의 범위에서는 이 책과 정희진씨는 단연 최고였다. 어느 누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이 책은 붉은돼지님 덕분에 앍게 되었다. 붉은돼지님의 리뷰를 (앗! 이름을 빨간색으로 하면 싫어하시려나;; 이름이 아닌 아이디는 괜찮겠죠^^?) 무척 재미있게 읽었고, 붉은돼지님이 추천해주셔서 도서관에서 빌리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을 못 읽을뻔했다. 아니 안 읽을뻔했다. 도서관에서 책을 10권을 빌리면 가끔 다 못 읽고 반납하기도 한다. 반납할 때 이 책은 손도 안댄 상태였다. 아니 목차는 훑어봤었다. 79권의 책 중 내가 읽은 책은 1권, 그리고 아는 책도 몇 권 없었다. 저자와의 공감대, 그리고 흥미유발실패. 그리고 나는 정희진씨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 모르는 작가가 쓴 모르는 책에 대한 글. 구미가 당길리 없다. 하지만, 그래도 붉은돼지님이 추천해주신 것이 생각나서 '어떤 책인지 한 번 읽어는 보자'라는 생각이 들어 반납하기 전에 책을 펼쳤다.

 

 좋은 책은 정말 좋은 책은 보통 책의 서문만 읽어도 느낌이 확 오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이 그랬다. 저자의 깊이와 내공이 느껴졌다. 내가 몰랐을 뿐 어마어마한 고수셨다. 그가 읽은 책 79권도 정말로 좋은 책들이었다. 전문적인 분야의 어려운 책들도 많았지만, 읽어보고 싶은 책들도 상당히 많았다. 지금 그 책들을 읽어나가는 중이다. 다 읽을 수는 없겠지만... 힘닿는 데까지...

 

 읽기 쉽지는 않았다. 내용을, 글을 곱씹으면서 읽어야 했다. 한 번에 소화시키기에는 내게 과분한 책이다. 나중에 다시 재독을 하고 싶은 책이다.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좋았던 구절을 소개하고 책의 에필로그에 정희진씨가 독후감에 대해 쓴 글이 좋아서 그 부분도 소개하면서 글을 마치고자 한다. 굉장히 공감가는 글이다.

 

 내가 생각하는 독후감의 의미는 단어 그 자체에 있다. 독후감. 말 그대로 읽은 후의 느낌과 생각과 감상이다. 책을 읽기 전후 변화한 나에 대해 쓰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가 없다면 독후감도 없다. 독서는 몸이 책을 통과하는 것이다. 온몸으로 통과할 수도 있고 몸이 덜 사용될 수도 있다. 터널이나 숲속, 지옥과 천국을 통과하는 것처럼 어딘가를 거친 후에 나는 변화할 수밖에 없다.

 독후감은 그 변화 전후에 대한 자기 서사이다. 변화의 요인, 변화의 의미, 변화의 결과..... 그러니 독후의 감이다. 당연히, 내용요약으로 지면을 메울 필요가 없다. 독후에 자기 변화가 없다면? 왜 없었을까를 생각하고 그에 대해 쓰는 것도 좋은 독후감이 된다. 나는 왜 책을 읽고 아무 느낌이 없을까도 좋은 질문이다. 자기 탐구가 깊어진다는 점에서 더 좋은 독후감이 될 확률이 높다. 자신의 경험, 인식, 지식, 가치관, 감수성에 따라 여정의 깊이는 달라진다. 독후감의 수준은 여기서 결정된다.

 

과거엔 절실하게 필요했지만 지금은 위협이 되는 것. 작가는 중독을 통나무에 비유한다. 인생에서 완전한 기쁨이나 완벽한 절망은 없다. 한때 나를 구원했던 것(사람, 생각, 조직...)이 나를 억압하는 시기가 온다. 이것은 나의 성장 때문일 수도 있고 대상의 변질이나 상실 때문일 수도 있다. 어쨌든 나는 그것들과 헤어지거나 최소한 거리를 두어야 생존할 수 있다. 내게 이 이야기는 분리의 어려움에 대한 비유였다. 20년 된 관계, 30년 된 생각, 사라진 이들과 헤어져야 한다.

이해는 읽는 이의 이해(利害)관계와 관련이 있다. 그러니 이해는 난이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영역이다. 이해의 영어 표현(under/standing)이 좋다. 이해하려는 대상 아래 서 있으려는 겸손한 마음, 이것이 첫 번째 자세다. 이해는 사랑과 지식을 아우른다. 사랑은 수용이다. 상대를 수용할 때 이해는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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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12-18 19: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역시 제 책장 한구석에서 먼지 뒤짚에쓰며 털어줄날만 기다리고 있는데 정말 날잡아서 죄다 털어줘야겠어요 ㅎ 저도 빨리 읽고싶어집니다^~^

고양이라디오 2015-12-18 21:02   좋아요 0 | URL
이 책 정말 좋았어요. 해피북님 좋은 책을 책장에 많이 보유하고 계시군요ㅎㅎㅎ
저도 먼지 뒤짚어 쓰고 있는 책들 언제나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ㅎㅎ
 
단단한 공부 - 내 삶의 기초를 다지는 인문학 공부법
윌리엄 암스트롱 지음, 윤지산.윤태준 옮김 / 유유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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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론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기때문에 가끔 그 중요성이 간과되기 쉽다. 그리고 왠지 독창성이 부족하게 느껴져서 지루한 설교나 잔소리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일반론은 그래서 참 독자들에게 친밀하게 가까이 다가가기 힘든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이야기를 할 때 조금 비틀어서 이야기하거나, 구체적인 사례나 흥미로운 비유를 드는 것이 글쓰기에서 중요한 것 같다. 일종의 맛을 더해주는 조미료라고 할까?

 

 이 책 첫부분에는 좋았지만, 갈수록 지루하게 느껴졌다. 수험생이나 중고등학생이 읽으면 좀 더 학습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수학, 과학, 역사 등을 공부하는 의미와 방법론에 대한 장들도 있다. 나는 이미 수학, 과학, 역사 등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책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마음에 다가와서 닻을 내릴 곳이 적었다.

 

 첫부분의 공부론은 훌륭했다. 공부를 싫어하는 학생들이 읽으면 공부란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공부해야 하는지 조금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단단한 시리즈? 를 다 읽은 것 같다. <단단한 과학공부>, <단단한 사회공부>, <단단한 독서>, <단단한 공부>를 읽었다.

이 중 <단단한 과학공부>와 <단단한 사회공부>는 류중랑씨의 책으로 과학과 사회과학에 대한 교양을 넓혀주는 훌륭한 책이다. 추천드리는 바이다. <단단한 독서>도 독서를 좋아하시고 독서론, 독서방법에 관심이 있으신 분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분명 되실 것이다. <단단한 공부>는 중고등학생이 읽으면 가장 좋을 것 같고, 성인들에게도 조금은 유용할 듯 싶다. 

 

 

 

배우기를 열망한다는 것은 곧 자기를 둘러싼 세계를 인식하는 것이고, 세계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며, 자기 생각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인식, 사유, 소통, 이 세 가지는 모든 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기본 근거이다. -p52

독서할 때 두 가지 목표를 세워라. 핵심 주제를 파악하고 모으기, 한 번에 여러 단어를 보기, 단어 하나하나보다 주제에 집중하면 독서 범위와 이해가 넓어지고 속도는 빨라진다. -p92

독서는 경험이 풍부한 인간을, 토론은 재기 넘치는 인간을, 글쓰기는 빈틈없는 인간을 만든다. -프랜시스 베이컨

어떤 것을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 때 결코 두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 능력이야말로 그 어떤 재능보다 귀하다. -토머스 제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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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12-18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재밌게 읽었는데 고양이라디오님 말씀처럼 지금 활용해볼 수 없는게 안타깝더라고요 ㅋㅋ 정말 학생들에게 유용할 듯 해요^~^

고양이라디오 2015-12-18 21:03   좋아요 0 | URL
네ㅎ 청소년 학습용이라서 지금은 어디다 써먹기가 그러네요ㅎㅎ
 
처음 읽는 진화심리학 - 데이트, 쇼핑, 놀이에서 전쟁과 부자 되기까지 숨기고 싶었던 인간 본성에 대한 모든 것
앨런 S. 밀러.가나자와 사토시 지음, 박완신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처음 읽는 진화심리학> 이 책은 정말 여기저기에서 많은 추천을 받은 책이다. 여기서 추천이란, 내가 지금까지 책을 읽어오는 동안 책에서 많이 언급되고, 또 많이 추천되었다는 뜻이다. 그만큼 진화심리학영역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책이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진화심리학에 대해 생소한 분들, 혹은 관심이 있지만 어떤 책을 읽어야 좋을까 망설이시는 분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해 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진화심리학이 어떤 학문인지 알려주고, 진화심리학에 대한 오해도 풀어주고, 진화심리학의 기본개념부터 실제 다양한 연구사례들까지 짜임새있게 보여준다. 진화심리학으로 안내하는 최적의 입문서이다.

 

 진화심리학이 무엇인지 알려드리자면, 간단하게 진화+심리학이다. 심리학을 진화론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기존의 사회과학자나 심리학자들 중에 '빈서판' 이론이라고 해서 인간은 백지상태로 태어나고 하나씩 하나씩 학습을 통해 '빈서판'을 채워간다는 이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진화론은 이것을 부정한다. 인간의 서판은 비어있지 않다. 우리의 몸이 자연환경에 적응한 형질의 총체라면, 당연히 우리의 뇌또한 몸의 일부이다. 따라서 우리의 뇌 역시 자연환경에 맞춰서 진화해왔을 것이다. 생존과 번식에 도움이 되는 생존기제들은 자연선택과 성선택에 의해 보존되고, 그렇지 않은 것들은 버려졌을 것이다. 예를들어, 공포란 감정을 보자. 공포란 감정이 없는 원숭이와 공포란 감정이 있는 원숭이가 있었을 것이다. 공포란 감정이 없는 원숭이의 생존율이 떨어질 것임은 자명하다. 역시나 공포란 감정이 너무나 큰 원숭이들 또한 생존에 불리했을 것이다. 결국 적절한 공포감정을 가진 개체들이 번식해서 그 유전자를 후대에 전해주었을 것이다.

 

 우리의 '본성'과 '감정', '심리' 등은 모두 진화를 거친 산물들이다. 개에게는 개의 본성이 있다. 이미 날 때부터 정해져있다. 어린 강아지를 고양이들 틈에 키우면 어느정도는 고양이화되겠지만, 그래도 개의 본성이 사라지진 않을 것이다. 고양이에겐 고양이의 본성이 있고, 모든 동물들은 그 나름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인간이라고 다를 것이 없다. 인간도 타고난 특성, 즉 본성이 있다. 그 본성은 진화를 거쳐서 선택된 것들이다.

 

 나의 글을 다시 읽어 보니 참 부족한 설명과 비유들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어보시면 쉽고 명쾌한 설명과 좋은 비유, 그리고 진화심리학으로 풀어보는 인간의 본성을 확인하는 즐거움을 얻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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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미 2015-12-17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진화심리학이 대세인가봐요. 제가 관심있는 책들만 그런건지 ㅎㅎ
고양이라디오님 독서량이 어마어마 하시네요 ㅎㅎ 저는 보통 과학책 한권 잡으면 일주일은 걸리는것 같아요ㅋ

고양이라디오 2015-12-17 10:23   좋아요 0 | URL
네. 점점 과학이 인문학 영역의 많은 부분에 침투?하는 것 같아요. 심리학도 이젠 진화심리학으로 대체될 것 같아요.
책이 좋아서 열심히 읽고 있어요^^;; 이 책은 책도 두껍지 않고, 재미있게 술술 읽혀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ㅎ

yureka01 2015-12-17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기적인 논어 일기 라는 책에서 진화심리학도 나오더군요.흥미 유발.^^.

고양이라디오 2015-12-17 10:25   좋아요 0 | URL
이 책은 쉽고 재미있습니다. 많은 과학자들과 진화심리학자들이 이 책을 입문서로 추천하더라고요ㅎ

2015-12-17 12: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18 18: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몸의 이해 편 EBS 지식채널 건강 1
지식채널 지음 / 지식채널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좋은 책이다. 건강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들이 잘 설명되어 있고, 몸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하지만, 읽다보니 지루함을 참기가 힘들었다. 요즘은 이런 단순한 지식서나 실용서를 읽기가 점점 더 힘이 드는 것 같다. 요컨대 내용은 좋지만 대부분 아는내용이라 지루했다.

 

 책의 마지막에 내용이 요약되어 있는 부록이 있는데, 그건 굉장히 좋았다. 바쁘시면 그것만 읽어봐도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필요한 부분만 발췌로 읽어도 좋고, 사실 한 번 정독할 만한 가치는 있다. 하지만, 이미 어느정도 의학상식, 지식을 갖춘 분이라면 다아는 내용, 뻔한 내용이라 지루할 수도 있다.

 

 사실 좋은 책인데, 너무 개인적인 느낌, 선호도때문에 전달이 잘 안되는 것 같다. 나는 한사람, 한사람 모두가 충분한 의학지식과 올바른 생활, 건강한 생활에 대한 지식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의사가 할 일이 줄어들겠지만, 아무튼 병은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아파서 의사를 찾아가서 치료하고, 의사에게 조언을 듣는 것보다는 의사의 조언을 먼저 듣고 아프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과에 가지 않기 위해서 양치를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병원을 가지 않기 위해서 해야할 노력들이 참 많다. 이 책이 우리의 몸에 대해서 알려주고 어떻게 하면 건강을 지킬 수 있는지 알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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