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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다윈 (2014년 우수과학도서 선정) - 그래픽 평전 푸른지식 그래픽 평전 2
유진 번 지음, 김소정 옮김, 사이먼 거 그림, 이정모 감수 / 푸른지식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판타스틱 과학책장>을 읽었다. 과학책을 어떻게 읽어야하는지 4명의 저자가 알려주고, 좋은 과학책들을 소개해주는 책이다.

 <찰스 다윈: 그래픽 평전>은 이정모 박물관관장님이 추천해준 책이었다. 그 분이 최고의 찰스다윈 만화책이라고 하니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다윈과 진화론. 내가 좋아하는 주제들이다. 100p 남짓한 짧은 만화책이라서 읽기도 편하고 재미있다. 다윈과 진화론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린다. 그림이 글을 읽는데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다. 그림도 좋고, 내용도 알차고 좋다. 


 제대로 된 찰스다윈 평전과 그의 책 <종의 기원>을 읽어야 겠지만, 그러려면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린다. 이 책 한 권으로 가볍게 다윈의 삶과 진화론을 접해보시길. 만화책의 장점이 가득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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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2003
미치오 가쿠 지음, 김승욱 옮김 / 작가정신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미치오 가쿠는 끈 이론, 평행우주론의 창시자이자 뉴욕시립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이론물리학계의 세계적 석학이자 독보적인 미래학자로 손꼽힌다. 그의 책 대부분을 매우 재미있게 보았다. 전부다 평점 5점이었는데 이 책은 5점은 못 주겠다. 재미있게 읽긴 했지만, 중간중간 지루하기도 하고 책도 두꺼워서 완독하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미 미치오 가쿠의 책을 통해서 예전에 접한 내용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생명공학 부분은 유익했다.


 굉장히 오래된 책이다. 2000년에 나온 책으로 이미 절판되었고 회원중고로는 싸게 만나볼 수 있다. 책 제목을 왜 <비전 2003> 으로 했나 싶다. 너무 오래된 유물같이 느껴진다. 원제가 훨씬 나아보인다. 원제는 이렇다. <Visions : How science will revolutionize the 21st century


 원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21세기를 주도할 과학기술들에 대해 다룬다.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과학혁명 세가지는 양자혁명, 컴퓨터혁명, 생체분자혁명이다. 이 세가지 혁명은 우리를 물질, 정보, 생명의 지배자로 만들어 줄지도 모른다. 

 

 컴퓨터분야에서는 '무어의 법칙' 이 있다. 무어의 법칙이란 마이크로칩 기술의 발전속도에 관한 것으로 마이크로칩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18개월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법칙이다. 점점 컴퓨터 가격이 떨어지고, 핸드폰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이다. 컴퓨터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빅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인공지능 또한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컴퓨터가 짧은 시간에 엄청난 정보를 학습하고 처리 할 수 있게 되었다. 머지않아 인공지능의 시대가 열릴지도 모른다.  

 생체분자혁명으로 우리는 DNA와 유전자를 점점 알아감에 따라 질병과 심지어 생명까지도 다룰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영화 <가타카> 라던가 <아일랜드> 같은 일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유전자를 조작하고, 인간을 복제하고 이런 일들은 이론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 미래에는 가능해질 것이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해도 윤리적으로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한다. 우리가 원자폭탄, 수소폭탄을 만들었다고 해서 그것으로 전쟁을 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양자역학은 우리를 진정한 미래로 이끌어 줄지 모른다. 양자역학고 상대성이론을 아우르는 '모든 것의 이론' 이 나오면 우리는 신의 마음을 읽게 될지도 모른다. 빅뱅이전과 우주 너머, 다른 차원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될지도 모른다. 현재 '모든 것의 이론' 중에 가장 유력한 후보는 11차원의 M이론이다. 10차원의 끈이론에서 1차원을 더한 이론이다. 양자역학은 상온초전도체, 핵융합 등으로 우리에게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제공해주고 우주여행과 더나아가 시공간여행까지 열어줄지도 모른다.  

 

 이미 미치오 가쿠씨의 여러 책들을 통해서 미래를 엿보았었다. 이 책은 컴퓨터혁명, 생체분자혁명, 양자혁명 세가지로 미래를 조망해본 책이라 조금 색다르긴 했다. 

 뉴턴은 지구의 중력에서 벗어나 달에 도달하기 위한 지구 탈출속도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시대의 교통수단으로는 불가능했다. 말들이 낼 수 있는 속도와 힘으로는 지구를 벗어날 수 없었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기술적으로는 불가능했다. 이 책은 이처럼 현재 우리의 지식과 기술사이의 갭을 알려준다. 알고는 있지만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것들이 많다. 아직 확실히 모르는 것들이 더 많긴 하지만, 어쨋든 미래에 실현될 기술들을 미리 엿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조금 오싹할때도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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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들의 과학 - 물건에 집착하는 한 남자의 일상 탐험 사소한 이야기
마크 미오도닉 지음, 윤신영 옮김 / Mid(엠아이디)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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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에 당첨되었다. 알라딘 내에서의 서평단이 아닌 MID출판사 서평단이었다. 출판사 홈페이지는 처음 들어가봤는데 깔끔하고 좋았다. 2010년 출범한 젊은 출판사로 의/과학 분야와 인문/교양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책을 출판하고 있다. 


 저자 마크 미오도닉은 <타임스>가 선정한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 100명 중 한 명이다. 그리고 이 책은 영국왕립학회, 미국국립연구회, 아마존 선정 올해의 과학책으로 꼽힌 책이며, 뉴욕타임즈 선정 주목할 만한 100권의 책이기도 하다. 


 화려한 명성 그 이상으로 이 책은 좋았다. 좋은 책은 프롤로그만 읽어봐도 안다. 이 책 역시 프롤로그를 읽는 순간 범상치 않은 작가이자 과학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으로 빨려들어서 즐겁게 읽었다. 

 

 저자가 소개하는 재료는 10가지이다. 우리의 산업을 발달시킨 강철, 몹시도 사랑스럽고 인류의 문명발달을 촉진시킨 종이, 우리 문명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콘크리트, 고체에서 액체로 부드럽게 변하는 초콜릿, 경탄할 만한 거품, 다양한 형태, 다방면으로 쓰이는 플라스틱, 보이지 않는 투명한 유리, 다이아몬드보다 안정된 물질 흑연, 세련되고 품격있는 자기, 그리고 우리에게 불멸성을 쥐어줄 생체재료를 소개한다. 


 모두가 우리 일상 속에서 너무나 흔한 재료들이지만, 그 역사와 과학적인 지식들을 알고나니 너무도 신비롭고 또 재미있었다. 우리 문명은 강철과 종이, 유리와 자기 등 그 재료에 대한 과학적인 지식이 부족했지만 경험적인 지식으로 이들 재료를 사용했다. 그리고 현대 과학, 양자역학적인 과학지식들은 이 재료들의 숨은 비밀을 파해쳐 주었고 우리는 이제 그 재료들을 보다 더 많이 이해하고 보다 더 많이 그리고 다양하게 활용한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이러한 달콤한 지식뿐만이 아니다. 저자는 과학자 이지만 작가로써도 굉장히 훌륭하다. 과학이야기를 이토록 문학적으로 그리고 유머있고 친숙하게 풀어낼 수 있다니 놀라웠다. 제 2의 '빌브라이슨' 이라는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백문이 불여일견. 작가의 문장을 소개하며 책 소개를 마친다.


 연애편지는 단순한 언어 이상의 소통이다. 불안한 본성을 위로하는 물리적인 단단함과 영구성을 지니고 있다. 읽고 또 읽고 또 읽을 수 있다. 우리 삶에서 물리적인 공간을 차지한다. 종이는 곧 주고받는 이들의 피부가 되고 냄새가 되며, 필체는 지문과 같은 그들의 고유한 특징을 보여준다. 연애편지는 속일 수 없고, 잘라 붙일 수 없다. 

 종이의 어떤 면 때문에, 우리는 그냥 있었으면 비밀이 됐을 말을 표현하게 되는 걸까. 보통 혼자 있는 순간에 편지를 쓰게 되고, 그때 종이는 감각적인 사랑에 스스로를 내어준다. 쓰는 행위는 근본적으로 감동적이고 흘러넘치며 번창하는 하나의 행위다. 사랑스러운 방백이나 가벼운 묘사, 그리고 키보드라는 기계의 도움을 받지 않는 개인성이 한데 모인 것이다. 잉크는 정직함과 표현력을 갈망하는 일종의 피가 돼 종이에 부어지고, 생각이 흘러가도록 허락한다.

 편지는 찢기 어렵다. 꼭 사진처럼, 페이지에서 영원히 메아리를 울리기 때문이다. 마음이 아픈 사람에게는 몹시 잔인한 일이다. 마음이 떠난 사람에게는 끝없는 책망이거나, 최소한 마음이 쉬이 변한 데 대한 고통이다. 종이는 그럼에도, 탄소로 만든 재료로서, 이런 고통에서 벗어나길 원하는 사람을 위한 영리한 답도 갖고 있다. 바로 성냥이다. -p90


 저 문장들을 소개하는 것보다 더 좋은 책소개를 나는 알지 못한다. 저 문장들을 읽고도 이 책이 읽고 싶어지지 않는다면 나는 어떠한 다른 방법으로도 당신을 설득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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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욱의 과학 에세이 - 과학, 인간과 사회를 말하다
홍성욱 지음 / 동아시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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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자 홍성욱은 서울대에서 석박사를 받고 현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하시면서 과학사와 과학철학분야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계시는 분이다. 홍성욱이란 이름을 어디에서 알게되었는지는 기억나진 않지만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도서관에서 지나가다 우연히 그의 이름이 눈에 띄어서 보게 되었다.

 과학사와 과학철학을 가르치시는 분이다보니 역시 관심사도 과학분야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다. 과학과 사회, 과학과 여러분야를 연결해서 다양한 글을 쓰셨다. 과학뿐만아니라 다양한 역사, 사회, 인물, 미술, 철학 등을 함께 즐길 수 있었다.

 과학과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교양과학서적 중에 하나일 것이라 생각한다. 과학을 다른 학문, 다른 영역과 연계해서 이야기를 다루었고, 과학 내적인 부분뿐만아니라 과학 외적인 부분도 많이 다루었다. 한번 읽어봄직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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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4-07 15: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 절판되었던데, 새로운 정보가 추가된 개정판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우주에 관한 거의 모든 것 - 빅뱅부터 암흑 에너지까지, 우주를 이해하다
로베르토 트로타 지음, 이지연 옮김, 이충환 감수 / 교보문고(단행본)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1000개의 일상의 언어로 풀어쓴 우주의 신비, 우주의 비밀. 간결하고 함축적이고 비유적으로 우주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설명해냈다. 모든이가 볼 수 있는 쉽고 탁월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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