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한방처방 - 이해하기 쉽다 외우기 간편하다
니미 마사노리 지음, 권승원 옮김 / 청홍(지상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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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일본의 저명한 의사 니미 마사노리씨가 쓴 책으로, 한약을 일본의사들이 쉽게 이해하고 쓸 수 있게끔 알려주는 책이다. 한약 입문서, 혹은 초급서라고 볼 수 있겠다. 일본은 우리와 달리 한의사라는 직업이 없고, 의사가 한약도 같이 처방할 수 있다. 일본에서 한약은 보통 달이는 탕제보다는 쯔무라제약회사가 만든 보험 적용되는 과립제를 처방한다. 보험도 적용되고 약값이 굉장히 저렴하다. 부담없이 쓸 수 있고, 환자도 양약에 비해 거의 부작용이 없으니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제약회사에서 나온 과립제 보험약이 있다. 하지만, 아직은 보편화되지 못하고 있다. 아직은 달이는 첩약을 처방하고 환자들도 첩약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첩약은 아무래도 가격 부담이 있으니 보험약이 좀 더 보편화되어서 많은 환자들이 한약을 체험해 봤으면 좋겠다. 아쉽지만, 보험약은 한의사입장에서는 그다지 수지가 맞지 않는다. 몇 백원, 몇 천원 이익을 위해서 수많은 한약을 구비해놓아야한다.

 

 일본의 의료보험이나 한약보험수가 같은 사정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니미 마사노리씨는 일본의 의사들도 한약을 쓰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그리고 책이나 강연을 통해서 알리고 있다.

 

 니미 마사노리씨는 전통적인 한의학개념이 아닌 보완의료의 하나로써 모던 한의학의 개념을 통해 한약을 쓰자고 주장한다. 처음부터 한의학이론과 고전을 공부하고 한약을 쓰기 보다는, 양약처럼 질환이나 대증치료 방식으로 한약을 우선 써보기를 권한다. 예를들면, 기운이 없으면 보중익기탕. 소화가 잘 안되면 평위산, 변비가 있으면 마자인환. 이런 식으로 특정 질환에 가장 유효한 처방을 먼저 써보고, 효과가 없으면 다음 처방으로 바꿔보는 식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보험한약은 부작용이 없고, 그리고 가격이 저렴해서 부담도 적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이런 방식이 필요한 이유는 현대의학의 사각지대를 한약으로 치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유효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니미 마사노리씨도 처음부터 한의학을 공부하고 한약을 썼던 것이 아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의학부에서 이식면역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혈관외과의로 임상을 하다가 환자는 불편한 증상을 호소하는데 현대의학에서는 질병으로 인식하지도 않고, 때문에 치료법도 접근법도 없는 임상의 현실에서 고민하다 한의학을 접하고, 한약을 공부하게 되었다. 일본에서 가장 저명한 한의학자에게 배움을 전수 받았고, 현재도 일본에서 가장 한의학 전문가이자 한약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시는 분이다.

 

 이 책은 한의학과 한약에 입문하려는 모든 분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한방개념이나 한의학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서 설명한다. <간단 한방처방>은 초급자에게도 좋은 입문서이고, 중급자들에게도 좋은 책이다. 중급자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정리할 수 있고, 몰랐던 것들을 배울 수 있으며, 새롭게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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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 & 의학으로 합쳐져있던 카테고리를 한의학, 의학으로 따로 분리했습니다. 의학 카테고리를 만들고 읽었던 의학관련 책들을 찾아서 모아놓으니, 소개하고 싶어지네요. 좋은 책들, 읽어보시면 유용하고 좋은 책들이 많습니다. 경제학자 장하준교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경제학은 너무도 중요하다. 때문에 경제학자들에게만 맡겨놓으면 안된다!" 맞는 말씀입니다. 경제학은 우리 생활과 너무도 밀접한데 어렵다는 선입견 때문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이런 현상은 좋지 않습니다. 저도 장하준교수의 말씀을 인용하여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건강은 너무도 중요하다. 때문에 의사에게만 자신의 건강을 맡겨서는 안된다. 각자가 자기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고 챙길 수 있는 주치의가 되어야 한다."  주치의는 너무 오버인가하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어느 정도의 건강지식, 상식은 꼭 필요합니다. 자신의 몸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자기자신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사람도 자기 자신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질병은 생활습관병입니다. 자신의 평소 생활을 모니터링하고 나쁜 습관을 줄이고 좋은 습관을 늘릴 수 있는 것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자신입니다. 각자의 건강을 스스로 관리하고 책임져야 합니다. 병을 키워서 의사에게 가서 치료받는다고 끝이 아닙니다.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입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지식이 필요합니다. 예방의학에 있어서 한의학의 강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의학보다 훨씬 넓은 범위를 치료합니다. 그리고 예방과 섭생을 우선합니다. 물론 현대의학도 예방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예방에 대한 인식이 환자도 의사도 많이 부족합니다. 앞으로 빅데이터시대가 열리고, 의학이 발전하면 치료보다 예방이 더욱 우선시되고 중요시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개개인의 상태를 스캔해서 방대한 자료를 해석하는 시대가 오면 무엇이 건강에 좋고 무엇이 건강에 나쁜지보다 명백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스마트폰이 우리의 의사가 되는 시대가 머지 않아 올지도 모릅니다. 


 또 쓸데없는 이야기를 늘어놓았네요. 앞서 드린 이야기는 에릭 토폴의 <청진기가 사라진다>에 잘 나와있습니다. 같은 저자의 <청진기가 사라진 이후> 라는 책이 있네요. <청진기가 사라진다>는 읽기 쉬운 책은 분명 아니었는데, 그래도 <청진기가 사라진 이후>를 읽어봐야겠습니다. 의료계에 종사하신 분들도 읽어봄직한 책입니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누구나 10kg 뺄 수 있다>를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핵심은 역시 열량, 즉 칼로리입니다.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고 많이 써야 살이 빠집니다. 여기서 더욱 중요한 것은 운동보다 먹는 것을 줄이는 것이 훨씬 더 영향이 크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자면 소주 한 병의 칼로리는 약 340 kcal 입니다. 밥 한 공기는 240kcal 정도 되고요. 1시간 걷기 운동을 하면 180kcal 정도가 소모됩니다. 안주 없이 깡소주 한 병 마시면 2시간은 걸어야 되겠죠? 이처럼 우리 몸은 굉장히 효율적입니다. 이렇게 효율적이기 때문에 현대같이 영양과잉시대에는 살이 찌기 쉽습니다. 다이어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적게 먹기 입니다! 함께 <1일 1식>도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다음으로 우리 인체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해부학자 정민석씨의 해부학 만화 <해부하다 생긴 일>과 정민석씨의 학습동화<아주 특별한 몸속 여행>, 마리스 윅스의 귀여운 지식만화 <인체극장>, 혹은 EBS에서 출간한 <몸의 이해>를 추천드립니다. 


 















 가장 추천드리고 싶은 책은 <인체극장>입니다. 이 책은 만화책으로 아주 쉽고 재미있고 내용도 알찹니다. 그림도 너무 귀엽습니다. 정말 강력히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그 다음으로 <아주 특별한 몸 속 여행>은 어린이, 청소년용 학습동화로 쉽습니다. 기본상식선에서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해부하다 생긴 일>은 좀 더 내용이 많고 어렵습니다. 읽기에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민석씨의 개그코드가 저랑 안맞아서... 힘들었습니다. EBS에서 나온 <몸의 이해>도 아주 기초적인 내용을 담은 좋은 책입니다만, 좀 지루합니다. 


 다음은 지루한 책들 말고 의학관련 책 중 재미있는 책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샤론 모알렘의 <아파야 산다> 입니다. 인간의 질병을 진화의 패러다임으로 해석한 책입니다. 아주 훌륭합니다. 기존의 상식과 패러다임을 파괴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줍니다. 




 












 올리버 색스의 책들을 의학 카테고리에 넣었는데요.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그렇게 분류했습니다. 의학의 정신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자세까지 배울 수 있는 너무나 따뜻한 책입니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는 필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화성의 인류학자>는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보다는 덜 재미있었지만 몇몇 사례들은 굉장히 감동적이었습니다. 함께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다음은 우리의 건강을 보다 더 잘 지키기 위해 읽으면 좋을 책들입니다. <운동화 신은 뇌>, <인간은 왜 세균과 공존해야 하는가>, <내 몸의 자생력을 깨워라>, <나는 왜 영양제를 처방하는 의사가 되었나> 입니다. <운동화 신은 뇌>는 운동이 뇌와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 잘 알려주는 책입니다. 조금 지루하시더라도 일독을 권합니다. <인간은 왜 세균과 공존해야 하는가>는 장건강과 건강, 면역력의 관계를 아주 잘 알려주는 책입니다. 책 자체도 아주 과학적으로 재미있게 잘 쓰여져있습니다. 우리 모두 유산균을 많이 섭취합시다! <내 몸의 자생력을 깨워라>도 일독을 권합니다. 우리의 자생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리고 그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주 잘 쓰인 책입니다. <나는 왜 영양제를 처방하는 의사가 되었나> 도 자신에게 어떤 영양제들이 필요한지 읽고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는 소아과 관련 책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 뿐만 아니라 모두가 보아도 좋을 건강정보, 정확하고 양심적인 의학정보들이 담겨있습니다. 서민교수님의 <서민과 닥터 강이 똑똑한 처방전을 드립니다> 입니다.














 피부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겐 함익병 피부과전문의의 <피부에 헛돈 쓰지 마라>와 한의학 책이지만 <여드름 비책>도 함께 소개하고 싶습니다. 함익병전문의의 책은 아주 양심적이고 명확하고 좋습니다. 피부 문제가 있으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는 불안에 대한 책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와 데체의학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똑똑한 사람들이 왜 이상한 것을 믿을까>를 추천드립니다.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는 한 남자의 진솔하고 지적인 에세이입니다. 두 권다 의학의 역사에 대해서도 살짝 엿볼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똑똑한 사람들이 왜 이상한 것을 믿을까>는 대체의학의 허와 실에 대해 다룬 책인데요. 이 책도 상당히 과학적인 책이라 재밌습니다. 
















 의학관련 책들을 더 많이 읽어야 되는데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보다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책들도 읽어야 하는데 일단 쉽고 재미있는 책들에 더 손이 갑니다. 그래도 어려운 내용들을 아는 것보다 쉬운 내용들을 많이 아는 것이 제겐 더 필요하고 중요할 것 같습니다. 처음 한의학 & 의학 카테고리를 만들었을때 마음가짐은 일주일에 각각 한 권씩 읽겠다는 것이 목표였는데, 많이 읽지 못했습니다. 많이는 못 읽어도 항상 의학관련 도서 한두 권은 꾸준히 읽도록 해야겠습니다. 각각의 책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제가 쓴 리뷰들을 참고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책들이 많은데 이런 책들을 읽으실 분이 있을까 모르겠네요. 읽다보면 다들 재미있습니다. 지루한 책들을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청진기가 사라진다>, <지식채널 건강>, <해부하다 생긴 일>, <운동화 신은 뇌>는 다소 지루합니다. 지루하지만 유용한 지식들을 담고 있습니다. 


 <인체극장>, <아파야 산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인간은 왜 세균과 공존해야 하는가> 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의학관련도서라고 생각 안 하시고 그냥 읽어도 너무나 재미있고 좋은 책들 입니다. 


 언제 이렇게 다시 한꺼번에 의학책들을 소개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려면 많이 읽어야 할 텐데요. 읽은 책 들이 많이 쌓일 때까지 다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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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ri 2016-06-21 21: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헐 고양이님 책종류가 넘쳐나네요ㅡ ㅅㅅ

고양이라디오 2016-06-21 21:56   좋아요 0 | URL
1년 남짓한 기간동안 책만 읽은 것치고는 의학관련 책들을 많이 못 본 것 같습니다. 더 재밌는 다른 책들이 너무 많아요ㅠㅋㅋ
 
나는 왜 영양제를 처방하는 의사가 되었나 - 영양제는 약이 아닌 식품이다
여에스더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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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각종 건강기능식품, 각종 영양제가 넘쳐난다. 나는 영양제를 복용하지 않는다. 국가고시를 준비할 무렵 선배가 선물해줘서 잠시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해본 것이 전부다. 핫식스나 박카스처럼 타우린이 들어간 음료도 좋아하지 않는다. 뭔가 자연적이지 않은 것, 인위적인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 아직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우려가 있다.


 의학의 역사, 서양의학의 역사를 살펴보면 두려움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수많은 약물, 수술들이 효과가 있다고 유행했다가 엄청난 부작용이 밝혀진 후 사라졌다. 의학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위험은 항상 우리 주위를 도사리고 있다. 최근에 가습기살균제 문제와 그 이전에 백하수오 문제가 있었다. 무엇하나 안심할 수 없는 현대사회다.


 영양제는 또 어떤가? 영양제에 대한 논문이나 기사들을 보면 좋다고 했다가 나쁘다고 했다가 의견이 상충되는 부분이 많다. 아직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많다. 내겐 영양제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나 정보들만 머리 속에 남아있다. 방금 비타민 A 과다복용에 관한 기사를 찾아보니 역시나 부정적인 기사들이 참 많다. 영양제에 대한 정보들도 하루가 멀다하고 바뀐다. 무엇을 믿어야 할지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알 수가 없다.


 이 책의 저자는 여에스더라는 분으로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가정의학과 초빙교수를 지내신 분이다. 그리고 의학전문기자 홍혜걸씨의 부인이다. 같이 근무하는 양방원장님께 여쭤봤더니 제자라고 하셨다. 요즘은 홈쇼핑에도 출연하신다고 하셨다. 홈쇼핑하면 왠지 또 상업적으로 느껴진다. 그래서 인터넷에 검색을 해봤다. 여에스더님이 운영하는 네이버 포스트의 글이다.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856447&memberNo=21213619&vType=VERTICAL

 

요약하자면, '요즘 쇼닥터와 홈쇼핑이 여론의 몰매를 맞고 있는데 자신은 떳떳하게 좋은 상품을 소개하는 것이며 판단은 소비자에게 맡긴다.' 라는 글이다. 글을 읽다보니 유산균 제품을 구입하고 싶어진다.


 정보는 넘쳐나고 있다. 그 정보 중에서 정확하고 가치있는 정보를 식별하고 정보에 대한 해석과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 책은 그런 부분을 만족시켜준다.


 일단 그녀가 소개하는 정보들은 신뢰할 만한 높은 수준의 정보들이다. 의학분야에 저명한 학술지나 학회, 기관들의 연구결과를 근거로 이야기한다. 그리고 왠지 영양의학, 기능의학을 연구하고 계시는 점이 동질감이 느껴진다. 현대의학에서 각종 검사를 해봐도 '이상없음'으로 나오는 환자들이 많다. 피곤하고 기운없고 이런 환자들은 병원에서는 검사를 해봐도 이상이 없으니 잘먹고 푹쉬시라는 이야기만 듣고 나온다. 혹은 신경성으로 인한 문제로 보고 정신과쪽으로 가게 된다. 기능의학은 이런 환자들을 위한 의학이다. 검사에는 이상이 없지만 환자들이 자각적으로 무언가 기능이 떨어졌다고 호소하는 증상들을 다루는 의학이다. 이는 한의학과도 연결되는 부분이다. 한의학도 인체의 기능을 중요시한다. 피곤하고, 소화가 잘 안되고, 잠이 잘 안오고, 이런 증상들을 치료해야할 대상으로 본다. 삶의 질을 위해서도 이런 증상들을 치료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현대의학이 병이 아니라는 이유로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많지만, 작은 병을 잘 다스려야 큰 병을 예방할 수 있다. 


 글이 전체적으로 두서가 없고 왔다갔다 한다. 다시 정리를 해보자면, 나는 영양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거부감이 있었는데, 사실은 무지와 잘못된 정보 혹은 편파적인 정보에 기인한 부분이 많았다. 저자 여에스더는 서울대 가정의학과 초빙교수였던 분이고, 이 책에 담긴 내용들도 신뢰할만한 정보들이다. 믿고 볼만한 책이다. 


 영양제는 사실 음식이다. 우리가 음식으로 섭취하는 각종 비타민, 무기질, 미네랄 등 중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주는 보완제다. 화학적으로 합성한 영양제도 많지만 천연물에서 추물한 영양제도 있다. 물론 천연물에서 추출한 영양제가 더 좋고 비싸다. 영양제와 마찬가지로 한약도 음식이다. 약식동원. 본래 음식과 약은 같은 뿌리에서 출발하고 그 원리도 동일하다. 어쩌면 한약의 효능 중에 많은 부분이 이런 영양소들과 관련이 깊지 않나 싶다. 어쩌면 너무 당연한 소리일지도 모르겠다. 


 비타민 D는 음식에서도 섭취할 수 있지만 대부분 햇빛을 쬐면 인체에서 알아서 합성을 한다. 그렇다. 우리도 광합성을 하고 있다. 비록 식물처럼 엽록체가 있어서 녹말을 만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햇빛을 이용해 비타민D를 합성하고 있다. 때문에 비타민D는 햇빛만 쬐면 부족할 것이 없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최근 비타민D주사가 유행이고 인기가 높다. 나는 햇빛을 통해 합성할 수 있는 것을 굳이 주사로 맞을 필요가 있을까하고 생각했다. 상업적이라 생각했는데, 사실 그렇지 않다. 우리나라의 70%이상이 체내 비타민D가 적정기준 미달이다. 그리고 현대인들은 햇빛을 거의 쬐지 않는다. 나도 생각해보니 출퇴근을 차로 하고, 근무시간 내내 실내에만 있어서 하루에 햇빛을 1분도 쬐지 않는다... 그리고 요즘은 대부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 때문에 피부에서 비타민D합성을 못한다. 햇빛만 쬐면 되는데 그 햇빛을 전혀 쬐지 않고 있었다. 뒤늦게나마 그것을 깨닫고 요즘은 점심식사 후에 10분씩 옥상에 올라가서 햇빛을 쬔다. 우리 모두 주 2~3회, 10~30분 이상 햇빛을 쬡시다!!! 

  

아래는 비타민 D에 관한 좋은 정보이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108705&cid=51003&categoryId=51024


 그리고 또 프로바이오틱스에 관한 이야기도 하고 싶지만,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생략해야겠다. 종합 비타민제와 오메가-3, 칼슘과 마그네슘, 비타민C 등 영양제에 대한 정보가 이 책에 잘 담겨있으니 읽어보시고 자신에게 필요한 영양제를 복용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참 친절하지 않은 리뷰이다. 잘 정리해서 알려주어야 하는데, 다음에 개인적으로 정리도 할겸 책 내용을 정리하고 요약해봐야겠다. 이 책은 빌려서 보았는데, 구입해서 볼 가치가 있다. 구입해서 여러 번 읽어봐야겠다.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으로 세계적인 영양학 권위자 조엘 펄먼 박사의 <내 몸의 자생력을 깨워라>가 있다. 이분의 주장과 책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자면, 각종 좋은 음식을 통해서 내 몸의 건강을 되찾자라는 내용이다. 영양제보다는 당연히 좋은 식품섭취가 우선이다. 채소, 버섯, 과일, 견과류를 많이 먹자!!!

 http://blog.aladin.co.kr/708700143/7910998

(위는 제가 쓴 책 리뷰입니다) 


 또 좋은 책으로 마틴 블레이저의 <인간의 왜 세균과 공존해야 하는가> 가 있다. 이 책은 항생제와 유산균의 관계에 대해 다루고 있다. 우리 장 속에 있는 유익균은 음식물의 소화와 면역력과도 관계가 깊다. 이 책 재미있고 아주 유익하다. 결론은 유산균을 많이 섭취하자. 항생제는 꼭 필요한 경우만 쓰자. 요거트를 먹자!!!

 http://blog.aladin.co.kr/708700143/7845402

(위는 제가 쓴 책 리뷰입니다)


 리뷰를 쓰고 보니, 건강에 대한 지식은 중요한데, 바쁜 현대인들이 그 지식들을 모두 습득하기는 참 어려운 것 같다. 전달하기도 쉽지 않다. 짧은 글을 지향하는데, 글이 어마어마하게 길어질 것 같기 때문이다. 아니, 내 리뷰가 너무 중구난방, 두서가 없는 탓도 있는 것 같다. 양질의 리뷰를 쓰려면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왜 영양제를 처방하는 의사가 되었나> 책 내용을 한 번 요약하자면, 첫째, 영양제는 식품이다. 때문에 적정량과 좋은 품질의 영양제를 선택하면 안전하다. 둘째, 현대인들은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섭취하고, 양질의 채소, 과일, 야채의 섭취를 하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햇빛도 충분히 쬐고 있지 못하다. 때문에 영양제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줄 필요가 있다. 셋째, 종합비타민제부터 비타민D, 비타민C, 오메가-3, 칼슘과 마그네슘, 프로바이오틱스의 효능과 필요성을 알려준다.


 물론 영양제보다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더욱 좋다. 하지만, 식품으로 잘 섭취하지 못하는 부족한 부분들은 영양제로 챙겨먹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각종 데이터로 영양제 섭취의 장점을 알려준다. 읽어봄직한 책이다. 혹시 몸이 분명히 안좋은데 병원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은 읽어보고 자신의 문제점을 스스로 알아보자! 그전에 일단 음식을 골고루 잘 먹자. 채소, 야채, 과일, 견과류, 유산균을 많이 먹고 햇빛을 자주 쬐고, 운동을 열심히 하자. 자신의 건강은 스스로 관리하고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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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과 닥터 강이 똑똑한 처방전을 드립니다 - 우리 아이 걱정 마세요
서민.강병철 지음 / 알마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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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5월에 기생충학자 서민 교수님께서 순천에 강연을 오셨다. 누나와 엄마까지 데리고 가서 함께 강연을 들었다. 자리가 꽉 차서 보조의자로도 부족해서 바닥에 앉거나 서서 듣는 사람들도 많았다. 한마디로 대성황이었다. 


 역시나 재밌는 강연이었다. 서민 교수님의 유머가 잘 먹혀서 나도 많이 웃고, 사람들도 많이 웃었다. 성공적인 강연이었다. 강연 중간에 서민 교수님이 최근에 쓴 책 이야기를 했는데, 소아과 관련 책을 썼다고 하셨다. 앞으로 다른 소아과 전문한의원에 참관을 다닐 계획이라 미리 공부하는 셈 치고 읽어두려고 냉큼 주문했다. 결과적으로 대만족이었다. 기존에 내가 알던 지식들이 틀리지 않아 기뻤고, 중요하고 핵심적인 내용들을 알게 되어 좋았다. 책에서 읽은 내용을 환자에게 설명해 주니 뿌듯했다. 


 이 책은 아이를 둔 부모들의 필독서이다. 잘못된 인터넷 정보와 광고에 현혹되지 않고 중심을 잡게 해준다. 서민 교수와 소아과 전문의 닥터 강이 정직하게 최신 의료 정보들을 알려준다. 부모들의 불안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의사들을 비판한다. 하지만 착한 의사가 살아남기 힘든 의료환경을 보니 마음이 착잡했다. 병원이나 의원을 가장 많이 찾는 질환 1위는 감기이다. 하지만 감기에는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 감기는 바이러스 질환이다. 항생제는 세균을 잡는 약이다. 때문에 항생제는 감기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 항생제를 쓰는 이유는 감기가 폐렴이나 기관지염으로 번지는 것을 막거나 다른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쓴다. 유럽이나 일본은 감기에 항생제를 처방하지 않는다. 항생제를 무분별하게 남용하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 박테리아들을 양산하게 된다. 신중히 써야 할 항생제이지만, 의사 입장에서 감기 환자를 빈손으로 돌려보내기가 쉽지 않다. 어차피 잘 설명해서 돌려보내도 다른 의원에 가서 항생제를 처방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감기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들에 대해서도 착한 의사는 손해 보기 십상이다.   


 가끔 한약이나 침으로도 '감기' 가 치료되냐고 묻는 분들이 있다. 당연히 있다. 수천 년 전부터 한의학은 '감기' 와 싸워왔고 치료해왔다. 증상별, 체질별, 병의 경과별로 수많은 감기 치료 한약들이 있다. 한약은 환자 개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맞춤형이다. 한약은 기본적으로 병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병과 싸우는 인체를 회복시켜준다. 면역력이 강해지면 감기 바이러스와 싸워 이길 수 있다. 예를 들면 위장장애가 있는 감기 환자는 위장장애도 함께 치료해주는 것이다. 소화장애를 함께 해결해주면 밥을 잘 먹어서 영양 보충을 더 잘해서 병과 싸울 힘을 키울 수 있는 이치이다. 혹은 몸에 열을 내서 백혈구와 면역세포들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준다. 우리 몸은 체온이 1도만 올라가도 면역력은 5배가 올라간다. 우리가 감기에 걸리면 열이 나는 이유는 면역계통을 활성화시켜서 바이러스와 더 잘 싸우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간혹 허약한 사람들은 감기에 걸려도 열이 나질 않는다.(오늘 내 상태가 그랬다... 오늘 감기 기운이 있어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그럴 때 한약을 이용해서 몸을 따뜻하게 해줘서 감기와 잘 싸울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한약은 감기 바이러스와 싸우는 약이 아니다. 인체를 도와 감기를 무찌르게 하는 약이다. 건강한 사람은 감기에 잘 걸리지도 않고, 감기에 걸려도 금새 낫는다. 하지만 허약한 사람은 감기에 자주 걸리고, 한 번 감기에 걸리면 오래간다. 진짜 허약한 사람은 감기가 폐렴으로까지 악화된다. 한약은 이처럼 허약한 사람들의 원기를 북돋아 주는 약이다. 


 쓸데없는 사설이 길었다. 이 책은 감기부터 시작해서 성조숙증, 알레르기 비염, 천식, 아토피, 예방접종, 모유 수유, 항생제, 비타민 등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맞닥뜨리는 고민들을 시원하게 해결해준다. 서민 교수님이 책을 쓰셔서 쉽고 재미있다. 그리고 소아과 전문의 강병철 씨의 솔직하고 친절하고 정직한 조언들이 잘못된 정보와 광고에 현혹되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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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사람들이 왜 이상한 것을 믿을까 - 대체의학의 진실
사이먼 싱 외 지음, 한상연 옮김 / 윤출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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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사장은 이렇게 말한다. "자신을 불편하게 하는 책을 읽어라." 


 이 책은 도서관에서 우연히 마주친 책이었다. 침, 약초, 사혈, 카이로프랙틱, 동종요법 등 대체의학에 대해 다룬 책이라서 책을 펼쳐봤다. 시간이 없어서 침에 관련된 부분만 펼쳐봤다. 현재 침은 어떤 연구가 이루어져있으며 어떤 평가가 내려진 상태인지 궁금했다. 책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침이 특정한 유형의 통증과 구역질에는 효과가 있지만 그 외에는 플라세보 효과와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였다. 특정한 유형의 통증이 무엇인지는 잘 설명되어 있지 않지만, 한의학에서 침이 치료하는 광범위한 통증과 질환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침 부분만 읽어본 후 시간이 없어서 책은 두고 나왔다. 언젠가 읽어봐야지 생각하다 빌려서 읽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이 나를 그렇게 불편하게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좀 더 합리적이고 회의적으로 침치료를 바라보게 해주었다. 나는 한의사이고 경락과 경혈, 그리고 침치료의 효능을 믿고있다. 믿는다. 그렇다. 분명히 경락이론을 활용해서 침치료를 하면 원하는 효과가 난다. 임상을 하면서 침치료의 효능을 믿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효과가 있는 것과 믿는 것과 과학적으로 입증을 하는 것은 모두 다른 문제이다.


 다시 이 책의 이야기로 돌아가자. 저자부터 살펴보자. 신뢰할만한 저자인지. 사이먼 싱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입자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베스트셀러 저자이며 과학적 사고관으로 무장한 분임은 분명하다. 그리고 에트차르트 에른스트는 세계 최초의 대체의학 교수이며 다양한 대체의학을 수련했으며, 대체의학을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48권의 저서와 1000여 편의 논문을 집필한 대체의학의 전문가임이 분명하다.


 과학자와 의학의 만남. 모두 합리적으로 대체의학에 대해 역사적, 이론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한다. 그리고 검증한다. 검증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임상적으로 정말 효과가 있는가?' 이것을 실험을 통해서 검증한다. 이론을 검증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검증하는 것은 간단하다. 과학적으로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뉘어진 통제된 실험. '이중맹검법' 실험으로 다양한 대체의학들의 효과를 검증할 수 있다.


 '이중맹검법' 이란 간단히 설명하자면 치료자와 치료받는사람이 모두 자신이 진짜 치료를 받는지(하는지) 가짜 치료를 받는지(하는지) 모르게 실험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중맹검법은 플라세보효과를 차단하기 위한 방법이다. 플라세보효과는 정말 굉장하다. 우리의 뇌는 믿고 싶은 것을 믿는다. 그리고 뇌가 믿는 것은 신체의 반응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면 '환상통' 이라던가 '상상임신' 을 들 수 있다. 자신이 임신했다고 믿게되면 임신하지 않았더라도 임신증상이 그대로 나타난다. 그리고 환상통은 사지가 절단되었지만 마치 자신의 사지가 그대로 있는 것처럼 그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오른손 엄지가 절단된 환자가 오른손 엄지의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아무튼 이런 강력한 플라세보효과를 방지하기 위해서 환자와 의사는 모두 자신이 받는(하는) 치료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게 한다. 그것이 바로 '이중맹검법' 이다.


 다른 대체의학들은 이중맹검법으로 검증하기에 간단하다. 하지만 침치료는 조금 어렵다. 여기에서 약간의 맹점이 존재하는 것 같다. 실험자들은 침을 깊게 찌르는 것은 진짜 침, 얕게 찌르는 것은 가짜 침이라고 정한 후 실험을 하거나, 경혈에 놓는 침은 진짜 침, 경혈이 아닌 곳에 놓는 침은 가짜침으로 놓고 실험을 했다. 그리고 침을 놓는 시술자가 자신이 진짜 치료를 하는지 가짜 치료를 하는지 모르게 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임상적으로 침을 깊게 찌르나 얕게 찌르나 효과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다. 침을 얕게 찌르는 것을 가짜치료로 보기 어렵다. 얕게 찔러도 효과가 난다. 경혈에 놓지 않더라도 침은 효과를 낸다. 아시혈(특정 경혈이 아닌 아픈 곳에 놓는 침)이나 MPS(근육학적인 관점에서 하는 침치료)는 경혈에 놓지 않는 침치료이다. 경혈에 놓지 않아도 침은 효과를 낸다. 아무튼 한의사가 보기에 완벽한 실험은 아니었다. 아무튼 그 실험결과들은 침치료가 가짜침이든 진짜침이든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었다. 침치료가 플라세보효과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결과였다.


 아무튼 직접 논문을 검토해 보지 않고는 판단하기 어렵다. 어떤 치료사가 치료를 했는지, 가짜침 놓는 부위는 어떻게 선정했는지 등 좀 더 검토해봐야 판단 가능할 듯 싶다. 나도 궁금하다. 경락이론이 정말 유의성이 있고, 침치료가 플라세보 이상의 무언가가 있는지. 혹은 그렇지 않은지. 직접 경험해보면 플라세보 효과뿐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플라세보라면 아무대나 놓아도 효과가 나야한다. 하지만 그렇게 치료가 쉬운 것은 아니다. 정확한 경락의 경혈에 자침이 되어야 효과가 난다. 예를들면 나는 보통 60개의 조합을 활용한 침법을 사용한다. 치료를 할 때 60개 중에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예를들면 대략 5개 정도를 선정했다고 하자. 보통은 1,2 번에서 효과를 보지만 간혹 5순위까지도 효과가 나지 않을때가 있다.(침을 놓은 후 즉시 호전도를 환자에게 물어서 확인한다.) 효과가 없을 땐 책을 다시 찾아보고 와서 올바른 침처방을 정해서 다시 가서 놓아서 효과를 본 적이 있다. 아무대나 놓는다고 효과가 나지 않는다. 올바른 침치료가 이루어져야 효과가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생각한다. 물론 통제된 실험이 아닌 임상에서는 플라세보 효과들을 배제하기 어렵다. 하지만 오히려 플라세보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의사가 임상에서는 더 좋은 의사이다. 


 침치료 뿐만아니라, 사혈요법, 약초요법, 카이로프랙틱, 동종요법 등 다양한 대체의학의 허와 실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대체의학의 역사를 통해 의학의 역사도 조금 엿볼 수 있고, 합리적인 사고방식과 의학의 발전과정도 알 수 있었던 굉장히 좋은 책이었다. 대체의학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일독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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