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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소여의 모험 네버랜드 클래식 18
마크 트웨인 지음, 도널드 매케이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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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좋아하는 작가 마크 트웨인의 작품이다.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지만 이제서야 읽어보았다.

 

 마크 트웨인의 작품은 <톰 소여의 아프리카모험>을 처음으로 읽었다. 정말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놀랐다. 책 속에 풍자와 위트가 가득했다. 내가 본 책 중에 이보다 재미있고 웃기는 책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없다.) <톰 소여의 아프리카모험>은 정말 강력히 추천한다. <톰소여의 모험>이 초기작이고, 그 다음 시리즈가 <허클베리핀의 모험>, 그 후가 <톰 소여의 아프리카모험>이지만, 순서 상관없이 읽어도 아무 문제 없을 듯 싶다.

 

 다시 돌아와 <톰 소여의 모험>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장난꾸러기 톰의 생활담, 모험담이다. 톰은 참 사고뭉치에 말썽꾸러기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이다. 톰을 미워할 수 없는 이유는 톰이 순수하고 착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감초역활을 독톡히 하는 허클베리의 존재감또한 무시할 수 없다. 톰보다 더욱 순수하고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허클베리핀. 톰과 모험을 함께하는 소중한 친구이자 동료이다.

 

 책 초반부는 어디서 들어본 듯한 아는 내용(담장에 페인트칠하는 에피소드)이라 지루하고 재미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은 갈수록 재미있어지니, 끝까지 읽어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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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정복
버트란트 러셀 지음, 이순희 옮김 / 사회평론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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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은 역시 위대하다. 버트런드 러셀,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이자, 20세기 지식인 가운데 가장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인물로 철학·수학·과학·역사·교육·윤리학·사회학·정치학 분야에서 40권이 넘는 책을 쉬지 않고 출간했다. (알라딘 저자소개)

 

 버트런드 러셀, 여기저기에서 이름은 많이 들었던 분이지만, 책으로는 처음 만났다. 그리고 너무 좋았다. 깔끔하고 적확하고 위트있는 문체는, 글 읽는 즐거움을 배가 시켜주었다.

 

 정말 글이 그의 외모처럼 깔끔하고 말끔하다. 군더더기가 없다. 오랜만에 책을 정독해 가면서 즐겁게 읽은 것 같다.

 

 이 책은 두 부분으로 나뉜다. 앞 부분에서는 불행의 원인에 대해서 분류하고 분석하고, 뒷 부분에서는 행복에 이르는 방법을 알려준다. 정말 내가 여태껏 읽었던 행복에 관한 최고의 책이며, 마치 인간의 정신분석을 하는 듯이 불행과 행복에 대해서 파해친다.

 

 불행한데 자신이 왜 불행한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나, 행복하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더욱 좋을 것 같고, 단순한 지적, 철학적, 심리학적으로 인간의 행복과 불행에 대해서 탐구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도 강력해 권하고 싶은 책이다.

 

 러트런드 러셀의 책도 더 많이 읽어보고 싶다. <서양철학사>도 그의 책 중에 굉장히 유명하고 좋은 책이라 읽어보고 싶고, 노벨문학상을 받게 한 <권위와 개인>이란 책도 꼭 읽어보고 싶다!

 

 

모든 불행은 의식이 분열되거나 통합을 이루지 못한 데서 생긴다.

권태는 꼭 즐거운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이날이 다른 날과 다르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정도의 사건이 생긴다면 권태로부터 벗어날 수 있지만, 어떤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사람은 권태에 빠지게 된다. 간단히 말하자면 권태의 반대는 즐거움이 아니라 자극이다.

모든 종류의 두려움은 그것을 직시하지 않으면 더욱 심해진다.

모든 종류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올바른 방법은 이성적으로 침착하게, 그러나 매우 집중적으로 그 두려움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다.

행복의 비결은 되도록 폭 넓은 관심을 가지는 것, 그리고 관심을 끄는 사물이나 사람들에게 적대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되도록 따뜻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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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자서전
벤자민 프랭클린 지음, 이계영 옮김 / 김영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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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굉장히 유명하신 분이다. 자기계발의 아버지라 불리울 정도로 완벽한 삶을 추구하고 살다가신 분이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로도 불리우며, 미국 헌법의 기초를 다지신 분이다. 과학자이자 인쇄공이자 정치가이자 군인이기까지 했던 만능 엔터테이너라 할 수 있겠다.

 

 나는 그의 인생을 독서를 통해서 풀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어려서부터 책벌레였고, 죽을 때까지 책을 가까이 했으며, 자연스레 읽고 쓰고 말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정규교육은 2년 정도 밖에 받지 못했지만, 책에서 필요한 모든 지식을 습득했다.

 

 그가 맺은 인연들도 책을 통해서 엮어진다. 친구들과 책을 읽고 토론하는 모임을 만들고, 책을 많이 읽어 학식이 높아져서 자연스레 주변에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과 친해지게 된다. 심지어 적과도 책을 통해서 친해진다.(자신을 적대시하는 사람에게 책을 빌리게 되고 그 적은 순식간에 친구가 된다.)

 

 이 책은 프랭클린이 남긴 위대한 유산들이 기록되어 있다. 그가 삶을 통해서 보여주는 인생지침과 성공지침들이 젊은이들에게 큰 교훈을 준다.

 

 위대한 인물이자 지혜로운 인물이었던 프랭클린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그의 인생역정은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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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91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인규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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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밍웨이를 처음으로 만났다. 흠, 아니다. 이 소설을 통해 그를 처음 만난 것은 아니다. 영화 <미드 나잇 인 파리>에서 헤밍웨이를 만났었다. 영화를 본 후 그의 작품이 너무 읽고 싶어졌다.

 

 영화 속 정확한 대사는 기억나진 않지만. 헤밍웨이가 한 대사 중에 이런 대사가 있었다. 영화 속 주인공이 헤밍웨이에게 '소설의 소재가 너무 진부하죠?' 라고 겸연쩍어 하면서 묻자. "소재는 중요치 않다. 소설 속에 진실된 그 무엇만 있으면 된다." 라고 한 그의 대사가 굉장히 인상깊었다.

 

 이 소설의 줄거리는 그리 대단치 않다. 누구나 알다시피 노인이 물고기 잡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 소설 속에는 진실된 무엇인가가 있다. 분명히 있다.

 

 이 소설을 읽기전에 누군가는 이 소설이 정말 재미없었다고 혹평했었다. 그렇다. 누군가에게는 이 소설이 별 내용도 없는 재미없는 소설일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인간의 숭고한 용기와 인간의 존엄성이 느껴지는 위대한 작품일 수도 있다.

 

 이 소설은 내가 좋아하는 상받은 작품이다.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퓰리처상을 받은 지 1년 후 헤밍웨이는 노벨문학상을 받게 된다.

 

 위대한 작품, 위대한 작가를 만나게 되서 기뻤다. 헤밍웨이의 다른 소설들도 읽어보고 싶다. 그의 다음 소설은 <무기여 잘 있거라>가 될 것 같다.

 

 

 

 영화 <미드 나잇 인 파리>도 정말 강추한다. 책과 미술을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우디앨런 감독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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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의 생 (특별판)
에밀 아자르 지음, 용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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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없이는 살 수 없다

 

 

 생生이란 놈은 슬프기도 하고 아름답기도한 놈이다. 빌어먹을 짓을 하기도 하지만, 가끔씩은 기특한 짓도 한다. 그것은 나의 생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생이란 놈이 아마 다 그럴 것이다. 정말 제멋대로인 놈이다.

 

 자기 앞의 생, 책을 읽다가 내 앞에 놓인 생을 한 번 객관적으로 살펴보았다. 소설 속 주인공은 이제 겨우 열네 살난 어린아이다. 하지만 아마도 나보다 어른일 것이다. 나보다 더 지독한 것들을 경험했기 때문에, 우리는 지독한 것들을 경험할 때마다 조금씩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요즘 생은 내게 그다지 친절하지 못하다. 하지만 불과 1년 전만 해도 생이 내게 굉장히 우호적이며 나를 위해 정말 뭐든지 해주는 놈이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미숙한 생각이었다.

 

 너무나 좋은 소설이다. 내 인생의 몇 권안에 꼽힐 정도다. 소설에 얽힌 뒷이야기들도 참 재미있다. 한편의 영화같은 이야기다. 이 책의 저자 에밀 아자르는 로맹가리의 또 다른 필명이다. 로맹가리는 같은 작가에게 2번 주어지지 않는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 공쿠르상을 2번 받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갖게 된다. 로맹가리라는 이름으로 한 번 그리고 본인임을 감춘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한 번. 로맹가리는 유서를 통해서 에밀 아자르가 자신이었음을 밝힌다. 더 웃긴 이야기는 평론가들 중 아무도 에일 아자르가 로맹가리라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이 책 너무나 좋은 소설이기에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다.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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